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스타그램, '가짜 팔로워·좋아요·댓글' 퇴출… 전쟁 선포

사진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인스타그램이 가짜 팔로워, 좋아요, 댓글을 퇴출한다. 인스타그램의 모기업인 페이스북이 허위 정보와 조작 등으로 비판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단속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자들에게 신뢰를 심어주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인스타그램 측은 이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최근 '제3의 앱'을 이용해 인위적으로 팔로워를 늘리는 등 인기도를 끌어 올리려는 계정들이 있다는 사실을 안다"며 "오늘부터 가짜 좋아요, 팔로우, 댓글을 솎아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스타그램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이용해 제3의 앱으로 만들어낸 가짜 좋아요, 팔로우, 댓글 등 '가짜 활동기록'을 구별하고, 이를 계정주에게 통보 후 삭제할 방침이다. 계정주가 모르는 사이 문제가 되는 앱과 연결된 경우에는 비밀번호를 바꾸면 접속을 차단할 수 있다고 인스타그램은 설명했다.앞서 페이스북은 올해 4~9월 가짜 계정 15억 개를 삭제하고, 테러선동 콘텐츠와 음란물을 합쳐 약 2억개를 제거했다. 트위터도 지난 7월 가짜 계정을 뿌리 뽑기 위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였다. /김지혜기자 keemjye@kyeongin.com인스타그램 가짜 팔로워·좋아요·댓글 퇴출.

2018-11-20 김지혜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 "세월호 당일 노래방 법인카드 결제 거듭 사과"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가 세월호 참사 당일 노래방에서 회식 후 법인카드를 사용한 사실을 인정하며 거듭 사과했다. 양 후보자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 참석, 관련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이철희(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요청에 이같이 답했다.양 후보자는 "세월호 참사 당일 노래방 (회식) 참석 문제로 지난번 청문회, 국정감사, 그리고 오늘까지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을 초래한 데 대해 국민께 송구하다"고 밝혔다.양 후보자는 이어 "세월호 참사 당일 노래방에서 제 법인카드가 사용됐다는 지적을 받고 당혹스러웠다. 이후 최대한 그 기억을 떠올리기 위해 그날 저녁 회식에 참석했던 증언자들의 증언을 다 듣고 이렇게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다만 당시 회식에 참석자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노래방에서 16만 원 상당의 비용을 자신의 법인카드로 결제했지만, 그곳에서 술을 마시거나 노래를 부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또 "참사 당일 그런 모임을 가진 것은 부적절했다고 생각해 세월호 유족께 사과드렸고 국민께도 다시 송구하다고 말씀드린다"며 "이 사건을 더 엄격한 기준을 세우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현재 KBS 사장인 양 후보자는 지난 3월 30일 과방위 인사청문회를 거쳐 취임했다. 그는 앞서 해임된 고대영 전 사장의 잔여 임기(오는 11월 23일까지)를 수행 중이다.양 후보자는 이번 청문회 이후 대통령 재가를 받으면 사장직을 연임하게 된다. 임기는 11월 24일부터 3년이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gn.com양승동 KBS사장 후보자가 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KBS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11-19 박주우

