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양방송영상밸리, GH(경기주택도시공사)-市 '갈등' 보상 지연 우려

GH, 열람공문 발송·보상계획 공고… 市제외 '협의회 구성' 강행市 "조서요건 안 갖추고 주민의견 수용·소통할 의사 없다" 거부대책위도 "조성원가 약속 '번복' 감정가 공급계획 안 된다" 반기고양방송영상밸리 도시개발사업으로 수용되는 땅에 대한 보상과정에서 이견을 빚고 있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고양시를 배제한 채 보상협의회 구성을 강행키로 해 물의를 빚고 있다.공고 이후 GH가 시에 제시한 토지 및 지장물에 대한 열람조서 요건이 갖춰지지 않아 시가 열람을 거부했기 때문이다.8일 고양시와 GH 등에 따르면 경기도와 GH, 고양시는 지난해 6월 일산동구 장항동 640-2일원 70만2천여㎡ 부지에 6천738억원을 투자해 '고양방송영상밸리 도시개발사업'을 오는 2023년 12월까지 준공키로 업무협약을 맺었다.이에 따라 GH는 지난 2월부터 고양방송영상밸리 사업부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와 개발계획변경 등을 포함한 실시계획인가와 함께 지장물조사 등 손실보상 협의 절차에 들어갔다. 이어 GH는 지난 8월 6일 고양시에 열람의뢰공문을 발송한 뒤 다음날인 8월7일 보상계획공고를 추진했으나, 고양시는 "GH가 제시한 열람조서는 물건조서 없이 공람서류를 비치한 것으로 문제가 있다"고 이의를 제기했다.이에 GH는 지난 8월22일 또다시 보상계획공고를 재추진하면서 토지조서 346건과 57건의 물건 공람서류만을 비치했다. 이에 시는 "GH의 열람조서는 주민 의견을 수용하고 소통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재차 비판했다.주민대책위도 이주자택지 등을 감정가가 아니라 조성원가로 공급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GH에 반기를 들고 있다. 대책위 관계자는 "GH가 주민설명회에서 이주자택지 및 협의자택지 등을 조성원가 기준으로 약속했다가 이제는 감정가격으로 공급계획을 번복했다"며 "동일 사업자가 추진한 '고양관광문화단지'도 이주자택지를 조성원가로 공급한 만큼 당초 약속한대로 11월까지 보상을 완료해야 한다"고 역설했다.그러나 GH는 고양시의 반대 의견 피력에도 불구, 보상협의체를 구성해 보상을 강행한다는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두 기관의 갈등이 더욱 커지고 있다.GH는 보상을 직접적으로 요구하는 주민에 대해선 우선 보상하는 대신 이의를 제기한 주민과 협의 보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중토위를 통한 수용재결을 추진할 방침이다.이 같은 GH의 보상강행 방침에 따라 당연직 위원장인 고양시 제2부시장 등이 제외된 채 주민과 시행사만 포함된 보상협의회가 설치되면, 협의자 택지 대상자 180여명 중 제외된 130여명의 요구사항 수렴 과정에서 주민과의 극심한 갈등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GH 관계자는 "보상승인권자는 고양시가 아니다"라며 "보상공고와 열람기간 이후 30일이 지난 9월 28일이 경과했고, 시행사인 경기도와 GH가 시를 제외한 보상협의회 구성이 불가피하다"고 강행 의지를 분명히 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

