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북한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 강화군 등 접경 10곳 특별관리지역 지정 '차단 총력'

북한에서 '치사율 100%' 가축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정부가 31일 국내 유입차단을 위해 남북 접경지역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북·중 접경인 북한의 압록강 인접 자강도 우시군 '북상협동농장'에서 발생했지만, 남쪽으로 전파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추가 방역을 한다고 이날 발표했다.농식품부는 접경지역 10개 시·군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정하고, 위기경보 '심각' 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에 나섰다. 대상 지역은 강화군, 옹진군, 김포시, 파주시, 연천군과 강원, 철원군, 화천군, 양구군, 인제군, 고성군이다. 정부는 이들 10개 시·군의 주요 도로에 통제초소 및 거점소독시설을 설치·운영하고 축산 관련 차량 등에 대해 방역을 한다.또 이들 지역의 전체 양돈 농가에 대한 혈청 검사를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여부를 6월 7일까지 확인하기로 했다.농식품부는 지방자치단체 등과 합동으로 6월 3일까지 일제 점검을 하고 양돈 농가 방역 실태를 확인한다.아울러 이날 접경지역 모든 양돈 농가와 도축장에서 긴급소독을 벌이기로 했다.도라산·고성 남북 출입사무소의 출입 인력과 차량에 대해서도 소독도 강화할 예정이다.농식품부는 앞으로 북한 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접경지역 인근까지 퍼질 경우 접경지역 농가의 출하 도축장 지정, 돼지 이동제한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아울러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옮길 수 있는 야생멧돼지 차단 조치도 확대한다.접경지역 내 모든 양돈 농가에 대해 야생멧돼지 포획 틀과 울타리 시설 설치를 다음 달까지 조기에 끝마치고 그 외 지역은 단계적으로 확대 설치한다.이재욱 농식품부 차관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접경지역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면서 "관계부처 회의를 통해 국방부, 환경부, 통일부 등과 북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과 관련된 강화된 협력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양형종기자 yanghj@kyeongin.com30일 세종시 세종호수공원 제2주차장에서 열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가상방역훈련'에서 농장주가 발생농장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 /연합뉴스오순민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이 3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북한 압록강 인접 자강도 우시군 '북상협동농장'에서 발병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상황과 국내 유입차단을 위한 접경지역 방역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5-31 양형종

북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우리 정부도 대책 논의

북한 압록강 인접 지역에서 '치사율 100%' 가축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우리 정부가 31일 오전 긴급 방역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이재욱 농식품부 차관은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회의에서 "우려하던 대로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며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전날 북한은 압록강 인접 자강도 우시군 '북상협동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고 OIE(세계동물보건기구)에 보고했다. 이곳에서 사육 중인 돼지 99마리 가운데 77마리는 폐사했고, 22마리는 살처분됐다.이 농장은 중국 랴오닝성 인근 지역으로 알려졌다.농식품부는 그동안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북한에 발생할 때를 대비해 접경지역 방역 관리에 힘을 쏟아왔다.휴전선 접경지역 10개 시·군 350개 농가별로 전담관을 지정해 월 1회 현장점검과 주 1회 전화 예찰을 했다. 특히 경기도와 강원도 지역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옮길 수 있는 야생멧돼지 혈청 예찰 물량을 다른 지역보다 2배 가까이 늘렸다./디지털뉴스부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3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재난상황실에서 농식품부 관계자들과 북한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따른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2019-05-31 디지털뉴스부

