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최악의 미세먼지]공기청정기 순위, 위닉스·샤오미·삼성·LG 등… CA마크 확인 필수!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조치에도 불구 전국적으로 초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5일 네이버쇼핑 제습·가습·청정분야 쇼핑검색어에는 온통 공기청정기로 도배돼 있다. 공기청정기 쇼핑검색 순위에는 1위 위닉스, 2위 샤오미, 3위 삼성, 4위 LG, 5위 LG퓨리케어 순으로 나열됐다. 또한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National Brand Competitiveness Index)가 가장 높은 공기청정기로 LG 퓨리케어가 75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삼성과 코웨이 공기청정기는 74점 근소한 차이로 2위에 랭크됐다. 위닉스는 73점 3위에 올랐다. NBCI는 한국생산성본부가 매년 67개 업종의 234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조사다. 상반기에는 제조업, 하반기에는 서비스업을 발표한다. 2019년 상반기에는 제조업 36개 업종 125개 브랜드 대상으로 조사했다. 공기청정기는 올해 처음 조사 대상 에 포함됐다. 해당 조사는 지난해 12월 10일부터 지난 1월 25일까지 47일간 전국 5대 광역시 1만7500명 대상으로 진행됐다. 각 브랜드별 공기청정기에 대해 살펴보자면, 삼성 공기청정기는 초미세먼지 기준보다 작은 먼지까지 잡아준다는 필터가 장착돼 있다. 조용한 무풍으로 공기를 청정해준다. LG퓨리케어 공기청정기는 360도 공기를 청정해주고, 아기 눈높이에 맞춰 알아서 작동하는 오토 모드를 장착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 LG 공기청정기 모두 가격이 다소 부담된다는 단점이 있다. 샤오미 공기청정기는 발뮤다 공기청정기로,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10만원 대며, 종류에 따라 미에어 2S와 미에어 프로로 나뉜다. 샤오미 공기청정기 미에어 2S는 필터 교체가 쉽고 스마트폰과 연동돼 언제 어디든 공기청정기를 작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상단의 팬 부분이 따로 분리되지 않아 관리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한편 공기청정기를 구매할 때에는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먼저 CA마크(집진효율, 탈취효율, 오존발생농도, 소음도 등 국가가 지정한 유독 물질 검출 여부 검사한 후 부여하는 공기청정기 단체표준인정)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어 초미세먼지를 걸러주는 헤파필터 등급이 높은지, 소음이 적당한지 확인해야 한다. AS가 꼼꼼히 되는 지 또한 살펴보는 것이 좋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최악의 미세먼지]공기청정기 순위, 위닉스·샤오미·삼성·LG 등… CA마크 확인 필수! /경인일보 DB

2019-03-05 손원태

SK이노베이션 노사 30분만에 임금협상 타결… 최단 기간 합의 기록

SK이노베이션 노사가 2019년 임금협상을 타결했다.올해 정유업계 첫 임협 타결이며 노사는 상견례를 열고 30분 만에 합의에 이르는 기록을 세웠다.SK이노베이션 노사는 5일 서울 종로구 SK빌딩에서 김준 총괄사장과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이정묵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협 조인식을 열었다.앞서 노사는 지난달 18일 상견례를 열고 그 자리에서 30분 만에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이 회사 교섭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간이다.잠정합의안은 임금인상률을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인 1.5%로 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노조는 지난달 27일 조합원(전체 2천476명) 찬반투표에서 투표 참여자 2천170명(투표율 87.64%) 중 1천901명이 찬성(87.6%)해 이 잠정합의안을 가결했다.노사가 이처럼 빠른 타결에 이른 것은 2017년 9월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서 임금인상률을 국가가 발표하는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에 연동키로 합의했기 때문이다.당시 이 합의안은 조합원 73.57%라는 비교적 높은 비율로 가결됐다.이후 노사는 이 약속을 깨지 않고 신뢰 관계를 유지하면서 지난해 임협에서도 임금인상률을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와 동일한 1.9%로 타결했다./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이정묵 노조위원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임금협상 조인식에서 합의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3-05 양형종

