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지엠 'R&D 별도법인 분리' 갈등

한국지엠과 KDB산업은행이 한국지엠 연구개발(R&D) 부문 별도 법인 설립을 놓고 충돌하고 있다.한국지엠은 2대 주주인 산은의 반대에도 최근 이사회를 열어 R&D 법인 분리를 위한 절차를 강행했다. 산은과 노조 모두 반대하고 있어 오는 19일 열릴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R&D 법인 분리안이 통과될지 관심이 쏠린다.한국지엠은 지난 4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인천 부평 본사에 있는 파워트레인(엔진·변속기 등) 관련 엔지니어링센터와 디자인센터를 묶어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사회에서 산은 추천 이사들은 반대했으나, 표결에 부쳐 안건이 통과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 이사회는 제너럴모터스(GM) 측 이사 7명, 산은 측 이사 3명 등 10명으로 구성됐다.한국지엠은 19일 예정된 주총에서 법인 분리를 최종 의결할 계획이다. 그러나 산은이 주총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을 해놓은 상태여서 실제 주총이 열릴지는 아직 미지수다. 한국지엠은 글로벌시장에서 생산 판매되는 제품 개발을 주도하려면 본사인 GM과 유기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연구개발 법인이 별도로 있어야 한다는 입장인데, 산은은 한국지엠의 법인 분리 의도와 효과가 불분명하다며 반대하고 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신설 법인 문제를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한국지엠 정상화와 관련한 기본협약 정신에 어긋난다"고 말한 바 있다.한국지엠 노조도 쟁의권 확보에 나서는 등 법인 분리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사측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디자인과 R&D 분야를 따로 분리해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기존 생산 부문은 고사시키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법인이 분리되면 기존 생산 부문은 GM의 하청 생산기지 수준으로 축소되다가 결국 문을 닫게 될 것이라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전문가들은 산은이 한국지엠에 대한 감시 기능을 강화해 법인 분리를 막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는 "R&D 법인을 분리하면 경쟁력이 없는 일부 시설은 언제든 매각할 수 있다"며 "법인이 분리된다면 한국지엠이 정부에 손을 벌리는 일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에서 8천억 원이라는 대규모 예산을 투입했기 때문에 산은은 주총에서 법인 분리 안건이 통과하는 것을 그대로 내버려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10-07 김주엽

1천500조 가계부채 2금융권·취약계층부터 부실화 조짐

1천5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가 저소득층과 노인, 청년 등 취약계층과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부실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고용과 소득 측면에서 이미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금리 인상 우려까지 커지면서 이들 취약계층에 대한 정책적인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7일 국회 정무위원회 민주평화당 장병완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금융권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올해 들어 오름세로 전환하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전(全) 금융권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0.73%로 지난해 말의 0.64%보다 0.09%포인트, 1년 전인 지난해 6월의 0.70%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연말에 부실채권을 상각하는 금융권의 관행상 작년 말 대비 연체율이 오르는 것은 일반적이나 작년 동기 대비 연체율이 오르는 것은 부실화를 알리는 신호다. 2016년 6월 전 금융권 연체율은 0.83%였다. 즉 2017년 6월로 가면서 0.13%포인트나 떨어졌던 연체율이 올해는 오름세로 전환한 것이다. 업권별로 보면 상대적으로 신용이 취약한 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2금융권에서 연체율이 더 많이 올랐다. 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작년 6월과 올해 6월 연체율이 0.25%로 같았지만 같은 기간 보험은 0.49%에서 0.54%로, 상호금융은 1.38%에서 1.42%로 올랐다. 특히 저신용자들이 집중되는 저축은행은 4.34%에서 4.80%로, 여신전문금융사는 3.33%에서 3.62%로 뛰었다.서민금융 영역을 미시적으로 들어가 보면 더한 민낯이 드러난다. 국회 정무위원회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7월 말 기준 대부업 상위 20개사의 연체율은 6.3%로 작년 말 대비 0.9%포인트 올랐다. 특히 60세 이상 남성 연체율이 무려 9.8%에 달했다. 지난해 말 기준 6.2%였던 연체율이 3.6%포인트 오른 것이다. 이렇다 할 소득이 없는 60대 이상 가장들이 기존 금융권 대출이 막히자 대부업체 대출을 받은 후 연체 상황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19세 이상 30세 미만 남성의 연체율도 7월 말 기준 8.4%나 된다. 금융권의 서민금융상품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은행권의 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 대출의 연체율은 올해 6월 말 기준 2.5%로 2016년 말 2.2%, 2017년 말 2.3%에 이어 오름세다. 미소금융의 7월 말 기준 연체율은 4.6%로 지난해 말의 3.9% 대비 0.7%포인트 올랐다. 햇살론의 대위변제율 역시 7월 말 기준 8.10%로 지난해 말 5.46%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이런 상황은 올해 집중적으로 나타난 저소득층의 소득·일자리 감소 현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분석해보면 전국 2인 이상 가구(농어가 제외) 중 1분위(하위 20%)의 올해 2분기 실질소득은 월평균 127만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12만6천원(9.0%) 줄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3년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올해 들어 지속하는 일자리 쇼크 역시 임시·일용직 계층에 더 가혹한 상처를 입히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에 따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커지고 있어 부채를 보유한 취약계층에 추가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평화당 장병완 의원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과도한 가계부채는 우리 경제의 또 다른 뇌관이 될 수 있다"면서 "가계부채를 줄이는 것은 중요하지만 이 과정에서 상대적 약자인 금융소비자들에 대한 보호 대책을 철저하게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8-10-07 연합뉴스