'한잔하고 캬~' 음주장면 광고 퇴출… 정부 '제2의 윤창호 방지' 규제 강화

미성년자 콘텐츠 앞뒤 방송 불가홍보송 금지, 이르면 2020년부터정부가 최근 음주운전으로 사망한 '제2의 윤창호 비극'을 막기 위해 주류광고서 음주 장면을 퇴출키로 했다.정부는 이르면 2020년부터 주류광고에서 광고모델이 술을 직접 마시는 장면이 금지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광고가 음주를 유도하고 미화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정부는 이와 함께 공공기관과 아동·청소년 보호시설을 법적 '금주구역'으로 지정하는 등의 음주 폐해 예방정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정부는 이날 이런 내용을 담은 '음주 폐해예방 실행계획'을 발표했다.계획에 따라 정부는 우선 인터넷TV(IPTV)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새로운 미디어 환경을 고려해 주류광고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에 규정된 광고기준을 법 조항으로 승격하고, 기준의 적용을 받는 대상을 '주류 제조·수입·판매업자'로 명확히 할 방침이다. 정부는 특히 미성년자가 볼 수 있는 콘텐츠 앞뒤에는 주류광고를 붙일 수 없게 했다. 주류광고에는 광고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노래도 삽입할 수 없다. 광고 노래 금지는 현재 TV·라디오 광고에만 적용되고 있다. TV에만 적용되던 주류광고 금지 시간대(오전 7시∼오후 10시)를 DMB, 데이터 방송, IPTV에도 적용하고, 술병에 표기되고 있는 과음경고 문구를 주류광고에도 넣도록 기준을 강화한다. 주류회사가 후원하는 행사에서는 제품 광고를 할 수 없고 후원자 명칭만 사용해야 한다. 지하도와 공항, 항만, 자동차, 선박 등의 교통시설이나 교통수단에도 주류광고를 부착할 수 없다. 한편, 통계청의 사망 원인에 따르면 지난해 알코올성 간 질환 등 알코올 관련 사망자 수는 총 4천809명으로, 하루 평균 13명이 술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18-11-13 김종찬

[경기도 문화 양극화 디지털로 풀다·(4)]알차게 만든 경기도 문화플랫폼 ggc

글·그래픽 가득 메우던 기존 방식 탈피박물관등 직접 업로드 가능하도록 제작2074개 자료 누적… 여행가이드 역할도소외지역 포용하는 시스템 궁극적 목표'ggc' 아직은 생소한 이름이지만, 경기문화재단이 현재 활발하게 구축 중인 '문화콘텐츠플랫폼'이다.'ggc.ggcf.kr'을 주소창에 입력해 들어가면 지금까지 보았던 공공기관의 홈페이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화면 초기부터 정보를 알리는 글과 그래픽이 화면을 가득 메우는 기존의 방식을 탈피했다. 홈페이지 메뉴를 알리는 단어 몇 개를 제외하면 눈에 띄는 것은 '사진'이다. 흡사 젊은 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SNS를 보는 느낌이 들 만큼 직관적으로 홈페이지가 구성됐다. ggc는 경기문화재단과 도립뮤지엄이 생산하는 문화콘텐츠 뿐 아니라 경기도 전역에 산재된 문화콘텐츠를 총체적으로 볼 수 있는 플랫폼이다. ggc는 도내 각 지자체가 운영 중인 문화재단, 공연장, 미술관, 박물관 등에서 직접 자신들의 문화콘텐츠를 올리는 시스템으로 구성됐고 현재까지 2천74개의 콘텐츠가 누적됐다. 초기단계인 현재는 재단 내 전담팀이 꾸려져 지자체 문화기관들이 콘텐츠를 올릴 수 있도록 돕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자발성에 기초해 콘텐츠를 운영하는 방식이 진행될 것이다. 우선적으로 공공 문화기관들의 활동이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사립미술관, 동네서점 등 민간에서 생산 중인 문화콘텐츠도 자유롭게 게재될 수 있도록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수많은 콘텐츠가 경기도 안에서 생산되고 있지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사장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기 위함이다.현재 ggc 플랫폼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재단 미디어마케팅팀 황록주 학예연구사는 "ggc는 판을 벌리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경기도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플랫폼을 재단이 구축해두고 도내에서 문화콘텐츠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문화를 공유하고 즐기는 게 목표다. 실제로 기초 지자체 문화기관의 홍보담당자를 만나보면 생산한 문화콘텐츠를 알릴만한 창구가 없거나, 적은 인력과 예산으로 온라인 채널을 운영할 여력이 없다는 호소가 많았다. 그래서 ggc는 사진과 글을 일반적인 게시판에 올릴 수 있는 간단한 스킬만 가지고 있어도 ggc에 문화콘텐츠를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최대한 쉽게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또 주목해야 할 점은 정보의 깊이다. 첫 화면 절반을 차지하는 큰 글씨의 메뉴를 따라 들어가거나, 혹은 마음에 드는 사진을 클릭해보면 해당 문화콘텐츠의 내용이 충실하게 기재돼있고 꽤 감각적으로 편집돼 읽는 재미까지 더했다. 홈페이지 하단에는 'ggc 캘린더'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문화행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고, 문화콘텐츠와 먹거리, 숙소 등의 정보를 공유하며 경기도 문화여행의 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다. 단순히 행사일시와 장소, 제목 정도만 공유하는 수준을 넘어서 이용자 스스로 '스토리텔링'을 시도할 수 있게 구성된 것. '블로그'처럼 콘텐츠를 생산한 이는 직접 입맛에 맞는 글과 사진을 올릴 수 있고, 정보를 취득하려는 이는 깊이있게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질 수 있다.아직 온라인상의 ggc는 '개발'단계다. 플랫폼에 콘텐츠가 꾸준히 쌓여야 하고 자연스럽게 공공과 민간 모두에게 알려져 사용자와 이용자가 늘어나야 한다. 그러려면 기다림의 시간과 노력, 지속적인 지원이 필수다. 짧은 시간이지만 그럼에도 반짝이는 결과물도 보이고 있다. 오프라인을 통해 경기도문화여행을 안내하는 'ggc가이드' 1,2권을 출간했고 경기도내 공·사립 뮤지엄을 알리는 'ggc 뮤지엄/전시관 가이드'를 제작해 공항이나 도내 관광명소에 배포했다. 경기도 문화를 집약하고 알리는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는 셈이다.특히 ggc 플랫폼의 궁극적인 목표는 문화소외지역을 포용하는 경기도 문화 공유 시스템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그리고 차근차근 실행에 옮기고 있는데 이는 이미 '스마트 교육사업' 등을 시도하며 도농지역의 학교, 병원 등과 연계해 다양한 교육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수어장대. /ggc 홈페이지 제공ggc 홈페이지(왼쪽부터)사기장 백자 보유자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41호 서광수 선생·주물장 보유자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45호 김종훈 장인.문화콘텐츠플랫폼 'ggc'에서는 문화유적지 트레킹 코스를 추천하는등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사진은 남한산성 등산로 1코스.'ggc'에서는 무형문화재 작품의 사진도 쉽게 볼 수 있다. 사진은 청동 은입사 인동당초 용문합. /경기무형문화재총연합회

