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앞선 노조, 지역·직종 한계… "민주·자주성 기반 신뢰 얻어야"

탄압·와해 의혹, 부사장 등 기소실질적 단체교섭 성공 사례 없어"투명 활동·외압 거부 단호해야"사측 "임직원 선택… 상관 안해""이번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진짜 노조'가 되려면 탄탄한 민주성과 자주성을 기반으로 또 닥쳐올 수 있는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지난 16일 양대 노총의 하나인 한국노총 산하 노동조합으로 첫 출범한 삼성전자 노조에 대해 조돈문 삼성노동인권지킴이 대표는 이같이 말했다. 각종 노조 탄압·와해 의혹으로 조직화에 실패한 과거 일반노조와 달리 독립된 노조 활동과 단체교섭 등을 현실화하려면 투명성과 신뢰도를 기반으로 노조 확대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앞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 내 노동조합이 설립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80년대 삼성생명·삼성증권을 시작으로 2000년대 이후 삼성에버랜드·삼성전자서비스·삼성SDI·에스원·삼성웰스토리 등 총 10개 노조가 현재 설립돼 있다. 하지만 어용노조로 대응하거나 탄압 및 와해 시도 의혹 등으로 실질적 단체 교섭까지 이른 경우는 없다.실제로 강경훈 삼성전자 부사장은 지난 2011~2018년 삼성그룹 차원의 노사전략 방안을 토대로 어용노조를 만들어 에버랜드 노조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또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등도 삼성전자서비스 노조가 설립된 2013년에 일명 '그린화 작업'으로 불린 노조 와해 전략을 세워 시행한 혐의로 지난 5일 기소됐다.이처럼 검찰 조사를 통해 그동안의 노조 와해 의혹 등이 모습을 드러내자 삼성전자 내부의 일부 조직이 지난 4월 한국노총과 연대를 통한 노조 조직화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 노조가 실질적 조직화를 이뤄내 단체교섭은 물론 삼성전자를 비롯한 그룹 내 조합원 확대를 실현하려면 노조의 민주성과 자주성 등을 기반으로 신뢰성을 얻는 게 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앞서 지난해에만 삼성전자 내 설립된 3개 일반노조의 경우 특정 지역이나 직종에 한정돼 조직화에 이르지 못했다.조 대표는 "일반노조들이 온갖 탄압과 외압 때문에 조합원 숫자가 증가하기 어려웠는데 이번 노조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투명한 노조 활동은 그룹이나 사측에 아무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걸 분명히 하고 유사한 신호가 나타날 경우 단호히 거부해 투명성과 자주성, 민주성을 기반으로 노조 조직화를 현실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딱히 회사의 입장을 전달할 것이 없다"며 "노조 설립부터 가입까지 모두 임직원 선택으로 이뤄져 사측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이준석·김준석·배재흥기자 joonsk@kyeongin.com지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빌딩에서 열린 한국노총 산하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출범식에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왼쪽에서 3번째), 진윤석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위원장(왼쪽에서 4번째) 등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2019-11-17 이준석·김준석·배재흥

LH '공동입찰 NO'… "중소업체엔 문 닫고 대형골재사 특혜"

채취능력 106만㎥이상 단일사 제한지역 中企 "특정업체 맞춤형" 주장LH "1년내 처리·관리 편리성 고려"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토석매각 입찰 참가규정을 특정업체에게 유리하게 진입장벽을 높여 중소업체의 참여를 원천봉쇄 시킨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17일 골재업계 등에 따르면 LH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주말 화성동탄2 의료복지시설부지 조성공사에서 발생하는 발파암 106만5천278㎥를 최저 입찰단가 2천900원/㎥을 시작으로 최고가로 매각하겠다고 공고했다.LH는 공고안을 통해 발파암 매각의 입찰 참여규정을 2019년 골재채취능력 106만㎥/년 이상(한국골재협회 공시), 운반에 따른 경제성을 고려해 현장(화성시 목동 산89-2)으로부터 직선거리 30㎞ 이내에 야적장 5천㎡ 이상을 확보한 사업장으로 제한했다.특히 2인 이상의 공동 입찰 참가를 원천봉쇄 시키고 단일 골재업체만이 참여할 수 있도록 못을 박았다. 현장 설명회는 22일 오후에 열릴 예정이다.이 같은 매각 공고안에 대해 지역 내 중소 골재업체들은 인근에 있는 대형 골재업체 A사를 위한 맞춤형 매각 공고안이라며 특혜의혹을 제기하고 있다.중소업체들은 연간 처리능력 100만㎥ 이상으로 규정한 뒤 공동입찰을 금지한 것은 중소업체들의 컨소시엄 참여를 원천봉쇄시키는 등 특정업체를 밀어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소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동입찰을 허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더욱이 직선거리 30㎞ 이내 규정에 해당하는 업체는 5개사에 불과하지만, A사를 제외한 4개 업체는 도로지형 상 거리가 40~45㎞에 달해 입찰 참여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골재는 거리에 따른 운반비 싸움으로 40㎞를 넘나드는 먼 거리 업체에게 절대 불리하다. 일각에선 대형업체의 들러리를 유도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골재채취 능력을 100만㎥ 이상으로 설정한 것은 1년 내에 암석을 모두 처리하기 위한 것이고,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직선거리를 30㎞ 이내로 완화했다" 면서 "공동입찰(컨소시엄) 구성을 불허한 것은 현장 관리의 편리성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

