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작년 中企 수출 1087억달러 '역대 최고'

2017년 1천60억달러보다 2.5%↑ 화장품 신흥국 수출증가 24.8%↑국내 중소기업들이 지난해 역대 가장 높은 수출액을 올렸다.12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18년 중소기업 수출통계 확정치'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들은 지난해 1천87억달러를 수출했다. 이는 전년 1천60억달러보다 2.5% 증가한 수치다.수출 중소기업의 수도 전년 9만2천374개사보다 2.1% 증가한 9만4천285개사로 역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주요 품목별로 살펴보면 화장품은 전년 37억달러보다 24.8% 늘어난 46억달러를 수출했다. 전 세계적으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중국, 미국 등 주요국과 러시아 등 신흥국에서 수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합성수지는 같은 기간 10.7% 증가한 40억달러를 수출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 단가 상승 및 주요국 제조업 호황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평판DP 제조용장비는 29억달러를 수출했다. 대중국 수출이 급증하면서 63.7% 늘어 처음으로 상위 10대 품목에 진입했다.반도체 제조용 장비도 전년 23억달러보다 28.4% 많은 29억달러어치를 수출했다.반면 자동차부품 수출은 8.5% 감소해 43억달러에 그쳤다.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에서 투자가 전기차에 몰리면서 기존의 자동차 엔진 등 신규 개발 수요가 감소한 데다, 중국에서 한국 완성차 판매가 부진함에 따라 부품 수출이 크게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기타 기계류 수출은 베트남에 대한 수출이 크게 하락하면서 15.9% 감소한 27억달러, 반도체는 스마트폰용 반도체의 대중국 수출이 감소함에 따라 5.4% 감소한 27억달러로 나타났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19-03-12 황준성

인천 항공산업 '현장목소리 듣기'

인천TP, 지역 관련기업들 대상인증획득·기술컨설팅 수요조사상황파악·발전방안 '도움' 기대인천 지역 항공 관련 기업들이 생각하는 인천 항공산업의 현 상황과 발전 방향을 엿볼 수 있는 조사가 진행된다.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이하 인천TP)는 '인천 항공 관련 기업 인증획득 및 기술컨설팅 지원을 위한 수요 조사'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인천지역 항공기 부품 제조기업 등 200여개이며 오는 22일까지 진행된다.인천TP는 인천에 있는 항공산업 관련 기업과 이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항공산업의 품질관리·공정처리 분야 인증획득', '항공산업 진출, 사업화를 위한 기술컨설팅'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지원사업에 대한 수요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인천TP는 '인천 항공기업 성장에 필요한 사항', '건의사항' 등에 대한 의견도 받는다.인천TP는 이번 조사 결과가 인천 항공산업의 현주소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TP 관계자는 "인천에는 자동차부품 등 다른 부문을 중심으로 하면서 항공과 관련한 사업도 진행하는 기업이 많다. 항공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는 적다"고 했다. 또 "항공산업은 자동차와 바이오 등의 분야와 달리 인천에서 많은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수요 조사를 시작으로 인천 항공산업 발전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9-03-12 정운

