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권용원 금투협회장 "국내 금융시장 과도한 반응… 실시간 점검해 긴급대응체제 구축"

금융투자 업계가 최근 금융 시장 불안정과 관련해 시장 동향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긴급 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금융투자협회는 29일 증권사 대표 12명과 자산운용사 대표 9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점검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권용원 협회장은 "국내 경제의 체력에 비해 과도한 반응을 보이는 현재 시장을 깊이 우려한다"며 "대책반을 가동해 금융 시장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시장이 더 악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지만, 필요하다면 시장을 개선할 수 있는 조치를 업계, 당국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회의에 참석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대표이사들도 투매 분위기로 이어지는 시장에 대한 우려에 공감하며 불안 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매매를 자제하는 등 시장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금투협은 전했다.앞서 금융위원회도 이날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최근 주식시장 하락과 외국인 증권자금 유출 등 상황을 점검하고 자본시장 안정화 대책을 논의했다.정부는 자본시장 안정화를 위해 코스닥 스케일업펀드 3천억원을 포함해 증권 유관기관 중심으로 5천억원 이상 규모의 자금을 조성해 운용하겠다고 밝혔다./디지털뉴스부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장(왼쪽 두번째)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증권사 사장단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10-29 디지털뉴스부

'추풍낙엽' 코스피, 22개월 만에 2000선 붕괴… 코스닥 5%대 급락

코스피가 29일 닷새 연속 하락하며 2,000선마저 붕괴됐다.코스피가 2,000선 아래에서 장을 마친 것은 2016년 12월 7일(종가 1,991.89) 이후 22개월여 만에 처음이다.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1.10포인트(1.53%) 내린 1,996.05로 장을 마감했다.지수는 전장보다 0.47포인트(0.02%) 내린 2,026.68로 출발한 뒤 금융당국의 증시 안정화 대책 등에 힘입어 상승으로 전환했으나 외국인의 매도세에 다시 내림세로 전환했다.장중 한때는 1,993.77까지 떨어져 5거래일 연속 연중 최저치 경신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거래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가며 1천606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도 4천872억원를 팔아치웠다. 기관은 6천359억을 홀로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코스닥도 5% 넘게 하락하며 63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3.37포인트(5.03%) 내린 629.70으로 마감했다.이는 작년 8월 14일(종가 629.3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49억원, 1천89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천3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한편 이날 오전 금융위원회는 금융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자본시장 안정화를 위해 증권 유관기관 중심으로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를 포함해 5천억원 이상 규모의 자금을 조성, 운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코스피가 29일 닷새째 하락하면서 31.10p(1.53%) 내린 1,996.05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장중 2,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6년 12월 7일(장중 저점 1,987.26) 이후 22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사진은 이날 명동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2018-10-29 박주우

코스피, 오늘 현재 2000.76 '끝없이 하락'…장중 한때 1999.61 연속 최저치

코스피가 끝을 모르고 5일 연속 추락해 한때 2천선 마저 깨졌다.코스피가 장중 2천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16년 12월 7일(장중 저점 1,987.26) 이후 22개월여 만에 처음이다.29일 오후 2시 5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39p(1.30%) 떨어진 2천.76을 보이고 있다.장중 한때는 1천999.61까지 떨어져 5거래일 연속 연중 최저치 기록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앞서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1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73%), 나스닥 지수(-2.06%) 등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장 초반 반등 시도가 있었지만 불안한 투자심리와 외국인 매도로 지수가 다시 하락 반전했다"며 "경계성 매물 출회로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거래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가며 1천856억 원 어치를 순매도 중이고, 개인도 3천157억 원 어치를 팔았다.기관은 4천924억을 순매수하며 방어전에 나섰으나 역부족이다.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50p(4.30%) 내린 634.57을 기록하고 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코스피가 5일 만에 하락세를 멈춘 29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표시된 코스피가 오름세를 보인다./연합뉴스

