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로 어획급감… 제철 꽃게 '거리두는' 서민밥상

옹진수협 경매 작년比 ㎏당 1만원↑4인 가족 한끼 먹을땐 10만원 훌쩍외국인 선원 구인난·풍랑 등 영향긍정적인 전망에도 조업 차질 분석가뜩이나 빠듯한 살림살이에 제철을 맞은 연평도 꽃게를 식탁에 올리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치솟은 가격에 '금(金)꽃게'가 됐기 때문이다. → 표 참조지난달 24일 기준, 옹진수협 연안위판장 경매에서는 암꽃게가 1㎏당 최고 5만3천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같은 날 최고 경매가는 4만3천원으로 올해가 1만원이나 비싸다.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옹진수협 위판장에서 암꽃게 최고 경매가가 5만원 이상인 날이 많은데, 지난해 같은 기간 경매에서는 5만원을 넘은 적이 단 하루도 없었다. 지난해 봄어기보다 올봄 꽃게 가격이 유통단계에서부터 그만큼 비싸다는 의미다.황금연휴였던 지난 주말 찾은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종합어시장에서는 알이 찬 암꽃게를 1㎏당 6만~6만5천원에 팔고 있었다. 소래포구의 한 상인은 "지금은 꽃게가 평소보다 많이 비싸니 다른 제철 수산물인 주꾸미나 도다리를 사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보통 암꽃게 4마리 내외가 1㎏인데, 4인 가족이 꽃게로 넉넉하게 한 끼를 먹으려면 10만원 이상은 지출해야 한다. 코로나19 여파로 경기가 나빠진 가운데 오히려 꽃게값은 치솟으면서 식탁에서 구경하기 더욱 어려워진 셈이다.꽃게 어획량이 줄면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옹진군에 따르면, 올해 4월 연평도 등 인천해역에서 잡은 암꽃게 위판량은 6천119㎏으로 지난해 4월 위판량 1만670㎏보다 약 42.6% 줄었다.옹진군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어획량이 줄었는데, 꽃게 가격은 어획량과 직결된다"고 말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해 4~6월(봄어기)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꽃게 초기 어획량에 영향을 주는 유생(어린 꽃게) 밀도가 2019년 1천㎥당 4천614마리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겨울철 바다 저층 수온이 꽃게 생육에 적당한 8℃ 이상을 유지한 게 긍정적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하지만 코로나19로 꽃게잡이 어선들이 외국인 선원 구인난을 겪었고, 지난달 연이은 풍랑주의보로 조업에 일부 차질을 빚은 게 지난달 어획량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환경학적 근거로 올 봄어기 어획량을 전망했는데, 다른 여러 요인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본격적인 조업기인 이달부터 어획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6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종합어시장에서 꽃게가 판매되고 있다. 제철을 맞은 꽃게는 코로나19 여파와 어획량 마저 감소해 '금(金)꽃게'가 될 전망이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20-05-06 박경호