'베트남 최대그룹' 빈그룹, 대구에 100억원 투자… 로봇기업 협약

베트남 최대기업 '빈(Vin)' 그룹이 대구시에 100억원을 투자한다.지난 4일 대구시에 따르면 빈 그룹은 이날 대구 빈테크코리아 연구개발(R&D)센터를 열고 지역 로봇기업 ㈜아진엑스텍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대구 달서구 성서공단 내 빈테크코리아 R&D센터는 빈그룹의 첨단산업 분야 신기술 개발·확보를 총괄하는 브레인 기관으로 연구인력은 30명 규모다.센터는 앞으로 지역기업과 공동 R&D, 합자회사 설립, 인수·합병(M&A) 등 기술확보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병행한다.또 빈테크와 아진엑스텍은 스마트팩토리 관련 생산라인을 달성군 소재 테크노폴리스에 공동 건립하고 대구시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행정지원을 받는 투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1997년 달서구에 들어선 아진엑스텍은 반도체와 스마트폰 제조·검사화 장비에 들어가는 동작제어기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지역 대표 로봇기업이다.이번 투자협약으로 아진엑스텍은 생산능력 확충과 베트남 시장진출을, 빈테크는 스마트팩토리 관련 기술자사공장 자동화에 도입하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대구시는 "빈그룹의 빈테크코리아 R&D센터 설립과 테크노폴리스 공장 신설투자 등 2개 프로젝트 투자 규모는 100억원 이상, 일자리 창출효과는 130명 이상으로 알려졌다"고 발표했다.권영진 대구시장은 "베트남 1등 기업 빈그룹이 아시아의 교두보로 대구를 선택한 점이 의미 있다"면서 "빈테크 한국 정착을 적극 지원하고 지역산업이 빈그룹을 통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빈그룹은 '베트남의 삼성'이라 불리는 베트남 최대 기업이다. 부동산 개발, 유통, 병원, 자동차, 스마트폰 등 사업으로 베트남 주식시장(VN지수) 시가총액의 24%를 차지한다./디지털뉴스부

2019-03-05 디지털뉴스부

정부 하반기 스마트 산단 추가… 인천시 남동산단 '유력 후보군'

2월 지정 창원-반월·시화 계획따라 구체적 공모안 마련市 "정부도 최적지로 인정" 공장 구축 확대와 함께 준비정부가 최근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스마트산단)'로 창원과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를 지정한 가운데 올해 하반기 스마트 산단 추가 지정을 위한 공모 절차를 진행한다.인천시는 남동국가산업단지를 유력 후보군으로 내세워 정부 공모 사업에 총력전을 벌이기로 했다.4일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스마트 산단 추가 지정을 위한 공모 절차를 올해 하반기 시작할 방침"이라며 "지난 2월 스마트 산단으로 지정된 창원,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에 대한 세부 실행계획이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공모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산단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산단에 입주한 기업들의 제조공정 데이터를 연결·공유하고 기업 생산성을 높여 신산업을 창출하는 모델이다.입주기업들의 공정과정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설비고장 진단, 불량품 감지, 원가·재고 예측 등을 할 수 있는 '데이터 센터'를 산단 내 설립하는 것은 물론, 기업 내 창고나 회의실, 기계장비를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공유경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스마트 산단의 주요 목표다. 이런 공유경제 시스템이 작동하면 산단 내 영세 기업들의 원가절감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예측했다.스마트 산단에는 올 한해에만 국비 2천억원이 투입되며 정부는 2022년까지 10개의 스마트 산단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인천시는 지난 2014년부터 남동국가산업단지의 구조고도화 사업 일환으로 '스마트 공장' 구축 확산에 총력을 쏟아온 만큼 올해 하반기 진행될 공모사업에서도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인천시는 2022년까지 인천 지역 주요 산업단지에 1천개의 스마트 공장을 구축한다는 방침으로 최근 이를 위한 전담 기구인 '제조혁신센터'를 출범시켰다.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시가 구축한 스마트 공장은 505곳으로, 올해에도 20억6천만원의 스마트 공장 구축 예산을 확보했다.스마트 공장은 설계·개발, 제조·유통·물류 등 생산 과정에 디지털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해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지능형 생산 시스템을 갖춘 곳이다.인천시 관계자는 "정부도 남동국가산업단지를 스마트 산단 최적지로 인정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남동산단이 스마트 산단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준비 작업을 철저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9-03-04 김명호

