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주 52시간제 중소기업에 계도기간 1년…사실상 시행 연기

정부가 내년 1월부터 주 52시간제가 적용되는 중소기업에 대해 1년의 계도기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주 52시간제 위반 행위에 대한 단속을 유예하는 것으로, 사실상 주 52시간제 시행을 그만큼 미룬 셈이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50∼299인 기업 주 52시간제 안착을 위한 보완 대책'을 발표했다. 보완 대책은 이날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의 의결을 거쳤다. 이 장관은 주 52시간제 시행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 많다며 "50∼299인 기업에 1년의 계도기간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계도기간이 부여된 기업은 주 52시간제 위반 단속 대상에서 제외된다. 사실상 노동자에게 주 52시간 초과 노동을 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노동자가 기업의 주 52시간제 위반 진정을 제기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노동부는 최장 6개월의 시정 기간을 부여해 자율적으로 개선하도록 함으로써 처벌하지 않을 방침이다. 현행 최장 4개월인 시정 기간을 늘려 충분한 시간을 준 것이다. 주 52시간제 위반 고소·고발에 대해서는 사업주의 법 위반 사실과 함께 법 준수 노력, 고의성 여부 등을 최대한 참작해 검찰에 송치함으로써 선처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주 52시간제의 예외를 허용하는 특별연장근로 인가 범위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50∼299인 기업을 포함한 모든 기업에 적용된다. 이 장관은 "(주 52시간제 시행을 위한 정부의) 현장 지원 등에도 현행 제도로는 법 준수가 어려운 경우를 해소하기 위해 특별연장근로 인가 사유를 확대한다"고 밝혔다.특별연장근로는 노동부의 인가를 받아 주 52시간 초과 노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현행 법규상 자연재해와 재난, 이에 준하는 사고의 수습을 위한 집중 노동이 필요할 때 노동부의 인가를 받아 쓸 수 있다. 사업주는 특별연장근로를 신청할 때 노동자 동의서를 첨부해야 한다. 이 장관은 ▲ 인명 보호와 안전 확보 ▲ 시설·설비의 장애·고장 등 돌발 상황에 대한 긴급 대처 ▲ 통상적이지 않은 업무량의 대폭 증가 ▲ 노동부가 국가 경쟁력 강화와 국민 경제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연구개발 등으로 인가 사유를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도 취지와 노동자의 건강권이 훼손되지 않도록 특별연장근로를 불가피한 최소한의 기간에 대해 인가하고 사용자에게 노동자 건강권 보호를 위한 적절한 조치를 하도록 적극적으로 지도함으로써 제도가 오·남용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노동부는 기업이 특별연장근로를 신청할 경우 '근로일 종료 이후 11시간 연속 휴식 보장'과 같은 건강권 보호 방안을 제시해 적절한 것을 선택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이 장관은 주 52시간제가 적용되는 50∼299인 기업 중에서도 제조업에 대해서는 자동화를 포함한 '스마트 공장' 시설 설비 구축을 지원하는 등 업종별 지원 방안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선버스 업종에서는 약 3천명의 운전 인력을 양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의 보완 대책은 지난 10일 종료된 정기 국회에서 탄력근로제 개선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이 무산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현행 최장 3개월인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6개월로 연장하는 것을 포함한 제도 개선이 이뤄지면 50∼299인 사업장의 주 52시간제 시행에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봤으나 법 개정이 무산됨에 따라 행정 조치로 보완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계도기간 중에도 국회의 보완 입법이 이뤄지면 그 내용을 감안해 정부의 보완 조치도 전면 재검토·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동계는 문재인 정부가 노동시간 단축을 포기한 것과 다름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 발표를 '노동시간 단축 포기 선언'으로 규정하고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가운데 '노동 존중을 위한 차별 없는 공정 사회'는 물거품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52시간제 현장 안착을 위한 보완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12-11 연합뉴스

故 김우중 前 회장의 '유산'… '대우차·중공업' 두바퀴로 인천 산업화 밑거름

부평 한국지엠·동구 두산인프라송도 포스코인터도 옛 실업 후신김우중(사진) 전 대우그룹 회장이 지난 9일 타계하면서 그가 인천 곳곳에 남기고 떠난 대우의 유산이 주목을 받고 있다. 산업화 시기 인천 성장의 주춧돌이 됐던 대우자동차와 대우중공업은 한국지엠과 두산인프라코어로 각각 바뀌었지만, 인천 사람들의 뇌리에는 아직도 '대우'라는 두 글자로 각인돼 있다. 대우그룹의 자동차 역사는 1978년 인천 부평에서 시작했다. 1962년 설립된 새나라자동차의 후신인 새한자동차의 국내 지분 50%를 산업은행으로부터 인수하면서다. 나머지 지분 50%는 GM이 갖고 있었다. '대우자동차'라는 이름은 1983년 대우가 경영권을 갖고 GM이 기술·재무를 담당하기로 하면서 처음 세상에 등장했다. 1980년대 후반 본격적인 '마이카' 시대가 열리면서 대우자동차는 급성장했다. 르망의 선전으로 국내 승용차 점유율 30%대를 나타내 업계 2위로 부상했다. 대우차는 인천의 경제지도를 바꿔놓았다. 대우차가 성장하는 만큼 인천의 자동차 부품과 수출 산업에 대한 대우차 의존도가 점차 높아졌고, 자연스레 일자리가 늘어났다. 부평 청천동, 산곡동은 '대우차타운'이나 마찬가지였다.하지만 노사 분규와 1992년 GM과의 완전 결별, IMF 사태가 겹치면서 대우차도 내리막 길을 걷다가 2000년 부도가 나고 만다. 결국 대우차는 2002년 GM에 매각돼 GM대우라는 이름으로 다시 출발했다. 그리고 2011년 한국지엠으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대우'라는 이름은 28년 만에 완전히 사라졌다.동구 만석동에 있는 두산인프라코어 역시 대우중공업의 후신이다. 대우는 1976년 당시 경영난을 겪고 있던 한국기계(옛 조선기계제작소)를 인수해 중공업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김우중 전 회장은 인수 1년 만에 회사를 흑자로 전환시켰고, 엔진부품 국산화의 선두주자가 됐다. 기계·조선·철도분야로 사세를 넓히던 대우중공업 역시 그룹 해체와 함께 분야별로 분할됐고 기계분야가 두산에 편입돼 지금의 두산인프라코어로 명칭이 바뀌었다.인천에서 대우의 흔적은 송도국제도시에서도 찾을 수 있다. 송도의 68층 초고층 빌딩 포스코타워에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바로 김우중 신화의 출발이었던 대우실업의 맥을 잇는 회사다. 1999년 대우그룹의 워크아웃으로 분할 출범한 대우인터내셔널은 2010년 포스코그룹으로 편입됐고, 2015년 본사를 서울에서 송도로 옮긴다. 2016년 '포스코대우', 2019년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사명이 바뀌면서 '대우'라는 이름이 사라졌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9-12-10 김민재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경영신화… IMF와 함께 몰락 '파란만장했던 삶'

