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잠들어 있던 '창업 본능' 눈 뜨다

선도대학·보육센터 등 38개 부스직장인·대학생 등 300여명 참여홍석천씨 등 토크 콘서트 '인기'"청년 창업이요? 아이디어 하나면 생각만큼 어렵지 않아요."13일 오후 성남 판교 유스페이스광장에서 열린 '2018 경기 청년 한마당 투어' 플리마켓. 이곳에는 경기 지역 창업 선도대학과 창업 보육센터, 청년 CEO 등으로 구성된 38개 부스가 마련됐다. 청년 창업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인근 직장인과 대학생 300여명이 참여하는 등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신선도 유지제의 판매 활로를 개척한 '오처드' 강지연(26) 대표도 행사에 참석해 특별한 기술력이 없이 사업화 아이디어만으로도 창업에 성공한 사례를 소개해 창업 준비생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식품 신선도를 기존보다 1주일 이상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을 판매하는 강 대표는 "학교 지원으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를 만나면서 지난해 11월 본격적으로 창업에 뛰어들 수 있었고 평소 R&D 마케팅에 관심을 두고 있었던 것이 창업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기존의 3D 프린터를 활용하는 방법을 통해 창업으로 연계한 엘코퍼레이션의 사례도 이목이 집중됐다.엘코퍼레이션은 시제품 제작에 활용도가 높은 3D 프린터가 일반인이 사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창안해 대리 제작 또는 전문가와 연결해주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같은 시각 판교 광장 야외무대에서 열린 방송인 홍석천, 알베르토, 청년 창업가 김다해 보나쥬르 대표, 고등학생 창업가 이제우 대표의 토크 콘서트에도 구름 관중이 모였다. 이들은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창업의 어려움과 위기 극복 방법, 창업가 정신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홍석천 씨는 "대한민국에서 창업으로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나만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사업 아이템들도 깊이 있게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경기중기청과 도내 6개 창업 선도대학이 협업해 청년층의 창업에 대한 관심 제고와 붐 확산을 위해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창업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사업 아이템을 깊이 있게 고민해야 한다"-13일 성남 판교 유스페이스광장에서 열린 '경기 청년 한마당 투어'에서 방송인 홍석천 씨가 토크콘서트에 참여해 창업 경험담을 소개하고 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2018-09-13 이원근

갤노트9 보다 더 큰 '신형 아이폰' 공개

6.5인치 디스플레이 대형시장 겨냥통신사·대리점 판매 호조 기대감지난달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이 초기 흥행몰이에 주춤하고 있는 사이 경쟁사 애플의 신형 아이폰이 전격 공개됐다. 더 큰 화면으로 무장해 대형 스마트폰 시장을 정조준하면서 갤럭시노트9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 → 사진13일 전자통신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9이 출시된 지난달 국내 번호이동 건수는 52만1천836건으로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3주 정도 출시일을 앞당기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이끌었다는 평이다.하지만 전세계 판매량은 부진해 예상 총 실적은 870만대 정도로 추정, 전작인 갤럭시노트8의 1천100만대보다 10% 정도 낮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전작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디바이스 성능에 줄어든 전세계 수요를 돌릴 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것.이달 들어 국내 인기도 한풀 꺾이는 분위기다. 다수의 통신사 대리점 관계자들은 "최근 갤럭시노트9에 대한 문의 고객 수가 지난달에 비해 10분의 1 수준도 안 된다"며 "오히려 출고가가 낮아지고 공시지원금도 높아진 갤럭시S9이나 갤럭시노트8 등 성능에서 크게 차이가 없는 전작 모델의 수요가 더 높다"고 말했다.이 와중에 신형 아이폰XS, 아이폰XS 맥스가 공개돼 14일부터 전 세계 16개국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특히 아이폰 XS 맥스는 갤럭시노트9보다 0.1인치 더 큰 6.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 대형 스마트시장을 겨냥하고 있다.한국은 1차 판매국에서 제외되면서 오는 11월 말께나 12월께부터 출시될 것으로 보이지만, 마니아층이 두터운 만큼 관심과 인기는 높은 상태다. 벌써 사전예약 일정을 물어보는 고객들도 많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두 대형 스마트폰의 경쟁구도 각축에 통신사와 대리점도 판매 호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A통신사의 한 대리점주는 "아무래도 신형 아이폰이 출시되면 삼성전자 제품의 판매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또 기존 스마트폰의 성능도 워낙 뛰어나 신형도 특수가 오래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연합뉴스

