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지표

2018-12-13 경인일보

삼성바이오 '산 넘어 산'

송도본사·회계법인 동시 압색檢, 관련의혹 자료 확보 필요삼성바이오로직스가 4조5천억원대 분식회계 혐의로 거래가 중단됐다가 재개되는 부침을 겪자마자 검찰에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당하는 등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송경호)는 13일 오후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회계부서와 삼성바이오의 외부감사를 맡은 삼정·안진 등 회계법인 4곳, 분식회계 의혹을 받는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분식회계의 배경으로 의심받는 삼성물산 등을 대상으로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다.검찰은 전날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한 뒤 이날 오후 발부받고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검찰 관계자는 "다른 사건보다 더 충분히 객관적 자료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최대한 신속히 압수수색을 했다"고 말했다.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등 관련 의혹에 대한 자료 확보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은 이 부회장을 삼성물산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제일모직 지분 23.2%를 보유하고 있었던 이 부회장이 제일모직 1, 삼성물산 0.35의 주식교환 비율에 따라 합병된 삼성물산의 최대주주가 됐다는 것이다.이때 제일모직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가 기업 가치를 높여 주식교환 비율에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검찰이 삼성물산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점으로 미뤄 삼성바이오 분식회계와 합병 사이의 연관성이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전날 종가 대비 1만5천500원(3.93%) 오른 41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 정지 당시 종가인 33만4천500원과 비교했을 때 22% 올랐다. /이현준·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8-12-13 이현준·박경호

KDB산업은행, 한국지엠 유상증자에 4045억 추가지원

'10년 유지조건 정상화 합의' 이행 R&D 법인신설 갈등불구 계획대로KDB산업은행이 한국지엠 경영 정상화를 위해 4천45억원의 자금을 추가 지원한다. 한국지엠은 13일 시설자금 4천45억 원을 조달하기 위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산은은 한국지엠의 우선주 1천190만6천881주를 주당 3만3천932원에 배정받게 된다.앞서 지난 4월 산은과 제너럴모터스(GM)는 한국지엠의 '10년 유지'를 조건으로 정상화에 합의했다. 당시 산은이 8천100억원을 출자하고, GM은 한국지엠에서 받아야 할 대출금 27억달러와 신규 자금 36억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8천100억원 가운데 절반은 지난 6월 집행됐고, 나머지는 오는 26일 지원된다.산은은 지난 9월 한국지엠이 연구개발(R&D) 부문 법인을 신설하는 것에 반발해 이를 중단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내고, 신설 법인 설립에 따른 사업계획서 등이 제공되지 않으면 출자금 절반을 집행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을 밝혀왔다. 법원이 산은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고, 한국지엠이 사업계획서 등을 제공함에 따라 계획대로 출자를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산은은 한국지엠 R&D 신설 법인 설립과 관련한 사업계획서를 제출받고 검토 중이다. 그동안 산은은 법인 분리 이후 사업계획과 관련한 제대로 된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한국지엠을 지적해왔다.한국지엠 관계자는 "지난 4월 조건부 투자확약 이행 계획에 따른 추가 유상증자의 차원"이라며 "조달 자금은 신차 개발이나 각종 생산 설비를 위한 투자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12-13 김주엽

2090대 재진입 상승 마감한 코스피, 코스닥 680선 회복… 원·달러 환율 1123.4원

코스피가 13일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98포인트(0.62%) 오른 2,095.55로 거래를 마쳤다.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천8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743억원, 3천119억원을 순매도했다.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바이오로직스(3.93%)와 LG화학(1.43%), POSCO(1.81%) 등이 올랐고 삼성전자(-1.11%), SK하이닉스(-1.06%), 셀트리온(-3.97%)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건설(3.39%), 비금속광물(3.24%) 등이 강세를 보였고 통신(-0.92%), 전기·전자(-0.69%) 등은 약세였다.주가가 오른 종목은 652개에 달했고 내린 종목은 182개였으며 보합은 60개 종목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2천833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3억6천820만주, 거래대금은 7조5천628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30포인트(0.78%) 오른 681.78로 마감했다.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71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48억원, 12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신라젠(0.87%), 포스코켐텍(1.58%), 메디톡스(1.28%) 등이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2.41%), CJ ENM(-0.83%) 등은 내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5억4천160만주, 거래대금은 3조2천893억원 수준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20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약 34만주, 거래대금은 30억원가량이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5.1원 내린 1,123.4원에 마감했다./디지털뉴스부코스피가 12.98포인트 오른 2,095.55로 장을 마감한 13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2018-12-13 디지털뉴스부