PER 100배 탓?…바람만 불면 넘어지는 제약·바이오 주식

제약·바이오 주식이 예기치 못한 악재로 고꾸라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사소한 악재에도 업종 전체가 흔들리는 것은 기초체력(펀더멘털)이 약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시장의 75개 제약·바이오 종목으로 구성된 KRX헬스케어 지수는 지난 5일 4,053.54로 장을 마감했다. 직전 주말보다 7.42%나 하락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한 주간 169조원에서 158조원으로 11조원이나 감소했다.최근 제약·바이오주의 주요 하락 원인 중 하나로는 동성제약이 꼽힌다.동성제약은 2개월여 전인 7월에 개발 중인 암 치료제 임상 결과가 해외 주요 학술지에 게재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서 한동안 주가가 크게 올랐다. 하지만 별다른 발표나 해명은 없었다. 약 두 달 넘게 지난 이달 1일에야 해당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는 내용의 공시를 내보냈고 주가는 그 다음 날 24.57%나 폭락했다. 동성제약의 시가총액(6천560억원)은 KRX헬스케어 지수 구성 종목의 0.42%에 불과하지만 최근 불안한 시장 심리와 맞물려 부정적인 연쇄 효과를 일으키면서 제약·바이오 업종을 함께 무너뜨렸다. 제약ㆍ바이오 업종은 한 주 전까지도 연구 개발비의 회계처리와 관련한 금융 감독 당국의 유화적인 대응에 상승 분위기를 탔으나 금세 분위기가 식어버린 것이다.2015년 한미약품의 초대형 신약 기술수출을 계기로 크게 주목받기 시작한 제약ㆍ바이오 주식은 임상 계획 승인이나 신약 후보물질 발견 등 사소한 호재에도 투자자가 몰리면서 급등하지만, 확인되지 않은 루머에도 속절없이 폭락하는 경우 역시 많았다.예컨대 2015년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사태'나 2016년 한미약품의 불성실공시 사태, 아직 최종 결론이 나지 않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감리 이슈, 네이처셀 주가조작 의혹 등 굵직굵직한 사건이 터질 때마다 제약ㆍ바이오 업종 전체에 대한 투자 열기가 한순간에 냉각됐다.확실한 영업 실적 없이 미래 신약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크게 오른 탓에 미래 가치를 훼손할 수 있는 작은 균열에도 큰 영향이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KRX헬스케어 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4일 현재 105.7배에 이른다. 시가총액이 연간 순이익의 100배를 넘을 정도로 고평가됐다는 의미다. 코스피는 평균 PER이 10.91배, 코스닥은 44.63배 수준이다. 신재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업종은 펀더멘털이 약한 편인데, 최근 업종 내에서 그나마 체력이 강한 편으로 평가받던 종목에서도 허가 지연 등 악재가 나와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말했다.이어 "글로벌 바이오 업계에서는 임상 실패나 승인 보류 등과 같은 악재가 자주 나타나 시장이 담담하게 반응하지만, 한국에서는 악재에 다소 강한 반응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디지털뉴스부