소방관 호흡기 '미인증 밸브' 납품사도 고발

산청, 영도산업에 외주제작 맡겨KGS "소송염두 법률 면밀 검토"현장선 안전 우려 "철저 조사를"전국 소방관들이 사용하는 공기호흡기에 미인증 밸브를 납품받아 결합한 (주)산청(2월 26일 인터넷 보도)과 함께 밸브를 납품한 업체도 위법 사항이 발견돼 관계 당국이 고발·처분의뢰 등 후속조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4일 한국가스안전공사(이하 KGS)에 따르면 지난 2월 19일과 22일 용인 소재 산청과 부산 사상구 소재 가스밸브 전문 생산업체 영도산업(주)를 현장 방문해 실사를 벌였다.KGS는 현장 실사에서 산청이 지난 2014년 하반기부터 KGS 인증을 받지 않은 영도산업에 밸브 제작 외주를 맡기고 미인증 밸브를 결합하는 등 고압가스안전관리법에 저촉되는 행위를 한 점을 확인했다.영도산업 관계자는 "산청이 본사 매출처는 맞다"며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해명했다.KGS 관계자는 "처벌이나 처분을 당할 경우 업체에서 소송을 제기할 것까지 염두에 두고 관계 법령을 면밀히 검토한 뒤 밸브를 납품한 업체와 산청에 대한 처분 의뢰를 분명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산청이 2015~2018년 4년간 전국 소방당국에 납품한 공기호흡기는 총 22만4천900여대다. 지난해 4월 19일 하니웰애널리틱스(주)가 소방산업기술원으로부터 형식인증을 받기 전까지 공기호흡기 납품 업체는 산청이 유일무이했다.2016년 11월 산청이 서울소방본부에 납품한 공기호흡기 실린더(공기통)에서 이물질이 발견됐지만, 독점 체제는 유지됐다. 당시 국민안전처와 소방당국은 전수조사를 벌여 4천2개 중 555개에서 이물질이 발견되는 하자가 있었던 것으로 결론지었다.당시 소방당국은 제조결함이나 납품과정에서 이물질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했으나 산청은 소방관서의 공기충전기 유지·관리가 소홀해 이물질이 발생했다는 주장을 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물질에 이어 미인증 밸브 결합 납품까지 불거지자 일선 소방관들은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경기도 소속 한 소방관은 "호흡기에 얼음이 끼어 현장 활동 중 숨이 안 쉬어지는 하자도 있었다"며 "사용자의 목숨과 직결되는 장비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2019-03-04 손성배

송도 11공구 계획 변경 연내 완료… 산업시설 용지 '북단서 남단으로'