위성백 예보 사장 "금융회사 차등보험료 제도 5~7등급 고도화"

위성백 예금보험공사(예보) 사장이 13일 "금융회사 미래 부실위험을 평가하는 새 지표를 개발해 차등보험료율 제도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한 송년 워크숍에서 "예금보험 차등보험료율 제도 도입 3년간은 '도입'에 중점을 뒀다면, 이제는 제도를 취지에 맞게 확산하고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차등보험료율 제도는 금융회사별로 경영과 재무상황 등을 평가해 예금보험료를 다르게 매기는 제도다. 현재는 3등급으로 이뤄져 1등급은 5%를 할인받고 3등급은 5%를 더 내야 한다.위 사장은 "내년에는 금융회사 부실위험을 평가하는 지표를 더 많이 찾아내고 정교하게 도입해 보험료율을 다르게 매길 것"이라며 "등급도 현재의 3등급에서 앞으로 5∼7등급으로 다양화할 계획인데, 이 과정을 내년에 착실하게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위 사장은 크게 리스크감시와 정리로 나뉘었던 예보 조직을 업권별로 나누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리스크감시 부서와 정리부서 아래 각각 은행·금투·보험·저축은행 담당이 따로 있었다면, 앞으로는 '은행·금투관리부', '보험관리부', '저축은행관리부' 등 업권별 부서에 리스크 담당과 정리 담당을 함께 두는 것이다. 한 업권에서 위험이 발생했을 때 리스크 담당에서 정리 담당으로 인원 이동이 수월해진다.위 사장은 또 "대형금융회사는 부실이 발생했을 때 파급효과가 너무 크다"며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금융회사에 부실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금융사의 회생계획과 금융당국의 정리계획을 미리 세워두는 회생·정리계획 제도(RRP)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 사장은 이어 금융회사 관련 자료를 금융감독원에서 주로 받았던 것에서 탈피해 금융기관에서 직접 수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기관 차등평가 기능을 활용해 앞으로 금융기관에서 건전성과 부실 관련한 정보를 직접 받아 분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위 사장은 이어 '사회적 가치 창출'을 내년도 중요한 업무추진 방향으로 제시하고 상환능력 없는 취약계층 채무자의 시효 연장 중단, 원금 감면율 확대, 채무조정 신청서류 간소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금융회사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한 점을 차등평가에 반영할 수 있는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위 사장은 "예를 들어 금융사가 소비자에게 최대한 고금리를 매기면 수익성이 극대화하겠지만, 이 때문에 예금보험료를 덜 매기는 이득이 일어나지는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착오송금 구제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소비자가 계좌번호 등을 잘못 입력해 송금이 잘못됐을 때 예보가 착오송금 채권을 매입해 피해자를 우선 구제하고, 이어서 법적 절차를 통해 이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위 사장은 "개인이 착오송금 소송을 할 때는 배보다 배꼽이 큰 상황이 생길 수 있다"며 "예보 전문가가 여러 사례를 모아서 소송하면 보다 효율적인 소송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위 사장은 또 예보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아직 팔리지 않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동산을 청년과 지역주민을 위한 공익사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 부실 관련자 재산조사를 할 때 금융거래정보 조회 사실 통보를 의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송년 워크숍에서 예금보험공사 2019년 중점 추진업무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예금보험공사 제공