북한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확인…이낙연 총리 '차단방역' 긴급지시

이낙연 국무총리는 30일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것으로 공식 확인되자 "북한 접경지역의 방역상황을 재점검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이 총리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관계 부처,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조해 북한 접경지역의 방역상황을 긴급히 재점검하고, 차단 방역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통일부와 협조하여 북한과의 방역 협력 방안도 검토하라"고 덧붙였다.이 총리는 다음 달 1일 멧돼지 등을 통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우려가 있는 임진강·한강 하구 지역을 방문해 접경지역 방역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북한 당국은 이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사실을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공식 보고했다. 지난 25일 북한 자강도 우시군 북상 협동농장에서 돼지열병 확진이 나왔다. 세계동물보건기구에 따르면 북한 내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 23일 우시군 북상 협동농장에서 신고돼 25일 확진됐다.농장 내 사육 중인 돼지 99마리 중 77마리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폐사하고, 22마리는 살처분됐다. 북한 당국은 이동제한, 봉쇄지역 및 보호지역의 예찰, 사체·부산물·폐기물 처리, 살처분, 소독 등의 방역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예방 백신이 없어 치사율이 100%에 이르며 바이러스 생존력이 매우 높은 가축 질병이다. 과거 아프리카와 유럽에서만 발생하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몽골, 베트남 등으로까지 확산했다.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우리나라 농림축산식품부는 31일 오전 이재욱 차관 주재로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개최하는 한편 접경지역에 대한 현재까지 방역상황을 재점검하고 차단 방역에 필요한 조처를 할 계획이다.같은 날 오후에는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통일부, 환경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경기도, 강원도 등 관계기관 긴급회의를 개최해 상황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디지털뉴스부이낙연 국무총리가 주말인 18일 인천공항 입국장 아프리카돼지열병 국경검역장을 방문, 엑스레이 탐지활동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2019-05-31 디지털뉴스부

병충해 위협 '속타는 농심'

열대거세미 나방, 中서 유입 우려돼지열병 확산 긴장 '설상가상'농작물을 닥치는 대로 갉아 먹는 열대거세미 나방(폴아미웜)이 중국을 통해 국내로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우리 농가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치사율 100%에 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중국 등 아시아권을 휩쓸면서 국내 유입도 우려돼 양돈가가 바짝 긴장하고 있는 와중에 엎친 데 덮쳤다.3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열대거세미 나방은 전 세계 93개국에서 발생한 가운데 아프리카 43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8개국을 거쳐 중국까지 날아들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이르면 다음 달에는 국내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남부지역에서 편서풍 기류를 타고 국내로 날아오거나, 수입농산물에 묻어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서다.열대거세미 나방은 유충 시기에 식물의 잎과 줄기를 갉아 먹고 옥수수를 비롯해 벼, 콩 등 무려 80여 작물을 가리지 않아 유입 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게다가 성충은 하루에 100㎞ 이상 날아갈 수 있는 데다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한 생애 동안 알 1천~1천500개를 낳을 만큼 번식력이 왕성하다.실제 아프리카에선 연간 수확량의 20%, 중국에선 10%가량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유엔식량농업기구(FAO)도 세계 식량 생산에 영향을 미칠 주요 해충의 하나로 지정해 중점 관리하는 중이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19-05-30 황준성

통일부 "남북 접경 통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전파 가능성 대비"

통일부는 북한 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우려와 관련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특성상 남북 접경지역을 통한 전파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통일부 당국자는 29일 "북한 당국이 공식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사실을 발표하거나, 국제기구에서 북한 지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사실을 확인한 바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아프리카돼지열병 전파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통일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지자체, 군 당국 등이 서로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이 당국자는 "정부는 남북간 협력이 필요한 현안 발생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 방역 협력 의사를 (북측에) 수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전했다.정부가 방역 협력 의사를 북측에 전달한 것은 혹시라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한반도에 유입될 경우에 대비한 차원으로 전해졌다.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열린 을지태극 국무회의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했다. 이 총리는 "북한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꽤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아프리카돼지열병은 예방 백신이 없어 치사율이 100%에 이르며 바이러스 생존력이 매우 높은 가축 질병이다. 최근 북중 접경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사실이 확인되면서 북한에도 유입될 위험성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디지털뉴스부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세종청사와의 을지태극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5-30 디지털뉴스부

평택 최초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주목'

