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반도체 수출 호조에 경상수지 21년 연속 흑자 행진… 작년 12월 흑자규모는 축소

지난해 세계 교역 증대와 반도체 수출 증가 등에 영향으로 경상수지가 21년 연속 흑자 행진을 기록했다.반면, 작년 12월엔 수출이 감소하며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8개월 만에 최소로 축소된 것으로 조사됐다.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8년 12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지난해 경상수지는 764억1천만달러로, 외환위기가 닥쳤던 1998년 이후 연속 흑자 기록을 이어갔다. 흑자 폭은 전년(752억3천만달러)보다 확대했으며, 상품수지는 1천118억7천만달러 흑자를 냈다.상품 수출이 7.8% 증가하며 역대 1위(6천254억4천만달러) 기록을 세웠으나 상품 수입(5천135억7천만달러)이 10.0% 증가했다. 하지만 서비스수지는 297억4천만달러 적자를 냈다. 이는 2017년(-367억3천만달러) 다음으로 큰 역대 2위 적자 기록이다. 2017년 사드 영향으로 중국인 입국자가 감소했다가 작년에는 회복하는 모습이지만 과거 수준으로 돌아가지 못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운송수지(-43억7천만달러)도 사상 두 번째로 많은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인 국내증권투자에선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투자 심리 약화로 주식투자는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48억2천만달러 흑자였다. 사상 최장(80개월) 흑자 행진을 이어갔으나 흑자 규모는 작년 4월(13억6천만달러) 이후 가장 작았다.상품수지 흑자가 65억3천만달러로 지난해 2월(55억7천만달러) 이후 최소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수출이 1.4% 줄며 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 석유제품 등 주력 품목의 단가가 하락했고 대(對)중국 수출이 감소했다"며 "작년 9월엔 영업일 수가 줄었던 점을 고려하면 상품 수출은 사실상 2016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수지는 19억5천만달러로, 적자 규모는 2016년 12월(-6억6천만달러) 이후 가장 작았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8년 12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지난해 경상수지는 764억1천만달러 흑자였다. /연합뉴스

2019-02-15 이상훈

[문재인 대통령, 160여명 청와대초청 대화]"최저임금 보완때 자영업자·소상공인 의견 반영"

"길게 보면 결국 인상방향 가야"2022년까지 18조규모 전용상품권할인깡 등 불법유통 철저히 단속전통시장 주차장보급 100% 지원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본격시행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최저임금 인상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의견도 충분히 대변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자영업·소상공인과의 대화에서 "올해는 자영업의 형편이 나아지는 원년이 됐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다만 "최저임금 인상은 인상속도와 금액에 대해 여러 생각이 있을 수 있지만, 길게 보면 결국 인상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자영업과 소상공인들의 형편은 여전히 어렵다"며 "과다한 진입으로 경쟁이 심한 데다 높은 상가임대료와 가맹점 수수료 등이 경영에 큰 부담이고, 최저임금 인상도 설상가상으로 어려움을 가중한 측면이 있었으리라 본다"고 설명했다.과도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자영업·소상공인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논란에 따른 정부의 최저임금 속도조절론에 힘을 보태면서도 장기적으론 최저임금 인상이 불가피함을 강조한 것이다.문 대통령은 또 "2022년까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18조원 규모의 전용 상품권이 발행된다"며 "이른바 할인 깡 같은 불법유통을 철저히 단속해 지역상권과 서민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골목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추진된다"며 "전국 구도심 상권 30곳의 환경을 개선해 지역 특성에 맞는 테마공간과 쇼핑, 지역문화와 커뮤니티, 청년창업이 함께 어우러지는 복합공간을 조성한다"고 말했다.전통시장 활성화 방안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전통시장 지원 예산이 5천370억원으로 크게 증액됐다"며 "전통시장 주변 도로에 주차를 허용했더니 이용객 30%, 매출 24%가 늘었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전통시장 주차장 보급률을 100%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을 본격 시행하고 유통산업발전법 등 상권보호법도 개정해 자영업자·소상공인 생업을 보호하겠다"며 자영업자의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한국형 실업부조제도 도입도 약속했다.문 대통령은 끝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라며 "정부가 다 파악하지 못할 수도 있기에 자주 만나 생생한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자영업·소상공인과 대화에서 한 자영업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 이날 만남은 중소·벤처기업, 대·중견기업, 혁신벤처기업에 이은 경제계와의 4번째 소통자리로 소상공인연합회 등 36개 관련 단체와 자영업자 등 총 160여 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2019-02-14 이성철