만 30세 '대우실업' 창업… 한국 첫 해외지사 설립인수합병으로 몸집 키우다 유동성 위기 '워크아웃'분식회계·사기대출로 8년6월형 추징금 17조9천억"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라는 격언으로 유명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9일 오후 11시 50분께 향년 83세의 나이로 파란만장한 생을 마감했다.1936년 대구에서 태어난 김 전 회장은 경기중과 경기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섬유회사 한성실업에서 일하다 1967년 만 30세의 나이에 대우실업을 창업했다. 자본금 500만원으로 출범한 대우실업은 첫해부터 싱가포르에 원단과 와이셔츠를 수출해 58만 달러 규모의 수출실적을 올린 데 이어 인도네시아, 미국 등지로 시장을 넓혀 큰 성공을 거뒀다. 이를 발판으로 사세를 확장해 1969년 한국 기업 최초로 해외 지사(호주 시드니)를 세웠고, 1975년 대우실업은 종합무역상사로 지정됐다.대우는 부실 기업의 인수합병으로 몸집을 불려 나갔다. 1973년에는 영진토건을 인수해 대우개발로 간판을 바꿔 달고 대우실업과 그룹의 모기업 격인 (주)대우를 출범시켰다. 자동차, 조선, 기계, 전자 등 그의 손이 뻗치지 않은 분야가 없었고, 그는 1981년 45세에 대우그룹 회장에 올라 '세계경영'을 외쳤다. 그룹 해체 직전인 1998년 대우의 수출액은 186억 달러로 당시 한국 총 수출액(1천323억 달러)의 14%를 차지했다. 396개 현지법인을 포함해 해외 네트워크가 모두 589곳에 달했고 해외고용 인력은 15만2천명을 기록했다.김우중의 대우 신화는 IMF와 함께 흔들리기 시작했다. 급격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1999년 모든 계열사가 워크아웃 대상이 돼 해체됐다. 김 전 회장은 21조원대 분식회계와 9조9천800억원대 사기대출 사건으로 2006년 1심에서 징역 10년, 추징금 21조4천484억원을 선고받았다. 항소심에서 징역 8년 6월, 추징금 17조9천253억원으로 감형됐으며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2008년 특별 사면으로 석방된 그는 성공 신화의 발판이 된 베트남에서 '글로벌 청년 사업가(GYBM·Global Young Business Manager)' 프로그램을 벌였다. 그는 지난해 8월 말 하노이 GYBM 양성 교육 현장을 방문하고 귀국한 뒤 건강이 나빠져 치료를 받다가 그해 12월부터 장기 입원에 들어갔다.사단법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는 김 전 회장이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었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청년들의 해외진출을 돕는 GYBM 교육사업의 발전적 계승과 함께 연수생들이 현지 취업을 넘어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체계화해줄 것"을 유지로 남겼다. 빈소는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고, 영결식은 12일 오전 8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장지는 충남 태안군 소재 선영이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10일 오후 수원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빈소에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지난 1997년 3월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 대우자동차의 중형승용차 '레간자' 신차발표회에서 레간자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12-10 김민재

삼우씨엠 내부고발 횡령·배임에 초점… 사측 "흠집내기"

금품살포보다 미심쩍은 서영 매각 검찰 9월부터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사건 관계자들 수차례 조사 진행사측 "옛 관리직들의 경영진 흔들기""불법자료 유출 감경 받으려 움직임"삼우씨엠건축사사무소의 용역 수주를 위한 금품살포 등 비위 의혹(12월 10일자 9면 보도)에 대해 검찰이 강제수사를 벌이고 있다.10일 경인일보 취재결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는 지난 9월부터 삼우씨엠 사무실과 대표이사 등 관계자의 자택, 상품권을 발매한 백화점 등에 대해 압수수색했다.수사기관은 고소인과 피고소인, 사건 관계자들을 불러 수차례씩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내부고발자들은 억대 로비 의혹보다 횡령·배임 의혹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는 입장이다.삼우씨엠이 2015년 자회사였던 서영엔지니어링의 지분 70%(7만4천200주)를 '재벌가 로열패밀리'(이건희 회장 누나의 사위)와 무자본 M&A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드러난 인시티에 70억원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삼우씨엠 경영진이 서영엔지니어링 예금 55억원을 담보로 사채를 빌리도록 하는 등 공모한 혐의에 대해 수사기관이 면죄부를 줬다는 것이다.검찰은 지난해 1월 삼우씨엠 대표이사 허모(58)씨에 대해 공모 혐의를 인정하기 부족하고 달리 이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며 내사를 종결했다.인수과정에서 서영 대표이사에 취임했던 박모(53)씨와 최모(53)씨는 서영엔지니어링 자금을 빼돌리는 등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 1월 서울고법 항소심에서 각각 징역 3년 6월 확정 판결을 받았다.사측은 더 이상의 음해를 중단하라는 입장이다.서영엔지니어링 매각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에 대해선 대표이사도 서영엔지니어링의 경영 악화를 가져왔다는 도의적 책임을 느끼고 있지만, 불법적인 일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삼성물산에서 삼우씨엠이 분리되면서 삼성 관련 용역을 수주하지 못해 실적 악화를 맞았고, 위기를 타개하려고 서영엔지니어링 인수에 관심을 보인 삼성 로열패밀리에 손을 내밀었을 뿐 그 이면의 기업사냥꾼 존재를 몰랐다는 것이다.삼우씨엠 관계자는 "관리직이었던 내부고발자들이 기술직의 승진 및 회사 기득권 점유에 반발하며 옛 사장들을 고문으로 내세우고 경영권을 가져오려는 의도와 내막이 있다는 판단"이라며 "지금이라도 회사를 위하는 마음으로 함께 일을 한다면 동료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내부고발자들이 과거 우리사주조합장과 함께 현 대표이사를 몰아내려고 시도하다 실패한 뒤 흠집을 내고 있는 것"이라며 "권익위 공익신고자 신고도 접근할 수 없는 회사 내부 자료를 불법적으로 접근했다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게 되자 감경을 받기 위해 신청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2019-12-10 손성배

