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매장문화재 발굴 '나비효과'… 표류하는 구월동 롯데타운

농산물시장 새 조성부지 남촌동서삼국시대 집터등 나와 준공 '연기'市 구월동 소유권 이전등도 '스톱'롯데, 그 사이 '사업성 없다' 결론매각대금 잔금 지급 재계약 '난색'롯데가 인천 구월동 농산물도매시장 부지를 '제2의 롯폰기힐스'를 만들겠다며 추진하는 롯데타운 사업이 매장문화재 발굴이라는 뜻밖의 암초를 만나 표류하고 있다.4년 전 인천시와 롯데가 맺은 계약서에 따르면 올해 5월 31일까지 인천시는 구월동 농산물시장 부지(5만8천㎡) 소유권을 롯데에 이전하고 롯데는 매각 대금(3천60억원)의 40%에 해당하는 잔금 1천224억원을 인천시에 지급하기로 했지만, 계약서 변경 없이 양측 모두 이행하지 않았다.인천시는 구월동 부지를 롯데에 넘기는 대신 남촌동에 농산물시장을 새로 조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남촌동 부지에서 삼국시대로 추정되는 집터와 유물이 발견되면서 정밀발굴조사가 불가피해 준공이 12월 말로 연기됐다. 인천시는 대체 시장이 없는 상황에서 구월동 부지를 롯데에 미리 내어주지 못하는 처지여서 소유권 이전 연기를 요청했다. 사실상 천재지변에 가까운 일이라 롯데도 구두로 동의는 했다.하지만 롯데는 계약서를 다시 작성해 잔금 지급 날짜를 새로 확정하자는 인천시의 제안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재계약 협의를 진행하는 동안 롯데타운 사업이 경제성 없다는 내부 결론이 나왔기 때문이다.사업 주관사인 롯데쇼핑은 롯데건설을 통해 주거와 문화·상업시설이 결합한 롯데타운의 밑그림을 구상했지만, 최근 사업성이 없다는 검토 결과가 나왔다. 롯데건설은 최근 사업에서 손을 뗐고 롯데쇼핑은 다른 건설사로부터 사업 제안을 받는 중이다.(5월 30일자 1면 보도)결국 매장 문화재 발굴은 롯데 입장에서는 '울고 싶은데 뺨 때려준' 상황이 됐다. 인천시는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없는 상황에서 땅만 넘겨받으면 막대한 비용의 세금과 관리 비용이 뒤따르기 때문에 롯데가 재계약을 빌미로 이전 시기를 최대한 늦추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고 있다.롯데가 일본의 롯폰기힐스처럼 주거·문화·상업이 결합한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포기하고 다른 개발업체로 땅을 넘기거나 주거시설 중심으로 개발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계약서에는 땅을 주고받는 방법과 시기에 대해서만 명시돼 있을 뿐 롯데가 반드시 직접 개발해야 한다는 조항은 없다.인천시 관계자는 "최근 2번이나 공문을 보내 재계약 체결을 요구했지만, 롯데가 구두로만 연기 동의를 했고 날짜를 명기한 계약서를 작성하는 데는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재계약 관련 양측 관계자가 직접 만나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롯데 측이 이 사업을 위해 설립한 롯데인천타운 관계자는 "기존 알려진 내용 외에 변화된 상황은 없다"며 "이 사업의 구체적인 개발 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답변할 만한 내용이 없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사진은 롯데타운이 조성될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일대. /경인일보 DB

2019-06-02 김민재

北 돼지열병에 수막구균성 수막염까지… 인천시 '비상'