2020-10-08 김환기

인천 남동구, 유망 중소기업 판로개척 '왕홍(網紅·온라인상 막대한 영향력 가진 유명인 지칭)' 활용

中시장 공략 '라이브 커머스' 효과'이즈보' 플랫폼 방송 100만명 기록이강호 구청장 깜짝 출연 제품 홍보국경절연휴 판매 증가 큰 효과 기대인천 남동구가 남동국가산업단지 입주 기업 등 지역 유망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 지원을 위해 '왕홍(網紅)' 활용에 나섰다.왕홍은 온라인상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유명인을 지칭하는 말로, 중국 현지 시장을 공략하는데 왕홍을 활용한 '라이브 커머스'(온라인 실시간 쇼핑 방송)가 효과적인 방식 중 하나라는 것이 그 이유다.남동구는 남동구청년미디어타워에서 중국 '이즈보' 플랫폼을 활용한 라이브 제품홍보 방송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지난 7일 약 2시간 두 차례 생방송의 시청자 수는 무려 100만명을 기록했는데, 구는 중국의 국내 소비 진작 정책과 국경절 연휴가 겹쳐 판매량의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에서 마련된 방송이어서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출연자로 섭외된 왕홍의 '닉네임'은 'NINI'와 'JIANG XUE' 등 2명으로 각각 팔로워 100만명과 62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남동구 우수기업 10개사가 제조한 화장품·유아용 유기농 과자·생활용품 등 10개 제품을 생방송으로 홍보·판매했다.생방송 중 이강호 남동구청장도 '깜짝 출연자'로 나서며 남동구 제품 홍보에 나섰다.왕홍 'NINI'는 "이강호 구청장의 출연이 중국 소비자들에게 상품에 대한 신뢰를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됐다. 기업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 방송을 더욱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남동구 관계자는 "이날 약 2시간 진행된 생방송의 시청자 수는 무려 100만명을 기록했다"며 "중국의 국내 소비 진작 정책과 국경절 연휴가 겹쳐 판매량의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에서 마련된 방송이어서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촬영에 앞선 간담회에서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남동구 중소기업이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을 빨리 극복하고 기회를 준비할 수 있도록 남동구가 앞장서겠다"며 "이번 사업이 우리 남동구 기업의 성공적인 중국 진출에 첫 단추가 돼 향후 'K-뷰티'와 'K-푸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코로나19로 인한 급속한 온라인 마켓의 성장과 이커머스 방식의 비즈니스 방식에 맞춰 지난 3월부터 해외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사업을 준비했다. 이후 제품별 중국 온라인 판매 채널 구축, 온라인 체험단을 통한 제품 인지도 확대 등 왕홍 라이브 방송의 시너지 효과를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지난 7일 진행된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서 팔로워 100만명을 보유한 왕홍 NINI와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이강호 남동구청장. 2020.10.8 /남동구 제공

2020-10-08 김성호

"오래된 타성, 게으름 피우지 않고 고치겠다"… 경인일보 창간 75주년 기념식 개최

경인일보가 창간 75주년을 맞아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어려운 와중에도 한 걸음 한 걸음씩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경인일보는 7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배상록 대표이사 사장 등 임직원이 모인 가운데 창간 75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기념식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감안, 50명 이내로 참석 인원을 한정하는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가운데 진행됐다.배상록 대표이사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래된 잘못, 관행, 관습, 타성을 하나씩 고쳐나가는 것이 대전환의 시대를 맞은 우리의 자세라고 생각한다"며 "(경인일보는)머뭇거리지 않되, 한 걸음씩 게으름 피우지 않고 나아가겠다"고 말했다.창간 기념식에서는 1년 동안 큰 성과를 거둔 직원과 장기근속 직원에 대한 표창 수여가 이뤄졌다.박상일 디지털미디어센터 총괄부장, 조영상 편집국 경제부장, 황성규 지역사회부(군포) 차장, 황준성 지역사회부(안산) 차장, 김민재 인천본사 정치부 차장이 모범사원으로 선정됐다. 이영인 화성 안녕지국장은 우수 지국상을 받았다.임성훈 인천본사 편집국장, 홍윤호 편집국 지역사회부장, 유연주 교열부장은 25년 장기근속의 공을 인정받아 상패와 금반지를 받았고, 박주우 디지털미디어센터 디지털콘텐츠팀장은 15년 근속으로 상패와 금반지를 받았다.또 경인일보 임직원들의 마음을 담아 이동준 GA 코리아 회장에게 공로패와 행운의 열쇠를 전달했다. 각종 사회공헌 활동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점을 높이 산다는 의미에서다. /남국성기자 nam@kyeongin.com7일 오전 경인일보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인일보 창간 75주년 기념식'에서 배상록 대표이사 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0.10.7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2020-10-07 남국성

수원시장애인체육회, 장애인에 맞는 운동 '유튜브 라이브'