市,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환경오염 부정적 시각 전환 온힘"평택시가 지역 최초로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설치를 추진키로 해 시민과 축산인, 환경단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시는 29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이종호 부시장, 시의회 이병배 부의장, 김승겸 산업건설위원장, 환경전문가, 관계기관 및 축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도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사업 신청을 위한 설치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이번 용역에서는 지난 2월 '평택시 가축분뇨 관리 세부 계획' 수립을 토대로 제2단계(2020~2022년)에서 추진해야 할 퇴비화 처리(1일 280t), 정화 연계처리(1일 260t)의 시설 설치를 목표로, 후보지 각 4개소의 지리적·환경적 요인을 고려한 설치 필요성 여부·처리 방법·처리용량 등에 대해 검토했다.특히 후보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실시하고 타 시·군 공공처리시설 운영에 따른 주민 지원사업과 사업 장애요인 파악 및 해소방안을 선제적으로 종합 검토한다. 또 설치사업 추진 시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적정 사용료 조사를 병행 추진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이 부시장은 "이번 용역은 평택시 가축분뇨 관리 세부계획 수립 이후 최초로 추진되는 설치 타당성 검토"라며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이 기피시설이 아닌 지역 환경개선에 반드시 필요한 시설임을 알려 축사환경오염에 대한 시민의 부정적 시각을 전환시키겠다"고 말했다.한편 현재 1단계로 평택축협에서 1일 100t의 퇴비화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설치를 위해 2020년 환경부 사업을 신청 완료했다. 향후에는 3단계 계획으로 2025년까지 중장기적으로 평택시에 필요한 바이오 가스화 처리 등의 가축분뇨처리시설을 설치, 공공부문에서 50% 처리를 목표로 확충할 계획이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평택시는 29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이종호 부시장, 이병배 시의회 부의장, 김승겸 산업건설위원장, 환경전문가, 관계기관, 축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사업 신청을 위한 설치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평택시 제공

2019-05-29 김종호

'수온 양극화' 몰아닥친 서해… 인천 해양생태계는 파괴

여름 '고수온' - 겨울 '저수온' 심화먹이사슬·서식산란 환경에 악영향굴·바지락·꽃게 어획량 크게 줄어市·기관, 종자 방류 등 대책 고심"기후변화 예측기술 개발 필요성"전 지구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기후변화'가 인천 지역 해양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여름철에는 고수온, 겨울철에는 저수온이라는 '양극화' 양상을 띠며 수심이 얕은 서해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28일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을 보면 인천 지역의 어획량은 패류와 갑각류를 중심으로 최근 8~9년 사이 크게 줄었다. 인천 해역의 굴 어획량은 지난 2011년 6천85t에서 지난 2017년 1천305t으로 떨어졌고, 바지락 어획량은 2011년 1천558t에서 2017년 455t을 기록했다. 꽃게 역시 2011년 1만757t에서 2017년 4천210t을 기록했다.신중근 연평도 어촌계장은 "최근 이상기온 현상 때문인지 몇 년간 굴이나 바지락, 꽃게 등 전체적으로 '팔 게 없다', '씨가 말랐다'는 이야기를 어민들 서로가 하고 있다"며 "어촌계 스스로 양식 개발 등의 자구 노력을 하고 있는데 관에서 어패류 어획량 감소에 대한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하소연했다.우리나라는 최근 50년(1968~2017년) 사이 연평균 표층 수온이 1.23℃ 상승, 전 세계 평균 상승치 0.48℃에 비해 크게 높다. 최근 몇 년 사이 고수온 현상으로 서해에서는 난류성 어종인 오징어와 고등어, 멸치 등이 많아졌다는 것은 오래된 얘기다. 어획량 감소 문제는 여름철 고수온 현상과 겨울철 저수온 현상이 겹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수심이 얕은 서해는 '수온 양극화'가 심해 피해가 더 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한인성 국립수산과학원 기후변화연구과 연구원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2000년대 중반부터 시베리아 고기압 세력이 강해지고 북극의 차가운 바람을 막을 수 있는 제트기류의 힘은 약해져 겨울철이 추워지는 때가 많고 저수온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여름철 수온은 상승하고 겨울철 수온은 낮아지면 서식 가능한 온도 폭이 좁거나 이동하는 거리가 길지 않은 생물의 경우 서식하는 것이 특히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굴의 경우 서식 가능한 온도 폭이 비교적 넓은 편이지만 굴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먹이사슬의 서식·산란 환경이 영향을 받으면 전체적인 해양 생태계에 교란이 올 수 있다는 얘기다.인천시와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조개류, 갑각류 등 어족 자원 감소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수산 종자 방류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예측하기 어려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한다.한인성 연구원은 "저수온 주의보가 생긴 지 이제 2년 밖에 안 되고, 이 문제가 불규칙적으로 일어나면서 이를 예측하고 미리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며 "양식장의 경우 실시간 수온 관측 장비를 늘리고, 기후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해 미리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9-05-28 윤설아

