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신협 공동 칼럼·(1)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지역언론 위기 해법 '포털-지역언론 상생법'

기사접근 기회 '구조적인 박탈'일정비율 '의무게재' 유력 해답경인일보를 비롯한 한국지방신문협회 소속 9개 회원사는 매주 목요일자에 '한신협 공동칼럼'을 연재한다. 칼럼은 우리나라 지역언론이 직면한 위기와 언론시장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지역언론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디지털 뉴스시대에 걸맞게 지역민들이 지역 뉴스에 접근할 수 있는 정보 접근권을 확보하고, 건전한 지역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방법을 집중 고민한다. → 편집자 주지역언론이 위기다. 위기론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언론인 출신 정치인으로서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 지난 4월에 여야의원 13명의 공동서명을 받아 일명 '네이버-지역언론 상생법'을 대표발의했다.이 법안의 요지는 국민 대다수가 매일 이용하고 있는 네이버 등 포털의 첫 화면에 일정비율 이상으로 지역언론 기사반영을 의무화하는 것이다. 포털에 노출되는 뉴스가 중앙언론에 집중돼 있는 불균형과 차별을 개선해야 지역언론이 살 수 있는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지역언론의 육성 필요성은 여러 차례 제기되었고 공감대도 형성되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다양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활성화되지 못했다. 지금도 지역언론의 뉴스는 전국적으로 인터넷 등 포털을 통해 많은 독자들이 읽고 있다. 특히 지역을 특화한 지역언론의 기사들, 예를 들어 지역 맛집이나 추천여행지 등에 대한 뉴스나 콘텐츠를 이용하는 비중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기사나 콘텐츠는 중앙언론보다는 지역언론이 더 경쟁력이 있다. 현재 뉴스 소비의 주류는 포털이다. 가장 많은 국민이 포털을 통해 뉴스를 소비하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종이신문을 보는 데 하루 평균 5분을 사용한 반면, 모바일 등을 통한 뉴스 소비는 하루 평균 1시간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포털에서 지역언론의 기사나 뉴스를 쉽게 찾고 접할 수 있는 기회가 구조적으로 박탈되어 있다. 이는 뉴스시장의 지배적 지위에 있는 포털에 많은 책임이 있다. 하지만 그동안 포털사는 지역언론의 뉴스를 노출해 달라는 지역언론사들의 요구에 대해 기술적 문제나 시장성 문제 등을 들어 외면해 왔다. 우리 국민 90%가 사용하는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 의 메인화면은 뉴스로 시작된다. 이러한 뉴스 서비스를 통해 포털은 엄청난 부를 축적했다. 하지만 전체 지역언론의 매출을 합한 것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도 지역뉴스에 대해선 1원도 쓰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는 특정 지역을 기반으로 살고 있다. 서울이나 수도권 역시 전체로 보면 한 지역에 불과하다. 하지만 포털 메인화면에는 지역언론의 뉴스가 거의 노출되지 않는다. 중앙언론 기사 일색이다. 이는 중앙언론과 지방언론 간 불평등을 심화시킨다. 또한 대부분의 국민들에게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문제에 대해 외면하게 만든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정작 국민들 각각의 생활과 삶에 중요한 지역의제는 축소되고, 생활정치와 지방자치의 핵심기반은 붕괴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력한 해법은 포털이 지역언론의 기사를 일정비율 이상 의무적으로 게재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지역뉴스가 뉴스 소비자에게 전달되고, 소비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지금까지 거의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한 지역뉴스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이를 통해 지역언론이 활성화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기술적으로도 어렵지 않다. 경제적 부담을 주는 것도 아니다. 정부도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고 있다. 포털이나 정부의 의지만 있다면 가능하다.지금은 포털시대이다. 포털이 공론장이고 미디어이다. 또한 포털이라는 인터넷 공간에는 중앙과 지방이 있을 수 없다. 차별이 없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 포털에는 차별이 심하다. 이는 뉴스공급자인 포털에게도, 뉴스생산자인 지역언론에게도, 뉴스 소비자인 국민에게도 상호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제라도 '포털-지역언론-국민' 모두가 상생하는 길을 열자./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2018-09-26 정동영

