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문화·역사 영상기록 '인천고택' 프로젝트 시작

시민제작자 30명 참여… 최고령자 83세경인일보 연중기획물 '고택기행' 바탕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센터장·이충환)가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다큐멘터리로 기록하는 '시민영상 아카이브 인천'의 두 번째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천 고택(古宅), 30일간의 기록'이라는 제목으로 제작되는 다큐멘터리이다. 지난해 '인천의 오래된 가게'를 10편의 다큐멘터리로 기록한 것에 이은 두 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 프로젝트는 2016년 경인일보 연중기획물 '인천 고택기행'을 기반으로 출판된 '인천 고택, 세월의 문을 열다'(다인아트 刊)를 바탕 삼아 진행된다.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의 시청자제작단과 미디어스카우트를 비롯해 심사를 거쳐 선정된 30인의 시민제작자들은 10월 말까지 인천지역의 오래된 건축물들을 영상에 담아낼 예정이다. 시민제작자 중 최고령자는 83세이다.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는 지난 11일 시민제작자를 위한 인문·건축학 특강을 진행하고, 25일 개최된 발대식을 통해 프로젝트의 본격 추진을 알렸다. 인천독립영화협회 전철원 대표가 이번 프로젝트의 총괄연출을 맡는다.이충환 센터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사회에서 잊혀져가는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보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영상으로 기록하는 아카이브 사업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의 '시민영상 아카이브'의 두 번째 프로젝트 '인천 고택, 30일간의 기록'의 발대식이 지난 25일 오전 센터 강의실에서 열렸다.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 제공

2018-08-28 김영준

이명박 정부 '댓글공작' 관여 의혹… 전·현직 경찰간부 4명 영장 신청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공작'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전직 경찰 고위 간부 등 전·현직 경찰관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경찰청 특별수사단은 경찰청 전 보안국장 황모씨, 전 정보국장 김모씨, 전 정보심의관 정모씨 등 3명에게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수사단은 보안수사대장 출신 민모 경정에 대해서도 통신비밀 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010∼2012년 경찰청 보안국장을 지낸 황씨는 보안 사이버 요원들에게 댓글 작성을 지시한 혐의다.보안 사이버 요원들은 차명 아이디(ID)를 동원하거나 해외 IP를 이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일반인을 가장해 당시 '구제역' 이슈 등에 대해 정부를 옹호하는 내용의 댓글 4만여 건을 달았다. 수사단은 이 가운데 750여건의 댓글 등을 확인했다. 당시 정보국장이었던 김씨와 정보심의관이던 정씨는 100여 명의 서울청 및 일선서 정보과 직원들에게 댓글 작성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수사단은 주무부서인 본청 보안국뿐 아니라 치안정보를 수집하는 정보국, 대국민 홍보를 맡는 대변인실, 서울·경기남부·부산경찰청 등 일부 지방청까지 댓글공작에 관여했다는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여왔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2018-08-23 김영래

위기의 청년상인, SNS에 SOS

폭염·태풍… 봄보다 손님 30%↓체험프로그램 등 각양각색 홍보"주변에서는 버티는 것만으로도 잘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열심히 해 봐야죠."디저트 전문점 '단거연구소' 최지혜 대표는 지난 5월 과천 새서울프라자에 자리잡은 청년 상인이다. 하지만 가게 문을 연지 얼마 되지 않아 찾아온 폭염 탓에 손님이 줄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여름을 극복할 방법을 고민하던 최 대표는 그림책 전문점 '소나무서관', 화분 전문매장 '꽃소년' 등 8명의 새서울프라자 청년 상인들과 함께 SNS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 대표는 "하루에 한 명씩 담당을 정해 청년 점포를 소개하는 사진과 글을 매일 올리고 있고 효과도 보고 있다"며 "유례없는 폭염이 찾아와 걱정도 많았지만 주변 상인들과 힘을 모아 어려움을 이겨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올해 폭염과 태풍 등으로 힘겨운 여름 나기를 하고 있는 1, 2년차 젊은 전통시장 청년상인들이 SNS 홍보와 체험 프로그램 실시, 신제품 출시 등으로 위기를 극복해가고 있다.올해 2년 차에 접어든 평택 통복시장 청년몰 '청년 숲'과 수원 영동시장 청년몰 '28청춘' 상인들도 본격적인 여름 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청년 숲은 올 여름 평택 보건소와 함께 평택시민 건강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지역 주민들과 지속적인 스킨십을 유지하고 있다. '28청춘' 상인들도 각 매장 별로 할인 행사와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 28청춘의 한 상인은 "올해 봄과 비교해 보면 시장을 찾는 손님들이 30% 가량 줄어든 것 같다"며 "본격적인 여름 나기는 올해가 처음인 데다 폭염과 태풍 탓에 매출에 영향도 있었지만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2018-08-23 이원근