2019-11-17 김학석

인천국세청 '성실납세 지원' 부평구중기협의회와 MOU

인천지방국세청이 인천 부평구 지역 중소기업에 세무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 이들의 성실 납세를 지원한다.인천지방국세청과 (사)인천시부평구중소기업협의회(이하 부평구중기협의회)는 지난 15일 부평국가산업단지에서 '기업 친화적 세무 환경 조성 및 성실 납세 지원'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인천지방국세청은 부평구중기협의회 회원사에 기업 운영에 필요한 세무 및 세정 현안 정보를 제공한다. 또 경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인천지방국세청 정연주 납세자보호담당관은 협약식에서 "부평구중기협의회와 세정 협력에 관한 협약을 맺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소통을 확대해 더욱 나은 국세행정을 구현하는 데 힘쓰겠다"고 했다. 부평구중기협의회 박술목 회장은 "이번 협약이 회원사와 종업원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양 기관의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인천지방국세청은 납세자 중심의 친화적 세정을 구현하고 납세자들이 기업 경영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세정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인천지방국세청과 (사)인천시부평구중소기업협의회는 지난 15일 기업 친화적 세무 환경 조성 및 성실 납세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인천지방국세청 제공

2019-11-17 목동훈

기업들도 알아야 할 '90년생이 온다'

인천상의, 28일 송도서 '워라밸 페스티벌'기존 조직문화 개선 역설 저자 임홍택 강연'20대는 일과 직장이 전부가 아니에요.'인천상공회의소는 오는 28일 오전 10시30분 송도컨벤시아에서 '2019년도 워라밸(일·생활 균형) 페스티벌'을 연다.이번 행사에서는 지난해 출간해 100쇄를 넘긴 베스트셀러 '90년생이 온다'의 저자 임홍택 작가가 강연한다.'90년생이 온다'는 1990년대생의 사회생활이 기존 세대와 다른 모습을 설명한 책이다. 작가는 1990년대생의 특징을 '간단함 선호' , '재미 추구', '정직함' 등으로 봤다.또 과거 세대와 달리 회사나 직장에 충성하지 않으며, 일과 삶의 균형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한 욕구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미련 없이 직장을 떠난다는 것이 임 작가의 설명이다. 90년대생은 야근을 당연시하고 연차 사용을 어려워하는 기존 세대와도 다르다고 강조한다.'90년생이 온다'는 이들의 이직을 막기 위해 기존 조직 문화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역설한다. 이 책은 '90년대생이 소비자가 되었을 때 특징' , '새로운 세대의 직원 관리 방법',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알맞은 채용 방식' 등에 대해서도 쉽게 설명한다.인천상공회의소는 이번 강연이 인천 지역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고, 일·생활 균형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 강연은 인천 지역 기업 대표와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다. 강연에 참가하려면 26일까지 인천상공회의소 홈페이지(incheon.korcham.net)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이메일(bom9191@imcham.net)로 보내야 한다. 강연은 무료이며, 점심식사가 제공된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9-11-17 정운

인천시, 마이스 육성 '싱크탱크' 만든다

인프라 대비 전문가 네트워크 취약정책 추진·연구 진행 어려움 겪어市 관광·마이스포럼 내년부터 운영3개 분과… 중장기 발전 방안 제시인천시가 인천 지역 마이스(MICE)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싱크탱크를 만든다.인천시는 '인천 관광·마이스포럼'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인천 관광·마이스포럼은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인천 지역 마이스 산업 싱크탱크로, 마이스 산업 발전 방안을 발굴하고 활성화 모델을 수립하게 된다. 이달 말 위원 위촉식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ip), 컨벤션(Convention), 전시·이벤트(Exhibition&Event)를 통칭하는 마이스 산업은 인천의 주요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인천지역 마이스 관광객은 2017년 3만9천명에서 지난해 12만명 수준으로 크게 늘었다. 인천시는 마이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 8월 문화체육관광부 승인을 얻어 송도컨벤시아 주변 2.98㎢를 국내 첫 번째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하기도 했다.인천에는 송도컨벤시아,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과 크루즈 전용 터미널 등 주요 시설이 있다. 또 송도국제도시에는 특급호텔과 문화시설이 있는 등 인천은 마이스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인천시도 마이스 산업 발전을 위해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마이스 행사를 유치한 단체나 개인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 마이스 업계와의 관계를 넓혀 나가고 있다.하지만 마이스 산업 인프라에 비해 전문가 네트워크는 약한 편이다. 이 때문에 체계적인 정책 추진이나 인천 실정에 맞는 연구를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인천시는 인천 관광·마이스포럼을 통해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관광·마이스 산업 정책 기획 단계부터 이들의 조언을 받거나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 관광·마이스포럼은 인천 지역 마이스 산업의 중장기 발전 방안도 제시한다.인천시는 효과적인 포럼 운영을 위해 '인천마이스관광지원센터'에 사무국을 둘 예정이다. 포럼은 '관광정책', '관광산업', '마이스' 등 3개 분과로 운영된다.인천시 관계자는 "인천공항과 인천항, 송도컨벤시아를 가진 인천 지역은 마이스 산업이 더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마이스 전문가와 업계 의견을 수렴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9-11-17 김주엽

