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토종 브랜드 육성·유통채널 확보… 인천 뷰티업계 요구 '성장 촉진제'

단가·물량 문제 재계약 실패 잦아 지역업체 발전 '현실적 한계' 지적市 "관련 목소리 반영 방안 수립" 인천 화장품 업계의 도약을 위해선 인천 브랜드와 유통 채널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 화장품 업계가 발판이 돼 성공하는 화장품 브랜드가 잇따르고 있음에도 그 성과가 지속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남성화장품으로 유명한 A 브랜드는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에 있는 (주)안나홀츠가 개발 과정부터 참여했다. 몇 년 전 자사 제품을 원하던 타 지역 한 화장품 유통사가 인천의 안나홀츠를 찾았다. 당시 안나홀츠는 적은 자본으로 새로운 화장품을 개발해 온라인 매장 등에 판매할 수 있도록 돕는 '소자본 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다.개발을 마친 A 브랜드는 처음 1천개가 생산돼 시장에 출시됐다. 안나홀츠에 제품 개발을 의뢰한 유통사는 마케팅을 강화했고, 제품 생산량은 5천개에서 5만개, 10만개, 30만개 등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안나홀츠 매출액도 함께 늘었다. 그런데, 안나홀츠는 지난해부터 이 제품을 생산하지 않게 됐다. 손을 잡았던 유통사가 제품 단가를 더 낮출 수 있는 대형 화장품 제조업체로 물량을 옮긴 것이다.지난해 에센스로 큰 인기를 끈 B 브랜드도 인천 업체가 개발했다. 이 업체는 B 브랜드 화장품 유통사 의뢰로 연구개발에 참여했으며, 남동산단 화장품 제조업체들과 함께 제품을 만들어 납품하고 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지금은 계약에 따라 이런 형태의 생산 구조가 유지되고 있지만, 언제 재계약에 실패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 같은 구조다 보니 제품 개발에서 시작해 어느 정도 규모의 생산까지는 이뤄지지만, 화장품 유통사의 선택에 따라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지역 화장품 업계의 성장에 현실적인 한계가 있는 것이다.화장품 업계 한 관계자는 "매출이 급격히 올라갈 때 차기 제품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인천을 떠나지 않을 화장품 브랜드를 키우고, 소비자를 끌어들일 온·오프라인 유통 플랫폼을 갖출 수 있도록 인천시 등 관계기관이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27일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인천지역 화장품 제조업체는 2012년 118개 업체에서 2018년 287개로 6년 만에 170개 가까이 증가했다. 화장품 용기 제조 등 관계 업체까지 포함하면 410여개로 늘어난다. 이들 업체의 연 매출액은 2조7천억원 규모로 추산된다.인천시 관계자는 "화장품을 비롯한 뷰티산업은 인천시 8대 전략 산업 중 하나"라며 "관련 업계 목소리를 반영해 화장품산업 육성 방안을 수립한 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9-01-27 이현준

오뚜기 '진짜쫄면'서 흰 면장갑 나와… 당국, 시정명령 방침

식품업체 오뚜기의 '진짜쫄면' 봉지에 흰 면장갑이 들어간 채 포장·유통돼 행정당국이 조사에 나섰다.25일 평택시와 식품업체 따르면 A씨가 최근 마트에서 구매한 오뚜기가 지난해 3월 출시한 '진짜쫄면'의 라면봉지 안에서 흰 면장갑이 발견됐다.면장갑은 면 위에 수프와 함께 올라간 채 들어있었다.A씨는 오뚜기 측에 항의한 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했고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평택시는 지난 22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이 라면이 생산된 오뚜기 평택공장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였다.평택시는 현장조사에서 이 라면의 생산라인 근무자들은 다른 장갑을 사용하지만 같은 공장 안 다른 라면의 생산라인 근무자들이 문제의 면장갑과 같은 장갑을 사용하는 것을 확인했다.이어 대부분의 과정이 자동화된 이 라면의 생산공정 과정에서 면장갑이 올려진 채 포장될 수 있는지를 수차례 실험했다. 실험에서는 면장갑이 면 위에 올라갔을 경우 포장은 되지만 마지막 점검단계에서 폐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평택시는 그러나 문제의 장갑이 같은 공장 안에서 사용된다는 점에서 장갑이 라면과 함께 포장됐을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 조만간 조사를 마무리하고 오뚜기에 시정명령을 내릴 방침이다.오뚜기 측도 평택시의 조사 결과를 확인하고선 이 같은 조치에 동의했다.오뚜기 관계자는 "평택시의 조사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자체점검을 통해 개선 노력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디지털뉴스부오뚜기 진짜쫄면 면장갑 당국 시정명령 방침 /오뚜기 홈페이지 캡처

