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음주 권하는 여성연예인' 술병 사진광고 금지 추진

소주 등 술병에 여성 연예인 사진을 붙이는 광고가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4일 보건복지부는 음주가 미화되지 않도록 술병 등 주류용기에 연예인 사진 부착을 금지하는 방향으로 관련 규정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주류광고의 기준이 되는 국민건강법 시행령을 수정하겠다는 것. 우리나라의 음주 폐해는 심각한데 정부의 절주 정책은 금연정책 대비 미온적이라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담배와 술 모두 1급 발암물질로,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암·고혈압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데도 그동안 정부가 대하는 태도는 차이가 컸다. 담뱃갑에는 흡연 경고 그림으로 암 사진을 붙이는 등 금연정책은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반면 소줏병에는 여성 연예인 등 유명인의 사진이 붙어 있어 사실상 음주를 조장하고 있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술병에 연예인 사진을 붙여 판매하고 있는 경우는 한국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게다가 2019년 기준 국가금연사업은 약 1천388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집행하고 있지만 음주 폐해 예방관리 사업 예산은 약 13억원에 불과할 정도로 턱없이 부족하다. 정부의 전담부서도 금연에 대해서만 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에 대해 "실제로 연예인 같은 유명인들은 아이들과 청소년에게 큰 영향을 주며, 소비를 조장할 수 있기에 최소한 술병 등 용기 자체에는 연예인을 기용한 홍보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19-11-04 황준성

대한항공 기내안전 영상 '케이팝 스타일로'

보아·슈퍼엠 출연 기본수칙 설명마닐라行 첫방·음원 수익은 기부대한항공이 케이팝(K-pop) 가수가 출연하는 '기내 안전 영상'을 만들었다.대한항공은 4일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인 보아와 보이그룹 슈퍼엠(SuperM)이 나오는 기내 안전 비디오가 이날 오전 7시45분 인천에서 필리핀 마닐라로 가는 항공기에서 처음 방송됐다고 밝혔다.해당 비디오는 기내 안전 수칙을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보여준다. 대한항공은 전 노선에서 해당 비디오를 방송해 안전 수칙을 설명할 계획이다.영상에 삽입된 슈퍼엠의 '레츠 고 에브리웨어'(Let's go everywhere)는 18일부터 음원 사이트에서도 들을 수 있다. 음원 수익금은 대한항공과 SM엔터테인먼트 이름으로 글로벌 시티즌(Global Citizen) 캠페인에 공동 기부될 예정이다.대한항공 관계자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한 뮤직비디오 형식의 기내 안전 영상을 통해 '안전' 효과가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영상 제작을 계기로 케이팝과 한국의 대중문화 콘텐츠를 세계 곳곳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대한항공이 SM엔터테인먼트 보아와 슈퍼엠이 출연하는 '기내 안전 영상'을 만들었다. 새로운 기내 안전 영상에 출연하는 SM엔터테인먼트 보이그룹 슈퍼엠. /대한항공 제공