특화된 수원일자리서비스, 세대별 맞춤 '취업문 열쇠'… 市 계층별 취·창업 정책

특성화고 학생들 대상 '진로캠프'일본 진출 희망자 언어교육 제공아주대에 '세대융합 창업캠퍼스'한해 54억 자금·142명 고용창출하반기 '인생이모작지원센터' 개소20곳 이상 참여 대규모 박람회 계획지난 4일 화성시 YBM 연수원에서 올해 첫 '특성화고 신입생 진로캠프'가 열렸다. 2박 3일 합숙으로 진행된 진로캠프에는 수원하이텍고 신입생 160명이 참여했다. 수원시가 지원하고 수원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이번 진로캠프는 수원시 특성화고 신입생의 적성 개발과 진로 탐색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신입생 진로캠프는 4월 10일까지 관내 8개 특성화고 신입생을 대상으로 8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올해 참여 인원은 2천400여 명에 이른다. 지난 2014년부터 수원시가 진행한 진로캠프에는 지난해까지 신입생 8천80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 학생들은 "큰 기대 없이 참가했는데,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은다.■ 특성화고 신입생 진로캠프 등 청년 맞춤형 일자리 사업 펼쳐'특성화고 신입생 진로캠프'는 수원시 청년 일자리 정책의 하나다. 수원시는 청년·신중년·여성 등 계층별로 특화한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펼치며 적극적으로 일자리 지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을 위한 일자리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청년 취업 지원정책은 특성화고 학생 지원사업에서 시작된다. 신입생 진로 캠프, '찾아가는 취업특강', '실전 면접 클리닉' 등 특성화고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청년 해외취업 지원사업', '수원 세대융합창업캠퍼스' 등은 대표적인 청년 일자리 사업이다. 공공일자리를 창출하는 '새-일 공공일자리 사업'은 청년 일자리 사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한다.청년 해외취업 지원사업은 '일본 IT 기업 취업 지원 과정'과 '청년해외취업 희망드림아카데미'가 있다. 지난 2015년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시작한 일본 IT 기업 취업 지원 과정은 만 34세 이하 미취업 청년들에게 일본 유수 IT기업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1~3기 연수생 90명 중 79명이 일본 기업 취업에 성공했고, 현재 4기 연수생 30명이 연수 중이다. 청년해외취업 희망드림아카데미는 일본 취업을 희망하는 만 34세 이하 청년들에게 일본어 교육을 지원하고, 일본 일자리를 연계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세대융합 창업캠퍼스사업, 1년동안 43개 창업팀 지원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세대융합 창업캠퍼스 사업'은 기술·경력·네트워크가 있는 퇴직 인력과 청년창업자를 연결해 '세대융합형 창업팀'을 발굴하고, 초기 창업 전 과정에 필요한 것을 지원해주는 것이다. 수원시는 지난 2017년 11월 아주대학교캠퍼스플라자에 세대융합 창업캠퍼스를 개소했다.개소 후 1년 동안 43개 창업팀을 지원했고, 54억 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고용 창출은 142명, 확보한 지적재산권은 88개에 이른다.'청년혁신 융·복합센터'(가칭)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영통동 983의3 일원에 건립 예정인 융·복합센터는 청년의 잠재 능력을 키워주고, 취·창업, 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청년혁신공간이다. 경력과 전문성이 있는 신중년(만 50~64세)에게 질 높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신중년 디딤돌 사업'도 전개한다. 올해 신중년 디딤돌 사업 참여 인원은 144명이다. ■ 세대 맞춤형 일자리 박람회 개최지난해 4월 '신중년 인생이모작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수원시는 올해 하반기 '수원시 인생이모작지원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신중년층이 소통하고, 여러 가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다.수원시는 지난 한 해 동안 '일자리+미래 수원시 일자리박람회', '일품(일자리 품는) 채용박람회', '스마트제조업 일자리박람회', '노인 일자리 채용 한마당', '4060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 등 세대 맞춤형 일자리박람회를 열어 호응을 얻었다. 올해도 20개 이상 기업이 참여하는 대규모 채용박람회(2회)와 신중년일자리박람회를 열 계획이다. '희망일터 구인구직의 날', '작은 일자리 박람회' 등 소규모 채용박람회는 10여 차례 개최한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꾸준한 노력은 결실을 보고 있다. 고용 한파 속에서도 수원시 취업자 수와 고용률은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한편, 통계청이 주관하는 '2018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하반기 수원시 고용률은 60.8%로 전년 같은 기간(58.1%)보다 2.7%p 상승했다. 취업자 수는 62만8천500명으로 2017년 하반기보다 3만2천300명(5.4%) 늘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지난해 10월 열린 '청년 해외취업 협력사업 업무 협약식'. /수원시 제공

