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르포]하남 감일지구 학대견, 새로운 사육장으로 이동… '삶과 죽음의 그림자' 여전

LH 하남감일지구 내 불법 개사육장의 학대견들이 비위생적인 사육장(7월 6·9·10·13일자 7면 보도)을 벗어나 인근에 새롭게 마련된 사육장으로 이주했다. 이곳 학대견들은 개사육·도축업자들의 학대에서 벗어나게 됐지만,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여전히 서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초복을 하루 앞둔 16일 오전 10시 30분 하남시청 농식품위생과 공무원들과 동물보호단체 활동가 등 20여 명은 현장 회의를 마친 뒤 먼저 감이동 2번지의 개사육장을 찾았다. 마취제를 사용하면 쉽게 개를 옮길 수 있지만, 학대견 상당수가 마취제에 취약한 심장사상충이 있을 가능성 높아 이동 케이지 위주로 진행했다.폭염주의보 경고음을 듣고 들어간 불법 개사육장 안은 예전 환경보다는 나아진 편이지만 여전히 음식쓰레기 악취가 코끝을 찔렀다. 방역복을 입은 공무원들은 개사육장 문을 열고 사납게 짖어대는 중형 개들과 한바탕 신경전을 펼친 뒤 목에 줄을 묶어 밖으로 나오게 했다.30℃ 뙤약볕 아래 숨이 막힐 정도지만 공무원들은 흐르는 땀도 제대로 닦지도 못한 채 50여m가량 떨어진 새로운 사육장으로 개를 직접 안거나 이동 케이지에 담아 옮겼다.2m 높이 울타리에 패널로 지붕을 덮은 8㎡ 남짓한 새 사육장에 들어선 학대견들은 땅 냄새를 맡자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1시간여 동안 10여 마리의 학대견만 옮길 정도로 더디고 힘든 작업이 계속되자 LH측은 긴급하게 동물포획 전문가를 섭외해 대형 맹견까지 포획해 이날 학대견 이동을 완료했다.LH가 마련한 사육장은 임시보호시설로 불법 개사육장의 명도소송이 완료되는 8월 말까지만 운영될 예정이다. 이곳 학대견들은 하남시의 '피학대동물(개)에 대한 소유자 확인 공고' 기간이 끝나는 17일부터 3일 동안 격리조치가 된 뒤 유기견 분양절차를 밟게 된다.보호조치 중인 학대견은 180여 마리나 되고 분양이 잘 안 되는 성인견이 많아 몇 마리가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을지 아무도 장담을 할 수 없다. 그렇다고 감일지구에서 무기한 보호조치를 하기엔 여건이 녹록지 않다. 죽음의 문턱에서 구조된 학대견들에겐 완전히 죽음의 그림자가 가시지 않은 셈이다.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새로운 사육장이 마련돼 학대견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어 기쁘다"며 "학대견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초복을 하루 앞둔 16일 30℃가 넘는 폭염속에서 하남시 공무원들이 불법 개사육장에서 50여m가량 떨어진 새로운 사육장으로 개를 직접 안거나 이동 케이지에 담아 옮기고 있다. /하남시 제공초복을 하루 앞둔 16일 30℃가 넘는 폭염속에서 하남시 공무원들이 불법 개사육장에서 50여m가량 떨어진 새로운 사육장으로 개를 직접 안아 옮기고 있다. /하남시 제공초복을 하루 앞둔 16일 30℃가 넘는 폭염속에서 하남시 공무원들이 불법 개사육장에서 50여m가량 떨어진 새로운 사육장으로 개를 이동 케이지에 담아 옮기고 있다. /하남시 제공초복을 하루 앞둔 16일 30℃가 넘는 폭염속에서 하남시 공무원들이 불법 개사육장에서 50여m가량 떨어진 새로운 사육장으로 개를 직접 안아 옮기고 있다. /하남시 제공