네이버 계정 6천개 구입해 '지식인'에 광고글 단 마케팅 업체 대표 징역형

네이버 계정 6천여개를 구입한 뒤 지식공유 플렛폼인 '지식iN'에 광고글을 게재한 마케팅 업체 대표와 직원들이 유죄를 선고받았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김경진 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온라인 광고 대행업체 대표 A씨(37)씨에게 최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이 업체 마케팅팀장 B씨(31)와 회사에는 각각 벌금 200만원과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범죄 사실을 보면 A씨는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포털 계정 생성업자로부터 네이버 계정 6천여개를 1천700여만 원에 사들였다. B씨는 팀원들과 함께 이 계정으로 네이버에 접속한 뒤 광고주들로부터 의뢰받은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후기·추천 글을 실제 소비자들의 경험담처럼 작성해 게재했다.이에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인터넷 포털에 부정하게 생성된 아이디로 접속해 소비자를 가장한 게시글을 작성함으로써 포털 사이트의 신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다만 피고인들이 범행을 진지하게 반성하고, 직접 아이디를 부정하게 생성하거나 해킹을 하진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2018-09-26 송수은

문 대통령 "북일 관계개선 성사 위해 협력"… 아베 "김 위원장과 직접대화 모색, 한국 지원 부탁"

제73차 UN총회 참석을 위해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을 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구축 과정에서 북일관계 정상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북일정상회담의 성사를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표명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20분부터 55분간 진행한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이 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님의 메시지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충실하게 전달하고, 그에 대한 답을 들었다"며 "평양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일본에서 환영하고 지지해 준 것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문 대통령은 이어진 비공개 회담에서 평양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상세히 설명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번영의 새 시대를 여는 과정에서 북일 대화와 관계개선도 함께 추진되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소개했다.문 대통령은 특히 세 차례에 걸쳐 김 위원장에게 일본인 납치자 문제 해결 등 북일대화 및 관계개선을 모색할 것을 권유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적절한 시기에 일본과의 대화를 통해 관계개선을 모색하겠다는 용의를 보였다고 문 대통령이 아베 총리에게 전했다.이에 아베 총리는 납치자 문제를 해결하고 북일 관계 개선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김 위원장과의 직접 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답했다.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납치 문제와 관련해 "계속해서 한국 정부가 지원해주기를 부탁한다. 김 위원장과 직접 마주 볼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모두발언에서도 "지난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문 대통령께서 강한 지도력을 발휘하신 데 경의의 말씀을 드린다"며 "(일본인) 납치 문제를 포함해 일북 관계에 대해 언급한 것에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교도통신은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이날 회담에서 비핵화에 대한 UN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를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인식이 일치, 한일·한미일의 긴밀한 연대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아울러 이들 정상은 북한에게 요구하고 있는 한국전쟁 종전선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통신은 부연했다.한편,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아베 총리가 지난 남북 정상회담 전에 문 대통령에게 납치 문제 해결의 중요성과 북일 관계에 관한 일본의 생각을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하기도 했다.통신은 아베 총리가 전달해달라고 부탁한 내용에 대해 납치 피해자의 조기 귀국뿐 아니라 일본이 북일 평양선언에 기초한 불행한 과거의 청산과 국교정상화를 지향한다는 내용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UN총회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커 호텔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평양에서 열렸던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9-26 송수은

통일전문 채널 '통일TV' 본격 개국 준비… "2019년 초 개국 예정, 통일 앞당길 것"

남북관계와 통일문제를 전문으로 방송할 채널 '통일TV'가 19일 개국을 위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통일TV 준비위원회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통일TV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개국 준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준비위는 "남과 북이 소통하는 새로운 통로를 열기 위해 추진되는 통일TV는 국민주로 자본금을 모아 생생한 북녘 산하와 동포들의 생활 모습을 전하는 최초의 통일 전문 채널로 2019년 초 개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북한 문화 콘텐츠를 공급·방영하고, 통일을 위한 문화·교육 프로그램 등을 보급·제작하는 케이블TV로 개국한 뒤 중소 규모의 통일 전문 방송국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준비위는 또 "통일TV는 정치적 요소를 배제하고, 주로 문화적 소재로 감동과 기쁨을 주면서 민족공동체를 형성하고 통일을 앞당기는 즐거운 채널이 되겠다"고 방송의 방향을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북녘의 명산, 관광지, 역사·문화 유적, 음식, 요리, 의식주 관련 생활문화, 교육, 예술, 체육, 음악, 영화, 드라마 등 북한의 전반적인 사회·문화를 소개할 계획이라며 북한 제작 영상물의 방영, 남북 공동제작 등도 추진할 것이라고 준비위는 전했다. 통일TV 준비위 위원장은 최근 여러 차례 북한을 방문해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남쪽에 공개한 재미 언론인 진천규 씨가 맡았으며,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이종찬 전 국정원장, 권영길 전 국회의원 등이 상임고문으로 참여했다. 진 위원장은 "흥미 있고 즐겁게 접하는 남북 간 문화 소통의 장을 만들려고 한다"며 "국민의 힘으로 통일과 평화번영의 시대를 앞당길 수 있도록 통일TV가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일TV의 목적은 '통일을 앞당기기 위하여'"라면서 "남북 간 문화의 이질성은 최소화하고 공통점을 발견하여 공감대를 최대화하려고 한다. 문화적 공통성을 통하여 북에 대한 이해를 확대하고, 흥미 있고 즐겁게 접하는 남북 간 문화 소통의 장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디지털뉴스부1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통일TV 출범' 기자회견에서 진천규 준비위원장, 상임고문을 맡은 권영길 전 국회의원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9-19 디지털뉴스부