2019-01-25 디지털뉴스부

한은, 소비심리 나아졌지만 소비자 여전히 경기 비관적… 주택가격 전망 역대 최저수준

소비자들이 여전히 경기를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9년 1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5로 한 달 전보다 0.6p 올랐다.CCSI는 소비자들이 경기를 어떻게 체감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지수가 100을 밑돌면 장기평균보다 소비자심리가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CCSI는 지난해 10월(-0.8p), 11월(-3.5p) 떨어진 후 12월 1.2p 반등하더니 이번 달에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더 많은 상황이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표 가운데 3개가 상승했고 2개는 보합, 1개는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 CSI(65)가 전월 대비 3p, 향후경기전망 CSI(76)는 4p, 현재생활형편 CSI(90)는 1p 각각 올랐다. 생활형편전망 CSI(91)와 소비지출전망 CSI(109)는 모두 지난달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가계수입전망 CSI(98)는 1p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91로,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지난해 9월(128), 10월(114), 11월(101), 12월(95)에 이어 다섯 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다주택자의 대출을 제한하는 규제와 주택 공급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또 금리 수준 전망 CSI(125)는 전월보다 7p 내렸으며, 취업기회전망 CSI(78)는 전월보다 4p 오르며 석 달 만에 반등했다. 한은 관계자는 "정부의 경기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 미중 무역협상 재개, 주가·임금 상승, 생활물가 오름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했다"고 말했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9년 1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5로 한 달 전보다 0.6포인트 올랐다. CCSI는 소비자들이 경기를 어떻게 체감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연합뉴스

2019-01-25 이상훈

[현장르포]수원시청역 지하광장서 열린 '경기도 소상공인 설맞이 빅세일전'

道소상공인연합회 전국서 첫 마련투에이치등 36개 업체, 제품 홍보고객 접점 만들어 판로개척 도움내일까지 행사… 8월까지 3회 계획24일 오후 수원시청역 지하광장. '경기도 소상공인 설맞이 빅세일전'이 열린 이곳에는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들이 행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행사에 참여한 36개 소상공인 제조업체들은 저마다 특색있는 아이템들을 소개하면서 브랜드와 제품 홍보에 힘을 쏟았다. 이날 행사는 우수제품을 개발하고도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던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마련한 프로그램이다.2년 전 창업한 스타트업 '투에이치'는 이번 행사에서 제품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투에이치가 개발한 스티커형 곰팡이 제거제는 인체에 무해하고 한번 사용하면 1년 이상 청결함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김현서 투에이치 대표는 "특허 등록 등 제품 개발에는 성공했지만 직원 없이 혼자 모든 것을 하려다 보니 브랜드를 알리는데 어려움이 컸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제품을 알릴 수 있어 앞으로 판로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동안 낮은 인지도에 어려움을 겪었던 '바다향기'도 이번 행사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바다향기는 포도를 활용해 건강한 고추장을 개발한 업체다.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새로운 제품을 내놓으면 손님들은 기업 이미지를 신뢰해 제품을 구매하지만 작은 업체들의 제품은 관심이 있더라도 구매 의사가 저조했다"며 "이번 행사에서 매출도 중요하지만 제품을 알리는 것이 급선무다"고 말했다.실제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해 발표한 '중소기업 브랜드 인식조사'를 보면 브랜드가 잘 알려지지 않아 영업 활동에 제약이나 한계를 느꼈던 업체가 83.3%에 달했다. 경기 지역 10인 미만 제조업체 수는 2017년 기준 10만5천600개로 전년보다 960개 늘었다.도소상공인연합회는 이 행사로 업체들이 소비자들과 대면할 기회가 늘어나 판로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행사는 이날부터 3일간 진행되고 올해 8월까지 총 3회 개최할 계획이다.이병덕 도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소상공인들의 판로 개척에 도움을 줄 방법을 고민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24일 오후 경기도 소상공인연합회가 개최한 '경기도 소상공인 설맞이 빅세일전'이 수원시청역 지하광장에서 열리고 있다. 소상공인들의 우수한 상품을 시민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행사는 오는 26일까지 진행된다. /김금보기자 artoamte@kyeongin.com

2019-01-24 이원근

인천항 활성화는 일자리창출 효자… 물동량 100만t 늘면 1873명 고용

배후단지 입주기업 매출효과 분석항만등 관련산업까지 긍정적 영향인천항 물동량 증가에 따른 고용 창출 효과가 상당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4일 인천항만공사가 공개한 '해양항만물류산업이 고용 창출에 미치는 영향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천항 물동량이 100만t 늘어나면, 1천873.26명의 고용이 창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항만공사는 "물동량이 늘어나면 화물운송업, 보관·창고업, 항만 운영·하역업 등 항만과 직접 연관된 일자리뿐만 아니라 종사자들이 이용하는 산업도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1천87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는 인천항 관련 산업과 음식점, 주유소 등 항만 종사자들이 자주 찾는 업종의 일자리를 하나로 합친 것"이라고 설명했다.인천항만공사는 이번 연구에서 인천항 배후단지 입주기업(보관·창고업)의 2015∼2017년 처리 물동량과 노동자 수 변화를 분석했다. 인천지역에는 중구 아암물류1단지와 서구에 있는 북항배후단지 등 2개가 있다. 2007년부터 공급이 시작된 아암물류1단지에는 16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2013년 만들어진 북항배후단지는 14개 업체가 사용 중이다.배후단지 입주기업들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2015년 21만9천49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에서 2017년 27만1천922TEU로 23.8% 증가했고, 이 기간에 노동자 수도 987명에서 1천276명으로 29.2% 늘었다. 배후단지 물동량 1만TEU 당 55명가량의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입주 업체의 해당 기간 매출액은 2천823억원에서 3천490억원으로 23.6% 늘었다.인천항만공사는 지난해 311만TEU를 기록한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을 2025년 400만TEU로 늘린다는 중장기 목표를 갖고 있다.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인천항 물동량 증가가 인천항의 고용에 직접 연계된다는 사실이 구체적으로 확인됐다"며 "인천항만공사는 앞으로도 물동량 창출을 위해 항만 개발사업과 마케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9-01-24 김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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