2019-03-12 배재흥

KCC, 홈씨씨인테리어 2019 신규 인테리어 패키지 출시

KCC(대표: 정몽익)가 2019년 홈씨씨인테리어 신규 패키지 3종을 출시했다. 홈씨씨인테리어 2019 신규 패키지는 ▲오가닉(Organic) ▲소프트(Soft) ▲트렌디(Trendy) 등 3종이다. KCC가 그 동안 꾸준히 사랑받아 온 기존의 3가지 스타일을 최신 국내외 인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해 업데이트 했다. 사랑하는 모든 이가 안전하고 행복한 집을 구성하는 것이 인테리어인 만큼 KCC의 우수한 기술력과 친환경적인 요소를 잘 표현한 제품을 배치하여 구성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오가닉(Organic)은 베이지톤과 밝은 우드 등 자연과 가까운 톤의 컬러, 패턴이 더욱 돋보이는 스타일로 리뉴얼됐다. 소프트(Soft) 는 부드러운 컬러와 장식들을 사용하여 포근한 느낌과 함께 모던하지만 곳곳에 보이는 장식적인 요소들이 아기자기하면서 사랑스러운 공간을 연출하며 마음을 포근하게 만들어 준다. 트렌디(Trendy)는 실용성에 기반한 가장 단순하고 간결한 디자인 요소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인테리어 스타일로 그레이와 화이트 등 밝은 무채색 계열의 컬러와 간결하고 실용적인 소품들을 사용함으로써 자연스러운 멋을 추구한다. 홈씨씨인테리어 전시판매장에서는 신규 패키지 3종 이외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차단 하이브리드 환기창과 미세먼지 방충망 등을 포함해 KCC의 다양한 창호 제품을 이용한 인테리어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실물 제품과 함께 단면도를 볼 수 있는 샘플 제품까지 함께 구비해 고객의 이해를 돕고 있다.창호 상품 특화존을 둘러보던 한 고객은 “창호의 단면만 있었다면 따로 시간을 내어 실물 제품을 찾아봐야 했을 텐데 이렇게 자세하게 볼 수 있도록 전시해두어서 고민할 시간을 절약한 것 같다”며 각각의 제품을 자세히 살폈다. KCC는 ‘이동식 구경하는 집’이라는 콘셉트로 차 안에 작은 창호 전시장이 마련된 ‘윙바디 카’ 를 이용하여 전시장을 찾지 못한 고객들을 위해 전국의 아파트 등을 직접 방문하며 창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창호 제품 이외에 홈씨씨인테리어만의 빠른 리모델링이 가능한 욕실 신제품 ‘이지패널 패키지’도 인기다. 이지패널 패키지는 일일이 붙여야 하는 타일이 아닌 패널 소재를 이용해 기존 타일 시공 대비 빠른 리모델링이 가능한 욕실 패키지 상품이다. 시공 기간이 짧은데다 물때나 곰팡이에 대한 걱정이 없고 넓은 욕실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며 변색 없이 장기간 사용이 가능한 장점을 지녔다.KCC 관계자는 “예전에는 처음 입주하기 전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 게 대부분이었만, 요즘에는 나만의 인테리어로 집을 꾸미고자 거주 중에 전체 혹은 부분 공사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시간과 비용 부담이 덜한 방향으로 서비스를 개선해나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인테리어 관계사와 손잡고 다양한 고객의 필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 홈씨씨인테리어 홈페이지 www.homecc.co.kr / 1588-9894.

2019-03-12 경인일보

고어, 소아용 인공혈관 20개 긴급 공급… "정부와 협력 중"

미국 업체의 국내 시장 철수로 벌어진 소아용 인공혈관 공급 중단 사태가 일단락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와 보건복지부는 고어(GORE)사가 소아심장수술에 긴급히 필요한 소아용 인공혈관 20개를 즉시 공급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발표했다.고어사는 정부가 미국 본사 방문 일정을 협의하기 위해 보낸 서한에 이같이 회신했다. 식약처와 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고어사를 긴급 방문해 인공혈관 공급 재개 요청을 할 것이라고 전날 밝힌 바 있다.회신의 주요 내용은 소아심장수술에 긴급히 필요한 20개의 인공혈관을 즉시 공급하고, 향후 공급할 때에도 한국 정부와 대화를 통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하겠다는 것이다.정부는 고어사의 회신에 앞서 소아용 인공혈관 재공급을 촉구해왔다.이날 박능후 보지부 장관은 고어사의 인공혈관 공급 중단과 관련, WHO(세계보건기구)에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박 장관은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2019년 보건복지부 업무계획을 발표한 후 질의응답을 통해 이번 사태를 '다국적 의료회사의 독과점 횡포의 문제'로 규정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독점 희귀의약품이나 의료기자재를 대체하기 어렵고, 한 국가의 힘으로 사기에도 힘든 경우가 있다"며 "이에 적절히 대처하려면 여러 정부 간 공동대처와 윤리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그는 "이 문제에 광범위하게 접근하고 있고, 5월 WHO 총회에서도 정식 어젠다로 제기하려고 한다"면서 "최근 WHO 환자안전 총회에도 참석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에게 이 문제를 언급했고, 여러국가 장관들도 동의를 표해 국제적인 논의가 심도있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소아심장수술용 인공혈관을 전 세계에 독점 공급 중인 미국 의료기기 업체인 고어(GORE)사는 2017년 10월 한국에서 사업을 철수했다. 낮은 가격과 제조 및 품질관리(GMP) 제도에 대한 부담 때문으로 알려졌다.고어사는 이번 사태에 "여러 우려와 관련해 깊이 고민하고 있다"며 "해당 의료기기 현황 파악과 한국 내 관련 규제 요구 사항 준수 등에 의사, 환자단체 그리고 정부 관계자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정부는 고어사와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인공혈관의 국내 공급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부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19년 보건복지부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3-11 디지털뉴스부