"장애인 여러분, 수원시장애인체육회의 유튜브 라이브 집에서 함께해요."수원시장애인체육회가 코로나19로 인해 관내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대외 업무를 할 수 없는 상황을 고려, 이달부터 유튜브를 통한 비대면 라이브(실시간) 영상수업을 시작해 화제다.시장애인체육회는 지난 6일부터 관내 장애인(시 등록 장애인 4만2천여명)을 상대로 매주 화~목요일까지 주 3차례에 걸쳐 비대면 영상수업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수업은 오전 10시30분부터 시작해 40~60분간 운영된다.유튜브 홈페이지(https://www.youtube.com/) 검색창에 '수원시장애인체육회'를 검색한 뒤 '라이브(live)' 마크를 확인, 시청하면 된다. 수업은 크게 ▲뉴스포츠(새로운 종목을 변형해 쉽고 빠르게 즐길 수 있도록 지도하는 방식) ▲밴드운동(세라밴드를 활용, 간단한 스트레칭 동작으로 구성돼 지체장애 및 지적발달장애 등 장애유형에 관계없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 등으로 분류된다.시장애인체육회는 올해 국내·외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6명의 생활체육지도자의 현장 배치가 어렵고 장애인의 활동이 제한됨에 따라 비대면 체육 활동 영상 수업을 전개, 프로그램 운영을 기획했다.시장애인체육회는 아직 실시간 시청자가 40명 안팎에 불과하지만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등 유관단체와 연계해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유튜브 영상수업은 2주 동안 시범 운영된다. 오는 12월 만족도 조사를 통한 내년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이성금 사무국장은 "4~5년 이상 현장 경험을 갖고 있는 (생활체육)지도자가 장애인 유형에 맞게 수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kt 스포츠 등 통신사와 연계한 쌍방향 수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2020-10-07 송수은

[창간 75주년·'대전환의 시대']위기를 기회로… 경인일보의 '재도약'

