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사내벤처 '유닛' 美 CES서 존재감 드러내나

삼성전자는 다음 달 8∼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9'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내벤처 우수 과제(C랩)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CES 2019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샌즈 엑스포 1층 G홀 '유레카 파크'에 C랩 전시관을 마련하고 과제 8개를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선보이는 C랩은 ▲개인 방송 크리에이터를 위한 가상광고 서비스 '티스플레이' ▲영상 촬영과 동시에 편집해주는 실시간 비디오 생성 서비스 '미디오' ▲스마트폰을 이용한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 녹음 솔루션 '아이모' ▲AI 기반 뉴스 흐름 분석 서비스 '프리즘잇' ▲개인 맞춤형 향수 제조 솔루션 '퍼퓸블렌더' ▲자세를 교정해주는 모니터 스탠드 '기린 모니터 스탠드' ▲학습 몰입 효과를 높여주는 AI 기반의 데스크 라이트 '에이라이트' ▲난청 환자를 위한 스마트폰 기반 청력 보조 솔루션 '스네일사운드' 등이다. 또 삼성전자 C랩 전시관에는 '모픽', '링크플로우', '룰루랩', '웰트', '쿨잼컴퍼니', '모닛', '아날로그플러스', '블루필' 등 C랩에서 독립한 스타트업 8곳도 함께 참여한다.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12월부터 창의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C랩이라는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220여개의 아이디어를 발굴해 육성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18-12-26 황준성

LG디스플레이, OLED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오픈

LG디스플레이가 프리미엄 TV의 대세인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의 우수성을 전파하기 위해 소비자와 쌍방향 소통에 나섰다.LG디스플레이(대표이사 부회장·한상범)는 26일 국내 최초로 소비자들이 OLED와 관련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OLED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올레드 스페이스(OLED SPACE, www.oledspace.com))'를 오픈했다고 밝혔다.올레드 스페이스는 ▲OLED가 실생활에 주는 가치를 이미지와 영상으로 체험하는 코너(OLED Think) ▲OLED 전문지식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코너(OLED Talk) ▲OLED 기술 원리 정보를 제공하는 코너(What is LOED) 등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 돼 있다.또 북미의 유명 테크 유튜브(YouTube) 채널인 라이너스 테크 팁(Linus Tech Tips)의 투명 OLED를 활용한 영상과 인테리어 디자이너 양태오의 OLED 콘텐츠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 돼 있어 온라인 OLED 정보의 허브(Hub)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LG디스플레이드는 올레드 스페이스를 통해 OLED TV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진정한 라이프 디스플레이로서의 OLED의 가치를 제공, 소비자들이 좋은 TV를 선택하는데 도움을 줄 방침이다.LG디스플레이는 B2B기업임에도 소비자와 적극 소통해야만 기술 선도기업이 될 수 있다고 판단, 쌍방향으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온라인 소통 창구를 신설했다.LG디스플레이는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OLED 전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나가고 지니어스(Genius) 멤버십 제도를 도입해 우수 활동자에게는 국내외 OLED와 관련된 장소 방문, 파워 유튜버와의 만남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할 방침이다.LG디스플레이 프로모션 담당 고규영 상무는 "그 동안 LG디스플레이만의 차별화된 기술 개발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소비자 지향적인 기술을 추구해 왔기 때문"이라며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기업 고객은 물론 소비자와 직접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진정으로 의미 있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OLED는 TV시청 시 완벽한 화질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TV 시청 외 명화, 수족관, 창문 등 갤러리 모드를 통해 가정 내 인테리어까지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라이프 디스플레이를 추구하는 만큼, OLED를 통해 소비자가 실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가치를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LG디스플레이는 고객과 소비자는 물론 취업준비생과 협력사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폭넓게 소통하기 위해 홈페이지 외에도 대학생 운영진이 참여하는 블로그(blog.naver.com/youngdisplay)와 기업블로그(blog.lgdisplay.com), 동반성장포털(winwin.lgdisplay.com) 등 다양한 온라인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LG디스플레이 직원들이 OLED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인 '올레드 스페이스'를 소개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LG디스플레이가 OLED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인 '올레드 스페이스'를 오픈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2018-12-26 이종태