'필로폰 투약' 전 한겨례 기자에 검찰 집행유예 구형… 선고공판 9월4일

마약을 투약해 기소된 전직 한계레 기자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해 달라고 검찰이 재판부에 요구했다.검찰은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최진곤 판사)심리로 열린 전 한겨레 기자 A씨의 공판에서 "동종 범죄 전력은 없으나 상습 투약한 것 아닌가 의심된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10만 원을 추징해달라는 요청도 했다.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서울 성동구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동행자와 한 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A씨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 결과 모발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후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A씨는 인사위원회를 거쳐 한겨레에서 해고됐다.A씨는 최후진술에서 "죄인임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기에 어떤 결정이든 따르고 속죄하는 발판으로 삼겠다"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저와 같은 실수를 할 사람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해 봉사하며 보내겠다"고 호소했다.A씨의 변호인은 "검찰은 상습이 의심된다지만 실제로 한 차례만 투약했고, 감내하기 어려운 특별한 사정으로 우울증 치료도 받고 있었다"며 "죄를 달게 받겠으나 갱생해서 사회에 돌아가 기여할 방법은 없는지 참작해달라"고 토로했다.A씨의 선고공판은 내달 4일 오전 열린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2018-08-23 송수은

'파는 계정' vs '까는 계정'… 규제사각 SNS는 전쟁터

'인플루언서' 활용 마케팅 성행관련규정 미비, 피해사례 늘어소비자, 불만계정 만들어 대응최근 인플루언서(SNS상 영향력 있는 개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건강 보조식품을 구매한 허모(35·여)씨는 제품 문제로 반품하고 싶었지만, 관련 규정이나 절차가 없어 결국 사용하지 못하고 버렸다. 대신 인스타그램에서 제품의 후기를 남기는 일명 '까계정(불만 제기성 게시물을 올리기 위해 만든 계정)'을 만들어 비슷한 피해자를 모아 악평을 남기고 있다.허씨는 "임산부에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키는 성분이 포함돼 있었으나 판매자인 인플루언서가 어떠한 안내도 하지 않았다"며 "문제를 알리고 싶은데 방법이 없어 결국 '까계정'을 만들어 불매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인플루언서'를 통한 마케팅이 성행하면서 이들이 판매하는 제품에 대한 피해 사례 또한 증가하고 있으나 관련 법 규정 미비 등으로 또 다른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20일 인스타그램 등 해당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19년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전 세계 시장 규모는 20억 달러(약 2조2천6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인스타그램 인기에 힘입어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 상업행위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과 독일 정부에서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규제하고 있다.하지만 국내의 경우 관련법 부재로 인플루언서 마케팅 규제에 손을 놓고 있다. 이에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통해 물건을 구매한 개인 소비자들이 '까계정'을 통해 해당 제품과 판매자의 부정적 게시물을 올리면서 직접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유명 인플루언서 R씨가 판매하고 있는 마스크팩을 사용하다 피부병을 앓게 됐다는 신모(29·여)씨는 "해당 인플루언서 게시물에 피해구제를 요청했으나 통하지 않고, 법적 절차 또한 마련돼 있지 않아 '까계정'을 만들어 직접 피해를 호소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박연신기자 julie@kyeongin.com

2018-08-20 박연신

美신문 350곳, 트럼프 反언론 비판사설…"언론인은 敵이 아니다"

