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흔들리는 '유일 미주항로(PS1)'… 인천항 아시아에 갇힐 판

현대상선 "중국 화물 급증" 연말까지 닝보항과 선택적 기항 운영내년 디얼라이언스 서비스땐 중단 가능성… 항만공사 대책 시급인천항 유일의 미주항로인 'PS1(PACIFIC SOUTH 1)'을 운항하는 현대상선이 물동량을 늘리기 위해 올 연말까지 해당 항로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4월부터 현대상선이 글로벌 해운동맹인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소속으로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하기 때문에 인천항에 PS1을 유지하려면 인천항만공사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현대상선은 올 연말까지 인천항과 중국 닝보(寧波)항을 선택적으로 기항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화물에 따라 둘 중 한 곳만 기항하겠다는 뜻이다. PS1은 인천에서 출발해 중국 상하이(上海)와 광양, 부산, 미국 LA/롱비치, 터코마 등을 기항하는 인천항에 하나밖에 없는 미주항로다. PS1을 운항하는 선박이 인천항에 기항하지 않을 경우 이 항로를 이용하는 화주는 부산항이나 광양항에서 화물을 처리할 수밖에 없다. 현대상선이 닝보항에 선박을 투입하는 이유는 최근 닝보 지역의 화물이 늘었기 때문인데, 이를 인천항만공사는 '일시적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대상선 측도 내년 1월부터는 정상적인 경로로 PS1을 운항하겠다는 입장이다.하지만 내년 4월 디 얼라이언스 서비스가 시작되면 전체 항로가 재편되기 때문에 인천항만공사가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디 얼라이언스는 독일 하팍로이드(Hapag-Lloyd)와 일본 ONE, 대만 양밍(YANG MING) 등이 속한 세계 3대 글로벌 해운동맹으로, 현대상선은 해당 선사들과 함께 항로 운항 계획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은 "내년 4월 이후 운항 일정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며 원론적인 입장만 밝히고 있는 상태다. PS1 운항 선박이 인천을 기항하지 않으면, 인천항의 컨테이너 정기항로 중 원양항로는 아시아~아프리카 항로인 SWS(South West Africa Service)만 남는다.인천항만업계 관계자는 "인천항에 미주항로가 사라진다면 (인천항은) 동남아시아와 동아시아 권역만을 기항하는 인트라 아시아(Intra asia) 항만으로 축소될 수밖에 없다"며 "인천항만공사가 현대상선에 물동량 인센티브와 항만 사용료 감면과 같은 상당한 혜택을 주고 있는 만큼 PS1이 유지될 수 있게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에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디 얼라이언스에 소속된 선사를 방문해 인천항 기항을 약속받았다"면서도 "선사와 지속적으로 접촉해 미주항로가 중단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9-11-12 김주엽

'유럽시장 약효'본 삼성바이오에피스, 창립 첫 '흑자' 기대감

올 3분기 누적 매출 6500억 달해파트너사 실적 합치면 1조 넘어삼성바이오에피스가 창립 8년 만에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2019 바이오플러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첫 흑자 전환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유럽에서 판매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올 3분기 누적 시장 매출이 약 6천500억원에 이를 정도로 판매 실적이 상승하고 있다"며 "창립 8년 만에 첫 흑자 전환이 확실시된다"고 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4종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개발해 유럽, 미국, 한국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성분명 에타너셉트)는 2016년 출시 이후 누적 매출이 약 1조5천억원에 이르며, 영국·독일·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에서 오리지널 제품의 시장점유율을 앞섰다. 지난해 10월 유럽 시장에 출시한 '임랄디'(성분명 아달리무맙)의 1년간 매출은 약 1천700억원에 달한다.고 사장은 "파트너사인 바이오젠과 머크의 글로벌 실적을 다 합하면 제품 시장 매출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게 될 것"이라며 "시장 매출 1조원은 글로벌 다국적 제약사들도 평균 20여 년에 걸쳐 달성한 성과다. 신생 회사가 1조원의 매출을 올렸다는 것은 매우 뿌듯한 일"이라고 했다. 그가 말한 매출액 1조원은 삼성바이오에피스 회사 매출이 아닌 자사 제품이 시장에 팔린 총액을 말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국가별 파트너사와 협업해 제품을 판매하고 일정 부분 이익을 공유하고 있다.고 사장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동시다발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인프라와 임직원의 노력 덕분에 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했다. 또 "현재 판매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 외에도 안과 및 희귀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며 "근골격 질환 치료제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했다.그는 "내년에도 매출을 극대화해 이익을 높이고, 꾸준히 파이프라인을 개발할 것"이라며 "더 많은 제품이 승인을 받는 게 목표"라고 했다.한편, 고 사장은 이날 '2019 바이오플러스' 기조 강연자로 나서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 기술과 이를 상용화하기 위한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9-11-12 목동훈