2018-11-13 공지영

방통위, 음란물 유통 '위디스크' 웹하드에 과징금 강화 부과 방안 추진

정부가 경찰에게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위디스크'·'파일노리' 등 불법 음란물을 유통하는 웹하드에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조만간 내놓을 전망이다.13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는 음란물 유통 사업자에 부과하는 과태료를 현행 최고 2천만 원에서 상향하면서,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방통위는 특히 휴대폰 단말기 보조금 불법 지급 등 금지행위를 한 이동통신사 등에 과징금을 물리는 것과 같이 웹하드 업체 또한 위반 행위에 따라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 뒤 연내 국회와 법안 개정 협의에 착수한다는 목표다.또 웹하드 업체와 영상을 삭제해주는 디지털 장의사 업체, 필터링 업체 등이 결탁해있다는 '웹하드 카르텔'에 대해서도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방통위가 음란물 유통 웹하드에 대한 제재를 강화키로 한 것은 최근 사회적 문제를 야기한 양 회장의 위디스크 등 웹하드 업체들이 음란물 유통 방조를 넘어 불법 음란물 유통부터 삭제까지 전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카르텔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는 의혹이 커졌기 때문이다.웹하드에 유통되는 불법 음란물 삭제·차단 건수는 상시점검이 처음 시행된 지난 2016년 4만7천81건에서 지난해 9만5천485건으로 급증했고, 올해 7월 현재까지 9만4천656건에 달해 연간으로 10만건 상당이 될 추정된다.방통위가 지난 9월 5일까지 100일간 집중 점검한 결과 웹하드 50여곳(사이트 100여개)에서 디지털성범죄 영상물 유통사례가 적발됐다.쉐어박스와 미투디스크 등을 운영하는 '기프트엠'이 약 2천500건으로 가장 많았고, 자체 법무팀을 둔 '위디스크'도 적발건수 50위권에 들었다.이에 방통위는 디지털성범죄 영상물 총 8천310건을 삭제했으며, 디지털성범죄 영상물을 유포해 부당한 이득을 취한 상습 유포자 333개 아이디(3천706건)에 대해 형법상 음란물 유포죄 등으로 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불법성을 판단하기 어려운 583건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했으며, 해당 영상물 내 불법 광고된 '060' 전화정보서비스 회선 607건에 대해서는 기간통신사업자 측에 번호정지·해지를 요청했다.방통위 관계자는 "국정감사에서도 웹하드 카르텔 관련 지적이 많았다"며 "법 개정을 통해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을 국회와 논의할 것"이라고 소개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위디스크 운영사 이지원인터넷서비스 사무실./연합뉴스

