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두환, 알츠하이머 불구 골프 라운딩 "광주 나랑 상관없어"

알츠하이머(치매를 일으키는 퇴행성 뇌질환)를 앓고 있다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골프를 치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임한설 정의당 부대표는 지난 7일 JTBC '뉴스룸'을 통해 전 전 대통령이 이날 오전 강원도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전씨는 친분이 있는 골프장 회장과 수행원들과 라운딩에 나섰다. 부인 이순자 여사도 함께 동행했다. 영상에는 임 부대표가 5·18 민주화운동 관련 질문을 했고, 전 전 대통령은 "내가 무슨 상관이 있냐. 광주 학살에 대해 모른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발포 명령을 내리지 않았냐는 질문에 "내릴 위치에 있지도 않았다"라는 식으로 대답했다. 또 추징금과 체납 세금과 관련한 질문에 "자네가 납부해줘라"라고 받아치기도. 임 부대표는 "(전 전 대통령은) 가까운 거리는 카트를 이용하지 않고 직접 걸어서 이동할 정도로 건강하고 정정해 보였다"며 "골프채를 휘두르는 모습이라든지 이런 저와의 대화 과정에서 봤을 때 여든여덟 살, 아흔에 가까운 나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대화 과정에서 정신이 맑고 본인 주장을 명확하게 표현하는 것을 봤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전 전 대통령이 현재 알츠하이머를 이유로 자신과 관련한 공판에 출석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전 전 대통령은 지난 1980년 5·18 민주화 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증언한 故조비오 신부에 대해 '거짓말쟁이', '사탄'이라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알츠하이머 진단 등 건강상 이유로 지난해 8월과 지난 1월 열린 재판 모두 불출석했다. 그는 또 20여년 전 반란 및 뇌물수수 등 혐의로 선고받은 1천20억원 추징금도 내지 않고 있으며, 지방소득세와 양도세 등 30억원에 달하는 세금도 납부하지 않아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도 올라있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인들과 함께 골프를 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JTBC는 지난 7일 뉴스룸을 통해 서대문구 구의원인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 측이 촬영한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은 전 전 대통령이 지인들과 함께 강원도 홍천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연합뉴스=JTBC '뉴스룸' 캡처

2019-11-08 손원태

엄숙함 벗고 시민에게 다가선 인천 교육계

도성훈 교육감 유튜브영상 출연망가진 모습에 '역대 최다 조회'왕길 초교 학내에 '코인 노래방'학부모 회의공간 등 '변화 바람'권위적이고 보수적인 집단이라는 인식이 컸던 인천 교육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최근 가장 파격적인 변화의 모습을 보인 당사자는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다. 인천시교육청이 얼마 전 공개한 유튜브 영상엔 도성훈 교육감이 직접 출연한다. 1분40초 분량의 동영상 속 교육감은 시종일관 "공감합시다!"를 외치며 공감의 의미와 중요성을 강조한다. 영상에서 드러나는 도성훈 교육감의 이미지는 누가 보더라도 진지함과는 거리가 멀다. 양복이 아닌 짧은 반팔 티셔츠 차림으로 나타나 우스꽝스러운 동작을 반복하고, 과장된 표정으로 '하하하'하며 웃음을 터뜨리는 등 한껏 망가진 모습이다.이 영상은 인천시교육청의 게시물 가운데 역대 최다 조회수인 9만5천여회를 기록하고 있다.서경희 인천시교육청 소통협력담당관은 "권위적인 것과 권위가 있는 것은 다르다. 교육감 스스로 권위를 내려놓고 적극적으로 시민들께 다가갈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 젊은 직원을 중심으로 영상을 기획했다"면서 "젊은 직원들의 제안을 교육감이 흔쾌히 받아들여 조금은 놀라기도 했다"고 말했다.인천왕길초등학교는 학교 안에 번화한 상점가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코인 노래방 부스'를 설치했다. 한 교사가 아이들에게 색다른 놀거리를 주자는 취지에서 노래방 기기를 들여놓자고 제안했는데, 교장·교감, 부장교사, 학부모 등 학교 구성원들의 별다른 반대 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돼 최근 설치까지 완료됐다. 이 노래방 부스는 쉬는 시간, 점심시간, 방과 후에 아이들이 항상 줄을 설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노래방을 이용하려면 선생님이 주시는 전용 동전이 있어야 하는데, 수업시간에 발표를 적극적으로 하거나, 남을 돕는 등 착한 일을 할 경우에 선생님이 준다.이 같은 변화 외에도 학교가 학생과 교사만을 위한 공간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학부모를 위한 회의공간과 동아리 공간을 마련하는 등의 모습도 학교 현장에서 일반화하고 있다.변윤섭 왕길초 교사는 "학교 안에 노래방 기기를 들여놓는 것과 같은 시도가 과거에는 어려웠겠지만, 요즘 학교 분위기는 예전과 많이 다르다"며 "오히려 경쟁적으로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공감합시다" 최근 트렌드에 어울리는 이른바 B급 동영상 콘텐츠로 대중과 소통에 나선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유튜브 캡처학교 가수왕은 "나야 나"-인천왕길초 6학년 교실이 있는 5층 복도에 설치된 코인 노래방 부스에서 노래를 부르는 학생들. /인천시교육청 제공