"언론인은 적이 아니다" 미국 전역의 신문사 350여 곳이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적대적 언론관을 비판하는 사설(社說)을 일제히 게재했다. 미국 일간 보스턴글로브가 주도한 일종의 '사설 연대'다. 언론 자유가 발달하고 개개인의 독립성을 중시하는 미국에서 이처럼 다수의 신문이 일제히 '한 목소리'의 사설을 게재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보스턴글로브는 '언론인은 적이 아니다'(Journalists are not the enemy)라는 제목의 사설을 싣고 언론을 '국민의 적'으로 규정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 신문은 부패 정권이 국가를 떠맡을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자유 언론을 국영 언론으로 바꾸는 일이라며 미 대통령이 행정부의 정책을 지지하지 않는 언론을 겨냥해 '국민의 적'이라는 주문을 외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2대 대통령을 지낸 존 애덤스가 '언론의 자유는 자유 보장에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던 점을 상기시키면서 미국의 이런 근본적 원칙이 오늘날 심각한 위협 아래에 놓여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보스턴글로브는 각 신문사 편집국과 연락을 취해 '자유 언론에 반대하는 더러운 전쟁'을 비판하는 사설을 16일 게재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유력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자유로운 언론에는 당신이 필요하다(A FREE PRESS NEEDS YOU)'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언론 정책에 저항하는 움직임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다. 뉴욕타임스는 제3대 대통령이 된 토머스 제퍼슨이 1787년에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쓴 유명한 말인 "신문 없는 정부와 정부 없는 신문 중에서 하나를 택하라고 한다면 나는 주저 없이 후자(정부 없는 신문)를 택하겠다"라고 한 말을 내세웠다. 정작 제퍼슨이 훗날 대통령이 된 뒤에는 자신을 비판하는 언론에 불편함을 느꼈지만, 그의 태도는 수긍할 수 있으며, '열린 사회'에서 이뤄지는 언론 보도는 갈등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는 점도 덧붙였다. 1964년 미 연방대법원이 "공공의 토론은 정치적 의무"라고 판결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 언론이 잘못하거나 사실을 축소 또는 과장 보도하는 것을 비판하는 건 타당하지만, 기자와 편집자도 실수할 수 있으며 그걸 바로잡는 게 이들의 일인데 자신이 달가워하지 않은 사실을 '가짜뉴스'라고 주장하고 언론인을 '국민의 적'이라고 부르는 건 민주주의에 치명적으로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사설면 전면에 주요 신문사별 사설의 요지를 실기도 했다. 이번 '사설연대'에는 대도시 일간지부터 발행 부수가 4천 부 정도에 불과한 지역 주간지까지 망라됐다. 신문사들은 각사의 논조에 따라 언론을 '국민의 적'으로 규정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언론 기조를 정면 비판했다. 세인트루이스의 포스트 디스패치는 언론인을 적으로 표현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대응으로 언론인들이야말로 '가장 진실한 애국자들'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번 '사설 연대'가 그 취지와는 무관하게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 월스트리트저널(WSJ),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이 불참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에 가장 비판적인 주류 언론으로 꼽히는 워싱턴포스트는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뉴욕의 유력 경제지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칼럼을 통해 이런 사설연대가 역설적으로 언론의 독립성에 어긋나는 것일 수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 또한 자유롭게 발언할 권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존 디아즈 오피니언 에디터는 별도의 칼럼을 통해 불참 사유를 밝히면서 "모든 미디어가 합세해서 공격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서술에 말려들 수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과의) '공모'로 규정하면서 향후 비판적인 사실 보도를 일축하는 데 활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에는 이번 '사설연대'를 공격하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연합뉴스美신문 350곳, 트럼프 反언론 비판사설 16일(현지시간)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에 게재된 '자유로운 언론에는 당신이 필요하다(A FREE PRESS NEEDS YOU)'는 제목의 사설. 이날 미국 전역의 신문사 350여 곳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적대적 언론관을 비판하는 사설을 일제히 게재했다. /AP=연합뉴스

2018-08-17 연합뉴스

안희정 아들, 1심 판결 후 SNS에 '상쾌'… 김지은 비서에 '누나' 호칭·직접 전화 시도

최근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정무지서인 김지은씨에 대한 성폭력 혐의를 놓고 1심 법원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가운데, 안 전 지사의 아들이 SNS에 게시한 글로 인해 논란이 일자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앞서 안씨는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조병구)가 안 전 지사에게 무죄를 선고한 지난 14일 인스타그램에 '상쾌'라는 글을 올렸다.그의 아들은 김지은씨를 의식한 듯 "사람은 잘못한 만큼만 벌을 받아야 한다. 거짓 위에 서서 누굴 설득할 수 있을까"라고 게재했다.이에 여성 단체들이 이번 1심 판결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상황에서 안 전 지사의 아들이 이 글을 게재하자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지적이 나왔고, 남성혐오 인터넷 커뮤니티인 '워마드'에는 아들의 신상을 공개 또는 그를 원색적으로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다.당초 안씨는 계정을 공개했으나 이 글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자 비공개로 전환해 현재 글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이와 함께 안 전 지사의 아들이 김지은씨를 '누나'라고 부르고 직접 전화를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김씨의 지인 구모씨는 지난달 9일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안 전 지사의 3차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김씨가 언론에 피해 사실을 폭로한) 지난 3월 5일 저녁, 안 전 지사의 큰 아들로부터 '누나(김지은)에 대한 정보를 취합해야 할 것 같은데 도와줄 수 있느냐'는 문자를 받았다"고 증언했다.구씨는 이어 "(안 전 지사에게) 바로 전화했더니 부인 민주원 여사가 받아 '김씨의 평소 행실과 과거 연애사를 정리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소개했다.아들은 지난 4월에도 김씨에게 직접 전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같은 사실에 안 전 지사의 아들이 고의적으로 김씨를 압박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이에 안 전 지사 측 법률대리인은 "아들 안씨가 실수로 전화를 걸었으나 김씨가 받기 전에 끊었다"고 주장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비서에 대한 성폭력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지난 14일 오전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안 전 지사는 이날 무죄를 선고받았다. /연합뉴스

