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폭염 시켜준 휴대용 손 선풍기 전자파 수치 높아… "어린이와 임산부 25㎝ 이상 떨어뜨려야"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시민들이 즐겨 사용하고 있는 휴대용 손 선풍기에서 높은 수치의 전자파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환경보건시민센터는 20일 시중에 판매하는 휴대용 손 선풍기 13종의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12개 제품에서 높은 수치의 전자파가 측정됐다고 밝혔다.센터는 지난달 말부터 서울 시내 백화점과 할인마트에서 휴대용 손 선풍기를 구매한 뒤 정부 연구용역과 학술연구 등에 사용하는 측정기로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를 공개했다.그 결과 바람개비가 없는 1개 모델만 거리에 상관없이 전자파가 발생하지 않았고, 바람개비가 있는 나머지 12개 모델은 측정기와 밀착시켰을 때 평균 647mG(밀리가우스)의 전자파가 나왔다.전자파가 발생하는 손 선풍기 12개 모델 가운데 4개는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인 833mG을 초과했고 높게는 1천20mG가 나오는 것도 있었다.이번 측정 결과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제품 중 전자파가 가장 센 헤어드라이어(200~300mG) 보다도 최고 세 배 높은 수치다. 고압송전선로 밑에선 약 15mG의 전자파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휴대용 손 선풍기를 전자파 측정기에서 멀리 떨어뜨릴수록 전자파 수치는 크게 낮아졌다.휴대용 손 선풍기를 5㎝만 떨어뜨려도 전자파는 2.4∼60.6mG(평균 38mG)로 낮아지지만, 이 역시 높은 수치에 해당한다. 센터 측은 전자파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최소 25㎝ 이상 몸에서 떨어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센터는 "어린이와 임산부는 휴대용 손 선풍기를 쓰지 않는 게 좋겠지만, 꼭 써야 한다면 어린이는 손을 쭉 펴서, 어른은 손을 약간 구부리는 정도의 거리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이와 함께 휴대용 손 선풍기 손잡이에도 전자파가 검출됐다면서, 이왕이면 책상 등 평평한 곳에 손 선풍기를 올려놓고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20일 서울 종로구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이성진 사무국장이 손선풍기의 전자파를 측정해 보여주고 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시중 판매 13개 제품 중 "바람개비가 없는 모델 1개를 제외한 12개 제품의 평균 전자파세기가 647mG로 어린이 백혈병발병 높이 3~4mG의 수백배, 고압송전선로 밑의 약 15mG 보다 수십배 높다" 며 "얼굴과 머리에서 25cm 이상 떨어져서 사용해야 전자파가 1mG 이하로 낮아진다"고 말했다. /연합뉴스20일 서울 종로구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이성진 사무국장이 손선풍기의 전자파를 측정해 보여주고 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손선풍기를 얼굴과 머리에서 25cm 이상 떨어져서 사용해야 전자파가 1mG 이하로 낮아진다" 며 "어린이와 임산부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18-08-20 박주우

SK엔카, BMW 중고가·차량거래 감소 "운행중지 명령 작용 커"

리콜(시정명령) 조치에 따른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BMW 차량에 대한 중고 거래가 감소한 데다가, 가격 마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20일 중고차 매매 플랫폼인 SK엔카닷컴에 따르면 이 회사 사이트에 등록된 2015년식 BMW 520d 차량을 대상으로 시세와 판매대수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이에 반해 520d의 경쟁 차종인 벤츠 E-클래스와 아우디 A6의 판매대수나 구매 문의는 늘어 이들 브랜드가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분석됐다.6월 마지막 주부터 4주의 기간과 화재 사건이 불거지기 시작한 7월 넷째 주 이후 4주의 기간을 비교한 결과, BMW 520d의 전주 대비 가격 하락폭은 평소 0.3% 안팎이었으나 8월 이후에는 약 1%씩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아울러 판매 비중(전체 등록대수 대비 판매대수)은 화재 사건 이후 약 20% 하락했으며, 홈페이지를 통한 구매 문의 건수도 약 400건에서 330건으로 19%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벤츠 E-클래스는 같은 기간 판매 비중이 약 18% 늘었고, 매물 조회수도 24% 증가했다. 아우디 A6는 등록대수가 30%, 매물 조회수는 40% 증가했다.SK엔카닷컴 입점 딜러사인 '인연을 만드는 중고차' 김선태 대표는 "최근 BMW 차량 판매가격은 종전 시세보다 100만∼200만 원 떨어졌고 딜러들은 매입을 꺼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국토부의 BMW 운행중지 명령이 가시화하면서 시장에서도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운행중지 명령 해제가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연쇄 차량 화재사고로 논란을 빚고 있는 BMW 디젤 엔진 리콜(결함 시정)이 시작된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의 한 BMW 공식서비스 센터가 리콜과 안전 점검을 받으려는 차량으로 붐비고 있다. BMW코리아는 이번 리콜에서 주행 중 엔진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쿨러와 밸브를 개선 부품으로 교체하고 EGR 파이프를 청소(클리닝)할 예정이다. 리콜 대상은 2011∼2016년 사이 생산된 520d 등 42개 디젤 차종 10만6천317대다./연합뉴스