접경지 강화·옹진 '특별관리' 지정위기경보 '심각'단계 방역조치나서지난달 법정 전염병 의심환자 신고1명 사망… 보건당국 역학조사 진행북한에서 치사율 100%인 가축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접경 지역인 인천 강화군과 옹진군 등이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와는 별도로 법정 전염병인 수막구균성 수막염 의심환자가 인천에서 신고돼 역학조사가 실시 되는 등 인천시 방역·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이낙연 국무총리와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난 1일 강화군 불은면의 양돈 농가를 방문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방역 현장을 점검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폐사율이 100%에 이르는 치명적인 가축전염병으로 최근 중국, 베트남에 이어 북한에서까지 발병하면서 국내 유입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이날 강화도를 방문한 이낙연 총리는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공식 확인된 만큼 접경지역에서의 차단 방역이 매우 중요하다"며 "북한 접경지역에는 철책선이 설치돼 있어 내륙을 통한 멧돼지 유입은 어렵지만 물길을 통한 유입 가능성이 있어 접경지역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강화·옹진군을 포함한 10개 시·군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정하고, 위기경보 '심각' 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에 나섰다. 강화군은 농가에서 키우는 돼지들을 채혈 검사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하고, 차량을 동원한 이동 소독과 강화도로 들어오는 주요 다리에서 거점 방역 등을 강화하고 있다. 옹진군도 돼지 사육 농가가 있는 백령·영흥도 지역의 방역 활동을 강화했다.강화군에서는 3만8천971마리(35개 농가)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으며 옹진군(백령·영흥도)에서도 1천100마리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다.한편 법정 전염병인 수막구균성 수막염 의심 환자 2명이 신고돼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인천시는 지난달 29일 의심환자 2명이 신고됐으며 이 중 1명은 사망하고 다른 1명은 지난달 31일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현재 2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막구균성 수막염은 제3군 법정 감염병으로 국내에서는 매년 10건 안팎으로 발생하고 있다. 주로 환자나 무증상 보균자의 기침·재채기 때 분출되는 물방울이나 분비물에 의해 전파되며, 주요 증상은 발열·구토·두통·관절염·폐렴·패혈증세를 동반한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9-06-02 김명호

'24시간 위기관리' 외교부 신속대응팀 현장상황 수시 보고

잠수 시도 후 어려울땐 6일 인양"여건 보장안돼… 수면 낮아져야"아프리카돼지열병 현장방역 촉각차단 사전조치·북측에 협력의사도청와대는 24시간 가동되는 위기관리센터를 통해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상황을 보고받는 등 비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또 유람선 사고 수습을 위해 현지에 급파된 외교부 신속대응팀으로부터 헝가리 부다페스트 현장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관련해서는 전날 농림축산식품부와 통일부, 환경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등이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한 데 이어 청와대 역시 현장 방역 상황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유람선 사고의 실종자 수색을 하는 정부 신속대응팀은 먼저 잠수를 시도하되 어렵다면 6일 인양에 나설 예정이다. 헝가리 구조·수색대는 잠수 조건이 열악하다는 이유로 우선 인양을 주장했지만, 한국 측은 이에 반대하고 먼저 수중 수색을 시도하기로 했다. 정부 신속대응팀은 헝가리 측의 협조로 전날 유람선 침몰지점부터 하류 50㎞ 지점까지 보트 네 척과 헬기를 동원, 실종자들의 시신을 찾기 위한 집중 수색을 벌였으나 성과는 없었다. 현재까지도 잠수부 투입이나 드론 투입에 어려움이 매우 큰 상황이다. 헝가리에서 귀국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일 "잠수부가 물 아래로 내려가서 활동할 수 있는 안정된 여건이 전혀 보장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수색작업을 하면서 그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박 인양과 관련해서는 "배를 끌어 올리려면 강의 다른 유역에 있는 대형 크레인을 가져와야 하는데 다리와 수면 사이 폭이 아직 좁다"며 "수면이 내려간 다음에 크레인을 이동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치사율 100%에 이르는 가축전염병이라는 점에서 청와대는 현장 상황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9일 을지태극 국무회의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한 재난 상황을 고려하면 강한 경각심이 필요하다"며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유입되지 않게 사전에 비상한 조치 등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국가안보의 개념을 확장해 재난 등으로부터 국민 개개인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일도 안보의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한 남북협력 의사를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청와대는 위기관리센터 외에 국정기획상황실 직원들도 대기 근무에 투입한 상황이다. /이성철·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31일(현지시간) 대형크레인이 사고 유람선 인양 및 구조 수색임무에 사용될 구조물을 강둑으로 옮기고 있다. /AP=연합뉴스지난 3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앞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현지 시민들이 촛불을 올린 뒤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6-02 이성철·김성주

