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온라인 동화구연·동영상 합주… 부천문화재단 '예술 배달'

부천문화재단(이하 재단)이 비대면 문화 서비스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예술인과 시민에 문화로 힘을 보탠다. ■ '랜선'으로 즐기는 문화예술 동영상…동화구연부터 다큐멘터리까지 '다채'지역 극단 배우가 출연하는 '동화 읽어주는 배우-옛날에 옛날에'는 온라인 동화구연이다.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5일간, 매일 2편씩 총 10편을 방송한다. '혹부리 영감', '개미와 베짱이' 등 지역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동화를 연극배우가 직접 들려준다. 지난해 재단 시민미디어센터의 제작 지원 사업을 통해 제작된 영상도 다채롭게 준비됐다.자아와 성장, 가족, 생활 정보, 문학 등을 소재로 한 영상 23편을 방송하는 '테마 콘서트'는 다음 달 23일까지 진행된다. 다큐멘터리와 에세이, 1인 미디어 영상 등 형식도 다양하다. 이번 온라인 방송은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mybcf1004)과 유튜브(https://bit.ly/3bnyIgc)의 '부천문화재단' 계정으로 진행한다.■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도 '비대면'으로 재개…오케스트라·동영상 제작 등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강을 연기한 교육프로그램도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를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재개한다. 1일 특강으로 여는 2020 생활미디어교육 'Xsplit으로 유튜브 방송하기'는 영상 녹화 프로그램을 이용한 유튜브 생중계 기술을 교육한다. 강의 역시 유튜브의 실시간 방송을 활용하며 채팅으로 강사와 참여자가 쌍방향 소통한다.앞서 10년 차 지역 아동·청소년 오케스트라인 '놀라운오케스트라'는 지난 25일부터 교·강사가 제작한 음악교육 동영상 콘텐츠를 단원 100여 명에게 매주 발송하고 있다. 추후 모든 단원이 같은 곡을 연주하는 동영상을 찍고 편집을 통해 비대면 합주하는 프로젝트 '아무 연주 챌린지'도 진행할 계획이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2020-03-29 장철순

고양시공공노조協, 총선 후보자들 함께 검증키로

고양시공공노동조합협의회는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맞아 고양시 4개 선거구 소속 후보자 검증을 위한 정책질의서를 공동으로 작성해 전달했다.고양시공공노동조합협의회는 25일 오전 11시 고양시청 노조사무실에서 업무 협약식을 갖고 코로나19의 빠른 종식기원과 미디어 언론 윤리 교육을 도입, 가짜뉴스 없애기 운동을 공동으로 전개하기로 결의했다. 협의회는 그동안 대한민국 주요 방송사 언론노동조합과 소통하며 협의회 활동과 목표에 서로 공감해 모임을 추진해 왔다. 특히 이번 정책질의서에는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 한국노총 경기서북부지역지부가 참여해 고양시 현안사항과 함께 노동계의 이슈도 추가했다.정책질의서는 고양시 특례시 지정, 평화경제특구 조성 등 고양시의 장기 발전 전략 관련 내용, 가짜뉴스 대책과 방송문화단지 개발 지원, 3기 신도시관련 대책, 노동복지교육 및 노동복지회관, 고양시 사법서비스 접근성 향상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돼 있다.구석현 고양시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고양시는 수도권에 대한 중첩된 규제로 인해 빈사상태에 빠져있으며 서울의 베드타운으로 전락해 비전없는 도시로 최근 3기 신도시로 말미암아 여러가지 부동산 문제와, 주민간의 분열 갈등이 촉발돼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이런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진정성 있게 제시하는 국회의원 후보자가 있는지 검증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

2020-03-25 김환기

수봉공원 일대 '야간조명 관광 명소화'

