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펄펄 뛰는' 새우젓 가격… 김장철 코앞 1㎏당 5천→2만원

200㎏ 한 드럼 415만원 25년래 최고강수량 감소 산란 영향 어획 줄어3년째 비축량 없어 상승 지속될듯인천 강화도 연안의 새우 어획량이 많이 감소하면서 새우젓 도매가격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인천 강화군과 경인북부수협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열린 경매에서 새우젓 한 드럼(200㎏)의 최고 도매가가 415만원에 달했다. 이는 1993년 경인북부수협에서 새우젓 경매를 처음 시작한 이후 최고가다. 강화도 연안은 전남 목포, 신안과 함께 전국 3대 새우젓 생산지로 꼽힌다. 강화도 젓새우는 전국 새우 어획량의 5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9월 초부터 10월 10일까지 경인북부수협 위판장에서는 새우젓 한 드럼당 평균 260만원에 팔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160만원과 비교하면 100만원 오른 셈이다.올해 새우젓 가격이 크게 오른 이유는 강화도 연안 젓새우 어획량이 확 줄어들어 위판 물량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지난해 9월부터 10월 중순까지 경인북부수협 새우젓 위판량은 1천374t을 기록했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지난해보다 26% 감소한 1천 17t에 그쳤다. 강화군 관계자는 "새우가 산란하는 8월에 비가 많이 와야 서해 염도가 낮아져 산란을 많이 하고 품질도 좋아지는데, 올해는 9월에 비가 많이 왔다"며 "지난주부터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수온이 낮아진 것도 위판량 감소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젓새우는 보통 9월부터 11월 초까지 잡혔다는 게 강화 지역 어민들의 설명이다. 최근 3년간 젓새우 어획량이 줄어들면서 도매상들이 비축하던 새우젓이 부족해진 것도 새우젓 가격 급등의 또 다른 원인으로 지목된다.강화 젓새우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젓새우 어획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도매가는 계속 오르고 있지만, 소매 상인들은 새우젓 가격을 올리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2014년 1㎏당 5천원이었던 새우젓 가격은 최근 몇 년 사이 1만5천원에서 2만원으로 3배 이상 올랐다. 추가 가격 인상이 부담스러운 것이다. 인천 소래포구에서 젓갈 점포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새우젓 가격을 더 올리면 물건이 팔리지 않을 것을 우려해 값을 올리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도매가가 계속 상승하면 어쩔 수 없이 값을 올려야 하는데, 비싼 가격 탓에 판매량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10-16 김주엽

전북 임실 참나무군락서 '송로버섯' 추정 버섯 발견…15일 뒤 성분결과 확인

전북 임실군의 한 참나무 군락지에서 '송로버섯'으로 보이는 버섯이 발견됐다.농민 심응만(55)씨는 지난 14일 오전 11시 30분께 임실군 삼계면 참나무군락지를 찾았다가 송로버섯으로 추정되는 버섯 3개를 찾았다.그동안 국내에서 찾아 볼 수 없었던 이 버섯이 성분분석을 거쳐 송로버섯으로 확정될 경우 국내 최초 발견 사례가 된다.해외에서 '트러플(Truffle)'로 불리는 송로버섯은 캐비어와 푸아그라와 함께 세계 3대 식재료로 꼽히며, 1개당 약 400g·지름 5~6㎝에 달한다.특정 지역에서만 자라는 만큼 판매가도 매우 높아 '땅속의 다이아몬드'라고 불린다.국내에서는 전혀 나질 않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가격은 100g당 수백만원을 호가한다.심씨는 한국농수산대학으로 이 버섯을 보내 성분분석을 의뢰, 결과는 보름 뒤 나온다.심씨는 "한국농수산대학 전문가들은 외관상 송로버섯일 확률이 90% 이상이라고 했다"며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DNA 분석을 의뢰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지난 14일 전북 임실군 삼계면 참나무 군락지에서 농민 심응만(55)씨가 발견한 '송로버섯'으로 추정되는 버섯류의 모습. 성분 분석을 거쳐 송로버섯으로 최종 확인되면 국내 최초 발견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심응민씨 제공=연합뉴스