김포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 속도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매년 확충"차량흐름따라 도로 신호 관리도"통행속도 향상·사고 20%↓ 기대"김포시가 내년 7월 도시철도 개통을 앞두고 새해 들어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버스정보시스템(BIS)과 도시교통정보시스템(UTIS)으로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을 보장하는 한편, 일찌감치 미래형 교통시스템을 준비하겠다는 복안이다.25일 시에 따르면 BIS(Bus Information System)는 버스 운행정보 안내 시스템이다. 앞서 시는 2008년부터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BIS 화면을 통해 버스도착, 차내 혼잡, 날씨상황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시는 현재 간선 및 시내도로 버스정류장에 344대(구축률 30.6%)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를 운영하고 있다. 새해에는 시내버스 16대와 인접 도시를 거치는 광역버스 노선 정류장에 13대를 추가 설치하고, 매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시내버스 248대, 광역버스 199대에 공공 와이파이를 내년 상반기 중 설치한다.UTIS(Urban Traffic Information System)는 통신기술과 GPS를 이용한 도시 교통정보 안내 시스템이다. 지체·정체·원활 등 노선별 교통상황을 비롯해 교통사고 돌발 상황, 차량 흐름에 따른 최적 교통신호제어 등을 24시간 관리한다.시는 교통정보 수집을 위한 시설물 총 153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김포시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에 도시 교통정보와 공용주차장 정보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시민들이 차량 운행 중에도 교통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주요 간선도로에는 도로안내전광판(VMS) 19개소를 설치했다.이에 더해 새해에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기본계획이 수립된다. 전자·정보·통신·제어 분야의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기존 교통정보 외에도 여행자, 화물운송, 자율주행, 전자지불 등의 정보까지 서비스하는 시스템이다. 임산영 시 교통과장은 "지능형 교통체계가 완성되면 통행속도 15~20% 향상, 교통사고 20% 감소, 물류비용 절감, 환경문제 해소 등 획기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18-12-25 김우성

세계 최초 5G 로봇카페 서울서 개장… 5G 네트워크 적용

세계 최초로 5G 로봇카페가 서울에서 처음 개장했다.KT는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 있는 무인 로봇카페 '비트'에 5G 네트워크를 적용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비트는 커피 전문 브랜드 '달콤커피'의 로봇카페로, 바리스타 로봇이 주문을 받고 커피를 제조한다. KT는 유선 인터넷을 연결해 운영하던 이동형 로봇카페에 5G 무선 네트워크를 적용했다. 로봇카페 비트에는 5G MHS(Mobile Hot Spot·모바일 핫스팟)가 탑재돼 있어 5G 기지국의 신호를 받아 작동한다. 카페 5G 네트워크를 통해서는 주문 접수와 함께 풀(Full) HD급의 고화질 지능형 CCTV 영상으로 24시간 로봇의 상태정보를 송수신할 수 있다. 원두, 파우더, 시럽, 우유 등 재료의 원산지와 유통기한, 위생상태 등의 정보도 디지털 사이니지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로봇카페 비트에는 4만9천500원(부가세 포함)에 10GB가 제공되는 5G MHS단말 전용 요금제가 적용됐다.KT는 앞으로 바리스타 로봇에 음성 인식과 인공지능(AI) 기능을 더할 예정이다. KT 5G 사업본부의 박현진 본부장은 "차별화한 기술로 차원이 다른 5G 서비스와 콘텐츠를 쉼 없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KT는 앞서 지난 1일 3.5GHz 대역 5G 상용 전파송출과 함께 잠실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5G 1호 가입자 탄생을 알린 바 있다. 주인공은 롯데타워 안내 로봇인 인공지능 로봇 '로타'였다. /디지털뉴스부세계 최초로 5G 로봇카페가 서울에서 처음 개장했다. /KT제공

2018-12-25 디지털뉴스부

카카오뱅크 '모임통장' 출시 3주 만에 18만좌 돌파… '회비 관리 서비스'

