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박남춘 인천시장 "평화시대 체감, 접경지역 삶의 질 개선돼야"

서해5도 어장확대·여객노선 변경등노영민 실장에 정주여건 개선 요청'한-아세안 정상회의' 유치 협조도GTX-B·평화도로 예타 면제 요구박남춘 인천시장이 17일 청와대 비서실을 찾아가 최근 부임한 노영민 비서실장에게 서해 5도 어장 확대 등 최북단 섬지역 주민들의 생활 여건을 개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박남춘 시장은 김광용 인천시 기획조정실장과 함께 청와대 노영민 비서실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김연명 사회수석을 만나 인천지역 현안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3선 국회의원 출신의 노영민 비서실장은 지난 19대 국회에서 박남춘 시장과 함께 활동했다. 김연명 사회수석은 박 시장과 같은 인천 제물포고 출신으로 인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인천시는 청와대에 서해5도 어장을 기존 3천967㎢에서 4천323㎢로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남북 공동으로 해야 할 서해 공동어로구역 지정 전에 남측 정부 차원에서 풀 수 있는 현안부터 해결하자는 취지다. 박 시장은 또 군사적인 이유로 곡선으로 우회하는 인천항~백령도 여객 노선을 직선으로 변경해달라고 건의했다. 백령공항의 조기 건설과 민통선 지역인 강화 교동도의 검문 절차 간소화도 함께 요청했다. 박남춘 시장은 "남북 관계 개선에 따른 평화시대를 주민들이 실제로 체감하려면 서해5도를 비롯한 접경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이 개선돼야 한다"며 이같이 건의했다.인천시는 또 올해 말 국내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지로 인천이 선정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도 했다. 이 회의는 한국과 동남아국가연합(ASEAN) 10개국 정상과 6천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하는 국제회의다. 현재 부산, 제주도가 유치의사를 밝힌 상태다. 박남춘 시장은 "송도국제도시가 국내 1호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됐고, 교량만 통제하면 돼 보안에도 강점이 있다"고 개최지로서의 장점을 설명했다.인천시는 이밖에 인천 송도와 남양주를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과 남북평화도로(영종~신도~강화)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도 건의했다.박남춘 시장은 청와대 방문에 앞서 국회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윤호중 국회 사무총장을 만나 같은 내용을 건의했다.김광용 인천시 기획조정실장은 청와대와 국회 방문 결과에 대해 "청와대와 여당에서는 인천 현안을 충분히 숙지하고 있으며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했다"고 말했다. 다만 "더 많은 얘기를 나눴으나 아직 확정되지 않은 내용이 많아 속 시원하게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GTX-B노선의 경우 정부가 지난해 12월 수도권 3기 신도시를 발표할 때 2019년 안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겠다고 밝힌 노선이어서 조만간 면제 여부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市기조실장, 청와대 면담 등 내용 브리핑-김광용 기획조정실장이 17일 오후 인천시청 기자회견실에서 시 주요 현안과 관련해 박남춘 인천시장의 청와대, 국회 면담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2019-01-17 김민재

