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강화꼬마 해설사' 지원 찾아가는 미디어 교육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센터장·이충환)가 지난 9일 강화 '작은학교' 연합 초등학생들이 1인 방송을 통해 '강화꼬마 해설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찾아가는 미디어교육을 시작했다.강화 '작은학교 연합'은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와 강화군 6개 초등학교(갑룡초·대월초·불은초·삼성초·선원초·화도초)가 도서 지역 학생들의 미디어교육을 지원하는 네트워크다.이번 미디어교육을 통해 강화 '작은학교 연합' 초등학생들은 '강화꼬마 해설사'로 활동하게 된다. '강화꼬마 해설사'는 초등학생들이 강화가 갖는 역사적 의미와 문화유적지를 1인 방송을 통해 소개하는 1인 문화 크리에이터다.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는 학생들이 크리에이터로 활동할 수 있도록 총 6차례에 걸쳐 유튜브 채널 개설, 콘텐츠 기획, 영상 촬영 및 편집 등을 교육한다. 제작 교육뿐만 아니라 놓치기 쉬운 저작권 등 법률적 문제도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춰 교육할 예정이다.강화도 문화유적지에 대한 역사교육에는 강화군청 문화관광과 문화해설사가 참여한다. 학생들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해설사에게 강화의 역사와 유적지에 대한 교육을 듣고 이를 바탕으로 1인 방송 콘텐츠를 기획한다. 기획한 콘텐츠는 센터의 미디어교육을 통해 영상 콘텐츠로 제작되고 유튜브 등의 채널로 업로드될 예정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지난 9일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가 강화군 6개 초등학교(갑룡초·대월초·불은초·삼성초·선원초·화도초)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미디어교육을 진행했다.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 제공

2019-11-18 목동훈

[부천]온라인 뉴미디어 콘텐츠 개발 '맞손'

경기콘텐츠진흥원·웨이브 MOU웹드라마등 작품당 최대 2억 지원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송경희)이 국내 최대 OTT(인터넷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인 콘텐츠웨이브 주식회사(대표·이태현, 이하 웨이브(wavve))와 우수한 뉴미디어 콘텐츠를 발굴·육성하기 위한 업무 협약(MOU)을 최근 체결했다.업무협약에 따라 진흥원과 웨이브(wavve)는 고양 경기문화창조허브 '2020년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유통지원' 사업을 공동 추진하게 된다. 웹드라마, 웹무비, 웹예능 장르에 지원하며, 작품 당 최대 2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우수한 영상 콘텐츠를 발굴해 지원받은 프로젝트는 웨이브(wavve)를 통해 단독 공개된다. 송경희 진흥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진흥원이 경기도내 우수 콘텐츠 제작사들의 콘텐츠를 발굴하고 유통을 지원함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경기도 방송·영상·뉴미디어 콘텐츠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태현 웨이브 대표는 "온라인 플랫폼에 적합한 새로운 유형의 콘텐츠를 발굴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뉴미디어 콘텐츠 제작·유통 지원사업'은 2020년 1월에 사전공고를 진행할 예정으로, 자세한 사항은 추후 경기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www.gcon.or.kr)를 참조하면 된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2019-11-18 장철순