2018-10-29 송수은

금융위 긴급회의…"자본시장 안정화 자금 5천억원 조성"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9일 "정부는 자본시장 안정화를 위해 증권 유관기관 중심으로 5천억원 이상 규모의 자금을 조성해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김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최근 주식시장 하락과 외국인 증권자금 유출 등 상황을 점검하고 자본시장 안정화 대책을 논의했다. 김 부위원장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당초 올해 2천억원을 조성할 계획이었던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 규모를 올해 3천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저평가된 코스닥 기업에 대해 11월 초부터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장 상황을 봐가며 증권 유관기관 중심으로 최소 2천억원 이상 규모의 자금을 조성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투자함으로써 증시의 안정판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김 부위원장은 "우리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제고를 위해 불공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세조정 등 불공정행위와 연계될 수 있는 불법 공매도에 대해 예외 없이 엄중하게 처벌하고 기존 과태료 외에 형사처벌·과징금을 신설하는 자본시장법 개정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상호 긴밀하게 연계해 시장질서를 교란하고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불건전 영업,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서는 철저히 단속하고 엄중 처벌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김 부위원장을 비롯해 금융위, 금감원, 유관기관 고위 관계자와 기관투자자 대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금융투자협회도 이날 오전 중 주요 증권사 사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증권사 사장단 간담회를 열어 최근 시장 상황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연합뉴스금융시장 상황 점검회의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9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기관투자자 대표와 증권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열린 금융시장 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10-29 연합뉴스

삼성증권, 11월 코스피 1,950~2,120선 등락 예상

삼성증권이 29일 코스피의 11월 예상 등락 범위(밴드)로 1,950∼2,120선을 제시했다. 유승민 연구원은 "미국발 금리 상승과 기술주 실적 우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으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예상했다.그는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은 역사적 저평가 수준에 진입했다"면서 "최근 글로벌 주가 급락은 경기침체 신호에 기반한 것이 아닌 선제적 위험 관리의 성격이 짙다"고 진단했다.유 연구원은 "미국 경제의 리세션(경기침체) 신호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며 "그러나 지금은 펀더멘털(기초요건)보다 시장 외적 변수의 영향이 우세한 상황으로 변동성 국면 연장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11월에는 미국 중간선거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이라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가 있을 예정"이라며 "이는 증시 변동성을 추가로 확대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경기방어주와 가치주 중심의 보수적 대응이 적절하다"며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 은행, 보험, 통신을 상대적으로 선호한다"고 덧붙였다./디지털뉴스부코스피가 36.15포인트 하락하며 2,027.15로 장을 마감해 4일 연속 연중 최저를 기록한 26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에 분주하다. /연합뉴스

2018-10-29 디지털뉴스부

상반기 보험사기 4천억원 적발 '역대 최고 규모'…10년간 사지마비 행세까지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4천억원으로 역대 최고 금액을 경신했다고 29일 밝혔다.상반기 기준 보험사기 적발액은 2016년 3천480억원에서 지난해 3천703억원, 올해 4천억원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적발 인원은 총 3만8천687명으로 전년보다 5천454명(12.4%) 줄었으며 1인당 평균 사기 금액은 1천34만원으로 190만원 증가했다.보험 유형별로 보면 손해보험이 보험사기 대부분인 90.5%(3천622억원)를 차지했으며 생명보험이 9.5%(378억원)였다.허위·과다 입원 및 사고내용 조작 등이 전체의 71.3%(2천851억원)였다.정비공장 과장청구 등 자동차보험 피해과장 유형(302억원)은 지난해보다 31.3% 늘었으며, 자살·방화·고의충돌 등 고의사고를 유발하는 형태(571억원)도 27.9% 증가했다.성별로 보면 남성이 70.7%, 여성이 29.3%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연령별로 보면 고령화에 따라 60세 이상이 16.2%로 지난해보다 1.4%포인트 올라갔다. 30∼50대 연령층 비중은 67.1%였다.40대 이하는 자동차 보험사기 비중이 가장 높고, 50대 이상은 질병이나 병원 관련 보험사기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직업별로는 회사원이 19.6%로 가장 많았고 전업주부(9.7%), 무직·일용직(9.1%) 순이었다.병원 및 정비업소 종사자 중 보험사기에 적발된 사람도 꾸준히 늘어나는 모습이다.병원 종사자는 2016년 상반기 555명에서 올해 상반기 578명으로 늘었고 정비업소 종사자도 같은 기간 442명에서 706명으로 증가했다.한편 생명보험·손해보험협회와 보험회사는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에 기여한 제보 3천925건에 대해 13억1천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포상금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5.0%(6천만원) 늘었다.유형별로는 음주·무면허 운전(65.9%), 운전자 바꿔치기(12.4%) 등 자동차보험 관련 사건이 대부분을 차지했다.박종각 금감원 보험사기대응단 부국장은 "수사기관 및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보험사기 범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할 것"이라면서 "일상생활 또는 의료기관에서 보험사기로 의심되는 상황을 목격하면 주저 없이 금감원이나 보험회사로 신고해 달라"고 전했다.보험사기 신고는 금감원 전화(☎1332)나 팩스(02-3145-8711), 인터넷(http://insucop.fss.or.kr), 보험회사별 홈페이지 내 보험사기 신고센터 등으로 할 수 있다./디지털뉴스부상반기 보험사기 4천억원 적발. 사진은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연합뉴스