장애인엔 재난같은 전통시장 장보기

재난소득 쓰려고 찾은 팔달문시장좁은 통로에 엘리베이터 등 '부족'현대화 사업 年 수백억 투입 불구이동권 관련시설예산 포함 안된탓"대형마트에서 재난기본소득을 쓸 수 없어서 나왔는데 길이 좁아서 휠체어로 이동하기 불편해."6일 수원 팔달문 시장을 찾은 박모(86)씨는 몸이 불편한 아내와 함께 전통시장을 찾았다가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길이 좁아서 멈춰서서 물건을 사거나 하면 불편하다"며 "일반 사람들도 불편한데 휠체어로 이동하는 건 더 힘들다"고 말했다.매년 수백억원의 예산이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사업에 들어가고 있지만 정작 장애인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별도 예산은 없어, 전통시장 대부분이 장애인 이동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올해 경기도는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사업에 99억4천400만원(도비 59억9천600만원·시군 35억600만원·자부담 44억4천200만원)을 투입한다.도는 '경기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시설 현대화사업 운영지침'에 따라 상인회·시장관리자가 원하는 사업을 신청하면 시군과 도를 거쳐 사업을 선정해 진행한다.올해에는 고객지원센터와 아케이드 설치, 노후 전선과 전기 교체 등 기반시설 개선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그러나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한 예산(사업)은 포함되지 않았다.조봉현 경기지체장애인협회 장애인편의시설 도민촉진 명예단장은 "수원 영동시장의 경우 2~3층에 상가가 있음에도 화물용 엘리베이터밖에 없고, 턱이 10㎝에 불과한 상가도 있다"며 "직원을 밖으로 불러내기도 어려워 물건을 못 사고 돌아갈 때도 있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또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에 따른 장애인 편의시설 의무 설치도 2008년부터 시행돼 이전에 생긴 전통시장은 여전한 사각지대다.경기도시장상인연합회 한 관계자는 "시장은 누구든 편리하게 이용해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장애인 편의시설도 필요하다"며 "시급한 환경 개선이 선행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도 관계자도 "시설 현대화사업 목적이 시장 활성화에 있기에 장애인 시설에 예산을 편성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업이 들어오면 가점을 주고 있기 때문에 공모사업으로 들어오면 되도록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정부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을 발표한 가운데 3일 수원의 한 전통시장이 방문객들로 활기를 찾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2020-05-06 신현정

포천 지역화폐 '농협 하나로마트 허용(농협 주유소 포함)' 내홍

'10억 이하 소상공인' 대상 불구주유소협회등 "원칙 깼다" 분통"과정과 결과 모두 불공정" 지적생존기로 판단 집단행동도 고려전국 최고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했던 포천시가 지역화폐 사용처에 농협 하나로마트를 예외적으로 허용하면서 내홍을 겪고 있다. 하나로마트 허용 과정의 문제점이 드러난 데다, 소상공인과 주유소협회 등까지 반발하고 나서면서 시가 연일 시끄럽다. 6일 포천시 소흘읍 태봉주유소에서 만난 포천시주유소협회(이하 협회) 김영근 회장은 "시가 재난기본소득 사용처로 농협 하나로마트와 주유소 등을 승인한 사실이 황당하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지역화폐 도입 취지상 10억원 이하의 소상공인에게만 사용할 수 있다는 원칙을 시가 나서 깨버렸기 때문이다. 시는 앞서 지난달 23일 포천사랑상품권 운영협의회를 열고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재난기본소득을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면서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김영근 회장은 "협회 200여 회원사들은 지금 시의 이런 행정을 굉장히 불만족스러워한다"며 "과정도 결과도 모두 공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시가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지역화폐 사용처로 농협 하나로마트와 주유소 등을 예외 허용했다고 밝히면서, 이 같은 논리라면 관내 모든 주유소 등에서도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김 회장의 주장이다. 협회 측은 600억원의 재난기본소득 중 상당수가 농협 하나로마트와 농협 주유소 등으로 흘러들어 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협회는 이를 막기 위해 시장 면담을 추진하고, 집단행동도 고려 중이다. 협회가 이처럼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는 데는 코로나19로 회원사들의 전반적인 매출 하락이 심각한 단계로 생존기로에 섰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김 회장의 주유소도 최근 매출이 30%나 하락했다.김영근 회장은 "원칙이 바로 서야 한다"며 "시가 어느 특정 기업을 돕고 있다는 느낌을 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협회 측은 이번 결정이 번복되지 않을 경우 전국주유소협회 측과 함께 향후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천지역농협은 이날 재난기본소득 논란과 관련해 이익금의 50%를 시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포천/김태헌기자 119@kyeongin.com6일 포천시주유소협회 김영근 회장이 재난기본소득 사용처에 농협 하나로마트가 포함된 것은 공평하지 않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포천/김태헌기자 119@kyeongin.com

