경제

美 연준 금리 동결… 5월부터 유동성 회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0일(현지시간) 현행 2.25~2.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연준은 이날까지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FFR은 미 정책 금리로서 각종 금융 거래에서 준거 금리로 활용된다. 연준은 또 통화정책 정상화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보유자산 축소와 관련, 5월부터 규모를 줄여 9월에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보유자산 축소란 연준이 보유한 채권을 매각하고 시중의 달러화를 회수하는 정책을 말한다. 중앙은행이 채권을 사들이면서 돈을 풀어 시중에 풍부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이른바 '양적 완화'(QE)의 정반대 개념이다.연준의 이번 금리 동결 결정은 금융시장의 예상과 부합하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13∼15일 경제전문가 3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문가들은 올해 금리가 9월에 1차례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이 8∼12일 경제전문가 60여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57%가 금리 인상 시점으로 '9월 이후'를 꼽았다.앞서 연준은 2015년 '제로(0) 금리' 정책 종료를 선언한 후 지금까지 9차례 금리를 인상했다. 지난해에는 3·6·9·12월에 걸쳐 4차례 금리를 올렸다. /이준석기자 ljs@kyeongin.com

2019-03-21 이준석

여신심사 갈아엎는 정부, 중기에 3년간 100조 대출 푼다

文대통령 주재 '혁신금융 비전선포'가계·부동산 → 자본시장 중심 이동자산·기술력 '통합 심사시스템' 구축특허권·설비 '일괄담보제' 등 추진정부가 금융회사들의 여신심사 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혁신 중소·중견기업에 향후 3년간 대출 100조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업들이 더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일괄담보제도도 도입한다.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법무부 등 정부부처는 21일 서울 기업은행 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혁신금융 비전선포식 행사를 열고 이런 내용 등을 담은 '혁신금융 추진방향'을 발표했다.2008년 금융위 설립 이후 기업금융을 주제로 대통령까지 참석한 가운데 이처럼 대규모 행사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를 위해 정부는 금융의 패러다임을 가계금융·부동산 담보 중심에서 미래 성장성·자본시장 중심으로 전환하는 금융 생태계 구축을 시도한다. 또 대출과 자본시장, 정책자금 분야별로 맞춤형 정책과제를 추진한다.이중 대출 측면에서 정부는 오는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기업여신시스템을 개편해 혁신·중소기업에 앞으로 3년간 100조원(기술금융 90조원, 일괄담보대출 6조원, 성장성 기반 대출 4조원)을 공급하기로 했다.정부는 특히 특허권과 생산설비, 재고자산, 매출채권 등 서로 다른 자산을 포괄해 한 번에 담보물을 평가·취득·처분하는 제도인 '일괄담보제'도 추진한다.이어 법인 외에 상호가 등기되지 않은 자영업자의 동산담보 활용을 허용하고 담보권 존속기한(현재 5년)을 폐지하는 등 동산담보법 개정에 나선다.기업의 기술력과 미래 성장성을 평가할 수 있는 인프라도 구축한다.2020년까지 기업 기술평가와 신용평가를 일원화해 기술력만 갖추면 신용등급도 높아질 수 있도록 여신심사모형을 개편하는 방식인데 신용정보원이 970만개 기술·특허정보 등을 토대로 신용정보원에 기업 다중분석 DB를 구축하기로 했다.2021년까지는 기업의 자산과 기술력, 영업력 등 미래 성장성까지 종합 평가하는 '통합여신심사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시스템이 완료되면 성장성이 우수한 기업은 대출 승인을 넘어 더 많은 대출을 더 낮은 금리로 쓸 수 있게 된다.이밖에 정부는 7만개 주력산업·서비스 기업에는 72조원의 정책자금을 공급, 17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도 만들기로 했다. 3년간 2천여개 기업의 산업재편 및 연구개발(R&D) 지원에 12조원을 공급, 신규 일자리 4만개를 만들기로 했다. /이성철·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19-03-21 이성철·김종찬

경제지표

2019-03-21 경인일보

코스피 연준 통화정책 기조 힘입어 사흘 만에 상승 마감… 2,180선 회복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78p(0.36%) 오른 2,184.88에 장을 마감했다.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4일(2,190.66) 이후 13거래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지수는 전장보다 6.01p(0.28%) 오른 2,183.11로 출발해 장중 한때 2,200선을 넘는 등 대체로 강세 흐름을 이었다.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천86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천256억원, 기관은 1천524억원어치를 팔았다.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4.09%)와 SK하이닉스(7.66%) 등 반도체 대형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LG화학(5.23%), 현대차(0.40%), POSCO(0.58%) 등도 상승했다.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약 3억3천735만주, 거래대금은 6조1천538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24p(0.83%) 내린 743.52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03p(0.14%) 오른 750.79로 개장했으나 하락 반전했다.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66억원, 기관은 66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406억원어치를 사들였다.시총 상위주 중에서 포스코켐텍(4.11%), 메디톡스(0.28%), 스튜디오드래곤(0.22%) 등이 올랐다.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약 7억8천146만주, 거래대금은 4조7천478억원이었다.증권업계 관계자는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재확인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살아났다"며 "미국 반도체업체 마이크론의 감산 발표도 국내 IT 업종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2019-03-21 이상훈