[평양 남북정상회담]'평양의 환대' 지구촌 집중

주요 방송사, 文대통령 방북 생중계프레스센터 외신기자들 '취재 경쟁'외신들은 18일 시작된 평양남북정상회담을 비중 있게 다루며 실시간으로 소식을 전달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공항으로 마중을 나왔다는 점을 상세히 전하며 회담 진행 사항에 큰 관심을 보였다.AP와 AFP통신은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이 평양 순안공항에서 문 대통령을 만나 서로를 껴안고 환담을 나눈 뒤, 인파의 환호를 받으며 레드카펫을 걸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공항에 나온 사실도 덧붙였다. 교도통신은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이 지난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방문 이후 처음이라는 사실을 전했다. 독일 DPA통신도 김 위원장이 직접 공항에 나왔다는 사실을 부각시키며 '평양 포옹'을 신속히 보도하는 모습이었다.영국 BBC와 미국 ABC, CNN 등 주요 방송사도 문 대통령의 방북 소식을 전했다. 특히 BBC와 CNN, 중국 CCTV는 문 대통령의 순안공항 도착 장면을 생중계로 전달했다. 미국 CNN은 한국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집권한 2011년 이후 공항에서 외빈을 영접한 것은 첫 사례라는 점을 부각했다.AP통신은 이번 회담을 "북미 비핵화 협상의 교착 상태를 풀기 위한 회담"이라고 정의하고,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지금까지 했던 것 중 가장 도전적인 회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28개국 123개사 460명의 외신기자가 운집한 서울 프레스센터도 스크린을 통해 중계되는 두 정상의 모습을 예의주시하며 회담 진행을 지켜봤다. 특히 홍콩 등 일부 외신기자들은 평양 시내 카퍼레이드에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한국 기자에게 묻는 등 적극적으로 취재를 펼치는 모습을 보였다.일본의 한 방송사 외신기자는 "내일(19일) 있을 정상회담이 더 중요할 것"이라면서 향후 일정에도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평양공동취재단·서울/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평양 남북정상회담' 첫날인 18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서울프레스센터에 모인 내외신 취재진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을 지켜보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2018-09-18 신지영

남북정상회담 온라인 플랫폼 공개… 온라인 생중계 등 제공

청와대는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남북정상회담 소식 등을 전할 온라인 플랫폼(www.koreasummit.kr)을 새롭게 단장해 공개했다고 밝혔다.공개된 플랫폼은 4·27 남북정상회담 당시 쓰인 온라인 플랫폼에 제1·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와 판문점선언 이후의 남북 간 교류 성과 등을 담고 디자인과 기능 면에서 개선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1차 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정상회담 기간에 생산되는 사진, 브리핑, 온라인 생중계 영상 등을 제공하는 '뉴스룸'과 판문점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남북의 노력을 소개하는 '2018 남북정상회담' 메뉴 등으로 구성돼 있다.'평화 프로필 만들기' 메뉴는 국민이 SNS 계정에 사용하는 프로필 사진을 직접 만들고 내려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남북정상회담의 성공과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평화기원릴레이' 메뉴와 평화를 주제로 한 해시태그를 활용해 SNS상 국민 의견을 볼 수 있는 '국민의 바람' 메뉴도 볼 수 있다.청와대는 온라인 플랫폼 외에도 국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날과 정상회담 시작일인 18일에는 모바일 퀴즈앱 '잼라이브'와의 협업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관련 퀴즈를 푸는 서비스가 제공된다.한편, 이번 주말에는 제1차 정상회담 당시 남북 정상의 '도보다리 회담' 장면을 재연할 수 있는 사진촬영 무대가 제작된다. 시민은 누구나 이곳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바로 인화해볼 수 있다.15일과 16일에는 서울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 숲길에, 17일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재연된 도보다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가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온라인 플랫폼(www.koreasummit.kr)을 새롭게 단장해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플랫폼은 지난 1·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 및 판문점 선언 이후의 남북 간 교류성과에 관한 정보를 담았고, 1차 회담과 마찬가지로 '뉴스룸', '문재인의 한반도정책', '2018 남북정상회담', '교류와 협력의 한반도', '국민과 함께'의 틀을 유지하면서 일부 메뉴를 수정·보완했다. /연합뉴스=남북정상회담 온라인 플랫폼 캡처

