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산림안보·기후변화 머리맞대는 UN 식량농업기구 亞太 46개국

송도서 28차 지역 산림위원회내일 개막식, 반기문 기조 연설유엔(UN) 식량농업기구(FAO) '제28차 아태지역 산림위원회'가 17일부터 21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UN 식량농업기구 아태지역 산림위원회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46개국을 회원국으로 두고 있으며, 2년마다 회원국 산림분야 정부 고위 관료들이 모여 산림 안보와 기후변화, 산림 경제, 개발도상국 산림녹화사업 등에 대하여 논의한다. 이번 28차 위원회는 인천시와 산림청 주관으로 46개 회원국 1천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평화와 웰빙을 위한 산림(Forests for Peace and Well-being)'을 주제로 열리며, 18일 진행되는 개막식에는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나와 기조 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에는 ▲산림경관 복원 ▲사람과 산림의 조화 ▲탄력성 있는 환경 조성 ▲산림 무역과 시장 촉진 ▲산림 정책과 기관의 혁신적 변화 등 5개 의제를 중심으로 한 각종 세미나와 토론회가 계획돼 있다.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남북산림협력과 관련한 다양한 세미나와 전시회 등이 준비됐다. 산림청은 오는 19일 '평화와 번영을 심는 남북산림협력 추진 방안'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며 국내 연구진들이 조사한 북한 산림과학기술 동향에 대한 논문과 북한에서 발간한 산림 과학 도서도 소개된다.행사기간 참가자들은 DMZ 평화누리공원(임진각)과 강원도 양구에 있는 DMZ 펀치볼 둘레길 등도 견학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애초 북한 관계자들을 이번 회의에 초청하려 했으나 북미, 남북 관계가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 관계자는 "미세먼지와 사막화 등 세계적 환경 문제 대부분이 산림 정책과 연계돼 있다"며 "이번 인천에서 열리는 산림위원회에서 이런 부분들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9-06-16 김명호

바다 떠난 가짜어민 혜택 유지하는 경기남부수협

개발사업으로 3분의 1 자격만 유지어업보상 받은 '휴면 상태' 대상도장학금·대출금리우대등 계속 누려무자격 정비 지적에도 '수협 뒷짐'황해경제자유구역청 개발사업 등 경기 서남부지역의 각종 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사라진 어업구역(이하 지선)으로 사실상 '휴면'상태가 된 어민들이 조합원 자격을 그대로 유지하며 각종 혜택을 누려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경기도와 경기남부수협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수협의 지선은 우정과 서신, 송산, 남양, 평택, 안산 등 총 36개 어촌계가 유지중이며 조합원 수는 모두 2천776명에 달한다. 조합원의 유지자격은 어민으로 출자 100좌(100만원) 이상을 납입한 어민으로 수협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그러나 경기남부수협 조합원 상당수(3분의1)가 각종 개발사업으로 어업구역을 빼앗긴 어민들로 사실상 조합원 자격만 유지되고 있다.특히 휴면대상 어민들의 경우 개발사업에 따른 어업보상을 이미 받거나 환지를 통해 조업활동을 하지 않고 있지만, 조합원의 혜택은 기존 조합원들과 동등하게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커지고 있다.수협 조합원은 비조합원보다 대출금리에서 우대를 받는다.출자금에 따라 배당을 받게 되고 조합원 가족 장학금 지원, 의료비 지원사업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실제로 경기남부수협에서는 2019 수협장학생 52명을 선정해 학비를 지원하기로 했고, 의료비 지원 대상은 가입 기간이 1년 이상이고 사업연도를 기준으로 만 70세 이상인 조합원 본인으로 2년에 1번 20만원을 받는다.한 조합원은 "조합원 지위를 누릴 이유가 하나도 없는 가짜 어민들이 과거 출자금을 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계속 수협이 제공하는 혜택을 누려선 안 된다"며 "해양수산부에서도 이 같은 문제를 인지, 가짜 조합원을 정리하라고 하지만 조합장 선거 등의 문제로 인해 지역농협과 달리 수협의 경우 수년째 가짜 어민문제에 손을 놓고 있었다. 지금이라도 휴면 어민을 가려내 진짜 어민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상황이 이런데도 경기남부수협은 무자격 조합원 정비에 손 놓고 있는 실정이다.'수산업협동조합법'을 보면 조합원은 지구별수협 구역 주소지에 사업장을 둔 어업인으로 1년 중 60일 이상 어업을 경영하거나 종사해야 한다.경기남부수협 관계자는 "매년 무자격 조합원을 정비할 계획을 세우지만, 1970년대부터 조합원 자격을 유지했던 수협의 어른들이라서 이제 와서 내쫓기가 어렵다"며 "수협도 어느 정도 조합원 규모를 유지해야 명맥을 이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김영래·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2019-06-16 김영래·손성배