2019-11-04 김주엽

관광핵심은 재방문… 앵커시설 연계 '콘텐츠 개발' 지속성 좌우

탑승 전후 식당이용 등 긍정 효과주변 먹거리·즐길거리 홍보 필요루지·곤돌라·조양방직 입소문에전체 관광객 증가한 '강화' 대표적월미바다열차가 운행 초반부터 인천 시민은 물론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 등 외지 관광객까지 끌어들이는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좀 더 다양한 주변 볼거리와 먹거리를 준비해 관광객 유지 효과를 이어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월미바다열차가 개통한 지난 10월 월미공원 방문객 수는 23만6천 명으로 지난해 10월 21만명 대비 2만명 이상 는 것으로 인천시는 보고 있다. 바다열차를 타기 위해 방문한 관광객들이 탑승 전후 시간을 이용해 가까운 월미공원에 들러 '물범카'를 탑승하거나 산책을 즐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월미도 관광안내소 김기택 안내사는 "관광 안내소에 방문하는 관광객 수만 해도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2배 정도 늘었다"며 "바다열차 입소문을 타고 오는 관광객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고 말했다.10월 한 달간 월미도 상권은 20~30%, 차이나타운은 최대 40%까지도 매출이 늘었다는 게 상인들의 설명이다.장관훈 월미번영회 회장은 "바다열차를 타고 오는 사람들이 열차를 기다리거나 둘러본 후 식당을 들르면서 상인들이 매출이 올라 매우 좋아하고 있다"고 했다.월미도가 바다열차로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면, 강화도는 이미 지난해부터 루지, 곤돌라, 조양방직 등으로 외지인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무동력 썰매인 루지는 주말 4~5천명, 평일 1천~2천 명씩이나 찾는 강화의 명물이 되었다. 폐공장이었던 '조양방직'을 활용한 카페도 하루 1천여명이 찾는다.강화의 관광객 수는 올해 1~9월 13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가 증가했다.강화군 관계자는 "루지, 조양방직이 생겨난 이후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갖고 SNS에 입소문을 내면서 그 인근 지역인 외포항, 풍물시장 등지에까지 사람들이 가고 있다"며 "아무래도 대표 관광 시설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월미바다열차와 같은 관광 앵커시설이 '반짝' 흥행이 아닌 지속적인 효과를 주기 위해서는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김준우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관광에서 중요한 것은 '재방문율'인데, 입소문이 나서 한 번 더 오는 등 개통 후 인기가 계속 가려면 앵커시설을 중심으로 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잘 연계하고 홍보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인천은 유람선, 영종도, 근대건축물 등 다양한 유인 거리가 있는 만큼 계속해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콘텐츠 개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9-11-03 윤설아

'입지 흔들' 기성 언론사, 안팎의 공격에 직면하다

기성 언론들이 밀물처럼 밀려드는 안팎의 공격을 방어하면서 동시에 더 센 수위로 맞서느라 분주하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최근 언론계 전쟁 양상은 크게 기성 언론과 '대안 플랫폼' 간 투쟁, 그리고 기성 방송사 간 갈등으로 구분된다.먼저 기성 언론과 대안 플랫폼 간 공방은 최근 불거진 KBS와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 간 설전을 대표 사례로 꼽을 수 있다.'알릴레오'는 방송에서 KBS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의 자산관리사 인터뷰를 검찰에 유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KBS 기자들로부터 큰 반발에 직면했다. 이 이슈는 KBS가 자체 조사위원회 구성 방침을 밝히면서 내부 갈등으로도 비화했다. 여기에 '알릴레오' 패널이 KBS 여기자 성희롱 발언을 하면서 논쟁이 장기화했다.KBS로서는 '알릴레오'의 '공격'이 큰 충격으로 다가온 분위기다. 내부적으로도 사과와 해명, 반격의 입장을 번복하는 게 그렇다. 가뜩이나 기성 방송, 특히 지상파 방송에 대한 신뢰도 하락과 외부 위협이 장기화한 상황에서 유튜브를 위시한 1인 미디어까지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 꽤 버거운 모양새다. '알릴레오'는 KBS를 공격하고, 그에 대한 KBS측 반응 혹은 대응을 이끌어냄으로써 당당히 KBS와 같은 반열에 선 언론임을 부각하는 홍보효과도 톡톡히 봤다. KBS와 '알릴레오' 간 사례 외에도 기성 언론은 최근 유튜브의 거센 물결에 부딪히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에서부터 서서히 시작돼 최순실 게이트, 조국 국면 등 정치적으로 굵직한 이슈를 거치면서 가속화 했다. 1인 미디어들은 온라인 방송의 자유로운 틀을 활용해 거침없이 기성 언론을 비판하고 있다.기성 언론들은 최근 내부 투쟁에도 직면했다.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지상파 방송사와 종합편성채널 간 제로섬 게임이다.내년 4월부터 본격화할 종편 재허가 국면을 앞두고 지상파들은 종편이 탄생 시절부터 부당한 특혜를 받아왔다고 주장한다. 반면, 지난 수년 간 지상파를 위협할 정도로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 영향력을 확보한 종편은 지상파와 '동등한 대우'를 강조하며 맞서고 있다.과거 기성 언론 입지가 안정적이었던 시절에는 언론사 간 공격은 삼가는 것이 '불문율'처럼 여겨졌으나, 광고시장 수익 면에서든 뉴스 영향력 면에서든 누구 하나 자리를 보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서로 공격하는 일도 늘었다.특히 MBC TV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지난 28일 방송에서 종편 문제를 정조준했다. 제작진은 최근 출범 시 자본금 불법 충당 논란에 휩싸인 MBN 외에도 TV조선, 채널A까지 기형적으로 탄생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구체적으로 채널A가 2011년 한 건축 자재 시공업체를 활용해 차명 투자를 했고, 조선일보는 수원대와 비정상적인 주식거래를 했다고 주장했다.진행자들은 "내년 초 종편 4사 재심사 때 이러한 불법 의혹을 면밀하게 심사해야 한다"고 직접적으로 강조하기도 했다.종편의 역습도 만만치는 않다. 특히 다양한 드라마와 예능으로 지상파 시청률을 압도 중인 TV조선 등은 최근 유료방송 사업자들에 채널 사용료를 현행 50원에서 3배 올려달라고 압박한다. '지상파와 시청률은 비슷한데 왜 사용료는 지상파의 8분의 1 수준이냐'는 게 주된 논리다.현실적으로 유료방송 사업자들이 사용료 전체 파이를 키우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용료 전쟁은 결국 지상파와 비지상파 간 제로섬이 될 전망이다.전문가들도 최근 언론사 간 투쟁 양상에 주목한다.정미정 언론인권센터 정책위원은 2일 통화에서 "유튜브의 경우 예전에는 개인 생각을 표현하는 미디어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구독자가 100만명에 이르는 여러 채널이 등장하면서 영향력이 강해져 여러 문제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알릴레오'의 경우 기성 언론에 대해 대중이 지닌 불신을 표현해 호응을 얻었다. '오피니언 리더' 격인 유시민 이사장의 말이 다 맞다고는 할 수 없으나 그런 사람이 기성 언론을 지적해서 더 효과적이지 않았나 싶다"며 "최근 언론 신뢰도가 급락한 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최진봉 성공회대 교수는 "요즘은 언론사 간에도 적극적으로 서로의 문제를 이슈화하는 경우가 늘었다"며 "물론 상호 감시와 비평 측면에서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짚었다.또 다른 방송가 관계자는 지상파와 종편, 종편 내부 갈등에 대해 "광고시장 등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전체 파이는 한정적인데 종편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기존 지상파, 그리고 종편들끼리의 경쟁도 노출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2019-11-02 연합뉴스

