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장에서]'가슴 먹먹한 기사' 올해 안썼으면

"새해에는 사건사고 없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또 소외된 이웃이 없는 안전하고 행복한 한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돈 없어 차별받는 세상도 이제는 사라져야 합니다. "지난해는 크고 작은 사고, 안타까운 사고가 잇따랐다. 이에 따라 사후약방문식 각종 법규들이 갖춰졌다. 지난해 2월 28일 소방기본법이 개정됐다. 소방공무원이 소방활동 중에 타인에게 재산상 손해를 입히더라도 소방공무원에게 구상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하는 취지다. 현재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2017년 12월 21일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로 29명이 사망하면서 만들어진 법이다.같은 달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이 또 다시 이슈가 됐다. 간호사 사이의 집단 괴롭힘 '태움'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직장 내 괴롭힘의 심각성을 알렸다. 임차인이 건물주를 망치로 폭행한 사건도 충격을 안겼다. 건물주가 임대차 기간이 만료되자 임대료를 기존보다 크게 올려 문제가 됐고 급기야 임차인은 건물주를 망치로 폭행했다. 이후 정치권이 나서 임대료 인상 범위를 증액 청구할시 차임 또는 보증금 5% 이내로 제한하는 '궁중족발방지법', 지난해 9월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왔다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사망한 윤창호씨의 사건을 계기로 만들어진 '윤창호법', PC방에서 홀로 야간 근무하던 알바생이 살해를 당하면서 만들어진 '야간알바보호법' 등이 시행되거나 발의됐다. 태안화력발전소에서 근무 중 사고로 사망한 비정규직 김용균씨의 사례를 통해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이끌어냈다.지난해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고 많은 희생자를 냈다. 이후 많은 법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그 누군가 희생이 있었고 뒤늦은 움직임이었다.수원에서도 지난해 11월 말 아찔한 화재사고가 발생했다.수원 삼호골든프라자 화재였다.당시 수백여 명이 화재 발생 후 곧바로 대피해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한 여고생이 당시 화재로 인해 도내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고압산소 챔버가 없어 경기도 밖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이후 의식을 찾지 못한 안타까운 사고였다. 이 같은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경기도가 뒤늦게나마 다인용 고압산소챔버 설치를 약속했다. 2019년 새해. 올 한해 부주의나 안전불감증, 사회 불평등 등으로 인해 눈물 흘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후대책이 아닌 철저한 예방책으로, 또 갑질 없는 사회로, 소외된 이웃이 없는 사회로 나아갔으면 좋겠다. 탁상행정도,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도 더 이상은 없었으면 좋겠다./김영래 사회부 차장김영래 사회부 차장

2019-01-01 김영래

'인스타 베스트나인(2018bestnine)' 블핑 제니, 올해 사랑받은 계정 1위…스포츠는 '호날두'

인스타 베스트나인(2018bestnine)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스타들의 한해가 이목을 끈다.인스타 베스트나인(www.2017bestnine.com)은 이번년도 한 해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은 사진 9장을 선정해서 보여주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인스타그램 베스트나인' 사이트에서 이용 가능하다. 먼저 자신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입력한 후 'GET' 버튼을 누르고 기다리면 2018 한 해 동안 가장 인기가 많았던 사진 9장이 나타난다. 해당 이미지는 다운로드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타 SNS에도 공유할 수 있다. 한편 지난 20일 인스타그램 측은 올해 가장 사랑받은 계정의 사용자로 걸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제니는 "앞으로도 인스타그램을 활용해 많은 추억을 공유할 예정이니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빅뱅의 지드래곤은 팔로워 수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드래곤은 2014년부터 5년 연속 팔로워 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드래곤은 2018년 한해 단 15개의 게시물을 올려 총 1657만8048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세계 스타 중에서는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올해 274개의 게시물을 게재해 14억140만2698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보이그룹 기준, 팔로워 수 1위는 방탄소년단(BTS), 걸그룹 블랙핑크였다./이수연 기자 0123lsy@kyeongin.com2018bestnine 인스타 베스트나인/제니 인스타 베스트나인 캡처

2018-12-31 이수연

문제제기부터 해법까지 '한번에'… 이재명 '정책 라이브'