2019-11-05 김성호

인천대 강단서 상영 '살아있는 시민 다큐'

시청자미디어센터 '오래된 가게…'이상의 교수 강의 자료 활용 눈길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 시민제작단이 만든 다큐멘터리 '오래된 가게, 30일간의 기록'이 인천대학교 정규 교양과목 '인천의 역사지형 탐색'의 교육 영상 자료로 상영된다.'인천의 역사지형 탐색' 교과는 2015년 인천대 이상의 교수(기초교육원·한국근현대) 등이 인천의 정체성과 지향점을 인천의 대학생들과 함께 연구하고자 개설했다. 지역 대학에서는 최초로 인천의 사람, 지역, 역사, 문화 등을 주제로 인천을 깊이 있게 탐색하는 대학의 정규 강좌다. 다큐멘터리 '오래된 가게, 30일간의 기록'은 6일 대학 강의에서 상영된다.'오래된 가게, 30일간의 기록'은 2017년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 시민제작단이 인천에 얽힌 이야기와 사람을 담고 있는 노포(老鋪)를 10편의 다큐멘터리로 기록한 작품이다. 인천대 학생들은 10편의 작품 중 '인천 양복계의 간판, 이수일양복점'과 '짠물 인천의 몇 안 남은 소금밭, 시도염전' 편을 감상하고 그 의미를 재해석할 예정이다.인천대 이상의 교수는 "인천시민이 만든 다큐멘터리로 우리 대학생들이 인천을 다시 보는 것은 살아 있는 인천의 역사를 보는 것과 같다"며 "이것이 지역사회와 우리 대학의 바람직한 관계이고, 시민의 영상을 활용하는 점에서 얻을 수 있는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 이충환 센터장은 "지역 대학교 정규 과목에서 시민이 직접 만든 다큐멘터리가 교육 영상 자료로 활용된다는 것은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많은 시민이 문화·교육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오래된 가게, 30일간의 기록' 커버사진.

2019-11-05 목동훈

퀴즈 풀며 VR로 현장 견학… 한발 먼저 엿보는 미래사회

경기도가 지난 주말인 2~3일 양일간 성남 판교 제1테크노밸리에 위치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경기도 4차 산업혁명 미래사회 체험전'을 성황리에 열었다.경기도가 주최하고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도내 4차 산업혁명 관련 혁신역량을 집결하고 미래기술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제고와 저변확대를 목적으로 마련됐다.이날 행사는 미래사회 전시회와 미래기술 골든벨, 특별공연, 먹거리 제공 등 참석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입까지 만족시키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됐다.먼저 '미래사회 전시회'에서는 ▲융기원이 개발한 디바이스를 착용하고 헬스케어 서비스를 체험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체험' ▲디지털 트윈을 이용해 실제 산업현장을 가상으로 경험하는 'VR 산업현장 체험' ▲3D 프린터로 출력물을 만들고 색상을 입혀보는 '3D 프린터 체험' ▲미니 드론을 직접 조종하는 '드론 조종 체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다.이틀간 총 4회에 걸쳐 진행된 '미래기술 골든벨'은 우리 생활에 밀접한 기초상식과 최근 적용되고 있는 첨단기술 등에 대한 문제를 바탕으로 퀴즈쇼를 열었으며, 각 회차별로 1등부터 3등까지의 팀에게는 융기원장상과 온누리상품권이 수여됐다.이 밖에도 애니메이션 레이저쇼와 레이저 퍼포먼스를 선보인 LED 드론 퍼포먼스의 디지털 공연, 최면여행 부르스타의 어쿠스틱 밴드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로봇 바리스타가 만든 커피와 사회경제적 기업 푸니협동조합에서 제공하는 푸니빵, 융기원 창업지원사업의 대표 스타트업 (주)더플랜잇이 개발한 콜레스테롤 제로 마요네즈 시식 등 풍성한 먹거리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9-11-04 전상천

