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GS건설, 터키서 1조 7천억원 규모 플랜트 투자사업 참여

GS건설이 터키에서 1조 7천억원(약 14억달러)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다. 8일 GS건설에 따르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터키 르네상스 홀딩스의 자회사인 지분 49%을 인수하는 주주계약을 체결했다.앞으로 프로젝트 계획이 최종 확정되면 구체적인 지분 인수 금액이 정해지며 이에 따른 지분 인수 절차가 마무리된다. 이로써 GS건설은 CPEY가 터키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인 '제이한 PDH-PP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제이한 PDH-PP 프로젝트는 터키 아다나주(Adana州)에 위치한 제이한 지역에 터키 정부로부터 1,300만 ㎡(약 400만평) 규모의 석유화학 단지 조성을 승인 받아, 그 첫 번째 프로젝트로 연간 45만톤 규모의 프로필렌 및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 프로젝트다.이 프로젝트는 라이센서인 하니웰 유오피(Honeywell UOP)과 리온델바젤(LyondelBasell)의 기본설계 후 GS건설의 기본설계(FEED) 수행 및 금융조달 절차를 거쳐 2024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EPC에 착수할 예정이다.또한, GS건설은 주주계약과 동시에 본 프로젝트의 기본설계(FEED) 계약자로서 참여하며, 향후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자의 지위까지 단독으로 확보하는 계약에도 서명했다.이번 주주 계약으로 주요 투자자일 뿐만 아니라 기본설계(FEED)와 EPC 수행은 물론 운영수익까지 추구하는 투자형 개발사업을 본격화하게 됐다. 이광일 GS건설 플랜트부문 대표는 "터키 제이한 PDH-PP 프로젝트는 GS건설 플랜트부문에서 최초로 진행하는 투자사업으로 터키 정부의 관심도 크다"며 "GS건설이 보유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향후 해외 플랜트 투자사업 분야에서도 GS건설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김태진 GS건설 부사장(CFO)(오른쪽 세번째)이 지난달 26일 터키 이스탄불 현지에서 열린 계약식에서 주주계약서 서명 후 르네상스 홀딩스(Renaissance Holdings) 社의 에르맨 일르작(Erman Ilicak) 회장(오른쪽 두번째) 및 소나트랙의 라치드 하시시(Rachid Hachichi) 회장(왼쪽 두번째)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GS건설 제공

2019-10-08 이상훈

농협중앙회장 "돼지열병 확산 차단에 2천억원 편성"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8일 최근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확산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차단하고자 "특별방역예산 2천억원을 편성했으며 가용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김 회장은 이날 오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농협은 정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휴일도 반납하고 24시간 내내 이동통제초소를 운영하고 농장을 출입통제하며 중점관리지역 내 양돈농가는 매일 2회 소독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전체 농가의 40%를 차지하는 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농협이 쌀 가격 지지에도 힘을 쓰고 있다고 소개했다.농협은 올해 생산되는 추곡 가격 지지를 위해 약 1조9천억원을 지원해 163만t을 매입할 계획이다.아울러 쌀 소비촉진을 위해 오리온과 합작으로 밀양에 설립한 가공공장에서 쌀 가공식품을 생산하고 롯데와 협력해 쌀 아이스크림도 개발했다.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농협은 과잉 생산된 고랭지 무와 배추 1만7천t을 선제적으로 시장 격리하기도 했다.김 회장은 "지난해 농가 소득이 평균 4천207만원을 기록했다"며 "2020년까지 농가 소득 평균 5천만원 달성을 위해서도 농협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김 회장은 "농업인은 자연재해, 가축 질병과 농산물 가격 하락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300만 농업인의 안정적인 농가 소득을 위해 공익형 직불제를 도입하고 충분한 예산을 확보해 준다면 농업인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지원을 요청했다./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팜스테이마을 20주년 기념 전국대회'에서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이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10-08 편지수

삼성전자 흑자 1년만에 '17.6조→7.7조'…"실적 '바닥' 통과 중"