2018-09-13 황준성

부천시,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온라인 접수

부천시가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부천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오는 10월 18~19일 부천체육관에서 개최한다.부천시와 무역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유럽,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국, 인도 등 해외바이어 48명이 참가해 부천기업 100개사와 상담을 진행한다.주요 행사로는 바이어와 부천기업 간 1대 1 매칭 비즈니스 상담, 참가기업 우수제품 전시, 바이어가 희망할 경우 기업시찰, 수출초보 기업을 위한 1대 1 무역자문 컨설팅 및 기업애로 상담 등이 있다.원활한 상담을 위해 바이어별 전담 통역 도우미를 배치한다. 또 상담회장 임차료, 기업참가비, 통역비 등 행사 공통비용은 시에서 지원한다.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20일까지 한국무역협회 경기북부지역본부 홈페이지(http://gg.kita.net/)에서 바이어 리스트를 참고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이재우 시 기업지원과장은 "자금과 정보부족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판로 개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수출상담회에는 6개국 36개사의 해외바이어와 지역기업 105개사가 참여해 90업체가 107건, 1천393만 달러의 계약(예상)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자세한 사항은 부천시 기업지원과 판로지원팀(032-625-2761)으로 문의하면 된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부천시가 '부천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오는 10월 18~19일 부천체육관에서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부천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전경. /부천시 제공

2018-09-13 장철순

KCC 컨소시엄, 美 실리콘 분야 선두업체 모멘티브 30억달러에 인수 확정

KCC 컨소시엄이 미국 실리콘 분야 선두업체인 모멘티브 퍼포먼스 머티리얼즈(모멘티브)를 30억달러에 인수할 전망이다.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CC와 반도체 원료·장비업체 원익그룹, 사모펀드(PEF) SJL파트너스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글로벌 PEF 운용사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보유한 모멘티브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인수금액은 약 30억달러(약 3조4천억원)로 SJL파트너스 50%, KCC 45%, 원익그룹이 5%를 각각 부담할 예정이다.지난 2006년 설립된 특수소재 전문업체인 모멘티브는 실리콘 사업부 규모만 전체 18조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 다우듀폰(5조원), 독일 바커(2조6천억원)에 이어 모멘티브(2조5천억원)가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수익성이 낮은 생활용품 등을 주로 취급했던 실리콘 사업을 모멘티브 인수를 통해 첨단소재 등 고부가가치 분야로 확장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게 KCC의 전략이다.KCC는 지난해 기준 약 7만t이던 연간 실리콘 생산량이 약 30만t 이상으로 늘어나 세계 2위 회사로 도약한다.이번 인수로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은 작년 기준 3조4천억원의 두 배에 가까운 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모멘티브는 석영·세라믹 분야에서도 세계 1위를 달리고 있어 원익그룹은 세계 1위 석영·세라믹업체로 급부상하게 됐다.한편, 컨소시엄은 모멘티브 인수 후 실리콘 사업부와 석영·세라믹 사업부를 분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2018-09-13 이상훈

"중소기업 절반 이상 추석 자금사정 '곤란'… 상여금 평균 66만6천원 지급"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자금사정이 어렵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중소기업중앙회는 추석을 앞두고 95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 중소기업 추석 자금 수요조사'를 한 결과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 비율이 조사 대상 중소기업의 51.9%였다고 13일 밝혔다. 자금 사정이 원활하다고 답한 비율은 8.4%에 그쳤다.자금 사정이 곤란한 이유로는 '매출감소'가 67.5%로 가장 많았고, 판매 대금 회수지연'(32.1%), '원자재 가격 상승'(29.9%)이 뒤를 이었다.중소기업이 추석에 필요한 자금은 평균 2억8천700만 원으로 지난해(2억3천900만 원)보다 증가했다.이 중 부족한 금액은 9천400만 원으로 필요자금 대비 부족률은 33%로 나타났다.특히 작년 대비 추석 자금 수요가 4천800만 원 증가했으나 자금 확보율(67.0%)은 5.9% 낮아지면서 중소기업의 추석 자금 사정은 작년과 비교해 악화됐다.업종별로는 '도매 및 소매업'의 추석 자금 확보율이 54.0%로 가장 낮았다.매출감소와 최근 최저임금 인상 요인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한편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업체 비율은 55.8%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지급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업체는 29.7%였다.지급계획이 있는 중소기업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정액 지급 시 1인당 평균 66.6만원, 정률 지급 시 기본급의 51.9%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중소기업 절반 추석 자금사정 곤란. 중소기업중앙회는 추석을 앞두고 95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 중소기업 추석 자금 수요조사'를 한 결과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 비율이 조사 대상 중소기업의 51.9%였다고 13일 밝혔다. /연합뉴스

