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따뜻했던 겨울 '훈훈해진' 과일값

평년 기온보다 1℃ 이상 높아하우스 난방비 절감·조기출하참외 8800원·사과 2400원 ↓평년보다 포근한 날씨 덕분에 하우스 난방비가 비교적 적게 든 데다 작황이 좋아 과일값이 전년보다 저렴해졌다.10일 한국농수산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이날 기준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 1통의 평균 도매가격은 1만4천200원으로 지난해보다 2천160원 싸졌다. 참외(10㎏)는 전년보다 8천800원 줄어든 6만5천600원, 사과(10㎏)는 2천400원 저렴한 3만8천800원에 거래되고 있다.과일 가격 하락은 지난 겨울 기온이 전년보다 높아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2017년 11월부터 2018년 3월까지의 평균 기온(수원관측소 기준)은 1.4℃였으며,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의 평균 기온은 1년 전보다 1.32℃ 높아진 2.73℃였다.올해 재배 조건이 좋다 보니 과일들의 출하시기가 앞당겨진 점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수박의 경우 보통 4월 중순이 돼서야 출하되기 시작하는데, 올해는 3월 말부터 출하량이 늘기 시작했다. 참외는 노랗게 익으려면 보통 4월까지 기다렸는데, 올해는 이미 지난달부터 한창 판매 중이다.영농기술 발달로 인해 하우스 재배 기술이 발달한 것도 과일 가격 하락에 한 몫 거들었다는 평가다.양평지역 수박 농가 관계자는 "요즘은 기술이 좋아져서 추위에 강한 품종들이 개발되고 있을 뿐 아니라 하우스 안 기온을 유지하기도 쉬워져 난방비까지 절약할 수 있게 됐다"며 "또 지난겨울은 유독 추워 냉해를 많이 입었는데, 이번 겨울에는 과일이 못 버틸 정도로 추운 날이 없어 작황이 좋아졌다"고 말했다.유통업계도 이 같은 상황을 반기는 분위기다.유통 업계 관계자는 "겨울 대표 과일인 딸기가 끝물인 요즘 때는 판매할 과일이 마땅치 않은데, 올해에는 수박 같은 여름 과일이 싸게 많이 풀려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며 "또 당도도 여름철 못지 않아 소비자들이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 /이준석기자 ljs@kyeongin.com

2019-04-10 이준석

'배 오르겠다는 선원이 없다'… 구인난 몸살 앓는 인천어촌

젊은층은 뱃일 꺼려 외국인 대체관련 고용허가 신청 잇따르는데승인되는 사람수는 더 적어 난감어렵게 구해도 그만두는 일 잦아인천 어촌의 구인난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젊은이들이 뱃일을 꺼리다 보니 외국인 근로자들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는데, 외국인도 충분치 못한 실정이다.10일 고용노동부 인천고용복지플러스센터 등에 따르면 인천(부평구·계양구·서구·강화군 제외)에서 외국인 선원을 구하기 위해 고용 허가를 신청한 건수는 2016년 169건에서 2018년 206건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승인 건수는 48건에서 74건으로 증가했다. 올해도 외국인 근로자를 선원으로 고용하기 위한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고용허가제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를 쓰려면 구인 노력에도 내국인을 고용하지 못했다는 내용을 제출해야 한다. 이 때문에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채용 정보 홈페이지에는 선원을 구한다는 내용의 공고가 하루에 수십 건씩 올라온다. 채용 공고를 냈는데도 내국인을 구하지 못하면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서 발급을 신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고용복지플러스센터 관계자는 "1년에 4차례 고용허가제 신청을 받는데, 이때마다 선주들의 신청이 몰린다"고 말했다.선주들은 내국인들이 뱃일을 기피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외국인 근로자 고용을 신청한다고 했다. 선원으로 일하면 며칠씩 바다에 있어야 하거나 섬에서 생활해야 한다. 이 때문에 젊은 층의 어촌 유입이 거의 없다는 게 어촌계 설명이다.외국인 근로자를 구하고 관리하는 일도 쉽지 않다. 외국인 근로자 고용 신청 인원보다 승인되는 인원이 적다. 어렵게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해도 중간에 일을 그만두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소래어촌계 고철남 계장은 "6명이 타야 적정한 선박이지만 (선원을 구하지 못해) 4~5명만 태우고 바다에 나가야 할 때가 많다"며 "사람이 적다 보니 일이 더욱 힘들어진다. 일이 많고 힘들어지니까 선원들이 오래 버티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다"고 했다. 또 "어선 1척당 외국인 근로자를 2명밖에 쓰지 못한다. 일손 부족 현상을 해결하려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9-04-10 정운