명품시계업체(태그호이어)의 '시간 못 지킨' 허술한 마케팅

2년뒤 추가금 내면 최신모델 약속저사양 교환·지급지연 80여명 피해온라인 중심으로 소비자 우롱 비난총판 "본사 재고수급 늦어져" 해명해외 명품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가 전 세계적으로 특정 상품 구매자에게 2년 뒤 추가금을 내면 최신 모델로 교환해준다고 마케팅을 해놓고 국내 구매자 수십여명에게 수개월 동안 제품을 지급하지 않거나 당초 약속된 모델이 아닌 저 사양 제품으로 변경해 국내 소비자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14일 태그호이어 한국 총판 명보 INC와 피해 소비자 등에 따르면 태그호이어는 지난 2016년 7월부터 198만원 상당의 '커넥디트워치 1세대'를 구매한 구매자가 2년 뒤 추가금(시계값)을 내면 스페셜 에디션 모델(Carrera Calibre 5)로 교환해주는 마케팅을 내걸고 국내 고객 150여명에게 시계를 판매했다.하지만 지난해 9월께 마케팅 참여 고객들이 새 모델이 출시, 시계 교환을 요청하자 일부만 약속된 모델을 지급했고, 일부는 처음 약속했던 제품과 다른 저 사양 제품을 교환해줬거나 이날 현재까지 교환해주지 않고 있다.피해자만 8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같은 상황에 국내 소비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카페 등을 통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실제 해당 마케팅을 이용한 강모(43)씨는 지난해 9월 업체측에 추가금 198만원을 입금했지만 이날 현재까지 제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강씨는 "2018년 9월에 쓰던 시계를 반납하고 추가금을 부담하면 새 모델로 교환해준다고 해 시계를 구입했는데 교환 시점조차 통보받지 못했다"며 "고가의 시계를 판매해 엄청난 수익을 남기는 해외 명품 브랜드가 소비자를 우롱하는 걸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다른 피해 소비자들도 온라인 커뮤니티와 카페 등을 통해 "명보 INC가 198만원이 아닌, 98만원을 추가로 부담해 일반 저사양 기계식 시계로 즉시 바꿔주겠다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보상책만 내놓고 있다"며 "국내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이에 태그호이어 한국 총판 명보 INC 측은 "스위스 본사의 재고 수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스위스 본사에서 재고 수급이 어려운 구체적인 원인을 알 수 없지만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교환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높아 생긴 문제로 해당 구매자들과 최대한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2019-02-14 김영래

한달 앞둔 삼성전자 정기주총… 사외이사 누가 될까 '쏠린 눈'

6명중 절반 임기 다음달에 만료내달 22일 선임 안건 상정 전망삼성전자의 정기 주주총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사외 이사의 선임 안건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사내이사 없이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를 출범시키는 등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강화해 어떤 후보군이 발굴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어서다.14일 재계에 따르면 다음 달 22일 열릴 것으로 보이는 삼성전자의 정기주총에서는 사외이사 3명의 선임에 대한 안건이 진행될 전망이다.삼성전자의 사외이사는 총 6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들 중 절반의 임기가 다음 달에 만료되기 때문이다.임기가 끝나는 사외이사는 이인호 전 신한은행 은행장, 송광수 전 검찰총장,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등 3명이다. 연임되지 않을 시 신규 인사를 선임하는 안건이 주총에서 상정된다. 구체적으로 물망에 오르는 인사는 없으나, 사추위 위원장을 맡은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벤처 신화'를 이룬 성공한 사업가라는 점에서 외국인 인재가 사외이사로 추천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현재 삼성전자 사외이사 중 순수 외국인은 없다.재계 관계자는 "그동안 정·재계에서 널리 알려진 인물들이 사외이사로 등재됐는데 앞서 불미스러운 일들도 있었고 사추위의 독립성과 투명성도 강화된 만큼 올해는 깜짝 발굴인사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19-02-14 황준성

