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기도發 버스요금 인상… 인천 '3천원시대' 시동거나

경기 28일부터 기본료 400원 올려인천 준공영제 시내버스와 다르게 '광역' 민간 운영 적자 '현실화' 주장市, 내달초 완료 경영실태용역 토대인상·조조할인 폐지안등 본격 검토경기도가 오는 28일부터 시내·광역버스 요금을 인상하기로 하면서 인천시도 버스 요금 인상 문제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준공영제를 실시하지 않는 광역버스 요금을 우선 인상할 계획인데 기본요금이 3천원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인천시는 현재 진행 중인 광역버스 등 경영실태 파악 용역이 10월 초 마무리되면 용역 결과를 토대로 광역버스 요금 인상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인천지역의 19개 광역버스 노선의 기본요금(교통카드 기준)은 2천650원이고, 거리비례에 따라 최대 700원의 요금이 가산된다.버스 요금은 서민 물가를 대변하는 지표이기도 해 큰 폭의 인상이 부담스러운 상황이지만, 수도권 3개 시·도 중 경기도가 먼저 테이프를 끊었다. 경기도는 28일부터 시내버스는 200원, 광역버스는 400원 올리기로 했다. 대신 취약계층 교통비 지원, 출퇴근 버스 증차, 프리미엄 버스 도입 등으로 서비스 질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시내버스의 경우 인천시가 운수업체의 적자를 보전해주는 준공영제를 실시하고 있어 요금 인상 압박은 크지 않은 편이다. 대신 민간이 운영하는 광역버스는 송도~잠실 노선이 최근 폐선하는 등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어 요금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작년에는 광역버스 업체들이 면허를 반납하겠다며 집단행동에 나서기도 했다. 인천시는 이런 업계의 의견에 공감해 손익분기점과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른 인력 구조 개편, 경영 개선 방안 등에 대한 실태를 조사 중이다.경기도의 인상액 400원을 그대로 적용하면 인천지역 광역버스의 기본요금은 3천50원이 된다. 하지만 경기도는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실시하고 있어 인천시와는 사정이 다르다. 인천 광역버스의 인상 폭이 더 클 수도 있다는 얘기다. 경기도는 현재 기본요금이 2천400원이라 인상을 해도 3천원을 넘지 않는다. 심리적 마지노선인 기본요금 3천원을 넘기지 않는 대신 거리비례 요금을 늘리거나 요금의 20%를 감액하는 조조할인을 폐지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대폭 인상은 시의회와 물가심의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할 가능성이 크고, 소폭 인상은 업계의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에 합리적인 인상안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인천시 관계자는 "기본요금이 3천원이면 광역버스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은 한 달(20일 기준)에 최소 12만원을 교통비로 사용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이는 부담이 너무 크다"며 "그렇다고 적자에 허덕이는 광역버스 업계의 사정을 외면하기도 어려워 용역 결과를 토대로 최적의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내버스 요금 인상은 업계의 경영 상황과 직결되지는 않고, 인천시 준공영제 예산에만 영향을 주기 때문에 당장 검토대상은 아니다"라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사진은 송도 광역 대중교통 M버스 차고지

2019-09-19 김민재

매립지 반입 관급토사 '환치기'… "운송업자들이 전표 유통"

인천지역 건설현장의 사토(私土)가 관토로 둔갑해 수도권매립지에 반입되는 일명 '전표환치기' (9월 19일자 1·3면 보도)가 드러난 가운데 관토 전표가 업자에 의해 유통된 정황이 경인일보 취재로 확인됐다. 관급공사 발주처는 관토 발생시 전표를 통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이하 매립지 공사)의 관토 반입을 증명하고 운임을 예산으로 지급하는데 이 틈을 노린 운송업자들은 공사 시기가 지난 전표나 시기조차 표기되지 않은 전표를 이용, 운임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매립지공사는 이 같은 전표가 제출됐음에도 관토 반입을 인정해줬다.경인일보가 입수한 전표 내역에 따르면 서울지역 관급공사 발주처인 K사업소의 수도권매립지 반출증에는 공사 일자가 지난해 하반기로 표기돼 있었다. 매립지공사는 이 전표를 근거로 지난 16일자로 관토 반입 승인을 처리했다.또 다른 전표는 관토 반출일이 지난 5월께로 표기됐지만 같은 16일자로 관토 반입이 승인됐다. 더욱이 다른 관급공사 발주처가 발행한 전표에는 관토 반출 날짜도 기입되지 않은 채 반입 승인날짜만 기재돼 있었는데도 반입이 허가됐다.결국 전표는 관급공사발주처와 매립지간 관토 반(출)입을 확인하는 문서인데 관급공사 발주처가 관토 물량을 협약한 후 그 관토량(㎥당 2만1천~2만3천원)만큼 운임을 지불해 주면 이후 운송업자들이 전표를 유통, 환치기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운송업계 한 관계자는 "허술한 전표 관리로 인천지역 몇몇 운송업체에 의해 유통된다"며 "전표 한장으로 매립지에 관토 반입을 인정받아 이중으로 운임을 챙기는 전표환치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매립지공사 관계자는 "전표가 업자들 사이에서 유통된다는 것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다"며 "전표 유통에 대해서는 공사가 확인할 방법이 없다. 기간이 지난 전표가 승인됐는지는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영래·공승배기자 yrk@kyeongin.com