2018-10-16 송수은

동구 늑장행정에… 화수부두 회센터 6개월만에 폐업

관광 활성화 '활어직매장' 옆 추진 상인들 기다리다 못해 음식점 마련"뒤늦은 건립 예산낭비" 만류에도 區 "책정사업" 강행 임대자만 피해인천 동구 화수부두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진 화수부두 회센터가 운영한 지 6개월 만에 문을 닫았다.15일 오전 11시께 인천 동구 화수부두에 있는 '회센터'. 회센터 입구에는 '폐업' 문구가 쓰여 있었고 불이 꺼진 채 영업을 하지 않고 있었다.지난 7개월 동안 회센터를 운영해온 A씨는 지난달 13일 화수부두 회센터에 대한 계약 취소 신청서를 제출하고 지난달 30일 영업을 마지막으로 회센터 문을 닫았다.A씨는 "첫 두 달은 그럭저럭 현상유지는 했지만 이후 인근 직매장에서 손님을 보내주지 않아 손해가 커져 한 달 평균 300만원씩 적자를 봤다"고 했다. A씨는 지난 임대기간 3년, 연 635여 만원(부가세 별도) 조건으로 구와 계약을 맺고 지난 3월부터 회센터를 운영해왔다.동구는 화수부두 수산관광 활성화 사업 중 하나로 화수동 7-358번지 지상 1층 164.10㎡ 규모로 공사비 4억원을 들여 지난 1월 화수부두 회센터를 만들었다.화수부두 수산물 직매장에서 활어를 산 손님이 편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생겨 주변 관광객도 늘고 지역경제도 좋아질 것이란 취지였다.하지만 기대와 달리 활어 직매장 이용객의 회센터 이용이 많지 않았다. 회센터가 늦게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직매장 상인들이 저마다 자체적으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이후였다.활어 직매장의 한 상인은 "회센터 건립을 기다리다 못해 화수부두 인근의 건물을 임대하거나 매입해, 활어 구매 고객이 회를 먹을 장소나 식당을 마련했다"며 "뒤늦게 회센터를 짓는 것은 예산 낭비라고 말했지만 구는 예산이 책정된 사업이라며 사업을 진행했다"고 했다.구는 지난 2015년 화수부두 수산관광 활성화 사업에 대한 국비 등 40억여원의 예산을 받고 4개년 계획으로 진행하는 계획에 따라 사업을 진행했다. 사업 계획이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일부 상인의 의견 때문에 사업을 변경하기 어려웠다는 입장이다.동구 관계자는 "이달 안으로 새로 운영자 모집공고를 내 최대한 빨리 회센터 운영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어민·상인 간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만큼 직매장 어민·상인 등과 대화를 통해 회센터가 기존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하고, 마을 기업 신청 등 화수부두 활성화를 위해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화수부두 회센터가 지난달 30일을 마지막으로 운영한지 6개월 만에 문을 닫았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2018-10-15 김태양

경기도 'AI 피해 최소화'위해 내년 2월까지 특별방역

올 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기도는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를 특별방역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선제적으로 방역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도는 오리 사육농가 겨울철 사육제한 확대 추진에 10억원, 달걀 생산 농가인 산란계 농가 앞 통제초소 조기 운영에 14억원을 투입하고 산란계 농장 달걀과 분뇨 반출을 중점 관리할 방침이다.또 닭과 오리 등 가금류 농가가 많은 12개 시·군 86개 읍·면·동을 중점방역 관리지구로 지정하고 이 중 최근 3년간 AI가 2회 이상 발생한 평택과 포천 등 시·군에 대해서는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한다.가축 분뇨 처리업체, 계란 수집 판매업체, 가금류 도축장 등 축산 관련 시설은 소독설비 가동 여부를 수시로 점검하고 1일 1차량에 대해 1농가만 방문하도록 했다.농가에서 생산한 달걀은 시·군마다 지정된 거점 환적장을 통해 주 2회 지정 요일에 반출하도록 했다.경기지역에서는 2016∼2017년 겨울 모두 124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으나 2017∼2018년 겨울 5건으로 크게 줄었다.도는 오리 사육농가 겨울철 사육제한 시행, AI 발생 때 24시간 이내 살처분과 7일간 시·군 이동제한, 산란계 농가 앞 통제초소 운영, 분뇨차량 등 축산 관련 차량 농장 출입 차단 등의 조치가 효과를 봐 AI 발생이 줄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도 관계자는 "지난 겨울 AI 차단방역에 힘쓴 결과 수평 전파 없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며 "이번 겨울에도 AI 발생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경기지역에는 현재 4천17개 농가가 닭과 오리 등 가금류 4천116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의정부/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