경기도청 이전 발맞춰 이듬해 수원으로 와 '활로 모색'윤전기·납 활자 이동 '대작업' 거쳐 1969년 '기념식'1973년 경기매일신문·경기연합일보·경기일보 '통합'정론직필 정신… 도청 소재지 '최초 언론사' 자리매김인천·경기지역을 75년째 지키고 있는 경인일보는 1973년 경기매일신문, 경기연합일보, 경기일보가 합쳐지는 대전환기를 맞았다. 그중 하나인 경기연합일보는 서울에 있던 경기도청이 1968년 수원으로 이전하자 이듬해 인천에서 수원으로의 본사 이전을 단행한다.1969년 4월26일 오후 2시 수원시 교동의 2층 짜리 적산가옥 앞에서 열린 경인일보 이전 기념식은 다음과 같은 말과 함께 시작됐다."1968년 8월15일 인천신문(경인일보 전신)은 경기연합일보로 게재하고(사명을 바꾸고) 사세 확장에 안간힘을 다했으나 극심한 운영난에 빠져 지역언론의 기능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태에 직면했습니다."본사 이전도 경인일보의 위기가 아니었다면 없었을 일이었다. 경기도청 소재지로 본사를 옮겨 활로를 모색해보자는 구상이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전망 속에 본사 이전은 희망을 향한 전환점이었다.당시의 경인일보 구성원들은 인천에 뿌리내리고 살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인천-수원 사이 교통망이 열악해 출퇴근에 편도 3시간 이상이 걸리기 일쑤였고, 수원 본사 이전 결정에 따라 퇴사하는 사람도 생겨났다.회사 살림을 옮기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신문을 인쇄할 윤전기를 통째로 옮겨오는 것도 큰일이었지만, 더 큰 문제는 활자를 옮기는 것이었다. 납으로 만든 활자를 활용해 문선공이 하나의 글자로 만들어 신문을 인쇄했는데, 한 글자당 수백 개에 달하는 납 활자가 흩어지지 않게 이사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니었다.인천과 비교되는 수원의 생활 환경도 문제가 됐다. 당시 개항도시였던 인천은 인구 60만명의 명실상부한 경기도의 중심이었던 반면 수원은 고작 인구가 6만명에 불과한 그야말로 낙후된 도시였다. 모던시티를 떠나 시골로 오게 됐다는 상실감은 구성원들이 공통으로 느낀 바였다. 수원 사옥 앞 도로 역시 포장이 되지 않은 채여서 비라도 오면 흙탕물이 튀겨 걷기가 힘들 정도였다.이창식(1930~) 당시 경인일보 편집국장(4·5대)은 "인천본사 근무 시절에 수원지국을 찾아갈 일이 있었는데, 그때 다녀가 보면 시골도 그런 시골이 없었다. 인천만 해도 항구도시고, 개항하고 서양문물이 들어온 데다가 미군 문화까지 융합돼 활기찼다. 모든 게 인천의 10분의1에 불과했다. 팔달문에서 장안문까지 모든 도로가 비포장이던 시절이었다"고 회상했다.이런 환경 속에 12명의 편집국원이 4면 짜리 신문을 수원에서 발행하기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인천은 수원과 함께 경기도에 속했고, 인천 소식과 수원 소식을 나눠 다루는 일은 없었다. 하나의 신문에 인천과 경기의 소식이 모두 담겨 나왔다.인천서 출퇴근하기가 힘들었던 경인일보 구성원들은 사옥 앞 수산여관에서 단체 합숙을 했다. 단칸방에 이불 하나를 너 댓이 함께 덮고 기거하던 시절이었지만, 여관방에서는 도청 소재지에서 신문을 만든다는 열기가 끓어올랐다.사옥은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적산가옥인 옛 단추공장에 마련됐다. 수원에서 이 단추공장처럼 큰 건물을 찾아보기 힘들었을 뿐 아니라 적산가옥을 소유한 이명석이 경인일보 본사 이전에 영향을 미친 이병희(1926~1997) 국회의원과 가까웠기 때문이었다.2층짜리 빨간 벽돌 공장이었는데 1층에는 신문을 찍어내는 공무국과 광고를 담당하는 업무국, 2층에는 편집국이 위치했다.1층엔 일본제 마르노니 윤전기가 돌아갔다. 1960년대 지역신문 중 윤전기를 소유하고 있었던 언론사는 매우 드물었다. 윤전기에 신문을 찍어내기 전, 납 활자를 주자기(글자를 주조하는 기계)에 넣게 되는데 이 작업 중에 납 냄새가 심하게 났다.이 때문에 2층 편집국에는 마감하는 와중에도 새카만 연기가 매캐한 냄새와 함께 올라오곤 했다.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새 출발을 하는 전환기 경인일보에는 활기가 넘쳤다.1967년 서울에서 수원으로 경기도청 소재지가 바뀌었으나 수원은 여전히 번듯한 일간지 하나 없는 언론 불모지 상태였다. 군 출신으로 도청 수원 이전의 주역인 이병희 의원이 도청에 이어 경인일보도 수원으로 이전시키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데는 정치부 기자로 6대 국회를 출입했던 이창식 국장의 설득과 제안이 영향을 미쳤다. 경인일보 이전을 돕기로 한 이 의원이 발행인·사장으로 외화를 수입해 오던 불이무역 사장 이현수를 섭외하면서 본사 이전 후 새 출발을 할 경인일보의 구도가 잡혔다.구성원의 면면도 화려했다.인천본사에는 정치부 차장인 조창환, 강훈천·김지선 기자, 체육부 차장 손병균, 경제부 차장 정오현이 남았다.수원본사에는 이현수 사장과 이창식 편집국장을 필두로, 박희태 업무국장이 자리했다. 이병희의 정책보좌관이었던 김진동은 논설위원, 이후에 수원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한 우봉제, 윤석한이 상무를 맡았다. 조한길·오광철 부국장, 최만석·이창윤·조동기·이철훈 등이 취재진을 꾸렸다.경인일보 편집부국장을 거쳐 경기일보 논설위원, 인천일보 이사를 지낸 이천우가 수원본사 이전 후 공채로 합류했다.이천우와 함께 김성환, 임순만, 유재천이 서울 소재 정부부서를 출입했다. 제10대 경인일보 사장을 지낸 김건영 전 사장은 당시 의정부 주재기자를 맡고 있다가 이 국장의 부름으로 수원 본사로 이동했고, 역시 제20대 사장을 지낸 김화양 전 사장도 같은 시기 평택 주재기자를 하다 본사 근무로 전환했다.경인일보·경기방송 사장을 지낸 우제찬 전 사장도 같은 수원 토박이 출신인 정진철과 함께 이때 경인일보로 합류했다.고려대학교를 중퇴하고 인천에서부터 이창식 국장 집에서 숙식을 해결해 온 김전기, 사진기자 계일성은 매일 수산여관에 머무르는 고정 멤버였다. 1963년 인천신문에 입사해 경인일보 15대 편집국장을 지낸 김기룡은 수산여관 대신 몇 천원 짜리 하숙방을 구해 출퇴근했다.도청 소재지 최초의 언론사로서 수부도시에 자리잡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각 기관의 장이나 지역 유지들이 편집국장을 만나기 위해 사옥 2층에 줄을 섰고, 이들의 인사를 받는 데만 반나절이 걸리던 시절이었다.공화당 출신의 홍대권이 영업 상무로 오며 광고를 둘러싼 갈등이 사내에서 벌어지기도 했다. 군 출신으로 정치권을 거쳐 언론사에 입성한 홍대권은 기자들에게 광고 영업을 강요했고, 순수하게 신문만 만들고 싶다는 기자들과 맞섰다.신군부가 들어서며 홍대권은 부정축재자로 몰렸다. 이즈음 수원시 조원동은 '마누라는 없어도 장화는 있어야 식구가 산다'고 말할 정도로 포장되지 않은 험한 토지였는데, 경영진들이 신사옥을 짓겠다며 조원동을 비롯한 이쪽 저쪽 땅을 마구 매입했다. 이 땅들은 대부분 회사 소유가 아니라 개인 소유로 돌아갔다. 퇴근 후 술 한 잔 걸치는 문화는 지금이나 그 시절이나 마찬가지였다. 점심은 사옥 맞은 편 중국집 실비옥을 주로 갔고, 저녁엔 누구 하나 말하지 않아도 '팔미옥'에서 만났다. 감자탕에 막걸리나 소주를 곁들이며 밤이 늦도록 술잔을 기울이는 게 편집국의 문화였다.기자들이 한 시절 젊음을 바친 적산가옥은 허물어진 지 오래. 흔적도 찾아볼 수 없는 그 자리엔 아파트가 들어섰다. 홑겹 이불에 잠을 해결하던 수산여관도 허물려 지금은 고시텔이 들어섰다. 도청 소재지에 첫 언론사가 나타났다는 흥분과 떨림도 세월과 함께 산화했다. 늦은 밤 컴컴한 수원 시내를 채웠던 윤전기 돌아가는 소리도 이제는 들리지 않는다. 현재의 경인일보 신문은 디지털로 제작돼 서울의 인쇄소에서 찍혀 나온다. 너도나도 디지털을 부르짖으며 신문이란 구시대의 산물이 됐다. 이런 시대에도 신문이 의미 있는 것은 그제나 이제나 신문에 바르고 정직한 그날의 소식을 담고 싶은 기자들의 열정 때문이다.다시 1969년 4월26일. 그날의 경인일보 이전식은 다음과 같은 말로 마무리된다."저희 신문사는 '도민을 위한 도민의 신문'으로 정론직필의 정신을 이어가겠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부단한 성원을 간청드립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인천신문 창간 전야인 1960년 8월 13일에 촬영된 사진. 둘째줄 왼쪽부터 두번째 정오현 전 경인일보 경제부장, 세번째가 이창식 전 경인일보 편집국장, 여섯번째가 허합 전 경인일보 사장. 인천신문 구성원들은 경인일보 수원 본사 이전 후에도 주요 구성원으로 활동했다. 2020.10.6 /이창식 전 경인일보 편집국장 제공