2019-09-19 김영래·공승배

돼지열병 확산 우려… 소·닭·오리 '반사이익' 얻나

돈육 평균 도매가 사흘 연속 상승판매점 "매출10% 감소·손님 불안"육·가금류 일부 업체 주가는 급등자영업자들에겐 아직 영향 못미쳐잇따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으로 돼지고기를 제외한 소·닭·오리고기 등 다른 육·가금류 업계가 반사이익을 볼 전망이다. 돼지고기를 판매하는 도내 일부 자영업자들은 벌써 매출에 악영향을 받고 있지만 다른 유통업체 주식은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1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 영향을 받은 국내 돼지고기 평균 도매가격(㎏당)은 지난 16일4천403원, 17일 5천838원에 이어 18일 6천201원을 기록했다. 파주의 한 양돈 농가에서 처음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 발생하기 하루 전날(16일)보다 40.8% 오른 가격이다.이에 아프리카돼지열병 추가 확산 우려의 영향으로 돼지고기가 아닌 육·가금류 등 일부 업계 주가가 급등하면서 이미 반사이익을 얻었다.지난 18일 닭고기 유통업체인 '하림'과 '마니커'의 주가는 파주에서 첫 발병이 있었던 17일과 비교해 각각 20.05%(735원)·28.18%(310원) 오른 4천400원·1천410원을 기록했다.마니커의 경우 이날 장이 열린 직후 한때 상한가까지 치솟으며 1년 사이 가장 높은 종가를 보이기도 했다.반면 일부 돼지고기 판매 자영업자들에게 아프리카돼지열병 여파는 매출 악영향으로 작용하고 있다.군포시 금정동에서 돼지고기 전문점을 운영하는 박모(57)씨는 "평소보다 지난 이틀간 매출이 10% 정도 떨어졌지만 아직 큰 영향은 없는 것 같다"면서도 "일부 손님들이 '돼지고기에 아무 문제가 없는지' 묻기도 해 또다시 발병할 경우 걱정된다"고 말했다.다만 일부 반사이익을 본 유통업체와 달리 육·가금류 판매 자영업자들까지는 아직 영향을 미치지 않는 모습이다.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1가 일대에서 오리고기 전문점을 운영하는 최모(49)씨는 "돼지열병 발생과 관계없이 최근 매출에 변화가 없었다"고 했고, 인근 소고깃집 대표 김모(55)씨는 "추석 연휴 직후여서 오히려 매출이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다.정부는 첫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이후 48시간의 이동제한조치가 끝나 돼지고기 가격이 안정세를 되찾을 것이란 입장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부 소비자 불안으로 돼지고기 소비 위축이 우려되지만 이동중지 해제와 함께 도매상 거래도 재개돼 돼지고깃값도 조속히 안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2019-09-19 김준석

식약처, 식품사용 불가 '매스틱 분말' 제품 16개 회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서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매스틱을 사용한 13개 업체의 16개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판매 중단·회수조치 했다고 19일 밝혔다.매스틱은 그리스에서 자생하는 옻나무과 작물인 매스틱 나무의 수액으로 만들어진 천연수지로, 이를 분쇄한 제품은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없다. 회수대상에는 그리스와 미국에서 매스틱 분말 제품을 수입·판매한 3개 업체의 프리미엄 매스틱(더원비앤에프), 키오스 검 매스틱(매스틱코리아), 마스틱 파우더(매스틱코리아), 프리미엄 매스틱(주진상사) 등 4개 제품이 포함됐다.또 수입된 매스틱 원료로 국내에서 제조·판매한 10개 업체의 매스틱(힐링), 매스틱 비타정(더존피에이치씨), 매스틱플러스 멀티 뉴트리션 쉐이크(남양 F&B), 매스틱 1000(비타민마을 제1공장), 네이처드림(허브큐어), 아임더닥터 매스틱분말스틱(허브큐어), 매스틱환(건강플러스), 와일드망고환(신영허브), 구기자환(신영허브), 헬시밸런스+(가화에프앤씨), 프리미엄 매스틱(엠디에프앤팩킹), 엠피 내츄럴 슬림(남양 F&B) 등 12개 제품이다.식약처는 회수대상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인터넷 쇼핑몰에는 사이트를 차단해 관련 제품이 판매되지 않도록 조치했다.다만 식약처에서 안전성과 기능성을 인정받은 매스틱 원료로 제조한 '건강기능식품'(1천50㎎/1일 섭취량)과 매스틱을 추출, 증류 등의 공정을 거쳐 제조한 식품첨가물(천연착향료)과 이를 원료로 제조한 '식품'은 회수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 식약처는 관할 관청에 위반 업체에 행정처분을 하도록 조치하고,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 또는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2019-09-19 연합뉴스