2018-11-13 송수은

'고막자극' 광고가 대세… ASMR부터 박보검·헨리 등 뮤비까지

소비자의 눈보다 '귀'를 자극하는 광고가 대세다. 톱스타를 앞세워 화려한 영상으로 소비 욕구를 자극하는 기존의 방식을 뛰어넘어, 뮤직비디오 방식을 취하거나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를 활용한 광고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13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광고가 뮤직비디오형으로 제작되고 광고 관련 음원과 정식 뮤직비디오가 별도로 공개되는 사례들이 최근 나타났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올해 가을·겨울(F/W) 시즌 광고의 모델로 배우 박보검을 내세워, 청춘남녀의 러브스토리를 담은 뮤직비디오 광고를 제작했다. 박보검이 '별보러가자' 노래를 불렀고, 광고이지만 실제 뮤직비디오처럼 3분 길이로 영상이 제작돼 유튜브 등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음원으로도 제작돼 음원사이트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게 했다.이번 뮤직비디오형 광고는 전날 기준으로 유튜브 조회 수 544만 건, 음원사이트 멜론과 원더케이(1theK)에서의 조회 수는 합산 193만 건을 돌파했다. SK브로드밴드의 광고모델인 가수 헨리 역시 이 광고와 관련한 자작곡 '헤이 브로'(hey bro)를 음원으로 제작하고 뮤직비디오도 찍었다.SM C&C 광고사업부 이영실 팀장은 "광고의 핵심 타깃층인 젊은 층의 생활패턴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음악 콘텐츠를 광고에 접목해, 고객과 유대감을 형성하고 주목도를 높이는 효과를 내려는 것"이라고 광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ASMR를 활용한 광고도 소비자의 귀를 자극하며 주목을 받는다. ASMR는 주로 청각을 중심으로 하는 시각적, 청각적, 촉각적, 후각적 자극에 반응해 나타나는 심리적 안정감이나 쾌감 등 감각적 경험을 일컫는 용어다. 가령 올해 상반기 개그맨 김준현이 출연한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통 광고는 ASMR 효과로 소비자들에게 제품과 브랜드를 강력히 각인시켰다는 호평을 광고업계로부터 받았다.이 광고에는 실제 음식이 등장하지 않지만 광고모델이 맛있게 치킨을 뜯어 먹는 ASMR 소리만으로 소비자들의 침샘을 자극한다./김지혜기자 keemjye@kyeongin.com고막자극 광고 대세. /아이더, SK브로드밴드 뮤직비디오 광고 캡처

2018-11-13 김지혜

"방통위, 지상파 방송 중간광고 도입 허용 안돼"

한국신문협회가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지상파 방송 중간광고 도입 방침에 반발하고 나섰다.협회는 12일 성명을 내고 "방통위가 가상·간접광고, 광고총량제 등에 이어, '지상파 특혜 일변도 정책'의 완결판을 내놓은 셈"이라고 비판했다.협회는 "방송사들이 수년간 광고 매출 감소를 들어 중간광고를 요구해온 것은 낯 뜨거운 처사다. 더욱이 총매출은 감소하지도 않았다"며 '2017년 방송산업 실태조사 보고서'를 근거로 들었다. 이 보고서는 지상파 광고 매출이 2011년 2조3천754억원에서 2016년 1조6천228억원으로 7천526억원 줄었으나, 같은 기간 자회사를 포함한 지상파 전체 매출은 3조9천145억원에서 3조9천987억원으로 842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협회는 지상파 방송사들에 특혜가 계속됐지만 콘텐츠 질과 시청률 등이 과거보다 나아진 게 없다며 방송사들에도 책임을 돌렸다. 그러면서 "신문협회 조사연구 결과(2017년), 중간광고가 도입될 경우 지상파방송은 해마다 1천114억∼1천177억원의 수익을 올리지만 신문광고비는 해마다 201억∼216억원씩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매체 간 불균형이 심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협회는 "방통위가 지상파의 압박에 떠밀려 중간광고 도입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방송사의 철저한 자구 노력이 있고 나서 지상파 중간광고가 타 매체와 국민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제시하고, 이에 대한 국민적 동의와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18-11-12 강기정