2018-08-16 송수은

구글·페이스북 성장 독식에 광고 기술 업계 침체

구글과 페이스북이 디지털 광고 시장을 장악하면서 광고 테크 기업들이 긴 침체기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금융리서치 회사인 CB 인사이츠는 14일 보고서에서 2015년 29억2천만 달러(3조3천억 원)에 달했던 벤처 캐피털의 광고 테크 스타트업 투자 금액이 올해는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로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또 피치북은 2014년에 벤처 캐피털의 광고 테크 기업 투자 거래가 260건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22건으로 줄었고 올해 상반기에는 단 53건만 일어났다고 말했다. 벤처 캐피털의 광고 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 미디어 마케팅 분석 회사인 루마(LUMA) 파트너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현재 독립적인 광고 테크 회사는 185개로 2013년 이후 21% 감소했다. 루마 파트너스의 테리 가와자 CEO는 "광고 기술업체 대부분이 제대로 수익을 내지 못하면서 인수 합병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실제로 지난 6월 AT&T는 온라인 광고 회사인 앱넥서스를 16억 달러에 인수했고, 사모펀드인 비스타 에퀴티 파트너스는 인테그럴 애드 사이언스의 대주주가 됐다. 또 인터퍼블릭 그룹은 지난달 초 악시옴의 마케팅 부서를 23억 달러에 인수했다.뉴욕타임스(NYT)는 "디지털 광고 회사들의 위축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업계에는 투자가 마르면 혁신이 사라질 것이라는 두려움이 팽배하다"고 말했다.광고 테크 기업들은 '프로그래밍 광고'로 불리는 광고 구매 자동화, 수많은 광고 업자들과 매체를 동시에 연결하는 '헤더 비딩(Header Bidding)' 같은 기술을 개발해 광고의 방법과 도달 범위의 한계를 확장해왔다.광고기술 플랫폼 프리휠의 공동창업자인 더그 노퍼는 "와야 할 혁신은 더 많아지는데 벤처 캐피털이 자금을 넣지 않으면서 광고기술 스타트업들이 혁신의 정체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이런 광고기술 업계의 불황은 구글과 페이스북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비영리기관인 '인터랙티브 애드버타이징 뷰로'는 온라인 광고 시장이 지난해 880억 달러(100조 원)로 규모가 커졌지만, 성장의 90%는 구글과 페이스북이 가져가고 있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AT&T가 앱넥서스 인수로 구글, 페이스북 양자 구도를 깨고 디지털 광고 시장의 다자 대결 구도를 이뤄낼 경우 광고 테크 업계가 다시 활력을 찾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앱넥서스의 리얼타임 광고 분석 기술과 AT&T가 인수한 타임워너의 프리미엄 콘텐츠가 결합해 온라인 광고 시장의 강자로 떠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이와 함께 아마존도 구글과의 광고계약을 해지하고 자체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이용한 광고 프로그램을 확장하기로 했다. 시장 조사업체 이마케터는 아마존이 2020년까지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디지털 광고 판매자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연합뉴스