다이슨, 한국 겨냥한 공기청정기·무선청소기 출시

다이슨이 실내 공기질 향상 정도를 높인 신기술을 적용한 공기청정기와 자사 청소기 중 흡입력이 가장 강한 무선청소기를 출시했다. 한국 사람들이 다른 나라와 비교해 실내 공기질에 가장 민감하고 청소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신제품이다.다이슨은 19일 서울 강남구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열고 '다이슨 퓨어 쿨 크립토믹™' 공기청정기와 '다이슨 V11™ 220 에어와트 CF+무선 청소기'를 공개했다.이 공기청정기에는 공기 중 유해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파괴하는 '다이슨 크립토믹™' 기술을 적용했다. 포름알데히드를 파괴해서 소량의 이산화탄소와 수증기로 전환하는 획기적인 기술이라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다이슨은 포름알데히드 파괴 기술이 다른 공기청정기의 활성탄 기술과 달리 필터 성능을 떨어뜨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에반 스티븐스 환경제어기술 분야 총괄 엔지니어는 "활성탄 기술은 포름알데히드가 필터에서 석회화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필터를 교체해줘야 하지만 다이슨 제품은 포름알데히드를 소량의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없다"고 말했다.이날 다이슨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다이슨 V11™ 220 에어와트 CF+' 무선 청소기'는 회사 청소기 중 흡입력이 가장 강하다. 강력한 바람이 먼지를 빨아들여 청소기 안에 먼지는 남고 깨끗한 공기는 배출한다. 여섯 단계의 필터 시스템으로 0.3마이크론 크기의 초미세먼지를 99.97% 잡아낸다. 고유의 센서는 자동으로 바닥을 감지해서 바닥에 맞게 흡입력을 조절한다. 한번의 완충전으로 최대 60분까지 쓸 수 있다.윌 커 다이슨 청소기 부문 디자인 매니저는 이 청소기를 한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하는 데 대해 "소비자 조사 결과 한국 가정이 전 세계에서 가장 자주 청소를 하고 완벽한 청소를 추구하며 특히 실내 공기질에 민감하다"며 "이런 한국 소비자들의 수요를 이해하고 개발한 것이 이번 제품"이라고 밝혔다.다이슨은 이 청소기의 충전 거치대를 특별히 한국에서만 벽을 구멍을 낼 필요 없이 세워둘 수 있는 거치대형으로 내놨다.다이슨은 한국에서 클리닝 서비스가 가능한 프리미엄 애프터서비스(AS) 센터를 내년에 3곳, 다이슨 전문 AS센터는 7곳을 추가로 개설해서 한국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를 더욱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다이슨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무선 청소기 시장에서 추격해오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서울옥션강남센터에서 열린 다이슨 코리아 신기술 출시 행사에서 에반 스티븐스 다이슨 환경제어기술분야 총괄 엔지니어가 '퓨어 쿨 크립토믹 공기청정기'와 '퓨어 핫앤쿨 크립토믹 공기청정기(온풍기 겸용)'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9-19 연합뉴스