2018-09-13 박주우

애플 아이폰XR·XS 국내 10월말 출시 전망… 맥스 최고가 200만 원 전망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발표된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XS' 시리즈는 스마트폰 사상 가장 비쌌던 '아이폰X'의 뛰어넘을 전망이다.애플은 아이폰XS를 1차 출시국에 오는 21일 시판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올해 서울 가로수길에 첫 애플 스토어가 개장하면서 1차 출시국에 포함되리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이번에도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동안의 출시 관행을 보면 아이폰XS는 1차 출시 후 1달가량 지난 다음달 말에 국내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10월 마지막 금요일인 26일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아이폰XS의 가격은 미국 시장 기준으로 XS가 999달러부터, XS맥스가 1천99달러부터다. 12일 서울 외환시장 원-달러 환율(달러당 1천128.5원)을 적용하면 한화로 XS가 112만7천원부터, XS맥스가 124만원부터다.이는 판매세나 부가가치세 등 세금을 고려하지 않은 수치다. 부가가치세 10%를 감안해 한국식으로 계산하면 XS는 124만원, XS맥스는 136만4천원이 된다.애플은 이번 시리즈에 512GB 스토리지를 처음으로 채택했다. 64GB, 256GB, 512GB 저장용량을 선택할 수 있다.이 중 아이폰XS 맥스 512GB 가격은 1천499달러(한화 169만원)로, 한국식으로 부가가치세 등을 포함하면 186만원이다.애플이 국내 시장에서 환율 변동 가능성 등을 감안해 환산 가격보다 최대 20만원씩 높게 책정해온 점을 고려하면 맥스 모델 최고가는 200만원을 넘으리라는 예상이 나온다.작년 아이폰X의 가격은 64GB 모델이 미국 기준 999달러(한화 112만7천원), 256GB 모델이 1천149달러(한화 약 129만7천원)였지만 국내 출고가는 각 142만원, 163만원이었다.미국 세전 가격에 부가세 10%를 더해 한국식으로 환산한 가격인 124만원(64GB), 142만6천원(256GB)보다 18만원, 20만4천원 더 비싸다.아이폰XS의 가격은 작년 아이폰X의 가격과 같기 때문에 아이폰XS의 한국 가격도 같을 가능성이 크다.아이폰XS는 142만원부터, 아이폰XS 맥스는 150만원대부터 시작할 것이 유력하다. 아이폰 맥스 512GB 모델은 200만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XS 시리즈와 함께 공개된 XR은 10월 26일 1차 출시되고 가격은 749달러(한화 84만5천원)부터다.국내에는 11월 말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출시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100만원 안팎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디지털뉴스부

2018-09-13 디지털뉴스부

아이폰 신제품 공개, 애플워치4 출시… 심전도 측정에 낙상감지 기능까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의 애플 사옥에서 열린 아이폰 언팩(신제품 공개) 이벤트에서 '애플워치 시리즈4'가 이목을 집중시켰다.주인공격인 신형 아이폰 3종과는 별개로, 애플워치가 헬스케어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진화했다는데 미국 언론들은 의미를 부여했다.애플워치 시리즈4는 화면이 30% 넓어졌고 두께는 얇아졌다. 스피커 출력도 기존보다 50% 커졌다. 배터리도 8시간 사용할 수 있도록 강화됐다. 수중에서도 착용이 가능하다.특히 헬스케어 기능이 단연 시선을 모았다.애플은 최초로 심전도(ECG·Electrocardiogram) 측정 센서를 장착했다. 단순한 심박수 체크 기능을 뛰어넘어 실시간으로 심전도를 측정해 심장질환 상태를 신속하게 파악하겠다는 것이다.애플워치의 '디지털 크라운 햅틱' 다이얼에 손가락을 대면 S4 칩이 심장 박동의 리듬을 체크해주는 방식이다. 심전도 결과가 기록되고, PDF 형태로 저장된 문서를 의사와 공유할 수 있다. 이 기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전문 의료기기 승인을 받았다. 스콧 고틀립 FDA 국장은 성명을 통해 "이제 소비자들은 더 나은 정보에 근거해 의료서비스와 건강한 삶을 위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낙상(fall) 감지' 기능도 생겼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넘어지면, 그 동작을 탐지해 곧바로 긴급신호 화면으로 전환된다. 사용자가 1분 이내 반응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신고가 이뤄진다.애플은 애플워치 소개에만 40분가량을 할애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 미국심장협회(AHA) 소속 의사도 직접 무대에 올라 심전도 기능의 의미를 설명했다.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시계가 어디에 사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개념을 재정립했다"며 애플워치의 헬스케어 기능을 강조했고, 제프 윌리엄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심전도 기능이 일반 소비자에게 보급되는 것은 처음으로, 애플워치는 똑똑한 '건강 지킴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가격은 위성항법시스템(GSP) 모델이 399달러(45만원), 셀룰러모델은 499달러(56만원)로 각각 책정됐다.색상은 골드·실버·스페이스·그레이 세 가지이며, 오는 21일 정식 출시된다. 예약판매는 14일부터 개시된지만, 우리나라는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디지털뉴스부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린 애플의 아이폰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애플워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날 애플은 신형 아이폰 3종과 최초로 심전도(ECG) 측정 기능을 갖춘 애플워치 시리즈 4를 공개했다. /AP=연합뉴스