2018-10-07 디지털뉴스부

서민금융상품 '햇살론' 연체율 급등…1년7개월만에 3.7배로↑

서민을 대상으로 한 정책상품의 연체율이 최근 들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이 금융감독원과 서민금융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햇살론의 연체율(대위변제율)은 7월 말 현재 8.10%에 달했다. 햇살론은 상호금융과 저축은행을 통해 저소득·저신용자에게 생계비나 사업운영자금을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빌려주는 정책금융상품이다.저축은행의 상반기 연체율(4.5%)과 비교하면 두 배가량 높다. 햇살론이 저소득·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하기에 연체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하지만 항상 그랬던 것은 아니다. 햇살론의 연체율은 2016년 말에는 2.19%에 그쳤다. 당시 저축은행 연체율 5.8%의 절반도 안 됐다.저축은행 연체율은 지난해 말 4.6%, 올 상반기 4.5%로 내리는 추세인데도 햇살론은 지난해 말 5.46%, 7월 말 8.10%로 오히려 상승세를 이어갔다. 햇살론은 2년도 안 된 사이 연체율이 3.7배로 상승했다.특히 저신용자의 연체율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개인 신용등급이 9등급인 차주의 연체율은 2016년 말 6.22%에서 올 7월 말에 20.54%로 치솟았고, 8등급 연체율도 같은 기간 6.01%에서 19.85%로 올랐다. 7등급은 4.20%에서 14.36%로 상승해 7∼9등급이 모두 연체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게 됐다.연체율뿐 아니라 연체 건수와 연체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 연체 건수는 2016년 말 5천201건에서 지난해 말 3만2천825건으로 뛰어오르더니 7월 말 6만684건으로 급증했다. 연체금액은 지난해 말 372억원에서 올 7월 말 4천891억원으로 13.1배로 급증했다.다른 서민금융정책상품도 연체율이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미소금융의 연체율은 지난해 말 3.9%에서 올 7월 말 4.6%로 0.7%포인트 상승했고, 새희망홀씨 대출은 같은 기간 2.3%에서 2.5%로 0.2%포인트 올랐다. 미소금융은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이들에게 창업·운영자금이나 생계비 등을 무담보·무보증으로 지원하는 상품이고, 새희망홀씨 대출은 소득이 낮거나 신용이 낮아 은행에서 대출받기 어려웠던 계층을 위해 별도의 심사기준을 마련해 대출해 주는 은행의 서민 맞춤형 상품이다.이태규 의원은 "어려운 서민을 배려한다는 취지로 내놓은 서민금융상품마저도 채무액이 급증하고 있는 현실은 새 정부 들어 고용악화와 경기침체 등에 따른 민생경제와 서민 가계의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경제 회생 대책과 함께 가계 부담의 고통을 덜어주는 서민금융 지원방안의 새로운 고민과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2018-10-07 연합뉴스

경제지표

2018-10-04 경인일보

'중복출금' 무조건 고객탓? 무책임한 MG새마을금고(군포 당동점)