'중국 서남부 개발축' 충칭… 경제·관광 손 맞잡은 인천

현지서 경제구역·량장신구 'MOU'첨단기술 교류확대·혁신플랫폼 구축한·중 '테마관광상품 유치' 협약도인천시와 중국 서남부 개발 중추 도시인 충칭시(重慶市)가 경제·관광분야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박남춘 인천시장과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등은 11일 오전 충칭 시내에 있는 우두호텔에서 탕량즈(唐良智) 충칭시장을 만나 두 도시 간 경제자유구역 협력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중국 4대 직할시 중 인구(3천390만명)가 가장 많은 충칭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경제발전 전략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의 중심 도시로 중국 발전의 동력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 500대 기업 중 287개 업체가 이곳에 중국 내륙 판로 개척을 위한 전진 기지를 구축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포스코, 현대차, SK 등 주요 기업이 진출해 있다.이날 박남춘 시장, 탕량즈 시장 등은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중국의 1세대 국가개발특구인 량장신구(兩江新區) 간 협력을 강화하는 협약을 체결했다.충칭 량장신구는 상하이(上海) 푸둥(浦東), 톈진(天津) 빈하이(濱海) 신구와 함께 중국 내에서 3번째로 지정된 국가 경제특구로 중국 내륙의 성장엔진으로 불린다.자동차·IT 분야를 주축으로 한해 300만대가 넘는 차량이 량장신구를 기반으로 생산되고 있다.이번 협약에 따라 인천경제자유구역과 량장신구는 정보통신기술, 첨단장비, 바이오의약, 스마트시티, 금융 등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하고 과학기술 혁신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박남춘 인천시장은 "충칭은 중국 내륙권 중심 도시로 매년 성장세가 가파른 곳"이라며 "앞으로 두 지방정부가 경제자유구역 협력을 확대해 투자 유치는 물론, 경제 전반에 걸쳐 서로 상생과 번영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자"고 말했다.탕량즈 시장도 "서부 대개발 전진기지인 충칭시와 인천시가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해 동반 성장을 이루자"고 했다. 인천시는 이날 오후에는 충칭 쉐라톤호텔에서 인천 관광홍보 설명회를 열고 충칭시 관광 당국과 '한중 문화교류 테마 관광상품 유치 협약'도 체결했다. 충칭시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1만6천여명의 관광객을 모아 인천으로 보내는데 협력하기로 했다.중국 충칭/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9-11-11 김명호