2018-09-13 디지털뉴스부

애플, 아이폰 XR·XS·XS맥스 3종 공개… 신규 기능 및 가격, 출시일은?

애플이 12일(현지시간) 신형 아이폰 XS와 XS맥스, XR의 베일을 공개했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사옥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아이폰 언팩(신제품 공개) 이벤트를 하고 신형 아이폰 3종과 애플워치 4 시리즈를 선보였다. 새 아이폰은 예상대로 XS와 XS맥스, XR로 각각 명명됐다. 확장된 액정을 채택했고, 기존 아이폰X의 M자형 상단의 노치 디자인을 유지했다.프리미엄 라인인 XS는 5.8인치 슈퍼레티나 디스플레이, XS맥스는 6.5인치 슈퍼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둘 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6.5인치 XS맥스는 지금까지 나온 아이폰 중 가장 큰 화면이다. 전작인 아이폰 8플러스(5.5인치)보다는 1인치나 커졌고, 경쟁사인 삼성 갤럭시 노트9(6.4인치)보다도 약간 더 크다. 특히 대화면인 XS맥스엔 기존 플러스 네이밍을 버리고 맥스라는 명칭을 붙였다. XS맥스는 330만 픽셀의 고해상도를 자랑한다.저장용량은 64기가바이트(GB), 256GB, 512GB 세 가지로 책정됐다. 애플이 하프 테라바이트(TB)인 512GB 스토리지를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신형 아이폰에는 지난해 10주년 기념작 아이폰 X와 마찬가지로 페이스 ID(안면인식) 기능이 장착됐다. 뉴로네트워크스를 활용해 페이스 ID 기능의 속도를 높였다.A12 바이오닉을 CPU격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로 심었다. 첫 7나노칩으로 690억개 트랜지스터로 움직인다. 모두 듀얼 SIM 슬롯을 장착했다.듀얼 SIM은 하나의 스마트폰에 두 개의 전화번호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하나는 데이터, 다른 하나는 음성용, 또는 국내·해외용 등으로도 분리할 수 있다. 그러나 바로 실행되는 건 아니고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각국의 통신규제 정책에 따라 애플의 eSIM이 실행될 수 없는 곳도 있다. 이미지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기능을 비롯해 카메라 성능도 강화했다. 색상은 골드, 실버, 스페이스그레이 종류로 출시될 예정이다.함께 공개된 아이폰XR는 6.1인치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엔트리(중저가 보급형) 모델이다.전작과 달리 알루미늄 보디를 채택해 내구성을 강화했고 디자인도 아이폰 X의 틀을 따랐다. 3종 모두 배터리 용량이 최소 1시간30분 이상 늘었다고 필 실러 애플 글로벌마케팅 책임자는 설명했다. 판매가격은 XS가 999달러(113만 원), XS맥스는 1천99달러(124만원)으로 각각 책정했다. XR은 749달러(85만원)부터 판매된다.이는 시작 가격이기 때문에, 스토리지 용량에 따라 XS맥스 가격은 최소 1천449달러(163만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 IT업계에서는 지난해 1천 달러 넘는 아이폰 X 출시로 소비자들에게 가격 압박을 준 점을 고려해 애플이 이번에는 모두 1천 달러 미만으로 기본 가격을 책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으나, XS맥스의 경우 결국 1천 달러 벽을 넘겼다.출시일은 오는 21일로 정해졌다. 선주문은 오는 14일부터 받는다. 미국과 일본을 비롯해 16개 국가에서 출시되지만, 우리나라는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아이폰 XR는 내달 19일부터 선주문을 받고 1주 후 출시된다. 애플은 최초로 심전도(ECG) 측정 기능을 갖춘 애플워치 시리즈 4도 함께 공개했다. 애플워치의 크라운에 손가락을 갖다 대면 S4 칩이 심장 박동의 리듬을 체크해주는 기능이다. 화면을 가장자리까지 늘려 기존보다 30% 확장하면서 의료 기능까지 장착한 것이다. 심전도 기능은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스마트폰에 심전도 결과가 기록되고, PDF 형태로 저장된 문서를 의사와 공유할 수 있다.쿡 CEO는 "애플워치는 세계 최고의 스마트워치이자 최고의 시계"라고 강조했다.골드, 스페이스 그레이, 스페이스 블랙 3종으로 출시됐다. 애플워치 시리즈 4 가격은 399달러부터다./디지털뉴스부애플이 12일(현지시간) 신형 아이폰 XS와 XS맥스, XR의 베일을 공개했다. /AP=연합뉴스