인터넷전문은행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이 이달 초 내놓은 '모임통장'이 계좌 수 18만좌를 돌파했다. 25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 24일 0시를 기준으로 모임통장 18만4천좌가 개설됐다. 지난 3일 서비스를 시작하고 3주 만에 거둔 성과다. 모임통장은 출시 첫날인 3일에 1만좌를 넘어선 데 이어 6일 3만좌, 11일 5만좌, 15일 10만좌를 돌파했다. 하루평균 8천800좌가 만들어졌다.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은 카카오톡 초대와 공유 기능을 활용해 모임 회비를 관리할 수 있게 한 서비스다. 모임주는 자신이 사용하는 카카오뱅크 계좌를 모임통장으로 전환하거나, 새 계좌를 만들어 모임통장으로 이용할 수 있다. 모임주는 해당 모임의 카카오톡 대화방에 초대장을 보내 최대 100명을 모임통장 멤버로 초대할 수 있다. 초대받은 모임멤버는 카카오뱅크 회원으로 가입만 하면 계좌 없이도 모임통장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모임멤버들에게 카카오프렌즈 이모티콘이 들어간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 회비 납부를 요청하는 기능도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연말연시 모임이 많은 시기여서 회비 관리를 하는 서비스가 고객 필요에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디지털뉴스부인터넷전문은행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이 이달 초 내놓은 '모임통장'이 계좌 수 18만좌를 돌파했다. /연합뉴스

2018-12-25 디지털뉴스부

[스마트공장 확대의 조건·(하·끝)전문가 조언]영세 제조사에 '체계적 미래투자'

급낮은 협력사일수록 관심 적어초기단계 SW등 작은것부터 지원정밀진단·숙련된 인력 양성 필요정부주도 아닌 시장 선택 제고를전문가들은 스마트공장 확대를 위해 정부가 작은 것부터 하나씩, 효율적인 지원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래를 위한 투자 여력이 부족한 영세 제조업체들을 위해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산업 피라미드의 가장 밑에 있는 영세 제조업체들이 무너지면, 대기업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고희창 인하대 산학협력단 교수는 "대기업의 1차 협력사, 1차 협력사의 2차 협력사, 또 그들의 3·4차 협력사로 단계가 내려갈수록 스마트공장으로의 변화에 관심이 적을 수밖에 없다"며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당장 몇억, 몇십억 하는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영세 제조업체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중견 제조업체들의 경우 발주처의 요구를 맞추기 위해서라도 스스로 스마트공장을 도입하지만, 영세 업체들은 아예 시도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고 교수는 "작은 영세 제조업체들은 스마트공장 초기 단계인 문서중앙화 같은 작은 소프트웨어 도입 지원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영세 제조업체들이 작은 것부터 스마트공장 도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정밀한 진단을 통해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임운택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는 한정된 예산을 골고루 나눠주는 형태의 지원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임 교수는 "현재의 지원 방식은 지원이 덜 필요한 업체에 더 지원하고, 정작 도움이 필요한 업체엔 지원이 덜 가는 구조"라며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업체에 지원이 더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독일은 10여 개 중소·중견기업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 뒤, 그 변화 과정을 공개해 다른 업체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한다"며 "정부 지원이 가장 효율적으로 이뤄지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스마트공장을 운용할 숙련된 인력을 함께 양성하려는 노력도 간과해선 안 된다"고 했다.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스마트공장 도입을 시장이 먼저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는 "정부가 개발·독재시대처럼 전형적인 전시행정을 펴고 있다"며 "자기(업체) 노력이 없는 지원은 성과를 내기가 어렵다"고 했다. 이 교수는 "스마트공장이 일자리 등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는 마법 같은 게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시장에서 스스로 (스마트공장을) 선택하고, 정부가 그것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가야 하는데, 지금은 정부가 앞장서 나서는 시대에 뒤떨어진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8-12-23 이현준