용인시, 악취없는 생활환경 만들기

주민 참여 등 3개 전략·계획 수립'축사 폐업 보상' 지역 확대키로악취측정센서 설치 모니터링도용인시가 악취 없는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악취 배출원 관리를 강화하고 악취 관리에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악취 발생 가능성이 있는 사업장은 설치 전부터 인근 지역에 미칠 영향을 검토하고 악취배출사업장 합동점검, 악취방지시설 설치 등의 사후관리도 강화한다.시가 추진하는 '악취방지 종합계획'은 악취배출원 관리강화, 주민참여형 악취관리, 사전 예방적 관리 등 3가지 전략에 따라 각 전략별 세부계획을 제시하고 있다.우선 포곡읍 신원리 일대 등 악취관리지역에 대해선 매년 악취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악취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한편 방지시설 설치 후엔 주기적으로 점검을 해 철저히 배출원을 관리할 방침이다.악취관리지역 밖에 있더라도 악취 민원이 1년 이상 지속되고 배출허용기준을 3회 이상 초과한 업체는 신고대상 악취배출시설로 분류해 사후관리를 강화키로 했다.맞춤형 악취 관리를 위해 축산분야는 축사 이전명령을 통한 폐업보상을 유도하고 영세시설에 암롤박스, 탈취제, 안개분무시설 등의 악취 저감시설이나 방지시설을 지원한다. 축사 폐업보상 대상은 포곡·모현 지역에 이어 향후 백암·원삼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악취는 별도 기준과 가이드 라인을 사업장에 제공해 악취방지시설을 설치하거나 개선하도록 유도하고 음식점·하천 등에서 발생하는 생활 악취는 별도 관리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또 민원다발지역에 악취측정센서를 설치해 악취의 강도, 빈도, 시간대 등을 분석할 수 있는 악취모니터링시스템을 가동하고 민원발생 시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악취를 이동 측정할 수 있는 악취측정·포집 차량을 운행키로 했다.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악취 관련 행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례를 제정해 주민참여 거버넌스를 활성화하고 악취모니터링 요원, 명예감시원, 민·관 합동점검 제도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악취 발생 가능성이 있는 공장 등 신규 사업장 입지 검토 때부터 악취누적영향평가 등을 적용, 평가 결과 따라 업체가 적정 저감 대책을 수립하게 할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종합계획에 따라 철저히 악취를 관리해 이로 인한 갈등이나 주민 불편을 줄이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

2019-06-02 박승용

농식품부, 접경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 방역…돼지 혈액검사

농림축산식품부는 북한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한 접경지역 10개 시·군에 대해 1일 긴급방역을 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인천 강화군 등 10개 남북 접경지역에서 각 시·군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방역본부), 시·도 동물위생시험소, 농협 등이 방역 활동을 벌였다고 설명했다.농협 공동방제단과 각 지자체는 소독 차량을 동원해 양돈 농가와 농가진입로를 집중적으로 소독했으며, 이날 오후 현재 약 70% 이상의 농가 소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아울러 7일까지 일주일간 방역본부와 동물위생시험소 직원이 접경지역 10개 시·군에 있는 353개 전 양돈 농가를 방문해 농가당 돼지 8마리의 혈액을 채취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여부를 확인한다. 방역본부 전화예찰팀은 주말이지만 매일 한 차례 담당 농가와 전화 통화를 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농식품부는 가축 사료, 분뇨 차량 등 축산 관련 차량 소독을 강화하기 위해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하고, 주요 도로의 통제초소도 2곳에서 9곳으로 늘렸다.거점소독시설에서는 축산차량의 바퀴, 측면에 부착된 유기물을 완전히 제거하고 소독한다.통제초소는 농장 입구 등에 설치하여 농장 진·출입 차량과 사람 등에 대한 소독을 시행하고, 소독 필증 소지 여부 등을 확인한다.아울러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 대한 국경검역도 강화한다.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는 하루 약 19명의 인원과 차량 9대가 출입하고 있다.농식품부는 동·식물검역관 2명이 방북 인원을 대상으로 국경검역에 대해 사전 교육하고 차량 등도 소독한다. /연합뉴스이낙연 국무총리가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자 주말인 1일 오전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방역 현장인 인천 강화군 양돈농장을 방문해 접경지역 차단방역 계획을 보고받고 있다. /연합뉴스

2019-06-01 연합뉴스

[아프리카 돼지 열병]정부 "북한 접경지 야생 멧돼지 통한 유입 가능성 희박"

북한에서 발생한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야생멧돼지를 통해 국내에 유입되리라는 우려에 대해 우리 정부가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평가했다.3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농식품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북한 아프리카 돼지 열병 발생에 따른 관계부처·지자체 합동점검회의'에서 우리 국방부는 이같이 밝혔다.국방부는 "한강·임진강 하구와 철책이 설치된 육로 등 모든 접경지역은 감시·감지 시스템, 열상감지장비, 경고음 장치 등 과학화된 경계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북한으로부터 야생멧돼지가 유입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설명했다.이날 회의는 오병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농식품부를 비롯해 통일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국방부, 경기도, 강원도, 농협, 산림청 등이 참석해 기관별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오병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아프리카 돼지 열병은 농식품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의 과제라는 생각으로 협력해 나가야 한다"며 "아프리카 돼지 열병을 예방하는 것은 우리 사회 안전에 이바지하는 문제라는 인식을 가지고 부처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디지털뉴스부31일 오후 강원 접경지역인 양구군의 한 양돈 농가에서 방역 차량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을 위해 소독약품을 뿌리고 있다. 최근 북한에서 ASF 발생이 공식 확인됨에 따라 정부는 이날 접경 10개 시·군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연합뉴스