2018-08-20 송수은

오르시아, 2018 Orsia Bridalring World Festival 개최

강남에 위치한 결혼 예물 주얼리 전문 업체인 오르시아 주얼리가 국가별 명품 작품을 한 자리에 선보이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오르시아는 지난 16일 강남 선릉 로뎀2빌딩에 위치한 본사에서 예물 주얼리 관계자 및 디렉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상품을 소개하는 오르시아 브라이달링 월드 페스티벌(Orsia Bridalring World Festival)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이날 행사에선 2018~2019년 새로운 트렌드를 이어나갈 커플, 웨딩, 프로포즈, 기프트용 예물 주얼리들이 대거 공개, 브랜드별 고유 디자인부터 오르시아와 함께한 콜라보 작품 라인까지 다양한 컨셉을 느낄수 있는 시간으로 구성됐다.특히 독일, 홍콩, 일본, 싱가폴 등의 명품 국가별 웨딩 트렌드 디자인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행사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한영진 오르시아 주얼리 대표는 "이날 행사는 라이프 스타일의 주얼리를 일상 주얼리로 변형해 누구나 퀄리티 높은 명품 주얼리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 기술제휴 및 콜라보를 통해 주기적인 행사를 고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강남 선릉에 위치한 오르시아 본사에서 '오르시아 브라이딜링 월드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오르시아 제공

2018-08-20 이상훈

작은 카페만 멍든 '일회용컵 단속'

정부가 카페등 플라스틱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이번 달부터 매장 내 일회용 컵 사용 단속을 시작했지만 현장에선 여전히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커피 프랜차이즈 등 규모가 큰 사업장에는 정부 방침에 어느 정도 호응하는 분위기지만 규모가 작은 영세 매장의 경우 머그잔 구입과 관리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19일 환경부는 지난 2일 각 지자체에 '일회용품 점검을 위한 광역지자체 간담회'를 열고 단속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환경부는 매장 내에서 일회용 컵을 사용했을 경우 고객 수와 매장 면적에 따라 최대 200만원까지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이에 프랜차이즈들은 텀블러 등 개인 컵을 지참하는 소비자들에게 할인행사나 각종 이벤트로 일회용 컵 사용 자제를 유도하고 있다.스타벅스의 경우 지난 1∼6일까지 다회용컵 할인 건수는 21만여 건으로 전년대비 300% 증가했다. 스타벅스는 다회용컵 지참시 3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엔제리너스와 할리스 등도 같은 기간 할인 건수가 전년대비 2∼3배 늘어났다.반면 1인 사업장이나 규모가 작은 매장들은 여전히 일회용 컵 단속이 난감하다는 입장이다.경기 지역의 경우 3∼10일까지 매장 내 일회용 컵 사용 여부를 점검한 결과 총 2곳의 사업장이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하지만 2곳 모두 프랜차이즈 매장이 아닌 개인 사업자가 운영하는 영세 매장인 것으로 알려졌다.수원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42)씨는 "혼자 카페를 운영하다 보니 손님들이 몰리는 낮 시간대에는 머그잔 세척 등 관리에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 현실"이라며 "잠깐 가게에 머물다 가겠다며 일회용 컵을 요구하는 손님에게 머그잔을 제공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경기도 관계자는 "카페 점주와 손님 간 갈등이 생기는 등 현장에선 아직 제도 정착에 어려움이 있다"며 "과태료 부과보다는 홍보와 계도 쪽으로 정부의 정책 방향을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2018-08-19 이원근

'불자동차' BMW 520d 중고차 시세 급락… 14%·400여만원 하락 분석

정부로부터 리콜(시정명령) 조치를 받은 BMW 520d 차량의 중고차 시세가 14% 가까이 떨어졌다는 분석이 제기됐다.내차팔기 견적비교 서비스 '헤이딜러'는 17일 자사 경매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BMW 520d의 평균 중고차 시세가 국토교통부의 운행중지 검토 발표 이전(7월 23일∼8월 4일) 2천919만 원에서 발표 후(8월 5∼15일) 2천502만 원으로 14.3% 하락했다.헤이딜러에 따르면 화재사고 발생 전후(6월 18∼30일, 7월 23일∼8월 4일)로 520d의 중고차 시세는 2천936만 원에서 2천919만 원으로 0.6% 떨어졌다. 그러나 정부의 운행중지 발표 시점 부터 열흘 만에 410여만 원에 달하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반면 경쟁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E220 CDI 아방가르드의 평균 중고차 시세는 2천974만 원(7월 23일∼8월 4일)에서 2천899만 원(8월 5∼15일)으로 2.5% 낮아져 중고차 시장의 평균적인 시세하락률을 보였다.온라인 경매에 나온 520d 중고차 물량은 화재 사태 이후 3배 이상 늘었지만, 딜러들의 매입 의사는 줄은 것으로 조사됐다.차주들이 중고차 경매 시장에 물건을 내놓는 '판매요청'은 화재 사태 이전 열흘간 220대였으나 이후에는 556대, 운행중지 검토 발표 후 671대로 3배 이상 증가했다.반대로 520d 모델 입찰에 참여하는 중고차 딜러의 수는 7월 평균 11.5명에서 8월 현재 평균 4.8명으로 약 58% 감소했다.이와는 달리 벤츠 E220 CDI 아방가르드의 모델 입찰에 참여하는 중고차 딜러의 수는 평균 12명을 기록했다.헤이딜러측 관계자는 "BMW 차주의 판매요청은 3배 늘었으나 딜러들의 매입 의사는 절반 이하로 떨어져 단기간에 시세가 크게 하락했다"며 "BMW 차량의 중고 거래는 꾸준히 이뤄지고 있으나 당분간 시장 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지난 14일 오후 대전시 한 중고차 매매단지 수입차 매장이 손님이 없어 한산한 모습이다. 이날 국토교통부는 리콜 대상이면서 아직 긴급 안전진단을 받지 못한 BMW 차량에 대해 운행중지 명령을 내린다고 밝혔다./연합뉴스