한강의 관문, 군사 요충지서 남북교류의 교두보로

'산이포' 번영 기억 노인 구술 담아"배 100여척 정박… 여관도 많아"철조망 막혀 집터 농경지로 변해공동 수로조사 '평화공간 탈바꿈'과거 강화도 포구는 군사 요충지이자 한강의 관문 역할을 했다. 황해도 연백~개성~인천~서울을 드나드는 선박을 검문하는 곳이기도 했다. 밀물 때는 바닷물이 한강을 거슬러 올라갔고, 썰물 때는 하역을 마친 배가 다시 수로를 따라 서해로 빠져나갔다. 이 중심에 강화 북단에 위치한 '산이포(山伊浦)'가 있었다. 남북 분단으로 사라지기 전까지 황해도, 개성, 인천 지역의 수많은 사람이 모이던 강화도의 최대 포구였다. 최근에는 다양한 어족 자원의 공급처이자 남북 평화 교류의 교두보로써 주목받고 있다.산이포를 비롯한 강화의 여러 포구 이야기와 어업 활동 등을 정리해 기록한 국립민속박물관 민속지 '한강과 서해를 잇는 강화의 포구'가 17일 발간됐다.국립민속박물관 김창일 학예연구사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강화도 현지에서 연구 조사를 벌인 후 펴낸 책이다.책은 ▲화려했던 옛 포구의 기억 ▲강화도의 주요 포구 ▲주요 어종과 어로 방식 ▲젓새우 가공과 유통 ▲강화 갯벌 ▲포구와 해양신앙으로 구성됐다.'화려했던 옛 포구의 기억'에서는 산이포가 번영했던 시기를 기억하고 있는 노인들의 구술 기록을 담았다.이들은 산이포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포구라고 했다. 조사에서 신경애(81·여)씨는 "물때가 맞지 않으면 선원들이 배를 대고 자고 갔다. 선원들이 바글바글했고 술집, 여관들이 많아 장도 섰는데 5일장이 열리면 황해도 연백 사람들까지 모여들었다"며 "좁은 골목에 700집이 붙어 있어 골목으로 들어가면 길을 잃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하루 최대 100여 척의 선박이 정박해 있어 여관, 상점, 주막이 많았으며 선원들이 찾는 당집과 무당도 있었다고 한다.산이포는 현재 철조망에 막혀 있고 집터는 농경지로 변했다. 그러나 이러한 구술은 남북 주민들이 만날 수 있는 교류 지역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정전협정 이후 처음으로 한강하구 수로를 조사해 파주시 만우리부터 강화군까지 수로를 측량하면서 남북 협력과 평화의 공간으로 탈바꿈할 싹을 틔웠다.책에서는 새우, 장어, 숭어, 반지(강화도 지역에서 흔히 밴댕이라고 일컫는 물고기), 꽃게 등 다양한 어종과 어업 방식도 소개했다. 가을에 잡히는 젓새우의 70%는 강화 어장에서 생산된 것이다. 조사에서는 강화어장의 젓새우 어획 방식과 유통도 기록했다. 갯벌에서 채취하는 해산물, 해양 신앙 등 바다에 관련한 내용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기도 했다. 김창일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이번 민속지에서는 과거 군사 요충지, 한강의 관문 역할에서 다양한 어족 자원의 공급처, 현재는 남북 평화의 상징으로 거듭나고 있는 강화 포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었다"며 "강화 산이포가 남북 교류로 번영의 시기를 다시 맞을 수 있도록 이 연구가 디딤돌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한강과 서해를 잇는 강화의 포구' 민속지 표지. /국립민속박물관 제공지금은 사라진 산이포 터. /국립민속박물관 제공산이포와 마주하고 있는 북한의 황해도 개풍군 전경. /국립민속박물관 제공

2019-01-17 윤설아

원룸가구 파고드는 '이색 고기 자판기'