삼성전자가 최근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사업의 호조 덕분에 올 3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성적을 냈다.특히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 사업도 하반기 들어 재고물량 정리와 가격 급락세 중단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는 선전한 것으로 분석되면서 내년 초부터는 다시 '상승기류'를 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웠다.다만 메모리 업황 부진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데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해 본격적인 회복세를 장담하기에는 이르다는 우려도 계속됐다.삼성전자는 올 7∼9월(3분기) 연결 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7조7천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매출은 전분기(56조1천300억원)보다 10.5% 늘었으나 역대 두번째로 많았던 지난해 같은 기간(65조4천600억원)보다는 5.3% 줄었다. 4분기 만에 매출 60조원대로 복귀했다.영업이익도 사상 최고 실적을 냈던 1년 전(17조5천700억원)보다 무려 56.2% 급감했으나 전분기(6조6천억원)에 비해서는 16.7%나 늘어났다. 올 1분기 6조2천330억원 흑자를 기록한 이후 완만한 상승 흐름이 이어진 셈이다.특히 전분기에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일회성 수익이 반영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를 제외할 경우 흑자 증가폭이 기대 이상인 것으로 평가됐다.증권사 전망치 평균(61조529억원·7조1천85억원)을 상회하면서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 '다운턴(하락국면)'에서 벗어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인 영업이익률도 12.4%로, 전분기(11.8%)보다 소폭 올랐다.이로써 삼성전자는 올 1∼3분기에 170조5천100억원의 매출과 20조5천3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7.6%와 57.3%나 줄어든 것이다.이날 실적 발표에서 사업 부문별 성적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사업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추정됐다.전분기에 기대에 못 미쳤던 IM(IT·모바일) 부문은 갤럭시노트10 시리즈와 갤럭시폴드 등의 잇단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2조원 안팎의 흑자를 냈을 것으로 점쳐졌다. 전분기(1조5천600억원)보다 약 30%나 늘어난 셈이다.디스플레이 사업도 스마트폰 신제품의 잇단 출시로 플렉서블 올레드 패널 판매가 늘어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을 공산이 크다.그러나 실적 회복의 관건인 반도체 부문의 경우 당초 시장 전망치는 다소 웃돌았지만 본격적인 정상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낸드플래시 메모리의 경우 하반기 들어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재고 조정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지만 D램 시장은 여전히 부진한 상태여서 연말까지도 업황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이밖에 신제품 QLED TV의 판매 호조 등으로 전분기에 유일하게 '우수' 성적표를 써냈던 소비자가전(CE) 부문도 전분기보다는 흑자가 줄어들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나며 선전했을 것으로 관측됐다.이와 함께 최근 달러화 강세와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 효과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 목표치로 내놨던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7조원 돌파는 달성했기 때문에 일단 실적 바닥을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 4분기에는 계절적인 요인 등으로 주춤한 뒤 내년에는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미중 무역전쟁, 이재용 부회장 파기환송심 등에 따른 불확실성은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전자 모듈형 디스플레이 146형 '더 월 럭셔리(The Wall Luxury)'와 스타인웨이 링돌프의 사운드 시스템인 '모델 O'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19-10-08 연합뉴스

'혈세 낭비' 인천항 크루즈터미널…개장후 기항 크루즈 단 2척

정부와 인천항만공사가 1천억원이 넘는 사업비를 들여 수도권 최초로 건설한 인천항 크루즈 전용 터미널이 개점휴업 상태여서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8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은 개장일인 지난 4월 26일 11만4천t급 '코스타 세레나'호가 운항한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이날 같은 배가 중국 상하이(上海) 등지로 출항할 예정이다.올해 말까지 기항이 예정된 크루즈도 이달 하순 2척, 다음 달 초순 1척을 합쳐 3척에 불과하다.해양수산부와 인천항만공사는 국비 356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천186억원을 들여 이 크루즈 전용 터미널을 건설했다.터미널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22만5천t급 크루즈선이 정박할 수 있는 길이 430m 부두와 지상 2층, 연면적 7천364㎡ 넓이의 청사를 갖췄다.그러나 크루즈선이 운항하는 날만 문을 열고 다른 날은 활용하지 않는 탓에 지난 7∼8월에는 대합실과 입국장 주변 천장에 결로 현상과 곰팡이가 피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인천항만공사는 2017년 한·중 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이 불거진 이후 중국발 크루즈의 인천 기항이 3년째 끊긴 점을 크루즈 유치 부진의 주원인으로 꼽고 있다.중국발 크루즈의 인천 기항이 무더기로 취소되면서 2017년에는 17척(관광객 3만명), 지난해에는 10척(2만2천명)의 크루즈만 인천을 찾았다는 것이다.크루즈 기항은 부두를 사전에 확보해야 하는 탓에 최소 6개월 전 항만 당국과 일정을 조율하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까지 나타난 내년 전망도 암울하다.인천항만공사에 내년 인천 기항 의사를 밝힌 크루즈는 총 15척인데 이 중 6척은 월드 크루즈가 아닌 한-중 크루즈여서 운항 여부가 불투명하다.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부산이나 속초에 기항하는 크루즈와 달리 인천을 찾는 크루즈는 중국 관광시장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는다"면서 "중국 당국의 금한령이 풀리면 크루즈 기항이 상당 부분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2019-10-08 연합뉴스