버스킹·결혼식 등 행사 데크… 미디어쇼 '야간 명소' 기대감

인천시가 구월동 시청 담장을 허물고 조성한 광장 '인천애(愛)뜰'을 1일부터 완전 개방해 시민을 위한 휴식과 소통·문화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인천애뜰은 시청 본관부터 미래광장까지 길이 200m, 면적 2만㎡의 규모로 조성된 광장이다. 인천시는 시청 앞 주차장·담장을 없애고 조성한 잔디마당과 2002년 조성된 미래광장을 하나의 공간으로 합쳐 인천애뜰로 만들었다. 이는 박남춘 인천시장의 1호 지시사항에 따른 조치다.정문 앞 로터리에 있던 은행나무는 이전하지 않고 보존했고 나무 아래에 버스킹 공연과 야외 결혼식, 벼룩시장 등 다양한 행사를 열 수 있는 데크를 꾸몄다. 또 광장 곳곳에 벤치와 피크닉 테이블을 놓아 시민들이 쉬다 갈 수 있도록 했다.시청 데이터센터 벽면과 잔디광장 양측에는 시민들이 신청한 사진과 영상을 상영하는 미디어 공간이 꾸며졌다. 인천시는 미디어 쇼를 통해 야간 명소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인천애뜰은 방문, 우편, 이메일을 통해 신청 후 이용 가능하다. 사용료는 1㎡당 1시간에 10원으로 잔디마당(3천160㎡) 전체를 2시간 빌릴 경우 이용료가 6만3천원이다. 인천애뜰 잔디광장은 공공청사 부지에 해당하기 때문에 집회는 열 수 없고, 기존 미래광장 부지였던 분수광장에서는 개최가 가능하다.인천시 관계자는 "차도와 담장에 둘러싸여 있던 시청이 시민 누구나 산책하고 뛰어놀 수 있는 넓은 잔디밭으로 재탄생했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9-10-31 김민재

