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지표

2018-08-06 경인일보

KB금융지주, 부자들 주식 투자 비중 줄이고 새로운 투자처 발굴 나서

부자들이 주식 투자 비중을 줄이고, 사모펀드 등 새로운 투자처 발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6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18 한국 부자 보고서'를 보면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 부자의 금융자산 포트폴리오 중 주식 비중은 올해 11.8%로 1년 전의 20.4%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반면, 현금이나 예·적금 비율은 51.0%로 지난해보다 48.9% 증가했으며, 채권·신탁, 투자·저축성보험의 비중 역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부자들이 최근 1년간 안정적 수익에 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또한 '향후 부동산 투자를 통해 높은 수익을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은 73%로 1년 전의 69%보다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펀드와 신탁 등 간접투자에 대한 응답 비중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소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사모펀드 투자의향이 작년 대비 약 22%p 상승, 새로운 고수익 투자처를 찾으려는 의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부자의 주식 총평가액은 평균 3억 6천만 원으로, 주식 보유 일반 투자자의 3천400만 원 대비 큰 차이를 보였다. 시장별로는 코스닥 시장에 투자하는 비율(77%)이 코스피 시장 투자 비율(76%)을 웃돌았으며, 암호 화폐 투자 경험률(24%)은 일반 투자자(14%)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앞으로 암호 화폐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 부자 비중은 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세금 납부액이 재무적으로 부담이 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60%를 상회했다. 특히 부동산 처분의 주요 사유로는 '세금 부담'을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 등 세금 문제는 부자들의 자산관리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2018-08-06 이상훈

경제지표

2018-08-05 경인일보

아시아나, 차입금 7300억 줄여… 재무안정성 개선

아시아나항공이 차입금 규모를 약 7천300억 원 줄이는 등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아시아나는 올해 하반기 1조 원 이상 차입금 만기가 돌아오는데, 일각에서 기내식 대란 사태에 따른 보상 등으로 유동성을 우려하자 이같이 설명했다.5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 회사의 차입금 규모는 지난해 말 4조 600억 원에서 올해 7월 기준 3조 3천300억 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단기차입금 비중도 50% 수준에서 30%로 감소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지난 4월 채권은행단과 체결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양해각서'에 명시된 사항들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아시아나항공은 CJ대한통운 주식과 금호아시아나 사옥 등 비핵심 자산 매각 작업을 완료한 바 있다. 올해 4월에는 1천억 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에 성공하면서 유동자금을 확보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7년 말 기준으로 1년 이내 만기 도래하는 2조 222억 원의 차입금 중 9천322억 원을 올 상반기에 상환 완료했다. 하반기에는 약 1조 900억 원의 차입금의 만기가 도래하는데, 아시아나항공은 2천억 원 정도만 은행권 차입이나 공모회사채 발행을 통해 추가로 조달하면 유동성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하반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 가운데 2천400억 원은 만기연장이 예정돼 있고, 이미 확보한 3천억 원의 현금과 영업활동으로 발생하는 잉여현금을 통해 상환이 충분히 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8-08-05 홍현기

2분기 상장사 실적 선방…'쇼크'·'서프라이즈' 엇비슷

상장기업의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기간(어닝시즌)이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크게 밑돌거나 반대로 크게 초과한 기업 수가 엇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전쟁 같은 악재 속에서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지난 2일까지 2분기 실적(연결 재무제표 기준)을 발표한 기업은 모두 102개사다. 이 중 51개사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웃돌았고 그 반대인 기업도 51개사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보다 10% 이상 적은 '어닝 쇼크'를 기록한 기업은 32개사였고 반대로 컨센서스보다 10% 이상 많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낸 기업은 26곳으로 큰 차이는 없었다. 분석 대상 102개사가 발표한 2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39조9천97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34조7천273억원)보다 15.2% 늘었다. 이는 컨센서스(40조1천953억원)와 비교하면 0.5% 적은 것으로, 예상치에 견줘도 그리 나쁜 수준은 아닌 셈이다.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까지 발표된 기업 실적은 양호하다"며 "정보기술(IT) 하드웨어 업종과 은행 등의 실적이 잘 나온 덕에 선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무역분쟁 이슈가 한창임에도 2분기 어닝시즌은 양호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며 "컨센서스를 밑돈 기업 중에는 이미 적자가 예상됐던 조선사들이 많이 포함된 것을 고려하면 기업 실적이 크게 훼손되지는 않은 것"이라고 평가했다.기업별로 보면 LG이노텍이 36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134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현대위아도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보다 66.5% 많았고 삼성물산(40.7%), 삼성엔지니어링(36.8%), 한솔제지(36.6%), 호텔신라(35.1%) 등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반면 녹십자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56.0% 적은 것을 비롯해 현대일렉트릭(-53.0%), LG하우시스(-48.8%), 모두투어(-43.1%), 송원산업(-42.1%), 하나투어(-37.9%) 등은 '어닝 쇼크'를 냈다.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14조8천69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2.8% 하회했지만 2위 SK하이닉스는 5조5천73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5.2% 웃돌았다. 2분기 어닝 시즌은 일단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3분기 이후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박소연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수출주 수혜 폭이 커질 수 있다"며 "현 수준의 환율이 유지되면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는 대규모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올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조승빈 연구원은 "그동안 실적 전망치가 계속 내려가던 중에 2분기 실적이 양호하게 나와 당분간 하향 조정 추세가 심해지지는 않으리라고 본다"면서도 "하반기 이후 실적을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라고 좀 더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일단 컨센서스에 부합하지만, 내년 영업이익 증가율 추정치가 계속 낮아지는 것이 문제다"라면서 "글로벌 경기도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향후 이익 증가율 둔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8-08-05 연합뉴스