경기도 '제조업 생산' 2% 늘었지만… '수출액' 22% 급락

전자제품 부진… 3억달러 적자건축착공면적, 주거용 '반토막'취업 12만4천명↑·고용률 61.9%지난 9월 경기도 내 실물경제가 제조업 생산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보합을 기록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특히 반도체와 고용시장의 부진이 두드러졌다.11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의 '최근 경기지역 실물경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했다. 기계장비 생산은 45.7%, 자동차는 14.6% 상승했다. 제조업 출하는 전년 대비 5.5% 증가하고 재고는 10.9% 감소했다. → 그래프 참조생산과 관련된 지수는 모두 회복세를 보였지만 나머지 지수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1% 감소했다. 세부별로는 백화점 판매가 -3.6%, 대형마트가 -2.6%로 집계됐다. 자본재 수입은 반도체·평판 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 수입이 52.2% 감소하면서 종합적으로 22.2% 하락했다.전체 수출액은 반도체, 평판디스플레이 등 전자·전기제품의 부진으로 22.7% 감소했다. 수입액 또한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이 크게 줄면서 총 3.7% 하락했다. 이를 종합했을 때 수출입 실적은 3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건축착공면적은 주거용 착공면적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어 -26.6%를 기록했다. 다만 건축허가면적이 15.9%, 건설수주액도 52.8% 증가했다.고용시장도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다.취업자 수는 지난해보다 12만4천명 증가했지만, 고용률은 61.9%로 0.5%p 하락했다. 실업률은 3.4%로 0.1%p 감소하는데 그쳤다.산업별로는 농림·어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7.7%, 4.3% 상승했지만 제조업(-6.0%), 건설업(-2.9%) 등은 하락했다.한편 관세청이 발표한 이달 1~10일 전국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0.8% 줄어든 119억달러를 기록했다.품목별로는 반도체(-33.3%), 석유제품(-27.1%), 선박(-64.4%) 등의 수출 감소 폭이 컸다. 국가별로는 중국(-17.1%), 미국(-18.4%), 베트남(-20.2%), EU(-27.8%), 일본(-15.1%) 등 주요 수출 시장에서 대부분 뒷걸음질했다. 같은 기간 수입(123억달러)도 21.5% 감소했다. 결과적으로 11월 들어 10일까지 4억달러 정도의 적자를 봤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2019-11-11 김준석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다시 엑셀'… 전문가 참여 민관협의체 이달 구성

市·해수청·IPA '고위정책協'주민 반발로 사업절차 못 밟아 의견수렴·추진방향 논의 계획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가 중고 자동차 수출단지인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가칭) 조성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민관 협의체를 이달 중 구성하기로 했다.인천시, 인천항만공사,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11일 인천해수청 대회의실에서 '인천 해양수산발전 고위정책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인천시 박준하 행정부시장, 인천항만공사 남봉현 사장, 인천해수청 홍종욱 청장 등이 참석했다.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는 2025년까지 인천 남항 인근에 39만6천175㎡ 규모의 중고차 물류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사업 절차를 밟지 못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옛 송도유원지에 밀집한 중고차 수출 업체들도 내년에는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인천항의 중고차 수출 물량이 많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는 이날 회의에서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추진 협의체'를 만들기로 했다. 협의체에는 인천시·인천항만공사·인천해수청 등 관계 기관뿐만 아니라 항만업계, 시민단체, 지역 주민, 전문가 등도 참여할 예정이다. 협의체는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에 반대하는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하게 된다.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는 협의체 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주민 공청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는 공청회를 통해 더 많은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중고차 수출단지에 대해 잘못 알려진 사실도 바로잡겠다는 각오다.주민들은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으로 화물차 수가 늘어나 소음과 분진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지만, 인천항만공사는 현재의 컨테이너와 석탄 부두의 역할이 축소되면서 이곳을 통행하는 화물차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중고차 수출단지를 이른 시일 안에 조성해야 인천항의 중고차 물량을 지킬 수 있다"며 "협의체에서 주민과 업계의 의견을 받아들여 최적의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이날 고위정책협의회에선 '인천 신항 진입도로 지하화(지하차도 건설) 사업'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인천해수청은 이 사업이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9-11-11 김주엽

올해 전기차 수출 2조9천억… 지지부진 자동차 산업 '견인'