2018-10-29 디지털뉴스부

'고금리 자녀 적금 솔깃' 수협앞 엄마부대

정부 양육수당 지급에 맞춰 출시수원 인계점 등 업무전부터 긴줄"매월 10만원씩 5년 이자 83만원"맘카페 중심 무조건 들자 입소문"서류 까다롭고 접수인원도 한정""매월 10만원씩 5년 동안 총 600만원 적금하면 이자가 무려 83만원이에요."수협은행의 지점들이 엄마들로 때아닌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최대 5.5%에 달하는 고금리 자녀 적금이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지점마다 이른 아침부터 수십명의 인파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26일 수협은행 수원 인계동지점과 화성 동탄지점은 업무 시작 1시간 전인 오전 8시부터 이미 30명이 넘는 고객들이 은행 앞에서 줄을 서고 있었다. 이들은 은행 문이 열리자마자 차례로 창구가 아닌 적금 상담 대기 번호표로 향했다. 은행 한편에는 적금 상담시간이 길어 1시간당 4명, 하루 최대 30명의 고객까지만 접수 가능하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동탄에 사는 주부 김모(34)씨는 "어제 오전 8시 넘어 은행에 오니 대기표도 뽑지 못해 오늘은 7시부터 와서 줄을 섰다"며 가장 인기 있는 자녀 적금을 들려면 이 정도 수고는 일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 수협은행이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이유는 바로 자녀 적금 때문이다. 수협은행은 지난 9월 말 정부의 양육수당 10만원 지급에 맞춰 만 6세 미만의 자녀 명의로 개설할 수 있는 고금리 적금을 내놨다. 월 10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5년을 부으면 금리 5%에 자동 이체 신청 등 우대 금리 0.5% 추가 적용으로 최고 5.5%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것. 만기 때 세전 683만8천750만원을 수령할 수 있다.타 은행의 일반 자녀 적금 금리가 연 2~3%인 점을 고려하면 이자가 두 배정도 높아 '맘카페' 등 커뮤니티에선 무조건 들어야 하는 자녀 적금으로 통용되고 있다. 특히 우대금리 적용이 올해 말까지여서 더욱 서두르는 추세다.다만 지참해야 할 서류가 많고 창구에서만 통장 개설이 가능해 상담 시간이 1명당 30분가량 소요되는 점은 고객 불만 사항이다. 또 지점별로 하루 접수 인원이 제한돼 발걸음을 돌리는 인원도 다수인 데다가 지역 수협은 계좌 개설이 불가하다.수협은행의 한 관계자는 "업무가 어려울 정도로 고객이 몰려 영업점 재량으로 20~30명씩만 받도록 지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며 "현재 약 5만계좌가 개설됐고, 올해 말까지 우대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시간을 가지고 가입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18-10-28 황준성

[인터뷰]ACCU 회장 선출된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지구촌 유례없는 성공모델 위상소외된 8억 아시아인 자활 '앞장'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이 최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신협연합회(ACCU) 총회에서 23개국 3천500만 아시아 지역 신협 조합원을 대표하는 ACCU 회장으로 선출됐다.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개인적으로 국제기구의 수장이라는 자리에 선출돼 영광스럽고, 한국신협이 국제신협 사회에서 위상을 인정받은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아시아지역 신협의 공동 이익과 발전을 위해 막중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 회장은 "한국신협은 ACCU 회장국으로서 이제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 현실을 반영한 신협 발전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며 "아시아는 물론 세계를 대표하는 금융협동조합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신협을 비롯한 서민금융기관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지만 43억 아시아인 가운데 8억명 이상이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ACCU를 중심으로 가난하고 소외된 개발도상국 아시아인들에게 자활과 새로운 삶에 대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설명했다.김 회장은 "한국신협 역시 태동기 때 ACCU를 비롯한 국제기구의 지원을 받아 자립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이제는 한국신협이 세계 신협 역사에서 유례없는 성공 모델로 평가받는 만큼 우리 신협의 발전 경험을 전파해 인류애를 실천하는 신협으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최근 아시아신협연합회(ACCU) 회장에 선출된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그는 아시아 지역 신협의 공동 이익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신협 제공