'무자격자' 손놓은 수협… 직권말소 농협과 '대조적'

조합원 자격 관련 법령 자체 '모호'정부 '가짜 어민' 정비요구 유명무실대법 판례, 보상받아도 박탈 어려워농협 9가지 구체적 요건 '참조' 지적무자격 조합원에게 각종 혜택을 주고 있는 경기남부수협과 달리 도내 지역농협은 지난 3월 전국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조합원 전수 조사를 통해 자격 미달 조합원을 직권말소했다.해양수산부도 수협중앙회에 무자격 조합원 정비를 요구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가짜 어민이 존재한다.16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해수부는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수협중앙회에 무자격 조합원 정비 협조 공문을 발송하고 있다.그러나 해수부의 이 같은 요구는 사실상 유명무실하다. 조합원 자격에 대한 법령 자체가 모호하기 때문이다.더욱이 대법원이 지난 2005년 5월 지구별 수산업협동조합 조합원에 대한 해수부의 유권해석을 인용하며 장래 어업을 경영할 것이 사회통념상 또는 객관적으로 명백한 경우에는 조합원 자격을 박탈할 수 없다는 취지의 판례를 남기면서 무자격 조합원을 정비하기 더 어려워졌다.대법원 판례가 보상금을 받았거나 육지에 전답으로 환지를 받고도 조합원 자격을 유지하는 여파를 남기게 된 것이다.반면 농업협동조합법에 명시된 조합원 자격은 수협 조합원 자격보다는 구체적이다. 법 시행령을 보면 1천㎡ 이상 농지를 경영하거나 경작하는 자, 1년 중 90일 이상 농업에 종사하는 자 등 9가지 요건을 각각 갖추면 조합원으로 인정한다.이 같은 실정에 수협도 도시개발 사업 등으로 어업권을 잃은 어민들이 어업보상을 받았다면, 조합원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해수부 관계자는 "현장에서 정비사업 관련 잡음이 심해 수협중앙회와 단위 수협들이 좀처럼 박차를 가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법령에 조합원 자격에 대한 기준이 매우 모호해 무자격 조합원을 정리할 수 있는 근거 조항조차 뚜렷하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손성배·김동필기자 son@kyeongin.com

2019-06-16 손성배·김동필

'돼지열병 차단' 접경지 긴급방역… 혈청검사 모두 음성

아프리카돼지열병 한반도 유입에 따른 북한 접경지역 특별관리지역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긴급방역조치가 일단락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30일 북한이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을 공식 보고한 이후 강화, 옹진, 연천, 파주, 고양, 포천 등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난 5∼14일 긴급방역 조치를 벌였다고 16일 밝혔다.농식품부는 "이들 지역 624개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혈청검사를 한 결과, 휴업 중인 23개 농가를 뺀 601개 농가에서 모두 음성반응이 나왔다"며 "특별점검반이 624개 농가를 매일 점검한 결과에서도 의심증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아프리카돼지열병 매개체로 지목되는 야생멧돼지를 막기 위한 울타리시설은 624개 농가 가운데 74%인 465곳에서 설치됐다. 나머지 156개 농가에는 조속히 울타리를 설치·보완하도록 안내했다.정부는 인천·경기·강원지역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확보된 울타리시설 설치 지원 예산 15억8천만원을 우선 지원하고, 14개 시·군에 거점소독시설 15곳과 통제시설 15곳도 각각 운영하고 있다.농식품부는 "축산차량과 운전자는 물론 민통선 출입자도 소독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농식품부는 이 외에도 624개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매일 전화 예찰을 하고 있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2019-06-16 김영래