경기도, 건설업 '페이퍼 컴퍼니 퇴출' 부적격·의심업체 6곳 적발

5억미만 관급공사 수주 86곳 점검'불량 미세먼지 마스크'로 단속 확대건설업계에 '페이퍼 컴퍼니'가 난립한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특별지시로 진행된 경기도의 대대적인 단속에 등록기준이 부적격하거나 의심되는 업체 6곳이 적발됐다.경기도와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는 최근 건설업계의 공정질서를 어지럽히는 페이퍼컴퍼니 등 부실·불법 건설업체를 퇴출시키기 위해 지난달 11일부터 22일까지 지난해 경기도가 발주한 5억원 미만 관급공사를 수주한 종합건설업체 86개사를 대상으로 점검을 벌였다.도와 건설협회는 이번 점검에서 종합건설 업체 86개 사의 자본금·사무실·기술자수 등 등록기준 적정여부와 고용보험 가입여부, 적정 임금 지급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핀 결과, 자본금 미달이나 사무실 기준 미달 등 부적격업체 3곳과 자격증 대여 혐의 등 의심업체 3곳을 적발했다.도는 부적격업체에 대해 행정처분 전 청문을 조속히 진행하고, 의심업체는 관련서류를 추가 검토해 위법사유가 명백해질 경우 행정처분을 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도는 건설분야 뿐 아니라 민생분야까지 단속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도 특사경은 오는 20일까지 불량 미세먼지 마스크를 제조하고 유통시킨 업체를 적발하기 위해 집중 수사에 나선다.수사대상은 온라인 쇼핑몰과 마스크를 제조, 수입, 판매하는 도내 53개 허가업체 및 불특정 무허가 업체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9-03-11 전상천

인천 앞바다 해사 채취중단 1년 '죽어가는 업계'

지역업체 14곳 중 11곳 '휴업'작년 매출 -60%… 올해 '0원'2·3차 업계로 피해 확산 우려인천 앞바다 해사 채취가 1년 넘게 중단되면서 인천 지역 바닷모래 채취 업계가 고사 위기에 처했다.11일 한국골재협회 인천지회(이하 골재협회)에 따르면 인천·경기지역 14개 바닷모래 채취 업체 가운데 11개가 매출 감소 등의 이유로 휴업 중이다. 바닷모래 채취 중단 장기화로 매출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인천지역 한 바닷모래 채취 업체는 2017년 매출이 200억원대였으나, 지난해 매출은 70억원대에 그쳤다. 지난해 인천지역 바닷모래 채취 업체들의 매출이 전년 대비 무려 60% 감소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A업체 관계자는 "인천지역 업체들이 참여한 서해 어청도(전북 군산에 속하는 섬) 주변 해역의 바닷모래 채취 작업이 지난해 10월 마무리됐다. 현재 추가로 바닷모래를 채취하는 업체는 없는 상태"라며 "벌써 3월 중순에 접어들었지만, 올해 인천지역 바닷모래 채취 업체의 매출은 모두 0원"이라고 말했다.인천 앞바다의 경우, 옹진군 굴업도 해역 바닷모래 채취 작업이 2017년 9월 종료됐다. 골재협회는 같은 해 8월 선갑도 주변 해역에서 2023년까지 5천㎥의 바닷모래를 채취하겠다는 계획을 인천 옹진군에 제출했지만, 환경단체와 어민들의 반대로 1년 넘게 허가가 나지 않고 있다. 골재협회는 바닷모래 채취 기간과 양을 각각 3년, 1천785㎥로 줄여 행정 절차를 밟고 있는데, 옹진군·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참여하는 해역 이용 협의 등을 거쳐야 해 빨라야 5월 말이나 바닷모래를 채취할 수 있다.업계는 업체들의 줄도산이 우려된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이미 상당수 업체가 무급 휴직에 들어간 데다, '바닷모래 운반 업체' '중간 도매상' 등 2·3차 업계로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주장한다. 골재협회 관계자는 "정부와 인천시 등이 남북 경협 사업의 하나로 해주지역 바닷모래 채취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 상태가 2~3개월 계속되면 해주 바닷모래를 채취하기 전에 모든 업체가 도산할 것"이라며 "1천여명 근로자의 생존권이 걸려있는 문제인 만큼 현실적인 대안 마련이 절실하다"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9-03-11 김주엽