2018-08-14 연합뉴스

주민참여형 '미추홀 마을TV' 11월 개국

'미디어 도시'를 지향하는 인천 미추홀구가 올 하반기 '마을 TV' 개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한다.미추홀구는 '2018년 하반기 미디어 도시 조성 추진 계획'에 따라 오는 11월 중 지역 케이블 방송과 함께 미추홀 마을 TV 본방송을 개국한다고 13일 밝혔다. 마을 TV는 주민이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구는 주민 참여 프로그램 기획·제작단 5팀 모집(8월), 마을 TV 전담 인력 채용(9월) 등을 거쳐 11월께 마을TV를 개국할 예정이다.미추홀 마을 TV는 주민 동아리를 소개하고, 도서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안내하는 등 주민 밀착형 연속 프로그램으로 제작될 방침이다. 구가 지난 4월부터 시작해 이달 말까지 내보낼 예정인 시험 방송의 편성표를 보면 '미추홀의 세상 사는 이야기(용현시장편)', '미추홀 인문학(도호부청사)', '미추홀 청소년 노래댄스경연대회' 등 다양한 동네 소식이 방송 대상임을 알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주민 자치와 지방 분권, 지역 문화 개선 등 주민 스스로가 문화와 참여 주체자가 돼 건강한 정보와 웃음, 오락을 생산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겠다"고 말했다.미추홀구는 주민 모임 등 동아리를 대상으로 예비 마을 방송국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숭의4동 행복한 꽃길'이 동네 꽃길 가꾸기 활동을, '염전골 마을센터'가 옛 염전과 공단 이야기를 소개하기 위한 마을방송을 준비하고 있다.이밖에 '용현 1,4동 통두레', '석바위 시장', '미추홀구노인복지관 실버방송' 등 3개 팀이 올 하반기 예비 마을 방송국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이밖에도 구는 '미추홀구 1인 미디어 공모전', '청소년 영상 페스티벌', '미추홀 VJ 카메라 제작'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2018-08-13 김명래

뉴욕타임스, 유튜브도 '페이크 뷰' 횡행… "5천달러에 5만8천회 조회"

구글에 이어 전 세계인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받고 있는 웹사이트인 유튜브도 인위적인 조회 수 부풀리기 수법이 이뤄지고 있다는 뉴욕타임스(NYT)의 보도가 화제다.NYT는 12일(현지시간) 다른 소셜미디어와 마찬가지로 유튜브에서도 인위적인 조회 수 부풀리기, 즉 페이크 뷰(fake view)가 횡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조회 수 부풀리기는 유튜브의 서비스 약관에 위배된다.그러나 구글에서 '유튜브 조회 수 구매(buy youtube views)'를 검색하면 동영상 조회 수를 빠른 시간에 크게 늘려주겠다고 선전하는 추천사이트가 수백 개가량 뜬다.NYT 기자는 이 사이트들을 시험하기 위해 9개의 회사를 선택, 수천 개의 조회 수를 주문하자 2주 만에 주문한 횟수에 도달했다는 후문이다.특히 '데부미닷컴(Devumi.com)'은 지난 3년 동안 1억9천600만 건의 조회 수를 판매해 120만 달러(13억5천만 원)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데부미닷컴의 고객 중에는 러시아 정부가 후원하는 언론기관인 RT의 직원, 알자지라 잉글리시 방송의 직원, 보수단체인 '번영을 위한 미국인'을 위해 일하는 영화제작자, 뉴욕포스트의 비디오 담당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또 수많은 음악인이 많은 인기를 얻은 것처럼 보이기 위해 이 사이트를 통해 조회 수를 구매한다고 NYT는 소개했다. 유튜브 조회 수는 닐슨이나 '빌보드 핫 100' 등의 노래 순위 차트에도 반영된다.심지어 자신의 저서를 홍보하려는 목적으로 5천 달러를 이 회사에 주고 조회 수를 구매한 한 저술가는 하루 만에 5만8천 회의 조회 수를 얻었다고 밝혔다.데부미닷컴 홈페이지에는 "심층적인 주문 분석, 개인화된 전략, 성장 파트너 연결 등을 통해 당신이 원하는 조회 수를 달성하게 해 줄 것"이라고 홍보하기도 했다.오타와에 거주하는 마틴 바실레프는 자신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인 '500Views.com'을 통해 올해 약 1천500만 건의 가짜 조회 수 판매로 2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NYT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바실레프는 "유튜브 동영상에 무한대의 조회 기록을 제공할 수 있다"며 "그들(유튜브)은 오랫동안 이를 막으려고 했지만 막을 수 없었다. 항상 (이들을 피할)다른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유튜브 제품관리 책임자인 제니커 오코너는 "우리는 지속해서 비디오 활동을 모니터링 할 뿐 아니라, 사기방지팀이 이들 사이트에 손님을 가장해 들어가 작동방식을 파악하고 있다"며 "우리의 방지 시스템은 매우 훌륭하다"고 자신했다.그러나 NYT측은 "조회 수 판매 사이트는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고 광고를 계속하고 있다"며 "페이크 뷰 생태계는 유튜브의 신뢰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바실레프는 "유튜브가 가짜 조회 수를 없애는 유일한 방법은 조회 숫자를 공개하지 않는 것"이라며 "그러나 그것은 유튜브의 생존 목적을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진단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데부미닷컴 홈페이지 /연합뉴스

2018-08-13 송수은

워마드 운영진 추정 인사 법 투쟁 예고… "경찰이 씌운 근거없는 혐의, 반박한다"