2018-10-15 김환기

'너무 오른 쌀값' 서민·음식점 한숨

수원에 사는 주부 김모(33·여)씨는 햅쌀을 사기 위해 동네 마트를 갔다가 높은 가격에 혀를 내둘렀다. 브랜드마다 가격 차이는 있었지만 쌀 10㎏에 보통 3만∼4만원 대 가격표가 붙어있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보통 2만∼3만원 하던 쌀값이 너무 올랐다"며 "서민들 지갑이 더 얇아지는 게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광명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박모(56)씨도 쌀 가격 상승에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박씨는 "최저임금과 반찬 원재료 등 각종 비용이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쌀가격마저 계속 오르고 있어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라며 "손님들이 비싸다고 생각할까 봐 마음대로 가격을 올릴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각종 물가가 상승하고 있는 와중에 쌀 가격도 크게 오르면서 서민들과 자영업자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쌀을 주로 사용하는 김밥집이나 떡집, 일반 음식점들은 비용 부담을 토로하고 있다. 실제 14일 한국농수산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쌀 20㎏ 기준 소매 가격은 지난 12일 평균 5만3천500원으로 1년 전(4만1천279원) 보다 29.6% 급등했다. 평년 가격인 4만3천880원과 비교해도 21.9%나 올랐다.전문가들은 쌀값 상승의 이유로 전국적인 벼 생산량 감소를 꼽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쌀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2.7∼3.6% 감소한 383만∼387만t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여름에 폭염과 집중호우가 이어진 탓에 작황이 좋지 않았던 것도 쌀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생산량 감소는 쌀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올해 수확기 평균 쌀 가격은 지난해보다 높지만 2017년산 단경기 가격에 비해선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2018-10-14 이원근

경기도 '수자원 증대' 인공어초 조성사업 순항

수산자원 증대를 위한 경기도의 인공어초 조성사업이 순항 중이다. 인공어초를 통한 자원량 증대 효과가 뚜렷하고 낚시 관광객도 크게 늘어, 어촌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14일 도에 따르면 올해 20억원의 예산을 들여 안산과 화성시 5곳에 16㏊ 규모의 인공어초 설치사업을 진행했다. 이날 현재까지 안산 풍도와 화성 도리도·입파도·국화도 해역 등 총 4개 해역에 인공어초 8㏊ 조성을 마무리했으며, 화성 입파도에 8㏊ 규모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인공어초는 인공으로 만든 물고기들의 산란·서식장으로, 바다 10∼50m 수심에 구조물을 설치해 물의 흐름을 완만하게 해 고기들이 모여들어 쉼터 또는 산란장 역할을 한다.지난해 경기도가 발표한 어초어장관리사업 결과보고서를 보면 인공어초 시설해역의 어획량은 그렇지 않은 해역에 비해 개체수(마리)는 최대 2.7배, 생체량(무게)은 최대 3.7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자원조성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도 관계자는 "수자원 증대 효과는 낚시 관광객의 증가로 이어져 어민 소득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인공어초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수산자원의 회복과 더불어 연안 어장환경을 지켜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안산 화성 등 4개 해역에 인공어초를 설치하는 모습. /경기도 제공

2018-10-14 김태성

'기름 범벅' 평택 포승읍 농수로 정밀조사

평택시 포승읍 일대 농경지 옆 농수로에 기름 추정 물질이 대거 유입돼 평택시가 정밀 조사에 나섰다. 환경단체들은 이 오염 물질이 농경지 인근 남양호로 흘러갔을 가능성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14일 평택시와 환경단체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11시 30분께 포승읍 지역 논에서 콤바인 장비로 벼 베기를 하던 농민들이 농수로에 기름 추정 물질 유입을 보고, 시에 신고했다.시는 현장조사에 나서 기름 추정 물질이 자동차 등을 압축, 분해할 때 사용하는 물질임을 확인하는 한편 부직포 등을 활용한 2차 확산 차단 작업을 벌였다.시는 농경지 옆 공장에서 이물질이 농수로로 흘러들어갔을 것으로 보고 배출 원인, 배출량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토양이 오염됐는지에 대한 여부는 재조사를 통해 확인할 계획이다.특히 이물질이 남양호로 흘러갔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기름 추정 물질이 농수로에 많이 배출돼 농경지 인근 하천 유입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시 관계자는 "재조사를 통해 농수로 유입 여부 등을 자세히 확인하고, 하천으로 흘러갔는지 등도 조사할 것"이라며 "결과가 나오면 해당 업체 행정처분은 물론 사법기관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서평택환경위원회 전명수 위원장은 "토양 오염 상태, 남양호 유입 여부 등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평택시가 지난 12일 기름 추정 물질이 발견된 포승읍 일대 농경지 옆 농수로 현장조사에 나서 부직포 등을 활용한 확산 차단 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평택환경위원회 제공