'물만난 도시어부' 묵직한 손맛

덕적군도 아름다운 '섬 풍광'우럭·광어·놀래기 '어족 풍부'구명조끼 필수·해경 안전순찰여름의 길목에 들어선 6월 주말을 맞아 힘 좋은 고기를 낚으며 짜릿한 손맛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오는 23일 오전 5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인천 앞바다에서 '제1회 경인일보 선상낚시대회'가 펼쳐진다. 경인일보와 (사)인천낚시유선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1천여명의 강태공이 참여한다.■ 짜릿한 손맛 맛볼 수 있는 인천 앞바다인천 앞바다는 수도권 최고의 낚시 명소로 꼽힌다. 섬이 많아 바다에서 다양한 섬의 풍경을 감상하면서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섬 주변은 물고기들의 휴식처와 산란지 역할을 하는 암반 지역이어서 짜릿한 손맛을 자주 느낄 수 있다. 서울에서 불과 1시간 떨어진 가까운 거리에서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 중 하나로 꼽힌다. 인천뿐만 아니라 서울과 경기 지역 낚시점에서 인천 앞바다로 낚시를 오기 때문에 간혹 주말에는 배가 모자랄 정도로 낚시꾼들이 몰린다는 게 인천낚시유선협회 관계자 설명이다.특히, 이번 대회가 열리는 덕적도·선미도·자월도·영흥도·승봉도·풍도 일대는 우럭, 광어, 놀래기 등이 잘 잡히는 지역으로 유명하다. 덕적군도로 불리는 이 일대는 주변에 무인도와 유인도가 많아 아름다운 섬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은 필수이번 대회는 배를 타고 바다 한가운데로 나가 진행된다. 배낚시는 제한적인 공간에서 즐기는 것이어서 방심하면 미끄러지거나 추락해 바다에 빠지는 등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배 안에서 술을 마시는 행위는 자칫 추락 사고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하지 말아야 할 행동 중 하나다.바다가 잔잔하더라도 선박이 근처를 지나가거나 국지성 너울로 인해 갑자기 요동칠 수 있기 때문에 선박 난간에 가깝게 붙어 있는 행동은 지양해야 한다. 혹시 모를 비상 상황이 생겼을 경우에는 선장 등 선원 안내에 따라 침착하게 행동하는 것도 중요하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나는 베테랑이니까 괜찮다'는 생각을 버리고, 정해진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며 "해경도 연안구조정, 소형 경비함정으로 순찰하는 등 대회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19-06-16 김주엽

남쪽 화상병(과수 구제역)·북쪽 돼지열병… '진퇴양난' 빠진 경기도 농가

안성서 '안정기' 접어든 화상병충청서 잇따라 확산 재발 비상북부도 바이러스 위협 '초긴장'경기도 남쪽에선 '과수(果樹)의 구제역'이라고 불리는 화상병이 창궐하고, 북쪽에선 치사율 100%에 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입이 우려돼 도내 농가가 진퇴양난에 빠졌다.13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안성의 7곳 과수농가에서 화상병이 발생해 3.9㏊를 매몰했다. 농촌진흥청이 지난 7일 집계한 화상병 전체 피해면적이 10.1㏊인 것을 고려하면 40%에 달한다.문제는 안성지역의 경우 지난달 이후 간신히 화상병이 안정기에 접어들었는데, 인접한 충청지역에서 잇따라 피해지역이 확산되고 의심신고 건수도 급증하고 있어 재발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실제 지난 11일 오전까지 충주 40건·제천 17건·음성 2건 등 총 59건의 과수 화상병 의심신고가 접수됐으며 면적도 40.5㏊에 이른다. 특히 음성의 경우 안성과 바로 붙어 있어 예의주시할 수 밖에 없다. 음성지역의 경우 화상병은 이번이 처음이다.화상병은 사과와 배나무의 꽃·잎·열매·가지를 검게 만들어 시들게 하는 세균병으로, 비와 바람에 의해 전파돼 감염이 쉽다. 치료제가 없어 감염지역은 물론 100m 이내의 주변 과수까지 매몰 처분해야 해 발병 시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한다. '과수 구제역', '과수 에이즈' 등으로 불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경기 북부지역은 북한에서 발병한 ASF로 연일 긴장상태를 유지 중이다. 야생 멧돼지를 통해 바이러스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김포·파주·연천·고양·양주·포천·동두천 등 접경지역은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돼 매일 점검이 실시되고 있다.도 관계자는 "농가를 위협하는 각종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방제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19-06-13 황준성