화성 장안뜰 난립 축사, 대부분 '논' 위에 허가

107곳 중 27곳만 개발행위 절차市, 80곳 단순 '건축복합인허가'수도권 최대 곡창지대인 화성 남양호 일원 '장안뜰'에 난립된 축사(2018년 10월 31일자 1면 보도) 대부분이 '논' 위에 허가된 것으로 확인되는 등 집단투기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통상 축사를 신축하게 되면 바닥에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것이 기초공사이나 이 절차(토지형질변경)가 무시된 채 단순 '건축복합인허가'로 축사가 허가됐다. 국토교통부는 해당 허가건에 대해 '개발행위허가 대상'이라는 유권해석을 내렸다.27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말 기준 화성시에 허가된 107동의 축사 중 27동의 축사만 개발행위허가 절차를 밟았다. 나머지는 토지주 등이 논이나 밭 위에 축사를 건립한다며 개발행위허가 절차 없이 축사 허가가 나갔다.이를 놓고 가축사육을 제한하는 '가축사육제한구역 중 환경기준을 초과하는 지역지정 및 지형도면 고시'를 앞두고 축사 허가가 대량으로 접수, 허가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특히 일부는 바닥에 콘크리트를 타설, 무단토지형질 변경행위를 통해 축사 신축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실제 화성시는 지난해 11월 19일 남양호 일원에 대한 가축사육제한구역 지정 이전에 80여 건의 축사를 건축복합 인허가를 통해 허가했다.관련 업체 관계자는 "요즘 축사를 맨바닥에 그냥 하는 곳이 있냐"며 "장안뜰의 축사 난립은 가축제한구역 설정 정보를 미리 알고 무작위로 허가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화성시 관계자는 "설계과정에서 토지형질변경행위에 대해 개발행위허가 사항이 아닌 사항으로 허가가 접수되면 어쩔 수 없다"며 "토지형질변경행위에 대해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석·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2019-05-27 김학석·김영래

합격 셋중 둘, 임원 등 '연줄'… 의정부농협, 석연찮은 공채

"現 조합장 당선 도와 보은인사"신검 남겨둬… 오늘 최종 발표농협 "친인척 많이 지원… 공정"지역 회원조합인 의정부농협(조합장·김명수)이 기간제 직원 3명을 공개 채용하면서 2명을 임원의 친인척과 대의원의 자녀로 뽑아 논란이 일고 있다.26일 의정부농협에 따르면 지난 7일 하나로마트에서 근무할 기간제 직원 채용 공고를 내 13~15일 홈페이지로 원서 접수를 했다. 모두 15명이 지원했다가 1명이 응시를 철회해 지원자는 모두 14명이 됐고, 농협은 서류 심사로 이 가운데 6명을 추렸다.농협은 다시 면접을 통해 3명을 뽑았는데 1명은 현직 이사 A씨의 조카, 1명은 대의원 B씨의 자녀였다. 나머지 1명은 기존 하나로마트에서 근무하던 직원이었다. 면접 합격자 3명은 현재 신체검사를 진행 중이며 27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조합원들은 "채용 과정이 석연치 않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한 조합원은 "A씨와 B씨는 지난 3월 13일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초선인 현 조합장의 당선을 앞장서서 도운 사람들"이라며 "조합장 측근들을 위한 '보은 채용'이 의심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의정부농협 관계자는 "채용은 공정하게 진행됐다"며 "떨어진 지원자 중에도 조합원 친인척이 있을 만큼 이번 채용에 조합원과 관계있는 사람들이 많이 지원했었다"고 해명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2019-05-26 김도란

인천 서구 오류동 검단힐스테이트 3차 아파트 코앞 축사 악취·소음 '주민 고통'