수원에서 '눈 감은' 김우중 前 대우그룹 회장

자신이 세운 아주대병원서 별세재계 "산업·세계화 이끈 선구자"1980~1990년대 압축 성장의 상징이었던 김우중(사진) 전 대우그룹 회장이 9일 오후 11시 50분 향년 8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사단법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는 김 전 회장이 자신이 설립한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었다고 10일 밝혔다.김 전 회장은 1981년 대우그룹 회장에 오른 이후 세계경영을 기치로 내걸고 그룹을 확장해 1999년 그룹 해체 직전까지 자산규모 기준으로 현대에 이어 국내 2위로 일군 대표적인 1세대 기업인이다.1990년대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해 '신흥국 출신 최대의 다국적기업'으로 대우를 성장시켰다. 해체 직전인 1998년 대우의 수출액은 186억 달러로 당시 한국 총 수출액(1천323억 달러)의 14%를 차지하기도 했다.하지만 대우그룹은 1998년 대우차·제너럴모터스(GM) 합작 추진이 흔들린 데 이어 회사채 발행제한 조치까지 내려져 급격한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대우그룹은 41개 계열사를 4개 업종, 10개 회사로 줄인다는 내용의 구조조정 방안도 발표했지만, 결국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1999년 8월 모든 계열사가 워크아웃 대상이 되면서 해체됐다.김 전 회장은 그룹 해체 이후 과거 자신이 시장을 개척한 베트남을 '제2의 고향'으로 삼아 머물며 동남아에서 인재양성 사업인 '글로벌 청년 사업가(GYBM· Global Young Business Manager)' 프로그램에 주력해왔다.대우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이 "청년들의 해외진출을 돕는 GYBM 교육사업의 발전적 계승과 함께 연수생들이 현지 취업을 넘어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체계화해줄 것"을 유지로 남겼다고 밝혔다.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김 전 회장의 별세에 애도를 표하며 고인이 일생을 통해 보여준 창조적 도전 정신을 이어받겠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김 전 회장이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이끈 선구자였다고 평가했으며, 경총은 세계 경영을 내다보는 선견지명과 해외수출을 향한 확고한 신념으로 대우그룹을 국내 정상의 기업으로 이끌었다고 평했다. /이준석기자 ljs@kyeongin.com

2019-12-10 이준석

中企 버팀목으로 자란 '10살 기술닥터 사업'

올해로 도입한지 꼭 10년째를 맞은 경기도의 기술닥터 사업이 도내 중소기업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10일 도와 경기테크노파크에 따르면 기술닥터는 지난 2009년 4월 시작해 올해로 꼭 10년째를 맞았다. 기술의 변화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는데 자금도, 인력도 부족해 이를 따라잡기 버거운 중소기업들을 위해 맞춤형 지원을 하기 위해 도가 도입한 사업이다.도내 제조기업이면 생산품이 무엇이든 신청서 1장만 있으면 간편하게 사업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보다 세밀한 진단이 필요한 기업에는 2주 이내에 기술닥터 사무국 직원과 전문가가 함께 현장을 찾는다.10년간 1천곳 가까운 중소기업이 기술닥터의 지원을 받은 가운데, 어려움을 해소한 기업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부천시에 있는 휴대용 공기청정기 전문회사 (주)피코피코의 김우찬 대표는 "공기청정기는 제때 필터를 교체해줘야하는데, 휴대용 청정기에 걸맞은 필터를 개발하는데 고초를 겪었다. 그러다 기술닥터를 통해 악취 제거까지 할 수 있는 소재와 이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알게 돼 좋은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기술닥터 사무국 측은 "기술 개발 문제로 고민하고 있을 기업들이 더 많이 기술닥터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19-12-10 강기정

숙원사업 '해외청년가 양성' 발전 당부… 정재계 인사들 '소박한 마지막길' 추모

건강악화 11개월간 입원·유언없이 가족앞 영면'지원 하되, 간섭 않는다' 원칙 아주대 성장 밑거름10일 오전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학교 병원 장례식장 1호실. 환하게 미소 짓는 영정과 함께 '김우중'이란 이름이 새겨진 위패가 놓였다. 빈소는 고인이 설립한 아주대학교의 부속 종합병원인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김 전 회장은 건강악화로 지난해 말부터 11개월간 입원치료를 해왔다. 따로 연명 치료는 받지 않았다. 지난 7일부터 급격히 병세가 악화했고, 전날 밤 부인과 손주까지 모든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하게 영면에 들었다고 한다. 건강 악화로 정상적인 대화가 힘들었던 까닭에 김 전 회장은 별도 유언은 남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장병주 대우세계경영연구회 회장은 빈소에서 "지난주 토요일부터 급격히 건강이 나빠지셔서 특별히 남긴 마지막 말씀은 없었다"며 "평소에 어려운 상황에서도 마지막 숙원사업으로 진행하던 해외 청년가 양성 사업을 유지·발전시키라는 말씀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김 전 회장은 투병 중에도 주변 사람들을 못 알아볼 정도는 아니었다고 한다. 마지막 순간에도 의식은 있었다고 장 회장은 전했다.이날 오전 11시 30분께 김태구(81) 임원상조회 대우인회 회장(전 대우자동차 회장)이 기자들과 만나 고인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973년 김 전 회장과 처음 인연을 가진 김태구 회장은 "김 전 회장은 언제나 일을 하던 사람이었다"며 "직원을 생각하며 언제나 희생을 강조했다"고 회상했다.장례는 천주교식으로 진행된다. 김 전 회장의 평소 뜻대로 비교적 소박하게 치러진다. 유족들도 부의를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정계 인사들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재계 인사들, 대우 계열사, 문화 예술계 인사들이 보낸 조화가 속속 들어왔다. LA 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 선수도 조화를 보내왔다. 첫 조문객은 박형주 아주대 총장이었다. 이후에도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정·재계 인사들의 추모도 이어졌다.아주대학교는 지난 1977년 김 전 회장이 "교육 사업을 통해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고급 인력을 키우겠다"며 사재를 출연해 대우학원을 설립하고, 인수한 대학이다. 김 전 회장은 아주대학교를 인수한 초기부터 대학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견지했다. 이에 따라 1999년 대우그룹의 해체에도 아주대학교는 재정적으로 타격 없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고, 교직원들도 김 전 회장에 대한 존경심이 매우 강한 편이다.김 전 회장이 마지막으로 대중들 앞에서 메시지를 남긴 것도 아주대학교에서다. 지난 2014년 9월 16일 아주대학교에서 '김우중과의 대화-아직도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라는 책의 저자 초청강연에 참석했다.이런 인연에 아주대학교 교직원과 의사, 아주대학교 축구부 학생들 40여명 등 여러 관계자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영결식은 12일 오전 8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치러진다. 장지는 김 전 회장의 모친 선영이 있는 충남 태안군에 마련된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10일 오후 수원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빈소에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2019-12-10 김동필

