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킨텍스, 전국 각지 '명품 특산물' 한자리에… 대한민국의 맛과 멋 즐긴다

전국 각지에서 생산된 '명품 특산물'이 고양킨텍스에서 선보인다.국내 최대 전시 컨벤션센터인 킨텍스(대표이사 임창열)는 '2020 대한민국 명품특산물 페스티벌'을 오는 6월4일(목)~7일(일) 킨텍스 제1전시장 2홀에서 개최한다.대한민국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명품특산물 페스티벌'은 국내 최대 전시 전문기업 (주)메쎄이상이 주관해 전국 각지의 우수 브랜드 향토제품과 농촌융복합산업 우수 인증 제품 등을 소개하며 매년 500부스 규모로 열려왔다.올해도 경기도부터 제주도까지 전국 8도의 지역 대표 특산물을 망라해 수도권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다양한 농·특산물이 판매, 전시될 예정이다.이번 행사는 1년 중 단 한 번 4일간만 열리는 만큼 대형마트나 홈쇼핑보다도 저렴한 할인가로 우수 특산품을 판매할 계획이다.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행사 방문객 대상 경품 당첨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행사장을 방문하는 참관객들에게는 물건을 구매하는 재미를, 참가한 기업들에는 홍보 및 판매 촉진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지난 16일부터 진행된 대표적인 소셜커머스인 '티몬(TMON)'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과수농협연합회의 유기농 썬 플러스 명품 사과를 특가판매하여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지난해 전통시장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인기를 끌었던 강원도의 '감자원정대 전통시장 특별관'은 올해도 추진된다. 이와 함께 도내 전통시장 및 상점의 대표상품을 직거래 장터로 운영할 예정이다. 전시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로 소비자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를 돕고 착한 소비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농가와 소비자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전시기간 동안 철저한 방역도 추진된다.방문객은 전시장 방문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최근 14일 이내 해외 여행력이 있거나 발열 또는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전시장 방문을 제한한다. 온라인을 통해 사전 등록할 경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홈페이지(www.foodfestival.co.kr).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사진은 지난해 개최된 '대한민국 명품특산물 페스티벌'전경. /킨텍스 제공

2020-05-28 김환기

버스기사 마스크 위탁 판매 반발… '무인 전환'

현금 거래로 안전운전 차질 우려인천시, 10세트씩 비치 '자율계산'인천시가 마스크 미착용 승객을 위해 시내버스 기사를 통해 마스크를 팔겠다고 하자 운수 종사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시는 버스기사가 안전운행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무인판매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인천시는 27일 전국 최초로 시내버스 안에서 마스크 미착용 승객을 위한 덴탈마스크 판매를 개시하고 관련 업무를 운수 종사자에 맡겼다. 시내버스 내에서는 물건 판매가 금지돼 있지만, 인천버스운송사업조합이 마스크를 위탁 판매하는 방식으로 시행했다. 깜빡하고 마스크를 챙기지 못한 승객은 버스 기사로부터 덴탈마스크 2장을 1천원에 살 수 있다.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따른 승차거부 민원을 피하기 위해 시행했던 취지와 달리 버스 내 마스크 판매는 운수 종사자들의 반발을 불러왔다. 현금 결제만 가능해 종사자들이 직접 돈을 거슬러줘야 하고, 현금이 없는 승객들의 민원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마스크 판매 업무를 하느라 안전운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시내버스 노조의 한 관계자는 "요즘 현금을 가지고 다니는 승객도 많이 없고, 만약 5만원을 주면 4만9천원을 거슬러줘야 하는데 이로 인한 현장 민원을 기사들이 담당하라는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이에 인천시는 시내버스 노조와 협의를 진행해 마스크를 버스에 10세트가량 비치하고, 계산은 승객이 자율적으로 하는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운수 종사자를 거치지 않고 승객이 알아서 물건을 가져가고 돈을 상자에 넣는 방식으로 하겠다는 거다.인천시 관계자는 "종사자들의 항의가 있어 판매 방식을 전환해 기사들에는 부담을 주지 않기로 했다"며 "승객들이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을 잘 준수하고 있어 현재까지 승차거부 민원이나 마스크 판매로 인한 기사와 승객 간 실랑이는 없었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20-05-27 김민재