오피스텔 밀집지 10여대 도입 추진한우 등심·한돈등 8종류 구입 가능'꽃·관광기념품' 등 물품 진화 양상인천축산농협이 올해 일명 '정육 자판기' 도입을 본격화한다. 오피스텔과 도심형 생활주택 등 1~2인 가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10여대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 기술을 활용한 꽃 자판기 등 이색 자판기도 눈길을 끌고 있다.인천축산농협은 최근 남동구 구월동 NH농협은행 인천지역본부에 'SELF MEAT SHOP(정육 셀프 판매기)', 일명 정육 자판기를 설치했다.이달 14일부터 운영된 이 정육 자판기에선 한우 등심과 채끝, 부챗살, 양지국거리 등 소고기 4종과 한돈 삼겹살, 목살, 항정살, 앞다리살 등 돼지고기 4종을 200~250g 단위로 구입할 수 있다. 정육 자판기에 설치된 '터치스크린'에서 원하는 고기를 선택하고,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된다.인천축협 담당자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정육 자판기에서 판매하는 고기의 입출고 일정을 관리한다. 철저한 제품 관리로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은 판매될 수 없기 때문에, 믿고 이용할 수 있다.소와 돼지고기 판로 다변화를 위해 농협중앙회 차원에서 정육 자판기를 개발·보급하고 있다고 인천축협은 설명했다.현재 정육 자판기는 인천지역본부, 계산지점, 부평지점에 있다. 인천축협은 연말까지 총 10여대의 정육 자판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인천축협 관계자는 "인천지역본부에 설치한 정육 자판기의 경우, 운영을 시작한 첫날에만 30만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며 "1~2인 가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연말까지 10여대의 정육 자판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천 부평에선 16가지 종류의 꽃을 구입할 수 있는 '꽃 자판기'가 운영되고 있다. 꽃 자판기 역시 관리자가 스마트폰 앱과 인터넷 등을 이용해 입출고 일정과 재고 물량을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인천관광공사는 관광기념품 자판기를 월미도와 인천역 관광안내소 등지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 자판기에선 스노우볼 등 10여종의 관광 기념품을 살 수 있다. 자판기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이나 모바일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형태의 자판기 시스템 제작이 가능한지를 문의해오는 경우도 있다"며 "앞으로 더욱 자판기 기술이 발전하고 판매 물품도 다양해질 것"이라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16일 인천축산농협 한 관계자가 NH농협은행 인천지역본부에 설치된 'SELF MEAT SHOP(정육 셀프 판매기)' 일명 정육 자판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2019-01-16 이현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설맞아 경기사이버장터에서 행사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은 설을 맞아 오는 29일까지 우수 농·특산물전문쇼핑몰 '경기사이버장터(kgfarm.gg.go.kr)'에서 '설맞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가격대별/품목별 추천 상품전'과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설 카탈로그 특별관', '우수상품 한정특가이벤트' 등이 마련됐다.'가격대별/품목별 추천 상품전'은 설 명절 선물하기 좋은 다양한 경기도 우수 농·특산물 선물세트를 가격대별(1~3만원·3~5만원·5~10만원·10만원이상)과 품목별(농수산물·축산물·건강/가공·김치/전통)로 분류해 구매자가 원하는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또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설 카탈로그 특별관'에서는 카탈로그의 우수농가 상품을 온라인에서도 구매할 수 있도록 연결, e-book(e.kgfarm.co.kr/2018seol)을 통해 PC뿐 아니라 스마트폰에서도 편하게 설 추천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구매 버튼을 통해 즉시 구매할 수 있다.특히, 온라인에서는 10개의 MD 추천상품을 선정, 특별관을 구성해 판매한다.부모님 효도선물, 기업 및 단체용 실속선물, 친척.지인분들을 위한 감사선물을 준비할 때 풍부한 구성으로 다양하게 마련된 경기도 농·특산물을 정가보다 최고 40%, 평균 15~20% 할인된 가격으로 경기사이버장터에서 만날 수 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2019-01-16 김성주

파주장단콩웰빙마루 '밑그림' 나왔다

공모로 '반 스튜디오…' 선정"6월 착공 2020년 완공 속도"파주장단콩웰빙마루 조성사업이 그동안의 사업 부진을 딛고 본격 추진된다. (주)파주장단콩웰빙마루(이하 웰빙마루)가 '파주장단콩웰빙마루 조성사업 건축설계 제안공모' 결과, 반스튜디오건축사사무소 출품작을 최종 선정했다.지난해 11월 공모에는 총 9개 건축설계회사가 응모했으며, 최종 5개 작품이 접수돼 지난 10일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반스튜디오건축사사무소의 출품작을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 우수작은 (주)이가종합건축사사무소, 장려작은 (주)건정종합건축사사무소 작품이 각각 차지했다.최종 선정된 반스튜디오의 당선작은 콩깍지의 유선형을 모티브로, 지형이 가지는 특성을 활용해 세련되고 독창적인 형태의 공간 브랜딩을 통한 창의적 디자인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반스튜디오는 또 대지의 형태를 장점으로 살린 효율적인 배치계획과 다채로운 체험과 특별한 일상이 조화로운 공간계획 및 100년의 미래와 함께하는 지속가능형 특화계획을 주요 전략으로 내세웠다.웰빙마루 관계자는 "이른 시일 내 설계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6월 착공해 2020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파주장단콩웰빙마루 건축설계 제안공모에서 당선작(투시도)으로 선정된 반스튜디오건축사사무소 출품작. /파주시 제공