2018-08-17 송수은

[BMW 경유차 화재사고가 불러온 품귀현상]BMW, 이기적인 '휴가철 렌터카' 싹쓸이

전국 5만여대중 1만5천대나 선점도내 등록대수 6%뿐… 피해 우려중형급 단기 렌터카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극성수기인 상황에서 주행 중 잇단 화재로 운행 정지 처분을 받은 BMW가 고객에게 제공할 중형급 렌터카를 대량 선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16일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중형 승용 렌터카 39만대 가운데 절반가량인 19만대가 단기로 사용되고 있다. 이중 제주도 등 특수지역과 수입차, 노후차 등을 제외한 사실상 이용 가능한 중형 렌터카는 5만여대다. 주로 단기 이용과 사고 등에 따른 대차로 활용된다.그간 아무리 단기 이용객이 급증하는 극성수기라도 물량 부족현상은 없었다. 하지만 올여름은 BMW가 1만5천대의 중형 렌터카를 선점하면서 이례적으로 품귀 현상이 벌어졌다고 업계는 입을 모은다. 실제 BMW도 렌터카를 확보하는 데 상당히 애를 먹었다.결국 자사 고객만을 고려한 BMW의 처사에 사고 등으로 렌터카가 급히 필요한 일반 이용객들만 피해를 보게 됐다는 지적이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인구와 차량이 전국 1위지만 렌터카 등록 대수는 6%에 불과해 더 큰 불편과 피해가 예상된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운행 정지 처분을 받은 BMW가 고객에게 제공할 중형급 렌터카를 대량 선점해 일반 이용객들의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16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한 렌터카 업체 주차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8-08-16 황준성

[BMW 경유차 화재사고가 불러온 품귀현상]'속도내는 전기차 보급' 보조금 마감 임박

성능 개선 친환경차 관심 높아져도내 3177대 신청… 1577대 출고BMW 화재 등으로 경유차에 대한 인기가 떨어지고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 경기 지역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 사업이 조기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16일 경기도는 지난달까지 도내 전기차 보조금 신청 대수는 3천177대로 출고 차량은 1천577대라고 밝혔다. 올해 전기차 신청 대수는 보조금 지원 사업이 시작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된 출고 차량 2천640대보다 537대 많은 수치다.전기차 수요가 높아지면서 지자체별로 일찌감치 사업이 마감되거나 임박한 경우가 나타나고 있다. 친환경차 종합정보지원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성남·의정부·안양·고양시 등 21개 시군은 보조금 신청 접수 대수가 공고된 지원 대수와 같거나 이미 넘어섰고, 김포·광주·여주시 등 3개 시는 사업 예산을 모두 소진한 것으로 집계됐다.이에 성남·화성시 등 일부 지자체는 추경 예산을 통해 출고 대수를 늘릴 계획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1회 충전으로 380∼400㎞를 이동할 수 있는 차들이 출시되면서 전기차에 대한 인기가 높아졌다"며 "내년에는 예산을 늘릴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2018-08-16 이원근