2018-10-14 김종호

[연천]가을 나그네 맞는 '풍요로운 수확'

연천 전곡리 26일 농특산물 장터먹거리 판매·호박 전시전등 다양연천군 농특산물 큰장터가 오는 26일 전곡리 선사유적지에서 열린다.28일까지 열리는 올해 장터는 군이 142개 부스를 마련해 123 농가 및 단체가 참여,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전시 판매한다. 수도권 최북단 청정지역으로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 큰 일교차로 인해 인삼, 율무, 콩, 쌀 등 주요 농산물은 소비자들이 직접 찾을 정도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특히 행사장은 사과, 밤, 천왕대추 등 지역특화 소득작물과 김장철을 맞이해 젓갈과 절임배추 등도 소비자들의 손길을 기다린다.방문객들에게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한 군은 흥겨운 트로트 콘서트, 큰 장터 노래자랑, 최고의 율무 두부 요리 경연대회, 지역 문화공연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했다.또 지난 5일 개장한 '국화와 함께하는 요상한 호박 세상'도 비닐하우스 7개 동 및 노지전시 등 1만5천㎡ 규모로 전년도보다 한층 확대돼 세계관상 호박 70여 종이 전시된다.가을을 알리는 국화대형조형물 100여 점, 분재작, 현애작, 다륜대작과 농업대학 생활원예학과 및 국화 동호회 작품 2천여 점, 소 국화분, 국화정원 등 전시회도 열린다.군 관계자는 "해마다 전곡리 선사유적지에서 열리는 농·특산물 큰 장터는 소비자들이 품질 좋은 지역 청정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고 온 가족이 함께 가을의 풍요를 즐길 수 있는 여행지"라고 소개했다.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오는 26일 전곡리 선사유적지에서 열리는 '연천군 농특산물 큰장터'는 142개 부스에서 청정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장 모습. /연천군 제공

2018-10-14 오연근

[현장르포-꽃게잡이 어선 '장봉호'를 타다]어둠 헤치고 내달린 연평바다… 꽃게 보다 조개 '만선 물거품'

섬 남서쪽 20㎞해역 그물 올리니선원들 40분 작업… 꽃게 듬성듬성올 상반기 어획량 작년비 33%↓어민 "수온상승·中어선 싹쓸이에먹이 남획탓 커… 어장 황폐화""꽃게도 사람과 마찬가지입니다. 먹을 게 없어지면 다른 곳으로 떠납니다."11일 오전 6시 연평도에서 꽃게잡이를 하는 자망어선 장봉호가 연평도 당섬선착장에서 출항했다. 이날 20여 척의 꽃게잡이 어선은 일제히 어둠 속에서 불을 밝히며 꽃게를 잡기 위해 바다로 향했다. 장봉호는 시속 30㎞의 속도로 40분을 내달려 연평도 남서쪽 20㎞ 해역에 도달해 며칠 전 설치해 놓은 그물을 건져 올렸다.장봉호는 넓은 길이의 그물을 내린 뒤 며칠 뒤 걷어 올려 그물에 걸린 꽃게를 잡는 자망방식으로 조업을 한다. 폭 5m에 500m 길이인 그물은 25m 지점마다 뼈대가 되는 쇠막대가 설치돼 있고, 그물의 양옆은 얇은 밧줄이 연결돼 있어 그물이 사각 형태를 유지하도록 해준다. 장봉호 선원들은 각자 역할에 맞춰 그물을 걷어 올렸다. 500m 그물 1틀을 걷어 올리는 데는 40분 정도가 소요됐다.선원들이 협업해 걷어 올린 그물에는 꽃게가 듬성듬성 걸려 있었고, 꽃게보다는 조개가 더 많이 걸려 있었다. 그물을 모두 걷어 올렸지만, 꽃게보다는 조개껍질 등이 더 많은 부피를 차지했다. 꽃게가 줄어드는 원인으로는 수온 등 생태환경 변화와 함께 남획으로 인한 꽃게의 먹이가 감소하기 때문이라는 게 어민들의 얘기다. 어민들은 "최근까지 기승을 부렸던 중국어선의 불법조업도 영향을 미쳤다"며 "중국어선은 연평도 1㎞ 앞 해상까지 수백 척이 진출해 한꺼번에 이 인근 해역의 수산자원을 싹쓸이해갔다"고 했다.장봉호 유호봉(60) 선장은 "매년 오르내림이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줄고 있다"며 "수온 등의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연평 해역은 수심이 낮아 꽃게가 살기에 좋은 환경이다. 꽃게가 줄고 있는 이유는 먹이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고, 이는 꽃게 먹이 남획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서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2018년 연평해역의 꽃게 어획량(1월1일~ 10월 5일 기준)은 709t으로 2016년 838t, 2017년 1천33t과 비교했을 때 최근 3년 중 가장 적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어획량은 192t으로 지난해 602t과 비교해 3분의1 가까이 줄었다. 서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한파가 지난 다음 상반기에는 항상 어획량이 크게 준다"며 "특히 올해는 지난해 겨울 강한 한파의 영향으로 어획량이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8월 국립수산과학원이 발표한 자료에서도 연평 해역의 꽃게 어획량은 2011년 이후 감소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유호봉 선장은 "일부이긴 하지만 그물코를 작게 해서 작은 게나 새우의 치어까지 잡는 이들이 있다"며 "인천시에서 꽃게 치어를 방류하는 사업을 하고 있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꽃게의 먹이가 되는 물고기들을 잡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정부에서 강력하게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장봉호는 8차례에 걸쳐 그물을 걷어 올리고 그 자리에 다시 그물을 설치한 뒤 오후 3시 40분께 당섬선착장으로 돌아왔다. 잡은 꽃게는 약 40가구(한 가구에 50㎏). 이날 잡힌 꽃게는 당섬선착장에서 크레인을 이용해 트럭에 실린 뒤 그물을 자르는 작업장으로 향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연평호 인근 해역은 꽃게 산지로 이름을 알리고 있지만, 어민들은 꽃게 어획량이 줄어들고 있다고 우려한다. 11일 오전 남서쪽 해역에서 장봉호 선원들이 꽃게잡이 그물을 걷어 올리고 있는 모습.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8-10-11 정운