송신탑 중심 주요동선 곳곳 조형물특화 조명·미디어파사드 설치 골자힐링·추억의 공간 9월까지 마무리인천 미추홀구가 수봉공원 일대 주요 동선에 아름다운 조명과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하는 내용의 야간경관개선사업 추진 방안을 마련했다. 많은 인천 시민이 갖고 있는 수봉공원에 대한 향수를 되살려 밤에도 찾아가고 싶은 지역 명소로 만들겠다는 것이 미추홀구의 구상이다.미추홀구는 수봉공원 야간경관개선사업 기본 계획을 마련하고 곧 사업을 추진, 올해 9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시비 18억원이 투입될 이번 사업은 미추홀구 수봉안길 84 수봉공원 주요 동선에 특화된 조명과 미디어파사드를 오는 9월까지 설치하는 것이 골자다. 이번 사업은 수봉공원에 있는 송신탑이 밤에도 보일 수 있도록 경관조명을 설치하는 '수봉공원 송신탑 일원 야간경관 개선사업'의 후속 사업이다.수봉공원 송신탑은 지난 1997년 경인방송 개국과 함께 수봉산 정상(주안동 660-241) 일대 90m 높이로 설치됐다. 미추홀구는 송신탑이 밤에도 잘 보일 수 있도록 송신탑에 조명을 비추고 송신탑 가까이 지상 조형물을 설치하는 이 사업은 곧 공사에 들어가 오는 5월 구민의 날 전후로 마무리될 예정이다.수봉공원의 상징과도 같은 송신탑을 볼거리로 만들고, 또 이후 수봉공원으로 오르는 길과 주변 주요 동선을 아름다운 조명으로 꾸며 공원 전체를 지역 야간경관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는 것이 전체적인 계획이다.수봉공원 야간경관개선사업은 이달 중 공원 주변을 어떻게 꾸밀지 적절한 방식을 찾는 기본구상 계획을 위한 용역을 착수할 예정이다. 이 용역에서는 국내외 야간 경관을 활용한 우수 사례를 찾는 것을 포함해 수봉공원 야간경관 명소화에 대한 전체적인 방향을 찾는 것이 과제다.미추홀구는 수봉공원 핵심 장소 2개소를 선정해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하고 관광객과 상호작용이 가능한 인터랙티브 조형물이나 조명을 설치한다. 또 주요 동선을 찾아 동선의 성격과 어울리는 조명을 설치할 예정이다. 신민곤 미추홀구 도시경관과장은 "시민들이 야간 자연 녹지 공간에서 즐겁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 방문객이 늘어나 주변 상권이 활성화하는 기대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20-03-22 김성호

'VR' 온라인 생중계로 더 생생해진 경기아트센터 무대

안방에서만 즐기던 경기도예술단의 무관중 온라인 생중계 공연이 장소에 구해 받지 않는 일상 생활 속으로 스며들었다.경기아트센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예술로 다가가기' 프로젝트에 따라 온라인상 진행되던 무관중 생중계 공연을 앞으로는 가상현실(VR) 영역으로까지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이에 따라 경기아트센터는 이날 오후 4시 진행된 코로나19의 극복 의미를 담은 팝스앙상블 콘서트 '코로나(19) 안녕(Bye)'을 VR로 최초 공개했고, 오는 31일 오후 4시 예정된 경기도무용단의 공연 역시 추가 VR 생중계한다. LG유플러스와의 협업으로 추진된 이번 VR공연은 헤드기어 등 별도의 장비 없이도 휴대폰으로 VR 생중계를 즐기도록 했다. 특히 5G 기반으로 제작된 VR라이브 콘텐츠는 4K 고화질로 전송돼 관객들에게 공연장을 방불케 하는 현장감을 생생히 전달했다. 앞서 경기아트센터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관객에게 '위로'의 의미를 담아 '사회적 거리두기'로 취소된 공연을 공식 유튜브 채널 '꺅티비', 경기도청 공식 유튜브 채널, 네이버 TV(꺅!티비)를 통해 무관중 온라인 생중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경기도립극단의 '브라보 엄사장'과 경기필하모닉의 '정나라 & 정하나 힐링 콘서트'가 지난 12일과 19일 각각 무관중으로 온라인에 생중계 됐다. 경기아트센터 이우종 사장은 "향후 VR로 제작된 문화예술콘텐츠가 관객들에게 보다 쉽게 소비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20-03-22 김종찬

장애인들 기지개… 홈트레이닝 '하나 둘'

인천시장애인체육회 영상 제작부위별 스트레칭 근력 강화 도와인천시장애인체육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없게 된 장애인들이 가정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홈 트레이닝(홈트) 콘텐츠 영상을 제작해 보급한다고 17일 밝혔다.이는 장애인들이 운동하지 못해 면역력을 유지하는 데 필수 조건인 체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 시작됐다.현재 인천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시립은 물론 구립 체육시설까지 대부분 휴관 상태에 있다. 이에 따라 시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 가족이 집에서 함께 운동할 수 있도록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밴드 운동'이라는 주제의 동영상 자료를 제작했다. 이 동영상을 따라 운동하면 전신의 부위별 스트레칭과 함께 근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시장애인체육회 지도자들이 촬영에 동참했다.이중원 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장애인들이 운동할 수 있는 길이 막혔다. 따라서 홈트를 통해 가정에서도 손쉽고 재미있게 운동할 방안을 마련해 드리고자 영상을 제작하게 됐다"고 했다.시장애인체육회는 이 영상 자료를 홈페이지, 페이스북, 유튜브 채널에 꾸준히 올릴 예정이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인천시장애인체육회가 코로나19로 인해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없게 된 장애인들이 가정에서 손쉽고 재미있게 운동할 수 있도록 동영상 자료를 제작했다. /인천시장애인체육회 제공