2018-09-13 디지털뉴스부

'수십억 횡령 혐의' 김도균 탐앤탐스 대표 구속영장 기각

수십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김도균(49) 탐앤탐스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김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어 구속사유를 심리한 뒤 "현재까지의 수사경과, 피해 회복 등 범행 이후의 정황에 비춰 구속의 사유나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려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13일 기각했다.허 부장판사는 김 대표가 범행 대부분을 인정하고 있고 관련 증거들도 수집돼 있는 점, 나머지 피의사실에 관하여는 다툼의 여지가 있는 점, 주거가 일정한 점 등을 기각 사유로 들었다.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지난 10일 김 대표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수재·위증교사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에 따르면 김 대표는 2014년 9월 자신의 배임수재 혐의 재판에서 선고된 추징금 35억여원을 회삿돈으로 내고 수사·재판 과정에서 회사 직원에게 거짓 증언을 시킨 혐의를 받는다.2009∼2015년 우유 공급업체가 회사에 제공하는 팩당 200원 안팎의 판매 장려금 가운데 10억여원을 사적으로 챙기고, 가맹점에 빵 반죽을 공급하는 과정에 다른 업체를 끼워 넣어 9억여원의 '통행세'를 받은 혐의도 있다.검찰은 허위 급여지급 등의 방식을 포함한 김 대표의 전체 횡령액이 50억원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다./디지털뉴스부'수십억원 횡령 혐의' 김도균 탐앤탐스 대표 구속영장 '기각'. 회삿돈 5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김도균 탐앤탐스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9-13 디지털뉴스부

[명분없는 인천 소재 공공기관 이전·(3·끝)]산업단지위해 설립된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1968년 국립직업훈련원으로 출발35개 캠퍼스 총괄 노동부 산하기관"바이오 등 인력배출 역할 더 커져"인천 부평구 노동복지합동청사에 위치한 학교법인 한국폴리텍은 전국 35개 대학 캠퍼스를 두고 전문 기술인을 양성하는 고용노동부 산하 교육 기관이다. 한국폴리텍은 국가수출단지가 밀집해 있던 인천에 최초로 설립된 기술인 양성 기관인 국립 중앙직업훈련원(현 한국폴리텍대학 인천캠퍼스)의 역사를 잇고 있는 만큼 인천에서는 상징성이 크다.1960년대 들어 정부는 수출주도형 경제 개발 정책에 초점을 맞췄다. 인천은 서울과 가까운 항만 도시라는 지리적 특성을 감안한 대규모 수출단지가 들어섰다. 1965년부터 1974년까지 부평과 주안 일대에는 수출산업공단이 설립돼 섬유, 기계, 전자 등의 각종 제조업체들이 입주했다. 1980년대에는 남동공단이 조성됐다. 수도권 정비와 공업 재배치를 목적으로 수도권 내에 산재한 용도 지역 위반 공장들을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남촌동, 고잔동 일대에 집적한 국가산업단지다. 이로써 인천은 제조업 중심의 도시로 이미지를 굳혔다. 인천에는 늘 노동 착취와 인권 유린, 환경 악화 등의 문제도 따랐다. 동일방직 인천공장은 1970년대 우리나라 최초의 노조 여성지부장을 탄생시킨 여성 노동운동의 출발지이자 여성 노동운동사의 상징적 사건인 이른바 '똥물투척사건'의 현장이기도 하다.여러 문제에도 불구하고 인천은 수도권 산업을 견인할 기술인을 양성해야 했다. 정부는 1968년 6월 인천에 전국에서는 최초로 기술인을 양성하는 국립 중앙직업훈련원을 부평구 구산동(현 한국폴리텍대학 인천캠퍼스 위치)에 설립했다. 당시 보건복지부 산하 노동청 부지가 있었던 곳이기도 했지만, 공업 단지가 밀집한 도시의 특성을 반영한 조치였다. 이후 전국에 24개 기능대학, 21개 직업전문대학이 생겨났는데, 이를 통합해 출범한 것이 한국폴리텍대학이다. 2008년 학교법인 한국폴리텍으로 명칭을 변경한 법인은 현재 전국에 35개 대학 캠퍼스를 총괄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의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인천은 35개 캠퍼스 중 부지도 가장 넓고 학생 수, 배출한 졸업생 수, 교육 과정도 가장 많다.인천은 '서울의 배후도시', '회색 도시'의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제조업 성장을 견인해 나갔다. 이제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산업 구조 고도화, 스마트 공장 시스템 도입, 바이오 산업 양성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전국 기술인 양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학교법인 한국폴리텍대학은 인천에 있을 때만이 그 상징성과 정체성을 확보할 수가 있다.한국폴리텍대학 인천캠퍼스 김월용 학장은 "인천은 과거 제조업 성장을 견인한 도시였던 것은 물론 현재 주력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바이오 산업을 대비한 기능인 양성에 중요한 도시"라며 "인천캠퍼스는 그중에서도 수도권에 인력을 배출하는 큰 축을 담당하는 만큼 법인의 역할도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8-09-12 윤설아