'음주 권하는 여성연예인' 술병 사진광고 금지 추진

소주 등 술병에 여성 연예인 사진을 붙이는 광고가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4일 보건복지부는 음주가 미화되지 않도록 술병 등 주류용기에 연예인 사진 부착을 금지하는 방향으로 관련 규정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주류광고의 기준이 되는 국민건강법 시행령을 수정하겠다는 것. 우리나라의 음주 폐해는 심각한데 정부의 절주 정책은 금연정책 대비 미온적이라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담배와 술 모두 1급 발암물질로,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암·고혈압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데도 그동안 정부가 대하는 태도는 차이가 컸다. 담뱃갑에는 흡연 경고 그림으로 암 사진을 붙이는 등 금연정책은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반면 소줏병에는 여성 연예인 등 유명인의 사진이 붙어 있어 사실상 음주를 조장하고 있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술병에 연예인 사진을 붙여 판매하고 있는 경우는 한국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게다가 2019년 기준 국가금연사업은 약 1천388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집행하고 있지만 음주 폐해 예방관리 사업 예산은 약 13억원에 불과할 정도로 턱없이 부족하다. 정부의 전담부서도 금연에 대해서만 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에 대해 "실제로 연예인 같은 유명인들은 아이들과 청소년에게 큰 영향을 주며, 소비를 조장할 수 있기에 최소한 술병 등 용기 자체에는 연예인을 기용한 홍보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19-11-04 황준성

대한항공 기내안전 영상 '케이팝 스타일로'

보아·슈퍼엠 출연 기본수칙 설명마닐라行 첫방·음원 수익은 기부대한항공이 케이팝(K-pop) 가수가 출연하는 '기내 안전 영상'을 만들었다.대한항공은 4일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인 보아와 보이그룹 슈퍼엠(SuperM)이 나오는 기내 안전 비디오가 이날 오전 7시45분 인천에서 필리핀 마닐라로 가는 항공기에서 처음 방송됐다고 밝혔다.해당 비디오는 기내 안전 수칙을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보여준다. 대한항공은 전 노선에서 해당 비디오를 방송해 안전 수칙을 설명할 계획이다.영상에 삽입된 슈퍼엠의 '레츠 고 에브리웨어'(Let's go everywhere)는 18일부터 음원 사이트에서도 들을 수 있다. 음원 수익금은 대한항공과 SM엔터테인먼트 이름으로 글로벌 시티즌(Global Citizen) 캠페인에 공동 기부될 예정이다.대한항공 관계자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한 뮤직비디오 형식의 기내 안전 영상을 통해 '안전' 효과가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영상 제작을 계기로 케이팝과 한국의 대중문화 콘텐츠를 세계 곳곳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대한항공이 SM엔터테인먼트 보아와 슈퍼엠이 출연하는 '기내 안전 영상'을 만들었다. 새로운 기내 안전 영상에 출연하는 SM엔터테인먼트 보이그룹 슈퍼엠. /대한항공 제공