한화 "직원·유가족에 고개 깊이 숙여 사과" 기자회견

한화 대전공장 폭발사고와 관련, 화약 방산부문 옥경석 대표이사가 공식 사과했다. 또한 재발 방지와 사고 원인 개선에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옥경석 한화 화약 방산부문 대표이사는 14일 오후 사고가 발생한 공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오늘 아침 일어난 안전사고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유명을 달리하신 직원들과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머리를 숙였다.그는 "우리 임직원들은 사고를 수습하는데 모든 것을 집중하고, 사고 근본 원인과 개선 방안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앞서 한화는 이날 사고 직후 입장문을 내고 "사고 발생 즉시 현장 대응팀을 꾸려 관련 기관 등과 함께 사고 수습과 원인 파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오전 8시 42분께 화약과 폭약 등을 취급하는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3명이 숨졌다.지난해 5월 로켓 연료 주입 중 발생한 폭발사고로 근로자 5명이 숨진 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또다시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디지털뉴스부옥경석 한화 화약방산부문 대표이사(가운데)와 회사 관계자들이 숨진 직원들과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며 머리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2-14 디지털뉴스부

중소기업중앙회장 원재희 후보 "임기내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 마무리 할것"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장에 출마한 원재희 후보는 14일 "그동안 정부정책은 대기업 중심이었고, 농협 수협 등 유사협동조합들보다 세제 지원과 각종 혜택 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차별적 대우를 받았다"며 정부의 중소기업 역차별 정책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기중앙회장에 당선되면 임기안에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을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다. 프럼파스트 대표인 원 후보는 15일 전주, 20일 서울에서 열리는 공개토론회에 앞서 3대 전략 17대 실천과제를 담은 중소기업 비전 공약을 제시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중소기업 스마트 공장을 체계적으로 운영해온 그는 중소기업의 스마트팩토리를 조기 완성할 경우 4차산업 혁명을 주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중기중앙회 발전 3대 전략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중소기업, 지속가능한 중소기업, 4차산업 혁명의 중심 중소기업 등을 제시했다. 세부 실천과제로는 노동 유연성 확보와 전문 부회장제 도입, 민원 해결 전담기구 상시운영, 기업상속세 감면 입법청원, 남북경협으로 새로운 활로 개척을 제시했다. 또 외국인 산업 연수행 제도 재정립을 비롯해 표준원가 센터 설립, 공공구매 비율을 80% 이상 확대, 스마트팩토리 범위를 비제조업까지 확장하고, 중기중앙회에서 운영하는 홈 앤 쇼핑을 글로벌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중소기업의 판로를 확대하겠다는 제안도 눈에 띄었다. 1956년생인 그는 대전에서 태어나, 1992년 프럼파스트(옛 동양플라스틱)를 설립해 2001년 대표이사가 됐다. 40여 년간 중소기업인으로 살면서 스마트 공장을 운영해 '스마트팩토리 전도사'로 업계에 알려져 있다. 이로인해 지난해에는 금탑산업훈장, 신성장경영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2011년 한국폴리부틸렌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맡았으며, 4년 전부터 중기중앙회 부회장으로 활동해왔다. 이번 중기중앙회장 선거에는 원 대표 이외에 이재한(56) 한용산업 대표, 김기문(64) 제이에스티나 회장, 주대철(64) 세진텔레시스 대표, 이재광(60) 광명전기 대표 등 5명이 경합 중이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중소기업중앙회장 원재희 후보