2019-01-15 이종태

가평군, 농업인 종합지원책 마련… 교육 컨설팅·자금 최대 3억 융자

가평군이 예비 농업인 및 농업 경영인을 발굴해 일정 기간 자금 및 교육 컨설팅 등 종합적인 지원책을 펼치기로 했다.군은 정예 농업인력을 육성한다는 방침 아래 선정된 후계농업경영인에게는 농지 구매, 영농시설, 축산시설 운영자금 등에 필요한 농업창업자금을 최대 3억원까지 연리 2%(3년 거치 7년 균분 상환)로 융자 지원키로 했다.이에 군은 이달 말까지 각 읍·면사무소를 통해 후계농업경영인 지원사업 신청자를 모집키로 했다.신청자격은 만 18세 이상, 만 50세 미만으로 영농에 종사한 경력이 없거나 종사한 지 10년이 지나지 않아야 하며 농고, 농대 등 농업계 학교를 졸업하거나 군에서 인정한 농업교육기관에서 관련 교육 이수자를 대상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또 군은 청년 창업농 영농정착지원 사업으로 농지, 시설 등 영농기반을 마련하고 농업 경영체 등록한 후 본인이 직접 영농에 종사하는 경우 독립경영 연차별로 최대 3년 동안 개인별 80만~100만원씩 지원한다.청년 창업농은 농가 경영주의 고령화 추세 완화 등 농업인력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하는 사업으로, 만 18세 이상, 만 40세 미만에 영농경력은 독립경영 3년 이하와 병역필 또는 병역면제자가 신청대상이다. 신청은 농림사업정보시스템에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2019-01-15 김민수

폐쇄된 용산 장외발매소 '장학관' 리모델링… 입주학생 모집

한국마사회(회장·김낙순)가 사회적 대타협을 위해 지난 2017년 12월 폐쇄했던 서울 용산 장외발매소를 리모델링, 수도권 대학에 재학 중인 농촌 출신 대학생들을 위한 '한국마사회 장학관'으로 탈바꿈시키고 입주학생 모집에 들어간다.마사회는 총 18개 층 중 상층부 9개 층은 장학관으로 리모델링, 청년들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고 나머지 하층부는 말산업 창업센터와 지역 주민들을 위한 라이브러리 대강당 등 다목적 공간으로 구성키로 했다.1단계로 공개하는 장학관은 6개 층에 대학생들이 거주하는 생활실을 배치하고 3개 층에 식당, 스터디 소모임실 등을 조성했다. 보증금 10만원에 월 입실료는 15만원이란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한다. 특히 장학관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셰어하우스 형태로, 거실까지 제공해 넓고 쾌적한 공간이 특징이다.모집규모는 154명으로 농업인 또는 농업인 자녀 대학생이면서 수도권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이면 신청할 수 있다. 총 정원의 30%는 장애인, 기초생활수급 가구, 차상위계층 가구 등 사회적 배려자를 우선 배정한다. 모집과정의 공정성을 위해 소득수준과 학업성적, 거주지와 학교 거리를 평가해 선발하며 중위소득 이상인 자, 거주지가 서울시인 자 등은 입주가 제한된다.서류접수는 30일부터 2월 12일까지며 방문 및 우편접수만 가능하다. 심사를 거쳐 2월 18일 결과를 발표한다. 심사 통과 접수자 중 102명은 2월 26일부터 입주를 시작할 수 있다. 차순위 52명은 시설확장 공사 완료 예정인 5월 입주하게 된다. 신청서 및 자세한 정보는 렛츠런재단 홈페이지(www.lrf.or.kr) 또는 한국마사회 홈페이지(www.kra.co.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과천/이석철기자 lsc@kyeongin.com한국마사회가 폐쇄했던 용산 장외발매소를 수도권 대학에 재학중인 농촌 출신 대학생들을 위한 '한국마사회 장학관'으로 리모델링하고 15일부터 입주학생을 모집한다. /한국마사회 제공