인터넷뱅킹서 이체 결과 확인안돼은행 전화하자 직원 "출금내역 없다"이에 재차 시도… 최대 3번 빠져나가자금반환 신청하려니 '본인 착오탓 모든 책임 부담' 각서 요구해 '황당'MG새마을금고의 무책임한 '중복출금' 문제 해결방식이 도마 위에 올랐다. 중복 출금된 자금 반환을 위해서는 고객의 착오가 아니더라도, 이를 인정하는 신청서와 각서를 작성해야 하기 때문이다.4일 군포 MG새마을금고 당동점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4시께 군포시의 한 근로자파견 전문업체 대표 A씨는 근로자들의 급여를 지급하기 위해 새마을금고 인터넷뱅킹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근로자들의 계좌번호와 금액을 모두 입력하고 최종 확인 버튼까지 누른 A씨는 몇 분을 기다려도 이체완료·대기 등 상태를 나타내는 문구가 뜨지 않자 당동점에 확인 차 전화를 걸었다. 당시 당동점 직원은 A씨의 계좌 입출금 내역 중 출금 내역이 없다고만 설명했고, A씨는 재차 계좌이체를 시도했다. 이 같은 상황은 총 4차례 반복됐다.문제는 10여 분이 흐른 뒤 A씨의 계좌에서 1천700여만원이 출금되면서부터다. 서둘러 내역을 확인한 A씨는 한 명의 근로자에게 최대 3번의 급여가 빠져나가는 등 중복출금 된 사실을 확인했다. 애초 출금돼야 할 금액은 500여 만원에 불과했다. 연락이 쉽게 닿지 않는 단기 근로자가 많아 중복 입금한 금액을 못 돌려 받을 수도 있는 탓에 급히 당동점을 찾은 A씨는 더 큰 황당함을 마주했다. 당동점 측이 자금 반환을 받기 위해선 반드시 "본인 착오로 아래와 같이 잘못 송금되었습니다"와 "법적 문제 발생시 일체의 모든 책임을 본인이 부담할 것"이라는 내용의 자금 반환 신청서 및 각서에 서명을 요구했기 때문이다.A씨는 "출금 내역이 없다는 은행의 안내에 따라 추가 이체를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중복출금 문제를 가지고 고객 탓만 하고 있다"며 "다행히 근로자들이 스스로 돈을 돌려줬으니 망정이지, 근로자파견 전문업체로서 급여 지급이 늦어지는 등 큰 어려움을 겪을 뻔 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당동점 측은 대기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추가 이체를 시도한 A씨의 잘못이라는 입장이다.MG새마을금고 당동점 관계자는 "기업이 이용하는 대량이체는 이체 후 어느 정도 시간이 걸려 대기를 해야 한다"며 "자금 반환 신청서의 경우 내용이 고정돼 있어 고객이든 누구든 잘못했을 때마다 서식이 바뀌지 않고 일괄 적용된다"고 해명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2018-10-04 배재흥

코스피 2,270대 추락…美금리에 놀란 外人 5천억대 매물

코스피가 4일 미국 국채 금리 급등과 달러화 강세 등의 여파로 2,270대로 추락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08포인트(1.52%) 떨어진 2,274.49에 마감했다.종가 기준으로 8월 22일(2,273.33) 이후 한 달여 만의 최저치다. 낙폭은 36.87포인트 하락한 지난 8월 2일 이후 두 달여 만에 가장 컸다.지수는 전장보다 1.49포인트(0.06%) 오른 2,311.06으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전환했다.4거래일째 이어진 외국인 '팔자' 행진에 장중에는 2,270.22까지 밀리기도 했다.무엇보다 미국 금리가 전날 급등한 영향이 컸다.3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금리는 10년물이 2011년 7월 이후 최고치인 연 3.18%로 마감하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미국 기준금리가 중립금리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중국이 미국산 원유 수입을 전면 중단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미중 무역분쟁을 둘러싼 뒤숭숭한 소식들도 증시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금리가 중립수준에서 멀리 있다'는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며 "금리인상 횟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해석되면서 국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와 미중 관계의 긴장감 고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코스피가 하락했다"며 "미국의 고용과 경기 호조에 기반한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신흥국 증시 전반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천288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기관도 632억원을 순매도 했다. 개인은 5천810억원을 순매수했다.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도 1만3천계약 넘게 순매도했다.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2.19%), SK하이닉스(-2.37%), 현대차(-3.11%), POSCO(-6.63%), LG화학(-6.66%) 등이 하락했다.반면 셀트리온(0.69%), 삼성바이오로직스(2.14%), KB금융(2.94%), NAVER(0.87%) 등은 올랐다.업종별로는 화학(-5.26%), 철강·금속(-4.25%), 전기·전자(-2.02%)가 약세였고 통신(2.33%), 은행(1.93%), 기계(1.51%)는 강세였다.내린 종목은 587개에 달한 반면 오른 종목은 257개에 그쳤다. 54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2천281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3억주, 거래대금은 7조5천억원 수준이었다.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99포인트(0.75%) 내린 789.00으로 장을 마쳤다.지수는 5.04포인트(0.63%) 오른 800.03으로 개장한 뒤 우하향 곡선을 그려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3억원, 27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은 1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셀트리온헬스케어(-1.03%), 에이치엘비(-3.37%), 메디톡스(-5.03%) 등이 내렸고 신라젠(4.16%), 포스코켐텍(1.30%)은 올랐다.코스닥시장에서는 5억2천만주가 거래됐다. 거래대금은 3조6천억원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20개 종목이 거래됐으며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7만주와 32억원 수준이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7원 오른 달러당 1,129.9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4일 오후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코스피 지수 현황판이 2,274.49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국채 금리 급등과 달러화 강세 등의 여파로 2,270대로 추락해 전 거래일보다 35.08포인트(1.52%) 떨어진 2,274.49로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7원 오른 달러당 1,129.9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2018-10-04 연합뉴스