2018-07-16 문성호

요즘 뜨는 '한우 곱창' 줄 서도 못 먹는 이유

공급량 예년대비 급감 '품귀'방송 이후 수요급증도 한몫'곱창집에 한우 곱창이 없다(?)'수원의 유명 곱창 전문점을 찾은 장모(30·여)씨는 한우 곱창을 테이블당 1인분만 시킬 수밖에 없다는 사장의 말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공급 물량이 부족해 대창이나 막창을 주문하거나, 정 아니면 수입산을 먹으라고 요청했기 때문. 장씨는 "수입산 곱창은 왠지 찝찝하고 맛도 별로"라며 아쉬워했다.또 다른 도내 곱창 전문점은 가게를 연 지 약 3시간 만인 오후 8시께 장사를 접어야만 했다. 손님들이 한우 곱창만 주문해 이날 오전에 받은 물량이 모두 소진돼서다. 사장 김모(45)씨는 "최근 거래처인 유통업체에서 요청 주문량의 10%밖에 공급해 주지 않아 손님은 많은데 팔지를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이처럼 한우 곱창이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지상파의 한 예능에서 유명 아이돌이 한우 곱창을 맛있게 먹는 장면이 전파를 탄 이후 찾는 손님이 급격히 늘었지만 공급 물량은 예년 대비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15일 도축 업계와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2015년 100만여 마리의 소 도축은 2016년과 지난해 86만 마리 안팎으로 줄었다. 특히 올해는 지난 5월까지 36만 마리에 그치고 있다. 소 1마리를 도축할 때 30%가량 나오는 곱창 등 부산물도 그만큼 감소할 수밖에 없었던 것.업계는 유통구조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부산물은 축산물 공판장이나 대형 유통시설이 아닌 개인 업자 간 중심으로 거래돼 공급량을 예측하기 쉽지 않은 상태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수원의 한 곱창집을 방문한 손님들이 긴 줄을 서면서 기다리고 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18-07-15 황준성

해외 알리고 싶은 건강한 맛 '평택 슈퍼오닝'

국가대표브랜드 3년 연속 대상품질 관리·브랜드 육성 '성과'평택시 농특산물 통합 브랜드 '슈퍼오닝' 이 최근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열린 소비자 평가 2018 국가대표 브랜드 시상에서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위업을 달성했다.2018 국가대표 브랜드 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전통 있는 시상식으로, 소비자가 직접 선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슈퍼오닝'은 평택시 농특산물 통합 브랜드로, 2006년 평택시가 조례를 제정해 농업인, 농협, 평택시가 함께 일궈 낸 명품 브랜드다.2016~2018년 3년 연속 수상을 하게 된 것은 평택시가 그동안 농업인들과 머리를 맞대고 꾸준하게 또는 집중적으로 품질 관리 등 명품 브랜드 육성에 적극 나선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또한 국내 및 해외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현장 조사, 이를 통한 품질 개량 등의 활동을 꾸준히 추진, 건강하고 맛 좋은 농산물을 소비자의 식탁에 올려 왔다.특히 평택시는 '슈퍼오닝'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공중파 방송 및 대도시의 전광판뿐만 아니라 역사, 버스광고 등 대중매체를 통해 소비자에게 적극 홍보하고 있다.각종 박람회 참여, 농산물 직거래 장터 개장 등 마케팅도 꾸준하게 추진하고 있다. 슈퍼오닝 브랜드 인지도 향상으로 평택 농산물의 가치 상승을 이끌어 가고 있다.정장선 시장은 "슈퍼오닝은 농산물 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았고, GAP 인증시설에서 출하되는 안전하고 깨끗하고 믿을 수 있는 우수한 농산물"이라며 "시장이 보증하고, 세계적으로 수출되는 브랜드"라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평택시 농특산물 통합 브랜드 '슈퍼오닝'이 소비자가 선정하는 2018 국가대표 브랜드 시상에서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시상식에서 평택시 슈퍼오닝팀 관계자들이 각 직능 농업단체 대표 등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평택시 제공