2019-01-14 이석철

사과·배·대추 가격 급등… 설 성수품 물량 공급 확대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사과와 배 등 과일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가 성수품 물량을 예년 대비 1.4배 수준으로 풀기로 했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하는 등 농산물 가격 안정 조치에 나섰다. 과일 등 농축수산물 가격이 강세를 보이자 설을 앞두고 급등할 것에 대비해 사전에 물가를 안정시키겠다는 취지다.실제 사과와 배는 지난해 빈번한 기상 이상에 따른 착과율 저하와 낙과로 생산량이 줄어 평년보다 높은 시세를 이루고 있다. 사과(부사)는 10㎏ 기준으로 지난달 중순 2만8천854원에서 지난달 하순 2만8천444원으로 소폭 떨어졌지만, 이달 상순 다시 올라 3만1천907원으로 3만원 선을 돌파했다. 배(신고) 역시 15㎏ 기준으로 지난달 중순 4만3천139원에서 지난달 하순 3만8천830원으로 내려갔다가 이달 상순 들어 4만8천605원으로 1만원 가까이 껑충 뛴 상태다. 대추는 폭염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강세다.축산물의 경우 소·돼지고기와 계란 가격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닭고기는 출하량 감소로 소비자가격이 평년보다 3.1% 오른 5천445원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다만 배추와 무는 월동 생산량이 늘어 평년보다 낮은 가격을 이루고 있다. 이 같은 가격 약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19-01-14 황준성

'공명선거-잡음' 엇갈리는 조합장 선거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일선 조합을 중심으로 공명선거 확산 분위기가 일고 있지만, 일부 조합에선 여전히 잡음이 새어나오고 있다.13일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이하 경기농협) 등에 따르면 오는 3월 13일 치러지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경기지역은 지역농협 132곳을 비롯해 지역축협 18곳, 인삼조합 4곳, 원예조합 3곳, 과수조합 3곳, 화훼조합 1곳, 산림조합 16곳, 수협 1곳 등 총 181곳이 조합장을 뽑는다.이에 경기지역 농협에서는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선거를 위해 연일 공정한 선거 문화 정착을 위한 공명선거 추진 결의대회를 갖고 있다.우선 경기농협은 오는 17일 경기도선관위와 함께 농축협 선거관리반장과 시군농정지원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명선거 추진 결의대회 및 지역별 후보예정자 간담회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경기농협 수원시지부와 안양시지부도 각각 공명선거 현수막 게시 여부 등 공명선거 추진태세 점검 및 조합원 실태조사, 무자격 조합원 정리 여부 등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하는 등 공명선거 분위기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출마예정자와 조합원들 사이에서 과열 조짐을 보이는가 하면 불법기부행위가 적발되는 등 서서히 잡음이 일고 있다.실제 이천지역의 한 조합장은 기부행위제한기간 중인 지난달 11~12일 이틀에 걸쳐 조합의 사업홍보 명목으로 과일을 제공했다가 이천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기부행위 혐의로 지난 9일 수원지검 여주지청에 고발됐다. 검찰에 고발된 이번 사례 외에 선관위가 경고에 그친 사례(5건)까지 포함하면 선거를 앞둔 현재까지 총 6건의 경고·고발 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입후보예정자 등의 사전선거운동, 기부행위 등 선거법 위반행위에 대한 불법 선거운동 차단 등을 통해 공정하고 엄격한 선거관리로 불법선거 근절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19-01-13 김종찬

'안락사 파문' 케어, 감일지구 학대견 집착 후원금 때문?