"쉽고 재미있게… 국민과 쌍방향 소통"… 민주당, 유튜브채널 '씀' 방송국 오픈

더불어민주당은 11일 국민과의 소통 강화 창구인 유튜브 채널 '씀'을 공개하고, 영상 제작 방송국의 문을 활짝 열었다. '씀'은 '쓸모있다'·'쓰다'·'쓰이다'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 지하 1층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씀'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홍보 영상물 제작 활동에 들어갔다.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인사말에서 "요즘 들어 미디어가 다양해져 많은 사람이 쉽고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이 많이 개발됐다"며 "모든 의원과 당직자들이 국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간명하면서 재미있게 전하는 좋은 미디어를 만들어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당의 상징색인 파란색 바탕에 '씀' 글자가 쓰인 케이크의 촛불을 끄는 것으로 새로운 대국민 소통 수단의 출범을 축하했다. 개소식에선 이 대표의 일정과 관련한 '미공개 영상'과 박주민·박경미·박정(파주을) 의원이 출연해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을 위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대표는 '댓글에 답하기'에서 '가짜뉴스 올렸다고 유튜브를 고발했는데 유튜브를 이용해 영상 홍보를 하려고 한다'는 댓글에 대해 "우리는 진짜만 다루고 진정성 있는 내용만 다루도록 하겠다. 그렇게 안 하면 퇴출시키겠다"고 강조했다.민주당이 후발주자로 유튜브에 나선 데 대해선 "(자유한국당에서) 전원책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과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싸운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우리 것도 잘 알리고, 유튜브를 통해 상대방의 흐름도 잘 짚어보는 쌍방향 소통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하고 (한국당과) 비교하지 말라"며 "내용으로 보면 안 봐야 할 내용들이 있는 것이고, 우리는 안 보면 손해인 것들이다. 전혀 비교 대상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민주당은 앞으로 유튜브 채널인 '씀'을 통해 소속 의원 2인 1조 '정치수다쇼', 의원생활 관찰일지 '브이로그' 등의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권칠승(화성병) 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은 "새로 개설한 '씀'은 전략적으로 국민에게 다가가는 채널"이라며 "민주당을 알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우리가 알고 싶은 콘텐츠를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의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지하에 마련된 '씀' 방송국에서 오픈 축하케이크의 촛불을 끄고 있다. 채널명 '씀'은 '쓸모 있다, 쓰다, 쓰이다' 등 다양한 의미를 내포한 것으로 정형화된 틀에 갇히지 않는 젊고 역동적인 당의 정체성을 반영했다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민주당은 앞으로 유튜브 채널인 '씀'을 통해 소속 의원 2인 1조 '정치수다쇼', 의원생활 관찰일지 '브이로그' 등의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8-11-11 김연태

저물어가는 TV의 시대…"40대도 모바일로 영상 더 많이 봐"