2018-09-14 전상천

"포털, 지역신문 차별 개선돼야 자치 실현"

한국지방신문협회(회장 안병길 부산일보 사장, 이하 한신협)는 포털의 지역신문 차별·배제 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정부기관 및 공공법인 등의 광고 시행에 관한 법률(정부광고법)' 제정 시행과 지역신문발전기금 정부예산안 삭감에 대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경남신문을 비롯한 전국 주요 9개 지방신문사 발행인으로 구성된 한신협은 13일 오후 5시 30분 창원시 의창구 경남신문사 4층 회의실에서 열린 제53차 정기총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5개 신문사 대표들은 지방자치와 분권, 균형발전의 실현을 위해서는 지역 뉴스가 배제된 현재의 포털 뉴스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신뢰받는 지역언론의 뉴스가 지역민과 포털 이용자에게 노출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회원사들은 이를 위해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열린 '디지털 시대 지역신문의 역할 토론회' 후속 조치로 여야 대표를 방문, 중점 우선처리 법안으로 통과를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하기로 했다. 또 이날 총회에서 2019년도 지역신문발전기금 정부 예산안이 올해보다 5억7100만원이 줄어든 71억5000만원으로 책정돼 실효성을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회원사들은 언론사는 공공재이고 지역신문발전기금은 풀뿌리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기 위한 민주주의 기금이므로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을 상시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는 경인일보 김화양 대표이사 사장, 경남신문 최광주 회장과 부산일보 안병길 사장, 매일신문 이상택 대표이사, 제주신보 오영수 회장이 참석했다. /현신협=경남신문한국지방신문협회 제53차 정기총회가 13일 오후 경남 창원 경남신문 회의실에서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이상택 매일신문 사장, 김화양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 안병길 부산일보 사장, 오영수 제주신보 회장, 최광주 경남신문 회장. /한신협=경남신문

2018-09-13 경남신문

김수민 의원 "인터넷 불법 복제 급증… 정부 처벌은 '시정권고', 솜방망이 불과"

인터넷에서 영화와 드라마, 음원 등에 대한 불법 복제물이 급증하고 있지만, 정부의 대응은 단속에만 치중할 뿐 처벌에는 시정권고 외에 이렇다 할 조치를 하지 않아 솜방망이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수민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온라인 불법복제물 및 오프라인 불법복제물 현황' 에 따르면, 인터넷 상 불법복제물이 지난 2015년 26만5천건, 2016년 29만8천건, 지난해 55만4천건 등 지속적으로 큰폭 증가했다. 올해 8월말 기준으로는 지난달 말일까지 이미 38만6천건을 넘었다.영화와 드라마 등의 동영상 파일에 대한 불법복제는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영화, 드라마 등 동영상 파일에 대한 불법복제가 압도적으로 많았다.지난 2015년 19만여건이던 불법복제가 2016년에는 27만7천건, 지난해에는 42만4천건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31만건을 넘었다.불법 음원복제도 지난 2015년에는 3천300여건에 불과했는데, 2016년에 9천200건, 지난해에 4만여건으로 큰폭 증가했다. 올해에는 2만6천여건이 적발됐다.'e북'이 인기를 끌면서 만화와 출판물의 온라인 복제도 증가세다.반면 오프라인에서는 불법복제물이 줄어드는 추세다. 음악, 영상, 출판물, 게임, 캐릭터 등 불법 복제물이 지난 2015년 1천450만개가 적발·폐기됐는데, 2016년도에는 780만개, 지난해에는 415만개로 줄었다. 올해에는 122만개의 불법 복제물이 수거·폐기 됐다. 적발 건수별로는 지난 2015년 2천37건, 2016년 1천818건, 지난해 1천282건, 올해 374건을 기록 중이다.문화체육관광부는 오프라인 불법복제물의 경우 수거해서 폐기 처분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하고 있으나, 온라인상 불법복제물에 대해선 온라인서비스 사업자에 대해서 시정권고를 하는게 고작이라는 목소리다.문화콘텐츠를 주로 온라인을 통해 공급받는 형태로 시대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만, 정부는 여전히 기존에 해오던 방식으로 기계적 대응을 하고 있다는 김수민 의원측의 판단이다.김수민 의원은 "시대는 변했는데, 정부는 아직도 아날로그 시대에 머물고 있다"며 "온라인 불법복제물에 대해서 시정권고하고 삭제 유도하는 수준에 머물 것이 아니라 강력한 제재 방안을 마련해서 집행해야 문화창작권이 올바로 보호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 /연합뉴스