인천공항 경쟁력 비상 '새 엔진 찾기'

공사, 중장기 전략계획 연구용역항공운송능력 확대 등 과제 발굴인천국제공항공사가 중국 등 주변국의 항공 운송 능력 강화와 남북 항공협력 기회 확대 등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한다.11일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뿐 아니라 국가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방향과 과제를 제시하는 '중장기 전략계획'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이 같은 내용의 연구용역을 최근 발주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국가 항공산업 현황과 국제 경쟁력을 분석하고 항공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미래 환경 변화를 전망한다. 또 국내외 정치·경제·사회·기술 등에 대한 변화를 예상하고, 세계 항공 수요와 항공 관련 규제·기술의 변화 등을 파악한다. 국가 도로망·철도망 구축계획이 공항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국내 공항별 역할, 항공 운송 능력 확대 방법, 항공과 육상교통의 효율적 연계 방안 등의 정책 과제도 발굴한다.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와 관련해 '개항 이후 주요 성과와 한계점'과 '항공·육상교통 연결성 및 수송 경쟁력' 등을 진단한다. 또 국민 여객 편의 증진, 항공운송산업 성장, 고용 창출, 국가 경쟁력 향상 등의 관점에서 인천공항의 역할을 분석한다. 인천공항이 동북아 여객·물류 거점 공항으로 자리매김하고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 목표도 이번 연구용역에서 제시된다.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2011년 인천공항 중장기 발전 계획을 마련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대외 환경이 크게 달라졌다"며 "중국 등 주변국의 항공 운송 능력이 강화됐고 내부적으로는 저비용항공사(LCC)가 크게 성장했다. 항공 부문에서 남북 협력에 대한 기회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공항과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이번 연구용역 결과가 정부의 '항공정책 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7월 말이나 8월 초 완료될 예정이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9-03-11 정운

경기도 벤처 '여성안전 IoT 제품'… 아시아 15개국 시장 출사표

수원 소재 (주)EHI, 공급 계약인도 옵티머스그룹 5년간 독점수원 소재 벤처 기업인 (주)EHI(대표이사·오승진)는 11일 자사가 개발한 여성안전 사물인터넷(IOT) 제품인 'MyHero'가 15개국에 동시 출시됐다고 밝혔다.'MyHero'는 사용자가 위급상황에 처했을 때 기기의 덮개를 당겨 제거하면 즉시 90㏈의 강력한 사이렌이 울리고, 현장 상황이 3분 동안 스마트폰에 녹음된다. 특히 사용자가 전 세계 어디에 있든 인터넷이 되는 곳이라면 최대 5명에게 자신이 처한 상황이 실시간 전송된다. 관계기관에도 긴급 문자가 전송된다. 이 제품은 지난 1일 인도 델리에서 열린 공공외교포럼 행사에서 사전 공개된 바 있다. 당시 행사에는 오승진 대표를 비롯 인도 옵티머스그룹 굽타 회장, 인도 관광부장관, 인도 경찰청 관계자, 각국 외교관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주)EHI 는 지난해 인도의 상장회사인 옵티머스그룹과 5년간 독점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에만 2만5천개의 제품을 수출했다.이와 함께 (주)EHI는 다음 달 중 신원확인·분실방지·선불카드·OTP카드 등의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오 대표는 "중동, 동남아시아, 인도지역에 대한 독점권한을 옵티머스그룹에 부여했다"며 "현재 미국, UAE, 일본 등 다른 국가들에 대한 영업권 확대를 요청해와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한편, 인도 델리에 기반을 둔 옵티머스그룹은 매출 2조원을 달성한 회사로 현재 블랙베리폰을 인도에서 생산하고 있다.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폰을 비롯해 애플의 아이폰, 대만의 HTC폰의 현지 유통을 담당한 바 있으며, 스마트폰의 생산시설과 인도 전 지역 5만여개의 소매 및 도매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오승진(왼쪽) (주)EHI 대표이사와 굽타 인도 옵티머스그룹 회장이 사전 공개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EHI 제공'MyHero' 제품