2019-11-04 김주엽

관광핵심은 재방문… 앵커시설 연계 '콘텐츠 개발' 지속성 좌우

탑승 전후 식당이용 등 긍정 효과주변 먹거리·즐길거리 홍보 필요루지·곤돌라·조양방직 입소문에전체 관광객 증가한 '강화' 대표적월미바다열차가 운행 초반부터 인천 시민은 물론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 등 외지 관광객까지 끌어들이는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좀 더 다양한 주변 볼거리와 먹거리를 준비해 관광객 유지 효과를 이어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월미바다열차가 개통한 지난 10월 월미공원 방문객 수는 23만6천 명으로 지난해 10월 21만명 대비 2만명 이상 는 것으로 인천시는 보고 있다. 바다열차를 타기 위해 방문한 관광객들이 탑승 전후 시간을 이용해 가까운 월미공원에 들러 '물범카'를 탑승하거나 산책을 즐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월미도 관광안내소 김기택 안내사는 "관광 안내소에 방문하는 관광객 수만 해도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2배 정도 늘었다"며 "바다열차 입소문을 타고 오는 관광객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고 말했다.10월 한 달간 월미도 상권은 20~30%, 차이나타운은 최대 40%까지도 매출이 늘었다는 게 상인들의 설명이다.장관훈 월미번영회 회장은 "바다열차를 타고 오는 사람들이 열차를 기다리거나 둘러본 후 식당을 들르면서 상인들이 매출이 올라 매우 좋아하고 있다"고 했다.월미도가 바다열차로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면, 강화도는 이미 지난해부터 루지, 곤돌라, 조양방직 등으로 외지인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무동력 썰매인 루지는 주말 4~5천명, 평일 1천~2천 명씩이나 찾는 강화의 명물이 되었다. 폐공장이었던 '조양방직'을 활용한 카페도 하루 1천여명이 찾는다.강화의 관광객 수는 올해 1~9월 13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가 증가했다.강화군 관계자는 "루지, 조양방직이 생겨난 이후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갖고 SNS에 입소문을 내면서 그 인근 지역인 외포항, 풍물시장 등지에까지 사람들이 가고 있다"며 "아무래도 대표 관광 시설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월미바다열차와 같은 관광 앵커시설이 '반짝' 흥행이 아닌 지속적인 효과를 주기 위해서는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김준우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관광에서 중요한 것은 '재방문율'인데, 입소문이 나서 한 번 더 오는 등 개통 후 인기가 계속 가려면 앵커시설을 중심으로 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잘 연계하고 홍보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인천은 유람선, 영종도, 근대건축물 등 다양한 유인 거리가 있는 만큼 계속해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콘텐츠 개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9-11-03 윤설아

'입지 흔들' 기성 언론사, 안팎의 공격에 직면하다

기성 언론들이 밀물처럼 밀려드는 안팎의 공격을 방어하면서 동시에 더 센 수위로 맞서느라 분주하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최근 언론계 전쟁 양상은 크게 기성 언론과 '대안 플랫폼' 간 투쟁, 그리고 기성 방송사 간 갈등으로 구분된다.먼저 기성 언론과 대안 플랫폼 간 공방은 최근 불거진 KBS와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 간 설전을 대표 사례로 꼽을 수 있다.'알릴레오'는 방송에서 KBS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의 자산관리사 인터뷰를 검찰에 유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KBS 기자들로부터 큰 반발에 직면했다. 이 이슈는 KBS가 자체 조사위원회 구성 방침을 밝히면서 내부 갈등으로도 비화했다. 여기에 '알릴레오' 패널이 KBS 여기자 성희롱 발언을 하면서 논쟁이 장기화했다.KBS로서는 '알릴레오'의 '공격'이 큰 충격으로 다가온 분위기다. 내부적으로도 사과와 해명, 반격의 입장을 번복하는 게 그렇다. 가뜩이나 기성 방송, 특히 지상파 방송에 대한 신뢰도 하락과 외부 위협이 장기화한 상황에서 유튜브를 위시한 1인 미디어까지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 꽤 버거운 모양새다. '알릴레오'는 KBS를 공격하고, 그에 대한 KBS측 반응 혹은 대응을 이끌어냄으로써 당당히 KBS와 같은 반열에 선 언론임을 부각하는 홍보효과도 톡톡히 봤다. KBS와 '알릴레오' 간 사례 외에도 기성 언론은 최근 유튜브의 거센 물결에 부딪히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에서부터 서서히 시작돼 최순실 게이트, 조국 국면 등 정치적으로 굵직한 이슈를 거치면서 가속화 했다. 1인 미디어들은 온라인 방송의 자유로운 틀을 활용해 거침없이 기성 언론을 비판하고 있다.기성 언론들은 최근 내부 투쟁에도 직면했다.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지상파 방송사와 종합편성채널 간 제로섬 게임이다.내년 4월부터 본격화할 종편 재허가 국면을 앞두고 지상파들은 종편이 탄생 시절부터 부당한 특혜를 받아왔다고 주장한다. 반면, 지난 수년 간 지상파를 위협할 정도로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 영향력을 확보한 종편은 지상파와 '동등한 대우'를 강조하며 맞서고 있다.과거 기성 언론 입지가 안정적이었던 시절에는 언론사 간 공격은 삼가는 것이 '불문율'처럼 여겨졌으나, 광고시장 수익 면에서든 뉴스 영향력 면에서든 누구 하나 자리를 보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서로 공격하는 일도 늘었다.특히 MBC TV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지난 28일 방송에서 종편 문제를 정조준했다. 제작진은 최근 출범 시 자본금 불법 충당 논란에 휩싸인 MBN 외에도 TV조선, 채널A까지 기형적으로 탄생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구체적으로 채널A가 2011년 한 건축 자재 시공업체를 활용해 차명 투자를 했고, 조선일보는 수원대와 비정상적인 주식거래를 했다고 주장했다.진행자들은 "내년 초 종편 4사 재심사 때 이러한 불법 의혹을 면밀하게 심사해야 한다"고 직접적으로 강조하기도 했다.종편의 역습도 만만치는 않다. 특히 다양한 드라마와 예능으로 지상파 시청률을 압도 중인 TV조선 등은 최근 유료방송 사업자들에 채널 사용료를 현행 50원에서 3배 올려달라고 압박한다. '지상파와 시청률은 비슷한데 왜 사용료는 지상파의 8분의 1 수준이냐'는 게 주된 논리다.현실적으로 유료방송 사업자들이 사용료 전체 파이를 키우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용료 전쟁은 결국 지상파와 비지상파 간 제로섬이 될 전망이다.전문가들도 최근 언론사 간 투쟁 양상에 주목한다.정미정 언론인권센터 정책위원은 2일 통화에서 "유튜브의 경우 예전에는 개인 생각을 표현하는 미디어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구독자가 100만명에 이르는 여러 채널이 등장하면서 영향력이 강해져 여러 문제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알릴레오'의 경우 기성 언론에 대해 대중이 지닌 불신을 표현해 호응을 얻었다. '오피니언 리더' 격인 유시민 이사장의 말이 다 맞다고는 할 수 없으나 그런 사람이 기성 언론을 지적해서 더 효과적이지 않았나 싶다"며 "최근 언론 신뢰도가 급락한 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최진봉 성공회대 교수는 "요즘은 언론사 간에도 적극적으로 서로의 문제를 이슈화하는 경우가 늘었다"며 "물론 상호 감시와 비평 측면에서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짚었다.또 다른 방송가 관계자는 지상파와 종편, 종편 내부 갈등에 대해 "광고시장 등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전체 파이는 한정적인데 종편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기존 지상파, 그리고 종편들끼리의 경쟁도 노출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2019-11-02 연합뉴스