자동차보험료 2년 만에 오른다…10월께 최소 3∼4% 인상

자동차보험료가 약 2년 만에 오른다. 인상 폭은 최소 3∼4%, 시기는 오는 10월께로 전망된다.5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손해보험사들은 올해 안에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인상 시기와 폭을 저울질 중이다.업계 고위 관계자는 "보험료 인상 요인들이 누적됐다"며 "자동차 정비수가 협상이 이달 중 윤곽이 나오는 가운데, 손해율이 갈수록 나빠지는 상황"이라고 했다.금융감독원 관계자도 "일부 대형 손보사가 9월 또는 10월에 보험료 인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인상 요인이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약 20%로 예상되는 정비요금 상승이 가장 직접적 인상 요인이다. 이 때문에 연간 보험금 지급이 3천억원 늘고, 보험료에 2.9%의 인상 압박을 가한다.국토교통부는 적정 정비요금을 공표하면서 "국산차 수리비 증가로 2% 후반의 자동차보험료 인상 요인이 발생할 것"이라는 보험개발원의 추산을 인용한 바 있다.손해보험협회는 약 600개 정비업체의 등급 검증을 이번 주 중 마친다. 이를 토대로 손보사들이 8천개 정비업체들과 개별적으로 수가 계약을 맺는다.손보협회 관계자는 "등급 검증을 마치면 8월 중 웬만한 업체들과 계약이 맺어질 것"이라며 "정비요금 인상을 보험료 원가에 반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업계 1위 삼성화재를 비롯한 대형 손보사들이 먼저 정비요금 상승을 반영한 자동차보험료 요율 검증을 보험개발원에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통상 삼성화재가 보험료를 올리면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다른 대형 손보사들과 나머지 중·소형 손보사들이 시차를 두고 보험료를 따라 올린다.삼성화재 관계자는 "정비요금 말고도 보험료 인상 요인이 많은 게 사실"이라며 "최근 손해율 악화 역시 경영을 어렵게 한다. 올해보다 내년이 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DB손보 관계자는 "정비수가 때문에 보험료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며 "폭과 시기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KB손보 관계자는 "손해율 추이를 주의 깊게 살피고 있다"며 "시장 움직임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했다.올해 1분기 말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2.6%를 기록했다. 적정 손해율 77∼78%를 웃돌았다. 2분기 말 손해율 역시 80%대 중반에 달할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7월 들어 교통사고가 급증했다. 사고가 1% 증가하면 손해율은 0.7∼0.8% 상승한다. 손보협회는 7월 말 손해율이 6월 말보다 6%포인트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손해율이 90%에 육박한다는 의미다.삼성·현대·DB·KB 등 '빅4'에 한화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를 더한 6개사 기준 7월 1∼26일 사고는 68만3천491건 접수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올해 6월 1∼26일보다도 8.5% 늘었다.지난해 7월 1∼26일 사고는 62만7천949건으로 전월 동기 대비 3.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올해 7월의 사고 증가율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폭염이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정비요금 인상, 손해율 악화 외에 최저임금 인상, 병원비 지급 증가 등도 자동차보험 적자를 키워 보험료 인상을 압박한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한 대형 손보사 분석에 따르면 올해 최저임금 16.4% 인상으로 일용임금이 5.6% 오르고, 그만큼 사고 때 지급되는 소득보상금(휴업손해, 상실수익액 등)이 늘어난다.또 올해 7월부터 상급·종합병원 2∼3인실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자동차보험으로 청구되는 병원비가 연간 550억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이 같은 보험료 인상 압박 때문에 일부 중·소형 손보사는 이미 자동차보험 중 자차(자기차량 사고)담보의 요율만 소폭 올리는 등 미세 조정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익명을 요구한 대형 손보사 고위 관계자는 "보험료 인상 압박이 7∼8%는 된다는 게 자체 판단"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 안팎에선 최소 7∼8%의 절반은 반영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금감원 관계자는 "합당한 사유로 보험료를 적정 수준 올리는 데 당국이 관여할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이번 자동차보험료 인상은 2016년 말 이후 약 2년 만이다. /연합뉴스