제주공항,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역운영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차단을 위해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입국장에 전용 검역 모니터가 운영되고 있다.제주도는 제주공항 국제선 입국장 세관 창구에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차단을 위한 X-RAY 검역 모니터를 운영해 국외 여행객과 외국인 관광객의 돼지고기 가공식품 반입을 막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중국 등에서 제주로 입국하는 국외 여행객과 외국인 관광객은 소시지나 육포 등 돼지 유가공 음식을 가지고 올 수 없다.실제로 인천과 제주, 평택, 김해, 청주 등에서 국외 여행객이 휴대한 돼지고기 가공식품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12건이 발생했다.일본과 대만, 태국 등에서도 국외 여행객이 가진 돼지고기 가공식품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도는 음식물 찌꺼기로 병원체가 돼지 농가에 유입될 가능성을 고려해 남은 음식물에 대한 돼지 먹이 급여를 막고 있다. 음식물 찌꺼기를 이미 먹인 것으로 확인된 사육돼지 5개소 62마리는 전량 도태했다. 아울러 농장별 담당 관제(287농가 127명)를 운영해 주 1회 전화로 예찰하고 월 1회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도는 외국인노동자를 축산농가에 새로 고용하면 신고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불법 축산물에 대한 우편 수령을 금지하고 있다.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제주형 방역체계'를 구축하려고 관련 연구용역을 수행하기로 했다"며 "연구용역을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국가들의 발생 원인, 전파경로, 피해 상황 등을 파악해 제주에 맞는 방역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

2019-04-10 편지수

국내품종 벼 재배율 2021년까지 51%로 확대

외래 벼품종이 경기지역을 잠식하고 있다는 지적(3월25일자 1·3면 보도)과 관련, 경기도는 9일 '외래 벼품종 대체 국내육성 벼 확대 재배 계획'안을 발표했다.김석철 농업기술원장은 이날 "2021년까지 국내에서 육성한 벼 품종 재배율을 36%에서 최대 51%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미가 가지는 상징성과 대표성을 볼 때 이제는 국내 육성 고품질 품종인 참드림, 맛드림, 해들, 알찬미 등으로 대체해 종자주권을 강화할 시기다"면서 "국내 육성 품종 벼 조기정착 및 유통 활성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도의 계획안은 오는 2021년까지 국산 품종 벼 재배면적을 현재 6천620㏊에서 8천500㏊로 10.9% 이상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도의 쌀 재배면적은 총 7만8천12㏊이다. 이 중 64%는 외래 품종이 차지하고 있으며 추청(아키바레), 고시히카리, 히토메보레 등 일본 종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고시히카리는 9천600㏊ 정도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병해충과 쓰러짐에 약해 농업인의 재배가 어렵고 쓰러짐 발생시 쌀품질이 저하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추청으로 재배품종이 단일화돼 농업재해 발생시 피해가 커질 가능성이 높고, 일본어 표기가 된 브랜드 유통으로 경기미의 이미지도 하락할 우려가 있다.김 원장은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농협경기지역본부, 경기도쌀연구회가 업무협약을 통해 안정적인 종자생산체계 구축, 재배 매뉴얼에 의한 생산, 기술교육 및 시범사업 추진, 하나로마트 판촉행사 등 마케팅과 홍보를 유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

