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모레퍼시픽 비레디, 남성을 위한 '무드 업 음영 아이 팔레트' 출시

아모레퍼시픽 비레디(BeREADY)가 '무드 업 음영 아이 팔레트'를 출시했다.이번 신제품은 뷰티업계 최초로 남성을 위한 아이 팔레트 제품으로 뷰티 크리에이터 '스완'이 제품 색상 개발에 참여했다. 비레디는 음영 메이크업을 평소 강조하며 즐겨했던 스완의 경험을 바탕으로 색조 메이크업이 생소한 남성들도 부담없이 활용할 수 있는 4가지 색상을 스완과 함께 선별해 팔레트에 담았다. 붉지 않은 밝은 갈색의 베이글 베이지(Bagel beige) 색상은 콧대를 입체적으로 표현하기 적합하고 스완 베이지(Swan beige)는 눈가에 음영을 줄 때 바탕색으로 사용하기 좋은 색상이다. 브레이브 브릭(Brave brick)은 눈두덩 혹은 눈 아래 라인에 사용했을 때 몽환적인 느낌으로 표현할 수 있고, 머슬 브라운(Muscel brown)은 또렷한 눈매로 만들어줘 색다른 분위기의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유분이 많은 남성 피부 특성에 맞게 과다 피지를 흡수하는 성분이 함유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함께 출시한 '무드 업 듀얼 아이 섀도우 브러쉬'는 넓은 부위와 세밀한 부위에 모두 메이크업 할 수 있는 듀얼 타입이다.비레디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14일까지 스완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링크를 통해 제품을 구매할 경우 브러쉬를 함께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산/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아모레퍼시픽 비레디는 업계 최초로 남성을 위한 아이 팔레트 '무드 업 음영 아이 팔레트'를 출시했다. 사진은 무드업 음영 아이팔레트&브러쉬 연출이미지. /아모레퍼시픽 제공

2020-04-02 최규원

허영심에 감염된 '짝퉁 명품마스크'

온라인몰 구찌·샤넬 등 '모방품'5분의1 성능에도 가격 최대 66배소비자원 "KF인증 확인을" 당부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가운데 명품 수요를 노린 '짝퉁 마스크'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비말 차단율이 방역 마스크의 5분의 1밖에 안 되는 일반 면 마스크인데 구찌·샤넬 등 가짜 브랜드에 속아 수십배 가격을 주고 구매하는 피해자 속출도 우려된다.지난달 28일 한 포털사이트 블로그에서 네티즌들을 상대로 판매되고 있던 '루이비통 마스크'는 1개당 가격이 7만원에 달했다.판매자는 해당 마스크가 루이비통의 인기 모델 라인인 '모노그램' 마스크라고 홍보하며 제품 번호까지 명시했지만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제품이었다.국내 최대 온라인 쇼핑몰 쿠팡에서도 1개에 1만원을 훌쩍 넘는 생로랑·발렌시아가 등 로고 디자인의 마스크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이처럼 명품 브랜드를 빙자해 판매·홍보되는 마스크들은 대부분 디자인만 모방한 이른바 '짝퉁' 제품들이었다.하지만 가격은 1만원 이상은 기본, 3만8천원부터 9만원에 이르는 등 공적 방역 마스크(1천500원)의 최대 66배에 달하는 수준이다.그런데도 한 판매처의 경우 밀려든 주문 탓에 배송 기간만 한 달 이상이 걸릴 정도로 수요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문제는 명품 브랜드의 탈을 쓴 마스크가 관련 성능 인증을 받기는커녕 방역 효과까지 낮아 오히려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지난달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면 마스크의 성능을 평가한 자료를 보면 정전기 필터가 없는 경우 비말 차단율이 방역 마스크의 16~22%밖에 되지 않는다.온라인에서 팔려 나가는 짝퉁 마스크들은 대부분 정전기 필터가 없는 제품이다. 결국 가격만 높을 뿐 코로나19 예방력은 일반 방역 마스크보다 훨씬 낮은 셈이다.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해당 제품의 정품 여부 판단은 어렵지만 주의가 필요하며 방역 마스크를 구입할 때는 반드시 식약처 인증 여부와 KF80·94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여진기자 aftershock@kyeongin.com