인천공항-지상조업사 5곳 '세계최고 서비스' 다짐

'발전·상호협력 양해각서' 체결 친환경 운영 실현등 노력 약속세계 최고 수준의 지상 조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조업사들이 손을 잡았다.인천공항공사는 10일 회의실에서 인천공항에서 활동하는 5개 지상 조업사 대표들과 '인천공항 지상 조업 서비스 발전 및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지상 조업은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데 필요한 작업을 통칭하는 말이다. 수하물 운송·탑재, 급유, 항공기 점검, 기내식 운반, 기내 청소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항공 서비스와 정시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양해각서 체결식에는 인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 국내 5대 지상 조업사(한국공항·아시아나에어포트·샤프에비에이션케이·스위스포트코리아·제이에이에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이날 협약에서 인천공항공사와 지상 조업사들은 ▲지상 조업 서비스 품질 개선 ▲조업 안전 강화 ▲저탄소 친환경 공항 운영 실현 ▲조업 근로자 근로 환경 개선 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지상 조업은 민간기업인 항공사와 조업사 간 계약을 통해 이뤄진다. 해외 선진 공항의 경우, 민간 투자가 부진한 지상 조업 분야에 대해선 공항 운영자가 직접 투자·운영한다.인천공항공사도 항공기 동체 얼음 제거 작업 등을 직접 진행하는 등 지상 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인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은 "5대 지상 조업사들과 한마음으로 인천공항 위상에 걸맞은 최고 수준의 지상 조업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지상 조업 효율과 항공기 정시성을 향상하고, 지상 조업 종사자들의 근로 환경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1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5개 지상 조업사 간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주)샤프에비에이션케이 백순석 대표이사, 스위스포트코리아(주) 루벤 바우만 최고운영책임자, 한국공항(주) 유종석 대표이사, 인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 아시아나에어포트(주) 오근녕 대표이사, (주)제이에이에스 장우영 대표이사. /인천공항공사 제공

2019-12-10 정운

서부산단 관통 유일한 버스(904번) '앞당겨진 폐지' 근로자 반발

공영급행, 내년 7월말 계획이었으나적자 누적… 市에 '28일 폐선' 신청"준공영 대상 아냐… 대안마련 노력"인천서부지방산업단지(이하 서부산단)를 경유하는 버스 노선이 폐지될 예정이어서 이곳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반발하고 있다.10일 인천시에 따르면 경인전철 부평역을 출발해 청라국제도시를 거쳐 서부산단을 통과하는 904번 버스가 이달 28일 운행을 중단한다.해당 노선을 운영하는 공영급행(주)는 '적자가 누적돼 해당 노선을 계속 운행할 수 없다'며 지난달 말 인천시에 폐선 신청서를 제출했다.904번 노선은 버스 준공영제 대상이 아니어서 한정면허가 끝나는 내년 7월30일 폐선될 계획이었으나, 적자 누적에 따라 7개월여를 앞당기게 됐다.갑작스러운 노선 폐지 소식이 전해지면서 산업단지 근로자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904번은 서부산단 중앙 도로를 유일하게 지나는 버스로, 출퇴근 시간에 많은 근로자가 이용한다는 게 입주 업체들의 설명이다.실제로 인천시가 지난달 9일부터 한 달 동안 서부산단 내 904번 버스 정류장 이용객을 조사한 결과, 4개 정류소에서 하루 평균 289.7명이 승하차한 것으로 나타났다.서부산단 근로자들은 서부산단 주변을 지나는 버스 노선은 여러 개가 있으나, 정류장이 산단 내부와 1㎞ 가까이 떨어진 곳이 많아 도보로 이동하기 불편하다고 주장한다.서부산단관리공단 관계자는 "300여 개 업체 7천명에 달하는 종사자가 모두 차를 갖고 출퇴근할 수 없는 상황이고, 산단 내부는 주차 공간이 부족해 차를 댈 곳도 없는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시가) 운수업체에서 폐업 신청서를 제출한 시점에 산단 측에 이야기를 해줬으면 다른 대안이라도 마련했을 것"이라며 "노선 폐지까지 2주일도 채 남기지 않았는데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해당 노선이 버스 준공영제 대상이 아니어서 폐업을 막을 법적인 근거가 없었고, 다른 노선을 옮기면 추가적인 민원 발생이 우려된다"면서도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9-12-10 김주엽

"경기도 기업 뭉쳐 국내·외 수출악재 극복"

'2019 경기 수출기업인의 날' 행사경제·일자리 창출 기여 노고 격려아맥스코스랩등 도지사 표창 수여"미·중 무역갈등, 일본의 수출 규제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경기도 수출기업들은 똘똘 뭉쳐 어려움을 이겨내야 합니다."10일 오후 라마다프라자 수원 호텔에서 열린 '2019 경기도 수출기업인의 날'에서 이대표 (사)경기도수출기업협회장은 이같이 말했다.도가 주최하고 수출기업협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국내·외의 악조건 속에서 도내 수출 활성화에 기여한 기업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이화순 도 행정2부지사, 조광주 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위원장, 백운만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김화양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 김기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이민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도내 수출기업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도는 이날 아맥스코스랩 주식회사 등 올 한해 수출증진으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도내 기업 10개사 및 공공기관 1곳 등 관계자 11명에게 '수출 유공 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또 2017년 1월부터 올 6월까지 처음 수출을 시작한 도내 수출기업 78개사를 '수출프론티어기업'으로 선정해 인증서를 전달했다. 이중 IT, 기계, 뷰티, 생활소비재, 자동차 부품 등 5개 각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수출성적을 거둔 (주)제이램 등 5개사를 수출 신인왕으로 선발했다. '수출프론티어기업 인증제'는 수출 초보기업의 사기 진작을 위해 도입한 수출기업 인증사업으로 인증업체는 해외전시회 참가나 통상촉진단 등 도의 각종 해외마케팅 지원사업 신청 시 3점의 가산점을 받는다.이 회장은 "도내 수출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의 바람 속에서 융합을 통해 시장을 개척해 나가길 바란다"며 "이 자리를 통해 기업들이 올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2020년을 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준석기자 ljs@kyeongin.com10일 오후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2019 경기도 수출기업인의 날' 행사에서 이화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기업인들이 수출유공자 표창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2019-12-10 이준석