[한강 하구 '애물단지' 전락한 신곡수중보·(2)철거와 존치 논란]"수중생태계 개선" vs "해수역류 물부족"

"인공구조물 물 막아 수질 악화"환경단체·전문가 '제거' 목소리MB정부 4대강사업 주요모티브농어촌공사 용수확보 유지 고수 신곡수중보는 한강에 유람선을 띄우기 위해 설치됐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주요 모델이기도 하다.지난 2009년 6월 이 전 대통령은 제18차 대통령 라디오 연설에서 "잠실과 김포에 보를 세워 수량을 늘렸고 오염원을 차단해 강 주변을 정비해 지금의 한강이 된 것"이라며 "요즘 한강에서 온갖 물고기들이 잡힌다. 4대강 살리기도 바로 그런 목적"이라고 밝혔다.4대강 사업 모델로 꼽혔던 신곡수중보는 존치와 철거 사이에 놓여있다. 한강하구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설치된 지 30년간 변화된 생태계가 철거시 재차 변화를 맞게 된다.10일 국토교통부와 서울환경운동연합 등에 따르면 1987년 준공된 신곡수중보로 소조기(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작은 기간) 해수 역류 지점이 신곡보 하류부(김포 고촌읍)로 바뀌었다. 과거 해수 역류 지점은 대·소조기 관계없이 한강대교(서울 이촌동) 하류부로 신곡보보다 18㎞가량 상류 쪽이었다.농업용수 취수를 담당하는 한국농어촌공사는 해수 역류로 인해 한강 하구 농업용수(3만여t/일) 공급에 차질이 생긴다는 이유로 신곡보 존치 입장에 서 있다. 한강 유람선 관련 기관들도 철거 시 강 수위가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한다. 하지만 환경 단체와 전문가들은 신곡보를 철거하더라도 농업용수 공급에 지장이 없을 뿐 아니라 한강 수질과 환경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김동언 서울환경운동연합 활동가는 "인공구조물인 신곡보가 물 흐름을 정체시켜 수질 악화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상류의 깨끗한 물을 흘려보내 30년간 왜곡된 생태계를 바로 잡아 생태 다양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선박 운항에도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량 변화가 심한 대조기에 최대 1.9m 수위가 낮아질 수 있지만, 평면적인 수표면 감소율은 8%에 불과하다는 것이다.박재현 인제대 토목도시공학부 교수는 "마포대교 쪽에 3.3m(유람선 운항 최소 수심)를 확보할 수 없는 곳이 생길 수 있지만, 준설로 보완할 수 있다"며 "지하수위 변동도 0.3m 내외라서 싱크홀 우려도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앞선 2013~2015년 대한하천학회가 진행한 연구용역에서 신곡보 철거 비용과 공사 기간은 각각 173억원, 1년으로 예상됐다. 철거를 전제로 한 종 다양성의 비용 대비 편익(B/C)은 9.21, 자연 하천성의 비용 대비 편익(B/C)도 1.71로 각각 나타났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유량 확보를 위해 한강 하구에 설치된 인공구조물 신곡수중보가 비상식적 퇴적작용 원인으로 작용해 거대한 습지를 형성했다. 사진은 신곡수중보 인근 장항습지. /고양시 제공