[지하도상가 화재 '골든타임' 비상등·(하·끝)]첨단기술 도입 시급

인천 15곳 3570여개 점포 영업중면적 8만9291㎡ 사실상 지하도시무선망 활용땐 신속한 전파·대처市, 예산 탓 '장기적인 검토' 뒷짐화재에 취약한 인천지역 지하도상가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선 첨단기술을 도입한 화재감지기 설치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인천에는 지하도상가 15곳에 총 3천570여개 점포가 영업하고 있다. 지하상가 면적을 모두 더하면 8만9천291㎡인데, 사실상 지하 도시나 마찬가지다. 역세권에 따라서 4~5개 지하도상가가 붙어있는 경우도 있다. 4개 지하상가가 연결돼 가장 규모가 큰 부평지하도상가는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16만명에 달한다. 이들 지하도상가를 직영 또는 위탁 관리하고 있는 인천시시설관리공단은 각 지하도상가 곳곳에 화재감지기, 소화전, 비상용 소화기, 방화 차단문 등을 설치했다. 하지만 현재 인천지역 지하도상가에 설치된 아날로그식 유선 화재감지기로는 지하상가의 구조적 특성을 고려한 화재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현장에서 경보만 울리거나 화재경보등이 깜박이는 방식이기 때문에 불이 날 경우 지하도상가 이용객이 빠르게 인지해 대피하는 '화재 진압 골든타임'(5분) 확보가 더딜 수밖에 없다. 유선 방식이라서 습기만 차도 작동하거나 노후화돼 작동하지 않는 등 오작동도 많다. 서울시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아날로그식 화재감지기 오작동률은 약 70%에 달한다. 이 때문에 서울시는 최근 모든 지하도상가와 전통시장 등에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화재 대응 시스템을 구축했다. 무선망(LTE)을 이용한 센서가 5초 이상 지속하는 열이나 연기를 감지하면 서울종합방재센터에 시장, 점포명 등을 실시간으로 전송하고, 전달된 정보는 소방서 등 관련 기관과 점포주에게 곧바로 전파되는 시스템이다. 유선망 CCTV를 통해 화재, 대피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관제할 수도 있다. 인천시와 인천시시설관리공단은 지하도상가 화재감지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가 도입한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답사도 진행했다. 인천시도 현재 지하도상가 화재감지 시스템이 취약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천지역 지하도상가 전체에 지능형 화재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는 비용은 약 13억원으로 추산된다. 인천시는 200억원 규모의 지하도상가특별회계를 운용하고 있다.그러나 첨단기술 도입 추진은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장기적인 검토'에 머물고 있어 지하도상가 상인들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 상인들을 비롯해 지하도상가를 찾는 시민들은 "지하도상가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이 예산 부족이유로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며 "대형 사고가 발생하고 나서야 땜질식 대응책을 내놓고 안전시설을 설치하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되풀이되지 않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이에 대해 인천시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서울시 시스템이 좋은 시스템인 것은 맞지만, 인천시 예산 사정 등을 고려하면 서울시 기준 연간 4억원가량의 운영비 등의 부담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며 "장기적으로 검토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능형 화재감지기는 종류에 따라 예산부담이 클 수도 있는데, 지하상가 대부료 등으로 충당하는 특별회계 연간 세입이 39억원 정도라서 시급하게 설치하기는 부담이 크다는 판단"이라며 "내년에 리모델링하는 제물포지하도상가에 우선 도입하고, 나머지는 단계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인천지역 지하도상가에 설치된 아날로그식 유선 화재감지기들이 습기만 차도 작동하거나 노후화돼 작동하지 않는 등 오작동률이 높아 지하상가의 구조적 특성을 고려한 화재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인천 부평지하도상가에 설치된 아날로그식 화재감지기 모습.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8-08-16 박경호

인천항 한중카페리 '보따리상' 줄었다

상반기 11만명, 전체의 36.6% 불과중국인, 전년比 3만여명 감소할 듯中 정부 공산품 반·출입 제한 영향인천항 한중카페리를 이용하는 '보따리상'이 올 들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6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인천항 한중카페리를 이용한 보따리상은 11만3천95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중카페리 전체 이용객 수 31만886명의 36.6%에 불과한 수치다. 지난해에는 한중 카페리 이용객 60만365명 중 40.6%(24만4천273명)가 보따리상이었다.특히 중국인 보따리상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올 상반기 한중카페리를 이용한 중국인 보따리상은 6만8천52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인천항을 찾은 중국인 보따리상은 17만4천596명이었다. 보따리상은 계절적 영향을 받지 않아 1년 내내 비슷한 수가 유지되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중국인 보따리상은 전년보다 약 3만7천명 감소할 것이라는 게 인천항만공사의 설명이다.한중카페리 업계에서는 중국 정부가 올 초부터 농산물·공산품 반출·입을 엄격히 제한하면서 보따리상 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중카페리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1인당 휴대할 수 있는 화물 중량을 넘더라도 특별히 제지하지 않았는데, 요즘에는 법을 지켜야만 세관을 통과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보따리상이 감소하면서 인천~웨이하이(威海)·다롄(大連) 등 보따리상이 주로 이용하는 한중카페리 항로에서는 승객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중국 정부의 금한령(禁韓令)으로 지난해 30% 넘게 줄었던 한중카페리 여객은 올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롄윈강(連雲港) 등 일부 항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여객 수가 두 배 이상 늘어나는 등 금한령 이전 수준까지 근접했다. 반면, 웨이하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478명 감소한 6만1천876명의 여객 수를 기록했고, 다롄은 전년 동기 대비 34% 줄어든 1만7천964명에 그쳤다.인천~웨이하이 항로를 운영하는 위동해운 관계자는 "지금은 그나마 관광객이 많은 성수기여서 여객이 있지만, 비수기인 겨울철에는 여객 감소가 현저하게 두드러질 것 같아 걱정"이라며 "일반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중국 정부가 올 초부터 농산물·공산품 반출·입을 엄격히 제한하면서 인천항 한중카페리를 이용하는 '보따리상'이 올 들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카페리를 통해 인천에 도착하고 있는 중국 보따리상과 관광객 모습. /경인일보DB

2018-08-16 김주엽

소비자원 "국내 천연비누 천연성분 함량 해외 인증기준 미달"