불법사채·공공건설·닥터헬기…선거법 수사때도 진행 올해만 8번이국종 교수·학부모등 일반인 참여의견 수렴 소통·역량 홍보 '효과'道 내부, 정책 적극적 설계 변화도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정책 라이브 방송'이 도정 홍보의 핵심 수단으로 부상했다. 전국 광역지자체 중 오직 경기도에서만 진행되는 '라이브 방송'은 직접 도민들에게 정책 논의 과정을 소개한다는 측면뿐 아니라 이 지사의 정책 능력을 홍보할 수 있는 효율적인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이 지사는 지난 7월 취임 이후 한 달에 한 번 이상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대개 점심시간이나 오후 시간대를 이용해 페이스북 등 SNS에서 도지사와 관련 업무를 다루는 공무원, 전문가, 일반인 등이 참석하는 일종의 정책 토론회를 생방송으로 진행했다.올해만 해도 벌써 8차례의 라이브 방송이 진행됐다. 지난 8월 17일 '전격해부 불법사채 소탕 경기도 작전회의', 8월 27일 '공공건설 전격해부 경기도 공사원가 공개 심층토의', 9월 14일 '불법사채 검거현장 공개 불법 가짜단속 경기도 작전회의' , 10월 12일 '수술실 CCTV 당신의 생각은?', 11월 27일 '24시간 닥터헬기 도입 이국종 교수 협약'이 방송됐다.이달에는 모두 3차례나 라이브 방송이 열렸다. 이달 12일 '학교급식 납품업체 기획수사'에 이어 18일 '건축물 미술작품 설치제도 개선 방안', 28일 '경기도 아이돌봄사업 추진체계 구축방안 토론회'까지 라이브 방송이 집중됐다.취임 이후 이달 초까지 선거법 등에 대한 수사가 광풍처럼 몰아친 시기에도 이 지사는 라이브 방송을 연기하거나 취소하지 않았고, 수사가 마무리된 이후에는 일주일에서 열흘 간격으로 연달아 방송을 진행할 정도로 관심이 컸다.이 지사의 정책 라이브는 문제 제기부터 대책까지 '기승전결'이 갖춰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지사 측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지만 한 시간 안에 결론이 나지 않을 주제는 피한다. 탁상공론이 아닌 실제 정책에 반영되게 하는 것이 방송의 목표"라고 설명했다.방송에 이국종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비롯해 언론사 기자, 전직 국회의원, 미술 작가, 초등학생 학부모 등 다양한 일반인이 참여한다는 것도 특기할 만하다. 이들이 내는 의견을 공무원이 수렴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도민에게 다가가는 도정을 구현하겠다는 취지다.도청 내부에서도 변화의 조짐이 관측된다. 실무 부서에서 다양한 주제를 제기하고 적극적으로 도정 정책을 설계하고 있다는 게 라이브 방송의 긍정적 효과다. 특히 방송에서 제기되는 즉흥 질문에 전문성이 담긴 답변을 내놓는 직원들이 발탁될 기회를 가진다는 면에서 '등용문' 노릇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고위직 승진자 역시 이 라이브 방송에서 실력을 뽐냈다는 점이 인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소문이 파다하다.이와 관련 이 지사 측은 "기초 지자체에서도 정책 라이브 방송의 예산과 진행 사항 등에 대해 문의할 정도로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정책에 자신 있는 정치인만 선택할 수 있는 콘셉트로 내년에도 정책 라이브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도정 홍보의 핵심 수단으로 SNS 채널을 이용해 관련 업무를 생중계하는 '정책 라이브 방송'을 택해 자신의 정책 능력 홍보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8일 이재명 도지사가 도청 집무실에서 '경기도 아이돌봄사업 추진체계 구축 관련 토론회'를 생중계하는 모습. /경기도 제공

2018-12-30 신지영

김포 애기봉 '세계적 평화관광명소' 되나

시, 45억 확보 다양한 콘텐츠 마련전망대구간 생태탐방로 1.5㎞ 조성문화유산 '북한디지털체험관' 건립김포 애기봉에 생태탐방로와 '북한디지털체험관'이 들어선다. 남북평화의종 등 기존 계획과 더불어 애기봉 일대를 세계적인 평화관광 명소로 발돋움시킬 아이템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 사업은 최근 '2018 경기도 정책공모전' 장려상 수상으로 도비 45억원이 확보되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 앞서 시는 문화관광과를 중심으로 전국을 벤치마킹하며 애기봉과 일대 관광콘텐츠 조성사업을 준비해왔다.애기봉 생태탐방로는 경관이 아름다운 전시관~정상 전망대 구간에 완만한 경사의 1.5㎞ 지그재그 코스로 만들고, 6개의 소(小)주제 정원과 휴게시설, 30m 길이의 흔들다리를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전망대 앞에는 한강하구와 북한을 한눈에 조망하는 20m 길이의 유리다리를 조성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체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북한디지털체험관은 고려 수도 개성의 고려황성·선죽교·공민왕릉 등 유네스코지정 문화유산을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3D(3차원) 입체영상으로 재현할 예정이다. 두 사업에는 시비 45억원을 포함해 총 90억원이 투입된다. 2019년 말 준공하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사업과 별개로 2021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새해에 착공한다.시는 한강과 북한을 가까이서 조망할 수 있고 천혜의 역사·문화·생태 자원을 보유한 애기봉을 중심으로 수도권 관광도시로 거듭나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연계해 하성면 태산패밀리파크와 애기봉을 이어주는 도로, 애기봉 주변으로 서해와 한강하구를 보며 달릴 수 있는 해강안 경관일주도로(가칭 평화로) 성동리~용강리 1구간도 새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김포시 애기봉에 들어설 예정인 생태탐방로 조감도. 이보다 앞서 DMZ 녹슨 철조망과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탄피로 만든 '남북 평화의 종'이 조만간 애기봉에 설치된다. /김포시 제공