2018-09-13 송수은

엠넷 '쇼미더머니777' 오늘 밤 11시 첫 방송…"프로듀서가 참가자에 베팅"

엠넷의 연중 대표 프로그램인 '쇼미더머니 777(트리플세븐)'이 7일 오후 11시 전파를 탄다.이번 시즌은 지난 시리즈들과는 달리 프로듀서가 참가자에게 베팅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총상금은 2억원인데, 프로듀서들이 팀별로 5천만원씩 나눠 가진 후 래퍼 평가전을 보고 참가자에게 돈을 걸게 된다.신정수 엠넷 국장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현재 가장 '핫한', 1등 하는 래퍼가 누구인지를 돈이라는 장치로 살펴보게 해 예능적 재미, 관람 포인트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프로그램의 변화된 룰에 대해 설명했다.신 국장은 그러면서도 사행성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선 "래퍼들이 말하는 돈의 의미는 '돈 앞에 굴복하지 말고, 돈으로 재능을 사려는 사람들한테 굴복하지 않고 나는 돈을 벌었다'고 자랑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이번 시즌은 프로그램 제목부터 기존과 달리 '트리플세븐'으로, 엠넷이 특히 공을 들여 제작진 100여 명이 참여했고 지원자도 1만3천여 명에 이른다.프로듀서 군단도 '스윙스&기리보이', '딥플로우&넉살', '더 콰이엇&창모', '팔로알토&코드쿤스트' 등으로 구성됐다.스윙스는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얼마나 랩을 잘하는지가 평가의 척도였고 많은 사람이 도끼, 지코처럼 랩을 하려고 했다"며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누구처럼 랩을 하려고 하는 사람은 없다"고 소개했다.이에 '쇼미더머니777'은 아티스트 대 아티스트로 컬래버레이션을 해내는 과정을 보는 게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쇼미더머니777 포스터. /엠넷 제공

2018-09-07 송수은

ICT(정보통신기술)시대 'SNS 직거래' 뜬다

밴드·인스타그램등 통해 생산자 직접 접촉'新 유통경로' 중간 마진 없어 저렴 '인기' 농·축·수산물 직거래 절반이 '온라인 쇼핑'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지인에게 나눠줄 선물세트를 고르던 윤모(49·여)씨는 최근 고민에 빠졌다. 맘에 드는 선물을 구입하자니 당초 예상 가격보다 훨씬 비쌌기 때문이다. 그러다 윤씨는 지인이 알려준 생산자가 직접 판매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만나면서 고민이 해소됐다.윤씨는 대형유통업체에서 16만원에 거래되는 제주산 애플망고 3㎏(9수)을 45% 저렴한 8만7천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 윤씨는 "SNS를 통해 생산자와 접촉해 거래하며 더 좋은 품질에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최근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중간 마진을 없앤 SNS를 통한 새로운 유통 경로가 생겨나면서 농·축·수산물의 직거래 유통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미디어(신문·방송)나 입소문을 통해 이뤄지던 직거래가 SNS를 통해 구축되면서 소비자와 생산자 간의 접점이 확대된 것으로 ICT(정보통신기술)시대의 한 단면이라는 평가도 있다.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농·축·수산물 직거래 규모는 총 3조1천792억원으로, 전년(2조7천245억원) 대비 16% 증가했다. 이 중 온라인 쇼핑 직거래 규모는 전체의 53%인 1조7천106억원에 달하며 농식품부는 밴드, 인스타그램, 카페 등으로 이뤄지는 SNS 직거래 인프라 확대의 영향으로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이 같은 온라인 쇼핑 직거래 활성화는 젊은 세대 등의 귀촌 가구 증가와 산지 직 배송에 따른 저렴한 가격이 소비자의 관심을 유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귀촌 가구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33만4천129가구를 기록했고, 직거래 형태의 소비자 가격은 일반 마트보다 20.6%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정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SNS에 익숙한 2030세대와 더불어 농산물의 주 소비층인 4050세대가 어렵지 않게 SNS를 사용하는 추세"라며 "귀농·귀촌인의 평균 연령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손쉬운 SNS 직거래 유통망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연신기자 julie@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18-09-06 박연신

페이스북도 가짜뉴스에 골머리…"전수조사·수익차단"