영상 시청 수단으로 모바일 기기가 뜨고 TV가 지는 현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그 연령대가 중장년층으로 점점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11일 디지털 마케팅 업체 메조미디어의 '2018 디지털 동영상 이용 행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일주일 평균 기기별 동영상 시청 비중을 묻는 질문에 40대의 36%가 모바일 기기, 34.7%가 TV라고 답했다. 모바일 기기는 연령대가 어려질수록 애용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10대에서는 모바일 51.3%, TV 13.9%로 거의 4배 차이가 났다. 10∼50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TV를 더 많이 보는 세대는 50대(모바일 29.1%·TV 39.1%) 뿐이었다. 전체로 보면 모바일 42%, PC 32%, TV 26%였다. 응답자의 58%는 1년 전보다 TV 시청 시간이 줄었다고 답했다. 30대에서 TV 시청 감소 응답 비율은 76%에 달했다. TV를 시청하지 않는 이유는 'PC·모바일 등 다른 기기로 시청하기 때문'이 가장 많았고,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볼 수 없어서', 'TV가 없는 곳에서 동영상을 주로 시청해서' 등이 뒤를 이었다.모바일 동영상 앱은 정보 검색의 영역까지 잠식하고 있었다. 10대는 인터넷에서 원하는 정보를 찾고자 검색을 할 때도 포털 사이트(33.7%)보다 유튜브(35.7%)를 애용했다.응답자의 일주일 평균 동영상 콘텐츠 시청 시간은 평균 9.2시간이었다. 10대가 13.2시간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9.7시간, 30대 10.1시간, 40대 8.0시간, 50대 7.6시간 등이었다.이 조사는 전국 15~59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20일부터 10월1일까지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연합뉴스

2018-11-11 연합뉴스

모바일 기기 뜨고 'TV 진다'… 40대 "모바일로 영상 더 많이 봐"

모바일 기기가 뜨고 TV가 지는 현상이 중장년층에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디지털 마케팅 업체 메조미디어의 '2018 디지털 동영상 이용 행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일주일 평균 기기별 동영상 시청 비중을 묻는 질문에 40대의 36%가 모바일 기기, 34.7%가 TV라고 답했다. 모바일 기기는 연령대가 어려질수록 애용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10대에서는 모바일 51.3%, TV 13.9%로 거의 4배 차이가 났다. 10∼50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TV를 더 많이 보는 세대는 50대(모바일 29.1%·TV 39.1%) 뿐이었다. 전체로 보면 모바일 42%, PC 32%, TV 26%였다.응답자의 58%는 1년 전보다 TV 시청 시간이 줄었다고 답했다. 30대에서 TV 시청 감소 응답 비율은 76%에 달했다. TV를 시청하지 않는 이유는 'PC·모바일 등 다른 기기로 시청하기 때문'이 가장 많았고,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볼 수 없어서', 'TV가 없는 곳에서 동영상을 주로 시청해서' 등이 뒤를 이었다.모바일 동영상 앱은 정보 검색의 영역까지 잠식하고 있었다. 10대는 인터넷에서 원하는 정보를 찾고자 검색을 할 때도 포털 사이트(33.7%)보다 유튜브(35.7%)를 애용했다.응답자의 일주일 평균 동영상 콘텐츠 시청 시간은 평균 9.2시간이었다. 10대가 13.2시간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9.7시간, 30대 10.1시간, 40대 8.0시간, 50대 7.6시간 등이었다.이 조사는 전국 15~59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20일부터 10월1일까지 온라인으로 이뤄졌다./김지혜기자 keemjye@kyeongin.com메조미디어 '2018 디지털 동영상 이용 행태 조사'. /연합뉴스=메조미디어 제공

2018-11-11 김지혜

"양진호, 직원폭행·동물학대 외에 더 있다…직원 휴대폰 도·감청" 주장

퇴사직원 폭행 및 도검과 활 등을 이용해 동물을 학대한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수년간 직원들의 휴대폰을 도·감청 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8일 탐사보도전문매체인 뉴스타파는 셜록, 프레시안과 공동취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해당 보도에 따르면 양 회장이 해킹앱을 개발, 위디스크와 파일노리 소속 직원들에게 메신저용 앱 '하이톡'을 다운로드하게 했고, 이 하이톡을 깔면 자동으로 해킹앱 '아이지기'가 구동되게 했다.이 해킹앱을 통해 양 회장은 전화통화기록과 메시지 내용, 연락처 등 수만건을 실시간 도·감청했다고 해당 언론사는 보도했다.양 회장이 이처럼 직원 휴대폰을 해킹한 것은 지난 2011년 불법 업로드 혐의로 구속된 이후 회사 내부 제보를 의심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경찰은 언론 보도 전까지 도·감청 사실을 주장한 사건 관련 피해자는 없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내용은 사전에 파악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된 만큼 사실관계를 확인해 수사한다는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언론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먼저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수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7일 오후 '엽기행각'과 '직원폭행' 등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분당에서 체포되어 조사받기위해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압송되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2018-11-08 송수은