올겨울 롱패딩 지고 '뽀글이' 플리스 뜬다…젊은층서 인기폭발

중년 남성이 주로 입어 '아재 패션'의 대명사처럼 된 플리스(fleece)가 올겨울 가장 '핫한' 패션 아이템이 될 것 같다.겨울 상품을 준비하고 있는 의류업체들은 19일 롱패딩을 대체할 올해 주력 상품으로 플리스를 꼽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플리스는 폴리에스터 표면을 양털과 같은 느낌으로 가공한 보온 원단이다. 양털을 닮았다고 '뽀글이'라고도 불린다. 가볍고 감촉이 부드러우면서도 방한 효과까지 갖춰 활용도가 높다.플리스는 최근 복고 열풍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힘입어 젊은 소비자층의 폭발적 관심을 받고 있다.특히 가을엔 외투로, 겨울엔 코트나 패딩 안에 입는 이너웨어로 활용할 수 있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롱패딩과 달리 플리스의 판매 기간이 길기 때문에 의류업체들도 환영한다. 입는 시기가 가을부터 겨울까지 걸쳐 있기 때문이다. 아웃도어·스포츠·캐주얼업체들은 지난해보다 플리스 제품 물량을 늘리는 것은 물론 출시 시기도 앞당기고 있다. 올해 겨울이 지난해보다 따뜻할 것이라는 예보도 플리스를 더욱 찾게 만드는 요인이다.아웃도어업체인 노스페이스는 재킷, 아노락(모자가 달린 상의), 롱코트, 베스트 등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한 성인·키즈용 플리스 제품을 출시했다. 지난달 하순 선보인 '리모 플리스 재킷'은 노스페이스 공식 홈페이지와 온라인 패션스토어 무신사에서 판매 개시 2시간 만에 동났다. 이 재킷은 무신사 외투 부문에서도 판매 1위를 차지했다.밀레는 올해 19종의 플리스 제품을 선보이며 스타일을 다양화했다. K2도 겉면은 플리스 소재를, 안감은 구스(거위 털) 충전재를 사용한 제품을 출시했다. 블랙야크는 야외활동 시 체온 유지에 효과를 보이는 '야크 플리스' 시리즈를 내놓았다. 휠라는 따뜻하고 포근한 촉감의 보아 소재를 사용한 플리스 제품을 지난해보다 6배 많이 출시했다. '팝콘 보아 플리스'는 주 소비자층인 Z세대를 겨냥해 복고적인 디자인을 가미했다.푸마도 '쉐르파' 라인을 선보이고, 전년 대비 플리스 물량을 5배가량 늘렸다.캐주얼업체인 리바이스는 보아 플리스 재킷과 베스트를, 스파오는 '베이직 덤블 집업'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놨다.패션업계 관계자는 "플리스는 보온성과 활동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보풀이 잘 일어나지 않는 특징이 있다"면서 "복고풍의 느낌도 연출할 수 있어 젊은 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플리스를 주력상품으로 내놓던 유니클로가 일본 상품 불매운동으로 타격을 받으면서 국내 업체들도 수요를 잡기 위해 다양한 플리스 제품을 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19-09-19 연합뉴스

수도권매립지 반입 관급토사 '전표환치기'

운송업체 서울 물량 경기도에 반출대신 인천 사토 가져가 '전표' 끊고관급공사 발주처에 전달 비용 받아불법행위로 '이중 수익' 올리는 셈수도권매립지로 반입되어야 할 서울지역 관급공사장들의 관급토사(공사현장에서 나오는 흙, 관토) 상당량이 매립지가 아닌 경기도내 농지 등으로 불법 반출되고, 대신 인천지역 민간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토(私土)가 관토로 둔갑, 불법 반입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많게는 1일 평균 4천830㎥ 규모로, 이는 23t 덤프트럭 320여대 분량으로 운송비 예산만 1일 8천여만원 상당이다. 이 과정에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유통경로를 확인하지 않고 관토 반입(출)전표를 발행하고, 서울지역 관급공사 발주처는 그 전표를 통해 세금으로 운송료를 지급해주는 일명 '전표 환치기' 행위가 벌어지고 있다.18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이하 매립지공사)와 서울지역 관급공사 발주처, 운송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시설공단, 남부수도사업소 등 서울지역 24곳의 공공기관은 500여곳의 관급공사장에서 발생하는 관토에 대해 매립지공사와 '관급토 반입(출)협약'을 맺고 매립지로 반입시키고 있다.그러나 매립지로의 반입을 위탁받은 운송업체 대부분이 고속도로 통행료를 비롯 물류비용 부담 등의 이유로 매립지가 아닌 경기지역 농지 등에 관토를 반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지역에서 13㎥(23t 덤프트럭 분량)의 관토 물량이 발생하면 매립지와 가까운 인천지역 민간아파트개발현장에서 발생한 사토 13㎥를 관토로 둔갑시켜 매립지에 반입시키고 있는 것이다.지난 1월부터 9월까지 매립지공사와 서울지역 관급공사 발주처가 맺은 관토 반입(출)협약 기준에 따른 반입물량은 30만3천92㎥ 규모, 23t 덤프트럭 2만3천대 분량으로 이중 일부가 이와같은 방식으로 매립지에 반입됐다. 운송비만 전체 60억원대에 이른다.결국 전표거래 뒤에는 운송업체가 관토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별도의 처리비용 없이 사토까지 처리하면서 이중으로 운송비 수익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운송업체 한 관계자는 "매립지 공사가 매립지 운영에 필요한 흙의 규격만 맞으면 전표를 발행해주고, 서울지역 관급공사발주처도 이를 근거로 운송료를 지불해 일명 '전표 환치기'가 이뤄진다"고 했다. 이에 대해 매립지 공사 관계자는 "운송업체가 발주처와 공사장 명을 적은 표식을 붙이고 반입해 사실상 유통경로는 알 수 없다"고 해명했다. 관급공사 발주처 관계자도 "관토 반입(출)에 대해 전표로 운송료를 지급하고 있다. 유통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구조"라고 했다. → 그래픽 참조 /김영래·이원근·공승배기자 yrk@kyeongin.com