스포츠레저용품 브랜드, '데카트론' 내년까지 송도에 새 보금자리

47개국 1415곳 직영 글로벌 기업트리플스트리트서 4천 품목 판매농구장 등 체험시설 무료로 이용글로벌 스포츠레저용품 브랜드 '데카트론'(Decathlon)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국내 첫 매장을 오픈하며 국내 사업을 본격화한다. 데카트론은 서울에 있는 한국본사를 송도로 옮길 계획이다.데카트론은 12일 인천 송도 1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브랜드와 매장 내부를 소개하고 앞으로 한국에서의 사업 계획을 밝혔다.1976년 프랑스에서 창립한 데카트론은 유럽의 대표적인 스포츠레저용품 전문 브랜드로, 47개국에서 1천415개 매장을 직영하고 있다. 연구, 디자인 개발, 생산, 유통, 판매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다양하고 혁신적인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송도 복합쇼핑몰 '트리플스트리트'에 위치한 송도점(매장 면적 7천800㎡)은 45개 종목 4천여 품목을 판매한다. 1·2층 매장에 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는 공간과 필라테스·요가·줌바 등을 즐길 수 있는 스튜디오를 마련하고, 3층과 매장 외부에 풋살장과 농구장 등을 조성한 게 특징이다. 송도점은 오는 15일 문을 연다.데카트론은 서울에 있는 한국본사를 송도점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스테판 가이 데카트론코리아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본사를 인천으로 이전하기로 했다"며 "송도점을 본사로 사용한다. 올해 말까지는 송도로 모두 이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첫 매장을 송도에 연 이유에 대해선 "송도는 공원과 가족 단위 거주자가 많은 곳이다. 스포츠가 활발한 지역"이라며 "우리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곳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송도점 스포츠 체험 시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스테판 가이 대표는 "송도에서 스포츠가 잘 구현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스포츠 체험형 매장으로 열었다"며 "송도의 모든 시민이 누리기를 바란다. 지역사회 협회·학교 등과 관계를 맺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데카트론은 송도점 오픈을 시작으로 국내 매장을 2020년까지 5개, 2028년까진 49개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송도점에서 약 120명 일하는 등 매장마다 100명 정도를 채용할 계획이다.데카트론은 15일 송도점 개장과 동시에 온라인 쇼핑몰 서비스도 시작한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12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오픈 한 스포츠 레저 브랜드 ' 데카트론' 1호 매장 개장 행사에서 스테판 가이 데카트론 코리아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2018-09-12 목동훈

