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비싸서 내려놓는 제철 맞은 수산물

저수온·폭염에 어획량 줄어 꽃게·전어등 작년보다 20%↑손님 발길 끊겨 상인들 울상 "공급 늘고있어 시간 필요할듯"꽃게를 사기 위해 수산물 시장을 찾은 주부 김모(45)씨는 예상보다 비싼 가격에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식구들이 좋아하는 간장게장을 담가 가을 식탁을 채워왔지만 올해는 다른 메뉴를 고민해야 할 형편이다. 김씨는 "큰 게 1~2마리를 3만원씩 주고 사기에는 솔직히 부담돼 시장에서 가장 저렴한 동태만 사고 돌아가는 길"이라고 말했다.새우 마니아인 장모(62)씨도 매년 대하 한 박스(5㎏) 이상 구매해 이웃들과 나눠 먹었지만, 올해는 절반도 채 안되는 2㎏만 샀다. 장씨는 "지갑 사정이 두둑하지 못한 데다가 가격도 크게 올라 가족들과 먹을 양만 살 수밖에 없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이처럼 꽃게와 대하, 전어 등 가을 제철 수산물의 가격 급등으로 서민들의 장바구니 사정이 더욱 팍팍해지고 있다. 시장을 찾았다가 비싼 가격에 발길을 돌리는 고객도 많아 상인들도 울상을 짓고 있다.4일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는 꽃게가 1㎏당 2만5천~2만8천원으로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만원 초반대 형성됐던 가격보다 20%가량 비싼 수준이다.이는 올해 초 월동시기의 저수온 현상과 초기 자원량 감소, 과도한 어획, 불법 어업 등으로 유생(서식)밀도가 감소하면서 어획량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조사 결과, 가을 꽃게 물량의 85% 이상을 차지하는 인천해역의 올해 예상 어획량은 2천700t으로 지난해 3천400t 대비 20%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대하와 전어도 1㎏당 각각 2만8천~3만원, 3만~3만5천원에 판매되는 등 지난해보다 15~20% 비싼 실정이다. 올 여름 역대 최악의 폭염에 수온이 오르면서 생육이 저조한 데다가 태풍 영향에 양식장 훼손 등으로 조업량이 크게 줄었다는 게 상인들의 전언이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고객들이 가격을 물어본 뒤 손사래 치기만 할 뿐"이라면서 "다만 추석 전보다는 가격이 다소 낮아지고 공급 물량도 조금씩 늘고 있어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지지 않겠냐"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18-10-04 황준성

공동어로구역 시범 설치… 정부·지자체·어민 대표 조만간 회의

서해5도 평화수역 운동본부 밝혀조업방법·대상 등 의견 반영 목적앞선 2번과 달리 세부적 논의 예상지난 9월 19일 평양공동선언에서 남북이 합의한 '서해 공동어로구역 시범적 설치' 사업의 세부 내용을 논의하기 위해 정부-서해5도 어민 대표 간 회의가 조만간 개최된다.서해5도 평화수역 운동본부(상임대표·박태원)는 해수부와 인천시, 옹진군 등 공동어로구역 관련 기관과 만나 후속 대응 방안에 대해 조만간 논의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된다.백령도와 북한 장산곶 사이에 설치될 예정인 공동어로구역의 구체적인 범위는 남북군사 공동위원회가 협의해 확정하기로 했지만, 조업 방법과 대상 등은 정부·지자체의 수산 관련 부서와 어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전망이다.운동본부에 따르면 현재 서해5도에는 237척의 어선이 활동하고 있다. 백령면이 102척으로 가장 많고, 대청면이 75척, 연평면이 60척이다. 한정된 구역에 모든 어선이 들어가 조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대상 선박을 정하는 기준이 우선 과제다. 또 해당 구역에 어떤 어종이 얼마나 살고 있는지 정확한 데이터가 없어 어획 가능한 수산물 종류, 그물코 크기, 금어기를 설정하는 문제도 중요한 논의 대상으로 알려졌다.운동본부는 평양정상회담에 앞서 정부와 가진 2차례 비공개 회의에서 ▲남북 군사적 충돌방지 합의와 조업규제 완화(1단계) ▲NLL 해상파시 등 수산경협(2단계) ▲NLL의 새로운 어업질서 확립(3단계) 등 서해 평화수역 조성을 위한 3단계의 장기 이행 방안을 제시했다. 또 공동어로구역 지정에 앞서 서로 단절된 백령·대청 어장과 연평어장을 하나로 연결해야 한다고 건의했다.민간인이 살지 않는 우도 인근 해역은 자원보호 수역으로 지정하자는 방안도 제시했다.운동본부는 앞선 2차례 회의 때 만해도 공동어로구역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9월 평양회담을 통해 1단계 과정이 물꼬를 텄기 때문에 곧 열릴 3차 회의에서 세부적인 이행 방법을 두고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시범적 운영 이후 공식 공동어로구역 지정까지는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당장 시급한 야간조업 허용, 어장 확대, 소연평도 선착장 준설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박태원 상임대표는 "어선 세력과 어획 강도를 고려한 적정한 공동어로구역의 질서가 마련돼야 한다"며 "입어와 수산물 교역권을 서해5도 어민들에게 부여하고, 그 가족들인 주민들에게 경제적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8-10-02 김민재