2019-09-18 김영래·이원근·공승배

'관토' 둔갑한 '사토'… 반입구조 빈틈 이용 '수십억 부당이익'

발주처가 거리따라 운송비 지급통행과정 역추적하면 확인 가능"매립지公등 묵인 않고서 어려워"관토를 이용한 일명 '전표 환치기' 반입구조 상 운송업체가 수년간 최소 수십억~수백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겨온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수도권매립지공사가 관토 반입 전표를 발행하면 서울지역 관급공사발주처가 운송비를 지급하는데 거리에 따라 1㎥당 2만1천~2만3천원을 책정(27만3천여원)해 운송업체에 지급한다.그러나 운송업체는 가까운 경기지역 등 수도권지역 농지 등에 관토를 불법 반출해 절반 이상의 운송비를 절감한다. 이 같은 행위가 이뤄진 뒤 인천지역 운송업체는 민간아파트 개발 현장에서 6만~8만원 가량의 운송료를 지급받고 반출한 사토를 관토로 둔갑시켜 매립지로 불법 반입시킨다. 서울 운송업체는 서울지역 관급공사발주처로부터 운송비를 지급받아 인천지역 운송업체와 이익금을 배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사토가 관토로 둔갑해 매립지로 불법 반입되는 과정에서 운송업자들은 운송비를 챙기고, 1일 평균 300여대가 이 같은 방식으로 전표가 발행된다면 연간 수십억원대의 부당이득이 생기는 '전표 환치기' 구조다.특히 인천지역 일부 운송업체들은 매립지공사의 묵인 없이는 불가능한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사토를 관토로 둔갑시켜 매립지에 반입하는 인천지역 운송업체의 차량번호로 전표가 발행돼 이들 차량의 통행과정을 역추적하면 반출처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경인일보는 이들 운송업체의 주장을 근거로 서울 지역은 관토 반출 경로를 역추적했고, 인천지역 민간아파트개발현장에서 나온 사토가 관토로 둔갑해 유입되는 과정을 확인했다. 과거 폐기물을 일반 쓰레기로 둔갑시켜 매립지에 반입돼 불법 수익을 챙기던 수법이 '전표 환치기' 방식으로 진화한 것이다.인천지역 운송업체 관계자는 "도로에 폐쇄회로(CC)TV만 확인해도 관토 반입(출)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며 "수년간 이뤄진 행위로 매립지 공사와 관급공사 발주처가 묵인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고 주장했다. /김영래·김동필기자 yrk@kyeongin.com수도권매립지로 반입돼야 할 서울지역 관토 상당량이 경기도내 농지로 불법 반출되고 인천지역 민간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토가 관토로 불법 반입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18일 인천 수도권 매립지3-1공구 모습.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9-09-18 김영래·김동필

"내 아이 학교급식 영향 미치나" 학부모들 불안감 '천근만근'

도매가 급등 불구 단가는 동결道센터, 사태 장기화 '예의주시'대체식 활용사례도 아직 없어"인체 무해해도 찜찜한 마음"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학교 급식에서 우려됐던 돼지고기 단가 상승이나 대체 급식 활용 사태는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파주에서 시작된 ASF 확진 판정이 연천에까지 이어지면서 학교에 아이를 맡겨야 하는 학부모들의 불안도 계속되고 있다.18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의 돼지농장에 대한 일시이동중지 명령의 영향으로 이날 수도권 평균 돼지고기 경매 가격은 ㎏ 당 6천595원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526원 오른 것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 전날이었던 16일(4천270원)과 비교하면 2천325원이나 상승한 것이다.수도권 돼지고기 도매 가격이 이틀 사이 급상승했지만 당장 학교 급식 단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학교 급식의 경우 경기도친환경급식센터에서 인증한 축산물을 공급하고, 두 달마다 한 번씩 가격결정협의회를 통해 기준 단가가 결정된다. 도친환경급식센터는 현재 기준 가격이 다음달까지 유효해 당장 학교 급식용 돼지고기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도친환경급식센터 관계자는 "아직까지 ASF 사태가 학교 급식에 큰 영향을 주고 있지는 않다"며 "다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식자재 가격 상승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급식 차질이 발생하지는 않고 있지만 ASF 확진이 파주에 이어 연천에서도 추가로 나오면서 학부모들의 불안은 계속되고 있다. 의정부에서 유치원에 자녀를 보내는 한 학부모는 "익혀 먹으면 인체에 무해하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찜찜한 마음도 감출 수 없다"며 "추가 확진 지역이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70도 이상에서 30분 이상 익히면 바이러스가 사라진다는 공문을 각 학교에 전달했다"며 "안심하고 국산 돼지고기를 소비해도 된다는 계기교육 등 각종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18일 연천군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주변을 통제하고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2019-09-18 이원근