2019-02-14 정의종

카카오 작년 영업익 730억원… 전년 대비 56% 감소

카카오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2조4천167억원, 영업이익 730억원을 올렸다고 14일 밝혔다. 2017년 대비 매출은 23% 성장하며 연간 최고치를 다시 썼지만, 영업이익은 56% 급감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6천731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각각 올렸다.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광고 플랫폼은 연말 성수기 효과와 플러스친구·알림톡 등 카카오톡 기반 메시지 광고의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9%,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한 1천817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플랫폼 부문은 전분기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천14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멜론의 신규 가입자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한 1천401억원, 게임 콘텐츠 매출은 13% 상승한 1천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웹툰 웹소설 등 기타 유료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 대비 4% 성장한 739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의 급격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기타 매출은 연말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1천770억원을 올렸다. 선물하기·메이커스 등 상거래 부문의 성장과 모빌리티·페이 서비스 매출액 증가가 주효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그러나 4분기 영업비용이 6천6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전분기 대비 18% 증가하며 수익성이 떨어졌다. 이는 각종 서비스의 매출 및 거래액 증가에 따른 지급 수수료 증가, 연말 상여금 지급, 신사업 확장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 등 영향이라고 카카오는 설명했다. 카카오는 "빅데이터 기반의 광고 플랫폼 카카오모먼트는 끊임없는 고도화 작업을 대부분의 광고 상품에 적용해 유의미한 성과를 도출했다"며 "2분기 카카오톡 이용자를 대상으로 본격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시범 적용됐던 카카오톡 기반 비즈니스 솔루션도 다양한 사업자들에 정식 제공한다"며 "게임·영상·웹툰 등 콘텐츠를 필두로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하고 자체 개발한 글로벌 플랫폼 '클레이튼'도 상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2019-02-14 연합뉴스

전국 취업률 버팀목 '경기도 무너졌다'

1월 고용률 60.5%, 전년比 0.9%p↓道 경제 지탱 제조업 12만명 감소실업률 4.4%… 금융위기 후 최고실업자수 30만7천명, 5만7천명↑전국 취업률 상승을 이끌었던 경기도마저 무너지고 있다. 새해 첫 달에도 고용률은 줄고 실업률은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관련 지표들이 위기경보 단계로 접어들었다. 자칫 고용부진이 계속 이어질 경우 전국 실업률은 최고치에 이를 전망이다.13일 경인지방통계청의 '2019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지역 고용률은 60.5%로 전년 동월 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같은 기간 경제활동인구가 691만1천명에서 701만7천명으로 증가하면서 취업자 수 역시 667만2천명에서 671만명으로 늘었지만, 경제활동인구의 증가 폭을 취업자 수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고용률이 떨어졌다.그나마 전기·운수·통신·금융업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 각각 7만5천명, 5만4천명 늘었다. 또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와 건설업, 농림어업도 각각 2만4천명, 1만명, 5천명 증가했다.하지만 도의 경제를 지탱하는 제조업에서 12만7천명이나 감소하면서 나머지 업종에서 늘어난 상승분이 고용률 증가에 반영되지 못했다.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71.3%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1.5%포인트 하락했고, 여성도 49.8%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떨어졌다.도의 지난달 실업률도 4.4%로 전년 동월 3.6%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후폭풍이 있던 2010년 같은 달 기준(5.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실업자 수 역시 30만7천명으로 지난해 1월 대비 5만7천명(22.9%)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4만9천명(36.1%) 늘어난 18만3천명이 실직했고, 여성은 9천명(7.5%) 증가한 12만3천명이 일자리를 잃었다.전국적으로는 지난달 취업자 수가 지난해 1월보다 1만9천명 증가한 2천623만2천명에 그쳤다.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8월(3천명)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고 정부가 올해 제시한 목표치 15만명을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7만9천명), 농림어업(10만7천명) 등에서 늘었지만 제조업(-17만명), 도매·소매업(-6만7천명) 등에서 줄었다.부동산 경기 부진 영향으로 건설업 취업자 수 또한 1만9천명 감소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전년보다 20만4천명 늘어난 122만4천명을 기록했다. 실업률은 4.5%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지속된 경기 하락과 고용 부진에 기저효과까지 겹쳐 구직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1월 기준 실업률은 2010년 이후 최고치, 실업자 수는 122만명으로 19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이날 졸업식이 열린 화성 수원대학교에서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한 졸업생이 취업정보게시판 앞에서 고개를 떨구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2019-02-13 김종찬