2019-04-09 조영상

인천콜드프라자 '농수산물 가공' 新물동량 창출 기대감

냉동·냉장창고 1개동 신축 허가받아꽃게 재포장등 사업 영역 확장나서인천 남항 배후단지인 아암물류1단지에 있는 냉동·냉장 물류업체 인천콜드프라자(주)가 식품 가공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한다.인천콜드프라자는 최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으로부터 냉동·냉장창고 1개동(연면적 1천70.59㎡)을 신축하기 위한 시행 허가와 실시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인천콜드프라자는 새롭게 만드는 냉동·냉장창고에 농수산물을 가공하는 설비를 구축할 방침이다. 수출입 화물을 일시 보관하는 것이 아닌 화물 가공 과정을 거쳐 새로운 물동량을 창출하겠다는 게 인천콜드프라자 관계자의 설명이다. 인천콜드프라자는 생산시설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해썹(HACCP) 인증도 취득할 예정이다. 인천콜드프라자는 오는 8월까지 냉동·냉장창고 신축 공사를 마무리한 뒤, 인천 서해 5도에서 잡힌 꽃게 재포장 작업을 시작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콜드프라자는 농수산물 가공 사업을 통해 연간 300여t의 물동량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물류업계에서는 인천콜드프라자의 농수산물 가공 사업이 아암물류1단지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에서 들여온 농수산물을 가공해 국내외에 판매하면, 화물과 고용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아암물류1단지의 물동량은 25만8천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2017년(26만8천169TEU)보다 9천933TEU(3.7%) 감소했다.인천콜드프라자 관계자는 "대량 화물을 소량으로 나눠 재포장하거나 가공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운영하면 신규 화물과 고용이 발생할 것"이라며 "식품 가공업체와 협업해 안정적으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2008년 설립된 인천콜드프라자는 인천항 냉동·냉장 화물 처리 업체 중 규모가 가장 크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9-04-09 김주엽

아프리카 돼지열병 비상… 해외 여행객 반입 축산물 집중 검색

중국, 베트남, 몽골 등 아시아 지역을 휩쓸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한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발병 시 폐사율이 최대 100%에 달하지만 아직 백신이 없어 국내에 유입될 경우 양돈 산업에 극심한 피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다음 달 말까지 전국의 공항과 항만에서 해외 여행객이 반입하는 축산물을 집중 검색한다고 9일 밝혔다. 국내 유입을 차단하겠다는 조치다.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돼지 전염병으로, 고열과 혈액성 설사 등이 동반돼 심급성·급성형의 경우 발병 후 1~9일 중 폐사하며 폐사율도 최대 100%에 달한다.급성형보다 증상이 덜한 아급성형은 발병 후 20여일께 폐사하며, 폐사율은 30~70%다. 발육 불량과 폐렴 등 증상이 나타나는 만성형은 폐사율이 20% 미만이다.가축전염병 예방법상 제1종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지만 아직까지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다. 해외 발생국에서는 100% 살처분 정책을 하고 있다.이에 따라 해외여행 후 축산물을 국내에 반입하려는 여행객은 스스로 정부에 신고를 해야 한다. 자진 신고하지 않을 경우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촘촘한 검역을 위해 모든 검역 역량을 집중하고, 휴대 축산물 미신고자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처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국내 발생 차단을 위한 정부합동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정부는 전국 6천300여 돼지농가에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집중관리하는 한편 중국ㆍ베트남ㆍ몽골 등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국 여행시 축산농가와 발생지역 방문 자제, 불법 축산물 반입 금지를 당부했다. /연합뉴스

2019-04-09 황준성

10개부처 합동 담화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해외여행시 축산물 반입금지"