버스킹·결혼식 등 행사 데크… 미디어쇼 '야간 명소' 기대감

인천시가 구월동 시청 담장을 허물고 조성한 광장 '인천애(愛)뜰'을 1일부터 완전 개방해 시민을 위한 휴식과 소통·문화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인천애뜰은 시청 본관부터 미래광장까지 길이 200m, 면적 2만㎡의 규모로 조성된 광장이다. 인천시는 시청 앞 주차장·담장을 없애고 조성한 잔디마당과 2002년 조성된 미래광장을 하나의 공간으로 합쳐 인천애뜰로 만들었다. 이는 박남춘 인천시장의 1호 지시사항에 따른 조치다.정문 앞 로터리에 있던 은행나무는 이전하지 않고 보존했고 나무 아래에 버스킹 공연과 야외 결혼식, 벼룩시장 등 다양한 행사를 열 수 있는 데크를 꾸몄다. 또 광장 곳곳에 벤치와 피크닉 테이블을 놓아 시민들이 쉬다 갈 수 있도록 했다.시청 데이터센터 벽면과 잔디광장 양측에는 시민들이 신청한 사진과 영상을 상영하는 미디어 공간이 꾸며졌다. 인천시는 미디어 쇼를 통해 야간 명소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인천애뜰은 방문, 우편, 이메일을 통해 신청 후 이용 가능하다. 사용료는 1㎡당 1시간에 10원으로 잔디마당(3천160㎡) 전체를 2시간 빌릴 경우 이용료가 6만3천원이다. 인천애뜰 잔디광장은 공공청사 부지에 해당하기 때문에 집회는 열 수 없고, 기존 미래광장 부지였던 분수광장에서는 개최가 가능하다.인천시 관계자는 "차도와 담장에 둘러싸여 있던 시청이 시민 누구나 산책하고 뛰어놀 수 있는 넓은 잔디밭으로 재탄생했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9-10-31 김민재