지난해 동기比 무려 '103.3%' 증가33개월 연속↑… 30억달러 넘을듯전기자동차 수출이 우리 자동차 산업을 견인하고 있다. 올 들어 자동차 수출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전기자동차가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1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전기차 수출액은 총 25억6천600만달러(약 2조9천7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03.3%나 증가했다.같은 기간 전체 자동차 수출이 357억7천9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6.7%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성장세를 보인 셈이다. 전기차 수출은 지난달까지 무려 33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이런 추세라면 올해 전기차 수출액은 처음으로 3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 유력시된다. 지난해 18억200만달러를 기록하며 처음 10억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1년 만에 또다시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것이다.전기차 수출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전체 자동차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 지난해에는 4.4%에 그쳤으나 올해(1∼10월)는 7.3%까지 높아졌고, 특히 지난달에는 9.2%에 달해 조만간 10%대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전기차에 대한 투자 증가와 글로벌 마케팅 강화, 전기차 가격 하락 등에 따른 것으로, 한국 수출의 새로운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또 '수출동력' 품목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이차전지 수출도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이차전지 수출액은 61억8천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했다. 특히 물량 기준으로는 증가율이 6.8%에 달해 '20대 수출 품목' 가운데 가장 높았다.산업부 관계자는 "인프라 여건이 우수한 미국과 최근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유럽연합(EU) 국가를 중심으로 전기차 수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지난해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자동차 수출이 올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는 데에도 한몫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현대자동차는 올해 전기차 수출 확대와 더불어 'ISO 전기차 무선충전 국제표준화 회의'를 진행하는 등 전기차 관련 기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2019-11-11 황준성

한전, 괌에 '25년간 전력 판매' 계약 성사

BOT방식 '2조3천억원' 매출 확보관련사업 '6286억' 경제유발 효과한국전력이 미국 괌에 25년간 전력을 판매하는 장기계약을 성사시켰다.11일 한전에 따르면 미국 괌 전력청(GPA)과 현지 우쿠두 가스복합발전(200㎿급) 프로젝트에 따른 장기 전력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이번 계약에 따라 한전은 우쿠두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25년간 괌 전력청에 전량 판매하게 된다. 특히 발전소 건설과 운영, 양도를 모두 포함하는 BOT(Build Operate Transfer) 방식으로 계약을 맺어 사업 기간에만 총 2조3천억원의 매출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한전의 설명이다.여기에 국내 설계·조달·시공(EPC) 건설사와 중소기업들이 발전소 건설, 관련 보조기기 공급 등을 맡게 돼 전력판매를 통한 매출과 별도로 약 6천286억원 규모의 경제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우쿠두 발전소는 내년 8월에 공사를 시작해 2022년 10월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한전은 지난 6월 이번 계약과 관련한 수주 경쟁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괌 전력청과 협상을 진행했으며 지난달 21일 괌 공공요금규제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한편 한전은 지난 1995년 필리핀 말라야 발전소 성능복구 사업을 시작으로 해외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 현재 미주, 중동, 아시아 등 총 26개국에서 42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19-11-11 황준성