세종즉위 600주년 '월인천강지곡' '세종시호금보' 기념메달 공개…판매는 8일부터

한국조폐공사가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 기념메달을 4일 공개했다. 조폐공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퇴계로 한국의집에서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과 '세종시호금보(世宗諡號金寶)' 등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 기념메달 2종을 일반에 선보였다.'월인천강지곡' 기념메달은 세종이 1449년 지은 불교 찬가 월인천강지곡(국보 제320호)을 모티브로 제작했다. 메달 앞면에는 원본 금속활자로 월인천강지곡을, 뒷면에는 세종대왕 동상과 경복궁 근정전 처마를 조각했다. 이 메달은 조폐공사와 한국문화재재단의 전통문화유산 상품화 협약에 따른 첫 작품이며, 국가무형문화재 제101호 금속활자장 임인호 보유자가 직접 금속활자 제작에 참여했다.금활자 은메달(93.3g)과 은활자 금도금 은메달(93.3g) 등 2종 600개 한정 수량으로 출시됐으며, 판매가는 부가세를 포함해 금활자 264만원·은활자 66만원이다. 또 하나의 기념메달인 세종시호금보는 조선 어보(御寶) 시리즈 2차분으로 제작했으며, 무형문화재 김영희 옥장이 메달의 귀뉴(龜紐·거북이 모양 손잡이) 제작에 참여했다. 금(37.5g), 금도금(31.1g), 은(31.1g) 3종 1천800개 한정 수량으로 제작되며 판매가격(부가세 포함)은 금 275만원, 금도금 38만 5천원, 은 29만 7천원이다. 앞서 조폐공사가 3월 선보인 조선 어보 시리즈 1차 태조가상시호금보(太祖加上諡號金寶)는 당시 전량 매진된 바 있다. 이날 공개된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 기념메달은 오는 8일부터 19일까지 조폐공사 온라인 쇼핑몰(www.koreamint.com), 기업은행·농협·우체국 전국 지점, 현대백화점 온라인몰(www.hmall.com/www.thehyundai.com), 풍산화동양행(www.hwadong.com)에서 선착순으로 예약 판매된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4일 오전 서울 중구 퇴계로 한국의 집에서 열린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 기념 메달 제작발표회에서 홍보도우미가 '세종시호금보'(왼쪽)와 '월인천강지곡' 기념메달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018-10-04 박상일

코스피 하락세 전환, 8거래일 만에 장중 2280대 후퇴

코스피가 4일 미국 증시 호조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 장중 2,280대로 물러섰다.이날 오후 11시 2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58포인트(1.41%) 내린 2,276.9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9포인트(0.06%) 오른 2,311.06으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전환했다.지수가 장중 2,29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8거래일 만이다.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주요 지수가 일제히 올랐으나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며 상승 폭은 제한됐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POSCO(-5.78%)와 LG화학(-5.81%), 삼성전자(-1.09%), SK하이닉스(-1.39%), 현대차(-2.33%)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58%), KB금융(3.49%), NAVER(1.45%)는 올랐다.업종별로는 기계(1.15%), 은행(1.65%) 등이 강세이고 화학(-3.83%), 철강·금속(-3.50%), 전기·전자(-1.20%)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92포인트(1.00%) 내린 787.07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5.04포인트(0.63%) 오른 800.03으로 개장한 뒤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셀트리온헬스케어(-2.18%), 에이치엘비(-4.26%), 메디톡스(-4.60%) 등이 내렸고 신라젠(0.55%), 포스코켐텍(2.17%), 나노스(0.13%)는 올랐다./디지털뉴스부

2018-10-04 디지털뉴스부

휴대전화깡 불법대부… 20대 남성에 '징역형'