한전 귀책으로 피배 보상 5년간 1천300여건에 달해

한전의 귀책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한 고객 손해배상 건수가 최근 5년간 1천30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서울 금천)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한전의 귀책사유로 인해 고객에게 배상을 한 건수가 1천284건으로 집계됐다.한전의 피해배상은 한전에서 관할하는 설비의 관리소홀 등의 이유로 한전에 귀책사유가 발생해 고객에게 배상을 한 경우를 말한다. 연도별로는 ▲2015년에 170건 ▲2016년 298건 ▲2017년 284건 ▲2018년에 361건에 이어 올해 8월까지는 171건으로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귀책원인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이상전압 유입이 749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설비고장으로 고객 설비나 자산에 악영향을 끼친 사례가 385건, ▲작업자의 과실 51건, ▲설비접촉 48건 순으로 나타났다.이로 인해 고객들에게 배상을 한 금액은 58억 1천6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이상전압 유입에 따른 피해가 28억 6천600만원으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지역별로는 경기도에서 발생 건수가 26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광주전남 171건, 대전충남세종이 143건으로 뒤를 이었다.이에 대해 이 의원은 "한전의 귀책으로 고객에게 피해를 유발하는 사례가 매년 평균 200건을 넘고 있는 격"이라며 "국민들에게 안전한 전력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있는 공기업이 되레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또 "여러 배상사례들의 사유를 분석해보면 한전의 설비관리가 얼마나 허술하고 미흡한지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며 "한전은 자신들이 운용하는 설비들에 대해 더욱 꼼꼼하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안전관리 체계를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9-10-08 이성철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도비 96억 수혈'

道, 3차 기술개발사업 계획 수립64개 과제 최대1억5천만원 지원 오늘 설명회·30일까지 기업 신청경기도가 일본 수출무역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도내 기업의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위해 올해 모두 96억원 규모의 기술개발 지원을 펼친다.7일 도는 이 같은 내용의 '제3차 경기도 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을 수립, 오는 30일까지 참여기업을 공모한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기업수요 중심의 현장밀착형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핵심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 및 수입대체를 실현해 경기도 기업의 기술혁신과 기술독립을 성취하자는 목표 아래 시행된다.지원 대상은 도 소재 기업 중 현재 국산화 및 수입 대체재 개발이 필요한 전 산업분야의 소재·부품·장비 업체다.총 9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소재·부품 국산화' 45개 내외, '장비 국산화 19개 내외' 등 모두 64개 내외의 기술개발(R&D)과제를 지원할 계획으로, 1개 과제당 최대 1억5천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참여희망 기업은 오는 30일 오후 6시까지 경기도 R&D 기술개발관리시스템 홈페이지(pms.gbsa.or.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도는 이와 관련한 사업 설명회를 8일 오후 2시부터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성남시 소재) 지하2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최병길 도 과학기술과장은 "장기적 관점에서 도내 중소기업의 핵심소재, 부품, 장비의 '기술독립'을 위해 R&D(기술개발)의 집중적인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수입 의존도가 높은 분야의 도내 기업 국산화 및 수입 대체재 개발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 기술개발사업'은 기업 수요 중심의 현장밀착형 연구개발과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는 도의 대표 R&D 사업이다. 2008년부터 시작해 지난해까지 11년간 750개 과제에 1천303억원을 지원해 매출 5천752억원, 비용절감 163억원 등 투자대비 5.8배의 경제적 효과를 거뒀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19-10-07 신지영

['천재교육 갑질의혹' 국감 재조명]前직원 폭로에도 "사실무근"… "을의 눈물 그만"