세계 최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도 가짜뉴스는 큰 골칫거리다. '뉴스피드' 등 서비스에서 가짜뉴스의 생산·유통을 막고자 페이스북은 다각도로 고심 중이다.사라 수 페이스북 뉴스피드 제품개발 매니저는 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페이스북코리아 사옥에서 열린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가짜 정보와 맞서지 않으면 우리의 다른 노력이 무산될 수 있다"며 대응 노력을 소개했다.수 매니저는 "페이스북은 가짜뉴스를 반복적으로 공유하는 페이지와 웹사이트를 전수 조사해 뉴스피드 전반에 배포되는 것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가짜 정보 유포로 돈을 버는 것을 막고자 해당 뉴스 게시자에게 수익화 기능을 이용할 수 없도록 하는 등 조치도 하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가짜뉴스를 가려내는 방법에 대해 수 매니저는 "페이스북 스스로 특정 게시물의 진위를 파악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다양한 시그널을 활용해 가짜 정보를 식별해 낼 수 있다"고 말했다.가령, 사용자 신고가 많이 들어오거나 가짜뉴스라고 판단할만한 근거가 되는 댓글이 많은 게시물은 일단 의심 대상에 포함하는 식이다.외부 기구와의 협력도 펼치고 있다. 국제팩트체크네트워크(IFCN) 인증을 받은 팩트체크 기구와 협력해 가짜뉴스를 가려낸다. 페이스북은 현재 17개국에서 외부 팩트체크 기구와 협력 중이다. 아직 한국에는 IFCN 인증 기관이 없다. 수 매니저는 "가짜뉴스로 판정된 콘텐츠를 뉴스피드 하단에 위치하도록 조치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도달률을 평균 80% 이상 감소시켰다"고 밝혔다.또 가짜 정보와 스팸 게시물을 찾는데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술도 사용 중이다. 이런 노력으로 올해 1분기에 8억3천700만개 스팸 게시물을 삭제하고, 5억8천300만개 가짜 계정을 비활성화시켰다. 페이스북코리아 박상현 부장은 "선거 때 페이스북이 잘못된 정보를 오도하는 데 사용될 가능성이 있어 선거관리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경찰이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그는 그러면서 "확실하게 확인되지 않으면 게시물을 내릴 수 없다"며 "논란 소지가 있는 것은 내부적으로 법률이나 커뮤니티 기준 등을 포괄적으로 검토해 결정한다"고 부연했다. /연합뉴스

2018-09-05 연합뉴스

최고 자산관리 전문콘텐츠 제공 '한 뜻'

경인일보는 국내 내로라하는 변호사들로 구성된 유명 로펌 법무법인 산우와 4일 수원 인계동 경인일보 본사 3층 회의실에서 법률자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양 기관은 법률적 자문과 상호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독자적 전문 콘텐츠를 공유해 국민의 알 권리를 실현하는 발전적인 전략을 모색하기로 했다.이어 김화양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은 임정혁 법무법인 산우 대표변호사와 박찬종 법무법인 산우 고문변호사에게 법률 자문 위촉장을 전달했다.이와함께 법무법인 산우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한국자산관리방송과도 '자산관리 최고위과정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하기로 하고 별도 협약을 맺었다.자산관리 최고위과정은 재테크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에게 대한민국 최고의 자산관리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박찬종 전 의원(고문변호사) 등 대한민국 최고의 오피니언 리더들과 역량 있는 부동산 전문가를 초청해 새로운 자산관리 패러다임을 확인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협약식에는 대검 차장 출신인 임 변호사, 박 고문변호사, 박태권 한국자산관리방송 대표(전 충남도지사)와 김화양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했다.박 고문변호사는 "경인일보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서로의 발전을 위해 조그마한 기여를 할 수 있다면 감사하겠다"며 "자산관리 최고위과정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사회가 요구하는 합리적 투자의 방향이 정립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화양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은 "유수의 변호사들로 구성돼 전문 로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법무법인 산우와 최고의 자산관리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국자산관리방송과 협약을 맺게 돼 기쁘다"며 "지역사회 구성원들에게 효율적인 부동산 자산관리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4일 오후 경인일보 회의실에서 열린 '경인일보-법무법인 산우 법률자문 업무 협약식'에서 박찬종 법무법인 산우 고문변호사(왼쪽부터), 김화양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 임정혁 법무법인 산우 대표변호사가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8-09-04 임열수