법무부 오보기자 출입제한 논란커져… 언론노조 반대 표명

법무부가 '오보를 쓴 기자의 검찰청사 출입을 제한하겠다'는 내용의 새 공보기준 발표했다가 논란이 커지고 있다. 급기야 법무부는 '의무사항이 아니라 재량사항'이라고 해명하고 나섰다.법무부는 31일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출입제한 조치는 인권을 침해하는 중대한 오보가 명백하게 실제로 존재해야 검토 가능하다. 조치 여부를 판단하는 주체는 각급 검찰청의 장"이라고 말했다.이어 "지금까지 운영 실무를 토대로 각급 검찰청과 출입기자단의 자율적 협의를 통해 '인권을 침해하는 중대한 오보가 무엇인지에 대한 기준'이 합리적으로 마련돼 운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이와 관련, 전국언론노동조합이 피의사실 공표를 막는다는 명목으로 법무부가 마련 중인 '형사사건 공개금지에 관한 규정안'(법무부 훈령)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언론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개혁의 대상인 검찰이 오보 판단의 권한을 행사하고 (기자의 검찰청) 출입까지 제한하려 하는 것은 의도와 방법 모두 의심하고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이어 "법무부는 '검찰이 허락한 기자와 매체만 검찰이 내놓는 보도자료만 진실인 것처럼 써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면 지금 당장 이 규정안을 철회해야 옳다"고 촉구했다.한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개혁 방안으로 추진한 '인권보호수사규칙'이 이날 공포됐다. 이 규칙은 12월1일부터 시행된다.1회 조사는 12시간을 넘기면 안 되고 식사·휴식 시간을 제외한 실제 조사시간은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한 차례 조사가 끝나고 8시간이 지나기 전에는 다시 조사하지 못하도록 했다. 소년인 경우 전체 조사시간은 8시간, 실제 조사시간은 6시간으로 제한된다./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

2019-10-31 조영상

기자협회 "법무부 공보훈령은 언론통제 시도…즉각 중단하라"

한국기자협회는 법무부가 피의사실 공표를 차단하기 위해 마련 중인 '형사사건 공개금지에 관한 규정안'(법무부 훈령)에 대해 "언론 통제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며 반발했다.협회는 31일 성명을 통해 "법무부의 이번 훈령이 언론에 대한 과도한 제한이라고 판단한다"며 "이 훈령이 시행되면 수사 기관에 대한 언론의 감시 기능은 크게 무력화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협회는 "특히 오보에 대해 명확히 규정조차 하지 않고 오보를 낸 기자에 대해 검찰청사 출입을 제한하는 규정은 매우 우려스럽다"며 "법무부의 자의적 판단으로 정부에 불리한 보도를 한 언론사에 대해 출입제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얼마든지 열려 있다"고 지적했다.협회는 법무부가 의견수렴 과정도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협회는 "의견수렴 과정에서 내용이 지나치게 일방적이고 납득할 수 없다는 의견을 냈지만 불합리한 내용이 거의 수정되지 않았다"며 "보도에 따르면 대한변호사협회는 의견 회신을 한 적이 없다고 했고, 대검도 검찰에서 취할 조치가 아니라는 의견을 법무부에 전달했지만 무시됐다"고 밝혔다.협회는 "형사사건 공개 금지를 통해 우리 사회가 얻는 것과 잃는 것에 대해 사회적 논의를 통한 합의가 먼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법무부의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은 수사 중인 사건 관계인 등의 명예를 훼손하는 오보를 낸 기자의 검찰청사 출입을 제한하고, 검사나 수사관들이 기자와 접촉하지 못하게 하는 등 기자들의 취재를 대폭 제한하는 내용을 담았다. /연합뉴스

2019-10-31 연합뉴스

故 김홍영 검사는 검찰서 1년3개월간 무엇을 보았나

김홍영 검사는 서울남부지검에 부임한 지 1년 3개월 만인 2016년 5월 세상을 등졌다. 당시 검찰은 김 검사가 과도한 업무와 상관의 폭언 폭행에 시달리다 사망한 것으로 결론 내렸고, 직속 상관이던 김대현 부장검사를 해임하는 것으로 사건을 종결했다.검찰 내부망, 소셜미디어, 그리고 언론을 통해 끊임없이 검찰 조직을 비판한 임은정 검사는 이를 즈음한 남부지검 분위기를 정리한 '비망록'을 썼다. 이에는 김 검사가 사망한 2016년 남부지검 풍경이 고스란히 기록됐다.2015년 4월 남부지검 형사제1부에 부임한 고인은 같은 달 9일 환영 회식에 참석했다. 그리고 당일 당시 부장검사가 후배 여검사를 성추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또 당시 남부지검에서는 또 다른 검사가 후배 검사를 강제 추행하는 등의 성범죄를 비롯한 검찰 내 비위가 광범위하게 일어났지만 징계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오히려 퇴직수당까지 챙겨갔다고 한다.이 글에서는 검찰이 한 검사의 죽음을 대하는 방식도 엿볼 수 있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김 검사 사망 이후 남부지검 자체 조사에 대한 비판부터 당시 김진모 검사장과 조상철 차장검사가 책임자 처벌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까지 쓰였다.KBS 1TV 시사 프로그램 '시사직격'이 다음 달 1일 밤 10시 '검사 고(故) 김홍영의 증언' 편을 방송한다고 30일 예고했다.제작진은 김 검사의 유족도 만났다. 3년이라는 세월을 지나 처음 카메라 앞에 선 고인의 아버지 김진태 씨는 아직 아들의 죽음을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김 씨는 "업무 스트레스와 상사의 괴롭힘이 죽음의 전부일까, 아들을 죽음에까지 이르게 했던 또 다른 이유가 있지는 않았을까"라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고 한다. /연합뉴스