2020-04-01 이여진

항공업계 SOS… 대기업 면세점까지 '임대료 인하'

지난달 매출, 작년보다 86% 급감인천공항 소상공인은 감면 50%중견기업 등 20%… 최장 6개월코로나19 사태로 인천공항 하루 이용객이 1만명 미만으로 떨어지는 등 항공업계가 최악의 위기에 처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인천공항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면세점 임대료를 인하하기로 했다. 정부는 중소기업이 운영하는 임대료만 인하한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었으나, 경영난이 심각해지자 중소기업 임대료 인하 폭을 확대하고, 대기업·중견기업 임대료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정부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항공업계 지원 방안을 확정했다.정부는 인천공항 면세점 등 공항 입점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임대료 감면율을 25%에서 50%로 상향 조정했다. 또 임대료 감면 대상에서 제외됐던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임대료를 20% 감면한다.이번 임대료 감면 조치 대상은 공항에 있는 면세점, 음식점, 은행·환전소, 편의점, 급유·기내식 업체 등이다. 감면 기간은 최장 6개월(3~8월)이며, 공항 이용객 수가 전년 대비 60%에 도달할 때까지다.정부는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의 정부 배당금 납입 시기도 조정했다. 현재 규정은 결산 승인일로부터 30일 이내이지만, 기재부 배당 업무 지침을 개정해 연장할 예정이다.면세업계는 정부의 이번 조치를 환영하면서도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추가적인 지원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한국인 입국 제한 국가가 181개로 확대된 데다, 우리나라도 외국인 입국을 제한하면서 올 3월 면세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6% 감소했다. 또 봄철 관광 성수기에 대비해 미리 확보한 3조원 상당의 상품이 창고에 쌓여 있다.한국면세점협회 관계자는 "이번 임대료 부담 경감 조치가 늦은 감은 있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 생태계를 선순환 구조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사태 장기화가 우려되는 만큼 정부의 이번 조치는 끝이 아닌 시작이 되어야 한다. 정부·공기업이 적극적으로 면세업계를 지원하는 후속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정부가 최악의 상황에 처한 항공업계와 관련해 인천공항에 입점한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면세점 임대료를 인하하기로 1일 결정했다. 사진은 한산한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면세구역. /경인일보DB

2020-04-01 정운

'재난기본소득' 지역화폐 사용처 고민에 빠진 포천시

시민편의 하나로마트 허가 요청'소상공인 지원' 원칙 퇴색 우려전국 '최고' 수준의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공식화한 포천시가 지역화폐 사용처를 두고 고심에 빠졌다. 시는 1인당 40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매출 10억원 이하 소상공인업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로 지급할 계획을 세웠지만, 일부 하나로마트가 예외 사용을 허가해 달라는 요구를 해왔기 때문이다.박윤국 포천시장은 31일 시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재난기본소득 지원 긴급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과 소상공인이 살아야 우리 포천시가 산다"며 "가용한 재원을 동원해 시민 모두에게 개인당 40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하는 방안을 의회에 상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역화폐 하나로마트 사용 요구와 관련, "의회와 논의해야 한다"며 공을 의회로 넘겼다.논란을 넘겨받은 시의회도 곤란한 기색이 역력하다. 시민의 사용 편의를 위해서는 하나로마트를 허가하는 것이 맞지만, 재난기본소득 취지상 '소상공인 지원' 원칙이 퇴색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특히 예외를 허용하기 시작하면 매출액 10억원이 넘는 주유소와 일부 소형마트까지도 사용 허가를 연이어 요구해 올 가능성도 높아 정책 혼란만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김태명 한국외식업중앙회 포천시 지부장은 "지역화폐는 대형마트 등에서 사용할 수 없는 것인데, 지금 하나로마트에 특혜를 주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포천/김태헌기자 119@kyeongin.com31일 박윤국 포천시장이 재난기본소득 지원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포천/김태헌기자 119@kyeongin.com