2018-12-13 디지털뉴스부

올해 제조업 수익성 최고… 삼성·하이닉스 반도체 영향↑·건설 등 역성장

반도체 수출이 성황을 이뤄 제조업 수익성이 10%에 육박한 반면, 건설과 자동차 분야 사업은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다.전체 기업들의 수익성과 안정성은 개선됐지만 성장성은 둔화하는 양상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13일 한국은행의 '2018년 3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 중 제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9.7%다.한은은 자산 규모 120억원 이상 등의 요건을 충족해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외부 감사인에게 회계 감사를 받아야 하는 외부감사대상법인기업(외감기업) 가운데 3천333개 기업을 표본으로 조사했다.제조업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4분기(7.5%), 올해 1분기(8.8%), 2분기 (9.5%)로 거듭 상승하는 등 지난 2015년 통계작성 이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기계·전기전자(18.3%) 업종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디스플레이 중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 비중이 지난해 3분기 34.4%에서 1년 만에 46.1%로 상승하는 등 고부가가치 품목이 큰 성과를 거뒀다.업종별로 들여다볼 경우 격차가 더 벌어졌다는 분석이다.자동차와 조선 등 운송장비 영업이익률은 0.8%로 가까스로 성과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비제조업(5.1→4.4%)은 1년 전보다 떨어졌다. 원가 상승 등으로 한국전력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대비 62.2% 줄어든 것이 영향을 줬다.기업 규모별로도 차이가 벌어졌다.대기업은 8.4%, 중소기업은 4.1%다. 1년 전에 비해 대기업은 0.4%p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은 0.7%p 떨어졌다.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전산업(6.4%→7.2%) 기준 1년 전보다 상승했다.성장성을 보여주는 매출액증가율은 3.5%로 전분기(4.8%)보다 줄었다.제조업(4.3→6.2%)은 올라갔지만, 비제조업(-0.4%)은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흐름이 엇갈렸다.세부 업종별로 건설(-6.3%)은 축소폭이 역대 가장 컸으며, 운송장비(-2.0%)도 뒤를 이었다.기계·전기전자(0.7%→8.3%)가 전분기 보다 크게 오르며 엇갈렸다.전 산업 총자산증가율(2.1%→2.0%)도 소폭 둔화했다.안정성은 개선추세를 보였다. 전산업 부채비율이 83.0%로 전분기 보다 0.9%p 떨어졌다.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제외하고 보면 전산업 매출액 증가율은 2.5%, 영업이익률은 5.0%로 떨어졌다. 부채비율은 90.9%로 올랐다.제조업에서 두 업체를 빼면 매출액 증가율은 4.8%다. 영업이익률은 5.4%로 절반 수준이며, 부채비율은 76.5%에 달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반도체 사상 최대 실적, 삼성 DS부문장 부회장 승진. /연합뉴스

2018-12-13 송수은

한은, '반도체 힘' 제조업 수익성 최고…건설·자동차는 '역성장'

반도체 수출 호조로 제조업 수익성이 1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건설과 자동차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대조됐다.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8년 3분기 기업경영분석'을 보면 올해 3분기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 중 제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9.7%를 기록했다.이 조사는 자산 규모 120억원 이상 등의 요건을 충족해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외부 감사인에게 회계 감사를 받아야 하는 외부감사대상법인기업(외감기업) 가운데 3천333개 기업을 표본으로 조사했다. 세부적으로 제조업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4분기(7.5%), 올해 1분기(8.8%), 2분기 (9.5%)로 거듭 상승하며 2015년 통계작성 이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이는 기계·전기전자(18.3%) 업종이 수익성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또 디스플레이 중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 비중이 지난해 3분기 34.4%에서 1년 만에 46.1%로 상승하는 등 고부가가치 품목이 힘을 보탰다.문제는 업종별로 들여다보면 격차는 더 벌어졌다는 점이다.자동차와 조선 등 운송장비 영업이익률은 0.8%, 비제조업(5.1→4.4%)은 1년 전보다 떨어졌다.기업 규모별로도 대기업은 8.4%, 중소기업은 4.1%다. 1년 전보다 대기업은 0.4%p 상승했고 중소기업은 0.7%p 하락했다.성장성을 보여주는 매출액증가율은 3.5%로 전 분기(4.8%)보다 내려갔다. 제조업(4.3→6.2%)은 올라갔지만, 비제조업(-0.4%)은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흐름이 엇갈렸다.세부 업종별로 건설(-6.3%)은 축소 폭이 역대 가장 컸고 운송장비(-2.0%)도 계속 뒷걸음질했다. 전산업 부채비율도 83.0%로 전 분기 보다 0.9%p 내려갔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2018-12-13 이상훈