신문협회, 법무부의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 규정' 즉각 철회 요구

한국신문협회가 법무부의 훈령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에 대해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신문협회는 18일 성명서 통해 "법무부가 지난 10월 30일 훈령으로 발표한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은 헌법상 국민 기본권을 침해하고 언론 자유로 뒷받침되는 민주주의에 정면 도전하는 악법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법무부의 훈령에서는 피의자 등의 인권보장을 위해 '검사와 수사관은 담당 형사 사건과 관련, 기자 등 언론기관 종사자와 개별적으로 접촉할 수 없다'고 했다. 또 '검찰청의 장은 오보한 기자에 대해 검찰청 출입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도 했다.신문협회는 이에 대해 "검찰청의 전문공보관을 제외한 검사와 수사관을 통한 기자의 취재를 일절 못하게 막으면서 언론에는 권력이 알리고 싶은 내용만 받아쓰도록 하겠다는 발상"이라며 "검찰을 포함한 권력의 감시가 본연의 역할인 언론에 재갈을 물려 정부가 원하지 않는 내용에 대해서는 국민의 알 권리를 차단하겠다는 발상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신문협회는 이와 함께 "오보를 이유로 기자의 출입을 제한한다는 것도 마찬가지며 오보로 인한 피해의 구제 제도는 언론중재위원회나 법원을 통한 정정·반론 보도 청구, 민사상 손해배상 등 이미 다양하게 확보돼 있다. 형사 책임도 현행 법령은 무겁게 지게 한다"고 한 뒤 "오보 여부를 정부기관이 판단, 취재처 출입금지의 징계까지 받게 한다는 것은 정부 비위를 거스르는 내용의 보도 통제 장치를 겹겹이 만들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신문협회는 이와 같은 이유를 들어 "헌법 가치인 언론 자유와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법무부 훈련의 즉각 철회"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김신태기자 sintae@kyeongin.com

2019-11-18 김신태

'뉴스 전재료' 없애는 네이버… 광고수익 지급

네이버는 언론사에 뉴스 공급의 대가로 주는 전재료 제도를 전면 폐지하고 뉴스에서 발생하는 광고 수익 지급으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지금까지는 모바일 네이버의 '언론사 홈' 및 '기사 본문' 영역 광고 수익을 줬지만, 내년 4월부터는 '언론사 편집' 뉴스 영역과 'MY 뉴스'에서 발생하는 디스플레이 광고 수익도 언론사에 제공하기로 했다.'기사 본문 중간광고' 등 새로 도입할 광고도 포함된다. 이중 '언론사 홈'과 '기사 중간 광고', '기사 하단 광고'는 단가 책정이나 판매 등 영업권을 언론사가 직접 갖는다.'언론사편집'과 'MY뉴스' 영역의 광고 수익은 구독자 수와 충성도를 반영한 광고 수익 배분 공식에 따라 각 언론사에 배분된다. 외부 연구진이 개발한 이 공식은 그 구성과 가중치가 공개됐다.네이버는 개편된 제도를 운용해보고 언론사 수익이 지난 8분기 평균 수익보다 줄어들면 3년 동안은 별도 재원을 통해 이를 보전할 계획이다.한성숙 대표는 "네이버 뉴스 서비스의 역할은 궁극적으로 언론사와 이용자가 잘 만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언론사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술적인 도구와 데이터를 제공하는 파트너이자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2019-11-12 연합뉴스

44만명과 친구맺은 SNS스타 '수원시'