中알리바바 11·11 쇼핑축제 또 신기록…35조원 돌파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소비 이벤트인 알리바바의 '11·11(쌍십일) 쇼핑 축제'가 11일 진행 중인 가운데 거래액이 이미 작년 11월 11일 하루 전체 거래액을 넘어섰다. 알리바바는 이날 오후 4시 31분(현지시간)에 작년 같은 날 전체 거래액인 2천135억 위안(약 35조4천7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 거래를 개시한 지 16시간 31분 만에 신기록을 세운 셈이다. 알리바바는 이날 오전 0시 정각에 시작해 자정까지 24시간 동안 타오바오(淘寶), 티몰, 티몰 글로벌, 알리 익스프레스, 허마셴성, 카오라 등 산하의 여러 온·오프라인 플랫폼에서 11·11 쇼핑 축제를 진행 중이다. 거래액은 축제 개시 1분 36초 만에 100억 위안(약 1조6천600억원)을, 1시간 3분 59초 만에 1천억 위안(약 16조6천300억원)을 넘겼다. 작년에는 같은 금액이 거래되는 데 2분 5초, 1시간 47분 26초가 각각 걸렸는데 시간을 크게 단축했다. 이어 2016년 거래액(1천207억 위안)과 2017년 거래액(1천682억 위안)도 각각 오전 1시 26분 7초와 오전 10시 4분 49초 만에 채운 데 이어 작년 기록마저 깬 것이다. 미중 무역전쟁의 충격으로 중국의 경기가 급속히 둔화 중인 가운데 알리바바의 11·11 쇼핑 축제 거래 실적은 중국 경제를 떠받치는 소비 활력을 가늠하게 하는 척도로 주목받고 있다. 일단 올해 알리바바의 쇼핑 축제에서도 중국의 거대한 내수 시장의 잠재력을 보여줌에 따라 무역전쟁으로 인한 소비 위축 우려를 다소 진정시켜줄지에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작년 매출을 넘어선 것 자체보다는 매출 증가율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이날 자정 마감까지 기다려 작년 매출보다 얼마나 증가했는지를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하기 시작한 작년 알리바바의 11월 쇼핑 축제 거래액은 전년보다 26.9% 증가했지만 이는 2017년 증가율 39.3%보다는 10%포인트 이상 둔화한 것이었다. 이날 알리바바에서는 세계 20만개 브랜드가 참여한 가운데 100만개 이상의 새 상품을 판매했다. 랑콤, SK-II, 입생로랑 등 215개의 해외 유명 브랜드는 11·11 쇼핑 축제를 테마로 한 스페셜 에디션 제품을 아예 따로 출시하기도 했다.알리바바 측은 이날 자정까지 24시간 동안 작년보다 1억명 더 많은 총 5억명의 고객이 자사 플랫폼을 이용해 쇼핑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알리바바에서 팔리는 할인 상품은 화장품, 의류, 가구, 장난감 등 일반적인 소비 상품에서부터 상하이 디즈니랜드 입장권, 도쿄 올림픽 티켓이 포함된 고가의 일본 여행 패키지 상품까지 다양했다. 스마트폰이 활발하게 팔려나가고 있는 가운데 애플은 알리바바의 티몰 온라인 점포에서 10분 만에 작년 하루 전체 판매량의 7배에 달하는 스마트폰을 팔았다. 중국의 명주 마오타이주도 30분 만에 7만병이 매진됐다. 알리바바는 2009년부터 11월 11일 쇼핑 축제를 시작했다. 원래 중국에서 11월 11일은 연인이 없는 싱글의 날이라는 뜻의 '광군제'(光棍節)로 불렸는데 알리바바가 이날을 쇼핑 축제일로 새롭게 탄생시킨 것이다. 첫해 5천만 위안(약 82억8천만원)이던 거래액은 작년엔 4천배나 많은 2천135억 위안으로 폭증했다. 다른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과 핀둬둬는 물론 백화점, 슈퍼마켓, 할인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 업체들도 매년 11월 11일 할인 대전에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에 나서면서 11월 11일 쇼핑 축제는 이제 알리바바 차원이 아닌 전 중국 차원의 소비 축제로 자리 잡았다. 11월 1일부터 10일 자정까지 먼저 진행된 징둥의 11·11 쇼핑 축제에서도 1천313억 위안어치가 거래됐다. 11일 0시부터 단 1분 동안 가전 유통 업체 쑤닝에서는 10억 위안어치 이상이 팔렸다. 아울러 우리에게는 중국의 '사드 보복' 이후 주춤했던 한국 상품 판매 향배가 큰 관심인 가운데 이날 0시부터 오전 1시 사이 중국 안팎의 84개 브랜드가 1억 위안(약 166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가운데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 후, 휠라 세 개가 여기에 포함됐다. 또 이날 하루 전체 거래의 절반가량이 몰린 첫 한 시간 동안 해외 직접 구매 순위에서 한국은 미국, 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아모레퍼시픽 중국 법인장 찰스 카오씨는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 브랜드들이 (과거) 중국 시장에서 큰 위기를 직면한 건 사실이지만 중국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는 여전히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중국에는 13억명의 소비자가 있고, 중국의 소비자 수요를 파악한다면 시장은 언제든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항저우=연합뉴스