40대 무너진 제조업… 취업자수 18개월 연속 추락

경기도 내 제조업 취업자 수가 18개월 연속 감소세인 가운데, 주요 원인으로 40대 취업자 수 감소와 제조업 고용여건 악화를 진단한 보고서가 나왔다.경기연구원은 통계청 자료를 토대로 경기도 고용동향을 분석하고, 고용부진의 원인과 대안을 제시한 '경기도 40대 고용부진 진단과 대응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내 제조업 취업자 수는 2018년 4월 이후 2019년 9월까지 18개월 연속 감소세다. 2019년 9월 제조업 취업자 수는 125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 133만3천명 대비 7만9천명(-6.3%) 감소했다.연령별로는 60대 이상 및 50대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증가한 반면, 40대 취업자 수는 감소했다.2019년 9월 기준 60대 이상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1만3천명(12.8%) 증가해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취업자 수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40대는 전년 동월 대비 3만8천명(-2.1%) 감소해 유일하게 취업자 수가 감소한 연령층으로 기록됐다. 60대 이상 취업자 수가 급격히 증가한 이유는 중앙정부 주요 사업 중 하나인 공공일자리 사업의 영향으로 추정된다.김태영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40대 고용여건 개선을 위해 경기도의 적극적인 노동시장 프로그램 확대가 필요하다"면서, 중장년 채용박람회 개최 수와 운영시간 증가, 그리고 40대 구직자를 주요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 등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대한 기초지식 교육 등을 제안했다. /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

2019-11-17 조영상

中企 몰린 경기도, 중간도 못하는 PL보험(제조물배상책임보험) 지원

업체들 수요 증가 불구 '내수 306만·수출 1259만원' 비용부담 발목道, 중기중앙회 요청에 묵묵부답… 20% 보조 서울·전북 등과 비교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제조물배상책임보험(PL보험)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일부 광역지자체들이 보험료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기업 수가 가장 많은 경기도는 해당되지 않아 도내 중소기업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13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중기중앙회는 제조물의 제조·유통·판매로 인한 규모 큰 사고를 다소 저렴한 비용으로 보장하기 위해 지난 1999년 국내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와 PL단체보험을 공동 개발했다.특히 2002년부터 제조물의 결함으로 인해 생명·신체·재산에 피해를 입었을 경우 제조업자 또는 판매업자가 책임을 지고 손해를 배상하도록 하는 제조물책임법이 시행되면서 PL보험은 더 부각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PL보험 가입을 요구하는 해외 기업이 느는 추세다.문제는 보험료다. 지난해 기준 중기중앙회의 내수용 PL보험 평균 보험료는 306만9천원이고, 수출용은 평균 1천259만7천원에 달한다. 물론 중기중앙회 PL보험의 경우 공동구매 방식으로 단체 가입 시 민간보험사보다 최대 28%가량 보험료가 저렴해 기업들의 수요가 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비싸다는 게 기업들의 하소연이다.이에 일부 광역지자체들이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보험료의 일부 지원에 나서고 있는데, 전국 323만3천여개 중 최대인 82만6천여개(25.5%)의 중소기업이 몰려 있는 경기도는 빠져 있어 보험료 지원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중기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경기도에 PL보험료 지원을 요청했지만 아직 이렇다 할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77만5천(23.9%)개의 중소기업이 있는 서울시와 전북(13만2천여개, 4%)은 보험료의 20%(최대 100만원)를 지원하고 있다. 경남(25만3천여개, 7.8%)과 제주도(5만5천여개, 1.7%)는 각각 보험료의 20%(최대 200만원), 80%(최대 100만원)를 보조한다. → 표 참조중기중앙회 경기본부 관계자는 "중소기업 수출 활성화 및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경기도와 PL보험료 지원에 대해 요청했는데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며 "내년에도 경기도에 PL보험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며 도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준석기자 ljs@kyeongin.com

2019-11-17 이준석

국내 5개 혁신 스타트업, 신용보증기금 지원으로 '해외진출' 길 열렸다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이 국내 혁신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길을 열었다. 최근 국내에서 각광받는 보맵㈜·㈜두물머리·㈜센트비·㈜플라밍고·㈜에이아이플랫폼 등 5개 스타트업은 지난 15일 'Singapore Fintech Festival 2019'에 참석했다. 세계 최대 규모로 매년 열리는 이 전시회는 지난해 16개 국가 500개 기업과 130개국 4만5천여명 관계자가 참가한 전시·컨퍼런스로, 올해는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싱가폴엑스포(Singapore Expo)에서 열렸다. 국내에서는 ▲통합보험관리 플랫폼 제공업체 '보맵'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리포트·펀드투자자문 제공업체 '두물머리' ▲핀테크 기반 해외송금 서비스 제공업체 '센트비' ▲소비자 결제데이터 마케팅 솔루션 제공업체 '플라밍고' ▲AI기술 활용 결제·송금 및 치매영상 제공업체 '에이아이플랫폼' 등 5개 기업이 참가해 글로벌 투자자들과 컨설팅을 진행하고, 현지 핀테크 업체의 멘토링 등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이번 행사에서 이들 기업은 별도 마련된 한국관 부스공간으로 기업별 피칭 기회를 얻고, 글로벌 투자자와의 1:1 상담 진행, 현지 진출 핀테크기업의 멘토링 등 해외 진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했다.해당 5개 스타트업이 이번 세계 최대 규모 전시·컨퍼런스에 참석해 해외 진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었던 건 신보의 교육·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 덕분이다. 신보는 앞서 이들 기업을 위해 세계 최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킥스타터'의 진출 교육과 AAA(해외 16개국의 투자유치·해외진출 지원 협의체)와 연계한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및 투자유치 지원, KOTRA와 연계한 1:1 수출컨설팅 등 지원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구글과 연계한 유튜브 마케팅 광고전략 교육, 'U-CONNECT'를 통한 투자유치 기회, 서울대 교수진과의 1:1 기술 컨설팅 등 다양한 비금융 지원을 통해 신보는 스타트업의 지속적 성장과 도약을 위해 혼신을 다 했다. 이에 신보 관계자는 "스타트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금융지원 뿐 아니라 체계적인 비금융 지원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신보는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별 니즈에 맞춘 지원체계를 확충해 혁신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신용보증기금의 교육·컨설팅 등 다양한 비금융 지원을 받은 국내 5개 혁신 스타트업 보맵㈜·㈜두물머리·㈜센트비·㈜플라밍고·㈜에이아이플랫폼이 지난 15일 싱가폴에서 세계 최대 규모로 열린 'Singapore Fintech Festival 2019'에 참석하 강연에 참석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 제공