육류 자급률 매년 '하락'… 한돈농가 울상

작년 64.2%… 돼지고기 수입 늘어관련업체 피해우려·도매상 사재기수입산 돼지고기가 매년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란 악재까지 겹쳐 육류 자급률 하락을 우려하는 한돈 농가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소비되는 육류 중 국산이 차지하는 '자급률'은 지난 2000년 78.8%에서 지난해 64.2%로 14.6%포인트 떨어졌다.자급률 감소는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관세가 낮아진 수입산 육류를 찾는 유통업자와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실제 국내 육류 생산량은 2000년 118만 9천t에서 지난해 187만6천t으로 63%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수입산 육류는 39만4천t에서 104만6천t으로 265%나 늘었다. 문제는 소고기보다 돼지고기 수입량의 증가세가 더 가파르다는 점이다.지난해 소고기 수입량은 전년 대비 7만2천t 증가한 41만6천t을 기록했지만, 돼지고기는 10만t 증가한 46만4천t으로 사상 최대 수입 물량을 경신했다. 이에 대한한돈협회 용인지부 관계자는 "앞으로 돼지고기 수입이 더 늘면 아무래도 산지 가격이 떨어지고 사료 등 관련 업체도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돼지고기 도매상들도 잇따른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소식에 걱정하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16일 2천13원(100g당)이었던 국산 냉장 삼겹살 평균 소매가가 이날 2천44원으로 뛰어오르는 등 돼지고기 가격 상승에 수급 불안 조짐을 느낀 일부 도매상들은 사재기까지 강행하고 있다.도내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첫 발병일인 17일부터 도매상들이 돼지고기 납품을 꺼리더니 추가 발생이 나오자 물량이 없다며 납품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도매가가 오른 건 이동중지명령에 따른 단기간 물량 부족을 우려한 선제적 물량 확보 때문에 발생한 일시 현상으로 보인다"며 "양돈 농가의 피해를 방지할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2019-09-18 김준석

[수원시정연구원 인식 조사]경기도민 버스요금 인상 설득 "문제는 서비스 품질"

'업체 손실보전용' 긍정적 20.93%'운행 개선용'에는 35.21% 긍정마을버스까지 확대… 갈등 전망경기도 시내버스 요금 인상에 따른 도민들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체감 가능한 수준의 서비스 질 개선이 동반돼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수원시정연구원이 지난달 발행한 '버스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 인식 조사 연구'에 따르면 수원시민 602명에게 버스업체 손실보전을 위한 요금인상에 대해 묻자 응답자 중 37.05%(223명)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반해 '긍정적이다'고 응답한 비율은 20.93%(126명)에 그쳤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라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더라도 단순히 버스업체 적자보전 목적인 인상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얘기다. 반면, 서비스 질 개선을 위한 요금인상에는 35.21%(212명)가 '긍정적이다'고 응답했고, 부정적 평가는 25.08%(151명)를 기록했다. 응답자들은 1순위로 개선되길 희망하는 서비스로 ▲급출발 및 급정거 ▲난폭운전 및 음주운전 ▲승·하차 전 출발 ▲친절도 등을 꼽았다.오는 28일 요금인상을 확정한 경기도는 난폭운전과 법규위반 운행 근절을 위한 행정처분 강화, 무정차 간편 신고 시스템 개발 등을 서비스 질 개선 대책으로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앞으로 경기도 시내버스에 이어 마을버스 요금까지 줄인상 될 계획이어서 향후 버스요금 인상과 관련한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실제로 수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수원시가 마을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한 것은 탁상행정의 결과"라며 "인상근거와 기준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수원시는 지난 3일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마을버스 요금을 1천200원(현금 기준)에서 1천400원으로 200원 인상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수원시정연구원은 이 같은 혼란을 줄이는 방법으로, 수원시에는 ▲노선 운영의 효율화 ▲버스 서비스 표준 이행관리 강화 ▲운전직 종사자의 표준임금체계 기준 마련 등을 요구했고, 경기도에는 ▲시·군 버스문제 해결을 위한 재정지원 확대 ▲청소년과 청년층의 경제부담을 줄이기 위한 제도 마련 등을 제안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오는 28일 첫차부터 경기도가 버스요금을 200~450원 인상하기로 하면서 서비스 질 개선과 품질 향상 등 대책을 함께 제시했지만, 서민물가 인상을 두고 도민의 반발이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은 18일 수원역 시내버스 승차장 모습.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9-09-18 배재흥