1심 끝나니… 李지사 일주일에 한번 꼴 '경기북부 챙기기' 재시동

엿새만에 동두천 어린이박물관 찾아'재정난' 박물관 道 인수·운영 협약농촌지도자대회 참석 "투자 늘릴것"포천 돼지열병 소독시설 직접 점검'무죄' 판결이후 도정 집중 '가속도'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경기북부를 찾았다. 지난 7일에 이어 엿새 만이다.지난해 지방선거기간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을 강조하면서 북부 표심을 잡았던 이 지사는 취임 직후에도 수차례 북부지역 곳곳을 찾아 현안을 직접 챙겼지만, 재판 등이 잇따랐던 올해 들어선 내부 회의·공식 행사 외에는 북부지역을 찾는 빈도가 비교적 줄었다. 1심 재판에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이끌어낸 후 정책 행보를 넓히고 나선 점과 맞물려, 다시 그의 발걸음이 북부로 향한 것이다.이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동두천시에 있는 경기북부 어린이박물관을 방문했다가 오후 1시30분에는 포천 산정호수 일대에서 진행된 제58주년 경기도 농촌지도자대회에 참석했다. 오후 3시30분에는 포천시 영중면에 조성된 아프리카 돼지열병 거점 소독시설을 찾았다.우선 오전에는 개관 이후 계속된 적자로 재정난을 겪던 동두천시 관할 경기북부 어린이박물관을 도가 인수, 직접 운영하는 업무협약을 동두천시와 체결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SNS를 통해 경기북부 어린이박물관 등을 홍보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업무협약은 지난해 말 최용덕 동두천시장이 박물관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면서, 동두천시에 있던 도유지를 시로 넘기는 대신 어린이박물관 소유권을 도가 받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도유지 가격은 71억1천100만원, 어린이박물관 부지·건물가격은 71억5천400만원이다.이 지사는 이어 포천 산정호수 일대에서 열린 경기농촌지도자대회에선 농업을 공적 영역으로 규정하면서 "경기도의 구호가 '공정한 세상'이다. 정책적, 재정적으로 억울한 사람과 지역이 없어야 한다. 농가 기본소득에 관심을 갖고, 농업 영역에 대한 투자를 많이 늘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박윤국 포천시장, 양기원 포천축협조합장, 최영길 대한한돈협회 포천시지부장과 함께 아프리카 돼지열병 거점 소독시설을 찾아 실제 소독 과정을 직접 점검하기도 했다.앞서 지난 7일에도 이 지사는 연천과 포천을 찾아 각각 덴마크형 테마파크인 연강-포레스트 관련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한탄강 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상황을 챙겼다. 6월 들어 1주일에 한번 꼴로 북부 지자체를 찾은 셈이다. 1심 재판에서 모든 혐의에 무죄 판결을 이끌어낸 후 도정에 집중할 동력을 얻은 점과 맞닿은 행보로 읽힌다. 지난 4일 기자 간담회에서도 이 지사는 "남·북간 격차도 줄이고, 북부가 받고 있는 특별한 희생에 대해서도 정책적 배려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로·산업단지 등 기반시설을 확보하려고 하는 등 재정적 지원도 늘리고 북부에 대한 정책 결정에 우선순위도 두고 있다"고 밝혔었다. /오연근·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13일 오전 동두천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강당에서 열린 '동두천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도 이관 업무 협약식'을 마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송한준 경기도의회의장이 박물관을 관람 온 어린이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경기도는 경기도의회 공유재산 심의 등의 관련 절차를 밟아 올해 말까지 이관을 완료하고, 전시실과 편의시설 개선, 콘텐츠와 프로그램 보완 등을 거쳐 2020년 7월 재개관할 예정이다. /경기도 제공