2018-12-30 김우성

유튜브·페이스북 등 온라인 영상 시청자 10명 중 7명 "중간광고 불편하다"

유튜브나 페이스북 등 동영상을 시청하다 보면 중간에 광고 영상이 나온다. 이러한 '중간광고'에 대해 시청자들은 대체로 불편함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30일 시장조사기관 오픈서베이에 따르면 전국 10∼40대 동영상 시청 경험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 정도는 중간광고에 대해 '보기 불편하다'는 데 동의했다. 조사 대상의 3분의 1 정도에 해당하는 32.5%는 '매우 불편하다'고 응답했으며 '불편하다'는 응답이 35.1%였다.'보통'이라고 답한 사람은 조사 대상자의 24.8%를 차지했으며 '불편하지 않다'는 응답자는 7.5%였다.오픈서베이는 "10대보다 20·30대에서 동영상 중간광고에 대해 불편하다고 인식하는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조사 대상자들은 대부분 중간광고 부분을 시청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62.8%는 중간광고가 나오면 바로 '스킵'(skip) 버튼을 눌러 광고를 넘겨버린다고 대답했으며, 26.8%는 광고 일부를 보고 넘긴다고 답했다.이밖에도 광고가 끝날 때까지 다른 일을 한다는 응답(3.0%)도 있었으며 1.0%는 중간광고가 나오면 보던 영상을 아예 꺼버린다고 답했다. 중간광고를 끝까지 시청한다는 응답은 5.4%에 그쳤다.조사 대상자들은 대부분 "중간광고 시청에 불편함을 느낀다"면서도 "광고 차단을 위한 유료 서비스는 이용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광고 제거 유료 서비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는 사람은 19.2%에 불과했다./디지털뉴스부

2018-12-30 디지털뉴스부

유튜버 이정미 대표 '시작은 미약하지만…'

홍준표·김문수 '상대' 방송 개국첫방 1주일새 구독자 7천명 돌파'알바 꿀팁' 등 알기 쉽게 풀어내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정치권의 '유튜브 전쟁'에 뛰어든 지 1주일여 만에 구독자 수 7천 명을 돌파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의 'TV홍카콜라',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김문수TV'에 대적하기 위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유튜브 방송 개국을 예고한 데 이어 이정미 대표도 '이슈 몰이'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이정미TV'의 구독자 수는 27일 오후 6시 기준 7천225명(오후 6시 기준)이다. 지난 18일 첫 방송을 시작한 지 채 열흘도 지나지 않았다. 유튜브는 기존의 트위터, 페이스북과 달리 현재까지는 보수 정치인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지난 5일 방송 예고로 포문을 연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의 'TV홍카콜라'의 구독자 수는 13만7천여명, 지난 4월 일찍이 개설한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김문수TV' 구독자 수는 14만5천여명 수준이다. 이에 반해 진보 정치인들의 구독자 수는 '박용진TV'가 5만여 명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반격하기 위해 유시민 이사장이 유튜브 방송을 예고한 가운데, 이정미 대표가 무섭게 추격하고 있는 모양새다.이정미 대표는 첫 번째 방송에서는 '이정미가 알려주는 아르바이트 꿀팁 TOP 7'이라는 제목으로 겨울방학을 맞아 아르바이트에 나선 청년들이 알아야 할 사항을 알기 쉽게 풀어냈다. 두 번째 영상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관한 '악플'을 읽고 이를 설명하기도 했다.이정미TV는 인천 연수구 지역구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중앙 정치권의 굵직한 이슈뿐만 아니라 송도 지역의 민원이나 소소한 이야기도 다룰 예정이다.이정미 의원실 관계자는 "유튜브를 통한 가짜 뉴스가 너무 많이 양산되고 있는데 올바른 뉴스와 정보를 전하고 국민들과 소통하고자 이정미TV를 만들게 됐다"며 "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이정미가 간다' 등을 통해 송도 지역 주민들을 만나고 소소한 이야기들을 소통하는 역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12월 18일자 이정미TV 유튜브 영상 캡처. /유튜브 이정미TV