2018-10-28 김명호

빈곤 이긴 '자조정신 뚝심' 불황도 정면돌파

서민을 위한 국내 대표 금융기관 '한국신협'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최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신협연합회(ACCU) 총회에서 23개국 3천500만 아시아 지역 신협 조합원을 대표하는 ACCU 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신협은 김윤식 회장의 ACCU 회장 선출을 계기로 국내를 넘어 아시아 등 세계 각국과 함께 하는 글로벌 금융협동조합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한국신협은 현재 자산 86조원, 조합원 600만 명, 점포 수 1천644개로 미국, 캐나다, 호주에 이어 세계에서 손꼽히는 금융협동조합으로 성장하고 있다.한국신협은 ACCU 회장국으로서 58년 전 해외 신협의 지원을 받던 금융협동조합에서 이제 가난하고 소외된 개발도상국 아시아인들에게 자활과 새로운 삶의 기회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그 역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신협은 몽골, 스리랑카 등 아시아 지역 개발도상국 신협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한국신협은 이들 나라에 지원하고 있는 후원조합을 현재 125개에서 200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또 미국, 캐나다 등 선진 국가의 신협들과 정보 및 기술을 공유해 아시아 지역 신협이 동반 성장하는 생태계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한국신협은 1972년 신협법 제정을 통해 건실한 금융협동조합으로 성장할 수 있는 틀을 만들었고, 체계적인 조합원 교육을 위한 연수원 건립 등 조합원 간 끈끈한 연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교육 인프라 확충에 총력을 쏟아왔다. 신협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법 체계와 조합원 교육 중심의 시스템이 한국신협을 단기간에 선진국 수준의 금융협동조합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한 원동력으로 꼽힌다.한국신협은 1960년 미국 출생의 메리 가브리엘라 수녀가 부산에서 '성가신협'을 창립하며 시작됐다. 피난민촌에서 선교 활동을 하던 가브리엘라 수녀는 자조 정신을 통해 가난을 극복하자는 구호를 내걸고 한국에서 처음으로 신협을 탄생시켰다. 그 정신은 지금도 이어져 신협이 금융 분야뿐만 아니라 사회공헌사업에도 힘을 쏟는 동력이 되고 있다.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세계적으로 장기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민금융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아시아신협연합회를 중심으로 저개발국의 빈곤 해결과 경제적 자립을 위해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신협 전경. /한국신협 제공