2019-06-13 오연근·강기정

특사경, 돼지열병 차단 밀수 축산물·식품 단속… 20곳 적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 속에 정식수입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축산물과 식품을 밀수해 불법으로 판매한 업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하 특사경)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7일까지 도내 수입식품판매업소 100개소를 대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차단을 위한 특별수사'를 실시한 결과, 밀수축산물 및 식품 153종을 판매한 20개 업소를 적발했다.여주시 소재 수입 식품 판매업소인 A업소는 정식 검역절차를 거치지 않은 냉동양고기와 식초 등 수입식품을 도매상을 통해 공급받아 판매하다 적발됐다. 이 업체에 식품을 공급한 안산시 소재 수입식품 도매상은 보따리상을 통해 미검역 밀수식품을 공급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또 수원시 소재 수입식품 판매업소 C업소는 중국산 돈육 소시지 등 미검역 불법 축산물 가공품을 판매하다 적발됐으며 이천시 소재 수입식품 판매업소인 D업소는 보따리상을 통해 구입한 두부편(두부를 육포처럼 만든 제품)과 각종 소스 제품 등을 판매하다 수사망에 걸렸다.이병우 특별사법경찰단장은 "미검역 수입 식품 유통행위에 대한 수사를 연중 확대 실시해 밀수축산물 불법 유통행위를 근절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19-06-13 신지영

北 "전국서 돼지열병 전파 차단 비상방역 중"…발병 사실 공개

북한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한 전국 단위의 방역이 진행 중이라며 북한 내 발병 사실을 매체를 통해 처음 공개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방역이자 생산' 제목의 기사에서 "전국 각지에서 전염성이 대단히 높은 비루스(바이러스)성 질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전파를 막기 위한 수의비상방역사업이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노동신문은 "농업성 수의방역 부문 일꾼들, 여러 성, 중앙기관과 도, 시, 군 책임일꾼들은 축산물 생산의 안전성을 철저히 보장하기 위한 조직사업을 빈틈없이 해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북한에 ASF가 발병한 사실은 지난달 30일 북한이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공식 보고하면서 처음 확인됐다. 이후 북한은 여러 매체를 통해 ASF의 위험성과 방역 방법 등을 주민에 안내했지만, 북한에 발병했다는 사실은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지금까지 OIE에 접수된 내용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자강도 우시군 북상 협동농장에서 돼지 99마리 중 77마리가 ASF로 폐사하고 22마리는 살처분됐다.이후 지난 6일까지 추가 발병 신고는 없지만, 이날 노동신문이 전국 단위의 방역 작업이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점에 비춰 ASF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노동신문은 "축산단위들에서는 비상방역표어들을 게시하고 외부인원 차단, 수송수단과 돼지우리들에 대한 철저한 소독 등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전파를 막기 위한 대책이 세워지고 있다"며 "상업, 보건, 품질감독부문을 비롯한 연관부문들에서도 돼지고기와 가공품의 유통과 판매를 금지시키는 등 수의비상방역사업에 떨쳐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급 수의방역기관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는 속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개념과 위험성, 세계적인 발생 동태, 방역대책에 대한 해설선전사업이 여러 가지 형식과 방법으로 폭넓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이 신문은 "축산물 생산을 늘리기 위한 사업은 집짐승들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질병을 막고 안전하게 키우는 문제와 뗄 수 없이 연관되어있다"며 "수의방역사업은 축산업의 운명과 관련되는 사활적인 문제"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10일 북한 평양 룡성구역에 있는 농업연구원 산하 수의학 연구소의 연구원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시료를 검사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30일 중국과 접경한 최북단 지역인 자강도 우시군의 북상 협동농장 1곳에서 ASF가 발병했다고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신고했다. /평양 AP=연합뉴스