2018-10-10 손성배

이행계획 제출 선방했지만… 갈길 먼 무허가 축사 '적법화'

도내 90.5% 1차 고비 넘겨도 한숨도시화 가속·비싼 땅값 이전 난항수도권 규제 중첩땐 '이중고' 우려"GB내 면적 등 근본 원인 해소를"5천곳에 이르는 경기도내 무허가 축사들 대부분이 정부 방침에 따라 적법화 이행계획(9월 18일자 4면 보도)을 마련했지만, 실제 '적법한' 축사가 되기까지는 산넘어 산인 것으로 나타났다.길게는 내년 9월까지 이행계획에 따라 다른 곳으로 이전하거나 축사 규모를 대폭 줄여야하는데 도시화가 가속화되고 땅값이 비싸 경기도 내에선 이전할 부지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태다. 여기에다 수도권 규제마저 겹쳐 '도돌이표'처럼 문제가 지속될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9일 정부와 경기도에 따르면 무허가 축사들의 적법화 이행계획서 제출 마감일인 지난달 27일까지 전국 4만5천여곳 중 94%에 이르는 4만2천여곳이 이행계획서를 제출했다. 경기도는 90.5%의 접수율을 기록했다. 각종 수도권 규제로 다른 지역에 비해 허용면적이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 곳이 다수 포진해있는 등 여건이 어려운 것으로 평가됐지만, 비교적 '선방'한 셈이다.9월 27일까지 적법화 이행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은 축산농가는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그러나 10곳중 9곳꼴로 1차 고비를 넘기고도 한숨은 여전한 실정이다. 일례로 개발제한구역에 있는 축사의 경우 제출한 계획에 따라 '적법한' 축사가 되려면 축사규모를 500㎡ 이하로 줄이거나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 개발제한구역이 아닌 다른 지역은 곳곳에서 개발이 이뤄지고 도시화가 가속화되면서 이전할 만한 곳을 찾기가 쉽지 않거나, 찾더라도 땅값이 비싸 감당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달 27일까지 이행계획서를 내지 않아 행정처분 대상이 된 도내 500여곳 농가들도 결국 비슷한 이유 등으로 이행계획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양평 등에서 이행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은 농가가 많았는데 화성의 경우 동탄신도시 등 도시 개발 가속화, 양평의 경우 지역 전반에 적용되는 중첩 규제와 관광 요소 개발 확대 등이 기존 축사들이 이전을 포기하게 만드는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개발제한구역 내 축사 면적 문제 등 근본적 원인이 해소되지 않으면 결국 도내에서 '적법한' 축사를 만드는 데 어려움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 나온다. 도 관계자는 "이행계획을 제출하지 않은 농가들의 상황을 분석하는 한편 제출한 농가들에 대해선 실제 이행하는 데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도와 시·군들이 계속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다른 지역에 비해 수도권인 경기도는 여러모로 어려운 여건을 갖고 있는데, 적어도 다른 지역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핵심적인 문제가 풀려야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경기도내 무허가 축사들 대부분이 정부 방침에 따라 적법화 이행계획을 제출했지만 각종 수도권 규제로 적법한 축사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은 그린벨트에 위치한 경기도내 한 축사.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8-10-09 강기정