2020-05-06 김태헌

'생활 속 거리두기'… 업계별 엇갈린 명암

카페·PC방 모처럼 발걸음 '호황'실내체육시설·영화관, 아직 한산진정 국면으로 접어든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고 초여름 날씨에 시원한 음료를 찾는 이들이 늘면서 카페는 모처럼 손님들로 북적였다. 식당들도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일상으로 돌아왔다.다만 공용 샤워나 대중 목욕은 자제 대상이라 헬스장과 목욕탕은 끊긴 발길이 이어지지 않아 업종별 희비가 엇갈렸다.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6일. 수원의 한 카페는 오전부터 아이스커피 등 시원한 음료를 찾는 손님들의 주문이 밀려들었다. 포장 판매(테이크 아웃)가 많아 매장 안은 비교적 여유로웠지만 한 달 전과 비교하면 두배 가량 손님이 늘었다는 게 카페 업주의 설명이다.의왕의 한 식당도 점심 예약이 예년의 70% 수준까지 회복돼 잠시 쉬었던 직원들을 재고용할 방침이다.이날 PC방도 이용제한 행정명령이 이용 자제로 하향되면서 학생들이 몰려 개학 전 끝물 호황을 누렸다.반면 헬스장 같은 실내체육시설은 운동 후 샤워를 자제해야 하다 보니 이용자들의 발길이 뜸했다. 수원 매탄동의 한 헬스장은 한 달여만에 다시 열었지만 이용자가 없어 당분간 문을 닫을지 고민이다. 전기료 등이라도 아끼기 위해서다.영화관도 아직은 한산했다. 평일인 점을 고려해 주말부터는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으로 다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존재한다. 이에 방역당국은 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 이후 나타나는 문제점 등을 파악하고 현실에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보완한다는 계획이다.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생활 속 거리두기가 원활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국민들의 의견을 지속해서 수렴하고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20-05-06 황준성

성남종합버스터미널 '휘청'… 상가 5곳 중 1곳이 휴·폐업

하루 이용객 6천여명→1700명 '뚝'50개 노선 중단·축소… 지원 시급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판교테크노밸리를 품고 있는 성남시의 관문인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이 휘청거리고 있다.성남종합버스터미널은 성남시의 유일한 고속·시외버스터미널로 지난해만 하더라도 하루 평균 이용객이 7천여명 가까이 됐지만,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전년 대비 25%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이용객 급감은 터미널 내 상가에도 영향을 미쳐 전체의 20%가 휴·폐업인 상태로 최첨단 도시를 지향하는 성남시의 '이미지'나 '격'과는 어울리지 않는 을씨년스러운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분당구 야탑동에 위치한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은 하루 최대 3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지하4층·지상7층)로 지난해만 하더라도 경기도내는 물론 부산·울산 등 전국 각지를 오가는 66개 노선의 고속·시외버스가 운행됐다.이용객은 연평균 243만9천600여명, 1일 평균 6천684명으로 성남시의 관문역할을 톡톡히 해왔다.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 1월부터 이용객이 줄기 시작했고 3월 들어서는 1일 평균 1천700명까지 급감하며 전년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노선도 엇비슷해 전체의 76%에 해당하는 50개 노선이 중단됐거나 운행 횟수가 대폭 줄어든 상태다. 노선 중단·감회·감차 등은 시민 불편으로 이어져, 버스 운행 중단에 따른 항의가 적잖이 발생하는 등 100만명에 가까운 대도시보다는 중소도시에 가까운 터미널로 전락한 분위기다. 이 같은 상황은 성남종합버스터미널에 기대어 사는 소상공인들에게 고스란히 피해로 되돌아오고 있다. 130여개 터미널 상가 중 15개 매장이 폐업했고 12개는 휴업 상태다. 매점을 운영하는 이모(41·야탑동)씨는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일을 하는데도 찾는 사람들이 없어 수익이 거의 나지 않는다"며 "다른 매장들도 어쩔 수 없이 그냥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성남종합버스터미널 운영자 측도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이후 버스업계의 주5일제와 맞물려 매출이 전년대비 75%까지 추락한 상태"라며 "이대로라면 버스터미널을 유지하는 일 자체가 불가능해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이용객 급감으로 휴·폐업 매장이 속출하면서 성남시 관문에 어울리지 않는 을씨년 스러운 모습이 연출되고 있는 성남종합버스터미널 내부.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2020-05-05 김순기