국내산 속여 납품 '미국 소고기'… 코로나 의료진·환자 식판 올라

市특사경, 식육포장업체 대표 입건인천의료원·유치원 등 10여곳 공급유통기한 지난 고기 판매용 보관도코로나19 확진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인천의료원에 국내산으로 둔갑한 값싼 저질 미국산 소고기가 대량 유통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 저질 소고기를 납품한 업체는 지하 1층 비밀 냉동창고에 유통기한이 최대 2년이나 지난 돼지고기와 소고기 잡뼈 등 5t도 판매 목적으로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인천시 특별사법경찰은 인천 서구 소재의 한 식육포장처리업체 대표 A(38)씨를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9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미국산 소고기를 국내산 육우라고 속여 인천 지역 병원과 유치원, 마트 등 10여 곳에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국내산 대비 가격이 2~4배 저렴한 미국산 소고기 등심·양지·갈비를 들여온 후 포장 과정에서 국내산 육우로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기해 납품한 것으로 조사됐다.이 저질 소고기를 납품받은 병원 중에는 코로나19 전담 의료기관인 인천의료원도 포함됐다. 코로나19로 치료·입원 중인 환자를 비롯해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이 저질 소고기를 먹은 셈이다. 저질 소고기는 인천 지역 병원은 물론 어린아이들이 다니는 유치원 여러 곳에도 납품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또한 영업장으로 신고하지 않은 지하 1층 비밀 냉동창고에 유통기한이 최소 1달에서 최대 2년이 지난 돼지고기 삼겹살·등심, 육우 잡뼈 등 5t(400박스)을 판매할 목적으로 보관한 혐의도 있다.이밖에 인천시 특사경은 식육가공업체 대표 B(41)씨와 식육판매업소 C(58)씨도 축산물위생관리법 혐의로 입건했다. B씨는 뼈 해장국, 돼지국밥, 소머리국밥 등을 제조하는 업체를 운영하면서 매월 제품에 대한 대장균·타르색소 검사를 해야 하는데도 2017년 2월부터 검사를 하지 않은 채 인천·경기 지역 일반음식점 등에 납품한 혐의다. C씨는 유통기간이 최대 2년이 지난 외국산 소고기 60㎏을 판매하거나 판매할 목적으로 보관한 혐의다.송영관 인천시 특별사법경찰과장은 "시민 제보로 불량 축산물 유통 정보를 입수하고, 지난달 10일부터 기획 수사를 진행해 적발했다"며 "시민의 안전한 먹거리 보장과 공정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20-05-26 윤설아

'알쏭달쏭' 재난지원금

"대형마트에서는 쓸 수 없는데 에버랜드에서 사용할 수 있다니 의아하네요."지난 주말 용인 에버랜드를 찾은 곽모(42)씨는 입구에서 고개를 갸웃했다. 입장권을 구매한 뒤 '정부긴급재난지원금 사용 5만원/잔액 82만1천원'이란 메시지가 카드사로부터 전송됐기 때문이다.곽씨는 "대기업인 삼성물산이 운영하는 에버랜드에서도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고 말했다. 곽씨의 의아함은 이어졌다. 가족들과 에버랜드 내 식당에서 1만8천원 정도 간식을 사먹었는데 이 역시도 정부긴급재난지원금 사용으로 처리돼서다.그는 평소 사용하던 S사 카드로 정부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했고, 별다른 생각 없이 결제를 했을 뿐인데 정부긴급재난지원금 상당액을 에버랜드에서 소비하게 됐다.곽씨는 "주로 생필품을 소비하는 대형마트에서는 (정부긴급재난지원금)카드를 쓸 수 없도록 막아뒀는데, 여가를 즐기는 공간인 놀이동산에서는 사용할 수 있게 해둔 건 앞뒤가 맞지 않는 것 같다"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이런 상황은 정부가 지역 내 소비를 활성화 시킨다는 이유로 본사 소재지에서는 정부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발생했다. 에버랜드가 경기도에 소재해 있어 재난지원금 수령자가 도민이라면 에버랜드에서 사용이 가능한 것이다.에버랜드 관계자는 "본사가 경기도에 있어 사용이 가능한 것"이라면서 "(에버랜드)안에 있는 음식점이라고 해도 수수료 매장(임대매장)에선 사용이 안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버랜드가 직영하는 음식점은 본사와 마찬가지로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지만, 임대매장은 본사 소재지가 서울 등 타지역인 경우가 있어 사용 및 사용불가 여부가 매점마다 다르다는 설명이다.정부긴급재난지원금은 경기도재난기본소득과 달리 매출액 제한이 없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도재난기본소득은 소상공인에 혜택을 준다는 취지에서 연 매출 10억원 초과 매장에서 사용이 제한되지만 정부긴급재난지원금은 본사 소재지와 업종에 따른 제한만 있을 뿐 매출액 제한은 없다. /권순정·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20-05-26 권순정·신지영