인근 염소·개 120여마리 불법사육"비위생적 전염병 우려" 민원 제기사업주 "전달 市에 토지매수 신청"區 "과태료 처분·개선 지도할 것"인천 서구가 관내 가축사육을 금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오류동의 한 공업사 부지에 개와 염소 100여 마리가 불법 사육되고 있다. 인근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사육장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소음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구는 최근 민원이 제기되고 나서야 뒤늦게 상황 파악에 나섰다.지난 24일 찾은 서구 오류동 검단힐스테이트 3차 아파트 인근. 단지 경계와 약 20m 떨어진 곳에는 길이 30m, 높이 5m 크기의 사육장이 운영되고 있었다. 2층 구조의 철장으로 만들어진 우리 안에는 100여 마리의 염소 등이 사육되고 있었다. 철장우리 주변으로 다가가자 배설물 등으로 인한 악취가 심하게 났다. 사육장 인근 산책로를 지나던 시민들은 손으로 코를 막기도 했다. 염소 사육장 옆으로는 개와 닭을 기를 수 있는 시설까지 갖춰져 있었다. 염소 사육장 옆 약 1㎥ 크기의 우리 여러 개에는 20여 마리의 개가 사육되고 있었다. 아파트 단지와 담벼락 하나를 사이에 둔 이 사육장은 불법 시설이다. 서구는 전 지역을 가축사육 제한지역으로 지정하고 있어 가축을 기르는 행위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이다.인근 주민들은 염소와 개 사육장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 불법 사육장이다 보니 가축분뇨 배출시설이 마련돼 있지 않다. 주민들은 "배설물 악취는 물론이고, 제대로 위생 처리하지 않아 전염병마저 우려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8년 전부터 인근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는 안모(49)씨는 "특히 아침에는 개 짖는 소리와 닭 울음소리로 잠을 못 잘 정도다. 악취 때문에 주변 산책로는 갈 엄두조차 안 난다"며 "전에는 가축이 많지 않더니 얼마 전부터 개와 염소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여름인데 구가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2012년까지 공업사로 운영되던 이곳은 중봉대로 건설로 토지 일부가 수용되면서 보상을 받았다. 사업주는 "약 2천300㎡ 규모의 땅에서 공장을 운영했는데, 개발로 모두 수용돼 나머지 부지에서는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나도 먹고살려고 동물을 사육하는 것"이라고 했다. 사업주는 "도시계획도로로 지정된 사육장 부지에 대해 지난달 인천시에 토지 매수를 신청했다"고 했다. 서구 관계자는 "민원이 접수돼 상황을 파악하는 중이고, 불법 사육 행위에 대해서는 과태료 처분할 예정"이라며 "개 소음은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강제할 순 없지만, 주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지도하겠다"고 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지난 24일 오후 인천시 서구 오류동 검단힐스테이트 3차 아파트 단지 경계 인근에 염소와 개를 기르는 2층 구조의 무허가 사육장이 설치되어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9-05-26 공승배

[여주]아삭·달콤 참외향기, 온가족 '금빛 나들이'

여주 금사축제, 31일부터 3일간꿀벌수정 청정의 맛 체험 등 다채아삭하고 달콤한 여주 금빛 금사참외가 축제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을 만난다.오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3일 동안 '금빛사랑 채우GO! 행복 나누GO!'란 슬로건으로 펼쳐지는 제13회 금사참외축제가 금사면 이포리에 소재한 금사근린공원 일원에서 열린다.남한강변 청정지역에서 꿀벌을 이용해 수정하는 금사참외는 자연이 빚어낸 최고의 명품 참외로 손꼽히고 있다. 여주 금사면은 이렇게 특성화한 참외를 여러 해 동안 생산하면서 지역특산물로 굳건하게 자리매김했다. 선진 재배기술을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농가에서는 작목반 등 여러 형태로 명품 참외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다.축제기간 동안 행사장에서는 매일 농가에서 바로 수확해 온 싱싱하고 영양이 듬뿍 담긴 신선한 참외를 시식해보고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도 있다. 싱그러운 참외뿐만 아니라 체험행사를 비롯해 전시행사와 판매행사, 특별행사 등으로 꾸며지는 축제에서는 참외 빨리 깎아먹기, 참외 따기 체험 등 다양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다.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31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금사근린공원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한다. 신나는 공연과 시민 노래자랑 등으로 진행되며 행사기간 중 장윤정, 임혁, 조승구 등의 초대가수로 흥을 돋울 예정이다. 참외축제 기간에 여주의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는 당남리섬에서는 유채꽃과 양귀비 꽃을 감상할 수 있어 주말 축제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오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제13회 금사참외축제가 여주시 금사면 이포리에 소재한 금사근린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작년 참외 따기 체험에 나선 방문객들. /여주시 제공

2019-05-26 양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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