애플, 내년 상반기 저가형 '5세대 아이패드 미니' 출시할 듯

애플이 2019년 상반기에 '제5세대 아이패드 미니(iPad mini)'를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애플 소식에 정통한 맥루머스닷컴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맥루머스닷컴은 차이나타임스가 인용한 애플 공급체인의 소스를 인용하면서 애플이 2015년 9월 이후 한 번도 업데이트하지 않은 소형 아이패드를 저가형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일본 블로그 맥오타카라에도 소개된 새로운 모델의 아이패드는 매년 상반기 줄어드는 아이패드 매출을 떠받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맥루머스닷컴은 분석했다.아이패드 미니는 새 모델이 나오지 않았지만, 2017년 3월 128GB(기가바이트) 용량 모델의 가격을 399달러(44만8천 원)로 내린 바 있다.애플 전문가 궈밍치 TF 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최근 애플이 새로운 버전의 아이패드 미니를 위해 업그레이드된 프로세서와 저가 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맥루머스닷컴은 애플이 엔트리 레벨의 아이패드를 내년에 좀 더 좁은 폭의 10인치 디스플레이로 변경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애플 초급자용 아이패드는 9.7인치 디스플레이를 쓴다.애플은 올해 11인치, 12.9인치 화면의 신형 아이패드 프로를 내놓은 바 있다./디지털뉴스부애플이 2019년 상반기에 '제5세대 아이패드 미니(iPad mini)'를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애플 소식에 정통한 맥루머스닷컴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연합뉴스

2018-12-22 디지털뉴스부

[3차 택시생존권 결의대회 여파]또 한번 도로서 사라진 '시민의 발'

경찰 추산 4만여명 운행률 30%↓운행 중단 두번째… 시민 큰 불편카카오등 기회 노려 마케팅 강화20일 오전 4시부터 전국 개인·법인 택시들이 운행을 전면 중단(12월 20일자 7면 보도)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이날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4개 택시단체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서울 여의도에서 '제3차 택시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었다. 집회 참석 인원은 경찰 추산 4만 여명, 주최 측 추산 10만 명으로 집계됐다.경기·인천 지역 택시 업계는 운송 종사자들과 차량정비, 배차, 회계 등 내근직 직원들까지 집회에 참석했다.법인택시 회사는 기사들이 영업일 납부하는 사납금도 포기했다. 법령과 기준 없는 카풀 서비스의 시범 도입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경기도의 한 법인택시 회사 간부인 박모(43)씨는 "목숨을 버린 분까지 있는데, 사납금 받겠다고 회사가 영업을 하면 손가락질을 받아야 한다"며 "누구나 카풀 등록을 하고 영업을 하기 시작하면 택시 업계 매출은 최대 30%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카카오모빌리티발(發) 24시간 택시 운행 중단은 앞선 10월 18일 제1차 결의대회 이후 두 번째다.이날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전국 택시 운행률은 전날의 70% 수준에 그쳤다.시민들의 체감 불편은 과중했다. 이모(24·여)씨는 "출근을 하기 위해 카카오택시와 티맵택시, 카카오모빌리티까지 모든 어플리케이션을 동원했지만, 결국 택시를 타지 못해 인계동 회사까지 버스를 갈아타고 오느라 20분 지각했다"고 말했다.인천 미추홀구 주안역 앞에서 파업 사실을 몰랐다는 이모(62·여)씨는 "신기촌에 있는 병원에 오후 1시 진료 예약을 해놨는데 택시가 오지 않아 늦어버렸다"고 토로했다.한편 카카오를 비롯한 승차공유 업계는 이 틈을 노려 마케팅을 강화했다.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카풀 이용자 모두에게 올해 연말까지 1회 한정으로 사용할 수 있는 3만원 쿠폰을 제공했다.승차공유 업체 쏘카는 이날 하루 최고 87% 할인된 가격으로 최대 33시간까지 차를 빌릴 수 있는 행사를 진행했다. /김태양·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발 묶은 택시, 발 묶인 시민'- 택시업계가 카풀서비스 도입에 반대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20일 오전 수원시 권선구 한 택시차고지에 영업을 멈춘 택시들이 가득 들어차 있다. 사진 오른쪽은 이날 수원역 앞 택시 승차장이 텅 비어 있는 모습.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2018-12-20 김태양·손성배