워마드 운영진으로 추정되는 인사가 경찰을 상대로 법적 투쟁 의지를 담은 글을 최근 게시해 실제로 법적 공방으로 이어질지 관심이다.지난 9일 오후 워마드 커뮤니티에는 '경찰이 씌운 근거 없는 혐의에 대해 반박한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작성자를 '관리자'로 밝힌 이 글에 따르면 "미국에 들어가지 않으면 그만이다 생각하고 무시하려다가도 증거도 없이 집요하게 괴롭히는 경찰에 의해 여러 가지 가능성과 자유가 침해당했다는 것에 분노하고 있다"며 "부당하게 박탈당한 권리를 되찾기 위해 변호사를 선임해 싸워나가려 한다"고 주장했다.이 관리자는 경찰에서 음란물 유포 방조와 증거인멸 혐의를 자신에게 씌우고 있다며 반박 입장을 내놨다.관리자는 "위법적인 콘텐츠를 발견할 때마다 성실하게 삭제하고 있다"며 "수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법적으로 온라인 서비스 제공자에게 요구되는 것을 다 해야 하는지도 의문인데 일단은 지키고 있다"고 소개했다.그는 특히 "대한민국 법령에 맞춰 명예훼손, 모욕 음란물에 해당하면 삭제해왔고, 미처 발견하지 못해 남아있는 게시물은 있을 수 있으나 고의로 방치한 게시물은 없다"며 "방송통신위원회는 워마드 관리자가 신의 성실하게 음란물을 삭제한 것을 잘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관리자느 홍대 누드모델 사진을 올려 검거된 홍모씨의 증거인멸을 도왔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 부인했다. 그는 "경찰이 홍본좌의 메일을 확인했다면 운영자가 아무 답변을 하지 않은 것도 확인했을 것"이라며 "삭제하겠다고 답변하지도 않았는데 기록 삭제에 협조했다는 혐의를 어떻게 씌울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의아해 했다.경찰은 해당 글의 게시자가 체포 영장이 발부돼 추적 중인 워마드 운영자인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전국 경찰서에서 워마드 관련 32건의 수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찰청은 이중 지난 2월 신고가 접수된 남자목욕탕 아동 나체사진 관련 건을 수사하면서 게시자와 워마드 운영진에 대해서도 방조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올려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워마드 관리자 반박글 캡쳐./연합뉴스

2018-08-10 송수은

외신, '갤럭시노트9' 엇갈린 평가 속 스펙과 S펜 블루투스 탑재는 호평

삼성전자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에 대해 외신들과 IT전문 매체들의 평가가 엇갈렸다.특히 갤럭시노트9 공개는 갤럭시S9의 판매 부진을 극복과 함께 맞수인 애플의 신형 아이폰 출시에 앞서 대응하려는 삼성전자의 전략이라는 분석을 했다.그러나 '혁신의 한계'를 보였다는 지적도 적지 않게 나왔다.IT전문업체인 더버지는 "최상의 스펙을 갖췄다"면서 "화면은 더 커지고, S펜은 어느 때보다 더 많은 기교를 갖췄고, 배터리는 엄청나다"고 평가했다.역대 갤럭시노트 제품 중 가장 큰 6.4인치 화면과 블루투스 지원을 통해 리모컨 컨트롤 기능을 갖춘 S펜, 역대 최강의 배터리 용량(4천㎃h) 등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더버지는 "기존의 갤럭시노트8로부터 견고한 세련미를 갖추고 진화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노트 폰을 사용하는 고객들은 갤럭시노트9에 더 행복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더버지는 다만 판매가가 128GB 사양은 999달러에, 512GB 사양은 1천250달러에 이를 것이라면서 "갤럭시노트9을 갖기 위해서는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블룸버그통신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라인 제품의 판매세를 활성화하고 다가오는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에 맞서기 위해 대형 화면의 신제품에 기댔다"고 보도했다.블룸버그통신은 "갤럭시노트9은 전작 노트8과 비슷한 것으로 보이지만 S펜에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하고 카메라 성능을 업그레이드했다"면서 특히 사진촬영 등에 리모트 컨트롤이 가능한 S펜의 진화는 '하이라이트'라고 평가했다.AP통신은 갤럭시노트9은 "더 빨라지고, 재충전 없이 더 오래갈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러나 "경천동지할 진화는 부족하고, 약 1천 달러의 경천동지할 가격이 따를 것"이라고 전했다.'크리에이티브 스트레티지'의 캐롤라이나 밀라네시는 "모든 것이 약간 더 나아졌다"면서 "그러나 혁신적인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삼성이 배터리 용량을 20% 개선하고 메모리 저장용량을 두 배로, 화면을 6.4인치로 확장해 갤럭시노트9의 '마력'을 강화했으며 가장 큰 기술적인 도약은 S펜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갤럭시노트8과 상당히 비슷하며 이는 스마트폰의 혁신 둔화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AFP통신은 메모리 및 배터리 용량과 S펜 기능 등을 거론하면서 "일련의 (성능) 개선을 이뤘지만 급격한 새로운 혁신은 없다"고 지적했다./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삼성전자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센터(Barclays Center)에서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9' 공개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디어와 파트너사 4천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은 이날 행사에서 갤럭시 노트9의 기능을 체험하는 참가자 모습. /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센터(Barclays Center)에서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9' 공개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디어와 파트너사 4천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은 갤럭시노트9 라벤터 퍼플. /AP=연합뉴스삼성전자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센터(Barclays Center)에서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9' 공개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디어와 파트너사 4천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제공