2020-03-17 임승재

[인터뷰]온라인 공연 앞둔 경기필 정나라·정하나

바흐·엘가 등 다양한 레퍼토리 피아노·바이올린으로 연주경기아트센터, 음향·영상장비 추가… '생생한 현장감' 전달"'코로나19'에 지친 경기도민들이 이 공연을 통해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갖기 바랍니다." -경기필하모닉 정나라 부지휘자"지금 이 순간에도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경기필하모닉 정하나 악장19일 오후 4시 무관중 생중계 두 번째 무대 '정나라&정하나 힐링 콘서트'를 앞둔 이들은 이번 공연의 주제를 '위로'와 '힐링'으로 정의했다.경기아트센터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과 관객에게 '위로'의 의미를 담아 '사회적 거리두기'로 취소된 공연을 무관중으로 생중계하기로 결정했고, 앞서 지난 12일 첫 무대로 경기도립극단의 '브라보,엄사장'(경인일보 3월 13일자 14면 보도)이 무관중으로 온라인(경기아트센터 공식 유튜브 채널 '꺅티비', 네이버 TV)에 생중계했다.도립극단에 이어 두 번째로 무관중 온라인 생중계 공연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선 정나라 부지휘자가 피아노로, 정하나 악장이 바이올린으로 바흐, 라흐마니노프, 엘가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무대에 올린다. 정나라 부지휘자는 "공연장을 찾은 관객이 느끼는 사운드(sound)와 안방에서 영상을 통해 느끼는 사운드는 '천지 차이'"라며 "하지만 다양한 음향 장비 등을 추가 투입해 이 같은 부분의 격차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번 공연에선 객석에서 느끼는 무대 위의 울림을 영상에 고스란히 녹여 내기 위한 고성능(?)의 마이크 등 음향장비가 신규 투입되고, 지난 첫 공연 당시 투입한 색보정과 컨트롤이 가능한 EFP카메라와 역동적 연출을 위한 지미집, 통신제어장치(CCU) 및 다수의 송출 기기 외에 다양한 각도에서 연주자들의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는 레일 카메라와 거치 카메라가 추가 투입된다.정하나 악장은 "연주는 현장감과 관객의 교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공연에선 이 부분이 제외된다. 그러나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실제 관객이 앞에 있다는 상상으로 연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또한 타 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연주자의 손 동작 등이 추가 투입된 장비로 생생히 안방에 전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영상의 강점도 충분히 활용할 예정이다. 이들은 "딱딱한 클래식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대중이 평소 자주 듣는 편안한 곡으로 레퍼토리를 구성했고, 대중들의 이해를 돕도록 연주 곡에 대한 설명을 자막으로 내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마지막으로 이들은 무관중 온라인 생중계 결정 배경에 대해 "음악에 목말라 있고 기대하고 있는 대중이 많다고 생각해 무관중으로나마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하나의 공연을 무대에 올리기까지 수개월이 걸리지만 어렸을 때부터 형제로 자라며 음악의 호흡을 맞춰오다 보니 공연 결정에 있어 그다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고 미소를 지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19일 오후 4시 무관중 생중계 '정나라&정하나 힐링 콘서트'를 앞두고 경기필하모닉의 정나라 부지휘자(오른쪽)와 정하나 악장이 지난 15일 리허설을 하고 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20-03-17 김종찬