법무부 오보기자 출입제한 논란커져… 언론노조 반대 표명

법무부가 '오보를 쓴 기자의 검찰청사 출입을 제한하겠다'는 내용의 새 공보기준 발표했다가 논란이 커지고 있다. 급기야 법무부는 '의무사항이 아니라 재량사항'이라고 해명하고 나섰다.법무부는 31일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출입제한 조치는 인권을 침해하는 중대한 오보가 명백하게 실제로 존재해야 검토 가능하다. 조치 여부를 판단하는 주체는 각급 검찰청의 장"이라고 말했다.이어 "지금까지 운영 실무를 토대로 각급 검찰청과 출입기자단의 자율적 협의를 통해 '인권을 침해하는 중대한 오보가 무엇인지에 대한 기준'이 합리적으로 마련돼 운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이와 관련, 전국언론노동조합이 피의사실 공표를 막는다는 명목으로 법무부가 마련 중인 '형사사건 공개금지에 관한 규정안'(법무부 훈령)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언론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개혁의 대상인 검찰이 오보 판단의 권한을 행사하고 (기자의 검찰청) 출입까지 제한하려 하는 것은 의도와 방법 모두 의심하고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이어 "법무부는 '검찰이 허락한 기자와 매체만 검찰이 내놓는 보도자료만 진실인 것처럼 써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면 지금 당장 이 규정안을 철회해야 옳다"고 촉구했다.한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개혁 방안으로 추진한 '인권보호수사규칙'이 이날 공포됐다. 이 규칙은 12월1일부터 시행된다.1회 조사는 12시간을 넘기면 안 되고 식사·휴식 시간을 제외한 실제 조사시간은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한 차례 조사가 끝나고 8시간이 지나기 전에는 다시 조사하지 못하도록 했다. 소년인 경우 전체 조사시간은 8시간, 실제 조사시간은 6시간으로 제한된다./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

2019-10-31 조영상

기자협회 "법무부 공보훈령은 언론통제 시도…즉각 중단하라"

한국기자협회는 법무부가 피의사실 공표를 차단하기 위해 마련 중인 '형사사건 공개금지에 관한 규정안'(법무부 훈령)에 대해 "언론 통제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며 반발했다.협회는 31일 성명을 통해 "법무부의 이번 훈령이 언론에 대한 과도한 제한이라고 판단한다"며 "이 훈령이 시행되면 수사 기관에 대한 언론의 감시 기능은 크게 무력화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협회는 "특히 오보에 대해 명확히 규정조차 하지 않고 오보를 낸 기자에 대해 검찰청사 출입을 제한하는 규정은 매우 우려스럽다"며 "법무부의 자의적 판단으로 정부에 불리한 보도를 한 언론사에 대해 출입제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얼마든지 열려 있다"고 지적했다.협회는 법무부가 의견수렴 과정도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협회는 "의견수렴 과정에서 내용이 지나치게 일방적이고 납득할 수 없다는 의견을 냈지만 불합리한 내용이 거의 수정되지 않았다"며 "보도에 따르면 대한변호사협회는 의견 회신을 한 적이 없다고 했고, 대검도 검찰에서 취할 조치가 아니라는 의견을 법무부에 전달했지만 무시됐다"고 밝혔다.협회는 "형사사건 공개 금지를 통해 우리 사회가 얻는 것과 잃는 것에 대해 사회적 논의를 통한 합의가 먼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법무부의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은 수사 중인 사건 관계인 등의 명예를 훼손하는 오보를 낸 기자의 검찰청사 출입을 제한하고, 검사나 수사관들이 기자와 접촉하지 못하게 하는 등 기자들의 취재를 대폭 제한하는 내용을 담았다. /연합뉴스