의견·질문 남기면 답변 '대화수단' 자리매김'버스파업 예고' 열람률 157.39% 달하기도'…재발견'등 활용 차별화·통큰이벤트 진행SNS 대상 4회·블로그 어워드등 수상 영예"시대 흐름 맞춰 진정성 있는 소통 하겠다"SNS를 활용한 수원시 홍보 정책이 시민들의 삶 전반에 녹아들었다. 제13호 태풍 '링링'이 한반도에 상륙한 지난 9월 6일. 수원시 카카오톡(이하 카톡) 계정과 친구를 맺은 40만명 넘는 시민들에게 이튿날 수도권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링링 대비 요령을 상세하게 안내한 내용의 메시지가 도착했다. 수원시는 이처럼 시민들에게 긴급한 정보를 전하거나 주요 행사를 안내할 때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살충제 계란 파동' 당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계란을 먹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송해 하루 만에 수원시에 유통된 '살충제 계란' 83%를 회수하는 성과를 거뒀고, 올해는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 축소·정조대왕능행차재현 취소가 결정된 직후 카톡으로 알려 시민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도 했다. ■ 카톡 메시지 열람률 107.1%수원시 카톡 메시지 열람률은 2018년 기준 평균 107.1%에 이른다. 지난해 '수원시 버스파업 예고' 메시지를 보냈을 때는 메시지들 받은 이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해 열람률이 157.39%에 달하기도 했다. 수원시는 지난 2011년 블로그 '도란도란 수원e야기'를 시작으로 수원시 카톡, 페이스북 등 많은 이가 이용하는 소셜미디어(SNS) 채널을 운영하며 시민들에게 질 높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인스타그램 '우리동네', 네이버포스트 '수원의 재발견' 등 차별화된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수원 곳곳을 알리는 감성적인 사진 콘텐츠를 제공하며 시민뿐 아니라 관광객들과도 소통하고 있다. 이용자가 SNS에 댓글로 의견이나 궁금한 점을 남기면 답변을 달아 궁금증을 풀어준다. SNS는 수원시의 대표적인 소통수단으로 자리매김 했다. ■ 카톡 친구 수, 전국에서 가장 많아호응이 가장 뜨거운 SNS는 카톡 메신저다. 12일 현재 수원시 카톡 친구는 44만8천633명으로, 서울시 37만811명, 경찰청 24만1천82명, 대한민국 정부 23만4천319명 등 전국 지자체·정부 기관을 통틀어 가장 많다. → 그래프 참조2016년 시작한 '카톡친구 통큰이벤트'가 카톡친구 수 증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통큰 이벤트는 수원시와 카톡 친구를 맺으면 수원시 주요 관광지와 체험 시설을 무료·할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다.'2016 수원화성방문의 해'를 맞아 처음으로 진행한 통큰 이벤트는 대박을 터뜨렸다. 2016년 3월 5천79명이었던 카톡 친구 수는 같은 해 12월 말 17만3천932명으로 34배 증가했다. 카톡 친구는 2018년 3월 30만명을 넘어섰고, 올해 6월에는 40만명을 돌파했다. 수원시 카톡 친구가 늘어나면서 입장료 무료·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수원화성·화성행궁·수원시 박물관(3개소)·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입장객 수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4~2015년 120만1천145명이었던 6개 시설 평균 입장객 수는 통큰 이벤트를 진행한 2016~2018년 151만2천506명으로 25.9% 증가했다. 관람객이 늘어나면서 관광체험·부대시설 수입도 증가했고, 관광지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큰 힘이 됐다.