축산물 이력관리 '구멍'… 인천 먹거리 안전 '빨간불'

포장지 겉면 허위표기 간단한 수법정부 유통 추적시스템 무용지물로국내산 증명 필증 손쉽게 발급 가능업자들 맘만 먹으면 '원산지 둔갑'인천의료원을 비롯한 인천지역 병원과 유치원, 마트에 원산지를 속인 저질 소고기가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인천지역 먹거리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축산물 유통과정을 추적할 수 있는 이력관리제도가 있음에도 업자가 마음만 먹으면 쉽게 원산지를 속일 수 있다는 허점이 드러났다.인천시 특별사법경찰은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인천 서구 식육포장처리업체 대표 A(38)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9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인천 지역 병원과 유치원, 마트 등 10여 곳에 미국산 소고기를 국내산 육우로 속여 납품한 혐의다.이 업체는 수입업체로부터 들여온 큰 덩어리의 고기를 절단해 낱개 포장하는 포장처리업체로 유통 흐름에서 비교적 하위 단계에 속한다. 여기서 가공·포장된 고기가 마트나 식당, 집단 급식소 등으로 직접 유통된다.이 업체는 절단된 미국산 소고기를 담은 포장지 겉면에 원산지를 국산으로 허위 표기하는 간단한 수법을 썼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미국산 광우병 소고기 논란이 있던 2008년부터 수입축산물이력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수입부터 가공, 판매까지의 전 과정을 추적 관리하고 있지만 유명무실했다.인천시 특사경 관계자는 "수입업자가 한 번에 수백 톤 단위로 들여온 소고기가 킬로그램 단위와 그램 단위로 쪼개져 하위 단계로 유통되는 과정에서 이력관리시스템에 등록하지 않고 누락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런 수입 소고기들이 국내산으로 둔갑해 시중에 유통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력시스템에 등록하더라도 기존에 보관하고 있던 오래된 고기들과 섞어 납품을 하면 확인할 길이 없다"고 했다.국내산임을 증명하기 위해 필요한 필증도 관련 업계들은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도축된 소 한 마리당 1개의 필증이 발급되는 게 아니라 부위별 정형 이후 쪼개져서 소매점으로 나가는 숫자만큼 필증이 발급되기 때문에 한 마리당 많게는 수십장의 필증 발급이 가능하다. 비전문가는 육안으로는 국내산과 수입산을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국내산 필증만 있으면 얼마든지 원산지를 속일 수 있다는 얘기다.이 업체는 비밀창고에 유통기한(2년)이 지난 냉동 돼지고기 등을 5t이나 보관하고 있었는데 인천시는 이미 시중에 상당량이 유통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고기들은 주로 뷔페 등으로 유통되고 있다고 인천시 특사경은 전했다. 이들이 몰래 보관 중이던 고기 5t은 1인분을 200g으로 계산했을 때 2만5천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이다.인천시 특사경은 거래 내역이 적힌 장부를 분석하고 A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저질 고기의 유통 경로와 판매량, 부당 수익 규모를 파악할 계획이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20-05-26 김민재