2019-10-31 연합뉴스

故 김홍영 검사는 검찰서 1년3개월간 무엇을 보았나

김홍영 검사는 서울남부지검에 부임한 지 1년 3개월 만인 2016년 5월 세상을 등졌다. 당시 검찰은 김 검사가 과도한 업무와 상관의 폭언 폭행에 시달리다 사망한 것으로 결론 내렸고, 직속 상관이던 김대현 부장검사를 해임하는 것으로 사건을 종결했다.검찰 내부망, 소셜미디어, 그리고 언론을 통해 끊임없이 검찰 조직을 비판한 임은정 검사는 이를 즈음한 남부지검 분위기를 정리한 '비망록'을 썼다. 이에는 김 검사가 사망한 2016년 남부지검 풍경이 고스란히 기록됐다.2015년 4월 남부지검 형사제1부에 부임한 고인은 같은 달 9일 환영 회식에 참석했다. 그리고 당일 당시 부장검사가 후배 여검사를 성추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또 당시 남부지검에서는 또 다른 검사가 후배 검사를 강제 추행하는 등의 성범죄를 비롯한 검찰 내 비위가 광범위하게 일어났지만 징계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오히려 퇴직수당까지 챙겨갔다고 한다.이 글에서는 검찰이 한 검사의 죽음을 대하는 방식도 엿볼 수 있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김 검사 사망 이후 남부지검 자체 조사에 대한 비판부터 당시 김진모 검사장과 조상철 차장검사가 책임자 처벌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까지 쓰였다.KBS 1TV 시사 프로그램 '시사직격'이 다음 달 1일 밤 10시 '검사 고(故) 김홍영의 증언' 편을 방송한다고 30일 예고했다.제작진은 김 검사의 유족도 만났다. 3년이라는 세월을 지나 처음 카메라 앞에 선 고인의 아버지 김진태 씨는 아직 아들의 죽음을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김 씨는 "업무 스트레스와 상사의 괴롭힘이 죽음의 전부일까, 아들을 죽음에까지 이르게 했던 또 다른 이유가 있지는 않았을까"라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고 한다. /연합뉴스

2019-10-30 연합뉴스

"더이상 악플 안돼" vs "표현의 자유 억압"

박대출 의원 등 법 개정안 내놔아이디·IP 공개… 책임성 강화포털 '뉴스 개편' 선제적 움직임'더 이상의 악플은 없어야'vs '표현의 자유'일명 '설리법'이라 불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하·정보통신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속속 발의되는 등 인터넷 댓글 실명제를 도입하자는 움직임이 확산되자 이를 두고 네티즌 간 의견이 분분하다.박대출 의원(자유한국당·경남 진주)은 지난 25일 악플 근절을 위해 '인터넷 준실명제'를 도입하는 내용을 담은 정보통신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엔 댓글 아이디 전체를 공개하고, IP를 드러내 온라인 댓글 작성자의 책임의식을 높이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 표시 의무를 부과해 각 포털별로 다르게 이뤄지던 아이디 공개 정책을 통일하도록 명시했다.이렇게 댓글 아이디 전체가 공개되고 IP가 드러나면 악성댓글 뿐 아니라 설리의 개인정보가 담긴 소방 출동보고서 유출과 같은 사건(10월 15일자 인터넷보도)도 방지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것. 박선숙 의원(바른미래당)도 정보통신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엔 불법정보에 혐오 표현 등을 포함하고, 이용자 요청이 있으면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혐오 표현 등을 삭제하도록 돼 있다.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양분되고 있다. 찬성하는 쪽은 익명성에 숨어 누군가를 비방하고, 모욕하는 행위는 근절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실명제 도입에 찬성하는 의견이 69.5%에 달했다. 실명제 도입을 청원하는 국민 청원이 줄을 잇기도 했다.반대하는 쪽은 실명제가 인터넷상 명예훼손이나 모욕 행위를 막지 못하고, 건전한 비판이나 일반적인 의사 표현까지도 위축한다고 주장한다. 실명이 공개된 페이스북 등에서도 악플과 모욕은 만연하다는 것이다. 실제 헌법재판소는 2012년 인터넷실명제를 위헌으로 판결 했다. 당시 헌재는 위헌 사유로 "표현의 자유를 사전에 제한하면 의사 표현 자체를 위축하게 하고, 자유로운 여론 형성을 방해한다"를 들었다.이런 논란 속에서 포털사이트가 자발적으로 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칼을 빼 든 건 다음카카오다.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뉴스 및 검색 서비스 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공론장인 댓글창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을 줄이겠다"며 연예뉴스 댓글을 폐지하고, 올해 말까지 인물 관련 검색어도 폐지하겠다고 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