벼 생산면적 2.2% 감소(작년比)… '쌀 수매가 반가운 상승'

2일 오후 화성에 소재한 수라청연합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 입구에는 10여대의 트럭이 줄지어 수매를 기다리고 있었고, 수매를 마친 농민들은 수매 전표를 꼭 쥐고 있었다. 삼삼오오 모여있던 농민들은 올해 높아진 수매가격을 보고 함박웃음을 지었다.올해 이곳의 쌀 수매가는 추청 40㎏ 기준으로 6만5천원으로 지난해 5만2천원보다 1만3천원 인상됐다. 고시히카리와 골든퀸3호, 진상미 등 다른 품종의 수매 가격도 모두 지난해보다 올랐다. 이날 RPC에서 만난 A(59)씨는 "지난해보다 수매가격이 올라 다행"이라며 "이 지역에선 타 지역보다 농사도 잘돼 주변 농민들이 가격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수라청연합농협 미곡종합처리장 외에도 도내 다른 미곡종합처리장의 수매 가격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천농협 미곡종합처리장의 추청 40㎏ 수매가는 7만1천원으로 전년보다 1만원 상승했다. 여주와 파주도 추청 40㎏ 기준 각각 7만원과 6만3천원으로 전년대비 9천원과 1만6천원 늘었다.업계에선 벼 생산량이 전국적으로 감소한 것을 수매가 인상의 이유로 보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에 따르면 실제 전국적으로 벼 재배 면적은 73만8천㏊로 전년대비 2.2% 감소했으며 경기 지역도 올해 벼 재배면적은 7만8천18㏊로 전년대비 0.6% 줄었다.농협 경기지역본부는 지난달까지 도내 쌀 판매액과 재고량이 각각 1만9천여t과 7천338t 감소한 것으로 조사했다.도내 한 미곡종합처리장 관계자는 "올해에는 수매 가격 상승으로 각종 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던 농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쌀 소매가격은 20㎏ 기준 평균 5만2천695원으로 1년 전보다 1만1천288원 상승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2일 오후 화성시 비봉면 수라청연합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수매를 기다리는 농민들이 함박웃음을 지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2018-10-02 이원근