2019-11-17 김준석

정규직 가장 많이 늘린 그룹은 SK…평균급여도 1위

국내 주요 그룹 중 지난 1년간 정규직 근로자를 그룹 규모 대비 가장 많이 늘린 곳은 SK그룹으로 나타났다.SK그룹은 직원 1인당 평균급여에서도 그룹 중 1위에 올랐다.17일 대기업집단 전문 데이터서비스 인포빅스가 국내 34개 대기업집단(금융그룹 제외) 소속 상장사의 3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SK그룹 상장사의 정규직 직원은 3분기 말 기준 4만6천819명으로 1년 전(4만3천149명)보다 8.5%(3천670명) 늘어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그룹 소속사별로는 SK하이닉스에서 정규직이 2천328명(9.0%) 증가했고 SK텔레콤(524명, 증가율 11.4%), SK이노베이션(218명, 증가율 12.6%), SK(213명, 증가율 5.7%) 등도 정규직을 많이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증가율이 아닌 증가 인원수 기준으로도 SK그룹은 정규직 직원 수가 4배 이상 많은 삼성그룹(3천816명 증가, 증가율 2.1%)에 이어 2번째로 정규직을 많이 늘렸다.SK그룹은 최근 최태원 회장 주도로 '사회적 가치' 경영을 표방하면서 그룹 소속사별 사회적 가치를 측정·관리하고 있으며, 고용도 사회적 가치 창출을 측정하는 주요 지표에 포함돼 있다.이어 농협그룹(6.9%), 포스코그룹(6.0%), 현대백화점그룹(5.6%), 롯데그룹(4.7%) 등이 정규직 직원 증가율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이에 비해 효성그룹은 정규직이 1만3천732명으로 1년 전보다 6.6%(971명) 줄어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고 카카오그룹(-6.0%), 신세계그룹(-5.4%), GS그룹(-4.9%), 현대중공업그룹(-4.3%) 등도 정규직이 상대적으로 많이 줄었다.SK그룹은 또 올해 1~3분기에 직원에게 지급한 1인당 평균급여도 8천715만원으로 분석 대상 기업집단 중 가장 많았다.그룹 소속사 중 SK이노베이션 급여가 9천700만원에 달했고 SK하이닉스(9천600만원), SK텔레콤(9천500만원), SKC(8천100만원) 등도 1~3분기에 직원당 평균 8천만원 이상을 받아 연간 기준 1억원 돌파가 확실시된다.SK그룹에 이어 S-Oil(8천386만원), 삼성그룹(6천337만원), 현대차그룹(6천196만원), KT&G그룹(6천130만원) 등도 평균급여가 비교적 많았다.반면 신세계그룹(3천32만원), 현대백화점그룹(3천289만원), 현대중공업그룹(3천480만원), 효성그룹(3천611만원), CJ그룹(3천619만원) 등은 평균급여가 상대적으로 적은 쪽에 속했다.남녀 간 평균급여 격차 면에서는 포스코그룹 여성 직원의 1~3분기 급여가 4천385만원으로 남성(5천745만원)의 76.3%로 나타나 격차가 가장 작았다.이어 현대차그룹이 여성(4천640만원)이 남성(6천315만원)의 73.5% 수준이었고 삼성그룹(73.1%), SK그룹(72.7%), KT&G(72.3%)도 격차가 상대적으로 작았다. /연합뉴스