기업 총영업이익 6년만에 감소… 대기업 '+2.7%' 나홀로 증가세

작년 중소·중견 각 14.2%·1.5% 줄어대기업 비중 64.1% 경제력 집중 심화지난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영업이익 면에서 직격탄을 맞았지만 대기업은 나홀로 증가세를 나타냈다.10일 통계청의 '2018년 기준 영리법인 기업체 행정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영리법인 영업이익은 총 284조4천160억원으로 전년보다 2.1% 감소했다. 2010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영리법인 총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2012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 그래픽 참조영리법인은 법인세를 신고한 전체 법인 가운데 의료법인, 학교법인 등 비영리 성격의 법인을 제외한 일반적으로 말하는 기업을 뜻한다. 통계청은 2014년 공기업을 기타 대기업에 추가하는 등 관련 통계를 개편했다.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의 영업이익이 14.2% 감소해 수익성 악화가 두드러졌으며 중견기업 영업이익도 1.5% 감소했다. 반면 대기업 영업이익은 2.7% 증가했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영업이익만 7.2% 늘고 기타 대기업 영업이익은 6.4% 감소했다.대기업 영업이익은 182조2천230억원으로 전체의 64.1%를 차지했으며,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비중은 각각 14.0%, 22.0%였다. 전년과 비교하면 전체 영리법인 영업이익 대비 대기업 비중이 61.0%에서 3.1%포인트 올랐다. 이는 대기업으로 경제력 집중이 심화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 셈이다. 기업당 영업이익은 중소기업이 1억원, 중견기업이 90억원, 대기업이 815억원으로 큰 격차를 보였다.통계청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제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대기업은 버텨내고 중견·중소기업은 영업이익이 감소하면서 (경제력) 집중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산업별로는 금융보험업과 건설업의 매출액이 각각 4.0%, 0.5% 감소했지만 금융보험업의 경우 업계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영업익은 10.5% 상승했다. 영업익은 숙박음식업(56.0%), 금융보험업, 제조업(0.4%)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감소했다. 특히 전기가스업의 영업이익이 58.8% 줄어들고, 운수업도 14.9% 줄었다. 이는 국제유가 상승의 여파라고 통계청은 풀이했다. /이준석기자 ljs@kyeongin.com

2019-12-10 이준석

생명공학 분야 최초… 에이프로젠 '11번째 유니콘기업'

성남에 본사 바이오시밀러 제조사세계 생산 3위 시장 확대 가능성 커韓, 국가별 보유순위 '공동 5위' 올라바이오시밀러(면역치료제) 제조업체인 (주)에이프로젠이 국내 11번째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이상 비상장 벤처기업)이 됐다.중소벤처기업부는 에이프로젠이 미국 시장조사 업체 CB인사이트의 유니콘 기업 명단에 9일자로 등재됐다고 10일 밝혔다. (주)에이프로젠은 200억원 규모를 투자받아 기업가치 1조원을 넘기면서 11번째 유니콘 기업이 됐다.그동안 국내 유니콘 기업은 주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집중됐지만, 이번에 (주)에이프로젠이 등재되면서 생명공학 분야로까지 업종이 확대됐다.이전까지 국내에서 유니콘 기업으로 이름을 올린 기업은 2014년 쿠팡과 옐로모바일을 시작으로 L&P코스메틱, 크래프톤, 비바리퍼블리카,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위메프, 지피클럽까지 총 9곳이었고, 지난달 온라인 패션 플랫폼 업체 (주)무신사가 글로벌 벤처캐피털(VC)로부터 2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10번째 유니콘으로 우선 등재됐다.이번 등재로 우리나라의 국가별 유니콘 기업 순위에서 미국(210개사), 중국(102개사), 영국(22개사), 인도(18개사)에 이어 독일과 함께 공동 5위로 상승했다.특히 최근 국내 유니콘 기업의 탄생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연도별 유니콘 기업 누적 수를 보면 2014년 2개사, 2017년 3개사, 2018년 6개사, 2019년 11개사다.성남에 본사를 둔 (주)에이프로젠은 김재섭 대표가 카이스트 교수 재직 당시 2000년 제넥셀을 설립한 뒤 2006년 에이프로젠을 인수하면서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후 2009년 자회사인 (주)에이프로젠제약으로부터 바이오시밀러 기술을 이전받아 2014년 일본 니치이코 제약과 판권 계약을 맺으며 성장했다.올해 5월에는 한국과 중국의 중소, 중견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VC인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중기부 관계자는 "에이프로젠은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세계 생산 3위 정도의 큰 기업"이라며 "현재 매출 대부분이 일본에서 나오고 있지만 향후 미국이나 유럽 등까지 시장을 넓히면 더 성장할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들이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준석기자 ljs@kyeongin.com

2019-12-10 이준석

포천 경복대 "산학 공동학과(사회 맞춤형 5개학과) 고도화"