텅 빈 남동산단… '역대 최저' 68.9% 가동률

자동차부품 산업 부진 '직격타'2015년부터 4년 연속 내리막길경기·제조업 활성화 대책 필요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 한 자동차부품 생산업체 대표 김모씨는 "놀고 있는 공장 기계들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김씨는 주문량 감소 등의 이유로 공장에 있는 기계를 60% 정도밖에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인천 부평에 있는 한국지엠과 주로 거래하고 있는데, 한국지엠의 생산 물량이 줄어들면서 납품 물량이 줄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그는 "시간이 갈수록 상황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어 걱정이 크다"며 "이원솔루텍이나 금문산업 같은 큰 자동차부품 회사들도 생산량 감소를 버티지 못하고 결국 연초에 법정 관리에 들어간 일이 업계에서 계속 회자된다"고 했다.인천 제조업을 상징하는 남동산단의 입주업체 공장 가동률이 60%대로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산업단지공단의 최근 '국가산업단지 산업동향' 자료에 따르면 남동산단의 6월 기준 가동률은 68.9%로 나타났다. 전국 산단 평균 가동률 80.2%보다 10%p 이상 낮은 수준이다. 남동산단의 6월 가동률이 60%대로 떨어진 건 쉽게 찾을 수 없다. 2005년 6월 84.2%를 기록한 남동산단 가동률은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해 6월 72.3%까지 떨어졌지만, 60%대로 떨어진 건 지난 10여 년 간 없던 일이다. 특히 2015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내리막을 걷고 있다.남동산단은 완제품 생산보다 부품을 만들어 원청업체에 공급하는 협력업체가 많다. 원청업체가 경기 침체로 생산을 줄이면 산단 가동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경기 침체에 따른 원청업체의 생산 감소가 협력업체에 대한 주문 감소로 이어지고, 이것이 협력업체의 생산 감소와 남동산단 가동률 하락으로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경기 활성화와 제조업 부흥을 위한 획기적인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했다.경인지방통계청의 7월 인천 산업활동 동향 자료를 보면 인천에서 비중이 큰 기계장비, 자동차, 전자부품·컴퓨터, 금속가공, 1차 금속 등 상위 5개 제조업종 가운데 전자부품·컴퓨터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의 생산·출하·재고지수가 역성장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8-09-12 이현준

수천억 쏟은 LED기술 해외로 빼돌린 前 임원

국내 발광다이오드(LED) 업체가 5천600여억원을 들여 개발한 산업기술이 해외로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사 전 상무 김모(50) 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대만의 LED 업체인 B사와 B사의 대표이사 등을 김씨와 공모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13년 10월부터 A사에서 상무로 근무하다가 2016년 6월 퇴사, 한 달 뒤 B사로 이직하는 과정에서 A사가 5천600억원을 들여 개발한 자동차의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실내등 등에 쓰이는 LED 소자 제조기술을 USB에 담아 빼돌려 B사에 넘겨준 혐의를 받고 있다. A사는 임직원들의 업무용 노트북에 업무자료를 복사하거나 출력할 수 없도록 보안장치를 해뒀지만 김씨는 노트북 화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수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김씨는 같은 해 4월 A사와의 연봉협상에서 기존 연봉보다 6천만원 많은 1억6천만원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불만을 품고 퇴사를 결심한 뒤 새로운 직장을 찾던 중 한 헤드헌터 업체로부터 B사를 소개받고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그는 빼돌린 기술을 갖고 B사로 이직하면서 부사장 직책에다 A사에서 받은 연봉의 2배에 가까운 1억8천만원, 매달 일주일 휴가, 대만-한국 왕복항공권, 주거비 지원 등을 지난 5월 검거되기 전까지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2018-09-12 김영래

굴포 하수처리장 평가기준 상향… 부천시, 업계 반발에도 입찰공고

5년간 운영비 1천300억원대에 달하는 굴포 하수처리장 등의 운영업체 선정에 들어간 부천시가 '기술제안서 평가기준을 5년 전보다 높게 설정해 업계 반발을 사고 있다'(9월 12일자 10면 보도)는 지적에도 12일 입찰공고를 강행했다.업계 관계자는 "부천시가 공고한 입찰 평가기준은 2013년보다 높게 정해져 특정업체에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업계에서는 "시가 관리대행 용역 사전규격을 공개할 때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지만 그대로 채택됐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입찰이 돼야 하는데 경쟁에서 불리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고 하소연했다.시는 이번 입찰공고의 기술제안서에 하·폐수처리시설(45만t/일), 슬러지 소각시설(90t/일) 기준을 정했다. 2013년에는 '경쟁성 확보가 어렵다'는 이유로 최대 용량의 3분의1을 적용, 하수처리시설 30만t/일, 슬러지 소각시설 60t/일로 기준을 완화, (주)하이엔텍이 운영권을 따냈다. 또 2013년 입찰 당시 수행 건수(8점)에 대해 하수처리 9만t/일 5건 이상, 슬러지 18t/일 3건 이상에서 이번 입찰에서는 하수처리 5만t/일 5건 이상, 슬러지 10t/일 3건 이상으로 낮췄다.LG전자 수처리사업 부문 자회사인 (주)하이엔텍은 그동안 3년씩 2회, 5년씩 2회 등 16년동안 운영권을 지켜왔다. 시는 이날 입찰공고 후 심사위원단 구성에 들어갔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2018-09-12 장철순