■ 대한민국 SNS 대상, 4회 수상수원시는 대외적으로 SNS 활용 성과를 인정받으며 'SNS 활용 우수 지자체'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 지난 10월에는 '제9회 대한민국 SNS 대상' 기초지방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받으며 2013·2015년 대상, 2018년 최우수상에 이어 '4회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또 2014년 '대한민국 인터넷 소통대상' 공공 부문 대상, 2016년 '대한민국 블로그어워드' 공공 부문 종합대상, 2017년 '대한민국 인터넷 대상' 사회진흥 부문 과학기술통신부장관상, 2019년 대한민국PR대상 우수상을 잇달아 받았다. 최근에는 '제5회 2019 올해의 SNS 대상'에서 카톡 부문 대상을 받았다. 수원시 관계자는 "시대 흐름에 맞는,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SNS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민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하겠다"고 말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수원시 네이버 블로그수원시 카카오톡 채널.수원시와 주요 지자체, 정부 카톡 친구수 비교 그래프. /수원시 제공수원시 인스타그램 채널.

2019-11-12 배재흥

MBN 노조 측 "장대환 회장 사임, 정상화 출발점일 뿐"

MBN 노조가 장대환 회장 사임을 놓고 "회사 개혁을 위한 엄중한 결단이며 정상화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전국언론노동조합 MBN본부는 12일 성명을 내고 "검찰이 MBN을 기소함에 따라 장대환 매일경제미디어그룹 회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며 "검찰의 기소 대상에서는 장 회장이 빠졌지만, 이번 사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날 뜻을 밝힌 것"이라고 했다.노조는 "장 회장의 사임을 회사 개혁과 정상화를 위한 엄중한 결단으로 받아들인다"면서도 "하지만 장 회장의 사임이 MBN 위기의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다. 회장 사임은 MBN을 정상화하기 위한 최소한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노조는 그동안 장 회장 사임, 문제가 된 자금의 처리, 이번 사태에 책임 있는 실국장급 임원들의 보직 해임, 소유와 경영의 분리, 사장임명동의제 시행, 외부 전문경영인 영입 등을 사측에 요구해왔다.노조는 "장 회장 사임으로 문제 해결의 첫 단추가 꾀어진 것"이라며 "이젠 두 번째와 세 번째 과제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러면서 "뼈를 깎는 개혁은 이제 막 시작됐다"며 "MBN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긴 여정에 MBN 지부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이날 MBN 회사법인과 이 회사 이유상 부회장, 류호길 대표를 자본시장법·주식회사외부감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장 회장의 아들인 장승준 대표도 상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검찰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MBN은 2011년 종편 출범 당시 최소 자본금 3천억원을 채우기 위해 유상증자를 하는 과정에서 회사자금 549억9천400만원으로 자사주를 사들이고도 재무제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를 받는다.이에 MBN은 장 회장의 사임 소식을 알리며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을 받는 자본구조는 이른 시일 내에 건강하게 개선하고, 보다 현대적인 회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투명 경영을 확고히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