총판 10여명, 두달전 신고서 접수업체측 "징벌적 페널티 등 없었다"전직 본사 근무자 '밀어내기' 증언'편법증여 논란'… 국세청 조사도'천재교육 총판(대리점) 갑질 의혹'이 7일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 현장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재조명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성원(동두천·연천) 의원은 이날 '교과서 정산금 축소 또는 미지급' 등 여러 갑질 의혹 사례를 거론하면서 천재교육에 대한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앞선 8월 12일 천재교육 총판을 운영하고 있는 사업주 10여 명은 공정위 서울사무소에 불공정거래행위 신고서를 접수했다.해당 신고서에는 교과서 정산금 문제를 비롯한 '교사·연구용 교재 등 판촉비용 전가', '징벌적 페널티 부과', '반품 제한(20%)', '도서 밀어내기', '영업지역 제한', '과도한 이자비용 부담' 등 총판들이 주장하는 본사 갑질 사례 7가지가 포함됐다.그러나 천재교육 측은 총판들이 주장하는 갑질에 대해 '사실무근' 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징벌적 페널티를 부과한 적이 없고, 교과서 정산금이란 건 존재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재판매가 어려운 일부 도서에 한해 반품률을 20%로 제한했다는 주장이다. 또한 비매품인 교사·연구용 교재는 "무가 제공에 대한 지적이 있어 제작비용의 극히 일부를 총판에 부담하도록 한 것"이라고 반박해 왔다.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천재교육 본사에서 근무했던 전 직원은 "본사가 불공정거래를 강요하는 등 총판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양심선언을 하기도 했다. 천재교육에서 수년 간 학원 담당 총판을 상대로 영업을 했다고 밝힌 A씨는 경인일보에 "몇 년 전 근무할 당시만 해도 본사가 정한 매출 목표에 맞춰 총판에 부담이 되는 걸 알면서도 도서를 밀어내는 일이 빈번했다"며 "총판 대표는 '을' 입장에서 본사가 밀어낸 물량을 받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김 의원이 이날 국감에서 "(갑이) 을의 눈물을 흘리게 하는 행태를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관련 대책을 요구하면서 '천재교육 총판 갑질 의혹' 관련 공정위 조사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한편 천재교육은 현재 국세청 '세무조사'도 받고 있다. '편법승계' 등 다양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정확한 세무조사 배경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정의종·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7일 김성원 국회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천재교육 갑질'에 대해 문제제기한 질의자료. /국회방송 캡처

2019-10-07 정의종·배재흥

연 매출 30억미만 영세 온라인 사업자, 2%대 금리·최대 1억 특별대출

경기신보·신용카드공헌재단등 협약 14일부터 도내·서울지역 대상 공급4년간 2400억 "유동성 리스크 해소"경기도 내 영세 온라인 사업자들이 연 2%대 저금리로 최대 1억원까지 사업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게 됐다.금융위원회는 7일 경기신용보증재단을 비롯한 서울신용보증재단,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영세 온라인 사업자 특별보증 지원' 협약을 맺었다.이번 협약으로 도내 영세 온라인 사업자들은 오는 14일부터 은행을 통해 1억원 한도(기존 보증부대출이 있는 경우 포함)로 5년까지 특별 보증부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일반 보증부대출보다 금리가 낮고 보증비율은 높아 영세업자들의 부담을 낮춰줄 수 있다.특별 보증부대출은 금리가 연 2.5% 안팎(2.33∼2.84%)으로 일반(2.95∼3.98%)보다 적고, 보증비율도 95∼100%로 일반보증(85%)보다 크다. 보증료율은 0.8%로 0.2%포인트 낮췄다.이에 따라 오는 14일부터 경기·서울 2곳 지역보증재단을 통해 신청·상담하면 심사와 보증서를 발급받고 국민·신한·우리·하나·한국씨티·SC·농협은행 등에서 대출이 실행된다.대출 가능 대상은 PG(전자지급결제대행회사)사 결제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연 매출이 30억원 미만인 데다, 영업 시작 후 3개월이 지났고 대표자 개인신용등급이 8등급 이상인 사업자다. 이번 특별 보증은 앞으로 4년간 총 2천400억원(연간 600억원)이 공급될 전망이다.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이 두 보증재단에 출연하는 200억원을 재원으로 신용을 창출하는 방식이다.카드사에서 PG사를 거쳐 사업자로 이어지는 방식의 결제대금 지급구조에서 영세 사업자들이 대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유동성 리스크 부분을 해소하기 위한 취지다.PG사를 이용하는 온라인 사업자는 전국 170만 곳, 이 가운데 서울·경기에 약 60%인 70만 곳이 있다. 금융위는 실적을 검토해 대상 지역과 사업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은성수 금융위원장은 협약식에서 "카드사들과 영세·중소 가맹점의 상생 노력으로 카드업계와 가맹점이 함께 발전해나가는 선순환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2019-10-07 김준석

삼성 업계 최초 'D램 12개 한번에 쌓기'