2019-10-29 김동필

신문윤리위원회 세미나 "사실과 의견의 구분으로 신문의 신뢰성 확보"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이사장·김기웅 한국경제 사장)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제주 KAL호텔에서 '객관보도와 신문의 신뢰성-보도기사의 사실과 의견구분'을 주제로 중앙 일간신문 편집국장급 세미나를 개최했다.이재진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세미나는 김사승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교수의 주제논문 발표와 김자혜 소비자시민모임 상임고문, 장인철 한국일보 논설위원의 지정자 토론, 종합 토론으로 이어졌다.김사승 교수는 "'기자는 사실과 의견을 명확히 구분하여 보도기사를 작성해야 한다. 또한 기자는 편견이나 이기적 동기로 보도기사를 고르거나 작성해서는 안 된다'는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 1항은 저널리즘 연구자에게 중요한 연구과제들을 제시해준다"며 "최근 몇 년 사이 의견성 기사 및 제목의 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런 문제가 언론의 신뢰도 하락에 일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김 교수는 "저널리즘의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의견으로부터 사실의 분리에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스캐닝(취재기자가 현장에서 이용할 원자료 정보를 가져오는 것)→코딩(원자료 정보에 구조와 관련성을 부여해 불확실성과 애매성을 줄이는 것)→추상화(특정한 의미와 구체성을 일반적이고 압축적인 지식으로 변형시켜 뉴스사실의 가치를 부여하는 데스킹)라는 뉴스생산 과정에서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했다.토론자 김자혜 상임고문은 "기사에서 사실과 의견의 혼재가 심각하다"며 "팩트파인딩(fact finding·사실인정)을 통해 공정하고 선명한 정보를 제공해야 신뢰도가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장인철 논설위원은 "뉴스 구성에서 기자들의 주관적 개입이 이미 임계점을 넘었다"면서 "스토리텔링 시대 사실과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에서 퀄리티 저널리즘의 보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류규하 신문윤리위원회 심의실장은 "사실의 전달은 기사의 본령과도 같다"면서 "기사에 분석과 평가가 들어가더라도 사실을 왜곡하면 절대 안된다"고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 1항의 본질적 가치와 언론의 공적 역할을 강조했다./강희기자 hikang@kyeongin.com/한국신문윤리위원회 제공

2019-10-28 강희

[우리학교 인터넷신문 만들기 기획 공모전]교육 선진국 핀란드처럼… 미래 세대 '관점 있는 뉴스' ABC

경인일보 주최·글로벌에듀 주관정보가치 선별 '미디어 리터러시' 훈련도내 70여개팀 예선… 8개팀 본선 올라취재·편집 등 참신한 아이디어 돋보여"유럽 각국은 초등학교 정규과정 포함"'내 손으로 만드는 우리학교 뉴스'.경인일보가 주최하고 글로벌에듀가 주관,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교육청, 에듀팡이 후원하는 '2019 우리학교 인터넷신문 만들기 기획 공모전'이 26일 경인일보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우리학교 인터넷신문 만들기 공모전은 하루에도 수만의 뉴스가 범람하는 미디어 홍수 속에서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미디어 정보를 분석하고 뉴스가치를 선별하는 훈련인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내 중·고등학교 70여 개 팀이 참여해 치열한 예선전을 치렀고 본선에 부림중학교Ⅰ,Ⅱ·신성중학교·부안중학교·비산중학교 등 중등부 5팀과 인덕원고등학교·양명고등학교·청심국제중고등학교 등 고등부 3개팀, 총 8개팀이 올랐다.또 조광희 경기도의회 제2교육위원회 위원장을 심사위원장으로, 김주영 경기도교육청 대변인과 공지영 경인일보 사회부 차장이 함께 심사를 맡아 '신문과 소통에 대한 이해' '기자의 역할에 대한 이해' '취지와 방향' '구성과 운영' '설득과 전달' 등 5가지 항목을 중심으로 기획안을 평가했다. 본선에 오른 5개팀은 한 팀당 5분씩 자신들이 기획한 '우리학교 인터넷 신문'을 발표했는데 구체적인 취재 및 편집 방향은 물론, 학생만의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돋보였다.불꽃튀는 경쟁을 통해 중등부 대상은 부림중학교 오민지, 이병호, 이연수, 신정훈 학생이, 최우수상은 부림중학교 김민송, 박시은 학생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우수상은 부안중학교 고윤재, 박채은 학생이, 장려상은 신성중학교 이지수, 나소정 학생과 비산중학교 박단휘 학생이 수상했다.고등부 대상은 인덕원고등학교 최유진, 이하진, 박순영, 권수연 학생이, 최우수상은 청심국제중고등학교 박교리, 손어진, 홍현석, 이재은 학생이, 우수상은 양명고등학교 엄찬호, 문다주 학생이 수상했다.엄태민 글로벌에듀 대표는 "미디어 리터러시는 미국을 비롯해 교육선진국이라 불리는 핀란드 등 유럽 각국에서 초등학교 정규과정에 포함시킬 만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경기도의 수많은 학생들도 스스로 인터넷 신문을 기획·운영하면서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미디어 리터러시 훈련을 통해 언론 정보를 바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지난 26일 경인일보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회 우리학교 인터넷 신문 만들기 기획 공모전'에서 수상팀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9-10-27 공지영