2018-12-27 윤설아

[경기도 문화 양극화 디지털로 풀다·(7·끝)]장기적 지원과 관심

예술의전당 4K 영상 '싹 온 스크린'… 군부대 등 문화사각지대 무료 선사 뉴욕메트로폴리탄 디지털 큐레이팅 소장품 40만점 '온라인 박물관 구현'뮤지컬 '웃는 남자'는 올 한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170여 억원이 넘는 높은 제작비가 투자됐고 실력파로 유명한 가수 박효신이 참여해 화제성을 더했다. 과감한 투자만큼 관객의 입소문을 타면서 이 작품은 올 한해 성공한 창작뮤지컬이 됐다. 하지만 이 작품을 보려면 대도시로 가야 한다. 대규모 무대를 소화할 만한 극장과 설비가 있어야 하고, 무엇보다 상업공연인 만큼 끌어모을 수 있는 관객의 수요가 필요하다. 게다가 10여만원을 호가하는 티켓 가격을 고려하면 우리가 그동안 문화소외지역으로 거론했던 경기도내 지역 주민들은 큰 마음 먹고 나서지 않는 이상, 일상에서 이런 공연을 만나기 어렵다. 그래서 2003년부터 시작된 예술의전당의 '싹 온 스크린(Sac on Screen)' 프로젝트는 도내 문화양극화 해결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예술의전당 공연을 4k카메라로 정밀하게 촬영하고 편집하는 영상화 작업인 싹 온 스크린은 올해 웃는남자를 영상화했다. 이 영상은 군부대, 학교, 지방문예회관 등 대도시의 공연을 쉽게 접하지 못하는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상영된다. 벌써 국내외를 통틀어 상영횟수가 2천843회에 이르고 누적관람객이 37만3천648명에 달한다. 레퍼토리도 '지젤' '라 바야데르' '호두까기 인형'과 같은 발레공연을 비롯해 오페라 '마술피리', 뮤지컬 '명성황후'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 클래식 '베를린 필하모닉 카메라타'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 등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공연을 영상으로 작업해 전국에 무료로 배급했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문화예술기반이 열악한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을 위해 시작된 제도"라며 "올해는 공연 실황중계를 확대하는 한편, 기술적으로 상영환경을 갖추지 못한 지역주민을 위해 TV로 볼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도 이와 비슷하다. 연간 320만 명이 방문하는 박물관 홈페이지는 단순히 오프라인 박물관의 안내를 돕는 수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별도의 디지털 큐레이팅(전시기획)을 통해 완성되는 또 하나의 박물관이다. 올해는 'API' 프로젝트를 선보였는데, 내 집 컴퓨터에서 메트로폴리탄 소장품의 40만 6천개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런 프로젝트가 가능했던 것은 50여 명에 달하는 디지털 제작관리 부서가 별도로 구성돼 지속적으로 온라인 메트로폴리탄을 운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메트로폴리탄 디지털 부서는 세부적으로 업무가 나눠져있고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도 풍부하다. 자체 온라인 전시를 기획하는 콘텐츠 제작에만 20여 명의 전문가가 매달려있고 플랫폼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박물관에서 가장 중요한 업무인 데이터베이스 관리에도 30여 명의 전문가들이 노력하고 있다. 소장품의 안전과 박물관 전체의 유기적인 협업을 제고하기 위해 외주 업체를 고용하지 않고 모두 자체 인력으로 디지털 서비스를 해내고 있는 것은 기본이다.결국 위 사례를 통해 디지털 문화서비스는 단순히 오프라인 문화기관을 보조하는 수준에 그쳐선 안되며, 장기적 관점에서 끊임없는 기술발전과 콘텐츠 생산을 고민해야 한다. 그것이 그동안 경기도가 풀지 못했던 문화양극화현상을 궁극적으로 해결하는 길이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아이클릭아트지난 12일 서울 씨네큐브에서 열린 뮤지컬 웃는남자 영상 시사회. 예술의전당 싹온스크린을 통해 문화소외지역의 주민들도 지역에서 영상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경험할 수 있다. /예술의전당 제공

2018-12-27 공지영

온라인서 오프라인으로 '발 넓히는 이재명'

'SNS만 열심' 외부활동 꺼리다가기자간담회·정책공모 행사장 등연말 현장행보 대면 접촉 늘어나'혜경궁 김씨'등 송사 논란 감소탓'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현장 스킨십 강해지나?'현역 정치인 중 가장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이재명(얼굴) 경기도지사가, 온라인 세상 밖으로 나와 현장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한동안 피했던(?) 기자들과의 만남도 자처하며, 스킨십을 강화하는 모습이다.물론 직권남용 및 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자신의 재판을 앞두고는 있지만, 부인 김혜경 여사가 일명 '혜경궁 김씨 사건'과 관련해 불기소 처분을 받는 등 송사(訟事)와 관련한 논란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도 그의 외부 행보가 활발해진 이유로 지목된다.이 지사는 지난 21일 수원역에서 열린 '2018 한국사진기자협회 경기지회 보도사진전 개막식'에 참석했다. 24일에는 경기도청 기자실 방문을 자청해 오랜시간 간담회도 가졌다. 출입기자들과 그동안의 논란, 새해의 도정 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했다. 같은 날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2018' 행사장에도 모습을 드러내며 도와 일선 시·군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모습도 보였다.이 지사는 한동안 도의 중요 행사에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 도 '포토라인'에 선 것 외에는 기자들과의 만남도 꺼려했다. 실제 매해 지사들이 참석했던 '유망중소기업 인증서 수여식'은 물론 서울대와의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공동법인 출범식 등 중요 행사에도 불참했다. 이 때문에 "(검·경 수사 등) 사정이 있는 것은 알지만, 경기지사가 도를 대표하는 얼굴인데 얼굴 보기가 너무 힘들다. SNS와 TV 자료화면이 더욱 익숙하다"는 주변의 푸념도 많이 나왔다.그러나 이러한 우려 속에 이 지사가 연말 외부 행보를 늘리며 대면 접촉을 강화 함에 따라, 향후 SNS만이 아니라 현장에서 도정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현장 행정을 펼치는 일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특히 연초에는 상공회의소 등 경기도내 경제단체들의 신년인사회가 열릴 예정인데, 경제 상황이 어려운 만큼 이 지사가 이러한 행사에도 방문해 경제계와 다양한 의견을 나눌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정치권 관계자는 "SNS라는 공간이 1대 다수가 만나는 효율적인 공간이기는 하지만, 진정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에는 어려운 부분도 많다"며 "이 지사의 활발한 외부 행보가 본인은 물론 도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18-12-25 김태성