'3D-TSV' 반도체 패키징기술 개발속도·소비전력·용량 획기적 개선삼성전자가 최첨단 반도체 패키징 기술인 '12단 3차원 실리콘 관통전극(3D-TSV)' 기술을 업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기술은 와이어를 이용해 칩을 연결하는 기존 방식(와이어 본딩)과 달리 반도체 칩 상단과 하단에 머리카락 굵기의 2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미세한 전자 이동통로 6만개를 만들어 연결하는 방식이다.종이(100㎛)의 절반 이하 두께로 가공한 D램 칩 12개를 쌓아 수직으로 연결하는 고도의 정밀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반도체 패키징 기술 가운데 가장 어려운 것으로 평가된다.특히 '와이어 본딩' 방식보다 칩 사이에 신호를 주고받는 시간이 짧아져 속도와 소비전력을 획기적으로 개선이 가능해졌다.이번 기술 개발로 기존 8단 적층 제품(HBM2)과 같은 패키지 두께(720㎛)를 유지하면서 12개의 D램 칩을 적층할 수 있게 돼 고객사들은 별도의 시스템 디자인 변경 없이도 고성능의 차세대 고용량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 또 고대역폭 메모리에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기존 8단에서 12단으로 높임으로써 용량도 1.5배 늘릴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이 밖에 삼성전자는 글로벌 인적자원(HR) 컨설팅업체인 '유니버섬(Universum)'이 최근 발표한 '2019년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고용주' 명단에서 공학·IT 전공 부문 8위에 올랐다.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면서 4년 연속 '톱10'에 포함된 것은 물론, 아시아 기업들 중 선두를 차지해 주요 국가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다.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1계단 상승해 아마존(9위)과 소니(11위), 페이스북(22위), 화웨이(35위) 등 글로벌 유력 IT 기업들을 제쳤다. 이번 조사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중국·일본·러시아·브라질·캐나다·프랑스·독일·인도·이탈리아·영국 등 12개 국가의 공학·IT 전공 대학생·대학원생 13만2천1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1위는 미국 구글이 차지했으며 10년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2위는 마이크로소프트(MS)이며, 애플·BMW·IBM·지멘스·인텔 등이 삼성전자를 앞섰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젊은이들이 취직하고 싶어하는 직장으로 선택한다는 것은 현재의 브랜드 가치와 함께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반영한다"면서 "삼성전자는 임금·복지 수준에서도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의 반열에 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기존 금선을 이용해 칩을 연결하는 대신 반도체 칩 상단과 하단에 수 마이크로미터 직경의 전자 이동 통로(TSV) 6만개를 만들어 오차 없이 연결하는 첨단 패키징 기술인 '12단 3D-TSV'. /삼성전자 제공

2019-10-07 황준성

[상복 터진 인천 기관·기업]KSA 한국품질만족지수 가정용 부문 1위 에몬스

'표정 있는 가구' 에몬스는 한국표준협회(KSA)에서 주관하는 '2019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 가정용가구 부문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한국품질만족지수는 한국표준협회와 한국품질경영학회가 제품·서비스에 대한 고객 만족도와 제품(서비스)의 특성을 반영해 공동으로 개발한 품질 측정 모델이다. 해당 기업의 제품(서비스)을 이용한 소비자와 해당 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품질의 우수성과 만족도를 조사해 발표하는 국내 유일의 품질 만족도 종합 지표다.에몬스는 한국품질만족지수 가정용가구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획득해 8년 연속 1위 기업이 됐다. 에몬스 홍보실 노현관 부장은 "이번 수상은 에몬스가구 고객들의 만족도가 반영된 만큼 뜻깊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고객들이 만족하는 디자인과 품질, 서비스로 더 큰 감동과 행복을 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에몬스는 최근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한 '2019 프리미엄브랜드지수(KS-PBI)' 생활가구 부문에서 3년 연속 1위, '2019 한국웰빙환경만족지수(KS-WEI)' 가정용가구 부문에선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에몬스는 국내 생산 가구를 전면 친환경 E0등급 자재로 교체해 품질력을 높인 바 있다.1979년 설립한 에몬스는 ▲미래형 디자인 창조 ▲제일주의 추구 ▲자연을 생각하는 기업이라는 기업이념으로 한국 가구산업을 이끌고 있다. 감성 디자인을 통해 아름다운 생활문화를 선도하고 있으며 '철저한 품질 관리', '고객 서비스', '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고 에몬스는 강조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에몬스가구 김경수 회장(사진 왼쪽)이 지난 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한국품질만족지수' 행사에서 이상진 한국표준협회장으로부터 가정용가구 부문 1위 기업 인증패를 받은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에몬스 제공