2018-10-28 김명호

경제지표

2018-10-28 경인일보

글로벌 주식·채권·외환시장 동반추락에 갈곳 잃은 투자자들

글로벌 금융시장에 악재가 쌓이면서 주요 투자자산의 가격이 추락, 올해 수익률이 일제히 마이너스로 돌아섰다.신흥국들은 물론이고 일본과 유럽연합(EU) 등 선진국 주식시장이 모두 내려앉은 와중에 '최후의 보루'였던 미국 주식시장의 주가마저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미국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6일(현지시간) 전날보다 1.73% 내려 올해 상승분을 모조리 내놓고 연초 대비 0.56% 하락으로 돌아섰다.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S&P 500 지수가 하루에 3% 이상 하락한 것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단 2차례였지만, 올해 들어서만 4차례였다.그래도 미국 증시는 그나마 선방한 편이다.유로 STOXX 50 지수는 올해 들어 10.53% 하락해 2016년 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고,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이달 초의 연중 최고점으로부터 순식간에 12.72% 고꾸라져 연초 대비로는 6.94% 내렸다.신흥국은 올해 초를 정점으로 맥을 못 추고 있다. 약세장에 진입한 지 오래인 MSCI 신흥시장 지수는 지난 1월 고점에서 26.2%, 연초 대비 18.9% 내렸고,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5주 연속 하락 행진 중이다. 아울러 주식시장이 흔들릴 때 손실을 상쇄해주는 채권시장이 동반 약세다.다양한 자산군에 분산 투자해 리스크를 관리하는 포트폴리오 투자의 원칙이 통하지 않는 셈이다.블룸버그는 세계 경제 둔화 우려, 무역전쟁 격화, 이탈리아 등 정치적 리스크 고조에도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여전히 높다면서 이는 미국만의 현상이 아니라고 지적했다.블룸버그와 바클레이스가 집계하는 미국 종합 채권지수는 연초 대비 1.93% 하락했으며 글로벌 종합 채권지수는 2.87% 떨어졌다.앤드루 스콧 소시에테제네랄 미국 자금흐름 전략가는 FT에 "모든 것이 매도세일 때 전체 포트폴리오 다변화론은 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외환시장은 터키와 아르헨티나발 불안감이 확산했던 지난달 혼란에서 빠져나오기는 했지만, 섣불리 회복세를 점칠 수 없을 만큼 내상이 깊다.미국 달러 강세 속에 MSCI 신흥국 통화지수는 올해 들어 5.23% 하락했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터키 리라화 외에도 남아프리카 랜드화, 인도 루피화, 러시아 루블화 등 올해 들어 환율이 10% 넘게 급등한 통화가 수두룩하다.금융환경이 얼마나 빡빡한지 측정하는 골드만삭스 금융여건지수(FCI)는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까지 올랐다. 그러나 금융시장이 언제 안정될지 아무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이달 들어 금융시장의 혼란을 촉발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는 시장 혼란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고위 인사들은 잇따라 미국의 통화정책이 여전히 완화적이라며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무역전쟁에 한창인 세계 1, 2위 경제국 미국·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각각 3.5%, 6.5%로 둔화한 가운데 세계 경제성장 전망이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는 근본적인 문제도 있다.일리아 페이진 월러치베스 캐피털 선임전략가는 블룸버그에 "이번 투매는 시장이 성장 둔화, 리스크 상승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하지만 "연준이 이걸 꼭 보리라는 법은 없다"고 말했다./디지털뉴스부

2018-10-28 디지털뉴스부

시중은행 원화대출 890조원 육박…올해 46조원 증가

주요 시중은행이 기업과 가계에 빌려준 돈이 89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가계대출의 비중이 여전히 크지만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려는 각종 대출규제의 영향으로 가계·기업대출의 격차가 좁혀지는 모양새다.금융당국이 이달 말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임대업이자상환비율(RTI) 규제를 강화해 가계대출의 증가세도 둔화할 전망이다. 28일 은행권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말 기준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은행 등 국내 4대 시중은행의 원화 대출금 잔액은 총 886조7천700억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직전 분기 867조4천940억원보다 19조2천760억원(2.2%) 증가한 수치다.지난해 말 840조6천760억원과 비교하면 46조940억원이나 늘었다.가계대출 잔액은 3분기말 현재 455조3천820억원으로, 전체 원화 대출의 절반 남짓인 51.4%를 차지했다.기업대출 잔액은 428조5천100억원이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하더라도 가계대출 규모는 434조3천580억원, 기업대출은 이보다 31조2천억원 적은 403조1천580억원이었다.하지만 부동산 규제를 중심으로 한 가계대출 억제책이 줄줄이 나오고 정부가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강조하면서 가계-기업대출 격차는 1분기 28조382억원, 2분기 27조8천720억원, 3분기에는 26조8천720억원으로 점차 좁혀졌다.여기에 9·13 주택시장 안정 대책으로 유주택자의 대출이 제한되고 조만간 DSR와 RTI가 관리지표화됨에 따라 향후 가계대출의 성장세가 한층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나오고 있다.각 은행도 대출규제 강화에 따른 영향을 가늠하고 있다.하나은행은 DSR과 RTI 규제로 대출 잔액이 최대 1조7천억원까지 줄어들 수 것으로 내다봤다.곽철승 하나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은행에서 DSR 90%를 초과하는 잔액이 2조원 아래"라며 "최대 9천억원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이미 DSR 평균이 8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곽 CFO는 RTI 강화로 줄어들 대출 잔액 수준에 대해서는 "최대 8천억원 정도를 예상한다"며 "큰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국민은행은 9·13대책의 영향으로 자산이 2조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김기환 KB금융지주 CFO는 "9·13 대책으로 이익은 260억원, 자산은 2조4천억원이 줄어들 것"이라며 "내년도 대출 성장 둔화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이재근 국민은행 CFO도 "9·13 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연간 2조원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다만 DSR과 RTI 강화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으리라고 평가했다. KB금융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4∼9월 집행한 고(高) DSR 대출 비중은 14%로, 당국의 권고 수준인 15%를 밑돈다.장동기 신한금융 부사장은 "몇 년간 가계대출,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속도 조절을 하고 있다"면서 "공격적인 대출 성장 전략보다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감안한 범위 내에서 다소 신중한 대출성장 전략을 가져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디지털뉴스부