2019-11-17 연합뉴스

10대그룹 3분기 영업이익 75%↓…현대차 빼면 모두 감소

미중 무역 분쟁과 글로벌 수요부진, 제조업 경기 침체 등으로 지난 3분기 국내 주요 그룹 상장사들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이익이 작년보다 75%나 급감하는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그룹별로는 LG그룹의 영업이익이 99% 감소하는 등 현대차그룹을 제외한 9개 그룹의 영업이익이 줄었다.17일 대기업집단 전문 데이터서비스 인포빅스가 10대 그룹의 금융사를 제외한 상장 계열사 90곳의 3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총 6조1천623억원으로 작년 동기(25조2천862억원)보다 75.63% 감소했다.작년 3분기엔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만 13조9천127억원을 기록했는데, 올해 3분기는 10대 그룹 상장사의 영업이익을 모두 더해도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올해 초부터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이익도 27조4천600억원으로 작년 동기(71조1천41억원)보다 61.38% 줄었다.10대 그룹 상장사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3.75%로 작년(14.28%)보다 3분의 1 이하로 급감했고, 1~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도 5.63%로 작년(13.92%)보다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지난해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삼성전자 등이 좋은 실적을 냈던 데 따른 역(逆) 기저효과도 있지만, 대부분 그룹의 영업이익이 고르게 줄어든 것은 우리 기업들이 고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미중 무역 분쟁이 장기화하고 반도체 업황 부진이 계속되면서 작년 12월부터 올해 10월까지 11개월 연속으로 월간 수출이 1년 전과 비교해 감소했고,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대에 그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그룹별로 보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늘어난 곳은 현대차그룹뿐이었으며 1~3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현대차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 2곳만 증가하고 나머지는 줄었다.반도체 업계가 지난해 3분기 호황을 맞았던 데 비해 올해는 부진한 가운데 삼성전자를 핵심 계열사로 둔 삼성그룹은 영업이익(3조564억원)이 작년 동기(14조6천900억원)보다 79.19% 감소했다.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TV 영업이익이 늘었는데도 반도체는 역대 최대의 분기 영업이익을 냈던 작년 3분기보다 크게 부진해 전체 영업이익(2조6천660억원)이 전년 동기(13조9천127억원)보다 80.84% 줄었다.SK하이닉스를 주력 계열사로 둔 SK그룹의 영업이익도 87.41% 줄었다.LG그룹은 핵심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가 LCD TV 패널 가격 급락에 직격탄을 맞아 적자 전환하면서 그룹 전체 영업이익이 133억원에 그쳤다. 이는 작년 동기(1조5천458억원)보다 99.14% 줄어든 것으로, 10대 그룹에서 가장 큰 감소 폭이다.한진그룹은 항공업계의 비용 부담에 영업이익이 69.62% 급감했다. 주력 계열사 대한항공은 영업이익이 69.99% 줄었고 진에어는 적자 전환했다.항공 업계는 환율 상승, 최저임금 인상 등 비용 부담과 여행 산업 부진의 여파에 올해 3분기 대한항공을 제외한 주요 항공사 대부분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이 밖에 한화그룹(-49.39%)과 현대중공업그룹(-37.58%), 롯데그룹(-34.99%), 신세계그룹(-18.30%), GS그룹(-10.37%)도 두 자릿수 영업이익 감소율을 기록했다.반면 현대차그룹은 주력 기업 현대차가 작년 3분기 엔진 리콜, 엔진 진동 감지 시스템(KSDS) 도입 등 비용 부담으로 적자를 기록했다가 올해는 흑자 전환한 데 힘입어 그룹 전체 영업이익(1조23억원)도 작년(1천739억원)보다 476.40% 급등했다.한편 10대 그룹의 전체 상장사의 매출액은 164조3천586억원으로 작년 동기(177조151억원)보다 7.15% 감소했으며 현대차그룹(5.71%)을 제외한 모든 그룹이 역성장했다.매출액 감소 폭은 현대중공업그룹(-56.53%)이 가장 컸고, SK그룹(-25.68%)과 한화그룹(-13.29%), GS그룹(-10.46%)도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또 10대 그룹 상장사의 3분기 전체 순이익은 7조246억원으로 작년(18조7천337억원)보다 62.50% 감소했다. 이 가운데 한진그룹과 LG그룹은 각각 2천215억원과 2천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나머지 그룹은 흑자였다.NH투자증권은 최근 개최한 'NH인베스트 포럼'에서 "올해 수출 감소는 미국 IT 버블 붕괴가 발생한 2001년, 유가 급락으로 디플레이션 우려가 팽배했던 2015년과 비슷하다"며 "세계 제조업 경기가 올해 침체였는데, 한국 수출은 글로벌 제조업 경기의 지표로 평가될 만큼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19-11-17 연합뉴스

빌게이츠, 베이조스 따돌리고 '세계 최고부자' 탈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를 밀어내고 2년여만에 다시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는 MS가 아마존을 누르고 100억 달러(11조6천700억원) 규모의 미국 국방부의 '합동방어 인프라'(JEDI)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두 기업의 주가 등락이 엇갈린 영향으로 분석된다.자산변동에 따른 세계 500대 부자 순위를 매일 매기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보면 이날 미국 증시 마감 후 MS 주가는 4% 올랐고, 이에 따라 MS 지분 1%를 보유한 게이츠의 순자산은 1천100억 달러(약 128조4천억원)가 됐다.반대로 아마존 주가는 2% 떨어져 베이조스의 순자산은 1천87억달러(126조8천500억원)가 됐다. 베이조스는 지난 1월 이혼해 아내 매켄지에게 아마존 주식의 4분이 1을 지난 7월 넘기면서 전체 자산이 줄었다. 매켄지의 이날 순자산은 350억달러(약 40조8천450억원)다. 게이츠는 1994년부터 매년 그의 아내와 만든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350억 달러(40조8천450억원) 이상을 기부해왔다. 만약 게이츠가 이 자선사업을 하지 않았다면 세계 부자 순위 1위에서 내려올 일이 없었을 것이다. JEDI 사업은 인공지능 기반으로 모든 군사 관련 기관이 정보를 공유하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세계 클라우드 시장 1, 2위인 아마존과 MS 등이 수주전에 뛰어들었으며 MS가 최종 승리자가 됐다. 당시 업계에서는 아마존이 사업을 따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 사업자 선정 재검토를 지시한 뒤 기류가 바뀌었다.트럼프 대통령은 아마존과 베이조스를 '눈엣가시'처럼 여겨온 까닭에 이번 수주전을 두고 논란이 뒤따르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14일 "JEDI 평가 과정의 많은 측면이 명백한 결함과 오류, 오해의 여지 없는 편견을 포함하고 있다"며 미국 국방부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19-11-16 연합뉴스