부천영상산업단지 '소니픽쳐스' 이탈하나

개발 지연에… 참여예정 포기 우려유치기업만 800개 年320만명 관광새성장동력… 의회 부결처리 난망장덕천시장 임시회 답변 협조 요청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개발이 지연되면서 소니픽쳐스, EBS 등 국내·외 유치 예정 기업의 이탈과 실감콘텐츠 시장 선점 효과도 크게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장덕천 부천시장은 16일 부천시의회 제24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시정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개발지연에 따른 부작용을 크게 우려하며 시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장 시장은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개발과 관련해 지역 일자리 창출, 연간매출액 등의 산출근거(박병권 의원), 시의회 지적사항 조치계획(교통, 시민적 공감대 등) 및 IP2엔터테인먼트 등 해외기업 관련(이학환 의원), 매각대금 중 일정 비율(30~50%) 이상을 부천의 미래를 위한 비축용지 확보(남미경 의원), 감정평가금액 미공개 관련(곽내경 의원) 등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개발은 시의회에서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에 대해 부결 처리하면서 개발 로드맵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시의회는 "시와 GS건설 컨소시엄이 영상문화산업단지 개발이 주거단지로 전락했다는 지역사회의 비난을 피하기 위해 주거비율을 줄이고 산업용지 비율을 높이기로 협의했지만 이는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이에 장 시장은 주거시설 입주 및 주변 슬럼화 우려와 관련, "주거시설은 협상을 통해 전체 토지면적의 29.7%로 낮춘 것이며 비수익 시설인 문화산업 융·복합센터 및 기업용지 조성 등을 위해 불가피하다"며 "일부 주민이 주거시설 입주로 기존 상2·3동 지역이 슬럼화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인근 지역의 개발 호재가 발생하면 주변지역까지 포함해 가치가 동반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라고 답변했다. 또 주변 상가 침체 우려에 대해서는 "사업은 공모 시부터 지역상권 보호를 위해 대형마트, 쇼핑몰 등의 대규모 점포를 불허하고 상업시설은 전체 연면적의 약 3.5%에 해당되는 5만3천㎡를 계획하고 있어 주변 상권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되고 오히려 약 800개의 기업 유치와 연간 약 320만명의 관광객 유치로 주변 상권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해명했다.토지대금 1조3천억원은 앞으로 용도지역 등 도시계획이 변경되고 감정평가 후 최종 확정될 예정이지만 원도심의 심각한 주차난 해소, 협소한 도로확장,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등 시의 주요정책 사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장 시장은 "사업이 지연됨에 따라 현재 유치예정인 소니픽쳐스, EBS 등 유수의 국·내외 기업의 이탈이 우려되고 있으며 콘텐츠 세계시장 규모가 2023년까지 411조원으로 예측되는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등 실감콘텐츠 시장을 선점하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상암, 일산, 판교 등과의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사업지연은 대내외적으로 부천시 행정 및 의회에 대한 불신이 증폭될 우려가 높다"며 "영상문화산업단지가 영상·문화·뉴콘텐츠 산업의 메카로 조성돼 부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2020-03-16 장철순

어디선가 보고 있을 관객을 위해… 경기도문화의전당, 온라인 공연 중계

코로나19 여파 취소 무대 스트리밍 대체경기필·도립극단 등 예술단 한달간 계속경기도문화의전당이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진행한 '무관중 온라인 생중계'를 이달 한 달 간 지속하기로 했다. 도문화의전당은 '코로나19'여파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염두해 부득이 취소된 공연을 무관중 온라인 생중계나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로 대체 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위기극복'과 '위로'의 의미를 담아 총 5회 차로 진행되는 이 서비스에 참여하는 도문화의전당 소속 예술단은 경기도립극단과 경기필하모닉, 경기팝스앙상블, 경기도립국악단, 경기도립무용단이다. 이 중 도립극단은 경기도 연극계 최초로 지난 12일 공식 생중계 채널(문화의전당 공식 유튜브 채널 '꺅티비', 네이버 TV 등)을 통해 2020 레퍼토리 시즌제 첫 번째 작품인 연극 '브라보, 엄사장'을 무관중 온라인 생중계했다. 이어 다음 바통은 경기필하모닉이 넘겨 받는다. 경기필은 19일 경기필 정나라 부지휘자의 피아노 반주와 정하나 악장의 바이올린 연주로 진행되는 '정나라 & 정하나 힐링 콘서트'를 공식 생중계 채널을 통해 선보인다. 아울러 21일에는 '퀸메들리', '겨울왕국 메들리'등 대중적인 곡들로 구성된 '팝스앙상블 콘서트'가, 28일에는 소설 김유정의 '봄봄' 등을 민요와 창작음악으로 풀어낸 경기도립국악단의 민요소설극장 '다시 봄'이 안방을 찾는다. 마지막 무대인 31일에는 승려들이 참선을 하다가 목적 없이 한가로이 들이나 뒷산을 걷는 산책을 일컫는 말인 '포행(布行)'을 키워드로 한 경기도립무용단의 공연이 펼쳐진다. 도문화의전당 이우종 사장은 "공연장을 찾지 못한 관객들을 위로하고 잠시나마 즐거움을 드리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무관중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20-03-15 김종찬