2018-10-28 디지털뉴스부

국내 4대 은행, 올해 이자로 16조7천억 벌어…연간 20조 넘을 듯

국내 4대 은행이 올해 들어 이자이익으로만 16조7천억원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각 은행 실적 공시를 종합하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1∼3분기 총 이자이익은 16조7천635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조5천787억원(10.4%) 증가한 규모다. 1∼3분기 이자이익은 국민은행이 4조5천12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은행 4조1천972억원, 신한은행 4조1천289억원, 하나은행 3조9천252억원 순이었다. 이들 은행은 이자이익으로 올해 1분기에는 5조4천379억원을, 2분기는 5조5천904억원을 벌어들였다. 이대로라면 올해 이자이익 20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은행들은 올해 순이자마진(NIM) 상승세에 힘입어 이자이익을 늘렸다. NIM은 은행이 자산을 운용해서 낸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뺀 나머지를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수치다. 우리은행의 3분기 NIM은 1.53%로 작년 4분기(1.47%)보다 0.06%포인트 올랐다. 신한은행은 NIM이 작년 4분기 1.58%에서 올해 3분기 1.62%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하나은행은 작년 4분기 1.53%에서 올해 3분기 1.55%로, 국민은행은 1.71%에서 1.72%로 각각 NIM이 올랐다. 순이자마진의 상승은 예대금리차 확대와 직결됐다.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를 보면 올해 8월 총대출금리(3.66%)에서 총수신금리(1.33%)를 뺀 예대금리차는 2.33%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12월(2.30%)보다는 0.03%포인트, 2016년 12월(2.19%)보다는 0.14%포인트 오른 것이다. 지난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한국은행도 덩달아 기준금리를 올리며 본격적인 시장금리 상승기에 들어갔다. 은행이 고객에게서 받는 대출금리는 빨리 오르지만 고객에게 주는 예금금리에는 느리게 반영되면서 은행 이자이익 상승으로 이어졌다. 올해 2∼3분기를 지나오면서 분위기는 바뀌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고객 외화예금이 빠져나가고 있고,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은행의 조달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실제로 은행 NIM은 작년과 대비하면 올랐지만, 3분기 들어서는 상승세가 점차 둔화하고 있다. 하나은행 3분기 NIM은 작년 4분기보다는 0.02%포인트 올랐으나 올해 2분기보다는 0.02%포인트 떨어졌다. 신한은행도 3분기 NIM이 1.62%로 전분기보다 0.01%포인트 내렸다. 국민은행은 작년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NIM이 1.71%로 변동이 없다가 3분기에 0.01%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김기환 KB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한은 기준금리 인상이 늦어지면서 연간 NIM이 기대보다 미흡하다"면서 "금리가 상승하면서 저원가 예금 조달이 어렵고 운용 측면에서도 우량 여신 위주로 성장하다 보니 NIM 관리가 어렵다"고 말했다. 곽철승 하나금융그룹 CFO는 "3분기 시장금리가 전분기보다 하락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외화 요구불예금이 감소했다"면서 "외화 부문에서 단기 조달 비중이 높았던 부분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중장기 차입을 늘리다 보니 조달비용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부