삼성전자 반세기 만에 '첫 노조' 공식 출범, "삼성전자 임직원 10만명 조직이 목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16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빌딩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열고, 노동자 권익 향상을 위한 본격적인 노조 활동을 예고했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이날 출범식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정말 가슴 떨리는 역사적인 순간이다. 삼성전자 노동조합 출범에 관심을 가져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오늘을 기점으로 앞으로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성장하는데 모든 조직적 역량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지난 11일 수원시에 설립신고를 한 뒤, 13일 설립신고증을 교부받아 합법적인 노조로 인정받았다. 조합원 숫자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일부 언론에 알려진 200~400명 보다는 많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노총을 상급단체로 둔 노조가 삼성전자에 설립된 건 삼성의 지난 반세기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선대 회장인 고 이병철 회장의 유지로, 무노조 경영 원칙을 고수해 온 삼성에 최근 이 같은 노조가 설립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은 것도 이 때문이다. 진윤석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 임직원 10만명 모두 노조에 가입하게 하는 게 최종 목표"라는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진 위원장은 "화학물질에 내 몸이 어찌 되든, 납기 일만 걱정했던 우리, 설비고장에 24시간 마음 졸이며 밥은커녕 잠도 제대로 못 잤던 우리, 회사로부터 온갖 불합리한 처사를 받아도 말 한 번 제대로 못 했던 우리, 우리는 이런 희생을 보답 받는 날이 올 것을 믿고, 하찮다고 평가받는 일도 늘 최선을 다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는 모든 성공을 경영진의 혜안과 탁월한 경영 능력에 의한 신화로만 포장하고 그들만의 축제를 벌였다"며 "그들이 축제를 벌일 때 내 몸보다 납기일이 우선이었던 우리는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죽어 갔고, 살인적인 근무 여건과 불합리한 처사를 견디지 못하고 퇴사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진 위원장은 또 "나의 고통과 동료의 슬픔을 더는 외면하지 말자"고 삼성전자 임직원들에게 호소하면서 "올바르지 않은 건 '아니'라고, 정의에 대해 함께 말하자"고 강조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특권 없는 노조 ▲상시 감시받는 노조 ▲ 일하는 노조 ▲ 상생과 투쟁하는 노조 ▲ 협력사와 함께하는 노조 등을 약속하면서 ▲ 급여 및 PS 산정 근거와 기준 명확화 ▲ 고과와 승진의 사측 무기화 방지 ▲ 퇴사 권고 금지 ▲ 소통문화 정착 등 불합리한 점을 개선할 것을 다짐했다.사측은 이 같은 노조설립 움직임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이날 기자회견에서 앞선 삼성전자서비스노조, 삼성에버랜드 등 계열사 노조에 대한 사측의 탄압과 유사한 행위가 재차 발생할 시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한국노총 차원의 공식적인 입장이 나온 만큼 사측의 태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노조 설립과 관련해 딱히 회사의 입장을 전달할 것이 없다"며 "노조 설립부터 가입까지 모두 임직원의 선택에 의해 이뤄진 것이기에 사측과는 전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왼쪽 3번째), 진윤석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피켓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2019-11-16 배재흥

일본, 액체 불화수소도 수출 허가…3개 규제 품목 모두 '통과'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3개 핵심 소재 수출 규제를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반도체 생산라인용 액체 불화수소(불산액)에 대한 수출도 허가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이로써 포토레지스트(PR)와 플루오린 폴리이미드(FPI), 기체 불화수소(에칭가스)에 이어 수출 규제 품목의 한국 수출길이 제한적이나마 모두 열린 셈이 됐다.이날 복수의 업계 및 관련 기관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최근 자국 화학소재 생산업체인 '스텔라케미파'의 대(對)한국 액체 불화수소 수출 허가 요청을 받아들인다고 통보했다. 이번 허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지난 7월 수출 규제 발표 직후 주문한 물량 가운데 서류보완을 이유로 반려된 일부에 대한 것으로 수출 신청에 대한 심사 과정이 원칙적으로 '90일'로 규정돼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특별한 이유 없이 허가를 무작정 미룰 경우 부당한 '수출 통제'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 한국 측의 제소에 따라 진행 중인 세계무역기구(WTO) 분쟁 과정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이와 함께 국내 기업들이 국산 액체 불화수소를 공정에 투입해 시험 가동하는 등 국산화 작업에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도 감안했다는 분석도 있다.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8월 초 포토레지스트에 대한 수출을 허가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달 말 기체 불화수소에 이어 9월에는 플루오린폴리이미드도 반출을 승인한 바 있다.이번에 수출 승인을 받은 스텔라케미파는 세계 고순도 불화수소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업체로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가 시행된 3분기 동안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1%, 88% 급감하는 등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반도체 생산의 핵심 소재인 액체 불화수소까지 반입될 경우 국내 반도체 업체들은 한숨을 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업계 관계자는 "오는 19일로 예정된 WTO 분쟁 해결을 위한 한일 2차 양자협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논란 등을 종합적으로 염두에 둔 결정 아니겠느냐"면서 "어쨌든 3개 품목 모두 수출 허가가 난 것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에는 호재"라고 말했다.그러나 이 관계자는 "수출 규제 강화 조치는 아직 유효하고 향후 한일 관계에 따라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19-11-16 연합뉴스