2020-03-31 김태헌

남양주지역화폐 4~7월 月100만원 한도 내 10% 특별 인센티브 지급

남양주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소비심리 및 내수경기 촉진을 위해 '남양주지역화폐(Thank You Pay-N)'의 2020년 발행규모를 당초 300억원에서 692억원으로 상향 발행한다.31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4월1일부터 7월31일까지 월100만원 한도 내에서 일반발행 충전액의 10% 특별 인센티브를 지급, 4개월간 최대 4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선다.시는 이와 함께 이벤트 기간 중 남양주지역화폐 최대사용액 상위 100명 및 신규 가입 시 입력된 추천코드 상위 100명에게 시상금을 지급하는 '지역화폐 사용왕&추천왕 이벤트'를 실시하며, 이벤트 종료 이후 선발된 200명에게는 남양주지역화폐(5만원, 3만원, 2만원, 1만원)가 지급될 예정이다.조광한 시장은 "지역화폐 확대발행 및 사용촉진 이벤트를 통해 코로나19로 침체된 골목상권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과 영세업자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남양주지역화폐(Thank You Pay-N) 신청은 '경기지역화폐 앱'(카드 우편수령 후 등록·충전) 또는 남양주시 '관내 농협·축협 전지점' 방문(본인 신분증 및 현금 준비)을 통해 발급이 가능하다. 지역화폐카드에 월 100만원을 충전하려면 경기지역화폐 앱 또는 상담센터(1899-7997)에서 카드금액 보유한도를 200만원으로 상향(초기설정 50만원) 신청해야 가능하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남양주시가 위축된 소비 심리 및 내수경기 촉진을 위해 남양주지역화폐의 2020년 발행규모를 당초 300억원에서 692억원으로 상향 발행한다. /남양주시 제공

2020-03-31 이종우

'광주형 로컬푸드 복합센터' 건립 탄력

시의회 관련 심의 재수 끝에 통과이르면 2022년 12월 말 오픈 기대쿠킹클래스·키즈카페등 문화 접목지역농민과 소비자를 단순 유통망이 아닌 문화까지 더해 연결시켜주는 이른바 '광주형 로컬푸드' 복합센터가 이르면 오는 2022년 말,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30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푸드플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로컬푸드 복합센터 건립안'(2019년 12월3일자 10면 보도)이 재수 끝에 최근 광주시의회의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건립에 탄력을 받게 됐다.이번 건립안은 '청정 도농복합도시'로 자리잡은 광주시의 지리적 여건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자, 지역인구의 3%를 차지하는 농업인들의 판로 개척을 위한 출구로도 평가된다.시가 선보일 로컬푸드 복합센터(이하 센터)는 지역농민이 생산한 농산물 판매는 물론 가공 및 교육 등 농업인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해 지역먹거리 중심이자 농식품 6차산업의 전진기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매장을 찾아 단순히 로컬푸드(농산물)를 구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농가레스토랑, 쿠킹클래스, 키즈카페 등 다양한 문화생활까지 센터에서 가능하도록 연계해 '문화가 있는 광주형 로컬푸드'를 구현할 계획이다.해당 센터는 오포읍 양벌리 17-120번지 일원(2천360㎡ 부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시유지인 관계로 별도의 토지매입비 없이 90억원 가량의 사업비만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 실시설계가 완료되고, 착공에 들어가면 오는 2022년 12월 말 제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와함께 시는 전문성을 강화하고 푸드플랜사업의 운영 및 정착을 도모하고자 재단법인 설립도 함께 진행키로 했다. 가칭 '광주푸드통합지원센터' 설립이 추진되는데 2022년 5~6월께 센터 건립에 앞서 출범한다는 구상이다.시 관계자는 "시민에게 신선하고 질 좋은 지역 농산물을 직거래로 저렴하게 선보이고, 한발 더 나아가 문화가 어우러진 즐기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며 "농민들에게도 고정적인 판로를 제공해 지속 가능한 영농 실현 및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광주시가 추진중인 오포읍 양벌리 17-120번지 일원의 '로컬푸드 복합센터' 사업대상지 항공 사진. 인근에는 오포종합운동장과 수영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광주시 제공