소유권 주장, 타동물권단체 재기증매칭펀드 모금 활용… 내역 미공개동물권단체인 케어(Care)의 박모 대표가 수년 동안 자신들이 구조했던 동물 수백 마리를 안락사시킨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케어가 '개 지옥'으로 불렸던 하남 감일지구 내 불법 개사육장의 학대견에 대해서는 소유권을 주장하는 등 강한 집착을 보여 그 배경을 놓고 '후원금용'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13일 하남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케어 등에 따르면 하남시는 지난해 6월 말 감일지구 내 불법 개사육장에서 발견된 200여마리 유기견 중 9월 중순까지 분양이 안 된 중·대형견 58마리를 P동물보호단체에 기증했다. 하지만 케어측은 P단체가 동물학대 단체라는 의혹을 제기(2018년 10월 25일자 9면 보도)하면서 기증된 대형견의 소유권이 자신들에게 있다고 주장하는 등 시청에서 소란을 피웠고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케어와 P단체는 58마리 중 13마리를 케어 측에 재기증하는 것으로 합의를 이뤘다.내부 제보를 통해 밝혀진 안락사 된 유기견 중 상당수가 감일지구 학대견을 구조할 무렵이던 지난해 7월 남양주 개발제한구역에서 사육되던 중·대형견으로 드러나면서 케어 측이 감일지구 학대견 구조보다는 다른 의도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실제 상당한 금액의 후원금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학대견을 격리·보호했던 감일지구 임시 개사육장 운영비와 학대견 치료비는 LH 1억3천여만원, 하남시 3천여만원 등 대부분 LH와 하남시가 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케어 측은 감일지구 학대견 후원금을 명확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도 홈페이지를 통해 감일지구 학대견을 내세워 매칭펀드 형식으로 후원금을 모금 중이다. '케어 대표 사퇴를 위한 직원연대'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케어의 '안락사 없는 보호소'는 모두 거짓임이 드러났다"면서 박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내부고발을 한 A씨도 박 대표를 상습사기 및 동물학대 혐의로 형사고발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2019-01-13 문성호

이천 쌀·신선채소 재배지 신둔천일대 농지 "불법성토 안돼"

도암리 1만8천여㎡ 불량토사 매립악취 진동 환경오염 등 우려 목소리주민 "당국 철저한 지도감독" 주장이천쌀과 신선 채소 재배지인 이천시 신둔천 일대의 농지에 농작물 경작에 부적합한 불법 성토가 이뤄지면서 농민들이 농산물 품질이 저하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9일 이천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신둔면 도암리 1086번지 외 10여개 필지(1만8천여㎡)에 서울과 수도권 등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량 토사가 대규모로 매립되고 있다. 특히 불량 토사 속 슬러지(오니) 등으로 의심되는 검은 흙에서 악취가 진동, 건설폐기물로 처리해야 할 폐토석을 농지 성토재로 불법 처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해당 지역은 농림지역으로, 농사에 적합한 행위가 이뤄져야 하지만 반입 불량 토사 속에는 각종 폐기물이 혼합돼 심각한 환경오염과 향후 농작물 경작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더욱이 하천환경 조성사업으로 생태환경, 복원을 위한 인공습지와 자전거도로, 산책로, 쉼터 등이 설치된 생태하천인 신둔천과 맞닿아 있어 관계 당국의 철저한 지도 감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현행 농지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농지에 성토할 경우, 농작물 경작 등에 적합한 흙을 사용해야 하며 관개용수로 이용을 방해하는 등 인근 농지의 농업경영에 피해를 발생시켜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개발행위허가 운영지침에는 토질오염 우려가 있는 토사 등을 사용해 성토하는 경우, 2m 이상 성토하는 경우에는 개발행위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다.하지만 이런 법규나 규정 등이 무시된 채 무단으로 농지, 구거, 도로 불법 훼손 행위가 무차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주민 김모(56)씨는 "해당 농지에는 유해성분 함유 여부와 관계없이 농사목적이라고 하기엔 부적절한 토사와 폐기물이 성토되고 있다"며 "인근 농경지와 신둔천이 더 이상 오염되지 않도록 철저한 환경오염 대책과 폐기물 불법 매립 행위에 대해 다시는 이런 일들이 발생되지 않도록 강력한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에 시 관계자는 "현장 확인을 거쳐 관련 부서들과 협의 중이며 토사에 대한 성분 분석을 의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원상 복구와 관련 법규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m이천시 신둔천 일대 농지에 농작물 경작에 부적합한 불법 토사가 대규모로 매립되고 있어 주민들이 품질 좋은 농작물 수확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독자 제공

2019-01-09 서인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