최근 화학성분의 안전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천연비누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실제 천연성분 함량은 해외 인증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오픈마켓에서 판매되는 천연비누 24개 제품의 천연성분 함량 등을 조사한 결과, 전 제품이 주요국 천연화장품 인증기준에 못 미쳐 관련 규정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조사대상 천연비누 24개 중 8개는 '천연'이라는 용어를, 20개는 천연 원재료명을 제품명에 사용했고 7개 제품은 천연성분의 효능·효과를 광고하고 있었지만 천연성분 함량을 표시한 제품은 없었다. 이에 소비자원이 제조사에 해당 자료를 요청한 결과 단 2개 업체만 명확한 자료를 제출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천연성분이 95% 이상 들어가야 '천연화장품'으로 표기할 수 있는 미국과 프랑스 등 외국의 인증기준에는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6개 업체는 기존 비누 베이스(제품의 60∼90% 차지)에 일부 천연성분을 첨가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제조하고 있었으나 비누 베이스 성분에 관해서는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답변했다. 나머지 16개 업체는 자료가 불충분하거나 회신하지 않았다.소비자원은 현재 국내에 천연화장품 인증기준이 없어 주요국 천연화장품 인증기준을 준용해 분석한 결과 조사대상 전 제품이 해당 기준에 부적합했다고 밝혔다. 다만 유해성분인 포름알데히드·디옥산, 보존료인 파라벤 6종(메틸파라벤·에틸파라벤·프로필파라벤·부틸파라벤·이소프로필파라벤·이소부틸파라벤)과 유리알칼리는 전 제품에서 불검출됐다.소비자원은 관련 업체에 제품의 필수 표시사항 준수를 권고했고 해당 업체는 이를 수용해 개선하기로 했다. 소비자원은 국가기술표준원에 천연비누의 제품표시 관리·감독 강화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천연화장품 인증기준 마련을 요청할 예정이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16일 오전 서울 한국소비자원에서 안전감시국 식의약안전팀 김제란 팀장이 국내 천연비누 천연성분 함량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오픈마켓에 판매 중인 24개 제품의 천연성분 함량을 조사한 결과 전 제품이 주요국 천연화장품 인증기준에 못 미쳐 규정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2018-08-16 박주우

삼성전자, 기업용 디지털 복합기 MX4-R 출시

삼성전자가 기업용 디지털 복합기 'MultiXpress 4 리노베이션 (이하 MX4-R)' 시리즈를 출시한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MX4-R은 2014년 세계 최초로 복합기에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해 주목을 받은 MultiXpress 시리즈에 디자인과 사용 편의성을 한 차원 높인 제품이다.일반 기업용 복합기에 비해 작은 크기(566mm x 640mm x 1141mm)로 설치 편리성과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또 10.1인치 대형 컬러 터치 패널을 탑재해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직관적인 UI로 손쉽게 조작할 수 있으며, 웹에 바로 접근 가능해 PC 없이도 웹 콘텐츠를 빠르게 인쇄할 수 있다.특히 1GHz의 듀얼 코어 프로세서, 2GB 메모리, 320GB HDD를 장착해 빠른 출력 속도를 자랑한다. 듀얼 스캔 자동 급지 장치를 장착한 모델의 경우 1분에 흑백은 최대 120매, 컬러는 최대 100매까지 스캔할 수 있으며 대용량 출력과 복사도 가능하다. 토너 교체 주기를 늘려 제품 관리의 효율성도 높아졌다. 기존 제품보다 토너 용량이 컬러 모델은 10%, 흑백 모델은 최대 17% 늘려 토너 교체의 번거로움을 줄였다.이 밖에도 통합 네트워크를 통해 다량의 출력 장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출력관리 솔루션 'CounThru', 기업의 영업비밀을 지킬 수 있는 출력보안 솔루션 'SecuThru'등 기업고객에 특화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삼성전자가 16일 기업용 디지털복합기 MX4-R을 출시했다. /삼성전자 제공