2019-05-31 디지털뉴스부

이개호 장관, 포천 거점소독시설 방문 "아프리카 돼지열병 유입되지 않도록 방역 강화"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가운데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31일 포천시 거점소독시설과 양돈 농가를 방문해 방역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이 장관은 현장에서 "북한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강화군 등 접경지역 10개 시군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정하고 위기경보 '심각' 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고 농식품부가 전했다.이 장관은 남북한 접경 10개 시군의 주요 도로에 통제초소와 거점소독시설을 설치·운영하고, 접경지역 내 모든 양돈 농가에 대해 이날 중 일제 소독 등을 하라고 지시했다.또 돼지 열병을 옮기는 야생멧돼지 차단용 울타리와 포획 틀 설치를 6월까지 조기에 끝마치도록 주문했다.이 장관은 "양돈 농가는 가급적 잔반 급여를 중지하고 배합사료로 바꿔 주고 접경지역 돼지가 야생멧돼지와 접촉하지 않도록 방목 사육을 자제해달라"고 축산인들에게 요청했다./디지털뉴스부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31일 경기도 포천시 거점소독시설과 양돈농가를 방문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농식품부 제공

2019-05-31 디지털뉴스부

북한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 강화군 등 접경 10곳 특별관리지역 지정 '차단 총력'

북한에서 '치사율 100%' 가축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정부가 31일 국내 유입차단을 위해 남북 접경지역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북·중 접경인 북한의 압록강 인접 자강도 우시군 '북상협동농장'에서 발생했지만, 남쪽으로 전파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추가 방역을 한다고 이날 발표했다.농식품부는 접경지역 10개 시·군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정하고, 위기경보 '심각' 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에 나섰다. 대상 지역은 강화군, 옹진군, 김포시, 파주시, 연천군과 강원, 철원군, 화천군, 양구군, 인제군, 고성군이다. 정부는 이들 10개 시·군의 주요 도로에 통제초소 및 거점소독시설을 설치·운영하고 축산 관련 차량 등에 대해 방역을 한다.또 이들 지역의 전체 양돈 농가에 대한 혈청 검사를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여부를 6월 7일까지 확인하기로 했다.농식품부는 지방자치단체 등과 합동으로 6월 3일까지 일제 점검을 하고 양돈 농가 방역 실태를 확인한다.아울러 이날 접경지역 모든 양돈 농가와 도축장에서 긴급소독을 벌이기로 했다.도라산·고성 남북 출입사무소의 출입 인력과 차량에 대해서도 소독도 강화할 예정이다.농식품부는 앞으로 북한 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접경지역 인근까지 퍼질 경우 접경지역 농가의 출하 도축장 지정, 돼지 이동제한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아울러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옮길 수 있는 야생멧돼지 차단 조치도 확대한다.접경지역 내 모든 양돈 농가에 대해 야생멧돼지 포획 틀과 울타리 시설 설치를 다음 달까지 조기에 끝마치고 그 외 지역은 단계적으로 확대 설치한다.이재욱 농식품부 차관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접경지역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면서 "관계부처 회의를 통해 국방부, 환경부, 통일부 등과 북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과 관련된 강화된 협력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양형종기자 yanghj@kyeongin.com30일 세종시 세종호수공원 제2주차장에서 열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가상방역훈련'에서 농장주가 발생농장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 /연합뉴스오순민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이 3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북한 압록강 인접 자강도 우시군 '북상협동농장'에서 발병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상황과 국내 유입차단을 위한 접경지역 방역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5-31 양형종

북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우리 정부도 대책 논의

북한 압록강 인접 지역에서 '치사율 100%' 가축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우리 정부가 31일 오전 긴급 방역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이재욱 농식품부 차관은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회의에서 "우려하던 대로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며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전날 북한은 압록강 인접 자강도 우시군 '북상협동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고 OIE(세계동물보건기구)에 보고했다. 이곳에서 사육 중인 돼지 99마리 가운데 77마리는 폐사했고, 22마리는 살처분됐다.이 농장은 중국 랴오닝성 인근 지역으로 알려졌다.농식품부는 그동안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북한에 발생할 때를 대비해 접경지역 방역 관리에 힘을 쏟아왔다.휴전선 접경지역 10개 시·군 350개 농가별로 전담관을 지정해 월 1회 현장점검과 주 1회 전화 예찰을 했다. 특히 경기도와 강원도 지역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옮길 수 있는 야생멧돼지 혈청 예찰 물량을 다른 지역보다 2배 가까이 늘렸다./디지털뉴스부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3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재난상황실에서 농식품부 관계자들과 북한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따른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2019-05-31 디지털뉴스부