정부가 중국, 베트남, 몽골 등 아시아 지역에서 급속히 번지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한 국민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외교부·법무부·국방부·행정안전부·환경부·고용노동부·국토교통부·식품의약품안전처·관세청과 함께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유입 예방에 대한 정부 합동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게서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감염 시 치사율이 매우 높고, 구제역과 달리 예방 백신이 없어 발생할 경우 막대한 국가적인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며 국민들의 협조를 요청했다.그는 "중국·베트남·몽골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을 여행할 경우 축산 농가와 발생 지역 방문을 자제해 달라"며 "발생국 등 해외에서 국내에 입국할 때 축산물을 반입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양돈 농가와 업계 관계자에 대해서도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특히, 이 장관은 "남은 음식물을 먹이는 농가는 가급적 일반 사료로 전환하고, 부득이 먹일 경우 반드시 열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차단 방역 조치를 철저히 하는 동시에 매일 임상 증상을 관찰하고 의심 증상이 발견될 경우 방역 기관에 신속하게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이 장관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으나 발생 시 양돈산업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정부는 관계 부처와 협력해 국내 발생을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국민 여러분과 축산 농가도 적극 협조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27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오순민 방역정책국장이 아프리카 돼지열병 예방관리를 안내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4-09 디지털뉴스부

[신임 조합장에게 듣는다]이태선 남인천농협 조합장, 노후기반 실버타운 장기 추진… 하나로마트 적자 타개안 마련

농협위상 제고 지역사회와 협력네트워크 활용 일자리 창출 노력"발로 뛰는 조합장이 되려고 합니다. 자리에 앉아 있기보다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조합원을 찾아다니겠습니다. 최대한 낮은 자세로 경청하는 조합장이 될 것입니다."남인천농업협동조합 이태선(60) 조합장은 1986년 남인천농협에 입사해 32년간 근무했다. 총무팀장, 옥련·관교·학익지점장, 지도·경제 상무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퇴임을 앞두고 사직한 뒤 이번 조합장선거에 출마해 조합원들의 신임을 얻었다.이태선 조합장은 선거 결과에 대해 "남인천농협에서 30여년을 일하면서 조합원과 조합을 위해 노력한 것이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조합원, 직원과 소통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남인천농협은 연수구 전체와 미추홀구·남동구·중구 일부를 담당하고 있다. 수신 규모는 2조3천억원, 여신액은 1조9천억원에 달한다. 조합원은 1천600여명이다. 전국 농협 중 규모가 큰 편이다.이태선 조합장은 "전국 최고 수준의 조합원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조합장의 역할은 무엇보다 조합원이 행복한 조합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장기 추진 프로젝트로는 '실버타운' 건립·운영을 꼽았다. 고령화가 점점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합원이 노후를 편하게 보낼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그는 "당장 이루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많은 분의 의견을 받아 실버타운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농협 주부대학과 부녀회 등 농협이 가지고 있는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농협의 고민 중 하나는 '하나로마트'의 운영 실적 부진이다. 이태선 조합장은 "경제사업 부문에서 하나로마트의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를 타개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이태선 조합장은 농협 발전을 위해 지역사회와의 연대·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는 "농협의 위상을 높이고 농협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지자체, 시민단체 등과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다양한 의견을 들으며 농협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지역사회에서도 기대가 높다. 연수구 민선 초대 구청장을 맡았던 인천연수원로모임 신원철 이사장은 "오랜기간 농협에서 신뢰받으며 일해온 만큼, 앞으로 조합장으로서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힘써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이태선 남인천농업협동조합 조합장은 "낮은 자세로 일하며 조합원과 직원들이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9-04-08 정운

포식자 '끈벌레' 한강하류 재출현… 고양지역 어민들 '긴장'