2019-06-12 연합뉴스

위기의 인천 소금밭… 백령 염전도 사라지나

수문 모래 쌓여 물 못끌어와 중단천일염전 나머지 2곳도 고령화…해마다 생산량 줄어 명맥만 이어"수로 정비 등 유지방안 찾아야"'국내 천일염전의 시발지' 인천에서 몇 안 남은 천일염전인 백령도 염전의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했다.인천 옹진군 백령면 남포리에서 장두신(73)씨가 운영하는 백령염전(6만6천456㎡)은 2017년 가을부터 천일염 생산을 중단한 채 메말라 있다. 1971년 조성된 백령염전은 장씨가 1981년 인수해 한때 1년에 20㎏짜리 소금 9천여포를 생산했지만, 염전 저수지에 바닷물을 끌어오는 수문에 모래가 쌓여 막히면서 염전에 물을 대기가 어려워졌다. 올봄에도 2차례나 수문을 열어보려 시도하다가 실패했다고 한다. 염전 운영인력이라고는 장씨와 아내, 40대 아들 등 3명만 남았다. 장씨는 "수문에 쌓인 모래만 퍼내면 어떻게 해서든 소금을 생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공사할 엄두가 나질 않는다"며 "옹진군이나 백령면에 도와달라고 요청해봤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현재 인천에 남은 천일염전은 백령염전, 옹진군 북도면 시도염전(15만1천753㎡), 중구 을왕동 동양염전(32만8천760㎡) 등 3곳뿐이다. 강화 새우젓에 쓰인 소금을 만들었던 강화 삼산염전(삼량염전·240만㎡)은 2006년 문을 닫았다. 나머지 시도염전과 동양염전도 생산인력이 고령화했고, 새로 일할 사람을 찾지 못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지역 천일염 생산량은 2016년 1천20t, 2017년 820t, 2018년 775t으로 해가 갈수록 줄고 있다.시도염전을 운영하는 강성식(78)씨는 "몇 년 전까지 대여섯명이 일했는데,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지금은 나를 포함해 두 사람만 일한다"며 "20㎏짜리 천일염 2만포를 만들던 것이 지금은 1만포로 줄었다"고 말했다.동양염전 관리인 천덕기(53)씨도 "70대 직원 4명이 일하면서 수익을 내기보다는 염전을 유지하는 수준에만 그치고 있다"고 했다.바닷물을 말려 소금을 얻는 '천일제염' 방식은 1907년 인천 주안염전이 처음이었다. 1933년 주안, 남동, 소래 등 3개 염전에서 난 천일염은 전국 생산량의 절반인 15만t을 차지할 정도였다. 일제가 경인철도와 수인선을 통해 소금을 서울로 실어나르거나 일본으로 수탈하기 수월한 지리적 위치 때문이었다. 1950년대 이후에도 옹진군과 영종도, 용유도, 강화도 일대에 천일염전이 번성했다가 대부분 사라졌다.홍남곤 옹진군의회 의원은 "백령염전의 상징성을 고려해 수로시설을 정비하는 등 염전을 유지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옹진군 관계자는 "생산자의 고령화 등으로 천일염 생산이 원활하지 못하다고 파악하고 있다"며 "인수해 운영할 단체가 있으면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통해 지속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지난 2013년 10월 촬영한 백령도 염전에 소금을 만들기 위한 바닷물이 차 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소금을 생산했던 염전은 2017년 가을부터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옹진군 제공