[우리학교 인터넷신문 만들기 기획 공모전]심사평-조광희 위원장·김주영 대변인

특유의 시선 고민흔적 기특… 어른으로서 책임감 더 느껴■조광희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장제 2회 우리학교 인터넷 신문 만들기 기획 공모전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조광희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위원장은 "학생 특유의 시선이 담긴 신문제작 기획안에서 고민한 흔적이 역력해 기특했다. 어른으로서 더 올바른 정보를 전달해주어야 한다는 책임감 또한 들었다"고 말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 공모전에도 심사를 맡으면서 매번 발전하는 경기도 학생들의 기획력에 감탄을 전하기도 했다. 조 위원장은 "요즘 정국이 어지러워 학생들에게 좋은 뉴스를 전달해주지 못하는 데 굉장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학생 기자들은 사람을 존중하는 기자가 됐으면 한다. 여러분은 경기도를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이기 때문에 올바른 것만 보고 듣고 기사로 전달하는 데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분야 보도열정 훌륭… 미디어교육 필요성 또 실감■김주영 도교육청 대변인조 위원장과 함께 심사를 맡은 김주영 경기도교육청 대변인도 학생들이 만들어 갈 우리학교 인터넷 신문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대변인은 "미디어경청 등 경기도교육청은 꾸준히 학생들의 미디어 교육을 독려하고 있다. 오늘 공모전에서 학생들이 보여준 열정에 다시 한번 미디어교육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교내 소식 뿐 아니라 교과별 학습, 수행학습 팁 등 학생의 시선이 담긴 기사 아이디어도 좋았고, 시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생의 관점을 담은 기사를 보도하겠다는 생각도 훌륭했다. 앞으로 활발한 학생기자들의 활동을 기대하겠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조광희 위원장김주영 대변인

2019-10-27 공지영

[우리학교 인터넷신문 만들기 기획 공모전]중등부 대상-부림중학교

부림중학교는 올해 2팀이 나란히 대회에 참가해 본선까지 동시에 올라와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는 저력을 선보였다.대상을 수상한 부림중 1학년 오민지, 이연수 양과 이병호, 신정훈 군은 가장 어린 참가자 임에도 불구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심사위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모니터링 조사단을 통해 학생들 스스로 인터넷 상에서 오가는 언어폭력을 점검하는 과정을 기획안에 넣은 것이 호평을 받은 것.신정훈 군은 "최근 유명 연예인의 안타까운 소식을 비롯해 학교 내에서도 신체적 폭력보다는 언어폭력으로 인해 상처받는 경우가 많다는 데서 착안했다"며 "모니터링 조사단은 우리가 만드는 인터넷 신문기사에 달리는 댓글을 조사한다. 모든 학생이 참여하는 방식이라 우리들 스스로 인터넷 댓글을 신중하게 달아야 한다는 걸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경기도안양학생기자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오민지 양과 학교 신문부에서 활동하는 이연수 양도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 제작하는 인터넷 신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 양은 "수상에 관계없이 친구들과 열심히 고민하면서 기획안을 짰는데, 수상까지 하게 돼 굉장히 기쁘다"며 "정보를 전달하는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 궁금했고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신문이 가진 유익함도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2019-10-27 공지영