실뱀장어 조업 앞두고 그물에 잡혀기온 올라 가면 더 많이 나타날 듯봄이 되면서 유해 생물인 '끈벌레'가 한강 하류에 재출현, 고양지역 어민들이 긴장하고 있다.7일 고양시 행주어촌계 어민 등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한강 하류인 행주대교와 김포(신곡) 수중보 사이에 잉어와 뱀장어 등을 잡으려고 설치한 그물에 끈벌레가 함께 걸려 올라오고 있다. 30여명으로 구성된 행주 어민들은 4월 초부터 5월 중순까지 이 구간에서 실뱀장어(뱀장어 치어) 조업을 할 예정이지만 걱정이다. 어민들은 1인당 80m짜리 포획용 그물 7개씩을 한강에 설치할 수 있다.행주 어민들은 최근 수년 동안 끈벌레와 사투를 벌였다. 죽은 실뱀장어와 끈벌레가 섞인 채 올라와 사실상 조업을 하지 못했다. 어민들은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끈벌레 출현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업 당시 그물에 잡힌 실뱀장어가 끈벌레 때문에 죽을 것을 우려, 신속하게 깨끗한 수조로 옮겼지만 모두 죽은 바 있다.그동안 어민들은 행주대교를 거점으로 한강 상류 6~7㎞ 지점에 있는 난지물재생센터와 서남물재생센터가 정상 처리하지 않은 하수·분뇨를 한강에 무단 방류하기 때문에 끈벌레가 발생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고양시는 2016년 8월 '한강 수질과 끈벌레류 발생 원인 규명 및 실뱀장어 폐사 원인 등 어업피해 영향조사 용역'을 인하대 산학협력단에 맡겼다. 인하대 산학협력단은 지난해 11월 말 최종 보고서에서 끈벌레 발생원인으로 염도 증감을 가장 강력한 요인으로 꼽았다. 염도 변화에 따라 2013년께 끈벌레가 해당 지역 상류에서 하류 방향으로 서식처를 옮겼을 것으로 추정했다.하지만 어민들은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심화식 한강살리기어민피해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몇년간 한강 하류에서 발생한 녹조와 신종 끈벌레 출현은 오염된 방류수 때문"이라고 말했다.2013년 봄 한강 하류에 나타나면서 국내에 처음 보고된 끈벌레는 20∼30㎝ 크기로, 머리 부분은 원통형에 가깝지만 꼬리 부분으로 가면서 납작해져 이동성이 좋고 주로 모래나 펄 속, 해조류 사이, 바위 밑에 서식한다. 신경계 독소를 뿜어내 마비시키는 방법으로 환형동물, 갑각류, 연체동물 등 어류를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등 포식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

2019-04-07 김환기

어장 확대 혜택 못받아… '백령·대청도의 반발'

軍, 안보 이유로 서북부 확장 반대어민들, 해군 2함대 항의방문 계획인천 백령도와 대청도 어민들이 인천 서해5도 어장 확장 혜택을 실질적으로 받지 못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대청도 선주협회는 6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를 항의 방문해 항의 서한을 전달할 계획이다. 백령도 어민들도 일부 합류해 상륙 시위에 동참할 계획으로 알려졌다.서해5도 어장은 4월 1일부로 1천614㎢에서 1천859㎢로 245㎢ 확대됐다. 여의도 면적의 84배에 달하는 면적이지만, 연평도 남측 어장 위주로 늘어나 연평도 북서쪽에 위치한 백령도와 대청도 어민들은 실질적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조업시간이 오전·오후 각 30분씩 총 1시간이 늘어났지만, 새로 늘어난 어장으로 가려면 배로 3시간이 걸려 사실상 변화가 없다는 게 어민들의 설명이다.백령도와 대청도 어민들은 섬과 가까운 서북부 어장의 확대를 원했지만, 군 당국이 안보 문제를 이유로 반대해 성사되지 못했다.어민들은 조업을 일시 중단하고 어선 50~60척을 끌고 인천으로 와 수산 당국과 군 당국에 항의할 계획이다.서해5도 어업 규제 개선을 주도해왔던 정의당 인천시당은 4일 성명을 내고 "정부는 민관협의체를 통해 후속 대책 회의를 열어 백령·대청·연평 어장을 하나로 잇는 '한바다'를 만들기 위한 논의에 나서야 한다"며 "인천시 또한 현장에서 고통받는 어민들의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고 중재자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9-04-04 김민재