올 LINC+ 2단계사업 재선정 따라교육과정에 더해 교재개발 등 협력신산업수요에 맞춰 기업참여 강화경복대학교가 교육과정을 산업수요에 맞춰 운영하는 '사회 맞춤형 학과'의 기업참여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이는 최근 대학에서 산업체와 공동 운영하는 학과과정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여준다.경복대는 2017년 '사회 맞춤형 산학협력 선도 전문대학(LINC+)'으로 선정된 후 올해 2단계 사업에 재선정됐다. 링크 플러스(LINC+)는 사회수요를 교육과정에 반영해 산업체가 요구하는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경복대에서는 현재 국제관광과, 약손피부미용과, 의료미용과, 준오헤어디자인과, 유통경영과 등 5개 학과가 사회 맞춤형 학과로 운영 중이다. 이들 학과는 교육과정 운영에 산업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해 취업시키고 있다. 경복대는 이들 학과를 중심으로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뿐 아니라 교재개발, 비정규 교육과정 개발, 직업기초능력 향상,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 등에 기업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산학공동 교육과정의 고도화로 산업수요에 좀 더 맞는 인재개발에 나서기 위해서다. 교육부는 링크 플러스를 통해 산업수요 충족과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해결하려는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학과 기업의 긴밀한 협력이 요구된다.경복대는 사회 맞춤형 학과에 교육과정 전반에 걸쳐 기업과 협력의 강도를 높일 방침이다. 이동수 경복대 링크 플러스 사업단장은 "현재 5개 사회 맞춤형 학과를 운영하면서 산학공동으로 학과 운영 프로세스를 구축해 질적으로 교육수준이 높아졌다"며 "4차년도는 신산업 수요를 반영한 신교육과정의 개발, 교육방식의 혁신 및 현장 미러형 실습공간의 효율적인 운영 가속화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19-12-10 최재훈

귀뚜라미 환경테크,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에 후원금 전달

(주)귀뚜라미 환경테크(대표이사 변재욱)는 10일 장애인복지 발전을 위한 후원금 500만원을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협회장 김기호, 이하 경기도협회)에 전달했다. 경기도협회 김기호 협회장은 "기업의 사회공헌을 확대하는 의미에서 (주)귀뚜라미 환경테크의 도움으로 장애인복지가 활성화 되길 바란다"고 했다.이에 변재욱 ㈜귀뚜라미환경테크 대표이사는 "지속적으로 경기도 장애인에 대한 관심을 갖고 기업으로서 기여할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귀뚜라미 환경테크는 귀뚜라미 그룹의 18개 계열사 중 하나로, 지난 2004년 귀뚜라미 그룹 내 환경사업부로 시작해 2014년 전신인 (주)신성크린넷을 거친 쓰레기 자동이송설비 전문기업이다. 귀뚜라미 환경테크가 개발한 음식물쓰레기 자동이송설비 '에코홈'은 세계 최초의 세대내 개별 계량형 장치로 알려졌다. 한편, 귀뚜라미 환경테크는 후원금 전달을 계기로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와 지속적인 협력을 갖고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강보한기자 kbh@kyeongin.com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귀뚜라미 환경테크는 장애인복지를 위한 후원금 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귀뚜라미 환경테크 제공

2019-12-10 강보한

KCC, 불에 타지 않는 바닥용 에폭시 페인트 출시

KCC(대표: 정몽익)가 불연 성능을 갖춰 화재 시 바닥 도장 면을 통해 불길이 확산되는 것을 막는 기능성 바닥용 페인트 ‘유니폭시 난연 라이닝’을 출시했다.이번에 출시한 유니폭시 난연 라이닝은 불연 성능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개발한 바닥용 에폭시 페인트 제품이다. 시멘트나 콘크리트로 마감된 바닥 면을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고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해 널리 사용되는 에폭시 페인트에 불연성이 추가된 것이다. 주로 사무실, 실험실, 공장 등 난연성이 요구되는 건물 바닥에 적용 가능하다.유니폭시 난연 라이닝으로 바닥을 도장하면 화재 발생 시 불이 바닥 면으로 옮겨 붙어도 잘 연소되지 않기 때문에 불길이 바닥을 타고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연소 시 발생할 수 있는 유독가스와 중금속에 대한 방출을 억제시켜주는 효과도 있다.이 제품은 환경마크를 취득했을 뿐만 아니라 국토교통부고시 제2015-744호의 불연재료 등급도 만족한다. 건축물 마감재료의 난연성 시험 방법과 성능 기준 등에 관한 사항을 담은 국토교통부고시 제2015-744호에서는 난연 성능을 불연재료, 준불연재료, 난연재료 등 3개 등급으로 구분하고 있다.또한 유니폭시 난연 라이닝은 무용제형 제품이며, 셀프 레벨링(Self-Leveling, 자체 평활)이 우수해 작업성도 좋다. 셀프 레벨링이란 시공하고자 하는 바닥에 부으면 특유의 유동성으로 인해 자동으로 수평이 형성되는 것을 말한다. 제품을 바닥 면에 도포하고 나서 도장 장비인 레이크(Rake)나 흙손을 이용해 가볍게 펼쳐주기만 하면 된다. 경화 후에는 에폭시계 고분자 화합물이 단단하고 매끈한 외관을 형성한다.KCC 관계자는 “건축물의 대형 화재 확산 예방 및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이번 신제품 출시가 기존 바닥용 페인트 시장을 대체할 뿐만 아니라 기능성 제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더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친환경 건축용 도료를 개발함과 동시에 트렌드를 선도하고 소비자의 편의를 우선시하는 명품 도료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강보한기자 kbh@kyeongin.com/KCC 제공