미추홀구 대표 잔치… '15회 주안미디어문화축제' 8~15일

남구서 명칭 변경 첫 해 기념으로다양한 주제 미디어체험 프로그램개막일 21개동 주민퍼레이드 시작VR디지털 퍼포먼스·거리노래방주민이 제작 마을극장21 상영회도인천 미추홀구를 대표하는 마을축제 '제15회 주안미디어문화축제'가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8일 동안 옛 시민회관 쉼터에서 열린다.올해 축제는 구 명칭이 남구에서 미추홀로 바뀐 첫해로 '미디어를 통해 미추홀의 새로운 멋을 발견하다'는 주제에 따라 미디어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특히 이번 개최되는 주안미디어문화축제는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2018년 국민디자인단 특별교부세 지원과제 공모에 선정되며 지역 청년들로 구성된 국민디자인단이 기획을 맡아 추진했다.개막일인 8일에는 21개 동 주민들이 펼치는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미추홀의 미래적 가치를 미디어 예술로 승화한 염동균 작가의 'VR디지털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 표 참조축하공연으로는 인천콘서트챔버, 신현희와 김루트, 스트릿건즈, EDM 디제잉 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또 우리 가족만의 노래를 전문 작곡자가 만들어주고 가족이 함께 불러 볼 수 있는 '불러보자 가족가' 체험도 선보이며 각종 VR체험, 포토존, 캐리커처, 슬라임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9일에는 미추홀구 주민들과 BJ 창현이 진행하는 거리노래방 '창현노래방'이 진행될 예정이며, 14~15일에는 오왠, 죠지 등 국내 유명 인디밴드가 공연하는 인디음악페스티벌,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마을극장21 상영회도 개최된다.이밖에 행사장에 설치된 '미디어큐브'에서는 축제현장을 인스타그램에 포스팅한 것을 실시간으로 전시한다. 축제현장을 담은 사진이나 영상에 대한 시상식도 개최할 예정이다.구민들의 주민자치어울마당과 청년댄스동아리대회, 어린이 독서그리기대회 등도 주안미디어문화축제 기간 함께 열려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주안미디어문화축제는 지난 2004년 '디지털로 말걸기'라는 주제로 시작해 미추홀구 대표축제로 15년째 이어오고 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인천 미추홀구가 '제15회 주안미디어문화축제'를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8일 동안 옛 시민회관 쉼터에서 개최한다. '미디어를 통해 미추홀의 새로운 멋을 발견하다'는 주제로 미디어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폐막식 현장. /미추홀구 제공

2018-09-04 김성호

문재인 대통령 "지난 10년 방송 공공성 무너져 참담, 국민 신뢰 회복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일 "방송은 본연의 사회적 역할과 공적 책임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이 필요하다"며 "방송인 스스로 오직 국민 편에서 국민의 눈·귀·목소리가 되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5회 방송의 날 축하연에 참석, 축사를 통해 "지난 10년 우리 방송은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국민은 우리 방송의 공공성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참담하게 바라봐야 했다. 다시는 없어야 할 일"이라며 이같이 전했다.문 대통령은 "우리 방송은 정치 권력이 아무리 짓눌러도 결국 국민 곁으로 돌아왔다"며 "올해 5월 국경없는기자회가 발표한 세계언론자유 지수에서 한국의 순위가 크게 올랐다. 국민 기대에 부응하려는 방송인들의 눈물겨운 투쟁과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이제 시작으로, 방송의 공정성과 공익성을 흔들림 없이 바로 세워달라"며 "정부도 방송의 독립성·공영성을 철저히 보장하고, 국민 신뢰가 온전히 회복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이어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방송·통신, 콘텐츠·플랫폼이 융합하는 시대로, 방송사는 무한경쟁 시대에 직면했지만 우리 방송은 우수한 콘텐츠 제작 역량과 경험이 있고 국민이 사랑하고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며 "우리 방송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도 돕고, 불필요한 규제는 제거하고 간섭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별히 올해 한반도평화를 위한 방송 역할이 크다"며 "저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에서 정상회담 현장을 국민과 함께하는 게 의제나 성과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언급했다.또 "정부가 기획했지만, 군사분계선 위의 파란색 도보다리, 정상 간 대화를 대신한 바람소리와 새소리를 잠시 해설을 멈추고 고스란히 전한 것은 우리 방송이었다"며 "그 장면은 남북정상회담 의미를 어떤 말보다 더 실감 나게 세계인들에게 전한 상징적인 장면이 됐고, 국민은 방송을 통해 정상회담에 함께하며 평화의 소중함과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공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아울러 "다채롭고 풍성한 방송 콘텐츠는 한국 매력을 세계 곳곳에 전하고 있으며, 우리 드라마 포맷이 미국·일본에서 리메이크되고 우리 예능프로그램 포맷이 미국 지상파에서 인기를 끄는 시대가 됐다"며 "방송산업은 관광·서비스·제조업 성장까지 견인하는 든든한 우리 경제의 기반이자 동력"이라고 말했다.특히 "방송 콘텐츠의 결과물만큼 제작 과정도 중요하다"며 "제작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현장의 모든 분을 함께 일하는 동료로서 존중해 주시면 좋겠다"며 "노동이 존중되고 사람이 먼저인 일터가 되어야 창의력이 넘치는 젊고 우수한 청년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모바일 UHD 방송 시연장을 둘러보다가 "이건(모바일 UHD) 아직 상용화는 되지 않은 것인가"라며 관심을 보였다. 이에 박정훈 한국방송협회장은 "그렇다. 모바일도 UHD로 빨리 상용화가 돼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참석했으며,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도 행사 시작 시간보다 조금 늦게 방문했다./디지털뉴스부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5회 방송의 날 축하연에서 축사하는 모습. /연합뉴스