2018-07-15 김종호

농업분야 재해율 타 산업보다 1.8배↑… 경기도, 예방사업 중점 추진

농업분야 근로자의 재해율이 0.9%로 전체 산업근로자(0.5%)보다 1.8배가 높아 작업환경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15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농업인의 농작업 중 발생하는 재해예방과 건강증진을 위해 열린 농작업안전보건전문위원회에서는 이같은 문제가 집중 논의됐다.국제노동기구(ILO)에서 농업은 광산업, 건설업과 함께 3대 위험산업으로 분류되고 있다. 국내 농업분야 근로자의 재해율은 0.9%로 전체 산업근로자의 재해율(0.5%)보다 1.8배나 높아 불안전한 작업환경 개선과 농업인의 안전의식 향상이 필요하다. 농기원은 이날 신규 위원 2명 위촉과 위원장을 선출하고 참여형 마을지도그리기 교육사례 공유, 새로운 농작업 안전사업 확보 등 중점사업과 관련된 논의를 진행했다. 보건, 인간공학, 산업공학 등 관련분야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돼 있는 농작업위원회는 농작업 과정의 위험요소를 분석해 개선될 수 있도록 컨설팅하고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기구다.최미용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국장은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해 농업인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관리 프로그램 보급과 농업활동 안전사고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지난 13일 열린 농작업안전보건전문위원회에서 위원들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경기도농업기술원 제공

2018-07-15 김태성

상추 꽁다리 농약 잔류량 이파리보다 낮아…"상추 꽁다리 안 떼고 먹어도 안전"

건강 및 위생상의 문제로 흔히들 떼어 먹는 상추 꽁다리의 농약 잔류량이 오히려 이파리 등 다른 부분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15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10~60세 이상 도민 47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88.7%는 '상추를 먹기 전 끝부분을 제거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그 이유에 대해서는 지저분하다고 느껴져서(52.4%), 색깔이 변해 있어서(31.9%), 딱딱해서(15.7%), 씁쓸해서(13.0%), 농약이 많이 묻어 있기 때문에(11.1%), 먹으면 졸리기 때문에(4.1%), 비료성분이 묻어 있기 때문에(3.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이 같은 조사 결과는 어느 정도 과학적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실제로 상추를 실온에 보관하면 절단된 끝부분에서 갈변반응이 발생한다.일반인이 갈변반응에 의한 색 변화를 비료, 흙 등으로 인한 오염으로 오해한다는 것이 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설명이다. 또 농약이 상추 잎 위에서 아래로 흘러 모일 거라는 추측으로 상추 꽁다리에 농약 잔류량이 높을 것이라 짐작하곤 한다.이를 확인하기 위해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3개월 동안 상추에 살균제 성분인 보스칼리드(Boscalid)와 살충제 성분인 루페뉴론(Lufenuron)을 살포해 부위별 분석을 실시했다.그 결과, 오히려 상추 잎 아랫부분이 윗부분보다 농약 잔류량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스칼리드 살포 3시간 뒤 아랫부분과 윗부분의 잔류량은 각각 18.26㎎/㎏, 84.97㎎/㎏, 14일 후 0.31㎎/㎏, 0.37㎎/㎏으로 나타났고, 루페뉴론은 살포 3시간 뒤 각각 0.91㎎/㎏, 5.21㎎/㎏, 13일 후 0.06㎎/㎏, 0.09㎎/㎏으로 확인됐다.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상추 잎 윗부분은 주름이 많아 중량 당 표면적이 넓어 농약 잔류량이 높게 나타난 것"이라며 "아랫부분 까지 섭취한다 하더라도 건강 상 차이가 없으니 기호에 따라 드시길 권장한다"고 말했다./이준석기자 ljs@kyeongin.com

2018-07-15 이준석

가평군, 우수농업인 해외농업연수 추진

가평군이 실시하고 있는 우수농업인 해외 선진농업 연수가 호응을 얻고 있다.군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에 걸쳐 우수농업인 단체 회원 50여 명을 대상으로 중국의 포도·복숭아·채소 등 품목별 재배기술 및 경영유통에 관한 현지연수를 실시했다.농업인들은 연수기간 중국 상해·항주·금산 지역을 찾아 유기농 채소 생산단지를 비롯해 첨단시설을 갖추고 있는 고신 과학기술농업연구원 및 포도재배기지, 복숭아와 채소류 상품화 포장 단지 등을 견학했다.또 농산물 도매시장을 방문해 직거래 장터와 품질향상으로 소비자들이 믿고 찾는 전자상거래 판매 등 농산물 가공 및 유통현장도 체험했다.이와 함께 바이오 유기농 농장을 찾은 농업인들은 세계 곡물 조직, 아시아지역 유기산업협회, 일본 유기인증기관 등 국제 인증기관에서 인정받는 100% 유기농산물 생산으로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성인 및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교육과 체험관 운영에 큰 관심을 보였다.또한 표준화된 온실에서 토마토·오이·호접란 등 육묘산업으로 고품질 묘를 생산하고 있는 손교농업개발구를 방문하는 등 이번 연수는 우수 농업 현장 중심으로 진행돼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군 관계자는 "이번 해외연수는 유통현장 등을 직접 보고 체험함으로써 FTA 체결에 따른 농산물 개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자 추진했다"며 "신기술을 가평농업에 접목, 부자 되는 농업·농촌에 이바지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가평/김민수 기자 kms@kyeongin.com가평군 우수농업인 해외 선진농업연수단 중국 현지 견학. /가평군 제공