2019-10-30 연합뉴스

"더이상 악플 안돼" vs "표현의 자유 억압"

박대출 의원 등 법 개정안 내놔아이디·IP 공개… 책임성 강화포털 '뉴스 개편' 선제적 움직임'더 이상의 악플은 없어야'vs '표현의 자유'일명 '설리법'이라 불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하·정보통신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속속 발의되는 등 인터넷 댓글 실명제를 도입하자는 움직임이 확산되자 이를 두고 네티즌 간 의견이 분분하다.박대출 의원(자유한국당·경남 진주)은 지난 25일 악플 근절을 위해 '인터넷 준실명제'를 도입하는 내용을 담은 정보통신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엔 댓글 아이디 전체를 공개하고, IP를 드러내 온라인 댓글 작성자의 책임의식을 높이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 표시 의무를 부과해 각 포털별로 다르게 이뤄지던 아이디 공개 정책을 통일하도록 명시했다.이렇게 댓글 아이디 전체가 공개되고 IP가 드러나면 악성댓글 뿐 아니라 설리의 개인정보가 담긴 소방 출동보고서 유출과 같은 사건(10월 15일자 인터넷보도)도 방지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것. 박선숙 의원(바른미래당)도 정보통신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엔 불법정보에 혐오 표현 등을 포함하고, 이용자 요청이 있으면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혐오 표현 등을 삭제하도록 돼 있다.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양분되고 있다. 찬성하는 쪽은 익명성에 숨어 누군가를 비방하고, 모욕하는 행위는 근절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실명제 도입에 찬성하는 의견이 69.5%에 달했다. 실명제 도입을 청원하는 국민 청원이 줄을 잇기도 했다.반대하는 쪽은 실명제가 인터넷상 명예훼손이나 모욕 행위를 막지 못하고, 건전한 비판이나 일반적인 의사 표현까지도 위축한다고 주장한다. 실명이 공개된 페이스북 등에서도 악플과 모욕은 만연하다는 것이다. 실제 헌법재판소는 2012년 인터넷실명제를 위헌으로 판결 했다. 당시 헌재는 위헌 사유로 "표현의 자유를 사전에 제한하면 의사 표현 자체를 위축하게 하고, 자유로운 여론 형성을 방해한다"를 들었다.이런 논란 속에서 포털사이트가 자발적으로 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칼을 빼 든 건 다음카카오다.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뉴스 및 검색 서비스 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공론장인 댓글창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을 줄이겠다"며 연예뉴스 댓글을 폐지하고, 올해 말까지 인물 관련 검색어도 폐지하겠다고 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