신한금융, 토스뱅크 '제3인터넷전문은행' 참여 철회

제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일주일 앞두고 신한금융이 불참 의사를 밝혔다.신한금융은 토스 측과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방향, 사업모델 등에 상당 부분 입장차가 있어 토스뱅크 컨소시엄에서 빠지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토스는 제3 인터넷 전문은행의 지향점으로 스타트업 문화·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한 챌린저 뱅크를 내세운 반면, 신한금융은 생활플랫폼의 분야별 대표 사업자들이 참여해 국민 모두가 쉽게 이용하는 포용성을 강조한 오픈뱅킹을 원했다. 특히 신한금융은 단순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하기보다 다른 업체보다 더 많은 지분을 갖고 운영에도 참여하려고 했으나 인터넷전문은행의 청사진을 두고 토스 측과 이견을 끝내 좁히지 못했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에는 손해보험사인 현대해상, 간편 회계서비스 '캐시노트'를 만든 한국신용데이터, 온라인 패션쇼핑몰 무신사, 전자상거래 솔루션 제공업체 카페24, 모바일 부동산 중개서비스 업체 직방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신한금융은 이번에 인터넷전문은행 참여 자체를 접기로 했다. 오는 27일 예비인가 신청 마감을 앞두고 다른 업체와 컨소시엄을 꾸려 일을 도모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인터넷전문은행 흥행에 불을 지폈던 신한금융이 빠짐에 따라 토스 컨소시엄과 키움증권 컨소시엄이라는 양강 구도가 키움증권 컨소시엄 쪽으로 무게 중심이 쏠리게 됐다.인터넷전문은행이 정보통신기술(ICT) 성격이 강하지만 어디까지나 은행업을 기반으로 하기에 은행 참여가 필수에 가깝다. 기존 케이뱅크에는 우리은행이, KB국민은행이 카카오뱅크에 주요 주주로 참여했을 뿐 아니라 인력도 파견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애초에 금융당국은 최대 2곳까지 인터넷 전문은행 인가를 내줄 방침으로 알려졌다.이번 신한금융의 이탈로 신규 인터넷 전문은행이 2곳이 아니라 1곳만 설립될 가능성이 생겼다./강보한기자 kbh@kyeongin.com

2019-03-21 강보한

美 연준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원/달러 환율 하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를 동결 소식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21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5.1원 내린 달러당 1,125.3원을 가리켰다.이날 환율은 4.6원 내린 1,125.8원에 거래를 시작한 가운데 미 연준의 입장이 시장 예상보다 더 비둘기파적(통화 완화 선호)이라 신흥국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2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2.25∼2.50%로 동결했다. 또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모아 보여주는 점도표(dot plot)에서 올해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다만 내년엔 금리가 한 차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이와 함께 양적 긴축의 일환인 보유자산 축소 프로그램도 9월 말께 종료하겠다고 밝혔다.이런 발표로 뉴욕증시는 연준의 통화 완화적인 메시지에도 경기둔화 우려에 혼조세를 보였다. 연준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로 0.2%p 하향 조정했다.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016.12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1,013.31원보다 2.81원 올랐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0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이틀 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끝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현행 2.25~2.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올해는 올리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AP=연합뉴스

2019-03-21 이상훈

단위 수협 '경기도 러시'… 재무건전성은 위태

하남·동탄 등 최근 9년새 24개 지점 진출, 경기남북부 23곳 보다 많아 부동산 시장 활발한 곳 중심 확장… 위험채권등 높아져 도민피해 우려바닷가와 어촌이 주 활동 무대인 지방의 단위 조합 수협(상호금융)이 내륙인 경기도로 지점을 확대하며 진격하고 있지만, 재무건전성이 떨어져 도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20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방의 13개 단위 수협들은 지난 2010년 경북 영덕의 강구수협이 하남에 지점을 연 것을 시작으로 지난 2017년 전남의 해남군수협이 화성 동탄에 지점을 개점한 것까지 최근 9년 새 도내에만 24개 지점을 진출시켰다. 도를 거점으로 삼는 단위 수협인 경기남(21개 지점)·북(2개지점)부 지점보다 더 많다.이들 지방의 단위 수협이 진출한 도내 지역은 하남·광명·성남·용인·화성 등 부동산시장이 활발한 곳으로, 업계에서는 수협이 어획량 감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극복하기 위한 차원에서 금융업을 강화하기 위해 내륙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부동산시장이 활성화된 곳일수록 관련 대출 수요가 높아 예대금 차익으로 수익감소분을 보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 해남군수협의 경우 지난 2011년 문을 연 군포지점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2014년 군포지점에서만 13억원의 흑자를 실현했다. 이에 화성 동탄에 나머지 1개 지점을 추가했다. 단위 수협은 본점이 있는 영업구역 외에서 2개 지점을 추가로 운영할 수 있다.하지만 재무 건전성은 떨어져 자칫 고객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단위 수협들의 총자산은 2017년 3분기 27조7천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29조6천억원으로 6.6% 증가했지만, 부채도 26조6천억원에서 28조3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천294억원에서 971억원으로 25% 감소했다.특히 재무 건전성을 확인하는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위험 채권)은 같은 기간 2.18%에서 2.33%로 0.15%포인트 높아졌고, 연체율 역시 1.84%에서 2.32%로 0.48%포인트 증가했다.이와 관련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내륙에 진출하는 단위 수협들의 재무건전성 등을 고려해 출점 거리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19-03-20 황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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