법원, 8개월·집유 2년 선고소액결제 취소 수수료 챙겨온라인 쇼핑몰에서 휴대전화로 소액결제를 한 뒤, 이를 취소해 현금으로 환급받는 이른바 '휴대전화깡' 수법으로 불법 대부업을 일삼은 2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4단독 정원석 판사는 사기, 대부업등의등록및금융이용자보호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28)씨에 대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2016년 6월부터 2017년 6월까지 관할관청에 대부업 등록을 하지 않고 1천382회에 걸쳐 549명에게 총 2억8천828만원을 불법으로 빌려주고, 수수료를 받아 챙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씨가 불법 대부업을 운영한 수법은 '휴대전화깡'이다. 일부 인터넷 쇼핑몰은 휴대전화 소액결제로 물품을 산 뒤 구매를 취소하면 은행계좌로 환불금을 입금해준다. 이를 악용한 A씨는 한 인터넷 쇼핑몰에서 대출신청자의 휴대전화로 소액결제한 후 자신의 계좌로 현금을 환급받아 수수료 20%를 뗀 나머지 금액을 대출신청자에게 보냈다. 돈을 빌린 사람은 휴대전화 요금으로 대출금을 갚는 방식이다. 사실상 이자율 20%의 고리대금업인 셈이다.재판부는 "피고인의 탐욕에 교묘하게 이용당한 결제업체뿐 아니라 영세한 급전 수요자에게도 수수료를 빙자한 고리의 착취나 요금 체납의 도덕적 해이가 만연할 수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8-10-03 박경호

전통시장 점포 10곳중 7곳 온누리상품권 사용못해

인천지역 전통시장 내 점포 10곳 중 7곳에선 '온누리전자상품권'을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위성곤(서귀포)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지역 전통시장 내 점포 1만 1천655개 가운데 온누리전자상품권을 이용해 물건을 살 수 있는 점포는 3천470개(29.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평균(35.6%)보다 낮을 뿐만 아니라 전국 6대 광역시 중 최저 수준이다. 올해 1~8월 인천지역 가맹점 3천470개에서 사용된 온누리전자상품권 금액도 8천572만 2천193원으로 점포 1개당 2만 4천703원에 그쳤다. 중기부가 2012년부터 발행한 온누리전자상품권은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는 '온누리상품권'의 카드형 상품권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종이 상품권과는 달리 상인들이 은행을 방문해 환전하지 않아도 통장에 자동으로 판매액이 입금된다. 종이 상품권보다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는 것이다.하지만 시장 점포 상당수가 카드 단말기를 갖추지 않은 데다, 중기부에서 전액 지원하는 가맹점 수수료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온누리전자상품권 가맹률은 늘어나지 않고 있다고 위성곤 의원은 설명했다.위 의원은 "중기부가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온누리전자상품권 이용을 독려하고 있지만, 가맹점 확보 실적은 미흡하다"며 "카드 단말기 지원 등 소비자들이 온누리전자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10-03 김주엽

소상공인 경영 안정… 평택시, 특례보증 확대

경기신보와 업무 협약 체결 올 추경서 출연금 3억 확보총8억 150명이상 추가 혜택평택시가 지역 소상공인들의 경영안정을 돕기 위한 특례보증을 확대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경기신용보증재단과 소상공인을 위한 특례보증 확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특례보증은 평택시와 경기신용보증재단이 협약을 통해 신용등급이 낮고 담보력이 떨어지는 소상공인들이 소액의 경영자금을 필요로 할 경우 일반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출연금의 10배수를 보증해 주는 제도다.시는 지난 2011년 처음 2억원을 경기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한 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3억원을 출연해 왔다. 2018년에는 소상공인들의 경영악화가 심해지면서 5억원으로 출연금을 늘렸다.시는 이후 계속되는 경기 침체와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인들이 증가하면서 지난 7월 90% 가까운 보증 한도가 소진되자 2회 추경에 3억원을 추가 확보해 출연키로 했다. 시는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가 발생했을 당시에도 8억원을 추가로 출연했다.특례보증은 업체당 최대 2천만원까지 가능하며 이번 추가 출연으로 150명 이상의 소상공인들이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례보증 대상자는 평택시 관내에 사업장을 두고 영업개시 2개월이 경과한 소상공인으로, 사업주가 평택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정장선 시장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특례보증을 통해 경영이 안정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일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2018-10-03 김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