2019-11-12 손원태

SKB-티브로드·LG유플-CJ헬로 기업결합 '빅딜', 조건부 승인

IPTV(인터넷TV)업체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가 각각 유선방송사업자(SO) 티브로드, CJ헬로와 합치는 방송·통신업계 거대 기업결합 두 건이 결국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이들의 기업 결합으로 디지털 유료방송 시장 내 장악력이 커져 '경쟁 제한' 부작용이 불가피하지만, 새로운 기술 환경에 기업들이 제때 대응할 기회를 주겠다는 게 공정거래위원회의 설명이다. 다만 공정위는 물가 상승률을 넘는 수신료 인상, 채널 수 임의 감축, 고가 상품으로의 전환 강요 등을 금지하는 조건을 달았다. ◇ SKB-티브로드, 결합 후 17개 방송구역서 1위 공정위는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계열사까지 3개사)의 합병, LG유플러스의 CJ헬로 주식 취득 건을 승인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3월 LG유플러스는 CJ헬로 발행주식 50%+1주를 CJ ENM으로부터 취득하는 계약을, 5월에는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지분 100% 소유)과 태광그룹(티브로드 지분 79.7%) 등 결합 당사회사들이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합병계약 사실을 각각 공정위에 신고했다. 이례적으로 긴 약 8개월의 심사와 지난달 16일 전원 회의 결정 유보 등 우여곡절 끝에 결국 2건 모두 공정위 관문을 통과한 것이다. 공정위는 우선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건과 관련, 디지털 유료방송시장(디지털 케이블TV·IPTV·위성방송)과 8VSB시장(아날로그방송 가입자 상대 디지털방송 전송 서비스)에서 모두 이들의 결합으로 소수 기업의 영향력, 이른바 '시장 집중도'가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공정위 분석에 따르면 티브로드 23개 구역 가운데 결합 당사회사들이 지금도 1위인 5개 지역의 경우 2위와의 디지털 유료방송시장 점유율 격차가 18.3∼46.2%포인트(P)까지 커지고, 12개 지역에서는 새로 1위 사업자로 등극할 전망이다. SO와 IPTV 사업자 간 기업 결합으로 이종(異種) 플랫폼 사이 경쟁 압력이 줄면서 결합 후 SK브로드밴드 측의 가격 인상, 채널 수 축소 등 경쟁 제한 행위 가능성도 점쳐졌다. 8VSB 시장에서도 지금까지 티브로드가 SK브로드밴드를 잠재적 경쟁자로 인식하고 가격 인상 등 시장지배력 행사를 자제했기 때문에, 결합 이후 이런 경쟁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됐다. LG유플러스-CJ헬로 건의 경우 같은 이유로 8VSB시장에서 경쟁이 완화될 우려가 있지만, 디지털 유료방송시장과 이동통신시장에 미칠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공정위는 판단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런 '경쟁 제한' 요소에도 불구, 기업 결합을 승인한 배경에 대해 "방송·통신 융합 산업이 발전하는 대세를 수용하고, 사업자들이 급변하는 기술·환경 변화에 적시(適時)에 대응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 수신료 인상·채널 감축 등 제한·금지로 소비자 보호 하지만 '경쟁 제한' 효과가 분명한 만큼,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공정위는 이번 결합 승인에 적지 않은 조건(시정조치)을 붙였다. 우선 결합 후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모두 2022년 말까지 케이블TV 수신료를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릴 수 없다. 8VSB 케이블 TV 가입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도 마련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8VSB와 디지털 케이블TV 간 채널 격차를 줄이고, 8VSB 케이블TV를 포함한 결합 상품 출시 방안을 수립해 시행해야 한다. 아울러 공정위는 케이블TV 전체 채널 수, 소비자 선호 채널을 업체가 임의로 줄이거나 없앨 수 없고, 저가형 상품으로의 전환이나 계약 연장을 거절하지 못하도록 했다. 반대로 비싼 고가형 방송상품으로의 전환을 강요하는 행위도 금지됐다. 다만 이런 시정조치의 적용 대상 시장은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건에 차이가 있다. SK브로드밴드의 경우 티브로드 17개 방송구역 디지털 유료방송시장과 23개 방송구역 8VSB시장이 모두 포함되지만, LG유플러스의 경우 경쟁 제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 23개 구역 8VSB시장만 해당한다. 이 시정조치의 기한은 일단 2022년까지로 잡혔지만, 워낙 유료방송시장 환경이 빠르게 변하는 만큼 공정위는 기업결합 후 1년이 지난 시점부터 업체로부터 시정조치 변경 요청을 받을 방침이다.◇ "SKT-CJ헬로 합병불허 때와 유료방송시장 달라…디지털 개편·세분화" 이번 심사 결과에 대한 공정위의 언론 브리핑 현장에서 상당수 질문은 'SK텔레콤-CJ헬로비전 합병 불허 당시와 왜 심사 결과가 다른지'에 집중됐다. 앞서 2016년 7월 공정위는 양사 간 기업 결합이 유료방송시장, 이동통신 도·소매 시장의 경쟁을 제한한다며 인수·합병 금지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조 위원장과 공정위 실무진은 "2016년과 2019년 사이 유료방송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유료방송 시장이 디지털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IPTV 가입자 수는 이미 SO 가입자 수를 추월했고 아날로그 케이블 TV 송출도 속속 종료되고 있다. 더구나 IPTV나 디지털 케이블TV 등 디지털 유료방송시장에서 8VSB시장으로 소비자가 이동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만큼 유료방송시장 안에서도 세부 시장이 뚜렷하게 나뉜 양상이다. 조 위원장은 "과거에는 유료방송시장을 하나의 시장으로 볼 수밖에 없었지만, 이제 시장을 분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분리된 각 세부 시장에서 경쟁 제한성이 여전히 있지만, 전체 유료방송시장에 미칠 영향을 따졌던 2016년 당시보다는 정도가 심하지 않다는 얘기다. 공정위는 이 밖에 1위 통신사업자 SK텔레콤과 3위 LG유플러스의 시장 지배력 차이 등도 2016년과 심사 결과가 다른 배경의 하나로 꼽았다. /연합뉴스IPTV(인터넷TV)업체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가 각각 유선방송사업자(SO) 티브로드, CJ헬로와 합치는 방송·통신업계 거대 기업결합 두 건이 결국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공정위는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계열사까지 3개사)의 합병, LG유플러스의 CJ헬로 주식 취득 건을 승인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연합뉴스