2018-07-15 김민수

초복 앞두고 개고기 식용 찬반집회… "끔찍"VS"생존권 보장"

초복을 이틀 앞두고 서울 도심에서는 개고기 식용 문제를 두고 개 사육 농가와 동물권단체 회원들의 찬반집회가 열렸다.개·고양이 도살금지 국민대행동은 15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개·고양이 도살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국민대집회'를 열었다.집회 참가자들은 보도자료에서 "우리나라에는 전국적으로 약 1만5천 곳의 개 농장이 있으며, 매년 약 200만 마리의 개들이 처참하고 잔인하게 죽어가고 있다"며 "개 식용이라는 악습이 존재한다는 것은 참으로 처참하고 끔찍한 일"이라고 지적했다.이들은 특히 동물에 대한 도살을 법률에 따라서만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의 동물보호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개정안은 동물을 임의로 죽이는 행위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축산물 위생관리법, 가축전염병 예방법 등 법에 따라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들은 "하루빨리 개, 고양이 도살금지법을 제정해 대한민국 개 농장의 개들을 고통과 고문 그리고 지옥으로부터 해방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한편 개 사육농민들의 단체인 대한육견협회는 이날 동화면세점 앞에서 맞불 집회를 열고 개 사육 농가의 생존권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다.이들은 동물권단체들이 개 사육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퍼뜨려 국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국민을 대변한다는 국회의원들이 동물권단체의 대변자가 되어 개 사육 농가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디지털뉴스부15일 오후 서울 동화면세점 앞에서 대한육견협회 관계자들이 생존권 보장 등을 촉구하며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7-15 디지털뉴스부

초복 앞두고 육계 산지가격 하락… 한우 가격은 상승

초복을 앞두고 병아리 생산 증가로 육계 가격이 지난해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우는 도매가격이 지난해보다 오를 전망이다.1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7월 주요 축산물 가격 관측 전망에 따르면 한우는 공급 감소로 가격이 오르지만, 돼지·육계·오리 등의 산지가격은 가격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도축 마릿수가 꾸준히 감소하는 한우 1등급의 지난 5월 평균 도매가격은 1만8천164원(지육 1㎏당)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8% 상승했고, 6월에도 9.8% 상승했다. 7월에도 한우 1등급 도매가격은 전년 동기 가격 1만6천713원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여름철 대표 복달임 음식인 삼계탕 재료인 육계의 7월 산지가격은 전년보다 낮은 950∼1천150원(1kg당)으로 예상됐다.이는 병아리 생산 증가로 7월 육용계 사육 마릿수가 전년 대비 11.3% 증가했기 때문이다.국내 오리고기 생산량도 육용 병아리 입식 증가로 크게 늘어 오리의 산지가격은 전년보다 큰 폭으로 하락할 전망이다.오리고기는 6∼7월 4천700∼5천200원(3kg당)에서 8월은 5천∼5천500원(3kg당)으로 다소 오를 것으로 보인다.7월 돼지고기 도매가격(제주도 가격 제외)은 등급판정 마릿수 증가로 전년 동월보다 3∼8.6% 하락한 1kg당 4천900∼5천100원으로 전망된다./디지털뉴스부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직원들이 '초복 보양식 모음전'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12일부터 삼계탕 재료와 전복, 찹쌀 등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연합뉴스

2018-07-15 디지털뉴스부

가격표 다시 보게하는 '제철과일'