2018-08-05 연합뉴스

코스피 상승 마감… 거래대금은 1년만에 최저

3일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를 타고 상승 마감했다.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7.48포인트(0.77%) 오른 2,287.68로 거래를 마감했다.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4조1천억원으로 작년 8월 28일 이후 약 1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었다. 거래량도 2억7천만주에 불과해 올해 들어 6번째로 적었다.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448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890억원, 기관은 806억원 규모로 각각 매도 우위였다.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0.44%), SK하이닉스(0.12%), LG화학(4.27%), 삼성바이오로직스(3.70%), NAVER(0.41%), 삼성물산(0.83%), KB금융(0.57%) 등이 오르고 셀트리온(-0.36%), 포스코(-0.16%), 현대차(-1.20%) 등이 하락 마감했다.업종별로는 종이목재(3.00%), 기계(2.19%), 화학(1.92%), 건설업(1.57%), 통신(1.54%), 의료정밀(1.47%), 의약품(1.36%), 증권(0.94%), 운수창고(0.90%) 등 대부분이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43포인트(0.95%) 오른 788.81로 거래를 마쳤다.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28억원어치 순매수를 펼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5억원, 57억원어치 매도 우위였다.시가총액 상위주 중에는 CJ ENM(1.40%), 메디톡스(4.47%), 신라젠(1.20%), 나노스(4.27%), 바이로메드(4.74%), 포스코켐텍(0.78%), 펄어비스(1.93%), 에이치엘비(1.62%) 등이 상승했다./디지털뉴스부

2018-08-03 디지털뉴스부

검찰, '주가조작'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 구속기소

줄기세포 치료제에 대한 허위·과장 정보를 이용해 주가를 끌어올려 수백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단장 박광배 부장검사)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지난 2일 라씨를 구속기소하고 범행을 공모한 최고재무책임자(CFO) 반모(46)씨, 법무팀 총괄이사 변모(45)씨, 홍보담당 이사 김모(53)씨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라씨 등은 줄기세포 치료제에 대한 허위·과장된 정보로 주가를 조작해 235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에 따르면 라씨 등은 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후보물질인 '조인트스템'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조건부 품목허가 승인신청과 관련, 자체 창간한 의료전문지를 통해 지난해 6월부터 임상시험이 성공했다는 기사를 쏟아내기 시작했다.또 임상적 효능이 입증되지 않은 줄기세포 치료제 신약개발에 성공한 것처럼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같은 해 8월에는 임상 결과 발표회를 열어 조인트스템이 임상 2상 시험에서 효과를 입증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이에 힘입어 한때 4천220원이었던 네이처셀 주가는 최대 6만2천200원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하지만 이듬해 3월 식약처가 조인트스템의 조건부 허가 신청을 반려하자 곤두박질쳤다.라씨 등은 또 올해 2월 사채 상환을 위해 네이처셀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하며 매도자금의 사용처를 줄기세포 개발비 명목으로 허위로 기재해 공시한 혐의도 받는다. 이들은 또 지난 2015년 4월 15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1년간 매매가 금지된 신주를 배정하는 것처럼 공시한 뒤 투자자들에게 처분이 가능한 구주를 대여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검찰은 자금난을 겪던 라씨 등이 투자자를 끌어들이려고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금융위원회로부터 긴급조치(패스트트랙) 제도를 통해 사건을 접수하고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사건의 실체를 규명했다"며 "추징보전 조치를 통해 피의자들이 취득한 부당이득을 환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디지털뉴스부줄기세포 치료제에 대한 허위·과장 정보를 이용해 주가를 끌어올려 수백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단장 박광배 부장검사)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지난 2일 라씨를 구속기소하고 범행을 공모한 최고재무책임자(CFO) 반모(46)씨, 법무팀 총괄이사 변모(45)씨, 홍보담당 이사 김모(53)씨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12년 9월 27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줄기세포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한 라정찬. /연합뉴스