경제청, 이달중 산자부에 제출5공구 산업클러스터 연계 조치기업 집적화… 이르면 6월 고시 인천 송도국제도시 11공구 개발·실시계획 변경이 연내 완료될 전망이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개발계획 변경안'을 이달 중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송도 개발계획 변경안은 송도 11공구 토지이용계획을 새롭게 고치는 게 핵심이다. 송도 11공구는 11-1공구(4.32㎢), 11-2공구(1.53㎢), 11-3공구(1.07㎢)로 나눠 공유수면 매립이 진행되고 있다. 11-1공구는 공유수면 매립이 완료됐다. 11-2공구는 올해 말, 11-3공구는 2023년 말 매립이 완료될 예정이다.인천경제청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 기업·연구소가 입주해 있는 송도 5공구와 연계해 송도 11공구에 첨단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기존 송도 11공구 토지이용계획을 보면, 산업시설 용지가 북단에 있다. 또 남북으로 이어지는 수로(워터프런트 구간) 주변에 공동주택 용지가 배치돼 있다.인천경제청은 개발계획 변경을 통해 송도 11공구 북단에 있는 산업시설 용지를 남단으로 옮길 계획이다. 이는 송도 5공구 산업클러스터와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송도 5공구와 11공구 산업시설 용지가 떨어져 있는 것보다는 붙어 있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11공구 교육·연구시설 용지도 한곳으로 모으기로 했다. 용지 면적의 경우 산업시설과 교육·연구시설 용지는 증가하고, 공동주택 용지는 감소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산업시설 용지를 11공구 남단에 배치해 관련기업을 집적화하는 것"이라며 "큰 그림으로는 송도 4공구, 5공구, 11공구 남단에 산업벨트가 형성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인천경제청은 11공구 수로도 단순화하기로 했다. 현재는 수로 안에 여러 개의 섬이 있는 것처럼 복잡하게 돼 있다. 그렇다 보니 교량을 많이 설치해야 하는 문제가 있고, 선박 운항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수로의 굴곡이 심하면 유속이 느려지기 때문에 수질이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인천경제청은 '인천 신항 진입도로 지하화 사업'을 고려해 지상의 녹지 면적도 조정하기로 했다. 신항 진입도로 지하화 사업은 남동국가산업단지에서 송도 11공구를 거쳐 신항으로 이어지는 '인천신항대로' 일부 구간에 지하차도를 건설하는 것으로 타당성 용역이 추진되고 있다.인천경제청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르면 6월 송도 개발계획 변경 고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시계획 변경 목표 시기는 올해 12월이다.한편, 인천경제청은 2015년 인천시에 이관한 송도 11공구 내 8개 필지를 돌려달라고 지난 1월 인천시에 요청했으며, 인천경제청 요구를 수용하는 쪽으로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9-03-04 목동훈

'창립 50년' 대한항공, 100년 새도약 다짐

국내 최고(最古) 항공사인 대한항공이 창립 50년을 맞았다.대한항공은 4일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임직원 1천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대한항공은 1969년 3월1일 항공기 8대를 보유한 항공사로 출범한 이래 50년 만에 44개국 124개 도시를 누리는 글로벌 항공사로 성장했다.대한항공은 기업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새로운 100년으로의 도약을 위해 지속 성장, 재무구조 개선, 경영 투명성 강화, 주주 친화 정책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비전 2023' 경영 발전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여객 부문에서는 미주-아시아 네트워크를 계속 확대하는 동시에 유럽·동남아 등 중장거리 신규 노선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화물은 베트남, 인도, 중남미 등 신성장 시장 노선을 개발하고 의약품, 신선 화물 등 고수익 상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높이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이와 같은 전략으로 연 매출을 매년 5.1% 성장시켜 오는 2023년 16조원 매출을 달성하고 보유 항공기는 190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4일 열린 대한항공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조원태 사장(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이 회사 발전을 위해 노력한 다양한 부문의 직원 대표들과 함께 미래 도약을 약속하는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2019-03-04 정운

[이한구의 한국재벌사·97]엘지-5 최정상 기업집단의 완성 '호남정유 설립'