[우리학교 인터넷신문 만들기 기획 공모전]고등부 대상-인덕원고등학교

"마음이 맞는 친구들이 모여 영상을 만들기 시작한 일이 학교 인터넷 신문을 기획하는 일로 커졌어요".제 2회 우리학교 인터넷신문 만들기 기획 공모전에서 고등부 대상을 거머쥔 인덕원고등학교 2학년 최유진, 이하진, 박순영, 권수연 양은 "하고 싶어서 시작한 일이 학교와 친구들에게도 의미있는 일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며 "기획안에 발표한 내용대로 충실하게 신문을 제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4명의 동갑내기 친구들은 영상을 제작하는 학내 자율동아리로 만났다. 지난 1학기 동안 영상 자율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좌충우돌을 겪기도 했다. 최유진 양은 "영상을 제작하는 일을 해보고 싶어 친구들과 동아리를 만들어 시작했는데, 처음 하는 거라 편집프로그램을 익히는 데 많은 시간을 쏟았다"며 "1학기에는 친구들과 개인적 일상을 소재로 한 영상을 연습삼아 제작해보았는데, 좀 더 공공적인 일에 활용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 학교 행사 등 의미 있는 일에 영상과 함께 신문을 제작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또 이하진 양은 "신문 기사를 보면 사실 용어가 어렵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친구들을 위해 만드는 신문이니, 우리 또래들이 자주 사용하는 용어로 이해하기 편하도록 신문을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2019-10-27 공지영

대기업·지자체 공동제작 '친환경 실천 동영상'… 유튜브서 떴다

새내기 직원들 'B급 감성' 꿀케미인천시-SK 인천석유화학 콜라보SK인천석유화학과 인천시가 함께 만든 친환경 캠페인 영상이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은 1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의 친환경 캠페인 홍보 영상을 인천시와 공동제작해 최근 인천시와 SK이노베이션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11분 분량의 이번 영상은 'B급 감성'으로 제작돼 색다른 재미를 전달하고 있다고 SK인천석유화학은 설명했다.영상에 출연하는 SK인천석유화학과 인천시 신입 직원들은 환경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인천시의 '1회용품 ZERO도시, 인천' 사업과 인천시, SK인천석유화학이 함께 참여하는 친환경 캠페인 '아.그.위.그(I Green, We Green)' 등을 소개했다. 이들은 영상에서 솔직하고 거침없는 진행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이재충 인천시 자원순환과장은 "친환경 캠페인이라는 딱딱할 수 있는 주제를 시민들에게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기업과 함께하는 콘텐츠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친환경 실천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했다.이배현 SK인천석유화학 경영혁신실장은 "(이번 영상 제작은)일회용품 줄이기 등 환경 분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지자체와 지역 기업이 함께 협력한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다양한 역량과 경험 등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의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9-10-27 이현준

[고양]'2019 경기 뉴미디어 페스티벌'… "단순 지적 벗어나 '솔루션 저널리즘'으로"

데이비드 본스타인, 기조연설 강조"대안 제시해야 독자들 신뢰·지지""잘못을 지적하는데 집중했던 기존의 저널리즘에서 벗어나 사회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솔루션 저널리즘'으로 나아가야 합니다."'솔루션 저널리즘 네트워크(Solutions Journalism Network, SJN)'의 CEO이자 공동 설립자인 데이비드 본스타인은 지난 25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19 경기 뉴미디어 페스티벌(경기도 주최,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송경희) 주관)'의 기조연설을 통해 저널리즘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이같이 제시했다. 30년 넘게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로 일한 데이비드 본스타인은 2013년 티나 로젠버그 등 동료 2명과 함께 SJN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뉴미디어 석학으로도 불린다.데이비드 본스타인은 "현재 지구에서 벌어지는 테러나 폭력, 다양한 사회문제를 그저 전달하고 비판하는 것은 독자를 뉴스에서 멀어지게 할 뿐"이라며 "적극적으로 문제의 과정을 추적하고, 해결을 위한 대안을 제안하는 수준의 뉴스를 제공해야 독자로부터 신뢰와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함께하는 미래를 말하다'란 슬로건을 걸고 열린 행사에선 데이비드 본스타인 외에 이정환 미디어오늘 대표, 탁현민 대통령행사기획 자문위원, 정준희 한양대 교수, 김민지 구글코리아 매니저, YUAN DING 중국 QQ Music TV CEO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뉴미디어 시대의 전망과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26일 열린 뉴미디어 토크콘서트에선 도티 (주)샌드박스네트워크 공동 창립자 CCO를 비롯한 유명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방송인의 강연과 팬미팅이 이어져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이재명 도지사는 "지금은 참여와 개방을 전제로 누구나 미디어의 소비자인 동시에 생산자가 될 수 있는 그야말로 '1인 미디어 시대'"라며 "뉴미디어의 오늘과 내일을 조망하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솔루션 저널리즘 네트워크(Solutions Journalism Network, SJN)'의 CEO이자 공동 설립자인 데이비드 본스타인이 지난 25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19 경기 뉴미디어 페스티벌'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2019-10-27 김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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