한국신문협회 '2020년 한국신문상 수상작' 4편 선정, 발표

한국신문협회(회장·이병규)가 '2020년 한국신문상 수상작' 4편을 선정해 발표했다.15일 신문협회에 따르면 뉴스취재보도 부문 수상작으로는 경향신문의 '대법원 사법농단' 관련 보도와 전북일보의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 보도'가 각각 선정됐다. 기획탐사보도 부문에는 한겨레신문의 '대한민국 요양보고서 시리즈'와 국제신문의 '다시 쓰는 부마항쟁 보고서 1·2 시리즈' 보도가 각각 뽑혔다.올해 한국신문상 심사는 지난 4일 신문협회 회의실에서 열렸다. 심사위원으로는 이영만 전 경향신문·헤럴드경제 발행인(심사위원장), 김종구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 김춘식 한국언론학회장, 류한호 지역신문발전위원장, 박정훈 관훈클럽 총무, 허승호 신문협회 사무총장(간사 겸임. 위원장 외 가나다순)이 참석했다.올해 한국신문상 공모에는 뉴스취재보도 부문 18건, 기획탐사보도 25건 등 총 43건이 응모했다. 심사위원들은 "올해 뉴스취재·기획탐사보도부문 모두 시대의 흐름을 추적하고 새롭게 분석한 '고품질의 작품'이 많았으며, 우리 사회의 미래를 밝히고자 하는 일선 기자들의 땀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시상식은 4월6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각 부문별로 상패와 상금 5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한국신문상은 2019년 한 해 동안의 뛰어난 보도활동을 통해 한국 신문의 발전과 언론창달에 기여한 공적이 현저한 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김신태기자 sintae@kyeongin.com

2020-03-15 김신태

30분 돌고 돌아 병원가는길… 3번 확진자의 '모범 동영상'

'그는 왜 30분이 넘는 먼 길을 걸어갔을까.'코로나19 초기 증상 때부터 철저한 자가격리를 해 이른바 '모범 확진자'로 꼽힌 인천 3번 확진환자와 관련한 유튜브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인천시 공식 유튜브 계정에는 지난 11일 '코로나19 시민의 힘으로 이겨낼 수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30초짜리 짧은 영상이 올라왔다.인천시가 지난 3일 완치 판정을 받은 인천 3번 확진 환자의 사례를 재구성해 제작했다. 마스크와 장갑을 낀 중년의 남성이 외진 길과 육교를 터벅터벅 걸어가는 흑백 영상에는 "그는 왜 30분이 넘는 먼 길을 걸어갔을까. 왜 인적이 드문 길로 골라 다녔을까. 왜 동선과 증상을 38쪽의 일지로 기록했을까"라는 해설도 붙었다.인천시는 3번 환자와 직접 인터뷰를 해 그가 걸었던 도화역~주안역 경인고속도로 옆 보도, 육교 등을 배경으로 영상을 구현했다.지난 2월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3번 환자는 증상 발현 전인 1월 27일부터 스스로 격리 생활을 했다. 문화관광해설사로 일하면서 중국인 관광객들을 안내했기 때문이다. 증상이 나타난 후 병원으로 갈 때는 마스크를 쓰고, 장갑을 끼고 대중교통 대신 30분이 넘게 걸리는 길을 걸어서 이동했다.확진 판정 이후에는 자신의 동선을 A4용지에 꼼꼼히 기록했다. 무려 38페이지나 되었다. 이 이야기를 함축한 30초짜리 흑백 영상은 하루 만에 조회 수 1천 회를 넘겼다.이상숙 인천시 브랜드전략팀장은 "영상에 나오는 분은 중년 연기자인데, 3번 환자가 영상을 직접 보고는 '고맙다'고 전하기도 했다"며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어하는 때에 남을 위한 배려, 시민의식을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감동적인 영상으로 모범 사례를 알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인천시가 인천 3번 확진 환자의 사례를 재구성해 제작한 유튜브 영상으로 12일 조회수 1천회를 돌파했다. /인천시 유튜브 캡처