정부, 정유시설 확충 관심'민간주도 추진' 소문돌자해외기업과 차관도입 계약국제신보 사장 내세워 설득1966년 최종 실수요자 선정 1960년대에는 제1, 2차 경제개발5개년계획의 추진으로 점차 경제 규모가 확대됐다. 이에 따라 전기, 석탄, 석유 등의 에너지 소비도 점증해서 정부는 에너지정책을 종래 석탄 중심에서 열효율이 높은 석유 중심의 주유종탄(主油從炭) 정책으로 전환하고 정유시설의 확충에 관심을 기울였다. 국영기업인 대한석유공사(현 SK에너지)를 설립하고 1964년부터 가동했는데 1965년 한 해 동안 20억원의 초과이윤을 누려 관심이 집중됐다. 정유공급이 턱없이 부족했던 탓이다. 차제에 정부는 제2 정유공장 건설을 구상했는데 이 공장은 처음부터 민간 주도로 추진하기로 했다. >> '석유중심 정책' 전환소문이 나돌기 시작하자 가장 먼저 관심을 표명한 기업들은 LG, 롯데, 한국화약 등이었다. LG는 제2 정유공장의 실수요자로 선정 받기 위해 1965년 가을에 가칭 한국석유화학공업을 설립하는 한편 사업계획서를 정부에 제출했다."계획서에는 정유 사업은 물론 납사 분해, 폴리에틸렌 생산공장을 비롯한 석유화학공장을 망라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계획은 연 매출 30억원에 불과한 락희화학으로서는 도저히 감당하기 힘든 프로젝트였으며 정부에 의하여 거부됐다."('럭키40년사', P.34)LG는 재차 사업권을 얻기 위해 기존 사업계획서를 변경, 정유 사업으로 사업범위를 한정하고 경영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1966년 2월에 일본 미쓰이물산(三井物産)과 정유공장 건설을 위한 3천만달러 차관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별도로 미국 Mobil사와 원유공급 및 운영자금 500만달러의 차관도입 계약을 체결하는 등 준비를 서둘렀다. 1966년 5월 정부는 제2 정유공장 실수요자를 공모한 결과 LG그룹의 호남정유를 비롯, 롯데그룹의 동방석유, 판본방직의 삼남석유, 한국화약의 삼양개발, 한양대재단의 한양석유 등 6개 기업이 응모했다.>> 제2 정유공장 신설 지정이 기업들은 공히 '해외 석유메이저들과 연결하여 합작공장을 설립한다'는 안을 제출했는데 한화계열의 삼양개발은 미국 스켈리와 일본 스미토모(住友)를 합작선으로, 롯데의 동방석유는 일본의 이토추와, 판본의 삼남석유는 미국 썬오일 및 컨티넨탈 등과 연계했다. 대한증권의 삼양석유는 일본 일면(日綿)과, 한양대의 한양석유화학은 미국 스텐다드와 각각 연결했다. 호남정유(현 GS 칼텍스)는 LG그룹이 국제신보를 인수하면서 사장으로 영입한 서정귀를 전면에 내세워 정부를 상대로 설득전을 전개했다. 그는 대구 사범과 경성법전을 졸업한 후 4, 5대 민의원을 역임하고 재무부 및 정무차관을 거친 지식인으로서 박정희 대통령의 대구 사범 동기동창이었다. 그러나 실수요자 선정이 임박할 무렵에 호남정유의 합작 선인 미쓰이물산이 삼성그룹의 한비(韓肥) 밀수사건에 연루돼 국내 여론이 좋지 않자 호남정유는 합작 선을 미국의 칼텍스로 전환했다. 1966년 11월 17일에 제2 정유공장 실수요자로 호남정유가 지정되면서 치열한 각축전도 종료됐다.1967년 5월 15일에 미국 칼텍스와 50대50의 비율로 합작, 호남정유를 설립함으로써 LG그룹은 최정상의 기업집단으로 부상했다. 항간에서는 박정희 대통령의 대구 사범 동창인 서정귀의 활약이 호남정유 실수요자 선정에 결정적이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한구 경인일보 부설 한국재벌연구소 소장·수원대 명예교수LG는 호남정유를 내세워 1966년 5월 정부의 제2 정유공장 실수요자로 선정되면서 최정상의 기업집단으로 급부상했다. /GS칼텍스 제공

2019-03-04 이한구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파주 '(주)금영제너럴'