[인천언론인클럽 주최 토론회]"분권으로 가는 길, 지방정부가 중심돼야"

자치행정·입법·재정이 핵심중앙 눈치 안보는 권한 필요'애매한 수도권' 인천에 절실 재원 자기결정권 헌법개정을지방분권의 성공을 위해서는 중앙 정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가 우리나라의 중심 세력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안성호 충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7일 인천언론인클럽이 주최한 '인천, 왜 지방분권이 필요한가 토론회'에 주제발표자로 나와 "분권 제도는 중앙정부가 마련하는 것이지만 시행은 인천 등 17개 광역단체와 223개 기초단체가 주도해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그는 지방 분권의 핵심은 자치행정, 자치입법, 자치재정 등 3가지라고 밝혔다. 안성호 교수는 "시민들이 뽑은 시장이 대통령과 중앙정부 허가를 받아가며 일하지 않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권한을 누려야 한다"며 "다만 이를 견제하기 위해서 지방의회도 국회의 입법 기능과 대등한 수준의 자치 입법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이 자신의 운명을 국비와 교부금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지방분권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교수는 "인천시의 운명은 다른 지역이 책임져 주지 않는다는 의식을 갖고 시장과 의회에 강력하게 요구해 시민을 위한 정책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했다.안성호 교수는 인천을 "수도권도 아니고 비수도권도 아닌 애매한 입장에 있지만 반대로 수도권이면서 비수도권일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인천의 이런 특성이 자치 분권을 더 필요로 하는 요인이라고 했다. 그는 "30억원짜리 낡고 녹슨 서울 강남 아파트에 사는 것을 꿈꾸지 않고, 집값은 3억원이지만 생활 여건은 더 좋은 인천에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 진정한 지방분권의 가치"라며 "인천은 도시 인프라와 섬, 해상 등 다양한 자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좀 더 과감한 자치분권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토론자로 나선 박찬훈 인천시 정책기획관은 "연방제에 준하는 자치분권을 위해서는 지방의 행정·재정 권한을 확대하면서 규제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수도권정비법에 묶인 강화와 옹진군을 인천에 맡겨서 스스로 낙후된 곳은 발전시키고, 혼잡한 곳은 규제할 수 있는 권한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박준복 전 참여예산센터 소장은 "지방분권 성공을 위해서는 재원의 자기결정권을 지방에 주는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은호 인천시의원은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전문인력 확충, 지방의회 의정활동 정보공시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인천언론인클럽이 7일 오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주최한 '인천, 왜 지방분권이 필요한가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열띤 토론을 하고 있다. /인천언론인클럽 제공

2018-11-07 김민재

NYT "실리콘밸리 눈에 비친 중국 테크…'벽에 갇힌 정원'"