[통계청 '8월 고용동향']일자리 정부의 고용 성적표 '낙제점'

취업자수 증가폭 금융위기 후 최저실업자 작년比 13만4천명 늘어나국내 고용 상황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그래픽 참조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실업자수와 실업률도 각각 상승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690만7천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천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2010년 1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취업자 수가 1만명 감소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실업자는 113만3천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3만4천명 늘었고 실업률도 4.0%을 기록해 전년동기보다 0.4%p 상승했다.산업별로는 제조업과 도매 및 소매업, 교육서비스업 등에서 감소세가 컸다.제조업 취업자 수는 전년동기대비 10만5천명 줄어 지난 4월부터 5개월째 내리막길을 걸었다. 도매 및 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에서도 각각 12만3천명과 7만9천명 감소했다.이밖에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0.0%로 전년동기대비 0.6%p 상승했다. 1999년 8월 10.7%를 기록한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제조업은 구조조정, 자동차 판매부진 등의 영향을 받았고 도소매 및 숙박음식점업은 과당경쟁, 중국인 관광객 회복 지체 등으로 업황이 위축됐다"며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2018-09-12 이원근

[명분없는 인천 소재 공공기관 이전·(3·끝)]인천 경제성장 견인축인 인천 공단의 역사

1960년대 '경제 개발 5개년 계획'대규모 수출산업단지 조성 '러시'난립 공장들 집적 주거환경 개선경인고속도 등 인프라 성장 영향항만도시 인천에 설립된 여러 수출단지와 공업단지는 인천의 경제 성장을 견인한 큰 축이었다.경제 기반이 허약했던 1960년대 정부는 경제적 자립을 위해 수출 주도형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을 세웠다. 이 계기로 인천에는 대규모 수출산업공단이 설립됐고 인천은 '제조업 도시'가 되었다.가장 먼저 설립된 것은 1965년에 착공해 1969년 완공된 부평 인천수출산업공업단지였다. 인천상공회의소가 2005년 발간한 '인천상공회의소 120년사'를 보면 정부는 수출산업단지 조성 지역으로 서울과 인천이 적격하다고 판단했다. 서울 구로에 제1~3단지, 인천 부평에 제 4단지, 주안에 제 5~6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이다. 인천은 인천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산단 유치와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부평국가산업단지로 불렸던 제 4단지의 50여개 입주 업체 중에는 섬유 업체가 가장 많았는데, 이는 훗날 노동운동의 산실이 되기도 했다. 주안국가산업단지라 불리는 제 5단지, 제 6단지는 폐염전을 매립해 조성됐으며 각각 1973년과 1974년 완공됐다. 이러한 산업단지가 생기기 전 공장들은 인천 도심지역 곳곳에 분산돼 있었다. 공장들이 거주지, 상업지에 위치해 있어 도시발전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 소음, 매연, 가스 등으로 시민 건강을 위협했다. 공단 조성은 시민의 주거 환경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현재도 공단 인근 주민들은 악취와 소음에 시달리고 있기도 하다.1980년대 남동구 고잔동 폐염전에 남동공단이 들어서면서 인천 경제는 비약적으로 성장한다. 당시 정부는 1976년도에 주안·부평산단에 입주하지 못하고 난립한 '용도부적격 업체', 소규모 영세 공장에 퇴출 명령을 내리고 충남 아산 등 지방으로 이전시킨다는 계획을 밀어붙이고 있었다. '용도부적격 업체'는 746개에 달했다고 한다. 인천지역 영세업체들은 지방으로 내려가면 결국 공장 문을 닫고 망할 수밖에 없다는 절박함에 시달리고 있었다.남동공단 설립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진 고(故) 최정환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이 폐염전 자리에 공단을 유치해 달라고 4년여 동안 청와대·국무총리실·국회 등을 쫓아다니면서 무려 18차례나 건의를 하고 다녔다고 할 정도다.제조업 중심의 인천 경제는 높은 수출 신장과 내수 증가로 1982~1986년 상승 국면에 접어들어 1986년 제조업 가동률 최대 79.6%를 기록했다. 생산 지수와 고용 지수도 날로 연일 증가했다. 이는 경인고속도로 건설, 인천항 제2도크 축조 등 거대 인프라 건설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여기에 최초 기술인 양성 기관인 국립 중앙직업훈련원이 부평에 들어서면서 인천에서 자란 기술인들은 전국에 진출, 대한민국 산업 경제를 이끄는 '산업 역군'의 역할도 했다. 현재도 인천은 제조업 부흥을 위한 뿌리산업 육성, 기술인 양성 등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8-09-12 윤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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