환경 신기술 '인증 보호기간' 기관따라 제각각

유사기술도 건설분야는 '8년' 유효최대 3년 차이, 개발업체 '허탈감'환경부 "노력 상응 연장입법 검토"정부가 수십억원의 개발비용이 투입되는 환경 분야 신기술을 홀대하고 있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유사 기술인데도 인증 기관에 따라 보호기간이 차이 나기 때문이다.20일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에 따르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인·검증을 받은 환경기술은 총 546개로 이중 유효한 기술은 230여개, 만료된 기술이 300여개다.환경 신기술 인증은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환경기술산업법)에 따라 현장조사 및 서류심사 등을 거쳐 신기술 여부를 심의해 인증하는 것으로 공공부문 입찰시 평가 총점의 100분의 0.5 이내에서 가점이 부여되는 등 혜택이 있다.하지만 유사한 기술 인증을 건설 분야에서 받으면 최초 보호기간부터 3년 차이가 난다. 환경기술산업법 시행령상 신기술 인증 유효기간은 5년(2013년 7월 개정), 건설기술 진흥법 시행령상 신기술 인증 유효기간은 8년(2017년 12월 개정)이기 때문이다.인증 유효기간의 연장도 환경 신기술은 5년 이내, 건설 신기술은 7년 이내라서 기술마다 수십억원을 투입한 환경 신기술 업체로선 허탈하다는 입장이다.실제로 비슷한 시기 하수관 비굴착 전체 보수공사의 환경 분야 신기술 인증 업체는 오는 2019년 5월 만료를 앞두고 있지만, 건설 분야 신기술 인증 업체는 자동 3년 연장을 받아 보호 기간이 길어지기까지 했다. 고양시의 한 상·하수도공사 업체 관계자는 "관급 경쟁입찰에선 0.01점 차로 웃고 웃는데, 환경 쪽에서 신기술 인증을 받은 업체는 건설 신기술보다 인증 만료 도래 기한이 짧아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상황이 이렇자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보호 기간 연장을 검토 중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신기술 인증을 다루는 부처가 총 7곳인데, 건설과 환경 분야의 경계가 다소 애매한 부분이 있어 실무선에서 안내를 하고 있다"며 "기술 개발 노력에 상응하도록 보호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으로 정부입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2018-12-20 손성배

카풀 뜻, '목적지 같은 사람이 동승하는 것'… 택시업계 "카카오 카풀 반대" 파업

택시업계가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반발해 전국적인 파업에 나선 가운데 '카풀' 뜻이 화제다. '카풀(Carpool)'은 목적지나 방향이 같은 사람들이 한 대의 차에 동승해 타고 다니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카쉐어링(Car-sharing)', '라이드쉐어링(ride-sharing)', '리프트쉐어링(lift-sharing)'이라고 불린다. 일반적으로 회사나 모임 등에서 이루어지던 카풀은 여러 명이 함께 이동해 돈을 아낄 수 있다. 카카오는 이에 지난 10일부터 해당 서비스 플랫폼을 시범 운영했다. 카카오 카풀의 '여의도-강남역' 기준 요금은 1만2500원으로, 같은 거리를 가는 택시요금 1만6900원 보다 26% 저렴하다. '여의도-강남역 구간'이 출퇴근 시간 혼잡한 것을 감안했을 때, 카풀은 소비자들에 꽤나 매력적이다. 카카오는 카풀 요금에서 크루(운전자)가 가져가는 몫이 80%며, 카카오가 세금과 카드 수수료를 모두 내기에 건당 200원 수준의 보험료를 제외한 금액을 개인 수익으로 확보할 수 있다. 그렇다면 국민 여론은 어떨까. 리얼미터가 지난 19일 조사한 카풀앱 서비스 관련 여론조사에서 카풀 찬성은 56%를 기록해 반대 여론 28.7% 보다 두 배 가까이 집계됐다. 이 조사는 전국 500명을 대상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7.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4.4%다. 국민 대부분은 카카오 카풀 도입에 대체적으로 찬성하는 분위기나 생업을 놓고 벌이는 택시업계의 반발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택시업계가 전국적인 파업에 돌입하는 등 초강수를 뒀기 때문이다. '택시 4개단체' 소속 택시 노동자들은 20일 국회 앞에서 카카오 카풀 반대 3차 집회를 개최했다. 이 집회에는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전국의 택시 노동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주최 추산 10만 명. 시위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서울 여의도의 의사당대로 전 차로를 점거하고 집회를 이어가다 4시부터는 여의도 은행로를 지나 마포대교를 건너는 행진을 계획했다. 이 가운데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하루 카풀 운전자에 최대 1만 포인트를 추가 지급하는 등 마케팅 전략에 나섰다. 카풀 업체 '풀러스' 또한 이날 하루 카풀을 완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승차공유 업체 '쏘카'도 이날 하루 최고 87% 할인된 가격으로 최대 33시간까지 차를 빌릴 수 있는 행사를 진행했다. 택시업계와 카풀 서비스 업체 간의 힘겨루기가 연일 지속되는 형국이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카카오 카풀'에 반대하며 택시 기사들의 동맹휴업이 시작된 20일 오전 광주 북구 한 택시회사 차고지에 운행을 하지 않은 택시들이 가득차 있다. /연합뉴스