청소년 거름망 없는 '인터넷 19禁 영상'

학생 3166명중 39.3% 시청 경험성인인증 절차 없거나 기능 못해"교육청·학교 차원의 교육 필요"용인에 사는 학부모 A(44·여)씨는 최근 소파에 앉아있던 아들 B(17) 군의 휴대폰 화면을 보고 화들짝 놀랐다. B 군이 휴대폰으로 보고 있던 인터넷 영상에서 한 젊은 여성이 속옷만 입은 상태에서 춤을 추고 있었던 것.낯 뜨거운 영상에 A 씨는 "왜 성인 동영상을 보고 있느냐"고 나무랐지만, 오히려 B 군은 "요즘 누가 그런 걸 따지느냐"며 화를 내고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C(48) 씨도 지난달 말 우연하게 중3 아들 방에 있는 컴퓨터를 사용하다 아들이 잔인한 장면으로 가득한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를 시청한 이력을 발견했다. 깜짝 놀라 이 사이트를 둘러본 C 씨는 성인 영화뿐만 아니라 음란물도 다수 올라와 있는 것을 확인했다.이처럼 청소년들이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영상이 난무하는 인터넷 영상 및 동영상 사이트 등에 노출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경기도교육연구원이 경기도 내 초·중·고등학생 3천166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매체 이용과 유해 매체 경험'을 조사한 결과, 최근 1년 간 매체별 이용 경험은 TV가 95%로 가장 높았으며 인터넷 실시간 방송 및 동영상 사이트가 93%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다만 매체별 이용 빈도는 TV가 57%로, 인터넷 실시간 방송 및 동영상 사이트 61.4%보다 낮았다. 또 전체 학생 중 39.3%가 청소년 관람 불가 또는 19세 이상 관람 가능으로 표시된 성인용 영상물을 시청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 24.9%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 19.1%는 인터넷 실시간 방송 및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성인용 영상물을 접한 것으로 조사됐다.상황이 이렇지만, 청소년의 성인용 영상 시청을 막기 위한 대책은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 성인용 영상을 시청한 청소년 중 35.9%는 영상 시청 당시 나이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인터넷 실시간 방송 및 동영상 사이트로 성인용 영상을 본 청소년 중 23.8%도 성인 인증 절차가 없었다고 답했다.도교육연구원 관계자는 "청소년의 성인 영상 시청 문제가 심각했으며, 대부분 스마트폰 또는 컴퓨터 등의 기기를 이용해 유해 영상을 접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교육청 및 학교 차원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준석기자 ljs@kyeongin.com