2019-11-10 연합뉴스

전두환, 알츠하이머 불구 골프 라운딩 "광주 나랑 상관없어"

알츠하이머(치매를 일으키는 퇴행성 뇌질환)를 앓고 있다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골프를 치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임한설 정의당 부대표는 지난 7일 JTBC '뉴스룸'을 통해 전 전 대통령이 이날 오전 강원도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전씨는 친분이 있는 골프장 회장과 수행원들과 라운딩에 나섰다. 부인 이순자 여사도 함께 동행했다. 영상에는 임 부대표가 5·18 민주화운동 관련 질문을 했고, 전 전 대통령은 "내가 무슨 상관이 있냐. 광주 학살에 대해 모른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발포 명령을 내리지 않았냐는 질문에 "내릴 위치에 있지도 않았다"라는 식으로 대답했다. 또 추징금과 체납 세금과 관련한 질문에 "자네가 납부해줘라"라고 받아치기도. 임 부대표는 "(전 전 대통령은) 가까운 거리는 카트를 이용하지 않고 직접 걸어서 이동할 정도로 건강하고 정정해 보였다"며 "골프채를 휘두르는 모습이라든지 이런 저와의 대화 과정에서 봤을 때 여든여덟 살, 아흔에 가까운 나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대화 과정에서 정신이 맑고 본인 주장을 명확하게 표현하는 것을 봤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전 전 대통령이 현재 알츠하이머를 이유로 자신과 관련한 공판에 출석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전 전 대통령은 지난 1980년 5·18 민주화 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증언한 故조비오 신부에 대해 '거짓말쟁이', '사탄'이라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알츠하이머 진단 등 건강상 이유로 지난해 8월과 지난 1월 열린 재판 모두 불출석했다. 그는 또 20여년 전 반란 및 뇌물수수 등 혐의로 선고받은 1천20억원 추징금도 내지 않고 있으며, 지방소득세와 양도세 등 30억원에 달하는 세금도 납부하지 않아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도 올라있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인들과 함께 골프를 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JTBC는 지난 7일 뉴스룸을 통해 서대문구 구의원인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 측이 촬영한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은 전 전 대통령이 지인들과 함께 강원도 홍천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연합뉴스=JTBC '뉴스룸' 캡처

2019-11-08 손원태

엄숙함 벗고 시민에게 다가선 인천 교육계

도성훈 교육감 유튜브영상 출연망가진 모습에 '역대 최다 조회'왕길 초교 학내에 '코인 노래방'학부모 회의공간 등 '변화 바람'권위적이고 보수적인 집단이라는 인식이 컸던 인천 교육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최근 가장 파격적인 변화의 모습을 보인 당사자는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다. 인천시교육청이 얼마 전 공개한 유튜브 영상엔 도성훈 교육감이 직접 출연한다. 1분40초 분량의 동영상 속 교육감은 시종일관 "공감합시다!"를 외치며 공감의 의미와 중요성을 강조한다. 영상에서 드러나는 도성훈 교육감의 이미지는 누가 보더라도 진지함과는 거리가 멀다. 양복이 아닌 짧은 반팔 티셔츠 차림으로 나타나 우스꽝스러운 동작을 반복하고, 과장된 표정으로 '하하하'하며 웃음을 터뜨리는 등 한껏 망가진 모습이다.이 영상은 인천시교육청의 게시물 가운데 역대 최다 조회수인 9만5천여회를 기록하고 있다.서경희 인천시교육청 소통협력담당관은 "권위적인 것과 권위가 있는 것은 다르다. 교육감 스스로 권위를 내려놓고 적극적으로 시민들께 다가갈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 젊은 직원을 중심으로 영상을 기획했다"면서 "젊은 직원들의 제안을 교육감이 흔쾌히 받아들여 조금은 놀라기도 했다"고 말했다.인천왕길초등학교는 학교 안에 번화한 상점가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코인 노래방 부스'를 설치했다. 한 교사가 아이들에게 색다른 놀거리를 주자는 취지에서 노래방 기기를 들여놓자고 제안했는데, 교장·교감, 부장교사, 학부모 등 학교 구성원들의 별다른 반대 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돼 최근 설치까지 완료됐다. 이 노래방 부스는 쉬는 시간, 점심시간, 방과 후에 아이들이 항상 줄을 설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노래방을 이용하려면 선생님이 주시는 전용 동전이 있어야 하는데, 수업시간에 발표를 적극적으로 하거나, 남을 돕는 등 착한 일을 할 경우에 선생님이 준다.이 같은 변화 외에도 학교가 학생과 교사만을 위한 공간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학부모를 위한 회의공간과 동아리 공간을 마련하는 등의 모습도 학교 현장에서 일반화하고 있다.변윤섭 왕길초 교사는 "학교 안에 노래방 기기를 들여놓는 것과 같은 시도가 과거에는 어려웠겠지만, 요즘 학교 분위기는 예전과 많이 다르다"며 "오히려 경쟁적으로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공감합시다" 최근 트렌드에 어울리는 이른바 B급 동영상 콘텐츠로 대중과 소통에 나선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유튜브 캡처학교 가수왕은 "나야 나"-인천왕길초 6학년 교실이 있는 5층 복도에 설치된 코인 노래방 부스에서 노래를 부르는 학생들. /인천시교육청 제공