2020-03-12 윤설아

코로나에도 약속 지킨 관객과의 만남… 브라보, 엄사장

안전 우려로 연극공연 취소한 경기도립극단 "도민 위로" 도문화의전당 첫 무관중 생중계 온라인과 결합해 영구 보존… "새로운 기회""지난 일 년간 준비한 공연을 무대에 올리지도 못한 채 막을 내릴 수는 없었다." -경기도립극단 장운섭 기획실장"관객과 호흡하는 연극에서 관객이 빠진다는 것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새로운 콘텐츠를 양산한다는 차원에서 도전에 나서기로 했다." -연극 '브라보, 엄사장' 주인공 김길찬 배우'코로나19'가 지역공연계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오고 있다. 사장될 뻔했던 한시적 오프라인 작품이 온라인과 결합해 영구 보존되는 작품으로 거듭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관객과의 호흡을 중시하는 연극계에선 이 같은 도전이 '코로나19' 여파를 극복할 하나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경기도립극단은 12일 오후 4시 경기도 연극계 최초로 도문화의전당 공식 유튜브 채널 '꺅티비'와 네이버 TV 등을 통해 2020 레퍼토리 시즌제 첫 번째 작품인 연극 '브라보, 엄사장'을 무관중 온라인 생중계했다.가부장적 사회의 웃지 못할 현실 풍자를 담은 연극 '브라보 엄사장'은 '코로나19'가 지역 사회에 확산되자 애초 계획된 10일간의 공연이 3일로 축소됐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전당은 관객의 안전을 고려, 공연을 아예 취소키로 결정했다. 이후 경기도문화의전당 내부에서 관객과의 약속 이행과 '코로나19'로 힘든 도민들을 위로하는 의미를 담아 영상으로 만들어 온라인 생중계 하자는 의견이 제시되면서 경기도문화의전당 설립 최초의 '무관중 온라인 생중계' 방안이 추진됐다.이에 따라 변화의 첫 주인공이 된 도립극단은 이에 앞서 지난 11일 오후 4시 도문화의전당 소극장에서 리허설을 갖고 마지막 점검에 나섰다. 리허설은 연극의 4대 요소(희곡,무대, 배우, 관객) 중 하나인 관객이 빠진 상황에서 배우와 영상, 음향 장비팀 등이 호흡을 맞춰 최고의 작품을 만드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오프라인의 연극이 영상화될 경우 배우들의 동선부터 무대 위 밝기, 미세한 소음까지 모두 신경 써야 한다.실제 이날 진행된 리허설에서는 평소 기록을 위해 투입되는 카메라 2대 외에 색보정과 컨트롤이 가능한 EFP카메라 6대, 역동적 연출을 위한 지미집 1대, 통신제어장치(CCU) 1대 및 다수의 송출 기기 등이 추가로 투입됐다. 연극팀 외에 영상, 음향, 송출 팀원들도 신규 투입됐다. 이들은 최소 20년 차 이상의 베테랑들로 구성됐다. 배우들 역시 무관중 최초의 공연을 위해 카메라 앵글에 맞춘 시선 처리와 동선 등을 연습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나갔다. 김길찬 배우는 "연기 동선과 카메라의 동선은 많이 다르다. 카메라 앵글 안의 관객에게 무대 위 감동을 고스란히 전달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선 처리에 더욱 신경 쓸 수밖에 없다"며 "무관중 공연이 처음이기는 하지만 새로운 콘텐츠 생산이 배우들에게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립극단 장운섭 기획실장은 "그동안의 연극은 막이 내리면 한순간의 추억으로 남았다. 그러나 이번 영상 작업으로 영구 보존되는 기록물이 탄생하게 됐다"면서 "아울러 연극을 지망하는 학생들에게도 현장감이 넘치는 현장 중심의 학습자료를 남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지난 11일 오후 4시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에서 경기도립극단이 연극 '브라보, 엄사장'의 무관중 온라인 생중계 리허설을 진행하고 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20-03-12 김종찬

경기방송 일방적 폐업, 노조 "방통위는 청취권 보호, 고용 안정 대책 마련하라"