정부, 아프리카 돼지 열병 유입 막기 위해 검역·방역 조치 강화키로

정부가 아프리카 돼지 열병의 국내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검역·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4일 오후 세종청사에서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아프리카 돼지 열병 예방관리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아프리카 돼지 열병은 예방 백신이 없어 치사율이 100%에 이르며 바이러스 생존력이 매우 높은 가축 질병이다. 아프리카와 유럽에서만 발생하다가 지난해 8월 중국, 올해 1월 몽골, 2월 베트남, 4월 캄보디아까지 발병하면서 국내 유입 위험성도 커졌다. 정부는 우선 바이러스에 감염된 축산물이 반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발병국 여객기에 대한 휴대품 검사를 강화하고 검역탐지견 투입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달 중 제주공항에 개인 휴대품 검색 전용 엑스레이(X-ray) 모니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수입금지 국가에서 나온 축산물의 인터넷상 불법유통·판매 단속과 관련 사이트 차단도 강화할 방침이다.공항·항만에서 불법축산물 적발 시 내야 하는 과태료도 오는 6월 말부터 올리기로 했다. 현행은 1차 적발 시 10만원, 2차 50만원, 3차 100만원이지만, 앞으로 1차 30만원, 2차 200만원, 3차 500만원으로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특히 남은 음식물을 돼지에게 먹이는 것이 돼지열병 전파의 주요 원인인 만큼 돼지농가로 유입되는 남은 음식물 제공처를 전수조사해 폐기물이 제대로 열처리되는지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경 간 전파를 막기 위해 비무장지대(DMZ) 내 야생멧돼지 예찰을 통해 남북 간 이동 가능성을 차단할 예정이다. 강원·경기북부 등 접경지역과 발병국 여행객이 많은 제주도에 서식하는 멧돼지에 대한 포획·검사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디지털뉴스부

2019-04-04 디지털뉴스부

농번기에 실외작업 하지말라니… 황당한 농민들

"현실 동떨어진 대책" 불만 표출일조량 확충 인공조명 되레 부담악취저감시설 뒷북행정도 도마위"한창 바쁜 농사철에 최대한 일을 하지 말라니 이게 말이 됩니까."정부가 2일 만든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 저감 조치 발령 시 취해야 하는 농업인 행동요령을 놓고 농업인들이 황당해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마련한 농업인 행동요령을 크게 ▲농작업시 행동요령 ▲농작물과 농업시설물 및 농기계 관리요령 ▲축산농가와 축산분뇨 관리요령 ▲영농폐기물·부산물 소각금지 등 4가지로 분류했다.여기에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실외 농작업을 최대한 자제하되, 불가피할 경우 에너지 소모가 많은 작업은 최소화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미세먼지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폐비닐과 부직포 등 영농폐기물과 영농부산물, 논·밭두렁 태우기는 절대 금지 사항으로 정했다.그러자 농업인들은 정부의 이번 대책은 "현실과 동떨어진 조치"라며 불만을 표출했다.이들은 "4월부터 본격적인 농번기가 시작돼 농민들은 밭에 나가 파종하고 논에 나가 벼 종자를 뿌리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며 "그런데 정부는 미세먼지가 더욱 중요한 듯 농민들의 실상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는 대책을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농업인 행동요령의 세부 항목에 포함된 하우스 인공조명 활용 부분에 대해서도 혀를 내둘렀다.농업인들은 "정부는 일조량이 부족할 경우 하우스에 인공조명을 밝히도록 했지만, 이로 인해 발생하는 전기세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인공조명이 농작물 발육에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가계에는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토로했다.정부의 뒷북 행정도 도마에 올랐다.정부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밀폐 축사는 악취 저감 시설을 최대 가동하도록 했는데 경기도 등 대부분의 지자체는 지난해부터 이미 개소당 수천만원이 넘는 예산을 지원하는 악취저감시설 설치 지원 사업을 벌여왔다. 경기도는 개소당 2천5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자체의 한 관계자는 "정부는 이번 행동요령을 담은 소책자를 10만부나 제작해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와 농업인단체 등에 배포한다는 계획이지만 과연 농업인들이 얼마나 책을 가져가 실상에 반영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19-04-02 김종찬

"농지, 눈썰매장 등 한시적 활용 '허용'… 공판장·화훼전시장 설치자격 완화를"