SK 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용인으로 무게추 기우나

김희겸 道 행정1부지사, 발언 눈길 "인접 용인 수도권 이유 물량 제약국토부·산업부 규제 완화 긍정적"'GB탓 확장불가' 이천 지속 노력중SK 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 예정 부지가 용인으로 결정되는 모양새다. 천문학적인 투자가 이뤄지는 사업이라 경기도 내에선 용인·이천, 대외적으로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입지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투자의 효율성이란 측면에서 용인 입지가 가장 우세하다는 분석이다.13일 경기도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이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생산 공장과 반도체 부품, 장비업체까지 입주하는 대규모 반도체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중 1조6천억원이 투입돼 클러스터 부지 조성 및 기초공사가 시작되며 향후 10년 간 120조원 규모의 초대형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이 같은 거대 프로젝트를 두고 '입지'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대두됐다. 현재 본사가 위치한 이천에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이지만, 인근이 자연보전권역으로 지정돼 있어 개발이 불가능하다는 문제에 부딪친 것이다.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프로젝트다 보니 경북 구미 등은 '국토 균형발전'과 '수도권 견제론'을 앞세워 비수도권에 클러스터 조성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투자 계획이 공개되면서 투자의 효과라는 본질 대신 '수도권vs비수도권' 논쟁으로 번진 상태다.하지만 이날 경기도가 반도체 클러스터 용인 입지에 무게를 쏟는 발언을 내놓으며 용인으로 입지가 굳어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김희겸 행정1부지사는 "경기도에서 (SK하이닉스와)오래 전부터 접촉해왔다. 실질적으로 예전에 LG디스플레이가 투자할 때도 그렇고, 삼성 반도체가 (평택)고덕에 투자할 때도 그렇고 하루 이틀에 의사 결정을 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체계적인 투자 계획이 있었다고 시사했다.이어 "지난해까지 세계 반도체 시장이 활성화돼 있었고, 중국은 한국 반도체를 쫓아오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지금이 투자 적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SK하이닉스가 이천에 본사가 있기 때문에 이천에 추가적으로 투자하면 좋은데 자연보전권역이라 추가 확장이 안 되는 어려움이 있고, 인접 용인은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산업단지 물량에 제약을 받고 있다"면서 "(산업단지 물량 규제 완화에 대해)국토부·산업부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앙부처와 계속해 협의를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김 부지사는 "기업은 우수한 인재, 인력을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기업의 경제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어느 지역에 언제 빨리 투자해서 효과를 거둘 것인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용인시는 수지와 기흥지역 등 서부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한 동부권, 즉 처인구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입점시킨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이천지역에서도 규제 완화를 통한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천을 지역구로 둔 경기도의회 성수석 의원은 지난 12일 본회의 자유발언을 통해 "자연보전권역에서는 기업이 공장부지를 늘려 투자를 하려고 해도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입지 문제만 보더라도 획일적인 수도권 규제로 국가와 기업은 물론 지역의 경쟁력을 모두 악화시켜 일자리 위기로 이어지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김성주·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19-02-13 김성주·신지영

"정부 혁신성장 '말로만'… 규제 개혁은 한참 뒤처져"