노량진 수산시장 명도 강제집행 연기… '아현동 철거민 사건' 부담 탓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을 불법점유해 온 상인들에 대한 명도 강제집행이 상호간 충돌 우려로 인해 연기됐다.수협중앙회는 13일 법원과의 협의를 통해 강제집행을 연기했다고 밝혔다.당초 수협은 이날 오전 7시께 노량진수산시장 구(舊)시장에서 상인들이 점유 중인 자리와 부대·편의 시설을 대상으로 5번째 명도 강제집행을 할 방침이었다.그러나 채권자인 수협과 집행자인 법원은 전날 협의를 거쳐 이날로 예정됐던 강제집행을 연기하기로 방침을 선회했다.수협 관계자는 "전날 정당과 시민단체가 기자회견을 하며 집행을 막겠다고 한 상황에서 충돌이 우려됐다"며 "집행의 밀행성도 깨졌다고 판단해 연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수협과 법원 등 양측은 '아현동 철거민' 사건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일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서울 마포구 아현2 재건축구역의 철거민이 극단적 선택을 해 한강에 몸을 던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후 시민단체들은 철거민이 강제집행으로 쫓겨나 갈 곳이 없어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강제철거 금지 제도의 실효성 확보를 요구하고 있다.수협 관계자는 "수협에서는 법대로 강제집행을 하고 싶었다"면서 "아현동 철거민의 극단적 선택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앞서 수협과 법원은 지난해 4월 5일과 올해 7월 12일, 9월 6일, 10월 23일 총 4차례 강제집행을 시도했다. 하지만 일부 상인들의 반발로 물리적 충돌이 빚어져 집행이 무산됐다.수협은 구시장 단전·단수 조치를 취하며 상인들의 퇴거를 압박했지만, 여전히 일부 상인들은 시장을 불법 점유하고 있다.수협 관계자는 "강제집행을 중단한 것이 아니라 연기한 것"이라며 "법원과 다시 협의해 강제집행 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강제집행이 연기됐지만 이날 역시 수협과 상인 간 마찰은 불거졌다. 이날 오전 7시 10분께 구시장 주차장 앞에서 일부 상인과 수협이 고용한 일용직 직원들 간 몸싸움이 벌어졌다.상인들은 수협 직원이 먼저 폭행을 해 상인 1명이 다쳤다고 주장한 반면, 수협은 상인들이 먼저 직원에게 다가와 폭행을 했다고 맞섰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서울 동작구 옛 노량진 수산시장 벽면에 철거라는 문구와 함께 수협에서 부착한 현수막이 게시돼 있다. /연합뉴스

2018-12-13 송수은

국세청, '업무추진비 횡령 의혹' 경총 상대로 전격 세무조사 착수

국세청이 업무추진비 횡령 의혹을 사고 있는 한국경영자총협회를 상대로 전격 세무조사에 들어갔다.경총은 올해 1월 기준 4천300여개 기업이 회원으로 활동 중인 비영리단체다. 13일 당국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이달부터 경총을 상대로 비정기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최근 김영배 전 경총 상임부회장의 업무추진비 횡령 의혹 등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와 관련해 탈세 여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지난달 고용노동부 점검 결과 김 전 부회장은 2014년 특별회계상 업무추진비로 산 1억9천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또 2009∼2017년 내규상 학자금 한도(8학기 기준 약 4천만원)를 초과한 약 1억원을 해외 유학 중인 자신의 자녀에게 지급한 사실도 확인됐다.노동부는 이런 의혹이 횡령·배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사법당국에 수사 의뢰한 상태다.일각에선 참여연대가 최근 제보한 경총의 탈세 정황도 조사 대상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참여연대는 지난 8월 서울지방국세청에 법인세, 종합소득세 등 탈루 혐의로 손경식 경총 회장과 김영배 전 경총 부회장의 조사를 요구한 바 있다.참여연대는 경총이 2010∼2017년 대기업 협력사로부터 단체교섭 위임 비용으로 수십억원을 받고서도 세금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수십억원 규모의 정부 용역을 수행하면서 비용을 허위로 계상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국세청 관계자는 "개별 납세 정보에 대해서는 말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김영배 전 한국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이 지난 7월 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최근 제기된 부회장 시절 사업수입 유용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8-12-13 이상훈

카드사 결제승인 문자, 카카오톡으로 보낸다…메시지 표준약관 제정 '비용절감 기대'