경기도가 겨울철 사용하지 않는 농지를 한시적으로 눈썰매장 등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제도개선안을 정부에 건의했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농한기 농지의 타 용도 일시사용 허용, 개발제한구역내 복합주유소 설치 허용, 공판장 및 화훼전시판매시설의 설치자격 완화, 토지형질변경의 정의 법제화 등 4개 제도개선안을 국토부에 제출했다.먼저 도는 겨울철 생업을 위해 농지를 썰매장 등으로 사용하다 단속되는 사례가 많다며 원상복구 조건으로 1월과 2월, 12월 등 겨울철 3개월 만이라도 일시적으로 지역축제 장소나 썰매장 등 타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을 건의했다. 현행 제도상에는 이와 관련한 근거 규정이 없어 단속대상이다.도는 또 정부가 2018년 2월부터 전기자동차 대중화를 이유로 개발제한구역에서도 3천300㎡까지 전기차 충전시설을 허용하면서 무분별한 개발제한구역 훼손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도는 추가적 훼손을 막을 수 있도록 기존 주유시설에 부대시설로 자동차 충전시설 입지를 허용해야 한다는 방안을 제안했다. 현행 제도는 개발제한구역에서만 융복합·패키지형의 자동차 전기충전소 설치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도는 이어 '지역농협' 같은 이른바 지역조합만 설치할 수 있는 공판장과 전시판매시설을 화훼조합 등 '품목조합'으로도 확대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도에 따르면 화훼나 인삼 같은 품목조합의 경우 지역조합과 비슷한 구성원과 설립목적을 갖고 있지만 공판장 등 판매시설을 설치할 수 없어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이밖에도 도는 불법 토지형질변경으로 적발된 행위자가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법망을 빠져나가는 사례도 개선하기로 했다. 현 판례는 개발제한구역내 토지를 음식점 주차장이나 버스 주차장으로 이용하더라도 외형상 변경이 없으면 토지형질변경이 아니라고 판시하고 있다. 고강수 도시주택과장은 "4건의 규제개선 과제는 현장 방문의 결과로 도민들의 의견을 토대로 최적의 개선안을 도출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

2019-04-02 조영상

피란민 삶의 터전 '60년 만석부두 굴막' 마침표

한국전쟁 실향민들 부두 판잣집캐온 굴 직접 까서 파는 '작업장'환경변화·노후화 기능상실 방치동구 "철거후에 호안 정비 계획"한국전쟁 이후 피란 온 실향민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만석부두 굴막'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동구가 오가는 사람이 없이 방치돼있는 굴막을 철거하고 해안가 호안을 정비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기 때문인데, 60여년간 이어 온 굴막이 사라지는 것에 대해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일 오전 11시께 동구 만석부두 인근 공유수면. 해안가를 따라 사람 2명이 들어가면 꽉 찰 정도의 판잣집 30여개가 줄지어 있었다. 판잣집 대부분은 지붕이 무너져 내리거나 문이 뜯어져 있었다. 내부는 낡은 이불, 녹슨 난로 등 쓰레기가 버려져 있었다. 한 판잣집 벽면에 걸려 있는 달력은 2012년 3월에 멈춰있었다. 판잣집 한 곳만 사람이 다녀간 흔적이 있을 뿐 나머지는 폐가였다.만석부두 공유수면에 있는 판잣집들은 '굴막'이다. 굴막은 한국전쟁 이후 피란 온 사람들이 생계를 해결하기 위해 부두 인근에 터를 잡아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전쟁통에 고향을 떠나 연고도 없는 인천에 정착한 실향민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았다. 바다가 있는 인천에서 실향민들은 만석부두에서 배를 타고 영종도, 팔미도 등지로 나가 캐온 굴을 직접 까서 연안부두 상인들이나 굴막을 찾은 사람들에게 팔았다. 아무것도 없는 바닥에서 굴을 까던 사람들은 겨울철 차가운 바닷바람을 막기 위해 판잣집을 만들어 임시 작업장으로 사용했다. 불과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만석부두 굴막은 활기가 넘쳤다. 해안가에서 직접 깐 자연산 굴을 파는 만석부두 굴막은 인기가 많았다. 제철인 9월부터 12월에는 굴을 사기 위해 오는 상인들과 손님들로 붐볐다.과거와 달리 요즘은 대형마트 등에서 굴을 쉽게 살 수 있게 되면서 시설이 낡은 굴막을 찾는 사람들도 줄어들었다. 굴막에 나와 작업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하나둘 떠나갔다. 굴막을 지키던 1~2명도 2년 전부터 거의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실향민들의 삶의 터전이 60여년 만에 제 기능을 잃게 됐다. 지금은 당시 모습을 추정할 수 있는 낡은 어구, 저울, 작업복 만이 만석부두 굴막을 지키고 있다.만석부두에서 50여년 간 가게를 운영하며 굴막을 지켜봐 온 송모(78)씨는 "굴막이 잘될 때에는 판잣집마다 2명씩 들어가서 분주하게 작업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굴을 까던 사람들이 한 명씩 세상을 떠나고 있고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거의 없는 상황에서 지금은 굴막이 자연적으로 없어지는 과정인 것 같다"고 말했다.동구는 연안어촌계 요청에 따라 제 기능을 잃은 채 방치돼있는 굴막을 모두 철거하고 공유수면 쪽 호안을 정비할 계획이다. 호안을 정비해 공유수면이 배가 정박할 수 있는 물양장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구 관계자는 "시설을 철거하기 위해 연안어촌계에 굴막 소유권을 가진 사람들을 파악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소유권을 가진 사람들에게 동의를 구하고 철거를 진행한 후 공유수면을 관리하는 인천해수청에 호안 정비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한국전쟁 이후 피란 온 사람들이 생계를 해결하기 위해 생겨났던 만석부두 굴막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사진은 2일 오후 인천시 동구 만석부두 굴막 모습.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9-04-02 김태양