특허 앞세웠던 원카 '특허로 무너진 신뢰'

안낸다던 보험료등 보증금에 포함'이중 근저당 설정' 관련 언급 빠져대대적 홍보로 신뢰도 향상 효과를 톡톡히 발휘한 원카의 전세 렌터카 영업 방식 '특허'가 오히려 소비자의 신뢰를 무너뜨렸다는 지적이 나온다.원카는 자사의 전세자동차 상품에 대해 '4년간 사용한 뒤 차량을 반납하면 보증금 100%를 돌려주는 신개념 렌터카'라는 내용과 함께 관련 특허(등록번호 10-2018-0081281)도 홍보했다. 지난 2018~2019년 전국에서 진행한 사업설명회는 물론 영업사원들도 이 특허를 적극 활용했고 여기서 신뢰를 얻어 계약을 맺은 소비자도 적지 않다.하지만 실제 원카의 영업 방식은 특허 내용과 일부 달랐다. 원카는 전세자동차의 경우 일반 차량 구입이나 리스와 달리 취득등록세·보험료 등 부담이 없다고 강조하며 영업에 나서왔다. 그러나 특허청에 지난 2018년 등록된 해당 특허는 소비자가 지불하는 보증금은 차량가격(100%)뿐 아니라 취득등록세와 계약기간 차량 보험료까지 포함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최근 소비자 피해를 늘리는 '이중 근저당 설정'(4월 28일자 10면 보도) 관련 언급도 특허에선 찾아볼 수 없다. 차량 근저당으로 보증금을 보장한다는 내용은 있지만 중간에 렌터카 업체가 계약자로 들어와 추가 근저당이 생긴다는 설명은 빠졌다. 한국지식재산보호원 관계자는 "특허의 핵심은 아니지만 일부 내용이 실제 영업과 다른 사안이며 그만큼 소비자 신뢰가 깨질 수 있다"며 "특허가 해당 상품의 모든 권리나 계약을 법적으로 보호하지는 않아 소비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2020-05-05 김준석

코로나發 '검은 눈물'… 문닫는 주유소 늘어났다

3월 소비량 전년보다 20%나 급감올 들어 인천지역 7곳 '폐업' 속출준비중인 곳 2·휴업도 6곳에 달해"위기몰린 업계 지원방안 마련을"인천 서구 가좌동에서 주유소를 운영해 온 김모(62)씨는 6월에 주유소 문을 닫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만 15년간 운영해 왔는데, 코로나19 이후 급격한 매출 하락을 더는 감당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김씨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매출이 매월 30%씩 급감한 게 가장 직접적인 폐업 이유"라고 했다. 김씨는 "주유소가 공장지역 한복판에 있어 주변 공장들이 잘 돌아가야 매출도 함께 오르는데, 코로나19 때문에 공장 가동도 잘 안 된다고 한다"며 "이 자리에서만 15년을 운영해 왔는데, 문을 닫게 돼 아쉬움이 크다"고 했다. → 그래프 참조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에서 주유소를 운영 중인 윤모(51)씨도 김씨의 상황이 남의 일 같지 않다고 했다. 윤씨는 "코로나19 이후 관광버스는 물론 학원버스, 종교시설 차량, 유치원 통학차량 등 다니는 게 없는 상황"이라며 "주유소를 찾는 화물차량도 많이 줄었는데, 경유가 특히 더 팔리지 않는다"고 했다. 윤씨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이 IMF 때의 어려움보다 큰 건 확실하다"며 "무엇보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지 희망이 보이지 않는 게 더 문제"라고 했다.5일 한국주유소협회 인천시지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최근까지 폐업한 인천지역 주유소는 7곳이다. 지난해 폐업 주유소 5곳을 이미 넘어선 숫자다. 앞으로 1~2개월 내에 폐업을 준비 중인 주유소도 2곳으로 파악되고 있다. 폐업까지는 아니지만, 운영을 중단하고 휴업 중인 주유소도 6곳이나 된다.지역 주유소 업계는 그동안 거리제한 폐지, 알뜰주유소 도입 등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어려움이 계속됐는데,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극복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었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인천지역 석유 소비량은 올 들어 지속해서 줄고 있다. 지난 1월 522만3천배럴이었던 인천의 석유 소비량은 2월 482만4천배럴, 3월 409만7천배럴 등으로 줄었다. 특히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시기인 지난 3월 인천의 석유 소비량은 전년 3월 516만5천배럴에 비해 20%나 감소했다.한국주유소협회 인천시지회 관계자는 "폐업하는 주유소가 늘어나는 속도가 코로나19 이후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위기에 몰린 주유소 업계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해 달라고 인천시 등 관계기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있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20-05-05 이현준