2018-10-28 디지털뉴스부

매일같이 '블랙데이'…한 달 새 시총 262조원 증발

코스피가 또다시 연중 최저점을 갈아치웠다.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증시가 급락하는 '블랙 데이'가 하루가 멀다고 계속되는 모습이다. '시계(視界) 제로' 상태의 공포 장세가 이어지자 개인 투자자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 바닥 뚫린 증시…외국인은 연일 매도 공세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음에도 26일 하락세를 이어갔다. 결국, 나흘 연속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15포인트 내린 2,027.15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작년 1월2일(2,026.16) 이후 최저 수준이다. 장중 한때는 2,008.72까지 밀리는 등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2,000선마저 위협받았다. 장중 저점은 2016년 12월 8일(2,007.57) 이후 22개월여만의 최저치다.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증시의 반등에도 아마존 등 기술주의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자 실망감이 커져 기술주들이 시간외 거래에서는 급락했다"며 "이에 국내 증시가 악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연초 이후 미국 금리상승, 미중 무역분쟁 등 각종 대외 악재로 조정을 받은 국내 증시는 이달 들어 한층 더 가파르게 하락했다.코스피는 이달 들어 26일(종가 기준)까지 315.92포인트(13.48%)나 하락했고 코스닥 지수는 159.20포인트(19.36%)나 떨어졌다.이에 따라 이 기간 코스피 시가총액은 약 210조원이 줄었고 코스닥 시총은 52조원이 감소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약 262조원이 증발한 셈이다.무엇보다 우려를 사는 부분은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3조7천918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7천109억원 등 총 4조5천28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이 기간 개인 투자자는 2조7천259억원, 기관은 1조5천407억원을 순매수했다.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미중 무역갈등이 미국 기업의 실적과 경기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위안화의 절하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외국인의 '팔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 투자자 "개미지옥"…청와대에 청원까지증시의 날개 없는 추락에 개인 투자자들의 '곡소리'는 날로 커지고 있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했다는 김모(44)씨는 "작년에는 나름 짭짤하게 수익을 올렸는데 올해 조정을 거치며 다 잃었다"면서 "오랜만에 계좌를 열어보니 수익률이 마이너스(-) 20%가 돼 있더라"고 울상을 지었다.또 다른 김모(36)씨는 "죽을 맛"이라고 한숨을 쉬었다.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이날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한국 증시가 변동성이 다소 크지만 시장 건전성에는 문제가 없다.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요지의 답변을 한 데 대해서도 투자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이와 관련해 주식 정보를 주고받는 카페나 카톡방에서는 "지금이 어딜 봐서 정상적인 상황인지 모르겠다", "선제 대응을 한다는데 주가는 이미 다 내려갔다" 등의 불만 섞인 글들이 올라왔다. 일부 투자자는 절망감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서도 표출하고 있다. 주가 하락 대책을 촉구하는 내용의 청원 글이 이달 들어서만 수십 건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님, 주식시장이 침몰하는데 대책을 세워주세요'라는 청원을 낸 한 투자자는 "정부와 금융당국의 무관심 속에 국내 증시는 침몰하고 있다, 당장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공매도 한시 금지 등 주식 활성화 대책을 세워달라"고 촉구했다. 이 청원에는 이미 수천명이 동참했다.◇ 전문가들 "보수적으로 접근할 때"물론 저가매수를 저울질하는 투자자들도 있다. 주식투자 경력 4년차인 서모(42)씨는 "한국 경기나 투자심리는 좋지 않아 보이지만 세계 경제 전망은 그렇게 어둡지 않다"며 "싼 종목이 많아져서 이번 기회에 바구니에 더 담으려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아직은 보수적으로 접근할 때라고 조언하고 있다.증시의 방향성을 가늠하기에는 아직 불확실한 요인이 많은 만큼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대응하라는 조언이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센터장은 "아직은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저점을 예측하기보다는 바닥을 확인하고 넘어가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다.신동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현금 비중을 높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은 매도해도 실익이 없는 구간"이라며 "단기적으로 변동성은 더 확대하겠지만 지나치게 비관하기보다는 균형감각이 필요하다"라고 소개했다. /연합뉴스코스피가 36.15포인트 하락하며 2,027.15로 장을 마감해 4일 연속 연중 최저를 기록한 26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2018-10-26 연합뉴스