이금기 대표, 2002년 자체개발 성공"美 제품보다 낫다" 평가에 역수출한국형 엘리베이터 30개국과 거래국내 엘리베이터 산업은 2000년대 들어 내수시장 확대에 힘입어 급속히 성장해왔다. 국제 경쟁력 면에서도 선도적 위치에 있는 기업들과의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문제는 엘리베이터 산업 특성상 부품수입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편이라는 것이다. 가격 경쟁력 때문에 중국, 인도, 태국 등에서 상당 부품을 조달하고 있다. 다행히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핵심부품 시장은 국내 중소기업들에 '블루오션'으로 남아있다. 중국이나 동남아산 제품으로 대체가 쉽지 않아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기 때문이다.파주에 자리한 (주)금영제너럴(대표·이금기)은 엘리베이터에 20년 넘게 매달려 온 집념의 기업이다. 230명의 직원이 엘리베이터 핵심부품 중 하나인 '로프 그리퍼(Rope Gripper)'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로프 그리퍼는 엘리베이터를 안전하게 멈추게 해주는 제동장치다. 이 회사의 더욱 놀라운 점은 국내 순수기술로 엘리베이터를 직접 제작하는 기업이라는 것이다.이금기(54) 대표는 국내 명문대 경영학과를 중도에 그만두고 관련업계에 뛰어들어 1996년 회사를 차렸다. 외국에서 로프 그리퍼를 수입해 국내에 판매하는 수입상으로 출발했다. 유통을 통해 엘리베이터 산업의 미래성을 확신한 이 대표는 재빨리 자체생산으로 눈을 돌렸다. 기술개발에 많은 시간과 자금을 쏟아부은 끝에 2002년 자체개발 로프 그리퍼를 양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 회사 로프 그리퍼는 기술제휴를 한 미국 회사보다 오히려 품질이 낫다는 평가를 받으며 미국으로 역수출되기 시작했다. 그 사이 국내 메이저 엘리베이터 제조사들이 잇달아 다국적 기업에 매각되는 사태를 지켜보던 이 대표는 축적된 기술력을 활용해 엘리베이터 제작에도 도전한다. 마침내 2007년 회사 로고를 단 완성품을 첫 출시 했다.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만든 한국형 엘리베이터를 시장에 선보였다. 그동안 일본, 홍콩, 중동 등 아시아 30개국에 수출하며 2013년에는 1천만불 수출탑도 수상했다. 지난해는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17%를 돌파했다.이 회사가 글로벌 기업과 대기업이 지배하는 엘리베이터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한우물만 파며 기술력을 키운 데서 찾을 수 있다. 현재 보유 중인 국내 특허는 12건에 달하고 해외 6개국에서도 국제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이 회사가 해외 기업과 경쟁에서 밀리지 않도록 자금지원을 계속하고 있다.채무석 중진공 경기북부지부장은 "금영제너럴은 중소 제조기업이지만 기술력만큼은 세계적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중소기업도 이처럼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시장개척 노력으로 얼마든지 해외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이금기 (주)금영제너럴 대표가 엘리베이터 생산설비를 둘러보고 있다. /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19-03-04 최재훈

국물요리 '자동 염도·온도 계측기' 업계 최초 개발

단체급식 1위 기업인 삼성웰스토리(대표이사·정금용)가 국물 요리의 염도와 온도를 자동으로 측정해 고객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동 염도·온도 계측기'를 단체 급식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6개월이 넘는 연구 끝에 개발한 '자동 염도·온도 계측기'는 길다란 모양의 측정 센서를 대형 국솥에 꽂아두기만 하면 현재 염도와 온도 상태를 자동으로 측정해 실시간으로 모니터에 보여준다.이때 국물이 졸아서 정해진 기준 염도를 0.1% 이상 넘어서면 알람 벨이 울려 조리사에게 즉시 알려주기 때문에 알맞은 양의 육수를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손쉽게 기준 염도를 다시 맞출 수 있게 된다.특히 '자동 염도·온도 계측기'는 국물의 온도 변화에 따른 정밀한 염도 측정 알고리즘을 수립해 기존 염도계와 같은 수준의 정밀도를 나타낸다. 또한 80℃가 넘는 뜨거운 국물에 장시간 담가 두어도 환경 호르몬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측정 센서를 보호하는 재질을 구현해 낸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자동 염도·온도 계측기'의 개발을 완료한 삼성웰스토리는 기기 성능과 도입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400여개 사업장에서 2달여에 걸쳐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전국의 급식 사업장에서 매월 평균 32건 발생했던 국물요리의 염도 관련 고객불만이 9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19-03-04 황준성