2019-10-07 목동훈

에어부산, 내달 인천공항 진출

에어부산이 다음 달 인천에 진출한다.에어부산은 다음 달 12일 인천~중국 닝보 노선을 시작으로 인천 노선 운항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에어부산은 이번 동계 시즌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운항이 가능한 정기 운수권을 확보했다. 이에 중국 닝보 노선을 시작으로 중국 청두·선전, 필리핀 세부, 대만 가오슝 등 인천에서 출발하는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다.에어부산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천 진출을 선포했다. 그동안 인천발 중국 노선 운수권 확보와 서울 영업지점 개설 등 인천 취항을 준비해왔다.인천~닝보 노선은 국적항공사 중 유일한 노선으로 다음 달 12일부터 주 3회(화·금·일) 운항한다. 닝보는 선박 화물 물동량 기준 세계 1위를 자랑하는 항만 도시로, 국내 화학 대기업의 공장 설립이 예정돼 있는 등 산업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에어부산은 이번 취항으로 출장 이용객들의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에어부산은 인천 진출을 기념해 이벤트와 특가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닝보, 선전, 청두 노선 첫 취항편 탑승객 전원에게 인천발 노선 항공권을 증정한다. 중국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첫 취항편 탑승객 전원에게도 동일하게 제공한다. 그 외 노선에서도 첫 편 탑승객 중 추첨을 통해 항공권을 제공하는 등 총 1천200장의 무료 항공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가 항공권은 1인 편도 총액 기준으로 ▲인천~선전 4만9천900원 ▲인천~닝보 5만9천9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프로모션 기간은 오는 14일, 탑승 기간은 내년 3월28일까지다.에어부산 한태근 사장은 "수도권 지역민들에게 에어부산의 탁월한 안전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인천 진출을 에어부산의 성장 모멘텀으로 삼아 수익성 확보는 물론 국내 대표 LCC(저비용항공사)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9-10-07 정운

평택 브레인시티 일반산단 1단계 '첫삽'

미군기지 이전 개발 일환 부지조성업무 착수… 추진여부 논란 일단락지역 아파트 포화등 부정적 의견도'(사업이) 잘 추진될 것이다', '여러 가지 이유로 어려울 것이다' 등 사업 추진 여부를 놓고 평택지역 사회에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평택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1단계 부지 조성공사가 7일 착공됐다. 이로써 그동안 사업 추진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평택도시공사는 올해 5월 조달청에 원가검토 및 공사발주를 의뢰하고 7월 입찰공고와 시공업체 적격성 심사 및 종합평가를 거쳐 10월에 도급공사비 275억여원에 (주)삼호 외 2개사(공동)가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건설 사업관리는 지난 8월 (주)도화 엔지니어링 외 2개사(공동)가 이미 업무에 착수했다.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은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개발 계획의 일환이다. 도일동 일원 482만㎡에 산업 단지와 주거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 사업이다. 이 사업은 평택도시공사가 산업시설 용지를 개발하는 1단계(146만㎡), 브레인시티 프로젝트 금융투자(주)가 1만8천여세대 규모의 주거시설과 지원시설을 개발하는 2단계(336만㎡)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평택 브레인시티는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된다. 이곳은 연구개발(R&D), 전자부품, 의료정밀, 운송장비, 기타 기계, 제조업 등 입주가 법적으로 가능하다.인근에 삼성전자 고덕산업단지, LG전자 평택공장, 외국인 투자단지 등이 위치해 있어 전·후방 연관 산업과 4차 산업 업종을 유치하는 데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경제가 하강 곡선을 그리면서 기업들이 투자를 꺼려 산업단지 입주에 대한 관심이 적고, 주거 단지도 평택지역의 아파트 건설이 포화 상태여서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것이다.평택도시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된 진위2산단, 황해경제자유구역 평택 포승(BIX)지구 등 공사의 개발 역량을 집중해 미래형 혁신도시 '브레인시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2019-10-07 김종호