2019-11-11 연합뉴스

중국 알리바바 쇼핑축제, 광군제 행사 1시간만에 16조원 돌파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가 '11·11(쌍십일) 쇼핑 축제'를 11일 오전 0시를 기해 시작했다.타오바오(淘寶), 티몰, 티몰 글로벌, 허마셴성을 비롯한 알리바바그룹 산하의 여러 전자상거래 인터넷 플랫폼에서는 수억명의 구매자들이 몰려들어 재빠르게 한정된 수량의 할인 상품들을 구입하고 있다.알리바바는 저장성 항저우(杭州)시 본사에 마련된 프레스룸에서 쇼핑 축제 개시 1분36초 만에 거래액이 100억 위안(약 1조6천566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작년에는 같은 금액이 거래되는 데 2분 5초가 걸렸는데 기록이 앞당겨졌다.거래액은 12분 49초 만에 500억 위안을 넘어서 역시 작년 기록(26분 3초)을 크게 앞당겼다.이어 1시간 3분 59초 만에 1천억 위안(약 16조5천660억위안)을 넘겼다. 작년에는 같은 금액에 도달하는 데 1시간 47분 26초가 걸렸다.역대 하루 전체 거래액도 계속 갈아치우고 있다.17분 6초 만에 2014년 하루 전체 거래액인 571억 위안을, 1시간 1분 32초 만에 2015년 하루 전체 거래액인 912억 위안을 각각 넘어섰다.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거래액은 작년 거래액인 2천135억 위안(약 35조3684억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커 보인다.올해 알리바바의 11·11 쇼핑 축제에서는 20만개 브랜드가 참여한 가운데 100만개 이상의 새 상품을 판매한다. 랑콤, SK-II, 입생로랑 등 215개의 해외 유명 브랜드는 11·11 쇼핑 축제를 테마로 한 스페셜 에디션 제품을 아예 따로 출시하기도 했다.알리바바 측은 이날 자정까지 24시간 동안 작년보다 1억명 더 많은 총 5억명의 고객이 자사 플랫폼을 이용해 쇼핑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이날 알리바바에서 팔리는 할인 상품은 화장품, 의류, 가구, 장난감 등 일반적인 소비 상품에서부터 상하이 디즈니랜드 입장권, 도쿄 올림픽 티켓이 포함된 고가의 일본 여행 패키지 상품, 주택까지 다양했다.2009년 11·11 쇼핑 축제가 시작되고 나서 수억~수십억원 짜리 집이 인터넷 매물로 올라온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날로 진화하는 쌍십일 쇼핑 축제의 모습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다.스마트폰이 활발하게 팔려나가고 있는 가운데 애플은 알리바바의 티몰 온라인 점포에서 10분 만에 작년 하루 전체 판매량의 7배에 달하는 스마트폰을 팔았다.거래액 증가와 더불어 기술 혁신도 눈길을 끈다.이날 알리바바 플랫폼에서는 마치 홈쇼핑 채널처럼 판매자 수만명이 동영상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소비자들에게 물건을 팔았다.에스티로더 등 화장품 브랜드의 온라인 매장에서는 증강현실(AR) 기능이 도입돼 소비자들은 자신의 얼굴 사진 위에 립스틱 등 제품을 실제로 발라보는 것 같은 효과를 체험할 수 있었다.알리바바는 11일 할인 행사 개시에 앞서 전날 밤 상하이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세계적인 팝 스타인 미국의 테일러 스위프트(29) 등을 초청한 가운데 화려한 전야제 공연을 열어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동영상 사이트 유쿠 등을 통해 생중계된 이날 공연에는 스위프트 외에도 중국의 피아니스트 랑랑과 가수 겸 배우 GEM, 일본의 유명한 성우 하나자와 카나(花澤香菜) 등도 가세했다.알리바바는 2009년부터 11월 11일 쇼핑 축제를 시작했다.원래 중국에서 11월 11일은 연인이 없는 싱글의 날이라는 뜻의 '광군제'(光棍節)로 불렸는데 알리바바가 이날을 쇼핑 축제일로 새롭게 탄생시킨 것이다.첫해 5천만 위안(약 82억8천만원)이던 거래액은 작년엔 4천배나 많은 2천135억 위안으로 폭증했다.다른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과 핀둬둬는 물론 백화점, 슈퍼마켓, 할인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 업체들도 매년 11월 11일 할인 대전에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에 나서면서 11월 11일 쇼핑 축제는 이제 알리바바 차원이 아닌 전 중국 차원의 소비 축제로 자리 잡았다.미중 무역전쟁의 충격으로 중국의 경기가 급속히 둔화 중인 가운데 알리바바의 11월 11일 쇼핑 축제 거래 실적은 중국 경제를 떠받치는 소비 활력을 가늠하게 하는 척도로 주목받고 있다.중국은 물론 국제사회에서도 알리바바의 11월 11일 쇼핑 축제 거래액이 작년의 2천135억 위안보다 얼마나 많이 늘어날지에 주목하고 있다. 반대로 거래액이 부진하면 중국 경기 둔화에 관한 우려를 증폭시킬 수 있다. 아울러 우리에게는 중국의 이른바 '사드 보복' 이후 주춤했던 한국 상품 판매 향배가 큰 관심이다.해외 직접 구매 순위에서 한국은 2016년 3위를 차지했지만 2017년에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THAAD·사드) 배치 여파로 5위로 밀려났다. 그러다가 한중 관계가 회복 국면을 맞으면서 작년엔 다시 3위로 올라섰는데 올해도 이런 양호한 흐름을 계속 유지할지에 관심이 쏠린다./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중국 저장성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의 프레스룸 화면에 '11·11(쌍십일) 쇼핑 축제'가 11일 오전 0시에 시작되고 나서 1분 36초 만에 거래액이 100억 위안을 넘어섰다는 내용이 표시되고 있다. /항저우=연합뉴스