'참전용사'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별세…향년 87세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이 3일 저녁 향년 87세로 별세했다.박 명예회장은 1932년 서울에서 고(故)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회장의 6남 1녀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났다. 경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자원해서 해군에 입대해 참전용사로 활약했다. 제대 후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경영학을 공부했으며 1960년 산업은행에 공채로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두산그룹에는 1963년 동양맥주 평사원으로 발을 들였고, 이후 한양식품 대표와 동양맥주 대표, 두산산업 대표 등을 거쳐 1981년 두산그룹 회장에 올랐다. 고인은 인화를 중심에 두고 인재를 중시한 경영으로 '글로벌 두산'의 기틀을 닦은 것으로 평가된다.고인은 1951년 1월 해군에 자원입대해 이른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했다. 통신병으로 비밀훈련을 받고 암호취급 부서에 배치돼 해군 함정을 타고 함경북도 청진 앞바다까지 북진하는 작전에 참여한 바 있다. 조용한 성품에 이런 공적은 뒤늦게 알려져 2014년 5월 6·25전쟁 참전용사 국가유공자 증서를 받았다.두산그룹 회장 재임 시 고인은 국내 기업 처음으로 연봉제를 도입하고 대단위 팀제를 시행하는 등 선진적인 경영을 적극 도입했다. 1994년에는 직원들에게 유럽 배낭여행 기회를 제공했고, 1996년에는 토요 격주휴무 제도를 시작했다. 또 여름휴가와 별도의 리프레시 휴가를 실시하기도 했다.고인은 부단한 혁신을 시도했으며 창업 100주년을 한 해 앞둔 1995년의 혁신이 대표적이다. 경영위기 타개를 위해 당시 주력이던 식음료 비중을 낮추면서 유사업종을 통폐합하는 조치를 단행, 33개에 이르던 계열사 수를 20개 사로 재편했다.이어 당시 두산의 대표사업이었던 OB맥주 매각을 추진하는 등 획기적인 체질 개선작업을 주도해 나갔다. 이런 선제 조치에 힘입어 두산은 2000년대 한국중공업, 대우종합기계, 미국 밥캣 등을 인수하면서 소비재 기업을 넘어 산업재 중심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유족으로는 아들 정원(두산그룹 회장), 지원(두산중공업 회장), 딸 혜원(두산매거진 부회장) 씨 등 2남 1녀가 있다. 빈소는 5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지며,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발인과 영결식은 7일이며, 장지는 경기 광주시 탄벌동 선영이다./디지털뉴스부

2019-03-04 디지털뉴스부

서울모터쇼 29일 개막 테슬라·SKT 등 첫 참가...코나 EV 등 자율주행 체험 행사도

'2019 서울모터쇼'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오는 29일부터 내달 7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200여개 완성차 및 ICT 업체가 참여한다.4일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속 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 혁명'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는 현대, 기아, 한국지엠(GM), 르노삼성, 쌍용, 제네시스 등 국내 6개와 닛산, 랜드로버, 렉서스, 메르세데스-벤츠, BMW, 도요타를 포함한 수입 14개 등 총 20개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한다.특히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처음으로 참여하며 캠시스, 파워프라자 등 국내외 전기차 브랜드 7개도 함께한다.총 100여대의 전시 차량에는 세계 최초 공개 2종, 아시아 최초 공개 10종, 국내 최초 공개 10종 등 총 22종(콘셉트카 5종)의 신차가 포함된다.또한 완성차 외에 부품 및 소재, 정보기술(IT), 에너지 등 유관기업 180∼190곳도 참여한다. 올해 모터쇼에는 각 국가의 주정부 및 부품업체로 구성되는 '국가관'이 조성돼 독일, 멕시코, 체코, 영국의 기관과 기업 주요 인사들이 방문해 한국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한편, 이번 행사에선 코나 EV와 아이오닉 EV, 니로 EV와 쏘울 EV, 볼트 EV, 리프 등 차량을 전시장 주변 도로에서 주행해보는 친환경차 시승행사와 자율주행차에 탑승해 자율주행 기술을 경험하는 관람객 체험형 부대행사도 열린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2019 서울모터쇼.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제공

2019-03-04 이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