이상저온·화상병 창궐등 도내 과수재배면적 17% 피해출하량 줄어 가격 급등… 포도, 작년보다 22% 더 비싸무더위에 지친 여름을 시원하고 청량하게 해주는 제철 과일이 가격 급등으로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무겁게 하고 있다. 문제는 올초 이상저온으로 인한 생육부진과 화상병 창궐 등으로 과일의 출하량이 줄면서 가격이 더욱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12일 수원농수산물시장에선 경매가 기준 참외(10㎏)가 2만200원으로 거래됐다. 지난해 동기 1만5천833원보다 32% 오른 가격이다. 방울토마토(3㎏)와 포도(2㎏)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2% 오른 각각 8천200원, 1만2천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본격적으로 출하가 시작된 복숭아(10㎏) 역시 지난해보다 10%가량 오른 2만2천~2만5천원에 가격이 형성되는 추세다. → 그래픽 참조 올 4월 이상 저온 현상으로 인한 착과 불량과 생육부진에 이어 태풍 피해까지 겹치면서 과일 출하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재배 농가의 피해가 예상보다 심해 출하량은 더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실제로 경기도의 경우 과수 전체 재배면적 7천722㏊의 17%인 1천333㏊가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출하를 앞둔 과일인 포도 176㏊, 복숭아 94㏊를 비롯해 사과 142㏊, 배 849㏊ 등이다. 포도는 도내 재배면적의 9.4%, 복숭아는 11.3%, 사과는 30.8%, 배는 29.3%가 피해를 입었다. 지역별로는 안성시 436㏊, 남양주시 179㏊, 화성시 153㏊, 평택시 124㏊, 이천시 106㏊, 기타 시·군에서 335㏊의 피해가 발생했다.다만 여름 과일의 황제로 불렸던 수박은 1인 가구 증가 등 가족단위 변화로 소비 수요가 급감하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8~9㎏에 달하는 수박 한 통을 소비할 수 있는 가구가 줄면서 판매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한편 도는 가격 안정 및 농가의 피해 지원을 위해 국비와 도비, 시·군비 25억6천100만원 가량을 복구비로 투입할 계획이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18-07-12 황준성

수협, 노량진수산시장서 강제집행 실시… 구시장 상인 저항에 불발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의 현대화 공사로 인해 일부 상인이 이전을 거부해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2일 수협이 법원 판결에 따라 강제집행에 나섰지만 상인들의 강력한 저항으로 불발됐다.이날 오전 8시께 노량진수산시장 구(舊)시장에서 서울중앙지법은 집행관과 용역 150여명과 수협 직원 150여명 등 총 300여명과 함께 이주를 거부하고 있는 상인 95명을 상대로 명도 강제집행에 나섰다.하지만 이전을 거부하는 상인으로 이뤄진 '현대화비상대책총연합'과 민주노점상전국연합 회원 150여명이 막아서면서 강제집행은 이뤄지지 않았다.이 과정에서 진입을 시도하던 수협 직원과 일부 상인 간 고성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이에 집행관과 수협측은 3개조로 나눠 구시장에 들어가려 했으나, 진입시도 1시간 30분만에 강제집행을 멈추고 철수했다.앞서 수협측과 노량진수신시장 상인생계대책위원회는 강제 집행 직전까지 협상에 나섰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렬됐다. 이에 구 시장 점포에 대한 강제 집행이 시도되자 상인들이 수협 측의 진입을 막은 것이다.이날 강제 집행은 지난해 4월 1차 집행이 시도된 이후 5차례나 미룬 끝에 재시도 됐다. 집행 대상 점포는 모두 93곳으로 남아있는 구 시장 점포수의 30% 수준이다.수협측 관계자는 "지난해 불꽃축제 기간에 추락 사고가 일어나고, 최근에는 대규모 정전까지 발생하는 등 낡은 시장 환경이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라며 "대화를 통한 원만한 해결을 위해 서울시 중재 협상을 포함해 50여 회 이상 만나 노력했지만, 일부 상인들이 '구시장 존치'만을 요구해 갈등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수협중앙회장이 직접 구시장 측 상인을 만나 300억원 규모의 추가지원책을 제시하는 등 전방위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그런데도 일부 상인들이 시장을 불법 점유하면서 공공질서를 어지럽히고, 시민 안전까지 위협했다"고 털어놨다.한편, 지난 2015년 완공된 노량진 수산시장에는 현재 400여 개의 구점포가 이주해 자리를 잡고 있다. 나머지 270여 개의 점포는 기존 점포보다 비싼 임대료와 좁은 통로 등을 이유로 여전히 현재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12일 오전 명도소송강제집행이 실시된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용역들과 구시장 상인 등이 대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7-12 송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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