2018-12-25 이준석

유시민, 유튜브·팟캐스트 '정복 도전'… "가짜뉴스 대응차원 정계 복귀는 아냐"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4일 '가짜뉴스'에 대응하기 위해 유튜브와 팟캐스트 방송을 개시한다.유 이사장은 이를 통해 국민 관심이 큰 국가 정책과 이슈를 정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어용지식인'으로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으나, 정치권 일각에선 차기 대선 등을 위한 초석 또는 현재 유튜브 채널 등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진보 세력 확장 등을 위한 행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유 이사장은 지난 22일 서울 서대문구 추계예술대에서 열린 '노무현재단 2018 회원의 날' 행사에서 회원들과 만나 "재단 차원에서 팟캐스트를 하나 하기로 했다. 진행은 내가 직접 할 것"이라고 밝혔다.팟캐스트 개설 취지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을 근거 없이 비방해도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며 "우리가 성명을 낸다고 해도 그대로 전달되지 않아 스스로 얘기할 수 있는 매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유 이사장은 "국민이 큰 관심을 가진 국가 정책이나 이슈도 다룰 것"이라며 "반지성주의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혹세무민하는 보도가 넘쳐나고 있어 일주일에 한 번은 정리를 해줘야 하지 않겠나 한다"고 부연했다.그는 "제가 시사 프로그램에서 어용지식인을 하다가 요새는 다 하차하고 은퇴했는데, 팟캐스트에서 다시 해야 할 것 같다"며 "요새는 유튜브가 대세라고 하던데, 다 한번 정복해볼까 한다"고 농을 던지기도 했다.다만, 정계 복귀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그는 "팟캐스트를 한다고 하면 '노무현 재단 이사장 맡아서 밑자락 깐 다음 몸풀기한다'고 보도가 나올 것 같다"며 "그래서 제가 특단의 조처를 준비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유 이사장은 "일부 언론이 가만히 있는 저를 자꾸 괴롭힌다. 저를 넣고 (차기 대선 관련) 여론조사를 한다"며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공문을 보내서 여론 조사할 때 넣지 말라는 본인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다는 안내문을 (언론사에) 보내달라고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한편, 유 이사장은 노무현 재단 회원들에게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노무현대통령기념관과 서울 원서동의 노무현 시민센터를 조만간 착공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따./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노무현재단 신임 이사장인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연합뉴스

2018-12-24 송수은

"'언론의 전당' 프레스센터 돌려달라"

한신협 등 12개 단체 공동성명소유권 소송 '정부 조정' 촉구한국신문협회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기자협회 등 언론 12개 단체가 프레스센터 시설의 소유·관리권과 관련, 20일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의 정책적인 조정'을 촉구했다. 언론 단체는 이날 성명서에서 "프레스센터 시설의 소유·관리권과 관련해 정부 산하기관인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간 소송에서 코바코 측 손을 들어 준 1, 2심 판결과 달리 대법원은 지난 14일 심리 속행을 결정했다"며 "이는 프레스센터의 설립 취지와 공적 시설로서의 지위 등을 고려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신문협회 등에 따르면 프레스센터는 언론계 소유의 옛 '신문회관'에서 시작, 1980년대 초 현재의 모습으로 개축돼 56년간 '언론의 전당'이란 공적시설로 기능해 왔다는 설명이다.언론 단체는 "시설 특성상 '공법적 규율'이 적용돼야 마땅하다. 소송이 아니라 공익·정책적 판단을 통해 정리해야 한다. 하급심 재판부도 문제의 특성을 고려해 '판결보다는 정부 내 정책 협의가 우선'이라고 거듭 권고해 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 정부가 출범 당시 '과거의 잘못된 정책·제도·관행을 바로잡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천명한 만큼 정책적인 조정 등을 통한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언론 단체는 "2009년부터 관계부처 논의를 통해 마련한 조정안대로 프레스센터와 남한강연수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방송회관과 광고문화회관은 방송통신위원회가 각각 관할토록 해야 한다"고 정부의 조정을 촉구했다. /김신태기자 sintae@kyeongin.com

2018-12-20 김신태

강득구 전 연정부지사 VS 김동근 전 행정2부지사 라디오서 진보와 보수로 맞대결?

강득구 전 경기도 연정부지사와 김동근 전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각각 진보와 보수를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라디오에서 시사대담을 벌인다. 경인방송(FM 90.7MHz)은 저녁 시사프로그램 '이종근&장한아의 시사포차'(평일 오후 6시~8시)를 통해 일대일 토론 배틀 형식의 '이슈펀치-다짜고짜'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이슈펀치-다짜고짜'는 최근 가장 뜨거웠던 경기도 뉴스와 쟁점을 찬반 토론식으로 알기 쉽게 풀어가며, 21일 첫 방송을 시작한다.토론대결을 펼칠 게스트로는 소통과 혁신의 아이콘으로 감각적이고 날카로운 입담을 자랑하는 강득구 민주연구원 자치발전연구센터 본부장과 김동근 전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고정 출연한다.21일 첫 방송 주제는 최근 검찰 기소로 위기에 빠진 이재명 경기지사와 논란이 되고 있는 도지사 공관, 공무원 소양고사 문제 등이 토론 키워드로 제시돼 강 본부장과 김 전 부지사가 열띤 입담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강득구 민주연구원 자치발전연구센터 본부장은 3선 도의원 출신으로 경기도의회 의장, 경기도 연정부지사 등을 역임했다. 김동근 전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해 경기도 기조실장, 의정부시 부시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6월 지방선거에 자유한국당 의정부시장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강득구 민주연구원 자치발전연구센터 본부장(왼쪽)과 김동근 전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수원 권선동에 위치한 경인방송 수원스튜디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경인방송 제공