[이한구의 한국재벌사·128]에스케이-17(끝) SK 그룹 일대기

선친 타계후 열린 가족회의장남 최태원에 지분 몰아줘20주년, 329만주 대거 넘겨동생 최창원 부회장은 제외지배구조 변화 무관함 강조SK그룹은 1953년 섬유에서 출발해 사업의 중심을 에너지, 이동통신, 반도체 등으로 주력사업을 바꾸면서 성장을 도모했다. 2018년 9월 기준 SK그룹의 공정자산은 213조2천50억원으로 1위 삼성, 2위 현대차에 이어 재계서열 3위에 랭크됐다. SK그룹은 정상의 기업집단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순간마다 대박의 행운(?)을 잡으며 급부상한 나머지 항간에는 정경유착 의혹들이 난무했었다.SK그룹은 오너 리스크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현재 SK그룹의 경영권이 창업 2세대로 넘어왔지만 아직은 계열분리 움직임이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SK그룹은 사촌 간에 경영을 분담하고 있다 .>> 사촌 간 '경영 분담'최종건 창업주의 둘째 아들이자 실제 장남 역할을 하는 최신원 회장이 SK네트웍스를, 3남 최창원 부회장은 SK 디스커버리(SK케미칼)와 가스, 건설 등을 독자 경영하고 있다. 최신원 회장은 가스레인지, 식기세척기, 가스오븐레인지, 산업용 송풍기, 환경설비, 정수기 등을 생산하는 동양매직을 2016년 11월에 인수해 SK매직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동양매직은 1985년에 동양시멘트의 기계사업부를 모체로 탄생했으나 동양그룹 해체와 함께 채권단 손에 넘어갔다가 SK 품에 안긴 것이다. 최신원은 2017년에 LPG 충전사업 및 충전소 등을 최창원 부회장 계열의 SK가스에 넘겼다. 최종건 창업주의 장남인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은 2000년에 지병으로 향년 49세로 사망했다.고(故) 최종현 2대 회장은 슬하에 2남 1녀를 뒀는데 장남 태원은 SK그룹의 회장을, 차남 재원은 SK E&S의 부회장을, 장녀 기원은 행복나눔재단의 이사장을 각각 맡고 있다.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부회장 간의 역할분담도 주목거리다. 최 수석부회장은 SK텔레콤 등 계열사 자금 465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2013년 징역 3년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가 2016년 7월 29일 수감생활 3년 3개월 만에 가석방됐다. 최재원은 구속 전까지는 SK네트웍스 이사회 의장과 SK E&S 대표이사를 맡았지만 주요 계열사에 대한 보유 지분은 거의 없다. 1998년 선친 타계 이후 열린 가족회의에서 리더십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상속 지분을 모두 형인 최태원 회장에게 넘기기로 했기 때문이다.2018년 11월 최태원 회장은 친족 23명에 대략 1조원 규모의 SK(주) 주식 329만주(4.68%)를 깜짝 증여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SK家 3세들에 쏠린 눈"회장 취임 20주년을 맞아 그동안 성원해준 친족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란다. 계열분리나 지배구조 변화와는 무관함을 강조했다. 그러나 세간에는 오너일가의 대규모 주식증여를 바라보는 시선은 단순하지 않다. 최태원 회장의 주식 수증자 23명 중 최창원 부회장은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최태원 회장은 사촌 형인 최신원 회장에게 280여억원 상당의 주식 10만주를 증여했었다. 참고로 최창원 부회장은 SK디스커버리의 최대주주(40.18%)로서 독자경영체제를 갖추고 있다.3세 경영문제도 눈길을 끈다. SK가(家) 3세들의 경우 고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의 외아들인 최영근(SK케미칼 지분 1.46% 보유)은 SK그룹 계열사인 SKD&D에서 경영수업 중이다. 그는 2019년 4월 3일 마약(액상 대마)을 상습적으로 흡입한 혐의로 구속돼 인천지법 재판에 회부됐다. 최신원 회장의 외아들인 최성환도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1981년생인 최성환은 2009년 SKC에 입사했으며, 현재 지주사인 SK(주)에서 사업포트폴리오 부문 상무로 재직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의 장녀 최윤정은 중국 베이징에서 국제학교를 거쳐 미국 시카고대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 잠시 SK그룹에 몸을 담았다가 현재는 퇴사한 상태이며 둘째 딸 최민정은 해군 장교로 근무하다 중국의 투자회사에 근무 중이며 장남 최인근은 미국 브라운대에 재학 중이다./이한구 경인일보 부설 한국재벌연구소 소장·수원대 명예교수SK그룹은 섬유에서 출발해 사업의 중심을 에너지, 이동통신, 반도체 등으로 주력 사업을 바꾸면서 성장했다. 사진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19 이천포럼' 행사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인공지능 등 혁신기술 활용, 딥 체인지 가속화에 관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SK 제공