2019-03-11 황준성

인천창조혁신센터 출신업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눈길'

'아이리시스', 홍채·안면인식 보안아마존 제품 개발·구글 연동작업도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도움을 받은 기업이 구글·아마존 등과 협업을 진행하고, 해외 정부와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주)아이리시스는 지난해 말 UAE 국방부에 '홍채 인식 보안USB' 1천500세트를 납품한 데 이어 추가로 1천500세트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아이리시스는 UAE에 지속적으로 추가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 제품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도 납품이 이뤄졌으며, 터키 수출을 협의하고 있다. 홍채 인식 보안USB는 최초 등록된 사용자의 홍채 정보를 기반으로 작동되는 보안USB로, 사용자의 홍채 정보 없이는 저장된 정보를 열람할 수 없도록 개발됐다. 사용자가 USB를 분실하거나 제3자가 임의로 사용하려고 해도 저장된 정보를 열람·복사할 수 없는 것이다. 이 때문에 시험지 유출 논란이 있었던 국내 고등학교에서도 수요가 늘고 있다고 한다.아이리시스는 '안면 인식 도어록' 제품에 대한 해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아이리시스는 이 제품에 FIDO(Fast Identity Online·온라인 생체인증 국제표준) 인증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 달 인증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인증 획득으로 아이리시스의 안면 인식 도어록 제품과 넷플릭스 등의 콘텐츠 기업이 연계되면, 안면 인식을 통해 집 안에 들어가는 것이 아이디·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진다. 아이리시스는 아마존의 요청으로 제품을 개발 중이며, 구글의 홈 IoT 서비스와 연동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기업의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아이리시스 한승은 대표는 "올해는 지난해 매출(55억원)의 두 배가량인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고, 졸업기업이지만 (지금도) 여러 혜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9-03-11 정운