지난 10여년간 중국 기술력의 비약적인 발전은 미국을 겁먹게 하기에 충분했다.'카피캣' 정도로 얕봤던 중국은 지금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을 보유하고 있고,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스타트업(유니콘) 수도 미국보다 더 많다.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벤처캐피털 가운데 하나인 세쿼이아 캐피털의 중국 지사는 미국 본사보다 더 큰 자금을 굴리고 있다. 마이클 모리츠 세쿼이아 회장은 미국 기업인들에게 "중국의 직업윤리, 야망, 기술의 진보를 배워야 한다"고 촉구할 정도다.'중국 테크의 급성장 배경은 무엇인가', '그들의 기술은 어느 단계까지 도달했는가'를 살펴보기 위해 지난 8월 실리콘밸리 기업 임원들과 벤처캐피털리스트(VC) 등으로 꾸려진 11명의 참관단이 중국의 대표적 테크 단지인 베이징과 선전을 다녀왔다고 한다. 두 도시는 '중국판 실리콘밸리'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뉴욕타임스(NYT)는 6일 '중국 테크 탐방'을 다녀온 이들을 심층 취재해 그들의 중국 기술에 대한 솔직한 평가를 기사화했다. 그들은 중국인의 근면함과 열정, 추진력에는 감탄했지만, 틀에 갇혀 있는 검열 공화국에서 중국의 한계를 본 듯했다.먼저 중국 스타트업들의 아침 9시 출근, 오후 9시 퇴근, 주간 6일 근무를 뜻하는 '996' 원칙에 참관단은 기가 질렸다고 한다."일주일에 최소 6일을 하루 평균 14∼15시간씩 일 한다"는 한 중국 테크 기업 임원의 말에 한 참석자는 "우린 너무 게으르다"고 인정했다.중국 스타트업들의 자금 조달 속도도 실리콘밸리와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실리콘밸리 스타트업들은 18∼24개월에 한 번씩 펀딩을 일으키지만, 중국의 성공한 스타트업들은 6개월에 한 번씩 펀딩을 하며, 1년에 3∼4차례 펀딩을 하는 것도 드문 일은 아니라고 한다.하지만 참관단에 속한 한 VC는 "내가 투자한 회사가 중국 회사만큼 열심히 일하지 않을까 봐 걱정할 것 같지는 않다"면서 "내가 걱정하는 것은 그들이 덜 창의적이지는 않나, 덜 효율적이지는 않나 하는 점"이라고 했다.중국의 인터넷 속도 역시 모바일 결제나 스트리밍 서비스가 일상화될 만큼 빨랐지만 '벽에 갇힌 정원' 같은 느낌이었다고 참관단은 전했다.중국 당국이 자국 업체를 키우고 검열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유튜브, 구글, 블룸버그, 뉴욕타임스 등 미국인들에게는 일상과도 같은 앱들을 금지한 것과 중국 기술기업들이 대부분 중국어만 사용하는 것에서는 분명한 한계를 보았다고 지적했다.중국이 자랑하는 모바일 결제 또한 중국은행의 계좌를 갖고 있어야 하고, 중국 국내 전화를 가진 사람에게만 유용했다. NYT는 "구글은 초창기에 39개 국적자가 참여했고, 40개 이상의 언어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세계와의 관계'라는 측면에서 중국이 실리콘밸리를 따라잡기는 어렵다는 얘기다.일부 참가자들은 "중국 테크 회사들은 실리콘밸리를 흉내 내 큰 사옥에 식당과 체육관, 낮잠을 잘 수 있는 방까지 구비했지만, 그들의 경영 스타일은 여전히 '톱 다운(하향식)'을 선호하고 결과 지상주의에 매몰돼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기술업계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인물이 트래비스 캘러닉 우버 전 CEO라는 점은 중국 기술업계의 인식을 잘 보여준다고 NYT는 전했다. 캘러닉은 공격적이고 독선적인 '성공지상주의' 경영 스타일로 유명하며, 지난해 직원 성 추문 사건과 사내 마초 문화 확산의 주범으로 몰려 사실상 강제 퇴직당했다. 참가자들은 "중국 기업들의 무자비한 성장 추구, 그들이 개발한 기술의 사회적 영향 등에 대한 논의는 이번 방문 때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검열이나 알고리즘에 의한 소셜미디어의 부작용', 사생활 침해 등에 대해 질문하자 중국 기업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기술 자체는 중립적이다. 사람들이 이를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달려있다"는 주장을 폈다고 한다. 과거 실리콘밸리가 했던 답변이고, 현재 실리콘밸리가 대답해야 할 가장 어려운 물음이라고 NYT는 전했다.이들이 방문한 회사나 기관은 거의 예외 없이 출입구에 얼굴인식 장치가 부착돼 있었고, 중국 경찰은 이 카메라로 공공장소에서 얼마나 많은 잠재적 범죄자를 감시하고 체포할 수 있는지를 자랑스럽게 선전했다고 한다.NYT는 "처음엔 카메라의 수를 세기 시작했던 참관단은 자신들의 렌터카 내부에도 소형 카메라들이 설치돼 깜박거리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그리고 시간이 지나자 그들 또한 다른 중국인들처럼 그런 상황에 익숙해졌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2018-11-0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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