'차라리 사먹고 말지… '김장포기'가정 늘고있다

올여름 유례없는 불볕더위로 배추와 무 등 채소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김치를 담그는 대신 사 먹는 가구가 늘고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김치 브랜드 1위인 대상의 올해 여름철(7~9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다. 업계는 지난 겨울 김장 김치의 재고가 떨어진 가정에서 원재료 부담에 직접 담그지 않고 사 먹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 농업관측본부 조사 결과 지난 8월 배추(10㎏, 3포기) 가격은 1만5천75원으로 최근 5년간 평균 1만499원보다 43% 비쌌다. 이달 들어 공급량 증가로 배추 가격이 안정세를 찾고 있지만, 여전히 지난해 대비 10%가량 높다.현재 무 가격도 3천407원으로 1년 전 2천263년보다 약 50% 이상 올랐으며 대파와 고춧가루 등도 각각 40%, 32%가량 높은 실정이다.이 때문에 업계는 가정에서 김장을 담그는 것보다 포장 김치를 사 먹는 것이 오히려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기업은 전국 각지의 산지에서 연간으로 계약해 물량을 대량 확보하기 때문에 원재료 가격 변동에 덜 민감하다는 이유에서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배추·무·고춧가루 등 김치 원재료 가격이 올라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하락할 수 있지만 이에 맞춰 판매량도 늘고 있기 때문에 전체 매출이나 이익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오히려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김치를 사 먹는 가정이 증가해 매출 증대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18-10-09 황준성

"어머니! 강화로 새우젓 사러 가셔야죠"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강화도 새우젓 축제가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강화군 내가면 외포항에서 개최된다.강화도는 국내 최대 새우젓 생산지로 전국 추젓 생산량의 약 70%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임진강과 예성강, 한강이 합류하는 강화도 앞바다는 풍부한 영양염류 유입으로 새우에 살이 많고 껍질이 얇아 특유의 감칠맛과 영양이 풍부해 임금님께 진상할 정도로 그 품질이 유명하다.새우젓은 어획 시기에 따라 5·6월에 담그는 오젓과 육젓, 가을 추젓, 겨울은 동백하로 종류가 다양하다.축제기간 신선하고 품질 좋은 새우젓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첫째 날 12일은 곶창굿 공연과 지역동아리 공연 및 새우젓 가요제 예선 행사가, 둘째 날 13일은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개막식과 최진희 등 인기가수 축하공연, 불꽃놀이 행사 등이 이루어진다.셋째 날에는 생선회와 젓새우 시식회, 강화 갯벌장어 잡기 대회, 강진 등 인기가수 축하공연, 새우젓 가요제 본선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진행된다.특히 방문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새우젓, 강화섬 쌀 등 다양한 강화군 특산물 증정 행사를 마련한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사진은 제14회 강화도 새우젓축제 당시의 모습. /강화군 제공

2018-10-08 김종호

해사 채취 허가 지연 '막막한 골재업계'

인천 앞바다에서의 해사 채취가 1년 넘게 중단되면서 인천·경기지역 바닷모래 채취 업계가 휘청이고 있다.8일 한국골재협회 인천지회(이하 골재협회)에 따르면 인천·경기지역 15개 바닷모래 채취 업체 가운데 2곳이 매출 감소 등의 이유로 지난 1일부터 휴업에 들어갔다. 바닷모래 채취가 장기간 중단되면서, 처리할 물량이 없는 데다 매출도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이들 업체뿐만 아니라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 절차를 밟기 시작했거나 준비하는 업체들도 많아지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인천의 한 바닷모래 채취 업체 관계자는 "휴업에 들어가지는 않은 채 상황을 지켜보고 있지만, 이대로 몇 개월이 지나면 직원을 줄여야 한다"며 "해양수산부가 바닷모래 채취로 인해 어업인들이 어떤 피해를 보았는지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채취 중단을 결정해 골재업계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인천 앞바다에서는 2013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옹진군 덕적도, 굴업도 해역에서 바닷모래 채취가 진행됐다. 이 기간 옹진군 굴업·덕적 광구(18.9㎢)에서는 매년 660만㎥씩 총 3천300만㎥의 바닷모래가 채취됐다. 골재협회에서는 이 일대 해역에서의 바닷모래 채취가 종료되기에 앞선 지난해 8월 선갑도 주변 해역에서 2023년까지 5천㎥의 바닷모래를 채취하겠다는 계획을 인천 옹진군에 제출했다.하지만 환경단체와 어민들의 반대로 바닷모래 채취 신청 허가가 늦어져 1년 넘게 바닷모래 채취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달 말 인천시가 선갑도 동쪽 해역을 바닷모래 채취 예정지로 지정해 고시했지만, 인천시·옹진군·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참여하는 해역 이용 협의 등을 거쳐야 해 빨라야 내년 초는 돼야 바닷모래를 채취할 수 있다. 옹진군 관계자는 "행정 절차를 진행하는 데에만 최소 두 달이 걸리는데, 최근 해수부와 어민, 환경단체 등이 바닷모래 채취를 반대하고 있어 더 늦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업계에서는 업체들의 줄도산이 우려된다고 하소연한다. 올해 말까지 바닷모래 채취가 이뤄지지 않으면 7천500여 명의 직원이 대량 해고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골재협회 관계자는 "골재 채취 구역은 한국 바다 면적의 0.04%에 불과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자체 연구용역 결과도 있다"며 "근로자 구조조정 등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현실적인 대안 마련이 절실하다"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10-08 김주엽