2019-12-10 강보한

국내 11번째 유니콘 기업 탄생…바이오기업 '에이프로젠' 등재

국내 11번째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이상 비상장 벤처기업)이 탄생했다.중소벤처기업부는 바이오시밀러(면역치료제) 제조업체인 ㈜에이프로젠이 9일 자로 미국 시장조사 업체 CB인사이트의 유니콘 기업 명단에 등재됐다고 10일 밝혔다.앞서 온라인 패션 플랫폼 업체 ㈜무신사가 지난달 글로벌 벤처캐피털(VC)로부터 2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10번째 유니콘으로 우선 등재됐고, 이어 ㈜에이프로젠이 200억원 규모의 투자 받아 기업가치 1조원을 넘기면서 11번째 유니콘 기업에 올랐다. 그동안 국내 유니콘 기업은 주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집중돼 왔으나, 이번에 ㈜에이프로젠이 등재되면서 생명공학 분야로까지 업종이 확대됐다.이전까지 국내에서 유니콘 기업으로 이름을 올린 기업은 2014년 쿠팡과 옐로모바일을 시작으로, L&P코스메틱, 크래프톤, 비바리퍼블리카,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위메프, 지피클럽까지 총 9곳이었다. ㈜에이프로젠은 김재섭 대표가 카이스트 교수 재직 당시 2000년 제넥셀을 설립하고 2006년 에이프로젠을 인수하면서 사업을 본격화했다.이후 2009년 자회사인 ㈜에이프로젠제약으로부터 바이오시밀러 기술을 이전받아 2014년 일본 니치이코 제약과 판권 계약을 맺으며 성장했다. 올해 5월에는 한국과 중국의 중소, 중견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VC인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이번 등재로 우리나라의 국가별 유니콘 기업 순위는 ▲미국(210개사) ▲중국(102개사) ▲영국(22개사) ▲인도(18개사)에 이어 독일과 함께 공동 5위로 상승했다.우리나라 순위는 지난해 6월 7위에서 올해 5월 5위로 상승했다가, 7월 독일의 유니콘 기업 신규 등재로 6위로 낮아졌다.그러나 이번에 ㈜무신사와 ㈜에이프로젠이 연이어 등재되면서 독일과 5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최근 국내 유니콘 기업의 탄생 속도도 가속화하고 있다.연도별 유니콘 기업 누적 수를 보면 ▲2014년 2개사 ▲2017년 3개사 ▲2018년 6개사 ▲2019년 11개사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유니콘 기업 수가 증가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스타트업 창업자와 벤처투자자의 땀과 노력으로 벤처생태계가 성숙하는 증거"라며 "정부도 벤처투자 확대와 예비 유니콘 기업 발굴·육성으로 더 많은 유니콘 기업이 나오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19-12-10 연합뉴스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별세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9일 오후 11시5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사단법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는 김 전 회장이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부터 건강이 나빠져 1년여 간 투병 생활을 했으며 평소 뜻에 따라 연명치료는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경영 신화'의 몰락 이후 주로 베트남에서 지내던 김 전 회장은 지난해 말 건강 악화로 귀국했으며 대우그룹이 해체된 지 20년 만에 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 김 전 회장은 자신이 사재를 출연해 세운 아주대학교 부속병원에서 지난 1년여 동안 입원을 거듭한 것으로 전해졌다. 1936년 대구 출생인 김 전 회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으로 추앙받다 외환위기 직후 부도덕한 경영인으로 내몰리기까지 파란만장한 일생을 살았다. 한국전쟁으로 부친이 납북된 이후 서울로 올라와 당시 명문 학교인 경기중과 경기고를 나왔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66년까지 섬유회사인 한성실업에서 일하다 만 30세인 1967년 자본금 500만원, 직원 5명으로 대우실업을 창업했다. 45세 때인 1981년 대우그룹 회장에 오른 이후 세계경영을 기치로 내걸고 그룹을 확장해 1999년 그룹 해체 직전까지 자산규모 기준으로 현대에 이어 국내 2위로 일군 대표적인 1세대 기업인이다. 1990년대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해 '신흥국 출신 최대의 다국적기업'으로 대우를 성장시켰다. 해체 직전인 1998년 대우의 수출액은 186억 달러로 당시 한국 총 수출액(1천323억 달러)의 14%를 차지하기도 했다. 고인은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유명한 저서를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대우그룹은 1998년 당시 대우차-제너럴모터스(GM) 합작 추진이 흔들린 데다 회사채 발행제한 조치까지 내려져 급격한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대우그룹은 41개 계열사를 4개 업종, 10개 회사로 줄인다는 내용의 구조조정 방안도 발표했지만,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1999년 8월 모든 계열사가 워크아웃 대상이 되면서 해체됐다. 아울러 김 전 회장은 21조원대 분식회계와 9조9천800억원대 사기대출 사건으로 2006년 1심에서 징역 10년, 추징금 21조4천484억원을 선고받았다. 항소심에서 징역 8년6월, 추징금 17조9천253억원으로 감형됐으며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김 전 회장은 그룹 해체 이후 과거 자신이 시장을 개척한 베트남을 '제2의 고향'으로 삼아 머물며 동남아에서 인재양성 사업인 '글로벌 청년 사업가(GYBM. Global Young Business Manager)' 프로그램에 주력해왔다. 고인은 지난해 8월 말 베트남 하노이 소재 GYBM 양성 교육 현장을 방문하고 귀국한 이후 건강이 안 좋아져 통원 치료를 하는 등 대외활동을 자제해오다 12월 말부터 증세가 악화해 장기 입원에 들어갔다고 대우 관계자는 밝혔다. 김 전 회장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던 것은 지난해 3월 열린 대우 창업 51주년 기념행사가 마지막이다. 대우그룹 임직원들은 1999년 그룹 해체 이후에도 매년 창업기념일에 기념행사를 진행해왔으며 김 전 회장을 포함해 300여명이 참석해 왔다.대우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이 "청년들의 해외진출을 돕는 GYBM 교육사업의 발전적 계승과 함께 연수생들이 현지 취업을 넘어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체계화해줄 것"을 유지로 남겼다고 밝혔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유족은 부인 정희자 전 힐튼호텔 회장, 장남 김선협 ㈜아도니스 부회장, 차남 김선용 ㈜벤티지홀딩스 대표, 장녀 김선정 (재)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사위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등이 있다. 빈소는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고 조문은 10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영결식은 12일 오전 8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예정됐으며 장지는 충남 태안군 소재 선영이다. /연합뉴스