2019-10-29 김동필

신문윤리위원회 세미나 "사실과 의견의 구분으로 신문의 신뢰성 확보"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이사장·김기웅 한국경제 사장)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제주 KAL호텔에서 '객관보도와 신문의 신뢰성-보도기사의 사실과 의견구분'을 주제로 중앙 일간신문 편집국장급 세미나를 개최했다.이재진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세미나는 김사승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교수의 주제논문 발표와 김자혜 소비자시민모임 상임고문, 장인철 한국일보 논설위원의 지정자 토론, 종합 토론으로 이어졌다.김사승 교수는 "'기자는 사실과 의견을 명확히 구분하여 보도기사를 작성해야 한다. 또한 기자는 편견이나 이기적 동기로 보도기사를 고르거나 작성해서는 안 된다'는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 1항은 저널리즘 연구자에게 중요한 연구과제들을 제시해준다"며 "최근 몇 년 사이 의견성 기사 및 제목의 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런 문제가 언론의 신뢰도 하락에 일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김 교수는 "저널리즘의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의견으로부터 사실의 분리에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스캐닝(취재기자가 현장에서 이용할 원자료 정보를 가져오는 것)→코딩(원자료 정보에 구조와 관련성을 부여해 불확실성과 애매성을 줄이는 것)→추상화(특정한 의미와 구체성을 일반적이고 압축적인 지식으로 변형시켜 뉴스사실의 가치를 부여하는 데스킹)라는 뉴스생산 과정에서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했다.토론자 김자혜 상임고문은 "기사에서 사실과 의견의 혼재가 심각하다"며 "팩트파인딩(fact finding·사실인정)을 통해 공정하고 선명한 정보를 제공해야 신뢰도가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장인철 논설위원은 "뉴스 구성에서 기자들의 주관적 개입이 이미 임계점을 넘었다"면서 "스토리텔링 시대 사실과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에서 퀄리티 저널리즘의 보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류규하 신문윤리위원회 심의실장은 "사실의 전달은 기사의 본령과도 같다"면서 "기사에 분석과 평가가 들어가더라도 사실을 왜곡하면 절대 안된다"고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 1항의 본질적 가치와 언론의 공적 역할을 강조했다./강희기자 hikang@kyeongin.com/한국신문윤리위원회 제공

2019-10-28 강희

[우리학교 인터넷신문 만들기 기획 공모전]교육 선진국 핀란드처럼… 미래 세대 '관점 있는 뉴스' ABC

경인일보 주최·글로벌에듀 주관정보가치 선별 '미디어 리터러시' 훈련도내 70여개팀 예선… 8개팀 본선 올라취재·편집 등 참신한 아이디어 돋보여"유럽 각국은 초등학교 정규과정 포함"'내 손으로 만드는 우리학교 뉴스'.경인일보가 주최하고 글로벌에듀가 주관,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교육청, 에듀팡이 후원하는 '2019 우리학교 인터넷신문 만들기 기획 공모전'이 26일 경인일보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우리학교 인터넷신문 만들기 공모전은 하루에도 수만의 뉴스가 범람하는 미디어 홍수 속에서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미디어 정보를 분석하고 뉴스가치를 선별하는 훈련인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내 중·고등학교 70여 개 팀이 참여해 치열한 예선전을 치렀고 본선에 부림중학교Ⅰ,Ⅱ·신성중학교·부안중학교·비산중학교 등 중등부 5팀과 인덕원고등학교·양명고등학교·청심국제중고등학교 등 고등부 3개팀, 총 8개팀이 올랐다.또 조광희 경기도의회 제2교육위원회 위원장을 심사위원장으로, 김주영 경기도교육청 대변인과 공지영 경인일보 사회부 차장이 함께 심사를 맡아 '신문과 소통에 대한 이해' '기자의 역할에 대한 이해' '취지와 방향' '구성과 운영' '설득과 전달' 등 5가지 항목을 중심으로 기획안을 평가했다. 본선에 오른 5개팀은 한 팀당 5분씩 자신들이 기획한 '우리학교 인터넷 신문'을 발표했는데 구체적인 취재 및 편집 방향은 물론, 학생만의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돋보였다.불꽃튀는 경쟁을 통해 중등부 대상은 부림중학교 오민지, 이병호, 이연수, 신정훈 학생이, 최우수상은 부림중학교 김민송, 박시은 학생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우수상은 부안중학교 고윤재, 박채은 학생이, 장려상은 신성중학교 이지수, 나소정 학생과 비산중학교 박단휘 학생이 수상했다.고등부 대상은 인덕원고등학교 최유진, 이하진, 박순영, 권수연 학생이, 최우수상은 청심국제중고등학교 박교리, 손어진, 홍현석, 이재은 학생이, 우수상은 양명고등학교 엄찬호, 문다주 학생이 수상했다.엄태민 글로벌에듀 대표는 "미디어 리터러시는 미국을 비롯해 교육선진국이라 불리는 핀란드 등 유럽 각국에서 초등학교 정규과정에 포함시킬 만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경기도의 수많은 학생들도 스스로 인터넷 신문을 기획·운영하면서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미디어 리터러시 훈련을 통해 언론 정보를 바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지난 26일 경인일보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회 우리학교 인터넷 신문 만들기 기획 공모전'에서 수상팀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9-10-27 공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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