면세점 재고 일반판매 허용·신제품 수량제한 없애

인천본부세관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면세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인천세관은 26일 회의실에서 면세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공항 면세점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이날 간담회는 매출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는 인천공항 면세점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세관은 면세점 업계 지원 방안을 설명했고, 면세점 업계는 면세점 운영의 어려움 등을 토로하며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인천세관은 보세판매장의 재고 물품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반입 6개월이 지난 물품을 수입 통관하거나 국내 제3자에게 양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모든 면세품을 해당 물품 공급자뿐 아니라 해외 제3자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면세점에서 시계·가방·화장품 등을 일정 수량 이상 구매하려면 반입 2개월 이상 지난 재고품이어야 가능했는데, 인천세관은 신제품도 수량 제한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이 같은 지원대책이 면세점 업계가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인천세관은 기대하고 있다.인천세관 관계자는 "면세업계 건의사항 중 자체적으로 해결 가능한 사항은 즉시 개선하고, 법령 개정이 필요하거나 타 기관의 협조가 필요한 사항은 관계 기관과 협의하는 등 업계가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인천본부세관은 26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면세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간담회를 열고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인천본부세관 제공

2020-05-26 정운

재난지원금, 인천 소비심리도 녹였다

한은 인천본부, 5월 지수 청신호81.2로 전월比 7.1p 올라 '첫 반등'감염병 확산 진정세 기대감 커져인천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 내수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한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한국은행 인천본부는 5월 인천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81.2로 전월 대비 7.1p 상승했다고 26일 밝혔다. 인천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1월 104.2로 출발했으나 매달 떨어졌으며 지난달(74.1)에는 조사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이번 조사는 지난 8~18일 인천지역 359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장기 평균(100)보다 높으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세부 지수별로 보면 가계수입전망(78→84), 소비지출전망(86→88), 현재생활형편(76→80), 생활형편전망(77→84), 현재경기판단(31→37), 향후경기전망(58→70) 등 모든 부문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특히 인천지역 소비자들은 가계 수입이 증가하고 생활형편과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 인천본부가 소비자심리지수 상승분(7.1p)에 대한 기여도를 분석한 결과, 가계수입전망(2.2p), 생활형편전망(1.5p), 향후경기전망(1.4p) 등 3개 '전망 지수'가 1p를 넘었다.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소비자심리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한국은행 인천본부 관계자는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가 매우 낮았다"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 여러 긍정적인 요인이 더해지면서 이번 달(5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20-05-26 정운

메트포르민 성분 당뇨약 31개 제품 '발암 추정물질'

국내에 유통되는 '메트포르민' 성분의 당뇨병 치료제 31개 품목에서 발암 추정 물질이 검출돼 판매 중지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메트포르민의 국내 유통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을 모두 수거·검사한 결과, 완제의약품 288개 중 31개에서 발암 추정물질인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가 관리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NDMA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소(IARC)가 사람에게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정한 인체 발암 추정물질(2A)이다.이에 따라 식약처는 NDMA가 초과 검출된 31개 의약품의 제조·판매를 잠정 중지하고 처방을 제한했다. 보건복지부 역시 병원, 약국에서 문제가 된 의약품의 처방과 조제가 이뤄지지 않도록 조치했으며, 건강 보험 급여도 정지했다. 하지만 식약처는 NDMA가 검출된 31개 의약품을 복용했더라도 인체에 위해가 발생했을 우려는 매우 낮다고 보고 있다. 식약처의 인체영향 평가결과 이 약물을 복용해 추가로 암에 걸릴 확률은 '10만명 중 0.21명'으로 나타났다.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는 10만명 중 1명에서 추가로 암이 발생할 경우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본다.즉, 해당 의약품을 복용한 환자가 자연 발생적인 암 외에 추가로 안 걸려도 될 암에 걸릴 가능성은 무시할 만한 정도로 매우 낮다는 의미다.아울러 원료의약품에서는 기준을 초과하는 NDMA가 검출되지 않았고, 당뇨병 치료제 중 일부에서만 NDMA가 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상황이어서 대다수 환자에게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식약처는 판단하고 있다.한편, 식약처는 정확한 원인을 조사·분석하고자 관련 전문가와 함께 '의약품 중 NDMA 발생원인 조사위원회'를 꾸리고 면밀하게 들여다볼 계획이다. 지난 25일 0시 기준 문제가 된 의약품을 복용 중인 환자는 총 26만명이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20-05-26 김종찬

메뉴판 큰 글씨·낮은 문턱 '어르신 위한 가게'