2018-08-10 박주우

특검, 김경수 경남도지사 사흘만에 재소환 드루킹과 '대질 조사'

金 "본질 벗어난 조사 반복 않길출판사 갔지만 프로그램 못봤다"내일 송인배 靑비서관 소환키로민주당 "흠집내고 망신주기 방점"한국당 "철저한 진상규명 연장해야"'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 댓글조작의 공범 혐의로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재소환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9일 김씨와 대질조사를 받았다.김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역 인근 특검 사무실에 재출석했다. 지난 6일 1차 소환 조사 이후 사흘 만이다. 김 지사는 "충실히 조사에 협조하고 당당히 수사에 임하겠다"며 "본질을 벗어난 조사가 반복되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대질 조사는 김 지사와 드루킹 사이에 댓글조작 및 지방선거에서의 공직 거래 의혹 진술이 엇갈려 실시됐다. 조사 방식은 검사나 수사관이 사건 관련자 2명의 조사실을 오가며 진술을 맞춰보는 '간접 대질'이 아니라 김 지사와 드루킹을 한 공간에 마주 앉히는 '직접 대질' 방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특검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9일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열린 매크로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해 프로그램 운용을 승인·묵인하는 식으로 댓글조작을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김 지사는 이날 조사에서 "당일 출판사 방문 사실은 있지만, 드루킹이 댓글조작 프로그램을 보여준 기억은 없다"고 밝혔다.특검은 김 지사에 대한 2차 소환을 끝으로 조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대신 김 지사를 소개한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11일께 참고인으로 소환해 드루킹과의 공모 관계 규명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여야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재소환된 이날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 등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특검이 그동안 충분한 수사를 했다고 선긋기에 나섰지만, 야당은 수사기간 연장을 통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허익범 특검팀이 언론플레이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보다 김 지사를 흠집내고 망신주는 일에 방점이 찍혀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특검수사 기간 연장에 대해 홍영표 원내대표는 "특검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할 수 있는 모든 수사를 진행했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당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을 촉구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특검수사가 아직 절반도 하지 못했다면서 60일로 수사를 종결한다면 누구도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당은 또 "김경수 지사 감싸기 경쟁이라도 하듯 특검을 모욕하고 압박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을 정면 비판했다. 바른미래당도 수사를 서둘러 종결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의종·손성배기자 jej@kyeongin.com상반된 표정 김경수 경남도지사(오른쪽)가 드루킹의 댓글조작 행위를 공모한 혐의로 특검에 재소환된 9일 오후 '드루킹' 김동원 씨(왼쪽)가 서울 강남구 허익범 특검으로 소환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8-09 정의종·손성배