2018-12-20 손원태

4개 카메라 장착 갤럭시A9 국내 출시…가격 59만9천500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후면에 4개(쿼드)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A9'을 국내 출시한다.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오는 21일 출시하는 갤럭시A9의 뒷면에는 기본 렌즈와 망원 렌즈, 초광각 렌즈, 심도 렌즈가 세로로 나란히 배열됐다.광학 2배줌을 지원하는 1천만 화소 망원 카메라는 먼 거리에서도 피사체의 세밀한 부분까지 선명하게 촬영하게 해준다.또 화각 120도의 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2천400만 화소 카메라와 500만 화소 심도 카메라는 사용자가 자유자재로 배경을 흐리게 하는 '라이브 포커스' 기능을 제공한다.인공지능(AI) 기반의 '인텔리전트 카메라'를 탑재, 사용자가 촬영 장면에 따라 모드를 변경하지 않아도 인물, 풍경, 음식 등 촬영 장면을 자동으로 인식해 최적의 색감으로 촬영한다.또 전면 2천400만 화소 카메라는 조명 효과를 주는 '프로 라이팅' 기능을 지원한다.화면으로는 159.5㎜ 크기의 'FHD+ 슈퍼 아몰레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갖췄고, 음향 서라운드 '돌비 애트모스'와 AI 플랫폼 '빅스비'도 탑재했다.램은 6기가바이트(GB)에 내장 메모리는 128GB, 배터리는 3천800mAh 용량이다.색상은 레모네이드 블루, 버블검 핑크와 캐비어 블랙 등 3종류다. 가격은 59만9천500원이다./이상훈 기자 sh2018@kyeongin.com4개 카메라 장착 갤럭시A9 국내 출시/삼성전자 제공

2018-12-20 이상훈

"KT 화재직후 서대문·마포 로또 판매액 ⅓로 급감"

지난달 24일 서울 서대문구 KT 아현국사(지사) 통신구 화재 발생 직후 이틀간 서대문구와 인접 마포구 내 로또 판매액이 전 주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2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노웅래 위원장(더불어민주당·마포갑)이 복권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통신구 화재가 발생한 지난달 넷째 주 주말 마포구와 서대문구 내 91개 로또 판매점의 판매액은 약 1억1천660만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전주말보다 63.3%(2억130만원) 줄어든 규모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57.3%(1억5천679만7천원) 적은 수준이다.해당 지역의 주말 로또 판매액은 지난달 첫째 주 3억3천479만원에서 둘째 주 3억4천373만원으로 늘었다가 셋째 주 3억1천791만원으로 줄었지만 3억원대는 유지했다.KT 통신망을 사용하는 자영업자 중 로또 판매점들이 통신장애 여파로 상대적으로 큰 피해를 본 것으로 관측된다.BC, KB국민, 신한, 삼성카드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 주 주말 마포, 서대문 내 신용카드 결제액 감소율은 5.3%였다.KT 측도 이러한 상황을 인식해 화재 피해 소상공인 지원 활동 때 슈퍼마켓과 가판대에서 로또를 구매해 식당에 선물하는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체육진흥투표권인 스포츠토토 판매점도 통신장애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지난달 24일 오전 11시부터 이튿날 오후 7시까지 마포, 용산, 서대문, 은평 일대에서 KT 통신망을 사용하는 73개 스포츠토토 판매점의 발권 장애로 공단과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의 수수료, 판매점 수수료, 회선료 손실 등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73개 판매점의 8∼10월 주말 매출액을 기준으로 해 장애 시간 동안 고정환급률 게임 '토토'와 고정배당률 게임 '프로토' 발매 피해액을 총 1억2천700만원으로 추정했다. 공단의 체육진흥기금 손실이 2천518만원, 수탁사업자의 수수료 손실이 161만7천원, 73개 판매점의 수수료 손실은 758만1천원으로 추산됐다.케이토토는 조만간 KT에 소비자 피해보상 요청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며, KT로부터 보상액이 확정되면 통합적으로 보상받아 공단과 판매점에 배분할 방침이다.복권위원회도 발매 피해액 등을 추산해 KT가 소상공인 피해 사실을 접수하는 오는 26일까지 보상을 요구할 계획이다.노웅래 위원장은 "소상공인 피해에 대한 납득할만한 보상안을 내놓지 못하면 국민이 KT를 외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사진은 KT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통신장애 피해가 계속된 11월 26일 서울 충정로길의 한 노점에 'KT아현전화국 화재로 인하며 통신장애 때문에 로또복권 판매 중단합니다 죄송합니다'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2018-12-20 연합뉴스