한국지엠 트랙스, 美 소형SUV '판매 1위'

1분기만 2만8242대 팔리며 돌풍뷰익 앙코르도 1만4238대로 4위인천 부평공장에서 생산하는 한국지엠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들이 미국 시장에서 경쟁 차종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인천 부평공장에서 만들어 수출하는 트랙스는 올 1분기 미국에서 2만8천242대가 팔려 소형 SUV 판매 1위를 차지했다.트랙스와 파워트레인을 공유한 모델인 뷰익 '앙코르'도 올 초 '앙코르 GX'를 출시한 데 힘입어 1만4천238대나 팔리며 4위에 올랐다. 앙코르는 트랙스처럼 미국 판매분 전량이 부평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 표 참조올 1분기 미국 내 소형 SUV 판매 상위 10개 차종에서 트랙스와 앙코르가 차지하는 비중은 31.2%에 달한다.코로나19 영향으로 미국 내 자동차 소비심리는 얼어붙었지만 트랙스 판매량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올 1분기 미국 내 판매량이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4.9% 증가했다. 트랙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22만9천218대가 팔려 연간 소형 SUV 판매 1위에 오르기도 했다.한국지엠은 트랙스가 높은 전고와 탄탄한 차체, 크기를 키운 휠 하우스 등으로 북미지역에서 선호하는 정통 SUV 스타일을 갖추고 있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트랙스와 앙코르 판매량 증가는 코로나19 사태로 수출량 급감이 우려되는 한국지엠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완성차 업체 대부분이 이달 4~5일 휴업했는데, 한국지엠은 부평공장을 정상 가동했다.한국지엠 관계자는 "트랙스와 앙코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업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트랙스의 꾸준한 인기는 한국지엠 부평공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한국지엠 더 뉴 트랙스. /한국지엠 제공

2020-05-05 김주엽

경기도, 지역화폐 사용시 바가지 사례 드러나면 가맹자격 제한 조치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재난기본소득 사용시 가격을 올려받을 경우 가맹자격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이 지사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극소수만 (경기도재난기본소득을) 악용해 몇푼의 부당이익을 취하겠다고 재난기본소득과 지역화폐 정책을 망치는 사람이 있다"며 "위기탈출을 위한 모두의 노력을 몇 푼의 사익 때문에 망쳐서는 안된다"고 했다.이는 재난기본소득을 낼 경우 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더 요구하거나 물건값을 더 달라고 하는 등의 사례가 발생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이 지사는 "경기도재난기본소득은 도민의 가처분소득을 늘려 소비를 촉진하는 동시에 지역화폐로 사용처와 사용시간을 제한해 골목상권과 중소상공인의 응급매출을 늘려 모세혈관에 피를 돌게 하는 복지적 경제정책"이라며 "지역화폐와 기본소득은 세계화와 독점의 한계를 돌파하는 새로운 경제정책이자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신복지정책으로 실패해선 안된다"고 말했다.이어 "쾌적한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를 벗어나 오랫만에 동네 가게를 찾는 주민들에게 배신감이나 실망감을 심어주면 다시 찾을 리 없다"고 덧붙였다.이를 막기 위해 지역화폐 가맹점을 계도하고 구체적인 사례가 확인되면 지역화폐 가맹자격을 제한해 지역화폐를 못받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또 현금결제보다 지역화폐 사용시추가 결제시키는 것은 탈세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지방소득세 세무조사도 실시하겠다는 대책을 제시했다.한편, 지역화폐 사용시 부당한 요구를 하는 사례가 있을 경우 031-120을 통해 제보를 받는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사진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수단인 경기지역화폐와 주 사용처인 전통시장.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이재명지사 페이스북 캡처