광명동굴, 국내 '매력 있는 MICE 장소' 30곳에 선정

경기도 광명시는 광명동굴이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하는 '2019 코리아 유니크 베뉴(Unique Venue)' 30선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유니크 베뉴는 국제회의 등 대규모 행사를 할 수 있는, 지역의 독특한 문화와 매력이 있는 장소를 의미한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국내 마이스(MICE)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니크 베뉴를 선정하고, 국제회의 유치 등 홍보와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마이스는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avel),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의 앞글자를 딴 단어이다. 한국관광공사는 활용 실적, 위치, 국제 행사 적합성 등을 평가해 광명동굴을 포함한 국내 30곳을 올해 코리아 유니크 베뉴로 선정했다.광명동굴은 2017 '한국 관광의 별' 수상을 비롯해 2017∼2020년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되는 등 지역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 동굴은 동시에 1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빛의 광장, 동굴 내부의 20여 가지 볼거리, 걷고 싶은 숲길 등 특색 있는 장소와 다양한 즐길 거리를 갖춰 국내는 물론 해외 단체 관광객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광명동굴은 이번 유니크 베뉴 선정을 통해 관광지를 넘어 국제 행사가 가능한 MICE 행사 장소로서의 가능성도 인정받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 발굴과 홍보로 대형 MICE 행사를 유치,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광명동굴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9-11-15 연합뉴스

北 "南 10년 동안 금강산 관광시설 방치, 일방 철거할 수 있다"

북한은 지난 11일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에 대한 최후통첩을 보냈으나 남측 당국이 침묵하고 있다고 밝혔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금강산은 북과 남의 공유물이 아니다' 제목의 논평에서 "우리는 11월 11일 남조선 당국이 부질없는 주장을 계속 고집한다면 시설철거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고 일방적으로 철거를 단행하는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최후통첩을 보냈다"고 전했다.그러나 "이에 대해 남조선 당국은 오늘까지도 묵묵부답하고 있다"며 "무슨 할 말이 있고 무슨 체면이 있으며 이제 와서 두손을 비벼댄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라고 비아냥거렸다.그러면서 "우리의 금강산을 민족 앞에, 후대들 앞에 우리가 주인이 되어 우리가 책임지고 우리 식으로 세계적인 문화 관광지로 보란 듯이 훌륭하게 개발할 것"이라며 "여기에 남조선이 끼어들 자리는 없다"고 강조했다.특히 "미국이 무서워 10여년 동안 금강산관광 시설들을 방치해두고 나앉아있던 남조선 당국이 철거 불똥이 발등에 떨어져서야 화들짝 놀라 금강산의 구석 한 모퉁이에라도 다시 발을 붙이게 해달라, 관광 재개에도 끼워달라고 청탁하고 있으니 가련하다 해야 하겠는가 아니면 철면피하다 해야 하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통신은 "시간표가 정해진 상황에서 우리는 언제까지 통지문만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허송세월할 수 없다"며 "낡은 것이 자리를 내야 새것이 들어앉을 수 있는 법"이라고 단언했다.이어 "우리가 남측시설 철거 문제와 관련하여 여러 차례나 명백히 알아들을 수 있도록 통지한 것은 금강산관광지구를 우리 인민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명산의 아름다움에 어울리게 새롭게 개발하는 데서 기존의 낡은 시설물부터 처리하는 것이 첫 공정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통신은 "이런 취지를 명백히 알아들을 수 있게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남조선 당국은 귀머거리 흉내에 생주정까지 하며 우리 요구에 응해나서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통신은 북측 '해당기관'이 지난달 25일 통일부와 현대아산에 시설 관련한 문서교환 방식에 합의하자고 통지했고, 남측이 '창의적 해법'과 '실무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지난달 29일과 지난 6일 거듭 명백하게 북측 의사를 통보했다고 밝혔다.또 "우리의 정당한 요구에 불응하여 국가적인 관광지구개발계획추진에 장애를 조성한다면 부득불 단호한 조치가 취해지게 될 것이라고 통고하였다"고 소개했다.통신은 "애당초 우리의 새로운 금강산관광문화지구 개발 문제는 남조선 당국이 전혀 상관할 바가 아니며 이미 그럴 자격을 상실했다"며 "세계제일의 명산은 명백히 북과 남의 공유물이 아니며 북남 화해협력의 상징적인 장소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이어 "오물 같은 남측 시설들을 우리의 금강산특구법에 따라 마음대로 처리할 수도 있는 우리가 그래도 지난시기의 관계를 생각하여 비록 볼품없는 재산들이나마 스스로 철거해 가라고 마지막 아량을 베풀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남조선 당국은 이마저 놓친다면 더는 어디 가서 하소할 데도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즉각 우리 요구에 따라야 한다"고 압박했다./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완공을 앞둔 평안남도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건설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에 공개된 사진에서 김 위원장 옆으로 그의 말을 수첩에 받아적는 간부의 모습도 보인다. /연합뉴스