2019-12-10 연합뉴스

삼우씨엠 비위고발 4명 '공익신고자' 됐다

권익위, 보호조치 신청 받아들여전보 취소·업무 부여 요구 '의결'사측 "결정 불복… 행정소송 준비"삼성물산 위장계열사로 확인된 건설사업관리 국내 2위 업체의 뇌물·횡령 등 비위 의혹을 제보한 임직원들이 '공익신고자' 지위를 부여받았다.국가권익위원회가 회사 경영진 등의 비위 의혹을 제보했다는 이유로 인사상 불이익을 당했다는 내부고발자들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권익위는 서울 송파구 소재 삼우씨엠건축사사무소(이하 삼우씨엠) 임직원 4명의 공익신고자 보호조치 신청을 받아들이고 피신청인인 대표이사에게 현장 전보 취소, 직급·직종에 맞는 업무를 부여할 것을 요구하기로 지난달 18일 의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익신고자로 인정받은 삼우씨엠 임직원들은 2017년 9월부터 대표이사 허모(58)씨의 업무상 횡령·배임, 공무원 등에 대한 상품권 제공 의혹을 제기하며 서울남부지검과 수원지검 성남지청 등에 진정·고발했다.내부고발자들은 이후 기존 업무와 관련 없는 현장근무 발령, 직무 미부여, 근무평정 하위 등급 부여 등은 회사의 비위 신고를 이유로 받은 불이익 조치라고 주장하며 4월 보호조치를 신청했다.이사 김모(46)씨 등 3명은 각각 검단·평택·동탄 현장으로 발령을 받고 정산·총무·차량관리 등 업무를 하고 있다. 과장 백모(39)씨는 1년 9개월째 본사 지하 1층 회의실 옆 공간에서 본래 인사 업무에서 업무 미부여 상태로 혼자 근무하고 있다.근무 평정도 최하 등급을 면치 못했다. 2016년까지 최하 A~B-등급을 받았던 내부고발자들은 각종 의혹들을 제기한 이후인 2017년부터 최하 등급(D)을 받았다. 최고등급도 고작 B-에 그치는 등 저조했다.권익위는 이들의 뇌물공여 의혹 신고를 공익신고자 인정에 주요한 판단 요소로 봤다. 이들의 회사 비위 의혹 신고가 공익신고자 보호법이 정하는 284개 공익침해 대상 법률 중 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본 것이다.내부고발자들은 삼우씨엠이 정부와 정부투자기관이 실시하는 건설사업관리용역 입찰에 참여하면서 국립대 교수, KOICA,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서울 중구청 등 공무원, LH·한국자산관리공사 등의 기술자문위원들에게 46차례에 걸쳐 골프상품권 등 금품과 향응 1억7천여만원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이에 대해 사측은 "과거 관리직이었던 내부고발자들이 현 대표이사를 흔들고 태만을 일삼았을 뿐"이라며 의혹 제기가 가당치 않다고 해명했다.또 "권익위 결정에 대해선 불복해 결정 취소 처분을 구하는 행정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2019-12-09 손성배

[뉴스분석]경제청 용역 착수… '서부산단' 최적의 정비안은

청라 접해 "첨단기업 유치" 목소리반면 "나대지 아냐 묶음개발 곤란"관리공단은 '일반→준공업지 변경'기숙사등 지원시설로 활성화 주장경제청, 내년 하반기 결과 토대 추진 이전등 '분분' 업체·지역민 의견수렴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최근 '서부지방산업단지(이하 서부산단) 일원 경제자유구역 지정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했다. 이는 서부산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게 좋은지, 산업단지 구조 고도화 사업으로 정비하는 것이 적합한지 검토하는 용역이다. 결과는 내년 하반기에 나온다. 하지만 서부산단 입주 업체 등 현장은 혼란스러운 상태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겠다는 것인지, 구조 고도화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것인지 아직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특히, 서부산단관리공단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이나 구조 고도화 사업보다 준공업 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인천경제청의 용역 추진 취지와 예상되는 문제, 현장 의견 등을 정리했다. → 위치도 참조■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에서 '최적의 정비 방안 마련'으로 선회인천경제청은 2017년 11월 서부산단(인천 서구 호두산로 92 일원 115만9천㎡)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수립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라국제도시)과 접한 곳에 노후 산단(서부산단)이 있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청은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이유로 '서부산단 이전을 요구하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다 인천경제청 입장이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에서 '최적의 정비 방안 마련'으로 바뀐다. 서부산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이다. 서부산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첨단 기업을 유치하고 주변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반면, 나대지가 아닌 기존 산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묶어 개발하기가 쉽지 않다는 의견이 있다. 입주 업체를 다른 곳으로 이전시키려면 보상비가 많이 드는 데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려면 구체적인 투자 유치 및 혁신성장 계획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청이 입장을 선회한 이유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서부산단이 노후화됐다. 산단 주변에서 개발사업이 이뤄지고 있어 어떻게든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용역 결과에 따라 경제자유구역 지정 또는 산단 구조 고도화 등 최적의 정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서부산단 입주 업체와 주민 의견서부산단 입주 업체와 청라 등 인근 주민들의 의견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부산단에는 주물공장 10여 개 등 약 300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주물공장들은 한때 충남 예산에 있는 산단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세웠는데, 상당수가 사업비 문제로 이전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가 있는 상태에서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이들의 의견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물론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보상을 받고 나가겠다는 업체도 있다. 주민 의견도 갈린다. 서부산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개발해 주변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청라에 남아 있는 투자유치 용지를 개발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업체와 주민이 참여하는 간담회·토론회 개최를 주문했고, 인천경제청은 용역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업체와 주민 의견을 수렴해 나가기로 했다.■ 서부산단관리공단 "용도 변경이 최적안"서부산단관리공단은 땅의 용도를 일반공업지역에서 준공업지역으로 변경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입장이다. 서부산단관리공단은 자산 매각을 통해 확보한 비용으로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했다. 올 6월에는 서부산단에 지식산업센터 임대·공급업, 보관·창고업 등이 들어올 수 있도록 관리기본계획이 변경됐다. 서부산단관리공단 관계자는 "용도 변경(일반공업→준공업)을 통해 기숙사 등 지원시설 설치가 가능해지면 산단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9-12-09 목동훈

'인천항 활성화' 자랑스러운 물류인들 한자리

발전대상·발전유공 표창 시상식고려해운·김영근 로지스웨이 회장배요환 우련통운 부회장등 '영예'인천시와 (사)인천항발전협의회, (사)인천시물류연구회 등은 9일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2019년도 물류인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과 안상수·윤관석 국회의원, 이귀복 인천항발전협의회 회장, 안승범 인천시물류연구회 회장, 홍종욱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홍경선 인천항만공사 사장 직무대행 등 인천 지역 물류 관련 기관·단체·학계·기업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행사에선 '제14회 인천시 물류발전대상'과 '인천항만 발전 유공표창' 시상식이 진행됐다. 시상식에선 ▲고려해운(주)(기업 부문 본상) ▲SK인천석유화학(주)(〃특별상) ▲김영근 로지스웨이 물류그룹 회장(개인·단체 부문 본상) ▲장보영 위킵(주) 대표이사(〃특별상)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배요환 우련통운(주) 부회장은 인천항만 발전 유공표창을 받았다.인천시는 2005년 '인천시 물류발전대상 조례'를 만들어 인천 물류산업의 위상을 대내외에 알린 기업과 개인·단체 등을 발굴해 상을 주고 있다.허종식 부시장은 "국내 경기 침체와 미중 무역분쟁 등 나빠진 국내외 경제 상황 속에서도 인천항 물동량 증대를 위해 노력한 관계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인천항 활성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항만 배후단지 임대료를 간접 지원하는 등 인천항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계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2019년도 물류인의 밤' 행사가 9일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렸다. 제14회 물류발전대상 수상자들이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사진 가운데)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2019-12-09 김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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