전국언론노동조합 경기방송지부(지부장 장주영)가 11일 오전 11시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방적 폐업 결정에 따른 청취권 보호와 고용 안정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경기방송지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기방송 이사회는 지역 청취자의 권리와 경기방송 구성원의 생존권은 안중에도 없이 일방적으로 폐업을 결정했다"며 "99.9㎒ 방송 주파수는 경기도민의 것, 이것을 잠시 빌려 사용하는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방통위는 청취자 권익 보호와 경기방송 구성원 고용 안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경기방송은 이준호 경영지원국장 명의로 지난 달 '경기방송 이사회의 폐업 결의에 대한 입장문'을 자사 홈페이지에 게시하면서 폐업 사실을 공식화했다. 오는 16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의결되면 경기방송 폐업이 확정된다.언론노조 경기방송지부는 그동안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재허가 조건인 '경영 투명성 제고'와 '편성 독립성 강화'를 사측에 요구해왔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말 재허가 심사에서 경기방송이 재허가 기준에 미달하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방통위에 따르면 청문 과정에서 "주주와 이사진의 이권에 기여하는 듯한 경기방송에 대해 언제까지 경기도의 얼굴, 기간방송'이라는 이름으로 방통위가 연명해 주어야 할지를 심도있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방통위는 지난 2010년, 2013년, 2016년 경기방송 재허가 과정에서도 '경영 투명성' 조건을 부여했지만, 개선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방통위는 '청취자 보호'를 이유로 조건부 재허가를 의결했다. 하지만 경기방송은 조건부 재허가 이행 계획의 방통위 제출을 앞두고 폐업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경기방송 이준호 국장 명의의 입장문을 보면 경기방송은 폐업 사유 중 하나로 '노조의 지나친 경영 간섭'을 내세우고 있다. 장주영 지부장은 기자회견에서 "방송사를 운영하는 경영진 역시 당연히 지켜야 할 법이 있지만, 지금 대주주는 지키고 있지 않고, 감독기관이 이를 개선하라고 하니 직권남용이라고 하고, 노조가 같이 상의하자고 했더니 경영간섭이라고 하고 급기야는 폐업하겠다고 했다"며 "운전자들이 빨간불에 멈추는 게 상식이듯 방송사는 방송법을 지켜야 하고, 법을 준수하는 사람들에 의해 99.9는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기자회견에는 경기방송 조합원을 비롯해 언론노조 송현준 수석부위원장,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민진영 사무처장, OBS희망노조 박은종 지부장,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최정명 수석부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언론노조 경기방송지부는 11일 오전 11시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민 청취권 보호와 고용 안정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언론노조 경기방송지부 제공