정부, 무허가 축사 적법화 이행계획서 접수율 94%

정부가 무허가 축사 적법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최근까지 이행계획서를 각 농가로부터 받은 결과 4만2천여건이 접수된 것으로 조사됐다.8일 정부에 따르면 잠정 집계 결과 간소화 신청서를 낸 4만5천여 농가 가운데 4만2천여 곳이 이행계획서를 제출, 94%의 높은 접수율을 기록했다.앞서 정부는 지난 3월24일까지 간소화된 신청서를 제출한 농가에 한해 9월27일까지 이행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했다.접수율을 높이기 위해 축산단체·지자체·농협은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문자 발송과 개별농가 방문 등을 통해 이행계획서 제출을 안내했고, 농협은 지역 축협조직을 활용해 이행계획서 작성을 돕고 제출을 대행했다.이와 함께 농식품부와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축산환경관리원은 지자체·지역축협·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이행계획서 작성 요령을 알리는 시·도 순회교육도 펼쳤다.이행계획서를 낸 농가는 지자체 적법화 전담팀에서 이를 평가해 농가별로 적법화에 필요한 이행 기간을 지난달 28일부터 1년까지 부여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행계획서를 제출한 농가가 기한 내에 적법화가 가능하도록 행정적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날 오전 전국 지자체 적법화 전담팀 팀장 영상회의를 열고 각 지자체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특히 무허가 축사 적법화 전담팀 팀장을 부단체장으로 지정해 부서 간 협력을 강화하고, 복잡한 행정절차를 '원스톱'으로 처리하도록 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해 모든 축사가 법 테두리 안에서 국민에게 사랑받는 축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농민, 지자체 관계자들께서 힘을 보태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2018-10-08 이상훈

곡창지대 할퀴고 간 태풍… 쌀값 '고공행진' 계속

콩레이, 전남 1170㏊등 수해피해올 농경지 1㎡당 벼알 수 1.2% ↓채소·과일도 생산감소 가격 급등태풍 콩레이가 한반도 남부지역을 강타하면서 수천㏊의 농경지가 물에 잠기는 등 수해를 입어 고공행진 중인 쌀값이 더욱 오를 전망이다. 경기도는 이번 태풍의 영향권에서 비껴갔지만 우리나라의 곡창지대가 큰 피해를 입은 만큼 도민들도 쌀값 상승 등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한 실정이다.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전남 1천170㏊, 경남 1천133㏊, 경북 660㏊의 벼가 쓰러지고 물에 잠겼다. 아직 수확이 채 10%도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강한 비바람에 벼 낱알들이 우수수 떨어지는 피해를 입어 복구도 힘든 상황이다. 이 때문에 재고분 부족으로 최근 치솟고 있는 쌀값이 더 오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보통 수확 시기에 쌀값은 안정세를 찾지만, 올해는 폭염·태풍 등 연이은 기상 악화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생산량 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실제 한국농촌경제원 농업관측본부 조사 결과 올해 농경지 1㎡당 벼알 수는 지난해 3만3천935개보다 1.2% 감소한 3만3천531개다. 총 생산량도 지난해 397만t보다 2.7~3.6% 낮은 383만~387만t이 될 것으로 관측되며, 올해 초과공급물량 역시 최근 5년 평균인 23만t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8만t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에도 흉년으로 수확기에 쌀값(정곡 80㎏ 기준)이 전년 2016년 12만9천807원 대비 15만3천213원으로 18% 상승한 바 있는데, 올해는 자연재해마저 겹쳐 작황 부진이 심해 더 치솟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한국농촌경제원의 한 관계자는 "재고가 부족한 상황에 공급마저 줄어들면 당연히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농가 대상 조사에도 23.6%가 지난해보다 생육상황이 더 나쁘다고 답변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채소와 과일값도 작황 부진으로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대목인 추석이 지났지만 가격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토마토는 10㎏당 3만5천~3만9천 원으로 지난해 1만7천300원의 2배 이상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과일 중에서는 사과가 10㎏당 최고 3만8천원으로 지난해보다 4천원 이상 오를 것으로 보인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식탁물가 '비상'-물가가 오르는 추석이 지났지만 작황 부진으로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채소와 과일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10일 한 마트 채소 코너 모습. /연합뉴스

2018-10-07 황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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