카드사가 고객들에게 카카오톡으로 결제 내용을 알릴 수 있는 방안이 시행된다.여신금융협회는 카드사와 고객간 휴대전화 메시지 이용조건과 절차 등을 담은 '휴대전화 메시지 표준약관'을 최근 제정해 시행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이번 표준약관에서는 카드사가 고객에게 보내는 휴대전화 메시지 수단으로 문자메시지(SMS·LMS)와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를 명시했다. 이에 따라 카드사는 카카오톡, 라인, 위비톡 등 모바일 메시지를 활용해 고객들에 국내외 카드승인 내역, 승인 취소 내역, 승인 거절 내역, 결제예정 금액, 자동이체 결제 내역 등을 보낼 수 있게 됐다. 기존 카드사 약관에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만 보내게 돼 있었다. 표준약관은 또한 카드사가 정보성 메시지와 함께 광고성 메시지를 전송하지 않도록 했다. 광고성 메시지를 보내려면 사전에 고객 동의를 받게 했다.표준약관은 문자메시지 서비스 제공 범위에 따라 고객에게 일정 수준의 수수료를 청구할 수 있게 했다. 단, 이 약관이 제정되기 전에 카드사가 무료로 제공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는 계속해서 무료로 하도록 했다. 통상 카드사는 결제승인 문자메시지 수수료로 월 300원을 청구하고 있다.이번 표준약관 제정으로 카드사가 카카오톡으로 메시지를 보내게 되면 비용을 적지 않게 절감할 수 있다. 카드사는 다른 업권과 달리 고객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건수가 상당하다. 회사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연간 10억건에 달한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보낼 경우 비용이 건당 10원 안팎이지만 카카오톡은 건당 비용이 7원 수준이다. 단순 계산으로 고객에게 보내는 메시지 비용을 연간 30억원을 줄일 수 있다. 카드사들은 표준약관 제정에 맞춰 모바일 메시지로 문자를 보낼 채비를 갖추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카카오톡으로 승인문자를 보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면서 "정확한 서비스 시행 시기도 미정이지만 서둘러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디지털뉴스부카드사, 결제승인 문자를 카카오톡으로 보낸다 /카카오톡 캡처

2018-12-13 디지털뉴스부

부진했던 중국 펀드 기지개 켜나…최근 한달간 200억원 순유입

올해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중국 펀드의 성적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지난 12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의 자금 흐름을 집계한 결과 중국 펀드 166개에 최근 1개월간 200억원이 순유입됐다.이는 연초 이후로 1천909억원이 이탈한 중국 펀드에 최근 들어 신규 자금이 들어오고 환매는 주춤해진 데 따른 것이다.특히 전체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 최근 1개월간 166억원이 순유출된 점을 고려하면 중국 펀드의 자금 순유입은 더욱 눈에 띈다. 설정액이 많이 늘어난 상품은 'KB통중국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운용)'(44억원),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Share증권자투자신탁(H)[주식]'(13억원), 'KTB중국1등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운)'(12억원) 등이다.중국 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평균 -1.01%로 평가 손실을 냈지만 전체 해외 주식형 펀드(-2.59%)나 북미 펀드(-5.62%)에 견주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특히 중국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20.85%)이나 최근 3개월 수익률(-4.49%)과 비교하면 개선되는 흐름이 뚜렷하다.올해 중국 펀드는 미중 무역분쟁의 직격탄을 맞아 성과가 극히 부진했다. 중국 경기의 둔화 우려까지 확산되면서 지난 10월에는 중국 증시가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휴전 합의에도 아직은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태다. 그러나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부상하고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이를 반영하듯이 지난 1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2,602.15로 장을 마감해 지난 10월 19일의 연저점(2,449.20)보다 6.24% 상승했다.홍록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역분쟁이라는 대외 불확실성에도 인프라 투자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보여 내년 중국 경제의 하방 압력은 높지 않을 것"이라며 "무역분쟁의 장기화는 불가피하지만 이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추가로 증폭되지는 않으리라 예상된다"고 밝혔다./디지털뉴스부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무역 담판'이 휴전으로 일단 봉합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인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팔라시오 두아우 파크 하야트 호텔에서 업무 만찬 형태로 이뤄진 회동에서(사진) 앞으로 90일 동안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대신 양국이 강제적인 기술 이전, 지식재산권, 비관세장벽 등을 협상하기로 했다. 대신 중국은 미 반도체업체 퀄컴의 인수합병에 제동을 걸었던 조치를 재검토키로 하는 등 양국은 일정 부분 주고받는 제스처를 취했다. /연합뉴스

2018-12-13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