2020-03-11 신지영

신문협회 "언론재단 배만 불리는 '정부광고법' 개정" 요구

한국신문협회가 52개 전 회원사 발행인 연명의 성명을 통해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배만 불리는 '정부광고법'을 개정하라"고 문화체육관광부에 촉구했다.신문협회는 10일 정부광고 관련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 ▲현행 정부광고 대행수수료율 10%를 3%로 내릴 것 ▲수수료는 정부광고 요청기관이 실질적으로 부담하도록 운영할 것 ▲수수료 수입은 대행기관(언론재단)의 필수경비를 제외한 전액을 언론진흥을 위해 사용할 것 ▲'한국언론진흥재단'이란 이름과 수수료 수입에 걸맞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재단의 업무 체계를 바로잡을 것 등 4개항을 요구했다.신문협회는 성명에서 "2018년 12월 시행된 '정부기관 및 공공법인 등의 광고 시행에 관한 법률(정부광고법)'을 만 1년간 운영해본 결과 입법취지는 찾기 힘들고 언론재단의 배만 불리는 수단으로 전락했다"며 "언론재단은 별다른 역할 없이 그저 '통행세' 형태로 10%의 수수료를 챙긴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래 전부터 '통행세율 10%는 말도 안 된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법 제정 과정에서 어떤 논의도 없이 묵살됐다"며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수수료율이 의원들의 질타 대상이 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고 지적했다.성명은 또 "2016년 534억원이었던 재단의 수수료 수입은 정부광고법이 도입된 2018년 711억원, 2019년 819억원, 2020년 840억원으로 초급증세"라며 "그러나 언론재단의 2020년 미디어 지원은 넉넉하게 잡아도 129억원, 수수료 수입의 15.4% 정도로 주객전도가 아닐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신문협회는 "이는 정부광고법이 누구의 희생 위에 누구의 배를 불리고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수치들"이라고 강조했다.허승호 신문협회 사무총장은 성명의 배경에 대해 "통행세율 10%는 누가 봐도 과도할 뿐 아니라, 법은 이를 광고주가 부담토록 규정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광고주가 수수료 10%를 '선 공제'한 후 광고를 집행해 결과적으로 거의 전액이 매체사에 전가·귀착되고 있다. 언론재단이 경영평가를 의식했는지 이 수입으로 언론지원보다는 자체 사업에만 주력하고 있고 특히 최근 신문협회 이사회에서 강력한 문제제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신문협회 회원사 전 발행인이 연명으로 성명을 채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더 이상 이를 묵과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김신태기자 sintae@kyeongin.com■ <성명안> 전문언론재단 배만 불리는 '정부광고법' 개정하라-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해'정부기관 및 공공법인 등의 광고 시행에 관한 법률(정부광고법)'은 정부광고의 효율성·공익성 제고 목적으로 제정돼 2018년 12월부터 시행됐다. 하지만 만 1년간 운영해본 결과 법 제정의 취지는 찾기 힘들고, 정부광고 대행기관인 한국언론진흥재단(이하 재단)의 배만 불리는 수단으로 전락해버렸다.이 법은 정부광고 대행수수료를 광고 요청기관(광고주)이 부담하도록 명문화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광고주가 ▲총 광고예산은 그대로 둔 채 ▲광고비의 10%를 수수료로 '선 공제'한 후 광고를 집행해 ▲결과적으로는 수수료 부담이 매체사에 전가되고 있다. 입법취지와 정반대로 운용되고 있는 것이다.더 큰 문제는 정부광고법 적용대상 기관의 모든 광고를 재단이 독점 대행토록 한 탓에 재단은 별다른 역할 없이 그저 '통행세' 형태로 수수료를 챙긴다는 사실이다. "통행세율 10%는 말도 안 된다"는 지적은 오래 전부터 있었지만, 법 제정 과정에서 어떤 논의도 없이 묵살됐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수수료율이 의원들의 질타 대상이 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신문협회가 지난 1월6~25일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36개 응답사 중 35개사가 '대행수수료를 낮추거나 없애야 한다'고 답했다. 적정 수수료율에 대한 답변은 '3~5%'가 가장 많았다.재단의 '2020년 예산'에서 미디어에 대한 지원은 아주 넉넉하게 잡아도 129억원으로 대행수수료 수입 840억원의 15.4%다. 물론 재단이 수수료 수입을 재원으로 지출해야 할 항목은 언론 지원 외에도 조사연구, 광고대행 인프라 구축, 일반관리비 등이 있다. 하지만 언론지원액 비중이 15.4%에 불과한 것은 말 그대로 '주객전도'가 아닐 수 없다.2016년 534억원이었던 재단의 수수료 수입은 정부광고법이 도입된 2018년 711억원, 2019년 819억원으로 초급증세다. 올해 재단 예산에서 수수료 수입은 840억원이지만 실제로는 1천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 정부광고법이 누구의 희생 위에 누구 배를 불리고 있는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수치들이다.제도가 잘못 됐다면 시행 초기에 시정해야 한다. 그래야 폐해를 줄인다. 한국신문협회와 그 회원사는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부광고 법령의 개정 및 운용의 개선을 요구한다. 1. 현행 정부광고 대행수수료율 10%를 3%로 인하해야 한다.2. 수수료는 정부광고 요청기관이 실질적으로 부담하도록 운영해야 한다.3. 이 수수료 수입은 대행기관의 필수경비를 제외한 전액을 언론진흥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4.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그 이름과 수수료 수입에 걸맞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재단의 업무 체계를 바로잡아야 한다.2020년 3월 10일경향신문 김석종·국민일보 변재운·내일신문 장명국·동아일보 임채청·매일경제 손현덕·머니투데이 박종면·문화일보 이병규·브릿지경제 김현수·서울경제 이종환·서울신문 고광헌·세계일보 정희택·스포츠서울 김종철·스포츠조선 이성관·아시아경제 최영범·아주경제 곽영길·이데일리 곽재선·전자신문 구원모·조선일보 홍준호·중앙일보 홍정도·한겨레 양상우·한국경제 김기웅·한국일보 이영성·헤럴드경제 권충원·뉴스1 이백규·연합뉴스 조성부. 강원도민일보 김중석·강원일보 박진오·경기일보 신항철·경남신문 최광주·경남일보 고영진·경북도민일보 김찬수·경북매일신문 최윤채·경북일보 한국선·경상일보 엄주호·경인일보 김화양·광주일보 김여송·국제신문 이처문·대구일보 이후혁·대전일보 강영욱·매일신문 이상택·부산일보 김진수·영남일보 노병수·울산매일신문 이연희·전라일보 유동성·전북도민일보 임환·전북일보 서창훈·제주신보 오영수·중도일보 김원식·중부매일신문 한인섭·중부일보 최윤정·충청투데이 정남진·한라일보 이용곤(이상 한국신문협회 52개 전 회원사 발행인)

2020-03-10 김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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