[이한구의 한국재벌사·98]엘지-6 계열사수 2배로 신장

락희화학 '럭키'로 상호변경면 메리야스 국내 최대 생산日 합작 전기·전자부문 진출중동붐 특수 해외건설 설립대형슈퍼등 1400억대 매출1969년 12월 창업주 구인회 사망 당시 LG그룹은 화학, 전기, 전자, 무역, 언론 등 총 11개 기업군을 거느렸다. 삼성·현대그룹에 비해 계열사 수가 극히 적어 초라해 보인다. 이 무렵까지 LG그룹의 업종이 주력인 화학과 전자 등 비교적 단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시 금성사는 삼영수지(합성수지성형물), 성예사(목제부품류), 성철사(철제부품류), 성아사(정밀부품), 성요사(전자부품), 성주사(제품양산용 주물) 등 9개의 중소부품업체를 설립해 협력회사란 이름으로 경영했다.구자경이 2대 총수로 등장한 이후 첫 다각화는 1970년 4월 범한화재해상보험을 서정귀와 공동 인수한 것이다. 새로 가동한 호남정유의 원유 수송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분산이 주된 이유였다. >> '범한화재해상' 첫 인수1972년에 락희화학을 (주)럭키로 상호를 변경하고 울주군 언양면 망양리 338일대 11만평을 매입해서 1979년까지 하이타이, DOP, 솔비톨, 옥당 등 대단위 울산공장을 완성했다. 1974년 7월에는 울주군 웅촌면 대대리에 510평의 공장을 확보하고 럭키포장(주)를 설립했다. 편직기 50대를 설치하고 부산 동래공장에서 생산하는 레자(인조가죽) 소재인 면 메리야스를 월 300대씩 임가공했는데 당시 단일공장으론 국내 최대였다. 또 LG그룹은 전남 여천의 제3 석유화학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1978년 3월 자본금 1억원의 럭키석유화학을 설립했다. 그해 11월 럭키석유화학이 나프타분해공장과 저밀도 폴리에틸렌공장 건설 실수요자로 선정돼 1979년 4월 저밀도 폴리에틸렌사업을 전담할 목적으로 럭키폴리케미칼(주)를 설립했다.한편 이 무렵에는 전기 전자 부문에 대한 다각화 작업도 전개했다. 1970년 8월 금성사는 일본 알프스전기와 합작, 금성알프스전자를 설립했으며 12월 금성전기를 설립했다. 금성전기는 금성사와 금성통신으로부터 반송통신장치, 무선통신분야의 시설 및 영업권을 인수받아 전문화했다. 1971년 2월 금성전공을 설립해 전력 및 통신용 전선, 케이블판매업을 영위하다가 1975년 2월 희성산업으로 개명하고 사업 종목에 구룡광산 운영을 추가했다. 희성산업은 1978년 4월부터 그룹 내 홍보, 선전을 전담하는 House Agency(광고주의 자본 하에 있어 그 기업의 지배를 받는 광고대행사)로 재출발했다. 1971년 6월 22일에는 금성사의 투자로 설립된 부품공급 전담사인 성음사를 해체하고 대신 일본 포스터전기와 50대50으로 합작해 자본금 1억3천만원의 금성포스터를 설립했다. 라디오 및 TV용 스피커와 부품 등을 생산해 미국, 일본 등지에 수출할 목적으로 생산능력은 연 30만개였다.1974년 6월 일본 후지전기와 합작해 금성계전을 설립했다. 산업용 전기기기사업의 전문화를 위해 금성통신에서 분리·설립한 것이다. 1976년 1월 서울 중구 도동 1가 3에 있는 삼주빌딩을 대우그룹으로부터 매수해 그룹 사옥으로 활용했으며 2월에는 금성정밀을 설립해 정밀기계분야에도 진출했다.1978년 5월에는 에스컬레이터 등 승강기류 및 전동 공구를 생산하던 서통전기를 인수해 신영전기로 개명하고 승강기를 비롯한 중전기기분야에 참여했다. >> 첨단산업시대 대비 시작또 금성사는 서통그룹의 서통전기를 비롯한 서통전자, 서통정밀 등 3사의 주식 316만7천900주를 31억3천500원에 매입했다. 서통전자는 인수 직후 희성전자로 상호 변경해 1년간 운영한 뒤 1980년 7월 4일부로 해산했고 서통정밀은 인수 직후 해체됐다.1978년 6월 2일에는 금전등록기 전문생산업체인 서흥전기의 발행주식 중 45.2%인 14만2천831주를 1억5천639만9천945원에 인수했다. 그러나 금전등록기 사업전망 불투명과 재무구조 악화로 1982년 12월에 해체했다. 1979년 9월에는 금성반도체를 인수하는 등 첨단산업시대를 대비했다.화학 및 전기 전자 이외의 다각화 내역은 다음과 같다. 1971년 6월 한국광업제련(장항제련소)을 대한전선과 공동 인수하고 10월에는 부산문화TV방송을 인수했으며 1973년 6월에는 국제증권을 설립했다. 학교법인 연암학원은 1974년 3월에 연암축산고등기술학교를 설립했는데 1977년 3월에는 연암축산전문학교(현 연암대학)로 승격됐다.한편 중동건설특수가 절정을 이룬 1977년 10월에는 해외 건설 수주를 위해 럭키해외건설을 설립했다. 1978년 2월에는 럭키개발이 세계산업을 인수·합병해 국내 건설업에도 진출했다. 또 1978년 10월 럭키엔지니어링을 설립, 토건 관련 소그룹을 형성했다.이때 LG그룹은 유통업에도 진출했다. 1974년 유통업 근대화 및 대형화를 목표로 한 대통령 지시각서에 의해 대기업들의 참여가 가능해짐에 따라 그해 12월 럭키슈퍼체인(주)를, 1975년 9월에는 럭키체인스토아(주)를 각각 설립해 소매점의 연쇄 점화를 도모했다. 1976년 럭키슈퍼체인과 럭키체인스토아를 통합해 럭키체인(주)로 재발족, 대형 슈퍼마켓과 소형연쇄점을 종합관리했는데 서울과 안양, 의정부 등 총 11개의 대형슈퍼마켓과 체인점 20개소가 매출 1천400억원대를 기록했다.LG그룹은 구자경이 총수로 부상하면서 다각화에 박차를 가한 결과 1969년 11개 계열사에서 1979년에는 23개로 증가했다. 1970년대는 LG그룹 창업 이래 가장 활발한 다각화기였다. /이한구 경인일보 부설 한국재벌연구소 소장·수원대 명예교수LG그룹은 1970년부터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면서 계열사수를 늘렸다. 사진은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 설립 사진. /LG그룹 제공