2020-05-05 김성주

화성 '지역화폐 경품' 카드 발급지연 시민 구제

3주 만에 13만 명이 참여해 대박이 난 화성시 지역화폐 이벤트가 혜택을 받지 못한 시민들의 불만으로 만만치 않은 후폭풍을 겪은(4월24일자 8면 보도) 가운데, 카드 발급 지연으로 행사에 참여치 못한 일부 시민이 구제를 받는다.3일 화성시에 따르면 지난 3월 26일 이전에 카드 신청 후 카드를 배송 받지 못해 경품이벤트 종료 전 경기지역화폐 어플에 카드 등록을 하지 못한 시민을 대상으로, 확인절차를 거쳐 20만원 이상 충전할 경우 경품을 지급키로 했다.이같은 이유로 이벤트에 참여치 못했던 시민은 오는 15일까지 카드신청일자 증빙자료(어플 내 카드발급현황 캡처 등)와 카드신청인 본인의 성명 및 전화번호를 이메일(yichaeil@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단, 카드 배송주소 오류 등 본인 과실에 의한 경우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아울러 이벤트 정상참여 후에도 일부 오류로 경품을 지급 받지 못한 시민에 대해서도 같은 증빙 방법으로, 경품을 지급한다.한편 화성시는 지난달 지역 화폐 20만원 이상 충전 시 10만원을 얹어주는 '경품 이벤트'를 진행, 3주 만에 13만 명이 참여해 준비한 예산 130억원이 모두 소진되는 등 대박을 냈다. 그러나 지역화폐카드 수요를 발급대행사가 감당하지 못해 발급이 지연되면서 이벤트 참여기회조차 얻지 못한 시민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는 사례도 늘어, 논란이 된 바 있다. 화성/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20-05-03 김태성

포천 소상공인 "위조명부 고발"… 시의회도 "市당국 불공정 행정"

주유소協 "우리도 지정해야" 요구임시회 불참… "市, 자치 근간 훼손"포천시가 재난기본소득 사용처로 농협을 예외 승인하면서 논란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소상공인들은 '포천지역 농협 서명까지 위조해 하나로마트 특혜(4월 27일자 9면 보도)'와 관련,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또 관내 주유소들은 자신들도 재난기본소득 사용처로 지정해 달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3일 포천시일동면소상공인협회 관계자는 "4일까지 포천지역 농협이 재난기본소득의 하나로마트 사용 예외 승인과 관련한 양보안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이들이 제출한 허위 서명부 작성자를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포천시주유소협회 측도 농협 하나로마트 예외 승인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유소협회 관계자는 "농협 하나로마트를 열어 준다는 것은 농협 주유소만 재난소득 사용처로 열어 준다는 뜻"이라며 "소상공인이나 소비자를 위해 모든 주유소에서 재난소득을 사용할 수 있게 해야 옳다"고 말했다. 시 주유소협회 측은 앞으로 전국주유소협회 등과 연대해 대응 수준을 조율하고 시장 면담 등도 요청할 예정이다.포천시의회도 지난 1일 농협 하나로마트 논란과 관련해 임시회를 소집했다. 하지만 시가 이를 전면 '보이콧' 하며 시 스스로 해명 대신 의혹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날 연제창 의원은 "시 집행부의 임시회 전원 불참은 의회를 무시하고 지방자치 근간을 훼손하는 폭거"라며 "이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질타했다. 손세화 의원은 "재난기본소득 사용처 예외지정과 관련해 집행부의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행정 때문에 시민들은 혼란과 분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앞서 포천시는 상품권 운영협의회를 열고 매출 10억원 이상 매장 중 유일하게 농협만을 예외로 허용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포천/김태헌기자 119@kyeongin.com

2020-05-03 김태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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