시흥시 '고령 친화 상점' 시범운영'연합 떡 방앗간·머리 하는 날' 2곳市, 돋보기·지팡이 거치대등 지원'고령 어르신들을 위한 전문 상점'.시흥시가 어르신들이 보다 편안하게 상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고령친화 상점'을 시범 도입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큰 글씨의 벽 메뉴판, 낮은 문턱 경사로, 미끄럼 방지 매트, 의자, 돋보기, 지팡이 거치대, 인증 현판…. 신체·정서적 어려움이 따르는 어르신들을 위한 이 같은 보조 물품을 시가 지원해 고령층의 구매 편의를 돕도록 배려한 상점이다. 시는 노인 맞춤형 복지정책의 일환으로 이를 추진키로 하고 2개소를 첫 '고령친화 상점'으로 조성해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우선 관내 어르신들이 많은 지역에 '연합 떡 방앗간'과 '머리 하는 날' 등 상점 2개소를 열어 어르신들을 맞이한다. 시는 어르신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방앗간 사업주는 "평소 젊은 손님들보다 떡을 즐겨 드시는 어르신 단골들이 많은데 이번 고령친화상점 사업 참여를 통해 우리 가게가 어르신들에게 더 편안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문용수 마을복지과장은 "고령화 시대에 '노인복지관 등 고령친화 인프라 구축' 사업 차원에서 이 사업을 추진케 됐다"며 "'고령친화 상점' 시범 사업이 어르신들의 안전한 소비생활과 소상공인들의 매출 향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어르신들이 보다 편안하게 상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시흥시의 '고령친화 상점' 로고. /시흥시 제공

2020-05-25 심재호

[김포]유통·판매상 배 불리게 생긴 '식재료 꾸러미'

비율 포함만 명시 구성품 특정 안돼업체, 가공품등 포함 '판매전쟁' 돌입김포급식출하회 '사회적 관심' 회견친환경학교급식 계약재배 농산물을 보호하고 학부모들의 부담을 경감할 목적으로 추진하는 경기도교육청의 '식재료 꾸러미' 사업이 엉뚱한 유통업체와 판매상 등의 배만 채워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김포시친환경학교급식출하회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각종 가공품이 뒤섞인 꾸러미가 판매되면 농민들에게 돌아가야 할 이익을 유통업자 등이 가져갈 것"이라며 친환경급식을 지키기 위한 사회적인 관심을 당부했다.25일 김포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학교급식이 중단됨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지자체 및 교육지원청과 함께 학생가정 1인당 총 10만원 상당의 식재료꾸러미와 모바일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했다.이중 5만원 상당 상품권은 학부모가 농협몰을 통해 기호에 맞는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하지만 6월 중 가정에 배송될 식재료꾸러미는 사업내용에 '친환경농산물을 일정 비율 포함한다'고 명시했을 뿐 구성품을 특정하지 않아 친환경농산물 보호라는 취지가 무색하다는 불만이 농업인들 사이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이익만 바라보는 업체들이 가공품 등으로 꾸러미를 구성해 판매전쟁에 뛰어들었다는 것이다.특히 초등학교는 학교마다 꾸러미를 자율적으로 선택하도록 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김포지역의 경우 유치원과 중·고·특수교는 관내 식재료 중심으로 구성된 김포시 추천 꾸러미가 배송되지만, 초등학교는 학교별 운영위원회 판단하에 굳이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김포 계약재배 농업인들은 자신들이 납품하는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주관 꾸러미를 구매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학교급식이 재개되지 않는 한 계약물량 전체를 폐기할 수밖에 없다"며 "사업 추진소식을 듣고 이제야 정성껏 키운 농산물이 아이들에게 전해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유통업자와 판매상, 기업들만 환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시 관계자 또한 "학부모들은 장기보관이 용이한 쌀을 꾸러미구성품으로 선호하는데, 이 사업은 지금 살아있는 농산물을 긴급히 소비해줌으로써 친환경급식체제를 유지하자는 것이지 재난지원금 같은 개념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식재료꾸러미를 자율에 맡긴 데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신선제품 보관기간이라든지 격오지 배송문제 관련 민원이 일선에서 많이 제기된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20-05-25 김우성