인천의 남북교류 기대 품고 '평양가는' 박남춘 인천시장

남측 150여명과 함께 2박3일 일정서해평화수역·공동어로 설정 등북측과 협력사업 심층 논의 예상박남춘 인천시장이 남과 북이 공동 개최하는 10·4선언 1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평양을 방문한다.박남춘 시장은 이번 방북에서 평양정상회담 이후 급물살을 타고 있는 서해5도 북방한계선(NLL) 해역의 평화수역 조성과 공동어로 등 인천과 관련한 각종 남북 협력 사업에 대해 북측과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인천시와 더불어민주당은 평양에서 남북이 공동 개최하는 10·4선언 11주년 기념행사 남측 방북단 명단에 박남춘 인천시장이 포함됐다고 1일 밝혔다. 박 시장은 노무현재단 이사 자격으로 방북단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오는 4일부터 6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10·4선언 기념행사에는 우리 측 인사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방북단은 4일 오전 항공편을 통해 방북한 뒤 북측이 주최하는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이어 5일 10·4 선언 기념식을 한 후 남측 주최의 화답 만찬을 갖고 6일 항공편을 통해 귀국할 계획이다.인천시 관계자는 "박남춘 시장이 노무현재단 이사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하지만 현지에서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여러 협력사업에 대한 논의를 북측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간 정상회담의 결과로 발표된 10·4 남북 공동선언에는 서해 NLL 해상의 공동어로 수역 조성을 비롯해 해상평화공원, 한강하구공동이용, 서해공동경제특별구역 계획 등이 담겨 있다.지난 9월 평양정상회담에서 남북이 합의한 ▲서해 NLL 평화수역 조성과 시범적 공동어로구역 설정 ▲서해공동경제특구 조성 ▲강화도가 포함된 한강 하구 공동이용을 위한 군사적 보장 대책 등은 모두 2007년 정상회담 성과를 기반으로 추진되는 협력 사업이다.이번 평양에서 개최되는 10·4선언 기념행사에선 당시 공동선언에 참여했던 남과 북측 인사 등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전망돼 인천과 관련한 남북 협력 사업 논의 등이 자연스럽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박남춘 시장의 방북은 지난 2007년 안상수 전 시장이 평양을 방문한 이후 11년 만의 일이다. 당시 안상수 시장은 북측 조선적십자사 대표를 맡고 있던 장재언 위원장의 초청으로 방북길에 올랐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8-10-01 김명호

"어민에 실질적 도움되는 성과 낼것"… 박남춘 인천시장 취임 후 처음 서해5도 찾아

해역 어장확대·조업시간 연장 등주민들, 市에 체감 가능 조치 건의박남춘(얼굴) 인천시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백령·대청·소청도 등 서해5도를 방문, 평양정상회담에서 합의된 NLL(서해북방한계선) 평화수역 조성과 공동어로 등이 서해5도 어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서해5도 어민들은 북측과 협의 중인 여러 논의에 앞서 우선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서해5도 해역 어장확대와 조업시간 연장 등의 조치가 빠른 시간 내에 성사될 수 있도록 시가 나서 달라고 건의했다.박 시장은 지난 28~29일 백령, 대청, 소청도를 방문해 이들 섬에 주둔하고 있는 해병대를 비롯한 해양경찰, 119 안전센터 등 주요 기관과 시설을 방문하고 주민 간담회를 열었다.서해5도 주민들과의 간담회에서 박남춘 시장은 "남북 평화의 바람이 불고 있고 이런 기회에 서해5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조치들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 시장은 평화수역 조성에 따른 NLL 무력화 논란 등과 관련해 "남북 평화 분위기 속에서 군부대 철수 등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한 뒤 "평화를 위해서라도 든든한 안보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게 우리 민주당과 나의 소신"이라고 강조했다.간담회에서 어민들은 NLL 해역 어장 확대와 꽃게 치어 방류 확대, 백령공항 건설 조속 추진 등을 건의했다.장태헌 백령선주협회장은 "군사회담 합의에 따라 11월 1일부터는 당장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남북 간에 일체의 적대행위가 중단되는 만큼 그에 맞춰서 주변 어장부터 확장을 허용해야 한다는 것이 어민들의 요구"라며 "소청도 남단 어장하고 연평도 어장을 연결하고 주변 어장을 확장하는 문제를 관심을 갖고 좀 빠르게 진행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권영규 대청도 부녀회장은 "지난해부터 꽃게 어획량이 크게 줄어 신용불량자까지 된 어민들이 꽤 있다"며 "중국 어선도 문제지만 인천시가 서해5도 해역에 꽃게 치어 방류 사업을 확대해야 그나마 어민들이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했다.박 시장은 주민간담회 일정 외에도 해병대 6여단, 백령공항 예정부지, 용기포 신항, 백령 119 안전센터 등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8-09-30 김명호