2020-10-06 신지영

'1m 1원' 온라인 전환 …경기 전역서'333 챌린지'

내달 5일까지 경기도 전역서 진행'빅워크' 앱 다운 1만보마다 '나눔'경인일보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SK 브로드밴드가 공동 주최한 희망나눔걷기대회 '일상 속 333 챌린지'가 6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에서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일상 속 333 챌린지'는 지난 2003년부터 전국 최초로 시작한 '희망나눔 1m 1원 자선걷기'를 온라인으로 전환한 캠페인이다. 7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경기도 전역을 중심으로 한 달여 간 진행된다.이날 행사에는 배상록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과 윤신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 최용진 SK브로드밴드 보도제작국장, 강대철 한국전기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장, 김장섭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석낙신 한전 KDN 경기지역본부장, 김경숙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경기도협의회장, 류상택 RCY 경기도위원장, 최상오 안전강사봉사회 경기도협의회장이 참석했다.배 사장은 "7일 75주년 창간을 앞둔 경인일보가 진행하는 여러 사회공헌 행사가 있는데 이 중 희망나눔걷기대회를 상당히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온라인으로 전환된 만큼 많이 알려 한 명의 도민이라도 더 참여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윤 회장은 "의미있는 대회가 계속될 수 있도록 비대면으로 전환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약계층이 무너지는 것은 공동체의 문제로 이럴 때일수록 나눔이 필요하다"고 캠페인 취지를 설명했다.한편, '일상 속 333 챌린지'는 휴대전화에 '빅워크' 앱을 내려받아 회원 가입을 한 후, 일상 속에서 본인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을 선택해 1만 걸음을 채울 때마다 '일상 속 333 챌린지(경기적십자)'에 걸음 수를 기부하는 방식이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6일 오전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강당에서 열린 코로나19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희망나눔걷기 '333 챌린지' 론칭식에서 배상록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 윤신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 최용진 SK브로드밴드 보도제작국장 등 참석자들이 슬로건을 외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0.10.6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2020-10-06 신현정

파주 임진각에 국내 최대 미디어 조형물 '하나그루'