"발길 끊긴 섬손님… 가게문만 열어놔"

코로나19로 군인 면회 전면통제여객선 승객들 작년보다 39% ↓시민도 외출자제 지역경제 위축옹진군 "의견 수렴 대책 마련을""손님이 한 명도 없는 날이 많아 사실상 가게 문만 열어 놓고 있습니다."인천 옹진군 백령도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25일 경인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한숨을 내쉬며 이렇게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군(軍) 장병들의 외박과 면회가 금지된 데다, 섬 지역을 찾는 관광객마저 줄면서 매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다.그는 "매출이 평상시의 10~20%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달 초에는 사람들이 조금 있었지만,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손님이 뚝 끊겼다"고 했다. 이어 "육지에서는 재난지원금 때문에 소상공인들의 사정이 조금 나아졌다고 하는데, 백령도에서는 전혀 체감하지 못하겠다"며 "차라리 가게 문을 닫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했다.백령도를 포함한 서해 5도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서해 5도 소상공인들의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던 군 장병과 관광객의 소비가 끊기면서 지역 경제가 상당히 위축됐다.코로나19 사태로 군인들의 외박과 면회가 전면 금지됐다. 군인과 면회객을 상대로 장사하는 음식점과 숙박업소의 매출 감소가 심각한 수준이다.아예 당분간 휴업하는 업소도 많아지고 있다는 게 현지 주민들의 설명이다. 섬 주민을 대상으로만 장사해서는 운영이 어렵기 때문이다.코로나19 영향으로 관광객이 줄어든 것도 서해 5도 소상공인들이 어려운 이유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서해 5도 지역을 운항하는 연안여객선 승객은 10만4천25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만1천831명과 비교해 39.3%나 줄었다.코로나19 영향으로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서해 5도 관광객이 급격히 줄어든 것이다.서해 5도는 배편이 많지 않아 당일치기 여행이 어렵다.관광객들이 코로나19 상황에서 특히 서해 5도 여행을 꺼리는 이유다.인천 옹진군에서 진행 중인 소상공인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사업에도 서해 5도 지역 소상공인의 신청이 밀려들고 있다.이날(25일) 기준으로 서해 5도 지역 소상공인 450여 명의 80%가 넘는 370여 명이 지원금을 신청했다. 옹진군 전체 신청률(65%)보다 20%p 가까이 높다.옹진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섬 지역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더 클 것으로 예상해 인천 지역에선 최초로 소상공인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을 제공하는 등 여러 사업을 벌이고 있다"며 "서해 5도 소상공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20-05-25 김주엽

'코로나19 위축 상권 활력' 팔걷은 지자체

동구, 현대·송현시장 안개분사장치남동구, 매월 마지막 金 '장보는 날'미추홀구, 3개시장 상인 검진·치료'시설개선', '팔아주기', '건강 챙기기'. 인천지역 기초단체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동구는 지역 내 현대시장과 송현시장 2곳에 '쿨링포그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쿨링포그 시스템은 인공안개 분사장치로, 주변 온도를 3~5℃ 낮추는 효과가 있다. 시장 아케이드 구조물 열 복사로 인한 내부 온도 상승을 줄이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효과도 있다고 동구는 설명했다.동구는 최근 설계를 마무리하고 시스템 설치공사를 시작했다. 동구는 7월엔 시설을 가동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동구 관계자는 "이번 쿨링포그 시스템이 설치되면 더욱 쾌적한 장보기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위축된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남동구는 최근 직원 120여명이 인천 모래내시장을 찾아 장을 보는 행사를 마련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을 돕기 위한 취지의 행사였다.남동구는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지정해 운용 중이다. 남동구를 비롯한 남동구도시관리공단, 남동산단지원사업소, 남동구 각 동 행정복지센터 등은 지역 내 전통시장과 자매결연을 맺고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미추홀구는 전통시장 상인들의 건강을 챙길 계획이다.미추홀구는 6월 중 용현시장과 숭의평화시장, 토지금고시장 상인회와 협약을 맺고 '찾아가는 건강관리서비스'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추홀구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대상으로 심장질환과 우울증 여부를 확인하고 혈압과 당뇨 검사 등을 진행해 이상이 발견될 경우 지역 의료기관 등과 연계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미추홀구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통시장 상인들께서 경제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런 상인들의 어려움을 이겨내는 데 '찾아가는 건강관리서비스'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20-05-24 이현준