2018-08-16 황준성

'호캉스? 쉬러왔다 스트레스 받아'…성수기 호텔 이용객 불만↑

직장인 명모씨는 최근 무더위를 피해 '호캉스'(호텔+바캉스)를 즐기고자 서울에 있는 한 대기업브랜드 부티크 호텔에 묵었다가 진이 빠지는 경험을 했다. 루프톱 수영장을 이용하는 것이 목적이었으나, 루프톱 수영장의 사이즈가 작은 데다가 그날 저녁 행사로 입장객이 100여명이 넘는다는 얘기에 수영은 포기했다. 따로 입장료를 1인당 2만원, 선베드도 자리 당 5천원을 냈지만, 관리가 전혀 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엘리베이터가 너무 작아 체크아웃을 할 때도 한참을 기다려야 했고, 직원들의 응대도 여러모로 미흡해 아쉬움이 컸다. 여름 극성수기 시즌에 '호캉스' 트렌드까지 겹치면서 호텔업계가 유례없는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밀려드는 고객들로 호텔 객실과 업장들은 포화 상태가 됐으나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할 직원은 한정된 탓에 기대했던 만큼의 '즐거운 휴가'를 맛보기 어렵다는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16일 호텔 및 여행 후기 등이 올라오는 유명 인터넷 사이트에는 국내 특급호텔들에 대한 불만사항들이 여러 차례 제기됐다. 대부분은 체크인 혹은 체크아웃 시 줄이 너무 길거나 조식 업장 및 수영장이 포화 상태라 이용이 어렵다는 점, 서비스를 받기 위해 직원 호출 시에 대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 에어컨 등 시설에 문제가 있거나 청소 등 방 상태가 좋지 않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한 고객은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 특급호텔에 묵은 후기를 올리며 '최악'이라는 평가를 남겼다. 이 고객은 "체크인 줄이 너무 길어 두시간 줄 서서 방에 들어갔다"며 "티비는 전원이 나오지 않았고, 화장대 아래에는 머리카락 한 무더기가 나오는 등 위생상태가 엉망이었다"고 불만을 내비쳤다. 또 "방 교체를 요청했더니 키를 받는 데 다시 줄을 서야 했다"며 "얼음을 요청했으나 1시간 후에 왔다"고 했다. 비슷한 시기에 이 호텔에 묵었다는 다른 고객은 "에어컨이 되지 않아 연락했더니 사람을 보내겠다고 했으나, 오지 않아 밤 8시까지 기다렸다"며 "시설이 고장 날 수도 있지만, 늦어지는 데 대한 연락도 없고 너무 불편했다"고 토로했다. 인천에 있는 한 외국브랜드 호텔도 룸 정비가 덜 돼 불편을 겪었다는 지적이 수차례 나왔다. 한 고객은 "실내화가 없었고, 화장실에는 휴지가 없는 데다가 곽티슈도 비어있었다"며 "풀북이 아니었는데도 침구 추가를 요청했더니 없다고 해서 황당했다"고 전했다. 서울에 있는 같은 브랜드 호텔 고객은 "체크인하는데 줄이 어마어마했고, 객실정비가 안됐다며 수영장을 먼저 이용하라는 안내를 받았다"며 "이후 객실정비가 완료됐다고 해 들어갔는데 배개밑 머리카락, 배수구 머리카락 뭉치, 시트 얼룩 등이 그대로 있었고, 변기 옆 휴지통도 꽉 차 있었다"고 돌이켰다. 그는 "성수기면 돈도 올려받는데 그만큼 서비스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아쉬워했다. 최근 서울에 오픈한 한 대형 호텔에 묵은 고객은 "호텔이 더럽다"는 평을 남겼다. 이 고객은 "화장실 악취가 너무 심해서 사람을 불렀더니 변기 청소만 하고 가려기에 객실 내 냄새는 어떻게 나냐니까 방문을 열어두라고 하더라"며 "엘리베이터도 정말 안 온다"고 불평했다. 이 밖에도 대부분 호텔은 1박당 한번으로 수영장 이용을 제한하고 있고, 아예 시간제로 예약을 받는 곳도 있다. 주차장 또한 입장하는 데 줄을 서야 하는 데 만차가 되는 경우도 종종 있어 주변 건물 주차장을 이용하라고 안내하기도 한다. 직원들 중 일부는 성수기에만 잠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들이라 제대로 된 서비스 교육을 받지 못해 응대에 미흡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소비자들은 호텔 측이 성수기 특수 때 최대한의 이득을 취하고자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손님을 받아 이러한 일들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성수기니 어느 정도 붐비고 바쁜 것은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4성급 이상의 특급호텔에서 기본적인 위생상태도 갖추지 못하고 고객들의 니즈에 제때 대응하지 못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2015∼2017년) 휴가철(7∼8월) 소비자원에 접수된 숙박·여행·항공 피해구제가 총 1천638건으로, 전체(8천111건)의 20.2%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컸다고 밝힌 바 있다. 휴가철에 휴양·레저 분야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자 위주 시장이 형성되기 때문에 이러한 집중 피해가 난다는 것이다. 이승신 건국대 소비자정보학과 교수는 "고객들은 특급호텔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신뢰를 갖고 숙박을 하니 고객서비스 정신을 더 갖출 필요가 있다"며 "성수기 때마다 되풀이된다고 그러려니 하지 말고 인력을 더 충원하거나 이러한 상황이 생겼을 때 바로 보상해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고객도 후기를 꼼꼼히 읽고 호텔을 선택하고, 피해를 입었을 때 관련 내용을 호텔에 알린 후 제대로 된 서비스를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18-08-16 연합뉴스

'남북정상회담부터 폭염까지' 올여름 냉면값 6년 만에 가장 많이 상승… 서울 평균 2배 웃돌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잇는 올여름 냉면값이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어오른 것으로 조사됐다.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6월과 7월 냉면값은 1년 전보다 각각 4.5%, 4.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월은 2012년 3월 5.3% 오른 이후 가장 많이 오른 달로 기록됐다.냉면값은 올해 초부터 들썩였다. 작년까지 2%대 증가율을 보인 냉면값은 2월과 3월 각각 3.2%, 3.6% 오르며 3%대 상승률에 진입했다.그러다가 4월 4.2%, 5월 4.1% 등 넉 달 연속 4%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고공행진하고 있다.전체 물가 상승률이 1%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냉면값 상승은 가파르다고 볼 수 있다.냉면값이 급격히 오른 것은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평양냉면 인기가 상승했고 여름 들어 폭염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지역별로 보면 서울 냉면값 상승률은 4월 7.6%, 5월 7.1%, 6월 7.6%, 7월 6.3% 등 전국 평균보다 2배 가까이 높다.인천의 냉면값 상승세도 서울과 비슷합니다. 3∼7월 매달 상승률 7.3%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7월 상승률은 서울을 제쳤다.7월 기준 냉면값 상승률은 인천과 서울에 이어 충북(5.9%), 부산(5.8%), 충남(5.6%), 광주(5.2%), 울산(5.2%), 전남(4.6%) 등이 뒤를 이었다.통계청은 매달 하순 전국 148개 냉면집의 '물냉면 보통'의 가격을 조사해 물가 통계에 반영하고 있다./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사진은 서울 마포구의 한 평양냉면 음식점 앞이 손님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2018-08-16 박주우

과장광고 논란 심야보일러… 불시 점검 '전체(10곳 중 10곳) 부실 시공'