김포시의 남다른 시정홍보… 화제의 女공무원 시민소통

이지은·정실화 여성 주무관지역소개 책자제작 재능기부신혼부부 모델로 출연 '눈길'시민들과의 소통이 갈수록 강화되면서 지방자치단체마다 홍보전략 수립에 애를 쓰는 가운데 김포시 여직원들의 남다른 재능이 화제다. 주인공은 공보관실 이지은(38·7급) 주무관·행정지원과 정실화(29·8급) 주무관으로, 차별화된 홍보지침서를 직접 펴내거나 시정 홍보영상 모델로 기성 배우 못지않은 연기를 하는 등 시 안팎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이 주무관은 '시정홍보 매뉴얼'과 '김포 바로알기·김포야 놀자'도 제작해 동료들의 업무수행에 힘을 보탠 바 있다. 특히 '김포야 놀자'는 초·중·고 학생들이 김포를 바로 알 수 있도록 김포의 역사·인물·문화재·청소년시설 등을 소개한 책자로 김포교육지원청에서 교육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이 밖에도 청소년들의 직업체험서 '김포시 공무원이 되고 싶니?'를 제작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민선 7기 최초의 김포시장상 대상자에 선정된 이 주무관은 현재 언론 오보에 대한 공무원들의 효율적 대응을 위한 '오보대응 매뉴얼' 발간을 준비 중이다. 지자체에서는 드물게 포토툰을 활용한 홍보에서 김포시 공무원 대표모델로 출연했던 정 주무관은 최근 김포에서의 신혼부부 삶을 주제로 만든 또 하나의 홍보영상에서 일약 유튜브 스타가 됐다. 이 주무관은 "홍보는 존재의 이유를 알리는 것이자 정책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는 소신을 전했고, 정 주무관은 "시정홍보의 기본은 시를 시민과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리는 것"이라며 "김포시를 세일즈하는 최일선에서의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김포 신혼부부의 삶을 소재로 한 김포시 홍보영상에 출연한 정실화(오른쪽) 주무관. /김포시 제공

2018-08-09 김우성

달라진 정책 발표·도정 홍보 '이재명의 SNS'

다양한 온라인소통 능한 李지사실·국 활동 검토자료 미리 공개공공사업에 표준단가 적용 건의업계반발 토론 제안 선제대응도'SNS 강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취임한 후 경기도의 도정 홍보·정책 발표 모습도 사뭇 달라졌다.그동안은 각 실·국의 활동 상황, 결정된 정책들을 브리핑·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하는 형태였다면 최근엔 이 지사의 SNS를 통해 추진 상황이 먼저 공개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이다.100억원 미만 공공건설공사에 표준시장단가를 적용하기 위해 제도 개정을 정부에 건의하겠다는 방침이 대표적이다.앞서 이 지사는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실·국에서 보고한 검토자료를 공개하며 현재 100억원 이상 공공건설공사에 적용되는 표준시장단가를 100억원 미만 공사에까지 적용할 수 있도록 제도 개정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사흘 뒤인 7일 경기도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지사의 페이스북 내용을 언급하며 지방자치단체 입찰 및 계약 집행기준(행정안전부 예규) 개정안을 마련해 이달 말 정부에 건의하는 한편,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제도 개정 건의 방침에 건설업계가 반발하자 도지사가 직접 참여하는 공개토론을 제안한 점, 내년 경기도 공용차량 구매 시 쌍용차를 우선 구매하겠다는 방침 등도 이 지사의 페이스북을 통해 먼저 알려졌다. 8일 포천 석탄화력발전소 폭발사고 대응 상황도 도청 발표보다 이 지사의 페이스북이 빨랐다.이 지사의 SNS 소통은 성남시장 재직 시절부터 이어져 오던 것이다. 그가 전국적 정치인으로 부상하는데도 이같은 SNS 활동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도정에서도 이같은 모습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정책에 대한 반발 여론을 의식해 최대한 조용히 처리할 수도 있는데, 최대한 오픈해 투명하게 처리함으로써 국민을 우선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호평과 '온라인상 지지층의 공감을 토대로 여론을 유리하게 이끌려는 것'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이 지사 측은 "(여러 도정 현안을 공개하는 것은) 도민들과 직접 소통하겠다는 취지로,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때도 마찬가지였다"고 설명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18-08-08 강기정

특검, 김경수 경남지사 2차 소환 조율중… 金 "가시밭길 꿋꿋이"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김동원 씨의 댓글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조사를 받은 김경수 경남도지사(8월 7일자 5면 보도)를 조만간 다시 소환해 조사할 전망이다.특검팀 박상융 특별검사보는 7일 브리핑에서 "전날 특검이 준비한 질문에 대해 조사를 마치지 못했다"며 "날짜를 정해 김 지사를 2차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새벽 김 지사는 18시간여에 걸친 밤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김 지사는 의혹을 적극적으로 반박하는 진술을 내놓는 등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박 특검보는 "특검은 준비한 질문이 많이 남은 상태에서 조사를 하루 만에 마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김 지사에게 이런 얘기를 했고 김 지사가 수용해 어젯밤 12시까지 조사한 후에 바로 조서확인 작업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김 지사 측 변호인 김경수 변호사와 추가 소환과 관련해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늦출 이유가 없다. 빠른 시일 내에 정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김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장미꽃과 가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소환 조사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김 지사는 "가시밭길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며 "끝까지 꿋꿋하고 당당하게 걸어가겠다"고 적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2018-08-07 손성배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