SK하이닉스, 이천·용인서 반도체사업 미래 준비

이천에 차세대 생산라인 M16 기공15조 투자, 30여만명 고용창출 기대용인은 '특화 클러스터' 조성 검토이천시와 용인시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다운턴(하강국면) 극복 기지로 떠오르고 있다.SK하이닉스는 19일 이천 본사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새 반도체 생산라인 'M16' 기공식을 개최했다. M16 생산라인은 차세대 첨단 미세공정인 EUV(Extreme Ultra Violet·극자외선) 장비 등을 갖추고 D램 등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으로, 오는 2020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생산라인 건설은 최 회장이 지난 2015년 M14 생산라인 준공식에서 내놨던 총 46조원 규모의 '미래비전 투자 계획'의 일환으로 총 투자 규모는 공사비를 포함해 15조원에 달하고 있다.완공되면 기존 이천의 M10(D램)·M14(D램·낸드플래시)와 충북 청주의 M11·M12·M15(이상 낸드플래시), 중국 우시(無錫)의 C2(D램) 등에 이어 메모리 제품의 생산능력이 대폭 확대되고 30만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SK하이닉스는 이와 함께 정부와 공동으로 대규모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 방안도 추진한다.반도체 생산라인은 물론 부품, 소재, 장비업체들까지 입주시켜 '시너지'를 낸다는 것으로, 정부가 최근 경제활력 회복 차원에서 요청하면서 SK하이닉스가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후보지로는 이천 본사에서 가까운 용인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에 입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10년 이상 공장 신축이 없었던 SK하이닉스에 M14와 M15 건설이 오랜 염원의 성취였다면 M16은 SK하이닉스의 또 다른 도약을 알리는 출발선"이라며 "세계 최초·최첨단 인프라에 걸맞은 혁신과 기술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인범·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18-12-19 서인범·김종찬

'자율주행차 시대' 화성 K-City 무한질주 하나

국토부 심포지엄 제작·기술 논의내년 상반기 '가이드라인' 확정실험 장소 유력 후보지 '급부상'4차 산업혁명 지구 조성 '시너지'화성시가 국내 자율주행차 시대를 선도할 거점지역으로 거듭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시스템·주행·안전 등을 담은 자율주행차 기술표준이 만들어지면 자율주행 실험도시인 K-City가 조성된 화성시를 중심으로 자율주행과 관련한 각종 연구를 비롯 이와 관련한 각종 기반 시설 및 업종이 집결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서울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자율주행 미래 발전 심포지엄'을 열어 자율주행차 제작의 기술적 기준 논의와 함께 자율주행차 제작 가이드라인 초안을 발표했다.국토부가 내년 상반기 확정할 예정인 가이드라인 초안에는 자율주행차 기술개발 시 고려해야 할 안전요소를 시스템·주행·운전자 안전 등 3개 부문에 걸쳐 제시했다.시스템 부문에는 ▲시스템 안전 ▲운행조건 및 작동설계영역 ▲사이버보안 ▲통신 안정성 ▲자율주행협력시스템 안전 등의 내용이 담겼고, 주행 부문에는 ▲주행 안전 ▲비상상황 대응 ▲자율주행협력시스템 주행 안전 ▲충돌 후 시스템 가동 ▲데이터 기록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이어 운전자 안전부문에는 ▲교육 및 안전 등 총 11개 항목에 대한 기준이 각각 담겼다.다만 이 기준이 구체화 되기 위해서는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실험장소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이를 충족할 장소로 'K-City'가 유력하게 떠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시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연구원 내 소재한 'K-City'는 5G 통신망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지원하는 가상도시인데 이곳에는 국내 최대의 자율주행 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차량의 대응력 등을 실험할 수 있는 고속도로, 도심, 주차장 등 총 35종에 달하는 실험시설이 구축되어 있다.게다가 국토교통부도 오는 2021년까지 'K-City' 인접지역에 이와 관련한 산업단지인 '4차 산업혁명 지원지구(37만㎡)'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발표함에 따라 향후 화성시가 자율주행차 제작 및 기술 등을 지원하는 지역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국토부 관계자는 "가이드라인은 규제적 성격보다는 기술개발을 위한 지침의 성격이 짙다"며 "하지만 자율주행차와 관련한 연구와 논의 결과가 도출되면 적극 검토해 정부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학석·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자율주행 실험도시인 화성시 K-City에 자율주행과 관련, 각종 연구를 비롯한 기반 시설 및 업종이 집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0일 화성시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자율주행 실험도시 케이-시티(K-City)에서 자율주행차들이 운행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2018-12-19 김학석·김종찬