2020-03-30 이윤희

'원카 피해' 계속 늘지만… 처벌 법적근거 아직 없다

소비자들이어 렌터카업체로 번져車구입비 미지급… 일부 소송진행 단순중계… 여객자동차법 미해당전세자동차 1세대 업체 원카로 인한 피해 우려가 소비자뿐만 아니라 중간에서 렌터카 계약을 맺은 대여사업자(렌터카 업체)까지 번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원카의 법적 처벌 근거가 없는 건 물론 어느 법률을 토대로 법 제·개정 작업에 나설지조차 불분명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30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원카와 전세자동차 관련 계약을 맺은 뒤 할부금 등 비용을 받지 못한 서울지역 다수 대여사업자들이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영업 특성상 원카는 최종 전세자동차 제공을 위한 소비자 이외에 해당 차량의 실제 임대 업무를 맡을 대여사업자와도 계약을 맺는다.하지만 소비자로부터 계약·보증금 등을 받은 뒤 대여사업자에게 할부금 등 자동차 구입 비용 등을 지불하지 않아 피해가 속출(3월 20일자 10면 보도)하고 있다. 서울지역 2곳 이상 사업자가 이미 소송을 진행하고 있고 경기도 등 전국의 관련 피해 현황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소비자는 물론 중간에서 계약을 맺은 대여사업자까지 피해가 확산되는데도 계약 근원지인 원카의 처벌 근거가 없다는 점이다. 대여사업자는 임대 영업을 벌여 여객자동차법에 따라 정부 행정 조치를 받을 수 있지만 원카는 해당되지 않는다.자동차 대여 업무는 대여사업자에 맡기고 원카는 소비자 영업 행위를 주로 맡다 보니 단순 중개업에 해당하는 통신판매업으로 신고된 상태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정부는 향후 원카 피해가 실질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예고되는데도 처벌 근거 마련에 대한 방향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대여사업을 직접 하지 않아 여객법엔 해당 안 되고 중개업은 자동차뿐 아니라 사실상 모든 품목에 관계가 있다 보니 특정 부분만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가 모호한 상황이다. 그래도 방안을 계속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2020-03-30 김준석

"지역화폐, 공개토론 한번 더?"… 이재명 경기도지사, SNS 통해 신세돈에 제안

진중권 '조국 관련발언' 날 세워"마녀사냥의 연장… 인권침해"이재명 경기도지사의 SNS가 재난기본소득과 조국 전 장관 문제로 연일 뜨겁게 달궈졌다.29일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신세돈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에 추가 공개 토론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이 지사는 "'지역화폐가 1년 지나면 반드시 실패할 것이다. 부정유통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는데 공개토론에 한 번 더 응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그는 "지역화폐는 이미 5년 이상 성남시와 경기도에서는 물론 전국으로 확산돼 아무 부작용이나 비리 없이 투명하게 잘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지사와 신 공동선대위원장은 지난 27일 MBC 100분 토론에서 한 차례 맞붙었다. 이 자리를 통해 이 지사는 보편적 지원 형태의 재난기본소득의 당위성을 역설하며, 보편적 지원과 지역화폐를 통한 지원에 반대 입장을 편 신 선대위원장과 맞섰다.이 지사는 정치평론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향해서도 날선 발언을 내뱉었다. 이번엔 '조국 전 장관' 문제였다.그는 역시 페이스북 글을 통해 "조 전 장관은 최소 2~3년 간은 인생과 운명을 건 재판에 시달려야 한다"며 "어디서 들은 말인지 몰라도 구체적 근거 없이 더 파렴치한 일도 있었다는 진 교수의 주장은 마녀사냥의 연장이자 인권 침해"라고 날을 세웠다.진 전 교수가 지난 27일 "조 전 장관에게 (알려진 것 외에) 더 파렴치한 일이 있었다"는 글을 올린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이 지사는 "쓰러진 사람에게 발길질하는 것 같은 진 교수의 말이 불편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진 전 교수는 이 지사에게 "조 전 장관과 관련된 진실은 저도 이 지사도 잘 안다"고 답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2020-03-29 신지영