쌀값 34.5% 폭등… '대북 쌀 지원' 루머까지

도내 작년 흉년으로 재고량 급감탓정부 "폭락했던 가격 제값 찾은 것"경기도내 쌀 재고량이 급감해 올해 초부터 쌀값이 폭등한 가운데 9월 기준 쌀값이 지난해보다 무려 34% 가량 올랐다. 반면 이번 쌀값 폭등은 폭락했던 쌀값이 제값을 찾은 수준이라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여기에 최근 쌀값 폭등에 따른 원인으로 '대북 쌀 지원' 루머마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30일 농협 경기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9월 15일 기준 20㎏ 쌀값은 4만4천618원(80㎏기준 17만8천472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3천168원에 비해 34.5% 상승했다.현행 '농협소득보전법'에 따라 5년 단위로 국회 동의를 거쳐 확정하는 2017년 기준값 18만8천원에 못 미치는 가격이다.최근 쌀값 상승원인은 지난해 흉년으로 인해 도내 쌀 수매량이 20%가량 줄면서 발생했고 올해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재고량이 부족한 상황이다.실제 올해 8월 기준 도내 재고량은 6천325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재고량 1만3천663t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여기에 올해 전국 쌀 생산량도 전년에 비해 다소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농업관측본부가 발표한 쌀값 동향을 보면 올해 쌀 생산량은 283만~387만t으로 지난해 397만2천t에 비해 2.7~3.6%가량 감소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재배면적도 지난해 75만5천㏊에서 73만8천㏊로 감소했다.농협 경기본부 관계자는 "2018년산 쌀 생산량은 벼 재배면적 등의 감소로 전년 대비 2.7~3.6%(11만~14만t) 감소될 것"이라며 "올해 수확기 평균 쌀 가격은 전년보다는 높으나 2017년 가격에 비해서는 비슷하거나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농림축산식품부도 "현재 가격은 2013년부터 2016년 계속 폭락했던 쌀 값이 제자리를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북 쌀 지원'루머에 대해서는 "쌀 5만t을 보내려면 전국 4개 항구에서 두 달 간 꼬박 배에 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영래·손성배기자 yrk@kyeongin.com

2018-09-30 김영래·손성배

재배면적 감소와 기상 악화에 따른 작황 부진… 쌀 값 상승세 부추겨

재배면적 감소와 기상 악화 등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벼 생산량이 갈수록 줄어들면서 쌀 값이 매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30일 한국농촌경제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지난해 397만t보다 2.7~3.6% 감소한 383만~387만t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쌀 생산량은 2009년 492만t을 기록한 뒤 2013~2015년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벼 재배 면적도 73만8천㏊로 지난해 75만5천㏊보다 2.2% 줄어들었다. 벼 재배 면적 감소율은 지난해(-3.1%)와 최근 5년 평균(-2.3%)보다 낮은 수준이다.와중에 정부는 올해 쌀 초과 공급물량을 최근 5년 평균인 23만t보다 현격히 줄어든 8만t상당으로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수확기(10~12월) 평균 쌀값은 지난해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수확기 평균 쌀값(정곡 80㎏ 기준)은 평년 16만4천357원이지만 2016년에는 12만9천807원으로 크게 낮아졌다가 지난해는 15만3천213원으로 전년보다 18% 오른 뒤 최근 단경기(새로 수확한 쌀의 공급이 끊겨 쌀값이 오르는 시기, 7월 1일~9월 15일)의 쌀 값은 18만원에 육박하고 있다.농업관측본부 관계자는 "벼 재배 면적 감소와 생육 상황 저조에 따른 전체 생산량 감소 등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18-09-30 김종찬

수확전 지나간 추석, 제철과일 가격폭락 '된서리'