'성남형 연대안전기금' 지역경제 특효약

市, 카드사 넉달 매출증감 분석소비율 회복세 '전년수준 근접'소상공인 주력 업종 되살아나성남시의 다양한 '성남형 연대안전기금'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효력을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24일 성남시에 따르면 '성남형 연대안전기금'의 지원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카드사 매출 증감 자료 등을 토대로 지난 1월20일부터 5월3일까지의 소비 동향 빅데이터를 분석했다.그 결과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년 대비 최고 -29%(3월 첫째 주)까지 급락했던 소비율이 '성남형 연대안전기금'이 집행되기 시작한 지난달 9일을 기점으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4월 셋째 주에는 소비율이 3월 첫째 주보다 무려 24%가 증가하면서 전년 수준에 근접(-5%)해진 것으로 나타났다.식료품(46%↑)의 오프라인 유통과 미용·애완동물 등 생활 서비스(15%↑), 소매점(6%↑), 패션잡화(4%↑) 등 소상공인 주력 업종의 매출 회복세가 두드러졌고, 특히 원도심인 수정·중원구 지역은 전년 대비 21% 감소했던 매출액이 연대안전기금 지급 이후 최대 11% 증가하는 효과를 보였다.앞서 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코로나19 대응 민생경제 TF팀'을 구성하고 시의 가용역량과 정책 역량을 총동원해 '성남형 연대안전기금' 1천893억원을 편성한 뒤 지난달 9일부터 시민에 지급하기 시작했다. 주요 내용은 성남시 재난연대 안전자금(10만원), 아동양육 긴급돌봄(40만원), 소상공인 경영안정비(100만원), 특수고용직·프리랜서 지원(최대 100만원) 등 대상별 보편적·핀셋 지원이다.시는 정책기획과 관계자는 "보편적 지원을 통한 소비심리 활성화가 지역경제 매출 회복과 직결됐고, 소상공인 등에 대한 핀셋 지원이 관련 업종 경영난 해소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성남형 연대안전기금 정책이 초석이 돼 경제 위기 극복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2020-05-24 김순기

"코로나 진정되면 7~9월 쌀값 반등"

농촌경제硏 '80㎏ 19만1천원' 예상1~4월 소비부진, 판매량 3.5% 줄어코로나19 사태가 잦아들면 그동안 정체됐던 쌀값도 소폭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4일 '쌀 관측' 관련 6월호 소식지를 통해 단경기(새로 수확된 쌀 공급 중단에 가격 오르는 시기, 7~9월) 쌀값(80㎏ 한 가마당)이 19만1천원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수확기(18만9천964원)보다 0.5% 오른 값으로 산지유통업체 전체 재고량이 지난해보다 적은 수준인 데다 최근 벼(조곡) 가격이 상승 추세인 점이 고려된 예측 결과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학교 급식이 재개돼 식자재 업체 수요가 증가하고 정부가 전 국민에게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 등 영향에 외식도 늘어날 경우 쌀 재고량이 줄어 쌀값을 올리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반면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1∼4월 산지유통업체의 쌀 판매량은 소비 부진 등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감소한 60만6천t에 머물렀다. 판매처별로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비중이 큰 농협 판매는 2.3% 늘었지만, 민간 미곡종합처리장(RPC) 판매는 25.1% 급감했다. 이에 농업관측본부는 지난해보다 쌀 판매가 부진해 재고 소진 시기가 다소 늦춰지긴 했지만 오는 7∼9월 단경기 내에 2019년산 쌀의 재고가 거의 다 소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벼 재배면적은 72만8천㏊로, 지난해보다 0.3%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농업관측본부는 "올해 벼 재배면적은 타작물 전환 정책에 따라 지난해보다 줄지만 벼 가격 상승세 영향에 감소 폭은 둔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2020-05-24 김준석
1 2 3 4 5 6 7 8 9 10
  • 강원일보
  • 경남신문
  • 광주일보
  • 대전일보
  • 매일신문
  • 부산일보
  • 전북일보
  • 제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