농약 친 쌀에 '친환경'… 부천·김포 30여곳 아이들 식판 올라

김포 A영농조합 이사·농민 구속… 2016년~2018년 학교 납품 혐의재배 논서 농약 사용·구매내역 확인… 농관원, 법인 연관성 조사'농약 쌀'이 '친환경 쌀'로 둔갑돼 3년간 부천과 김포지역 30여곳 학교 급식에 납품된 것으로 확인돼 급식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친환경쌀 재배 농가로 등록한 후 농약을 사용한 쌀을 학교 급식 등에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포지역 영농조합법인 이사와 농민이 구속됐다.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은 최근 친환경농업 육성 및 유기식품관리 위반 혐의로 김포시 대곶면 A영농조합법인 이사 B씨(54)와 농민 C씨(47)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농약을 뿌린 쌀을 친환경 쌀로 속여 A영농조합법인에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영농조합법인은 김포 10여곳과 부천지역 20여곳의 학교급식에 쌀을 납품해왔다. B씨와 C씨가 김포에서 친환경 쌀을 재배하는 면적은 총 16만5천여㎡에 이른다.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해 12월 검찰의 수사지휘를 받아 이들 농가가 가입된 A영농조합법인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올해 3월 임직원 휴대전화와 법인에 보관된 500만원 상당의 농약을 압수해 조사를 벌여왔다.지난해 첩보를 입수한 농관원은 이들이 쌀을 재배한 논에서 샘플을 채취해 농약 사용 사실을 확인했다. 또 이들이 거래하는 농협에서 농약 구매 내역을 조사한 결과 연간 1천만~2천만원 어치의 농약을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A영농조합법인에서 생산한 쌀은 2019년부터 학교급식 납품이 중지됐다. 그러나 법인 관계자는 "농관원은 (B씨와 C씨가)한해 1천만~2천만원 어치의 농약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해당 농약은 관행에 따라 (농약을 사용하는)조합원 논에 사용하기 위해 구매한 것"이라고 법인과의 연관성에 선을 그었다.농관원은 A영농조합법인이 조직적으로 농약을 사용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19-09-18 김우성

없어서 못사는 '갤럭시 폴드'… 중고 장사꾼만 신났다

2만~3만대 추정 2차 예약도 매진일부 수십만원 차익붙여 "300만원"삼성전자 "3차·일반판매 일정 미정"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가 1차 판매(9월 9일자 12면 보도)에 이어 2차 예약판매에서도 완판을 기록하며 흥행몰이를 이어갔지만 시세 차익을 노린 일명 '되팔이'도 기승을 부리고 있어 소비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18일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날 0시 삼성닷컴에서 진행된 갤럭시 폴드의 2차 예약판매분이 15분 만에 매진됐다. 현재 11번가, G마켓, 옥션, 티몬, 위메프, 쿠팡, 하이마트 등에서 진행되는 자급제 온라인 물량도 예약이 끝난 상태다.이통사들도 이날 오전 9시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 결과 SK텔레콤은 예약판매 1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10시, KT와 LG유플러스는 오후 3시에 온·오프라인 물량을 모두 소진했다.자급제와 이통사 물량을 모두 합쳐 2차 예약판매를 통해 2만~3만대 가량의 갤럭시 폴드가 풀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 1차 예약물량보다 10배 수준이다. 개통 예정일은 당초 26일로 알려졌으나 공급 차질이 우려돼 27일로 연기됐다.1차 판매에 이어 2차 판매에서도 갤럭시 폴드의 인기가 여전하자 웃돈을 받고 재판매하는 일명 '되팔기'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판매방식은 기계를 받을 주소를 구매자의 주소로 변경해 갤럭시 폴드를 양도하는 구조다.실제 이날 한 유명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100개 이상의 갤럭시 폴드 판매·구매글이 올라왔다.한 판매자는 출고가 239만8천원의 갤럭시 폴드를 300만원에 판매한다고 홍보했다. 자신의 계좌로 300만원을 입금하면 구매 당시 기재한 주소를 구매자의 주소로 변경해준다고 했다.또 다른 판매자는 27일 갤럭시 폴드를 받으면 바로 택배를 배송해준다며 310만원을 요구했다.이를 본 한 네티즌은 "장사꾼들이 작당해 갤럭시 폴드의 중고 가격을 끌어 올리고 있으며 다수의 갤럭시 폴드를 구매해 말도 안되는 가격에 판매하는 사람도 있다"며 "제작 물량이 늘어나 예약 판매가 아닌 일반 판매가 이뤄져 갤럭시 폴드를 판매하는 장사꾼이 다 망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삼성전자 관계자는 "여건상 갤럭시 폴드를 일반 휴대폰처럼 대량 제작할 수 없다"며 "3차 예약판매 또는 일반 판매 일정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했다. /이준석기자 ljs@kyeongin.com