한전, 인지 9개월만에 대책회의'항의 고객만 복구' 소극적 대응전수 조사·보완 요청 등도 안해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700여억원을 투입해 농어촌지역 등에 지원·보급한 심야 전기보일러(히트 펌프 보일러)의 열효율이 수년간 과장 광고(8월 15일자 1면 보도)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부실 시공 민원에 따라 10가구를 무작위로 점검한 결과 전체가 부실 시공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한전은 이를 지난해 11월 인지하고도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캐리어 등과 함께 지난 3일에서야 회의를 열었고, 그나마도 '이의제기한 소비자에 한해 원상복구'하는 소극적 대응에 그쳐 "소비자들을 우롱하고 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전국에 설치·보급된 히트펌프 보일러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15일 한전과 제보자 등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2015년부터 기존 심야 전기보일러 사용고객 및 신규 심야 전력(갑) 신청 고객에 한해 히트펌프 보일러 교체 시 200만(10KW 이하)~250만원(15KW이하)의 설치금을 지원해주고 있다. 전국적으로 3만여 대가 설치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그러나 부실 시공과 열 효율이 떨어진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한전은 지난해 본사가 있는 전남 나주지역에 설치된 10여곳을 무작위로 점검했고, 실내기 외부 설치 등 다양한 부실시공사례가 확인됐다. 제조사의 매뉴얼에 따르면 실내기는 보일러실에 설치해야 한다. 배관이 외부에 노출됐거나 히터 봉에 전기를 불법 투입하는 행위 등도 확인됐다.여기에다 기계설비면허나 난방시공 1종 면허를 보유한 자격자가 시공을 해야 하지만 무자격자가 설치한 사례가 상당 수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런데도 한전은 전수 조사는 물론 제조사측에 시공 보완 요청 조차 하지 않고 있다. 제보자 A씨는 "한전이 낮은 열 효율과 부실시공을 인지해 놓고도 보조금을 지원하는 이상한 정책을 하고 있다"며 "한전이 직접 나서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한전 관계자는 "설치는 제조사의 몫이며, 그에 따른 (소비자 피해)문제는 한전이 아닌 제조사의 책임"이라고 했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2018-08-15 김영래

폭염 36일째… '타들어가는' 농작물·농민·서민

경기 69.4㏊ 전국 2천여㏊ 작물피해재해복구비 지원 역부족 농가 '한숨'양배추 한주새 83%↑ 채소값 급등사과등 추석 제수용품 물가도 우려 사상 유례없는 폭염이 36일째 이어지면서 농작물은 말라 비틀어지고 농민들의 마음은 타들어 가고 있다. 치솟는 농산물 가격에 서민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폭염이 지속되는데다 추석(9월 24일)을 앞두고 있어 '제수용품 물가'까지 겹칠 우려가 나오면서 서민들의 가계는 더욱 위태로운 상태다.15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6시 기준, 도내 69.4㏊를 포함해 전국의 2천678.5㏊가 폭염으로 작물 피해를 입었다. 특히 사과·포도·복숭아 등 과수가 1천235㏊로 가장 피해가 컸고 인삼 등 특용작물이 647.8㏊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이어 채소 436.2㏊, 전작(밭) 296.5㏊, 벼 63㏊ 순으로 집계됐다.오는 20일까지 36도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에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도와 정부는 폭염 대처 영농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재해복구비 지원 등의 긴급구제에 나서고 있지만, 농가의 깊은 시름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특히 폭염이 매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현재 수박 1통 평균 소매가격은 2만6천원으로 지난달보다 60% 가까이 올랐으며, 참외(10개 기준)도 1만6천원으로 같은 기간 26% 상승했다. 차례상에 올라가는 사과와 배도 전년대비 가격이 20~30% 뛰었고, 출하량 역시 30%가량 감소할 것으로 관측돼 추석 대목에는 더욱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채소는 한국소비자원 조사 대상 21개 품목 중 15개가 오름세다. 양배추는 한주 새 83%가량 급등했고 오이(48%), 쪽파(41%), 풋고추(39%), 무(30%), 호박(21%), 대파(12%) 등도 가격이 10% 이상 뛰었다. 양파(-5%), 당근(-4%) 등 6개 품목은 값이 떨어졌지만, 오른 품목의 상승분과 비교하면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낮다.쌀 가격도 경기미의 한 가마(80㎏)의 평균 소매가격이 20만4천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올라 심상치 않다. 폭염과 가뭄으로 작황마저 좋지 않아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농축산물수급안정비상 TF 차원에서 물가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피해 농가도 긴급구제비를 포함해 필요하면 예비비도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최근 한 달여 동안 이어지는 폭염으로 채소와 과일 가격이 폭등하고 있어 내달 추석을 앞두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5일 오후 수원 농수산물도매시장 과일 매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8-08-15 황준성