2019-11-05 김성호

인천대 강단서 상영 '살아있는 시민 다큐'

시청자미디어센터 '오래된 가게…'이상의 교수 강의 자료 활용 눈길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 시민제작단이 만든 다큐멘터리 '오래된 가게, 30일간의 기록'이 인천대학교 정규 교양과목 '인천의 역사지형 탐색'의 교육 영상 자료로 상영된다.'인천의 역사지형 탐색' 교과는 2015년 인천대 이상의 교수(기초교육원·한국근현대) 등이 인천의 정체성과 지향점을 인천의 대학생들과 함께 연구하고자 개설했다. 지역 대학에서는 최초로 인천의 사람, 지역, 역사, 문화 등을 주제로 인천을 깊이 있게 탐색하는 대학의 정규 강좌다. 다큐멘터리 '오래된 가게, 30일간의 기록'은 6일 대학 강의에서 상영된다.'오래된 가게, 30일간의 기록'은 2017년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 시민제작단이 인천에 얽힌 이야기와 사람을 담고 있는 노포(老鋪)를 10편의 다큐멘터리로 기록한 작품이다. 인천대 학생들은 10편의 작품 중 '인천 양복계의 간판, 이수일양복점'과 '짠물 인천의 몇 안 남은 소금밭, 시도염전' 편을 감상하고 그 의미를 재해석할 예정이다.인천대 이상의 교수는 "인천시민이 만든 다큐멘터리로 우리 대학생들이 인천을 다시 보는 것은 살아 있는 인천의 역사를 보는 것과 같다"며 "이것이 지역사회와 우리 대학의 바람직한 관계이고, 시민의 영상을 활용하는 점에서 얻을 수 있는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 이충환 센터장은 "지역 대학교 정규 과목에서 시민이 직접 만든 다큐멘터리가 교육 영상 자료로 활용된다는 것은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많은 시민이 문화·교육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오래된 가게, 30일간의 기록' 커버사진.

2019-11-05 목동훈

퀴즈 풀며 VR로 현장 견학… 한발 먼저 엿보는 미래사회

경기도가 지난 주말인 2~3일 양일간 성남 판교 제1테크노밸리에 위치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경기도 4차 산업혁명 미래사회 체험전'을 성황리에 열었다.경기도가 주최하고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도내 4차 산업혁명 관련 혁신역량을 집결하고 미래기술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제고와 저변확대를 목적으로 마련됐다.이날 행사는 미래사회 전시회와 미래기술 골든벨, 특별공연, 먹거리 제공 등 참석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입까지 만족시키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됐다.먼저 '미래사회 전시회'에서는 ▲융기원이 개발한 디바이스를 착용하고 헬스케어 서비스를 체험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체험' ▲디지털 트윈을 이용해 실제 산업현장을 가상으로 경험하는 'VR 산업현장 체험' ▲3D 프린터로 출력물을 만들고 색상을 입혀보는 '3D 프린터 체험' ▲미니 드론을 직접 조종하는 '드론 조종 체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다.이틀간 총 4회에 걸쳐 진행된 '미래기술 골든벨'은 우리 생활에 밀접한 기초상식과 최근 적용되고 있는 첨단기술 등에 대한 문제를 바탕으로 퀴즈쇼를 열었으며, 각 회차별로 1등부터 3등까지의 팀에게는 융기원장상과 온누리상품권이 수여됐다.이 밖에도 애니메이션 레이저쇼와 레이저 퍼포먼스를 선보인 LED 드론 퍼포먼스의 디지털 공연, 최면여행 부르스타의 어쿠스틱 밴드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로봇 바리스타가 만든 커피와 사회경제적 기업 푸니협동조합에서 제공하는 푸니빵, 융기원 창업지원사업의 대표 스타트업 (주)더플랜잇이 개발한 콜레스테롤 제로 마요네즈 시식 등 풍성한 먹거리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9-11-04 전상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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