2018-12-20 김태성

한국신문협회 등 12개 언론단체 '프레스센터 문제 해결' 정부 조정 촉구

한국신문협회와 한국기자협회 등 언론 12개 단체가 프레스센터 시설의 소유·관리권과 관련, 20일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의 정책적인 조정을 촉구했다.이들 단체는 이날 '프레스센터 문제 해결은 정부의 책무'란 공동성명서에서 "프레스센터 시설의 소유·관리권과 관련한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간 소송에 대해 대법원이 지난 14일 심리 속행을 결정했다"며 "코바코 측 주장에 손을 들어 준 1, 2심 판결과 달리 대법원은 이번 결정에서 프레스센터의 설립 취지와 공적 시설로서의 지위 등을 고려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한국신문협회 등에 따르면 프레스센터는 언론계 소유의 옛 '신문회관'에서 시작, 1980년대 초 현재의 모습으로 개축돼 56년간 언론의 전당이란 공적시설로 기능해 왔다.이와 관련, 언론 단체는 "역사성, 공공성, 공익성이란 시설의 특성상 '공법적 규율'이 적용돼야 마땅하다. 프레스센터 소유·관리권 논란이 있다면 민사소송이 아니라 공익·정책적 판단을 통해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177개 언론사 4천247명의 언론인이 동참한 '프레스센터의 언론계 환수 촉구' 서명지를 청와대에 전달한 것도 이 때문"이라며 "하급심 재판부도 문제의 특성을 고려해 '판결보다는 정부 내 정책 협의가 우선'이라고 거듭 권고해 왔다"고 강조했다.언론 단체는 "프레스센터 문제를 잉태케 하고 사태를 이 지경에 이르게 한 책임은 정부에 있다"며 "애초 전두환 정권의 문화공보부가 시설을 개축하면서 소유권을 코바코 앞으로 등기, 첫 단추를 잘못 꿰었다. 이후 이명박 정권이 코바코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신설 방송통신위원회로 이관하면서 프레스센터와 남한강연수원까지 덤으로 넘기는 잘못을 해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다른 정권들도 올바른 해법을 알고 있었지만 정도(正道)의 실천을 게을리 했다"고 지적했다.언론 단체는 "비록 과거 정권들이 저지른 잘못이라 하더라도 현 정부가 그 책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현 정부가 출범할 때 '과거의 잘못된 정책·제도·관행을 바로잡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천명, 현 정부의 적폐청산 철학에 따라 프레스센터도 당연히 언론계 품으로 되돌릴 것으로 기대해 왔지만 현 정부가 1년 넘게 뒷짐을 지고 있었고 이제 '언론의 전당' 프레스센터는 역사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정부의 책임을 강조했다.이들은 "정부는 지금이라도 의지만 있다면 문제를 올바르게 해결할 수 있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주체는 오직 정부뿐이다. 소송 두 당사자 중 한쪽은 정부가 지분 100%를 소유한 공공법인(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며 상대는 정부 산하 공공기관(한국언론진흥재단)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결심만 하면 소송과는 무관하게 정책적 조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이제라도 청와대와 총리실은 프레스센터 문제가 정부 산하기관 간 볼썽사나운 소송이 아니라 정책 협의를 통해 해결되도록 나서야 한다. 정부가 국정 철학에 맞도록, 무엇보다 대한민국의 국격에 어울리도록 프레스센터를 언론인들에게 돌려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2009년부터 관계부처 논의를 통해 마련한 조정안대로 ▲프레스센터와 남한강연수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방송회관과 광고문화회관은 방송통신위원회가 각각 관할토록 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한편 이번 공동 성명서에는 한국신문협회,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기자협회, 관훈클럽, 관훈클럽신영연구기금, IPI한국위원회, 한국여기자협회, 한국신문윤리위원회, 대한언론인회, 한국편집기자협회, 한국사진기자협회, 한국어문기자협회 등 12개 언론 단체가 참여했다. /김신태기자 sintae@kyeongin.com