이른 명절에 폭염 탓 생육 늦어져며칠새 사과 19%·단감 37% 하락이천시 부발읍에서 대추 농사를 하는 박모(64)씨는 다음 달 본격적인 수확을 앞두고 시름만 깊어지고 있다. 올해 추석이 너무 일찍 찾아온 탓에 수확 전 대목이 지나가면서 수요 급감으로 인한 가격 하락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박씨는 "아직 수확도 하지 않았는데 추석이 끝나 팔 곳이 마땅치 않은 실정"이라며 "상품이 1년 중 최고로 좋은 시기인데 제값 받기는 이미 틀렸다"고 토로했다.안성의 배 농가 최모(51)씨도 나무에 아직 달린 배를 보면 한숨부터 나온다. 올해 냉해와 폭염 등으로 생육이 늦어 대목인 추석 전에 수확하지 못하고 아직도 키우고 있어서다. 다음 달이 돼야 상품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 같지만 늦은 출하로 판매가 제대로 될지는 의문이다.이처럼 10월에 본격적으로 제철을 맞는 가을 과일들이 이른 추석에 대목을 놓치는 '뒷북 출하'로 가격하락이 전망되면서 과수 농가가 울상을 짓고 있다.27일 농촌진흥청 등에 따르면 성장촉진제 등을 사용하지 않은 사과와 배의 적정 출하 시점은 10월 상순부터다. 감과 대추 등도 10월이 돼야 무르익는다. 올해와 같이 9월에 추석이 있으면 가을 제철 과일의 출하시기와 대목이 엇갈릴 수밖에 없다. 특히 올해는 봄철 냉해와 여름철 폭염 및 가뭄으로 과일들이 성장시기를 놓쳐 수확이 더 지연되는 등 악재마저 겹쳤다.결국 공급이 증가하는 출하와 수요가 맞물리는 대목이 엇갈리면서 제철 과일의 가격 하락이 불가피해졌다.실제 서울 가락시장 조사 결과 사과(5㎏)의 산지 최고 가격은 지난 22일 3만2천원에서 이날 2만6천원으로 영업일 기준 이틀만에 무려 19%나 낮아졌다. 같은 기간 배(15㎏)는 7만원에서 5만4천원, 단감(10㎏)은 8만원에서 5만원, 대추(10㎏)는 12만원에서 10만5천원으로 각각 23%, 37.5%, 12.5% 폭락했다. 공급이 늘어나는 다음 달에는 더 낮아질 수 있어 농가 소득 안정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이에 대해 농협의 한 관계자는 "공급량 증가로 과일 가격이 지나치게 떨어질 경우 수매 등의 가격 안정 대책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18-09-27 황준성

2017년산 수매 친환경 인증벼… 양평공사, 2700여t 전량판매

양평공사가 양평군 관내 계약재배를 통해 수매한 2017년산 친환경인증벼 2천700여t에 대해 3년 연속 수매 이전 전량 판매 목표를 달성했다.공사는 매년 양평군에서 계약재배로 생산되는 친환경인증벼 2천700여t 수매를 담당하고 있으며, 우수한 품질과 안전한 먹거리의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경기도 내 8개 지자체에 학교급식으로 납품하고 있다. 공사는 2017년에 이어 사전안전성 검사를 통해 농약 검출 제로화를 추진하는 등 소비자와의 친환경 먹거리 신뢰도 구축에 힘을 쏟는 한편, 농가의 수매 불만족 사항으로 지적됐던 수매 대기시간 지연을 해결하기 위해 농가 의견을 수렴, 투입구를 증설해 대기시간을 50% 이상 감소시켰다. 올해 친환경 인증벼 수매는 공사 친환경 인증벼 미곡처리장에서 산물벼는 오는 10월 5일부터 25일까지 21일간, 건벼는 11월 1일부터 9일까지 7일간 이뤄질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생산농가는 재배에만 전념하고 판로개척에 대한 고민 없는 친환경농산물 유통 기반 구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매관련 문의:양평공사 유통지원팀(031-770-4042)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양평공사가 친환경인증벼 수매를 오는 10월 5일부터 시작한다. 사진은 지난해 벼 수매 모습. /양평공사 제공

2018-09-27 오경택

GAP(농산물우수관리) 인증받은 수원시 농가가 늘고 있다

'안전한 농산물'의 상징인 GAP(Good Agricultural Practices, 농산물우수관리) 인증을 받은 수원시 농가가 늘어나고 있다.GAP 인증을 받은 시의 농가는 2016년 48농가에서 올해 9월말 현재 64농가로 2년 만에 33% 증가했다.정부가 2006년 도입한 GAP는 농산물과 농업환경에 잔류하는 위해 요소(농약·중금속·미생물)를 예방하고, 철저하게 관리하는 위생 안전 관리체계다.농산물 생산지역의 토양·수질을 검사하고, 농산물에 잔류한 농약·중금속 등을 정밀 분석하고, 생산·수확·포장·판매 단계까지 이력을 관리해 위해 요소가 기준치 이하인 농산물에 GAP 인증을 부여한다. 인증은 주기는 2년이다.시는 2016년부터 농가를 대상으로 연 1회 GAP 기본 교육을 하고, GAP 인증에 필요한 분석료(수질·토양 검사) 100%를 지원하는 등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농가가 생산한 GAP 인증 농산물은 농협유통센터 주말 직거래장터, 광교로컬푸드직매장, 시·구청 파머스 마켓, 시 주관 직거래장터, 구운동 농협 하나로마트클럽 로컬매장 등에 공급되고 있다. 수원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GAP 인증을 받는 과정이 쉽지 않지만,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농업인들이 인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소비자에게 GAP 인증이 널리 알려져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시 농업인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GAP 인증 캐릭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공