"IMF때보다 더해" 한숨 깊어지는 양평 상인들

읍 중심가 물맑은시장 거리 '한산'양수리·용문시장도 인적없어 적막감염증 확산 방지 5일장마저 휴장"앞으로 어찌 살아갈지 막막" 토로"온 종일 가게 문을 열어도 찾아오는 손님이 한 명도 없는 날이 더 많아요. 살기 고단했던 IMF 외환위기 때가 차라리 더 나았던 것 같으니…."양평군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양평읍 중심가에 소재한 양평물맑은시장을 찾은 지난 27일 낮 12시쯤. 한낮의 시장 거리는 오가는 사람이 거의 없어 한산하기만 했다. 시장통 골목 일부 상점유리창엔 '점포임대'라고 표기된 인쇄물이 걸려있고 가게문을 열지 않은 곳도 상당수에 달했다. 항상 손님들로 북적이던 시장내 40년 전통의 정육점 식당은 점심시간임에도 단 한 명의 손님도 찾지 않아 10여개의 테이블이 텅 비어 있다. 식당 주인 장욱빈(70)씨는 "매월 250여만원에 이르는 임대료와 운영비 등을 감당하지 못해 직원 3명을 모두 내보내고, 손님이 없는 가게를 지키고 있는 게 너무 고통스럽다"고 깊은 한숨을 토해냈다. '이웃사촌'인 도시락가게 주인 이향숙(59)씨도 "예년 이맘때면 단체 야유회나 각종 행사장에 도시락 배달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요즘은 단체 주문전화가 뚝 끊기고 가끔 주변 사무실과 상점 등에서 걸려오는 점심 도시락 주문이 고작"이라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양서면 두물머리 인근 양수리전통시장도 오가는 사람이 거의 없어 적막하기만 했다. 시장통에서 30년 넘게 양품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용태(71)씨는 "주말이나 휴일에는 외지에서 두물머리로 나들이를 온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뤄 이 일대가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시장 근처에는 아예 오지 않는다"며 "가게 문을 열지 않으면 코로나 감염으로 문 닫았다는 소문이 돌까 무서워 문을 열고 있는 곳이 대부분"이라고 고충을 털어놨다.용문면 다문리에 위치한 용문천년시장 모습도 사정은 마찬가지. 5일 장날 찾아간 용문면 다문리 일대 모습은 황량함 마저 느껴질 정도다. 장날이면 용문역 앞 도로 양쪽에 빽빽하게 줄지어 늘어섰던 간이천막 점포들은 찾아볼 수가 없고, 1개 차선에 장사진으로 줄지어 선 채로 대기하고 있는 빈 택시만이 거리를 지키고 있다. 용문시장에서 20년 넘게 야채·반찬거리 가게를 운영해 왔다는 이모(73)씨는 "하루종일 찾아오는 손님이 한 명도 없는 날이 수두룩해 받아 놓은 야채와 두부 등을 며칠씩 팔지 못해 내다 버리는 일이 다반사"라며 "가게 문을 닫으면 단골손님이 찾아왔다가 헛걸음치고 돌아갈까봐 그럴 수도 없지…"라며 허탈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이처럼 양평군내 양동쌍학시장 등 4개 전통시장 상인들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더욱이 지난달 21일부터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5일마다 열리던 장날마저 열리지 않는 등 전통시장 상인들의 고민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