2019-06-11 박경호

취약계층 먹거리 부족비율 41.3%→27.5% 확 낮춘다

道, 도민 아침결식률 5.5%p 감축 공공분야 지역농산물 소비 확대경기도가 취약계층의 먹거리 부족 비율을 대폭 낮추는 내용이 포함된 '경기도 먹거리 전략'을 내놓았다. 도는 지역농산물 소비를 크게 확대하고, 아침 결식률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11일 이대직 농정해양국장은 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안전하고 건강한 도민 먹거리를 보장하기 위해 지역 농업과 연계한 경기도 먹거리 전략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도는 '새로운 경기, 먹거리 기본권'을 먹거리 전략의 슬로건으로 정했다. 우선 지역사회건강조사(2014~2016년)에서 41.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난 기초생활 수급자의 먹거리 부족비율을 27.5%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농산물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현재 4천억원 수준인 공공분야 지역농산물 취급액을 1조원까지 늘린다.여기에 39.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된 도민의 아침결식률도 33.7%까지 낮추는 것이 목표다. 이 밖에 도는 경기도에 설치된 먹거리위원회를 본 따 시군별 먹거리위원회를 설치한다.도는 전략을 발표하기에 앞서 결식아동 급식단가를 전국 최고 수준인 6천원으로 인상하고, 임산부·영유아의 영양을 지원하는 사업인 '영양플러스 사업'에 도비를 신규 편성해 지원했다.오는 9월부터 시행될 고교 무상급식 및 어린이집 아동급식 지원 확대를 대비해 지난 5월 추경에서 관련 예산 262억원도 반영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먹거리위원회에서 논의된 143개 사업은 논의를 거쳐 내년도 예산에 반영한다.이 국장은 "'경기도 먹거리 전략'은 도와 교육청, 도의회, 시군,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경기도 먹거리 위원회를 통해 추진 전략별 세부과제들을 발굴하여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보다 나은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매년 도민 먹거리 실태와 지역 농산물 이용실태를 조사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19-06-11 신지영

사실상 올 첫 회의 생중계 '활기찾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소셜라이브'

공식 협약식등 절제된 노출과 달리실·국장들과의 돼지열병 방역회의온라인통해 1시간 가감없이 보여줘1심 판결후 '정책행보 확대' 맞닿아올해 들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던 '이재명호' 경기도의 소셜라이브(3월20일자 3면 보도)가 활기를 되찾았다.그동안 업무협약 등 비교적 절제된 형태의 이벤트만 노출했었는데, 11일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방역에 대한 이 지사와 실·국장들간 회의를 1시간 남짓 온라인을 통해 가감 없이 보여준 것이다. 이 지사가 지난달 1심 재판에서 모든 혐의에 무죄를 이끌어낸 후 정책 행보를 넓히고 있는 점과 맞닿은 모습으로 해석된다.이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1시간 동안 아프리카 돼지열병 유입 방지책 등에 대해 도청 내 관련 실·국장들과 회의를 가졌다. 회의 상황은 SNS·유튜브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됐다. 북한에서 발생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도내 접경지역에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방역을 철저히 하는 한편, 불법 수입 축산물 유통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지사는 "도가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왔고,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 (소셜라이브를 통해 도민들에게) 알리는 측면도 있다"며 "오히려 멧돼지가 철책을 넘어 병을 전파할 가능성보다는 불법 수입된 가공식품이 진짜 문제"라고 검역 공동 대응, 단속 강화 등을 지시했다.이처럼 도지사의 회의 모습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는 소셜라이브는 '이재명호' 경기도가 도민들과 소통하는 대표적인 방식으로 꼽혀 왔다. 이 지사 역시 취임 후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이상 소셜라이브에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임해왔다. 그러나 올해 들어선 공식 업무 협약·공개 토론회 등 상대적으로 절제된 형태의 행사만 노출해왔다. 이에 연이은 재판 참석 등으로 이 지사의 일정이 한층 빡빡해진 점이 영향을 준 게 아니냐는 추측이 일기도 했지만 도에선 "소셜라이브를 할 수 있는 횟수는 제한적인데 외부기관과의 공식 행사가 늘어 부득이 그렇게 보였던 것"이라고 선을 그었었다.업무협약 이후 예정에 없던 간담회를 깜짝 진행했던 것 외에 회의 모습을 생중계한 일은 올해 들어 사실상 처음이다. 누리꾼들도 "도가 정책을 논의하는 과정을 이해하는 데 실효적" "회의에 참여하는 것 같은 느낌"이라며 호평을 보냈다.한편 도는 이날 오후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와의 업무협약도 온라인 생중계했다. 김우승 한양대학교 총장, 송한준 도의회 의장은 물론 지난해 이 지사와 경선을 치렀던 전해철(안산상록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내 유휴시설을 리모델링해 기업·연구소가 입주토록 지원하는 데 도가 협력하기 위한 것이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1일 오전 도청 상황실에서 관계 실국장들과 아프리카 돼지열병 유입방지 긴급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이날 회의 상황은 SNS·유튜브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됐다. /경기도 제공

2019-06-11 강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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