[신임 조합장에게 듣는다]이명근 군포농협 조합장, 조합원·직원 신뢰 10년 세월… 이번에도 약속 100% 지킬것

금정·당동지점 신축 이전 추진무료영화 감상등 복지정책 실천"우리 조합장님요? 두말할 것 없이 최고죠!"군포농협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의 말이다. 지난 2010년부터 군포농협을 든든히 지켜 온 이명근(69) 조합장은 이처럼 직원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내부 직원뿐만 아니라 10년의 세월을 지내오면서 조합원들에게도 신뢰를 잃지 않았다. 이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3선 달성이란 결과로 이어졌다. 세 번째 조합원의 선택을 받게 된 그의 어깨는 그 어느 때보다 무겁지만, 이 조합장은 오랜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잘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4년 전 재선 당시 조합원들께 약속한 것들을 100% 다 지켰다. 최근 문을 연 부곡첨단지점 개점도 당시 공약사항이었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이번 임기 기간에도 반드시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지난 선거운동기간 이 조합장은 1천200여명에 이르는 조합원들에게 한 명도 빼놓지 않고 일일이 전화를 걸었다.그는 "하루 100명씩 전화를 돌린다 해도 2주나 걸리는 일이라 처음엔 쉽진 않겠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조합원들과 가장 가깝게 호흡할 수 있는 방법이라 믿고 끝까지 실천했다"고 전했다. 평소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쌓아 온 믿음에 정성 어린 선거운동이 더해져 이 조합장은 다시 한 번 조합원들의 부름을 받을 수 있었다.이 조합장은 지난 1974년 당시 군포농협의 전신인 남면농협에 입사해 46년째 조직에 몸담고 있다. 안산·광명·안양·강화 등의 근무지를 두루 경험한 뒤 지난 1995년 군포농협에 상무로 복귀했으며, 이후 전무와 상임이사를 거쳐 조합장에 오른 사실상 군포농협의 산증인이나 다름없는 인물이다. 그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면서 조합원 연금(장수수당) 지급, 금정·당동지점 신축 이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밖에도 산악회 운영과 무료 영화 감상 등 조합원들을 위한 복지 정책도 내놨으며, 조합원들이 많이 찾는 경로당을 '조합원 사랑방'으로 조성해 조합원뿐 아니라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조합장은 "임직원과 함께 행복한 군포농협을 만들어 조합원들의 믿음에 꼭 보답하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행복한 군포농협'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명근(69) 조합장은 "임기 내 8가지 대표 공약사항을 100% 이행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2019-04-02 황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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