2018-09-27 최규원

서해5도 어민들 '평화수역 조성' 참여

해수부·인천시·어민단체 간담회'NLL 공동어로' 민관협의체 합의평화 무드속 연내 어장 확대 기대서해5도 어민들과 해양수산부, 인천시가 평양남북정상회담 이후 구체화 되고 있는 서해북방한계선(NLL) 공동어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한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서해5도 어민들이 공동어로 논의를 앞두고 기존 각 섬별로 운영해 왔던 어촌계와 선주협회 등을 한데 모은 단체인 '서해5도 어민연합회' 구성을 준비하는 등 평양정상회담 이후 서해5도 평화수역 조성 논의를 위한 관련 기관과 어민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서해5도 어민 등으로 구성된 '서해5도 평화 수역 운동본부'는 최근 해양수산부, 인천시와 간담회를 열고 민·관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민·관 협의체는 어민 대표 1명과 해수부 고위 공무원 1명 등 2명의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되며 3명의 간사(인천시, 서해5도 어민, 해수부)가 실무를 담당할 예정이다.민·관 협의체는 앞으로 북측과 논의할 공동어로 등 평화수역 조성과 관련해 서해5도 어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조율하는 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민·관 협의체 구성과 별개로 서해5도 어민들은 자체적으로 공동어로구역 설정과 관련한 창구가 될 '서해5도 어민연합회'를 다음 달 발족시키기로 하고 현재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장태헌 서해5도 어민연합회 준비위원장은 "북측과 공동으로 서해5도 해역을 정화하고 수산자원을 보호하는 것까지 구상하고 있다"며 "이런 수산자원 보호와 함께 NLL 해역의 충돌 우려도 사라진 만큼 서해5도 어민들이 그동안 주장해 왔던 어장 확대와 조업시간 연장 등도 정부가 우선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서해5도 주민들은 그동안 국방부가 NLL 해역의 우발적 충돌을 이유로 허가해주지 않았던 어장확대 문제와 관련해 이제 명분이 사라진 만큼 연내 어장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남북은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평양정상회담에서 서해 NLL 해역의 평화수역 조성에 따른 시범적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기로 합의했다. 시범 공동어로구역은 남측 백령도와 북측 장산곶 사이에 설정하되 구체적인 경계선은 남북군사공동위원회에서 협의해 확정하기로 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8-09-26 김명호

강화섬 쌀 '고시히카리 플러스' 본격수확

인천 강화군은 '대한민국 1%의 최고급 품질'을 목표로 추진해 온 '고품질 강화섬 쌀 고시히카리 플러스'가 본격적인 수확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고품질 강화섬 쌀 고시히카리 플러스'는 강화군의 전폭적인 행정적·재정적 지원속에 폭염·폭우·태풍 등 기상 악재와 싸우며 최고품질의 쌀 생산에 전념한 농민과 강화 남부농협, 서 강화농협, 강화군 농협 쌀 공동사업법인의 협업으로 생산된다.'고시히카리 플러스'는 밥맛을 좌우하는 단백질 함량을 낮추기 위해 농가(필지)별 토양 검정을 통한 비료 적정량 처방으로 단백질 함량 기준을 '수'(6.0% 이하)가 되도록 재배단계부터 체계적으로 관리했다.또한 최고품질의 강화섬 쌀 생산을 위해 수확 전에 도복, 생육상태, 포장관리에 대한 포장심사 2회와 최종 단계인 미질 분석(단백질 함량 6.0 이하)에 합격한 원료곡만 별도 수매·저장한다.기존의 일반 고시히카리보다 품질을 더욱 고급화한 것이 특징이다.아울러 깨끗함(Clean), 안전성(Safe), 밥맛 좋음(Delicious) 등 농산물 우수관리 인증(GAP인증)도 받아 먹거리의 안전성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군 관계자는 "고시히카리 플러스는 대한민국 1%의 최고급 쌀을 지향하며 올해 1천여 톤을 생산해 곧 소비자에게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강화섬 쌀 고시히카리 플러스를 한 농부가 추수하고 있다. /강화군 제공