2019-09-18 이준석

경기도 시내버스요금 28일부터 인상… 조조할인·영유아 면제도 스타트

오는 28일부터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이 교통카드 기준 200∼450원씩 대폭 인상된다. 경기도는 18일 4가지 종류 시내버스 요금 인상 내용을 담은 '경기도 버스 서비스 개선 기본계획'을 발표했다.교통카드 기준 일반형 시내버스는 기존 1천250원에서 1천450원으로 200원(16.0%) 오른다. 좌석형 시내버스는 2천50원에서 2천450원으로 400원(19.5%), 직행좌석형 시내버스는 2천400원에서 2천800원으로 400원(16.7%)이 각각 인상된다. 경기순환버스는 2천600원에서 3천50원으로 450원 오른다.현금을 낼 경우 일반형만 200원 오르고 나머지 3가지 종류 시내버스 요금은 400원씩 오른다. 인상된 요금은 28일 첫차부터 적용된다.요금 인상과 함께 시내버스 조조할인과 만 6세 미만 영유아에 대해 3명까지 요금 면제도 이뤄진다. 조조할인은 28일부터 첫차∼오전 6시 30분 이용 승객이 받을 수 있다. 할인액은 인상 요금과 같은 일반형 200원, 좌석형 400원, 직행좌석형 400원, 순환버스 450원으로 이용객은 기존 요금으로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영유아 요금 면제도 28일 첫차부터 시행한다.기존에는 좌석을 원할 때 요금을 내야 했으나 좌석 배정을 요구해도 3명까지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도 관계자는 "노동시간 단축으로 인한 대규모 운행 감축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하게 됐다"며 "요금 인상과 함께 발표한 서비스 개선대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7면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9-09-18 전상천

돼지고기 소매가도 상승…일부 도매상 매점매석 움직임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으로 전국 주요 돼지 도매시장이 휴장하면서 거래가 중단되자 돼지고기 소매 가격이 뛰고 있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ASF 발병 전인 16일 100g당 2천13원이던 국산 냉장 삼겹살 평균 소매가는 발병 당일인 17일 2천29원으로 소폭 오르더니 이날 다시 2천44원으로 상승했다.오름폭이 크진 않지만 완만한 상승 흐름이다. 이는 한 달 전 가격인 1천884원에 비교하면 8.5% 오른 수준이다. 그러나 작년 동기의 2천192원보다는 약 6.8% 싼 가격이다.aT 관계자는 "최근 국산 돼지고기 공급량이 많아 가격이 대체로 약세였지만 ASF 발병 이후 주요 도매시장 휴장과 경매가 급등 등 요인으로 소매가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17일 경기도 파주에서 처음 발생한 ASF가 18일에는 연천에서도 발병하면서 돼지고기 수급이 불안해질 조짐을 보이자 일부 도매상들 사이에서는 매점매석 움직임까지 감지되고 있다.앞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한 일부 양돈 도매상이 미리 비축해둔 물량을 풀지 않고 있는 것이다.한 대형 슈퍼체인 관계자는 "파주에서 돼지열병이 발병한 어제부터 도매상들이 돼지고기 납품을 꺼리더니 오늘 연천에서 추가로 발생하자 물량이 없다며 납품을 중단했다"며 "돼지고깃값 급등에 대비해 물량을 비축해놓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처럼 일부 중간 도매상들이 시세 차익을 노리고 매점매석에 나서자 재고 물량이 거의 없는 소규모 정육점이나 돼지고기 식당들은 비상이 걸렸다.서울 종로의 한 돼지고기 전문점의 점주는 "재고 물량이 이틀 치밖에 없었는데 단골 거래처에서 당분간 추가 물량 공급이 어려울 것 같다고 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한편, 전날 30% 이상 급등했던 돼지고기 경매가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부 개장한 도매시장에서 전날보다 소폭 오른 6천202원(1㎏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날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상승한 것은 가축 이동중지명령에 따른 단기간 물량 부족을 우려한 중도매인이 선제적으로 물량을 확보하면서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19-09-1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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