코스피 2,020대로 또 연저점 추락… 22개월여만의 최저

코스피가 26일에도 하락하면서 나흘째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장중 한때는 2,010선마저 뚫리면서 심리적 저지선인 2,000선을 위협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15포인트 내린 2,027.15로 거래를 마쳤다. 작년 1월2일(2,026.1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3.27포인트(0.16%) 오른 2,066.57로 출발했으나 곧 하락 반전해 장중 한때는 2,008.72까지 밀렸다. 장중 저점은 2016년 12월 8일(2,007.57) 이후 최저치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기업비용 증가 우려, 미국 금리상승, 이탈리아발 신용 리스크, 노딜 브렉시트, 중국 경기둔화 등 여러 악재가 한국 증시를 압박했다"며 "전날 미국에서는 아마존의 4분기 실적 예상치가 하향 조정돼 실적 고점 논란을 낳으면서 우리 증시의 투자심리를 더 위축시켰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2,020대는 펀더멘털(기초체력)의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반영한 지수대"라며 "그러나 실적도, 밸류에이션(가치평가)도, 수급도 못 믿겠다는 불신이 팽배하기 때문에 투자심리가 회복될 때까지는 하락 압력에 시달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77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7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이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천33억원과 61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3.59%), 삼성바이오로직스(-4.86%), 현대차(-1.82%), LG화학(-4.57%), SK텔레콤(-3.00%), KB금융(-0.58%), 신한지주(-1.14%) 등이 하락했다. 시총 10위 내에서 오른 종목은 SK하이닉스(3.55%)가 유일했고 삼성전자와 포스코는 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건설(-4.25%), 의약품(-4.01%), 서비스(-3.93%), 의료정밀(-3.81%), 화학(-3.69%), 비금속광물(-3.36%), 기계(-3.07%), 유통(-2.98%), 전기가스(-2.94%), 통신(-2.36%), 종이목재(2.25%), 운수창고(-2.20%), 섬유의복(-2.10%) 등 대부분 하락했다. 오른 업종은 은행(1.45%)과 전기전자(0.14%)뿐이었다. 내린 종목은 704개에 달한 반면 오른 종목은 149개에 그쳤으며 45개는 보합 마감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가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56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유가증권 시장의 거래량은 4억주, 거래대금은 6조5천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3.77포인트(3.46%) 떨어진 663.07로 마감했다. 작년 10월 16일 이후 약 1년 만의 최저치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7.53포인트(1.10%) 오른 694.37로 출발했다가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15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13억원, 2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셀트리온헬스케어(-3.38%), CJ ENM(-1.29%), 신라젠(-7.02%), 에이치엘비(-2.59%), 바이로메드(-3.99%), 펄어비스(-4.04%), 스튜디오드래곤(-3.93%), 메디톡스(-3.23%) 등이 내리고 포스코켐텍(1.45%), 나노스(1.56%) 등은 올랐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5억7천만주, 거래대금은 3조5천억원 수준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8개 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량은 17만주, 거래대금은 26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3.9원 오른 1,141.9원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검은 목요일'로 불린 이달 11일(1,144.4원) 이후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연합뉴스코스피가 36.15포인트 하락하며 2,027.15로 장을 마감해 4일 연속 연중 최저를 기록한 26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2018-10-26 연합뉴스

코스피 붕괴에 원·달러 환율 연고점 턱밑… 1141.9원 마감

코스피 급락에 원/달러 환율도 연고점 문턱까지 갔다가 상승 폭을 줄이며 거래를 마쳤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9원 오른 달러당 1,141.9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검은 목요일'로 불린 11일(1,144.4원) 이후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높았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 반등에 2.0원 내린 1,136.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하락 반전 후 속절없이 떨어지자 상승세로 돌아섰다. 오후 한때 1,143.9원까지 치솟았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2,010선까지 무너지며 전날 세운 연중 최저점 기록을 다시 바꿔 썼다. 이로써 코스피는 나흘 연속 연저점 기록도 경신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96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중국이 위안화 기준환율을 작년 1월 이후 최고인 달러당 6.9409위안으로 고시한 점도 원화 약세에 불을 붙인 격이 됐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17.87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15.30원)보다 2.57원 상승했다. 원/엔 재정환율 역시 11일(1,019.65원) 이후 최고였다. /디지털뉴스부코스피가 36.15포인트 하락하며 2,027.15로 장을 마감해 4일 연속 연중 최저를 기록한 26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에 분주하다. /연합뉴스

2018-10-26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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