2019-03-11 이한구

이채욱 CJ그룹 부회장 별세… 향년 74세

이채욱 CJ그룹 부회장이 10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74세. 이 부회장은 건강 악화를 이유로 지난해 3월 경영활동에서 물러났고, 이후 치료와 요양을 이어왔다. 그러나 최근 지병인 폐 질환이 급격히 악화했다고 CJ그룹이 11일 전했다.이 부회장은 어려운 가정 형편에서 자라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자리까지 오른 '성공신화'를 쓴 인물이다.그는 1946년 경북 상주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5남 2녀의 장남인 그는 어린 시절부터 집안일을 도맡아 했고 4년 전액 장학금을 받고 영남대 법대에 진학했다.1972년 삼성그룹 공채로 입사해 삼성물산 해외사업본부장을 지냈고, 1989년 삼성 GE의료기기 대표를 맡아 CEO로 데뷔했다. 이후 GE코리아 회장과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지내는 등 샐러리맨에서 전문경영인으로 성공했다.이 부회장은 2013년 4월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CJ그룹에 합류했다. CJ그룹이 전문경영인을 부회장으로 영입한 것은 이 부회장이 최초다.그는 2013년 10월부터 CJ주식회사 대표이사를 맡으며 그룹 경영을 도왔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이다. 발인은 13일 오전 8시 40분이다. (02) 3410-6917./디지털뉴스부이채욱 CJ그룹 부회장이 별세했다. 이 부회장은 2013년 인천공항공사를 떠나 대한항공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CJ그룹에 합류해 경영을 도왔다. /연합뉴스

2019-03-11 디지털뉴스부

1년새 주주는 5배 늘고 주가는 17% 급락…삼성전자 주총 '비상'

삼성전자의 정기 주주총회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년과 달라진 상황 때문에 회사 측에서는 사실상 '비상 체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액면분할로 주주 숫자가 3배 이상 늘어났지만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자칫 예상하지 못한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1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열린 이사회에서 '3월 20일 정기 주총 소집' 안건을 의결한 이후 수시로 관련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수원 본사 등에서 대책 회의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우선 가장 큰 걱정은 참석 대상자가 무려 3배 이상 늘어난 데 따른 주총 회장 공간 부족 가능성이다.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의 실질주주는 78만8천여명(한국예탁결제원 집계)으로, 1년 전(15만8천여명)의 5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상장사 주주 수 면에서 1년 새 순위가 6위에서 1위로 올라선 것으로 지난해 1월말 발표한 50대 1 비율의 주식 액면분할 때문이다.액면분할 발표 이후 주가 상승을 기대한 소액주주들의 주식 매입이 급격하게 늘면서 작년 3월 말 주총 당시에는 이미 주주 숫자가 20만명 이상에 달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3배 이상에 달하는 셈이다.이에 따라 한때 올해 주총을 잠실실내체육관 등 대형 행사장을 빌려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일관성과 연속성, 교통편의 등을 감안해 작년과 같은 서초사옥으로 최종 결론 내렸다는 후문이다.대신 지난해 400여개였던 좌석 수를 2배 이상으로 늘리는 동시에 메인 주총장 옆에 마련된 주주 좌석에는 쌍방향 중계가 가능한 설비를 갖추고, 지난해 부족 사태를 겪었던 사은품을 넉넉하게 준비하는 등 대응방안을 마련했지만 주주들이 몰려들 경우 혼잡이 예상된다.이와 함께 액면분할에 따른 기대 효과를 거두기는커녕 주가가 급락하면서 주주들의 불만이 커진 것도 회사 측으로는 큰 부담이다.액면분할 적용 직전인 지난해 4월 27일 5만3천원(종가·액면분할 전 기준 265만원)이었던 주가는 올 1월 4일 3만6천85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다소 회복했지만 지난 8일 종가는 4만3천800원으로, 액면분할 직전과 비교하면 무려 17.4%나 떨어진 수치다.실제로 최근 들어 IR 담당 부서에 주가 하락에 대해 강한 어조로 항의하는 주주들이 늘고 있어 이들이 주총장에서 회의 진행을 '방해'할 가능성도 있다.이밖에 일부 관계사의 노조 와해 의혹과 삼성전자서비스의 임단협 난항 등에 따른 노조원들의 시위, 반도체 백혈병 논란 등에 대한 시민단체의 시위 등에도 대비해야 하는 입장이다.일각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의 사내이사 임기(올해 10월) 연장 안건이 이번 정기 주총에 상정되지 않은 것도 이런 여러 요인을 염두에 둔 결정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참석 인원 예측이 쉽지 않다는 게 가장 큰 고민거리"라면서 "이른바 '슈퍼주총데이'를 피해서 날짜를 잡는 등 주주 권익 제고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여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9-03-1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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