2018-09-04 디지털뉴스부

[판문점 선언 특별기획-남북의 마디 인천, 새로운 평화와 번영을 말하다·(18)]동아일보 일장기 말소사건으로 이어진 남북

손기정 선수 가슴서 치욕 지운 주역인천지사 이길용·삽화가 정현웅…납북·월북 알려져 교류 필요성 제기당시 신낙균 사진부장도 지역 출신'일장기가 우리 태극기 위에 올라가는 꼴을 볼 수는 없다.'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감격의 금메달을 따낸 남자 축구 대표팀 김학범 감독이 일본과의 결승전 때 연장 혈투를 앞둔 선수들에게 전의를 불태우게 하기 위해 강조한 말이다.스포츠는 이념과 종교를 초월한다지만 우리나라 스포츠 역사에서 일장기는 단순한 일본 국기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 선수가 가슴에 일장기를 달고 뛰어야 했던 아픈 역사를 우리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이 사건은 손기정 선수의 우승 사진을 신문에 게재하면서 일장기를 지워버린 '동아일보 일장기 말소사건'으로 오랫동안 기억되고 있다.일장기 말소사건은 경성에 있던 동아일보에서 일어났지만 사건 주역들의 행방은 남한이 아닌 북한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이 사건의 주역들은 인천 출신이거나 인천과 인연이 있는 인물들이기도 하다. 4·27 판문점 선언을 계기로 남북 교류가 확대되면서 인천을 중심으로 한 남북 공동 기념 사업 추진 등이 꼭 필요한 이유다.일장기 말소사건을 주도한 인천 출신 체육기자 이길용(1899~?)은 한국전쟁 당시 북한으로 끌려간 뒤로 행적이 묘연하다. 인천영화학교를 졸업한 이길용은 동아일보에 입사해 인천지사에서 일하며 동시에 운동부(체육부)를 전담했다. 그는 이 사건으로 투옥돼 일제의 모진 고문을 받았고 40일 뒤에 풀려났지만 언론계를 떠나야 했다. 47세의 나이에 해방을 맞아 복직했다가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한 이후 반탁활동 등을 이유로 북한군에 끌려갔다. 납북 이후 그의 행적은 알려지지 않았다.이길용과 함께 일장기 삭제를 주도했던 동아일보 삽화가 정현웅(1911∼1976)은 한국전쟁 당시 월북해 북한에서 화가의 삶을 살았다.일장기는 당시 미술 담당 기자였던 청전 이상범 화백이 지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길용은 처음에 삽화가 정현웅에게 사진 수정을 부탁했다고 한다. 정현웅은 점심을 먹고 일장기를 지울 생각이었는데, 사무실에 늦게 들어오는 바람에 옆자리에 근무하던 이상범이 대신 일장기를 지웠다. 정현웅은 조선일보에 근무하던 당시에는 인천 계양산이 배경이었던 홍명희 연재소설 '임꺽정'의 삽화를 그리는 등 인천과의 인연도 적지 않다.인천에서 기억되고 있는 일장기 말소사건의 주역은 당시 동아일보 사진부장 신낙균(1899~1955)이다. 인천고 출신의 그는 일본에서 사진을 배우고 돌아와 언론계에 몸을 담았다. 신낙균은 이길용, 정현웅과 함께 일장기 삭제를 주도했다가 언론계에서 추방당했다. 그는 수원북중학교에서 물리교사로 재직하다가 향년 54세로 별세했다. 정부는 1977년 뒤늦게 그를 독립유공자로 인정했고,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우승한 손기정 선수. 오사카 아사히 신문에 실린 원본(왼쪽)에는 손기정 선수 가슴의 일장기가 선명하지만, 동아일보는 이 일장기가 보이지 않도록 지웠다. 출처/손기정기념관 홈페이지 자료 캡처

2018-09-03 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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