2020-03-29 오경택

메르스·금융위기때보다… 상상초월 잠긴 지갑

한은 '3월 소비자심리지수' 조사경기 80.5·인천 80.4 '역대 최저'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인천 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역대 최대 하락 폭을 기록하면서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5년 전 메르스 당시 낙폭을 넘어선 건(2월 26일자 12면 보도) 물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도 하락 폭이 컸다.29일 한국은행의 '경기지역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3월 경기 지역 소비자심리지수(기준 100)는 80.5로 지난달보다 17.0포인트 떨어졌다. 월별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9년 1월 이후 가장 낮을 뿐 아니라 낙폭도 가장 컸다. 인천 지역 3월 소비자심리지수도 80.4를 기록해 전월(95.3)대비 14.9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인천 지역 소비자심리지수를 월별로 조사하기 시작한 2009년 4월 이후 최저 수치이며, 가장 큰 하락 폭이다.소비자심리지수 하락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소비에 영향을 주는 각종 행사 등이 잇따라 취소됐으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으로 소비·지출이 감소하고 있다. 이런 상황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는게 한국은행의 설명이다. /정운·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힘내요 대한민국 '반값세일전' 롯데백화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가라앉은 소비심리를 띄우기 위해 반값 상품을 준비하고 경품과 룰렛 이벤트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고객이 세일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2020-03-29 정운·김준석

[현장르포]'화재 피해' 강화 외포항 젓갈 수산시장

감염병에 매출하락 '이중고' 신음새벽 시간에 불… 점포 17개 태워봄 성수기에 희망 가졌는데 '한숨'아프리카 돼지열병 발병,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화 외포항 젓갈 수산시장에 화마까지 덮쳤다.젓갈 수산시장 상인들은 한순간에 생계 터전을 잃게 됐다. 26일 낮 1시께 강화 외포항 젓갈 수산시장. 노란색 '출입금지' 띠가 둘러져있는 수산시장 입구로 다가가자 타는 냄새가 올라왔다.수산시장 내부는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철제 구조물은 검게 그을린 채 엿가락처럼 휘어져 있었고, 바닥 곳곳에는 유리 파편과 새우젓이 흩어져 있었다. 원래 모습을 알아볼 수 있는 집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이날 젓갈 수산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불에 탄 내부를 보고 발길을 돌렸다. 젓새우의 황금어장이라고 불리는 강화군 외포항 젓갈 수산시장은 수도권 지역에서 많은 사람이 새우젓을 비롯한 젓갈, 해산물을 사기 위해서 찾던 곳이다. 강화 외포항 젓갈 수산시장에 불이 난 것은 지난 24일 오전 4시 7분께. 1시간 동안 이어진 불은 18개의 수산시장 점포 중 17개를 태웠다. 상인들은 수산시장에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뛰쳐나왔지만, 화마에 휩싸인 수산시장을 허망하게 바라만 봐야 했다. 예상치 못한 불로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상인들은 생계가 막막하다며 망연자실했다. 상인들은 지난해 말 시작된 아프리카 돼지열병,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산시장을 찾는 사람이 줄면서 매출의 50%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이 감소한 상황에서 봄 어기가 시작되는 성수기인 4~6월 사정이 나아질까 하는 희망을 가졌었지만, 엎친데 덮친 격으로 불이 나는 바람에 그마저 희망이 꺾여버렸다.상인 강신봉(73)씨는 "새우젓, 집기 등이 모두 불에 타면서 당장 점포 한 곳당 8천만원에서 1억원의 재산피해가 있었다"며 "성수기인 지난해 가을에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 봄에는 삶의 터전이 한순간에 없어져 막막하다"고 한숨을 쉬었다. 상인들은 젓갈 수산시장을 하루라도 빨리 정상화하는 것이 바람이라고 했다. 최대권(63)씨는 "하루아침에 상인 모두가 길거리에 나앉게 됐다"며 "최대한 빨리 생업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인천시에서 철거, 복구 등 행정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인천시 관계자는 "강화군과 어촌계 주민들의 의견이 조율되는 대로 최대한 빨리 젓갈 수산시장 철거·복구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복구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상인들이 장사할 수 있도록 주차장에 몽골텐트를 설치하는 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호·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하늘도 무심…" 26일 오후 인천시 강화군 내가면 외포항 젓갈수산시장에서 한 상인이 폐허가 된 가게에서 집기류를 살펴보고 있다. 외포항 젓갈수산시장은 지난 24일 새벽 화재가 발생해 18개 점포 중 17개 점포가 소실됐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20-03-26 김종호·김태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