2019-10-07 이한구

['혁신 성장' 기업을 가다-포천 '세종몰']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분필… 日 가문의 비기를 이어받다

와타나베家서 만들던 '하고로모'국내로 들여와 해외수출로 '대박'분필은 강단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이다. 21세기 4차 산업시대에 접어들며 분필이 필요없는 전자칠판이 등장하긴 했지만 지금까지도 그 지위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최근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해외 유명매체에서도 관심을 보인 분필이 있다. 바로 '하고로모'. 최근에는 세계 최고 수학자들이 극찬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이름에서 금방 눈치챌 수 있듯이 이 분필은 원래 일본에서 와타나베 가문이 100년 가까이 대를 이어가며 만든 제품이었다. 그러나 현재 이 분필의 제조국은 아이러니하게도 대한민국이다. 포천시 영북면에 자리한 주식회사 세종몰(대표·신형석)은 2015년부터 하고로모를 직접 제조해 국내외에 판매하고 있다. 현재 쓰고 있는 하고로모는 모두 이 회사 제품이다. 사연은 이렇다. 1932년부터 이 분필을 만들어온 와타나베가는 2015년 들어 심각한 고민에 빠진다.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이어 회사를 이끌어오던 와타나베 타가야스 사장이 일흔의 노령에다 건강이 나빠지고 후계자도 없어 회사 문을 닫아야 할 처지에 놓인 것이다. 마침 그때 연세대 대학원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하고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신형석 대표가 그의 후계자가 되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전까지만 해도 그는 단지 하고로모의 열렬한 애호가에 지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신 대표가 생계를 위해 학원 강사 생활을 하던 시절 알게 됐고 세종몰도 당시 국내에 유통되지 않던 하고로모를 수입하기 위해 차린 회사였다. 두 사람은 이 과정에서 끈끈한 신뢰와 우정을 쌓았고 마침내 투병 중이던 타가야스 사장은 상표명을 바꾸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기술과 상표뿐 아니라 설비까지 모두 신 대표에게 넘겼다. 회사를 인수한 후 신 대표는 기술 안착과 마케팅 문제 등으로 한동안 고전해야 했다. 국내 판로확보에 애를 먹던 그는 아예 수출로 눈을 돌려보자는 생각에 해외시장을 뚫기로 했다. 신 대표의 전략은 적중했고 해외에서 불티나게 팔려나가기 시작했다. 이수형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기북부지부장은 "신 대표의 경영 마인드와 품질 면에서 큰 성장성을 보고 창업자금과 경영안정자금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며 "글로벌시장 개척전문기업으로 선정될 만큼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신형석 대표가 현재 해외에 수출 중인 분필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19-10-07 최재훈

30代 이하 창업 동아줄 된 '청년전용자금'

중진공, 저리 융자·멘토링등 지원영업이익·5년차 생존율 좋은 성과30대 이하 청년층을 위한 청년전용창업자금이 기업의 재무성과와 생존율 등에서 다른 지원금보다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7일 경영컨설팅업체 정책과평가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의 의뢰로 작성한 '청년전용창업자금 성과분석 및 발전방향 수립을 위한 연구' 보고서에서 청년전용창업자금 지원을 받은 기업의 사업 성과를 분석했다.중진공이 2012년부터 운영하는 청년전용창업자금은 대표가 만 39세 이하인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 3년 미만 기업에 지원하는 저리 융자금으로, 자금과 함께 사업 전후 멘토링까지 지원하는 점이 특징이다.연구 결과 청년전용창업자금 지원을 받은 기업의 평균 매출액영업이익률(매출액에 대한 영업이익의 비율)은 10.4%로, 전체 중소기업 평균인 3.96%보다 2배 이상 높았다.해외 진출에 성공한 비율도 2.7%로, 지난해 창업기업 실태조사의 평균인 1.8%보다 높게 나타났다.5년차 기준 청년전용창업자금 지원을 받은 기업의 생존율은 55.5%로, 다른 창업지원을 받은 기업 평균인 53.1%, 전체 청년창업 생존율인 25%보다 뛰어났다.고용증가율은 7.7%로 다른 창업지원사업의 고용증가율인 9.8%보다 낮았지만, 평균 고용인원은 1년차 3.87명·2년차 4.37명·3년차 4.69명 등으로 다른 창업지원사업의 1년차 3.63명·2년차 3.90명·3년차 4.56명보다 소폭 많았다.다만 향후 사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기업들의 상환조건 완화, 대출한도 증액, 창업교육에 대한 현실적인 프로그램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19-10-07 황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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