평화누리 중심에 11월 일반 공개평화 상징 나무 '하나그루' 명명최근 DMZ 평화관광이 재개된 파주시 임진각 관광지에 또 다른 볼거리가 탄생된다.'임진각 야간관광 콘텐츠' 개발사업으로 임진각 평화누리 한가운데 '일루미네이션' 조명과 국내 최대 미디어 조형물(랜드마크)이 설치되기 때문이다.5일 경기관광공사와 닷밀에 따르면 경기관광공사는 국내 대표 관광지인 파주 임진각을 야간관광 명소로 조성하기 위한 대형 관광 콘텐츠 개발사업을 추진, 오는 11월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임진각 평화누리 중심에 위치하게 될 랜드마크 구조물은 평화를 상징하는 나무 '하나그루(가제)'로 높이 15m인 국내 최대 규모의 미디어 조형물이다.'하나그루'에는 프로젝터를 활용해 사물의 형상을 바꾸는 '프로젝션맵핑' 기법이 사용된다.경기관광공사는 '임진각 야간관광 콘텐츠' 도입을 위해 지난해 혼합현실 전문기업 '닷밀'과 도시경관 전문기업 '누리플랜'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지난 4월 준공 예정이었으나,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코로나19 확산으로 공개를 늦춰왔다.'닷밀'은 지난 2018년 남북평화협력 평양공연 '봄이 온다' 오프닝 공연과 남북정상회담 피날레 쇼 '하나의 봄' 영상 제작을 담당한 미디어그룹이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파주 임진각에 국내 최대 미디어 조형물 '임진각조명 하나그루'가 설치된다. 2020.10.5 /닷밀 제공

2020-10-05 이종태

비대면경제 뜨는 '라이브 커머스'… 침체 전통시장 활로 뚫을까

11개 시장 한뜻… 참기름세트·숯불김 등 13개 상품 선별 '야심 도전장'추석 코앞 진행 호응에도 배송 애로 아쉬운 매출… 새판로 정착 기대인천 지역 전통시장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시작된 언택트(Untact·비대면) 소비문화에 맞춰 도전한 라이브 커머스(Live Commerce)가 아쉬운 매출을 기록했다.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하 인천중기청)은 지난달 25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침체한 인천 전통시장의 우수 상품을 온라인으로 실시간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했다. '네이버 쇼핑 라이브'에서 진행한 인천 전통시장 라이브 커머스에서는 인천 지역 11개 특성화시장의 참기름, 돼지왕갈비, 화과자, 숯불김 등 13개 상품이 소개됐다. 라이브 커머스는 실시간 시청자가 1만명을 넘었으나 총 매출은 2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라이브 커머스에 참여한 시장들이 특성화 사업비를 이용해 스마트 스토어(온라인 쇼핑몰) 입점비, 라이브 커머스 진행비 등 4천7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 점을 고려하면 아쉬운 매출 기록이다.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판매한 상품 배송이 추석 연휴 이후에 이뤄진 점이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라이브 커머스에 참여한 한 전통시장 시장육성사업단 관계자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다 보니 택배사의 업무가 밀려 있어 명절이 지나고 배송이 이뤄졌다"며 "시청자들이 방송을 보고 상품을 구입해도 배송이 늦게 오기 때문에 매출이 잘 나오지 않은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판매 매출은 저조했지만 네이버 쇼핑 라이브에 올라와 있는 인천 전통시장 라이브 커머스 영상은 조회 수가 평균 2만2천건을 기록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상품 판매도 이뤄지고 있다.인천 전통시장이 라이브 커머스, 스마트 스토어 등 비대면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선 상인들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입점을 추진하고 있는 인천 정서진중앙시장 문화관광형 시장육성사업단 관계자는 "전통시장 상인들은 사람들이 직접 방문해 상품을 구매하는 '대면 거래'에 익숙하다"며 "온라인을 이용한 비대면 서비스가 낯선 상인이 많고, 라이브 커머스 등을 도입해야 한다는 생각이 크지 않은 사람들도 있어 이들의 인식을 개선하는 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인천중기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라이브 커머스, 스마트 스토어 등 비대면 서비스 시장이 커지고 있고, 이는 전통시장에 있어 새로운 판로가 될 수 있다"며 "매출 부분은 아쉽지만 라이브 커머스가 지역 전통시장에 좋은 경험이 됐다고 보고,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2020-10-05 김태양