2018-08-03 디지털뉴스부

경기도, 감사 끝난 사안 이례적 수사의뢰 '공직기강 잡기'

경기도가 산하기관의 '쪼개기 계약' 혐의를 포착하고 해당 사안을 고발키로 했다. 이미 감사가 완료된 사안에 대해 추가로 수사를 의뢰한 것이어서 공직기강 확립에 나섰다는 평이다.2일 경기도 감사관실은 경기관광공사가 지난 2013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인쇄물 계약을 발주하는 과정에서 계약금액 7억2천925만2천원을 48회에 걸쳐 쪼개 1인 수의계약을 맺었다며 관광공사 직원 8명을 업무상 배임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현행 제도에 따르면 2천 만원 이하의 계약에 대해 경쟁 입찰이 아닌 수의 계약을 맺을 수 있는데, 도 감사관실은 이들이 이를 악용해 특정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기 위해 쪼개기 계약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감사관실은 "관련 사업을 통합 발주하면 4천814만 원 규모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데 계약의 적정성을 검토하지 않고 분할 발주했다"고 설명했다.조달청을 통한 발주일 경우, 업체 간 경쟁으로 낙찰가격이 낮아지기 때문에 이를 가정했을 때 예산을 더 절약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관광공사 측은 감사 과정에서 인쇄물 발행 시기가 일정치 않고, 발행 시기를 맞추기 위해 건건이 수의계약을 맺었을 뿐 업체 밀어주기는 없었다는 해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도 감사관실은 지난 5월 이 사안에 대해 담당자 훈계 처분을 내렸으나, 내부 법률 자문 결과 '업무상 배임'의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수사를 의뢰했다.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달 16일 열린 감사관실 업무보고에서 "규정을 어기거나 허위, 왜곡 보고가 자리잡지 못하도록 내부 감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도 높은 감사를 주문해, 이 같은 고발 조치는 이런 방침 이후 공직기강을 확립하기 위한 첫 번째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감사관실 관계자는 "현재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안전관리실에 대한 제보가 접수돼 특별조사를 진행 중이다. 비위사실이 밝혀질 경우, 무관용 원칙으로 엄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2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최인수 경기도 감사관이 경기도 고강도 내부감찰강화관련(7억원대 부적절 수의계약 형사고발 등)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경기도 제공

2018-08-02 신지영

경제지표

2018-08-02 경인일보

군포 환경공무직노조위원장, 공금유용 파문

퇴직자 부부 포상여행에 아내 무단참가"지위 남용" 반발… 市, 자체감사 착수군포시 환경공무직노동조합 소속 간부가 공적 비용을 임의로 유용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확인, 자체 감사에 착수했다.시는 90여명에 이르는 환경공무직 근로자 중 매년 퇴직자들을 대상으로 부부 동반 해외여행의 기회를 제공해 오고 있다. 올해 정년퇴직자는 8명으로, 배우자 포함 16명이 여행 대상자에 선정됐으며 이들은 지난 4월 필리핀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이 과정에서 대상자가 아닌 인물이 일행에 포함돼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퇴직 대상자인 환경미화원 A씨는 아내가 없어 홀로 여행에 참가해야 했다. 그러나 A씨의 배우자 몫으로 책정된 여행 경비는 반납되지 않은 채 엉뚱한 인물이 여행을 가는 데 사용됐다. 인솔자 자격으로 이번 여행에 동참한 노조위원장 B씨가 여행 대상자와 전혀 무관한 자신의 아내를 명단에 집어넣은 것. 이번 여행에 지원된 비용은 1인당 평균 170여만원에 달한다.시에 따르면 B씨는 3년 전에도 200만원 상당의 퇴직자 여행 경비를 시로부터 수령한 뒤 퇴직 조합원에게는 150만원만 전달하고 자신이 50만원을 가로챘다가 적발돼 수개월 뒤 50만원을 환수 조치당했다. B씨는 현재 임기 3년의 위원장직을 3선째 역임 중이며 내년 6월까지 임기를 남겨둔 상태다.한 조합원은 "노조위원장이란 지위를 이용해 이런 일을 저지른다는 게 말이나 되는 일이냐"며 격분했다. 조합 대의원들은 최근 몇 차례 회의를 소집해 이 문제에 대해 논의했으며, 조합 내부적으로는 일단 시의 감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시 감사 담당자는 "당사자로부터 경위서를 받았고, 문제가 된 것들은 대부분 사실로 파악됐다"며 "곧 합당한 징계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2018-08-02 황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