나 혼자 '잘 먹고' 산다

폭염 여파 간편 보양식 '인기'장어·오리구이 등 메뉴 다양연일 계속되는 폭염 여파로 홈쇼핑이나 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간편 보양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1인 가구 증가 및 복잡한 조리과정 없이 간편하게 데워먹을 수 있는데 다 프리미엄 식재료를 사용한 간편식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폭염이 이어지면서 보양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간편식도 프리미엄 식재료를 사용하면서 말복(16일)을 앞두고 홈쇼핑 및 한정판 간편식 물량도 완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GS25의 자사 브랜드에서 생산한 가정 간편식 '유어스 삼계탕'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4.8% 증가했다. 신세계푸드의 '올반 삼계탕'도 전년 대비 생산 수량을 20% 늘렸지만 준비한 물량 11만개가 완판됐다. 요리연구가 빅마마의 조리 비법을 담은 '이혜정의 일품 소한마리탕'은 지난 4월 첫 방송에서 15분 만에 전량 매진을 기록한 이후 매 방송때마다 완판을 기록하고 있다.보양 대표음식으로 손꼽히는 삼계탕 외에도 장어, 오리구이 등 간편식 메뉴도 다양해지고 있다. CU는 국내산 인삼 엑시스를 넣고 지은 '인삼밥'을 사용한 '몸보신 간편식 시리즈'인 'CU 민물장어 도시락', '인삼밥 한우 김밥', '인삼밥 한우 주먹밥'을 출시했다.GS25도 복날에 맞춘 시즌 한정으로 소포장 간편 먹거리 '유어스 보양 한정식 도시락'을 판매하고 있다. 보양 도시락은 민물장어구이와 오리고기를 메인 메뉴로 구성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2018-08-15 이원근

[지하도상가 화재 '골든타임' 비상등·(상)]세계 최대 부평지하도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보행로·환승로·쇼핑몰 역할 동시연일 폭염에 도심 속 피서객 북적가연성 높은 옷가게 대부분 우려아날로그식 감지기 신속대응 취약인파 뒤엉키면 '아수라장' 불보듯그칠 줄 모르는 폭염 속 인천시민들은 냉방시설을 잘 갖춘 대형 쇼핑몰 등지에서 도심 속 피서를 즐기고 있다.특히 세계 최대 규모인 부평지하도상가를 비롯해 보행로, 대중교통 환승로, 쇼핑몰 역할을 동시에 하는 인천지역 지하도상가로 시민들이 몰리고 있다. 하지만 지하에 조성된 대규모 상가라는 구조적 특성상 화재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시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골든타임' 확보가 가장 중요하지만, 이를 위한 화재 감시 시스템 개선 등의 투자에는 인천시가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경인일보는 화재에 취약한 지하도상가의 실태와 필요한 대책 등을 2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 편집자주지난 14일 오후 2시께 찾은 인천 부평지하도상가는 쇼핑하러 오거나 지하철을 타려는 시민들로 가득 찼다. 부평지하도상가 곳곳을 누비는 시민들은 폭염 탓인지 좀처럼 밖으로 나갈 줄 몰랐다. 네일숍 직원 홍모(25·여)씨는 "원래 사람이 많지만, 요즘에는 더위서인지 평일 낮에도 주말처럼 사람이 북적인다"고 했다. 부평지하도상가는 총면적 2만6천974㎡에 1천곳이 넘는 점포가 몰려있는 세계 최대 규모 지하상가다. 2014년 11월 미국 월드레코드아카데미로부터 '단일 면적 최다 지하상가 점포 수' 세계기록을 인증받기도 했다. 미로처럼 뻗은 지하상가는 출입구만 31개에 달할 정도로 복잡하고, 길 찾기가 쉽지 않다. 이 같은 특성상 부평지하도상가에서 가장 민감하고 취약한 재해는 화재다. 점포 대부분이 옷가게라서 불이 번지는 속도도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도상가를 관리하는 인천시시설관리공단은 상가 곳곳마다 화재감지기, 소화전, 비상용 소화기, 방화 차단문 등을 설치했다. 하지만 지하상가에서 불이 났을 경우, '화재 진압 골든타임'으로 통용되는 5분 이내에 이용객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을지는 시민들과 상인들 사이에서 늘 걱정거리다. 실제로 이날 화재가 발생했다고 가정하고 지하상가 중앙부에서 빠른 걸음으로 가까운 출구 쪽을 향했지만, 인파에 부딪혀 대피가 더뎠다. 부평지하도상가에서 4년째 옷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한 상인은 "상상하면 안 되는 일이지만, 불이 나면 사람들이 일단 뛰고 볼 것"이라며 "연기가 차고 사람들이 뒤엉키면 아수라장이 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선 신속하고 정확한 화재 감지와 화재 사실 전파가 필수다. 관련 업계에서는 인천지역 지하상가에 설치된 아날로그식 유선 화재 감지기는 오작동이 많고, 신속한 화재 대응이 어렵다고 지적한다. 인천지역은 지하도상가 15곳에서 총 3천231개 점포가 영업 중인데, 모두 아날로그식 화재 감지기가 설치돼 있다. 모든 지하도상가에 무선통신망을 이용한 사물인터넷(IoT) 화재 감지 시스템을 구축한 서울시는 아날로그식 감지기의 오작동률을 약 70%로 파악했다. 인천시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화재 감지 시스템 개선에 대한 필요성은 느끼고 있다"며 "예산 문제 등으로 장기적으로 검토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무더위를 피해 냉방시설이 갖춰진 지하도상가로 인파가 몰리고 있지만, 지하에 조성된 대규모 상가라는 구조적 특성상 화재에 취약해 '골든타임'으로 통용되는 5분 이내 안전한 대피를 하기 위해서 화재 감시 시스템 개선 등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세계 최대 규모인 부평지하도상가 모습.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8-08-15 박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