2018-09-26 김종호

폭염으로 농산물 가격 18.3% 폭등… 7년 11개월 만에 최대

폭염에 농산물 가격이 뛰면서 8월 생산자물가지수가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폭등했다.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8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5.43으로 한 달 전보다 0.5%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 수준은 2014년 8월 105.57 이후 최고다. 전월 대비 증가율은 1월과 7월(이상 0.5%)에 이어 올 들어 최대 수준이다. 농산물이 생산자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폭염에 약한 잎채소를 중심으로 작황이 부진해지며 가격이 뛴 것이다. 농림수산품은 한 달 전보다 8.7% 뛰었다. 그중에서도 농산물은 무려 18.3%나 올랐다. 농산물 물가 상승률은 18.8%를 기록한 2010년 9월 이후 최대였다. 특히 시금치는 한 달 사이 222.9% 올랐다. 배추는 91.0%, 수박 50.4%, 무 29.1%도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축산물은 3.5% 올랐다. 복날을 맞아 계절적 수요가 늘면서 닭고기가 15.4% 상승했고 달걀은 35.7% 뛰었다.공산품은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0.1% 상승했고 전력, 가스 및 수도도 0.1% 올랐다. 서비스물가는 음식점 및 숙박 등의 상승세로 0.1% 올랐다. 지난해 같은 달과 견주면 생산자물가는 3.0% 상승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상품, 서비스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02.16으로 한 달 전보다 0.1% 올랐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해 측정한 총산출물 물가지수는 101.53으로 0.3% 상승했다. 이 지수는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 변동을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디지털뉴스부배추와 무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가자 정부가 수천 톤을 사들여 시장에 푸는 긴급 처방을 내놨다. 이에 따라 배추는 다음 달이면 가격이 안정될 전망이지만, 작황이 좋지 않은 무는 한동안 공급 부족이 이어지리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지난 8월 27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배추. /연합뉴스

2018-09-21 디지털뉴스부

"남북 평화와 번영… 인천이 견인차 역할", 평화특별시 부푼 꿈

市, 평양공동선언 후속조치 나서연도교·교동산단 추진·경협계획'공동어로구역' 대비 시설 확충도인천시가 '평양공동선언'의 후속조치로 남북경제협력 계획을 수립하는 등 대북교류 거점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인천시 김은경 대변인은 20일 "인천시가 남북 평화와 번영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인천시는 지난 19일 남북 정상이 발표한 평양공동선언의 주요 내용 가운데 박남춘 인천시장의 공약과 연결 지을 수 있는 부분을 선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인천시는 한반도 신경제지도 3대 벨트 구축 사업 중 하나인 '서해안 경협 벨트'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서해 남북평화도로 건설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강화와 개성·해주를 잇는 서해 남북평화도로의 1단계 구간인 영종~신도 연도교(3.5㎞) 사업을 2021년 착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 사업이 올해 안에 접경지역 종합발전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정부에 지속 건의할 계획이다.남한의 자본과 기술, 북한의 노동력을 결합한 교동 평화산업단지 조성 기본 조사를 2019년 실시하고, 2021년 산업단지 지정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또 남북 항로 개설을 통한 교역 활성화와 인천국제공항 대북 교류 관문 육성을 위해 올해 하반기 '남북경제협력 계획수립 용역'을 시작할 예정이다.인천시는 우선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평화수역에 공동어로구역이 설정되면 구역 인근 항포구에 수산물 처리·저장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2021년 남북공동어로구역 내 조업 시작을 목표로 관련 시설을 준비할 방침이다.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시가 동북아 평화 특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남북이 공동개최를 추진하는 2032년 하계올림픽도 4년 전 아시안게임을 개최한 인천에서 열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8-09-20 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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