북한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확인…이낙연 총리 '차단방역' 긴급지시

이낙연 국무총리는 30일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것으로 공식 확인되자 "북한 접경지역의 방역상황을 재점검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이 총리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관계 부처,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조해 북한 접경지역의 방역상황을 긴급히 재점검하고, 차단 방역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통일부와 협조하여 북한과의 방역 협력 방안도 검토하라"고 덧붙였다.이 총리는 다음 달 1일 멧돼지 등을 통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우려가 있는 임진강·한강 하구 지역을 방문해 접경지역 방역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북한 당국은 이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사실을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공식 보고했다. 지난 25일 북한 자강도 우시군 북상 협동농장에서 돼지열병 확진이 나왔다. 세계동물보건기구에 따르면 북한 내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 23일 우시군 북상 협동농장에서 신고돼 25일 확진됐다.농장 내 사육 중인 돼지 99마리 중 77마리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폐사하고, 22마리는 살처분됐다. 북한 당국은 이동제한, 봉쇄지역 및 보호지역의 예찰, 사체·부산물·폐기물 처리, 살처분, 소독 등의 방역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예방 백신이 없어 치사율이 100%에 이르며 바이러스 생존력이 매우 높은 가축 질병이다. 과거 아프리카와 유럽에서만 발생하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몽골, 베트남 등으로까지 확산했다.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우리나라 농림축산식품부는 31일 오전 이재욱 차관 주재로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개최하는 한편 접경지역에 대한 현재까지 방역상황을 재점검하고 차단 방역에 필요한 조처를 할 계획이다.같은 날 오후에는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통일부, 환경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경기도, 강원도 등 관계기관 긴급회의를 개최해 상황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디지털뉴스부이낙연 국무총리가 주말인 18일 인천공항 입국장 아프리카돼지열병 국경검역장을 방문, 엑스레이 탐지활동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2019-05-31 디지털뉴스부

병충해 위협 '속타는 농심'

열대거세미 나방, 中서 유입 우려돼지열병 확산 긴장 '설상가상'농작물을 닥치는 대로 갉아 먹는 열대거세미 나방(폴아미웜)이 중국을 통해 국내로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우리 농가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치사율 100%에 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중국 등 아시아권을 휩쓸면서 국내 유입도 우려돼 양돈가가 바짝 긴장하고 있는 와중에 엎친 데 덮쳤다.3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열대거세미 나방은 전 세계 93개국에서 발생한 가운데 아프리카 43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8개국을 거쳐 중국까지 날아들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이르면 다음 달에는 국내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남부지역에서 편서풍 기류를 타고 국내로 날아오거나, 수입농산물에 묻어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서다.열대거세미 나방은 유충 시기에 식물의 잎과 줄기를 갉아 먹고 옥수수를 비롯해 벼, 콩 등 무려 80여 작물을 가리지 않아 유입 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게다가 성충은 하루에 100㎞ 이상 날아갈 수 있는 데다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한 생애 동안 알 1천~1천500개를 낳을 만큼 번식력이 왕성하다.실제 아프리카에선 연간 수확량의 20%, 중국에선 10%가량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유엔식량농업기구(FAO)도 세계 식량 생산에 영향을 미칠 주요 해충의 하나로 지정해 중점 관리하는 중이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19-05-30 황준성

통일부 "남북 접경 통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전파 가능성 대비"

통일부는 북한 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우려와 관련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특성상 남북 접경지역을 통한 전파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통일부 당국자는 29일 "북한 당국이 공식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사실을 발표하거나, 국제기구에서 북한 지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사실을 확인한 바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아프리카돼지열병 전파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통일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지자체, 군 당국 등이 서로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이 당국자는 "정부는 남북간 협력이 필요한 현안 발생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 방역 협력 의사를 (북측에) 수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전했다.정부가 방역 협력 의사를 북측에 전달한 것은 혹시라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한반도에 유입될 경우에 대비한 차원으로 전해졌다.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열린 을지태극 국무회의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했다. 이 총리는 "북한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꽤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아프리카돼지열병은 예방 백신이 없어 치사율이 100%에 이르며 바이러스 생존력이 매우 높은 가축 질병이다. 최근 북중 접경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사실이 확인되면서 북한에도 유입될 위험성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디지털뉴스부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세종청사와의 을지태극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5-30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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