2018-12-20 김신태

김성태 "딸 KT 특혜채용 보도는 완벽한 허위사실… 靑 사찰의혹 물타기" 주장

김성태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가 한 언론의 자녀 공기업 특혜채용 의혹 보도에 대해 "완벽한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을 내놨다.김 전 원내대표는 20일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히고 "내용을 정확하게 설명해야 한다"며 "상당한 내용이 허위사실로 돼 있어서 이 내용을 정확하게 자료와 함께 여러분 앞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한겨레는 이날 오전 김 전 원내대표의 딸(31)이 지난 2011년 KT에 비정상적 경로로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한겨레에 따르면 김 전 원내대표의 딸은 지난 2011년 4월 KT 경영지원실(GSS) KT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된 뒤 정규직으로 신분이 바뀌었다가 지난 2월 퇴사했다. 김씨가 근무한 스포츠단은 지난 2013년 KT스포츠로 분사됐다.김씨와 함께 근무했던 복수 관계자들의 증언을 보면 김씨가 정식 채용 절차 없이 비정상적 통로로 채용됐다고 주장했다.당시 KT스포츠단 사무국장은 "원래 계약직 채용 계획이 전혀 없었는데, 무조건 입사시키란 윗선의 지시를 받고 부랴부랴 계약직 채용 기안을 올려 입사시켰다"고 정황을 설명했다.또한 김씨가 KT에 계약직으로 입사하고 정규직이 되는 시기가 공교롭게도 김성태 전 원내대표가 KT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시기와 겹친다고 보도했다.이를 놓고 김 전 원내대표는 "한겨레는 우리 딸이 공채 시험에 합격한 후 자진 퇴사하고 KT의 자회사가 만들어질때 특혜 재취업했다고 허위 기사를 만들었다"며 "딸은 2011년 4월 KT에 계약직으로 입사해 2012년 12월까지 비정규직으로 일하던 중에 2013년 KT 상반기 공채에 응시해 합격한 것"이라고 반박했다.특히 김 전 원내대표는 "2013년 1~2월 공채 합격자들은 원주와 대전에서 연수를 했고 신입 최종결과 합격통지서도 지금까지 보관하고 있다"며 "대충 해명해서 끝날 문제가 아니라 이건 명백히 사찰 의혹에 대응하기 위한 정치공작"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딸은 2013년부터 KT 정규 공채 직원으로 사번도 당연히 받고 스포츠재단에서 일하고 있다가, 스포츠재단이 KT 자회사로 분산되는 바람에 모든 직원들과 함께 KT스포츠단으로 신분 전환이 이뤄진 것"이라며 "그러나 이 기사에는 마치 2013년 1월 공채 시험에 합격하고 연수 도중 본인이 퇴사한 후 두 달을 쉬었다가 KT스포츠재단이 자회사가 되니 (입사한 것 처럼) 날조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자유한국당 김성태 전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자녀 취업특혜의혹과 관련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정하고 있다./연합뉴스

2018-12-20 송수은

경실련 '시민정책 네트워크' 탈퇴… 인천시와 갈등 심화

"市, 정부와의 문제 미온적 대처 더 이상 활동 무의미" 토론회 주제 등 불협화음 빚다 '10대 뉴스' 선정 마찰인천시와 시민단체 인천경제정의실천연합(이하 인천경실련)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올해의 10대 뉴스' 선정을 두고 서로 다른 항목의 설문을 하는가 하면 인천시와 함께 하고 있는 민관협의체 조직에서도 인천경실련이 빠지게 됐다.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19일 열린 '시민정책 네트워크' 대표 회의 탈퇴를 선언했다. '시민정책 네트워크'란 인천시와 27개 시민단체가 모여 각종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조직된 민관협치 조직이다.2015년 창립부터 '시민정책 네트워크'의 민간단체 간사를 맡아왔던 김송원 사무처장은 "경실련은 내부 논의를 통해 시민정책 네트워크에 더 이상 있지 않기로 했다"며 "오늘부로 이 모임에서는 경실련이 탈퇴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시 정부가 중앙정부와 부딪히는 문제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처하거나 눈치를 보고 있다"며 "애초 행정과 시민단체가 협업해 중앙정부에 대응하려고 만든 단체였기 때문에 경실련은 이 네트워크 안에서 시와 활동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시민정책 네트워크는 민선 6기인 2015년 '인천 시민사회 소통네트워크'란 이름으로 처음 발족했다.해경본부 인천 환원, 항공정비산업단지 조성 등 지자체의 권한 밖의 일에 대해 민관이 힘을 합해 추진하자는 목적에서다. 인천경실련은 창립 때부터 지금까지 같이 해 왔다. 그러나 민선 7기 박남춘 정부 들어 안건이나 토론회 주제를 놓고 시와 인천경실련이 불협화음을 내왔다. 최근에는 임기가 없었던 민간분야 간사직에 임기가 생기면서 이날 간사가 이광호 인천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으로 교체되기도 했다. 지난달 27일에는 박남춘 인천시장이 자신의 SNS에 인천경실련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박남춘 시장은 페이스북에서 "올해 인천에 좋은 뉴스들이 많았다. 그런데 인천경실련의 투표 폴 13개 중에는 인천경실련이 추진한 '고등법원 원외재판부 유치'가 유일하게 굿뉴스"라며 "2014년 지방선거가 있던 해, 인천경실련의 10대 뉴스를 보면 '세월호 참사'가 1위였고 3위엔 '힘 있는 시장 유정복 출범'이 있다. 2014년과 2018년 인천이 달라진 것일까요? 경실련이 달라진 것일까요?"라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지난 17일 올해를 달군 뉴스 1위로 '민주당이 싹쓸이한 기울어진 운동장 선거, 기대 반 우려 반'을 꼽았다. 시 역시 17일부터 자체적으로 10대 뉴스 설문을 시작해 진행 중이다.이종우 시 시민정책담당관은 "시민단체의 참여와 탈퇴는 자유롭게 이뤄지고 있지만 경실련 탈퇴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시와 경실련 간 갈등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8-12-19 윤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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