집에서 느끼는 영화관 감성… 삼성전자 '더 프리미어' 출시

프리미엄 가정용 프로젝터 판매초단초점 방식·4K 화질 등 갖춰삼성전자가 프리미엄 가정용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The Premiere)'를 5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더 프리미어는 가정환경에서도 소비자에게 영화관 같은 스크린 경험을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 TV로, '트리플 레이저' 기술을 적용해 차원이 다른 영상 시청 환경을 제공한다.트리플 레이저는 각각 다른 레이저 색상(레드, 그린, 블루)을 광원으로 사용해 풍부한 색과 밝기를 제공하는 프로젝터 기술이다.트리플 레이저가 적용된 고급형 모델은 최대 330.2㎝(130형)까지 스크린을 확장할 수 있으며, 삼성전자의 고화질 기술이 그대로 적용돼 TV에서 구현되는 것과 동일하게 4K 화질을 즐길 수 있다.더 프리미어는 프로젝터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HDR10+와 필름메이커 모드 인증도 공식 획득했고, 40W에 달하는 강력한 내장 우퍼와 어쿠스틱 빔 서라운드 사운드를 갖춰 최고의 영화 시청 환경을 제공한다.또 복잡한 설치 과정 없이 벽 앞에 놓고 쓸 수 있는 초단초점 방식을 적용하고 TV에서 사용 가능한 스마트 기능도 탑재돼 넷플릭스, 유튜브 등의 영상 콘텐츠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더 프리미어는 5일부터 삼성디지털프라자를 포함한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며, 온라인에서는 네이버 쇼핑 단독으로 5일부터 11일까지 우선 판매된 이후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서 구매할 수 있다.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추종석 부사장은 "집 안에 자신의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에 꼭 맞는 홈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구축하려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화질과 스마트 기능 등 모든 측면에서 우수한 더 프리미어는 보다 완벽한 홈 시네마 경험을 추구하는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삼성전자 모델이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프리미엄 가정용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를 선보이고 있다. 2020.10.5 /삼성전자 제공

2020-10-05 신지영

마음속 빈 공간 채워줄 '클래식 선율'

피아노 안봉수·바이올린 이유진…인천 트라이보울 무관중 독주 무대내일 17시 유튜브 채널서 '실황 중계'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예술공간 트라이보울이 인천 출신의 젊은 피아니스트와 바이올리니스트의 독주 무대를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안봉수, 바이올리니스트 이유진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달 23일과 25일 각각 트라이보울에서 관객 없이 공연을 했다. 그 실황이 7일 오후 5시부터 인천시와 트라이보울 유튜브를 통해 음악팬들과 만난다.안봉수는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국립음악원에서 학·석사에 이어 연주학 박사까지 마쳤다. 제15회 마리아 유디나 국제음악콩쿠르에서 입상했으며 러시아 전승기념 70주년 초청 연주 등 국내외 다양한 무대에 서고 있는 연주자다. 그는 이번 무대에서 1부는 바흐와 모차르트 곡으로 꾸몄으며, 2부에선 러시아 작곡가들인 차이코프스키와 스크랴빈의 곡을 연주했다.이유진은 서울 예원학교를 다니던 중 미국으로 건너가 콜번학교를 졸업했으며 현재 커티스음악원에서 아이다 카바피안을 사사 중이다. 나고야 리사이틀 투어 등 다양한 국제무대에 초청받고 있는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다. 이유진은 트라이보울 무대에서 1부는 힌데미트와 바흐의 곡을, 2부는 베토벤과 이자이, 비에니아프스키의 곡을 연주했다.트라이보울 관계자는 "두 연주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클래식 음악으로 잠시 여유를 가지고 달콤한 휴식 같은 시간을 선사했다"면서 "이번 공연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공허한 마음을 따뜻하고 다채로운 음악으로 채워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피아니스트 안봉수. 2020.10.5 /트라이보울 제공바이올리니스트 이유진. 2020.10.5 /트라이보울 제공

2020-10-05 김영준

전통예술 온라인 콘텐츠 '국악소풍'… 경기아트센터, 유치원·초교 '배포'

(재)경기아트센터가 제작한 어린이 대상 전통예술 온라인 콘텐츠가 경기지역 도내 공·사립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무료 배포됐다.지난달 말께 배포가 완료된 '전통예술 온라인 콘텐츠'는 경기국악원이 지난 15년 이상 진행해 온 전통예술 교육 체험 프로그램 '국악소풍'의 온라인 버전이다.'국악소풍'은 올해에만 1만8천명이 예약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사업이 전면 중단됐다.이에 아트센터는 우리 음악의 가치와 우수성을 전파하고 심미적 체험을 통한 기쁨과 행복감을 느끼는 동시에 상상력과 표현력, 창의력 등의 증진을 돕고자 대면 교육을 비대면 방식의 교육 콘텐츠로 전환했다.콘텐츠는 미취학 아동들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교육형과 감상형으로 구성됐다. 또 우리나라 지역별 음악문화유산, 민속놀이, 풍물놀이와 사물놀이 등 다양한 전통예술에 대해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초등학교 교과과정과 연계해 제작됐다. 총 6편으로 구성된 교육형은 '사자'와 '신발장수'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워 황해도 봉산탈춤, 안성 남사당놀이, 안동 하회탈춤 등 지역별로 전승되는 놀이들을 감상하고 배울 수 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국악소풍에 담긴 인형극 꼭두의 한장면. 2020.10.5 /경기아트센터 제공