2019-11-15 손원태

한중일 앞다퉈 아세안 투자… 작년 한국 직접투자액 17% 증가

'2019 한·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중국·일본이 경쟁으로 아세안에 대한 직접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일본에 비하면 한국의 직접투자 비중은 3분의 1 수준이고 올해 한국의 수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면서 대(對) 아세안 수출에서도 다소 아쉬운 실적을 냈다.통상환경의 불확실성과 보호무역 기조 속에서 아세안은 한국 무역에서 더욱 중요한 위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수출뿐만 아니라 수입도 늘리면서 중장기적인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15일 한국무역협회와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아세안 직접투자액은 61억3천600만달러(7조1천760억원)로 지난해 52억5천800만달러보다 16.7% 증가했다.한국의 대아세안 직접투자액은 2010년 44억4천800만달러(5조2천19억원) 이후 연평균 4.2%씩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다.성장하는 아세안 시장을 선점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지난해 아세안 내 국내기업 신설 법인 수는 1천291개로 2010년 629개보다 2배가량 많아졌다.아세안 시장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한국뿐만이 아니다.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내놓은 '아세안 투자 결정요인 분석과 비즈니스 환경 진단' 보고서에 따르면 대아세안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액은 2000년 218억에서 2018년 1천486억달러로 증가했다. 세계 총 FDI 유입액 대비 비중도 1.6%에서 11.5%로 10배 이상 확대됐다.특히 중국과 일본의 관심이 크다.중국은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를 추진하며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중심으로 투자가 크게 늘었고, 일본은 아세안 지역에 비제조업 부문 직접투자를 확대해 전체 직접투자액이 증가했다.이에 따라 2015∼2018년 한·중·일이 세계의 대아세안 직접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4.6%로 2010∼2012년 평균 19.7%보다 4.9 %포인트 확대됐다.국가별로는 중국이 6.0%에서 8.0%, 일본이 11.4%에서 12.4%, 한국이 2.4%에서 4.3%로 늘었다.한국의 대아세안 진출(수출) 기업은 아세안 시장의 매력으로 '한국제품에 대한 꾸준한 수요'(22.2%), '현지 노동력 활용 용이성'(22.2%), '내수시장 성장성'(19.6%)을 꼽았다. 반면, '경쟁 심화'(31.7%), '행정절차의 복잡성'(22.2%) 등은 걸림돌로 작용한다고 밝혔다.아세안에 대한 늘어나는 투자와 관심에 비해 올해 아세안으로의 수출 실적은 다소 아쉬웠다.지난해 말부터 한국 수출이 내리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대아세안 수출 역시 1∼9월 누계 2.1% 감소했다.2016년 -0.4%에서 2017년 27.8%, 2018년 5.1%로 2년 연속 증가율을 기록하다가 3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그래도 1∼9월 한국 전체 수출이 9.8% 감소한 것으로 고려하면 선방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아세안이 한국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커지고 있다.산업연구원의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한 한·아세안 경제협력 강화 방안' 보고서를 보면 한국 수출에서 대아세안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11.6%에서 2018년 16.5%로 4.9%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 흑자는 19억6천만달러에서 404억8천만달러(약 47조3천억원)로 크게 늘었다.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수출규제 등 전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아세안은 무역 다변화 차원에서도 중요한 시장이다.다만 2000년 이후 한국의 전체 수입 중 아세안으로부터의 수입 비중은 11% 전후에서 정체돼 있어 추후 불공정 무역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 협력 확대를 위해서는 수입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조언했다.현정부 들어 아세안이 신남방 정책의 핵심지역으로 떠오르면서 아세안 회원국과의 양자 혹은 다자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의가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아세안과의 첫 양자협의 결실인 한·인도네시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이 지난 10월 실질 타결됐고, 7년을 끌어온 세계 최대이자 한국 첫 메가 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은 지난 5일 타결됐다.오는 25∼26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한국과 아세안 간 협력을 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일 부산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아세안과 두터운 신뢰를 토대로 미래동반성장의 상생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19-11-15 연합뉴스

박남춘 인천시장 "중국 진출업체들 지원방안 찾을 것"

웨이하이 기업방문·한인회 간담5박6일 출장 마무리… 오늘 귀국중국을 방문 중인 박남춘 인천시장은 14일 웨이하이(威海)에 진출해 있는 인천 기업을 방문하고 이곳 한인회와 오찬 간담회를 여는 것을 끝으로 5박 6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박 시장은 이날 웨이하이에 있는 자동차 부품 기업인 (주)코나산업과 카약 등 레저보트를 만드는 (주)우성아이비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들 기업은 인천에 본사를 두고 중국 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업체다.박 시장은 "중국 현지에서 회사를 운영하는 기업인들에게 지원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겠다"며 "중국도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웨이하이에 등록된 인천을 포함한 한국 기업은 800여개지만 최근 중국도 성장률이 둔화되고 미·중 간 경제 마찰이 지속되면서 실질적으로 운영되는 곳은 500여 개 수준이라고 한다.이날 오찬을 겸한 웨이하이 한인회 간담회에서도 참석자들은 중국에 진출했던 많은 기업들이 베트남이나 인도 등으로 떠나고 있다며 이곳 여러 업체들이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입을 모았다.박 시장은 "웨이하이와 인천의 협력 관계가 있는 만큼 현지에 진출해 있는 기업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러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했다.박남춘 시장과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중국 방문단은 15일 귀국한다. 중국 웨이하이/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9-11-14 김명호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