[스마트공장 확대의 조건·(중)영세 업체엔 넘기 힘든 벽]"당장 폐업위기인데 무엇을…" 임대공장 업주 '한숨소리' 커져

3년이상 계약 비현실적 조건 지적입주기업 70%는 정부 지원 제외"수천만원 투자불구 설명 태부족"생산성과 품질 향상, 매출액 증가, 고용 창출 등 장점이 큰 '스마트공장'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경기 불황의 파고에 힘겨워하는 영세 제조업체에 스마트공장은 넘기 힘든 '벽' 같은 존재다. 스마트공장 도입을 위해선 수천만 원에서 수십억원 규모의 투자가 필요하지만, 이런 여유 자금을 가진 영세 제조업체는 드문 게 현실이다.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 입주업체 가운데 70% 정도를 차지하는 '임대 공장' 업주들은 정부의 스마트공장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기 일쑤다.최근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 소강당에서 열린 스마트공장 상담회에는 스마트공장 관련 정보를 얻으려는 제조업체들과 관련 시스템 공급 업체들이 참여했다. 인천중기청은 스마트공장 확산을 위해 올해 10월부터 6차례 상담회를 마련했다. 그런데 이 상담회를 찾은 35개 업체 가운데 스마트공장 도입을 최종 결정한 업체는 2개에 불과하다. 인천중기청 관계자는 "스마트공장 구축을 결정하기 위해선 관련 정보와 일정 규모의 비용이 필요해 의사 결정에 시간이 걸리는 측면이 있다"며 "적어도 수천만원 이상 필요하기 때문에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남동산단의 한 제조업체 대표 A씨는 "당장 매출이 떨어져 폐업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스마트공장에 대해선 신경도 못 쓰고 있다"며 "스마트공장의 개념이 뭐고, 뭘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에 대한 정부 측의 설명도 부족하다"고 했다.정부가 추진하는 지원정책의 제도적 한계가 스마트공장 확대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공간을 빌려서 공장을 운영하는 이른바 '임대 공장'은 일정 조건을 갖춰야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받을 수 있다. 임대 공장이 정부 지원을 받으려면 '3년 이상 임대 계약서'가 필요한데, 현실적이지 않다는 게 업계의 목소리다. 중기부 관계자는 "도덕적 해이를 예방하기 위해 임대 계약 3년 이하 공장에 대해선 지원을 막고 있다"고 했다.인천 남동산단에서 임대 공장을 운영하는 B씨는 "남동산단의 경우 공장 임대 계약 기간이 대부분 2년이라 정부 지원을 받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정부가 스마트공장 확대를 원한다면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남동산단의 임대 공장 비율은 68% 수준이다. 부평산단과 주안산단도 절반 가까이가 임대 공장이다. → 그래픽 참조인천중기청은 인천지역 업체 500개 정도가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인천에 공장 등록이 된 제조업체 1만1천 개 중 4.5%에 불과한 실정이다. 정부는 2022년까지 제조업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 비율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8-12-19 이현준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