김학도 차관, 인천서 현장간담회"기술 발전 속도 따라가지 못해"바이오기업 대표 쓴소리 쏟아내'더딘 행정' 지자체 향한 불만도문재인 정부가 과감한 규제 개혁을 기반으로 한 혁신성장을 강조하고 있지만, 산업 현장에선 이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13일 오후 인천 남동구 (주)바이오액츠에서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산업 중소기업 현장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선 정부 규제에 대한 중소기업 대표들의 불만이 이어졌다.인천 한 업체 대표는 "업무상 관계되는 일이 많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현장에) 나오면 아무리 수십억, 수백억 매출을 올리는 업체 대표들도 '열중쉬어' 자세로 뛰어다닌다. 한 번 찍히면 어떤 일을 당할지 알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식약처의 경우 규제와 통제를 위해 나오는 경우만 있다"며 "기업 현장의 애로를 들어줄 생각은 없다"고 했다. 기업을 '규제해야 할 대상'으로 대하는 정부 부처의 인식이 여전하다는 걸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서울 한 의약품 개발업체 간부는 "의약품과 기능성 식품의 중간지대를 활용해 많은 수익을 내는 유럽과 달리 우리나라는 이 둘 사이의 경계를 허물지 못하고 있다"며 "기업의 기술 발전 속도를 정부 규제가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한 바이오 업체 대표는 지자체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 업체는 중국 시장 진출 등을 위해 경기도 구리에서 인천 송도국제도시로 회사를 옮기기로 결정했다. 회사 이전을 앞두고 100명 정도의 직원이 이미 인천으로 주거지를 옮겼다. 그런데 건물 인허가가 늦어지면서 직원들이 인천에서 구리로 출근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이 업체 대표는 "일을 속도감 있게 하려 하는데, 규제가 심한 것 같다"고 했다.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대덕연구개발특구와 한국과학기술원 등이 있는 대전을 찾아 4차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과학기술·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창업이 활성화되기를 바라며 간섭하지 않고 규제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등 신산업 분야에 대한 과감한 규제 개혁을 약속했다. 이날 중기부 간담회에서 업체 대표들의 쓴소리가 쏟아진 것을 보면 산업 현장에선 더욱 과감한 규제 개혁을 원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김학도 중기부 차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규제 샌드박스(유예)'를 도입하는 등 정부도 규제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오늘 소중한 의견들을 적극 검토해 정책 추진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사진 가운데)이 13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소재의 한 바이오 업체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연구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9-02-13 이현준

창업 지원센터 올하반기 운영… 송도 국제회의 복합지구 육성

市, 마이스 생태계 조성 계획 수립기업회의 35건 14만명 혜택 목표'얼라이언스' 회원사 협력강화도인천시가 마이스(MICE) 산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인천시는 최근 '2019 마이스 생태계 조성 및 기업회의(포상관광) 유치·지원 계획'을 수립했다.인천시는 ▲기업회의(포상관광) 35건 14만여 명 ▲청년 일자리 30여 개(마이스업계 청년 인턴십) ▲유니크 베뉴 27개 ▲마이스 얼라이언스 90개 회원사 ▲기업회의 유치 마케팅 20회 이상 등을 올해 목표로 정했다.인천시는 마이스 산업 관련 창업을 돕는 '인천 마이스 지원센터'를 설립·운영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창업 지원, 법률·재무 컨설팅, 입주 공간 제공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 올 상반기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한 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하고 있다.인천시는 '인천 국제회의 복합지구 육성·진흥 사업'을 추진한다. 송도컨벤시아 일대 2.98㎢는 지난해 8월 국내 첫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됐다. 인천시는 국제회의 복합지구 활성화를 위해 관계기관·단체와 공동마케팅을 추진하고 '관광 품질 고도화 사업' '도보 관광코스 개발'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기업회의(포상관광) 지원도 강화된다. 인천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기업회의(포상관광)에 지원금을 준다. 지원금은 관련 평가표 기준에 따라 산정되는데, 외국인이 많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에 대해선 추가 지원도 검토할 방침이다.인천시는 관계기관·단체와의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한다. 인천시는 '인천 마이스 얼라이언스' 회원사를 80개에서 90개로, '유니크 베뉴'를 22곳에서 27곳으로 각각 늘릴 계획이다. 유니크 베뉴는 지역을 대표할 만한 명소를 말한다. 현재 송도 달빛축제공원, 아트센터 인천, 왕산마리나 등이 검토되고 있다.올해 인천시는 인천 마이스 산업 통계 조사 용역, 마이스 홍보대사 위촉, 인천 마이스 축제 개최, 마이스 업체 청년 인턴십 운영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9-02-13 목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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