2020-10-05 김종찬

경기도 문화예술정책 '어디로 어떻게' 가야하나

코로나19가 던진 과제·향후 방향성 다뤄"오래된 변화 진단하고 정책적 대안 마련"경기문화재단이 5일 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문화정책포럼 'Post-코로나19 경기도 문화예술 정책 방향' 영상을 공개했다.공개된 영상에서는 코로나19가 문화예술계에 던진 과제와 향후 경기도의 문화예술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뤘다.포럼의 첫번째 발제자인 한국광역문화재단연합회 지역문화정책연구소 임학순 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역문화재단의 방향'을 주제로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문화 생태계의 변화를 살펴보고 향후 지역문화재단이 해결해야 할 과제를 제시했다.이어 용인문화재단의 조남용 문예진흥팀장, 인천문화재단의 손동혁 정책협력실장, 경기문화재단의 조병택 정책사업팀장은 각 재단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시행한 긴급사업의 사례를 발표했다. 전염병으로 인해 전례 없는 위기를 맞은 예술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기초와 광역 문화재단의 노력과 앞으로의 계획을 확인할 수 있다.마지막 발제를 맡은 홍익대 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 김선영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지속가능한 예술인 지원정책'에 대해 이야기하며 예술 프로젝트 지원에 따른 예술가의 패러다임 변화 촉구와 함께 예술가의 자생력 제고 방안들을 소개했다.발제가 끝난 후에는 경기연구원 김성하 연구위원, (사)한국문화정책연구소 김소연 이사, 인천대학교 문화대학원 지역문화학과 한상정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해 심층적인 종합토론을 이어갔다.한편, 포럼의 사회를 맡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안태호 이사는 "코로나19가 문화예술계의 민낯을 드러냈다. 온라인 공간의 활용, 예술과 첨단기술의 결합 등은 새로운 것이 아닌 전염병의 확산 이전에도 이미 일어나고 있던 변화"라며 "현 상황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위기를 기회로 삼아 이 오래된 변화를 정확히 진단하고 제대로 된 정책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20-10-05 김종찬

안성시민들과 '보라빛 소통'… 김보라 시장 '보라빛 톡톡' 30일 첫회

김보라 안성시장이 18만 시민들과의 쌍방향 소통을 위해 준비한 '보라빛 톡톡' 프로그램이 30일 첫 방영된다. 이번 '보라빛 톡톡' 프로그램은 김 시장이 각계각층의 시민들과 만나 이를 통해 도출된 이야기를 시정에 접목하기 위해 마련됐다.첫회는 추석 명절을 맞아 다문화 가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과 한국 생활 적응 이야기를 듣기 위해 최근 주부 윤해림씨를 비롯해 이복희, 구마리, 김아나스타시야 등 4명의 결혼이민자들을 패널로 초청·촬영됐다.이 자리에서 스리랑카 국적의 구마리씨는 "한국에 처음 왔을 때는 문화적 환경과 언어 소통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에서 운영하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초기 이민자들에게 제공하는 많은 교육과 도움으로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며 "다만 이런 교육 등이 점진적으로 확대돼야 더 많은 이들에게 혜택이 갈 수 있는 만큼 시에서 이 부분을 배려해 달라"고 말했다.이에 김 시장은 "격식과 형식 없이 일상생활을 영위하면서 느끼는 소소한 고민과 고충을 듣는 자리로 오늘 도출된 다양한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 관련 부서와의 면밀한 검토를 거쳐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안성시의 '보라빛 톡톡'은 한 달에 한 번씩 진행되며 출연자들은 공개 모집할 계획이다. 첫 촬영된 영상은 유튜브와 페이스북 안성시 공식 채널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김보라 안성시장은 시민들과의 쌍방향 소통을 위해 '보라빛 톡톡'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첫 회는 추석 명절을 맞아 다문화 가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과 한국 생활 적응 이야기를 듣기 위해 다양한 국적의 결혼이민자들을 패널로 초청, 촬영했다. 2020.9.28 /안성시 제공

2020-09-28 민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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