2019-11-11 편지수

국내 휩쓴 '연료전지 인버터' 글로벌기업 첫 수출

(주)지필로스, 캐나다업체 납품국산화 성공… 점유율 70% 넘어수소경제 대비… 기술개발 계속(주)지필로스는 최근 캐나다의 연료전지 전문기업 '하이드로제닉스'에 국내 기업 최초로 대용량 발전용 연료전지 인버터(모델GHPCS-420520)를 수출했다고 10일 밝혔다.연료전지 인버터는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직류전력을 전력계통에 연계하기 위해 교류전력으로 변환시켜 주는 전력변환장치로 연료전지시스템에선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장치다.2009년도 회사를 설립한 (주)지필로스는 정부과제를 통해 연료전지 인버터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뒤 국내 연료전지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할 정도로 국내에선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해외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에 수출한 125㎾급 연료전지 인버터(FC-PCS : FuelCell-Power Conditioning System. 연료전지 전력변환장치)는 하이드로제닉스로부터 제품 기획부터 출시에 이르는 전 개발과정(설계-구매-제작-시험)을 단독으로 수주받은 것으로 기존 자사 제품 대비 70% 정도로 소형화 및 경량화를 실현하고, 효율을 2% 향상시킨 반면 제조원가는 크게 낮춰 대외 경쟁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박가우 (주)지필로스 대표는 "국내 중소기업 최초로 세계적인 연료전지 전문기업 하이드로제닉스에 인버터를 처음 수출하게 돼 영광"이라며 "이번 첫 수출을 계기로 해외 연료전지 시장 수요처 맞춤형 사업 확장은 물론 국내의 건물용 및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 또한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주)지필로스는 최근 발표된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의 이행 방안으로 2030년까지 100㎽급 고효율·대용량 수전해시스템 기술을 개발한다는 정부 계획에 발맞춰 풍력발전, 태양광발전 등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수소에너지 변환시스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관련 기술을 특허 출원하는 등 수소 경제 시대에도 대비하고 있다. /이준석기자 ljs@kyeongin.com(주)지필로스는 최근 캐나다의 연료전지 전문기업 하이드로제닉스에 국내 기업 최초로 대용량 발전용 연료전지 인버터를 첫 수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주)지필로스 제공

2019-11-10 이준석

4년만에 흑자 일궈낸 인천 하버파크호텔

유커·섬 여행객 등 인기끌던 시설메르스·사드 사태 여파 적자 수렁리모델링·가격 무기로 손님 유치1~9월 영업이익 2억6800만원 기록인천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하버파크호텔의 올해 1~3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나타났다. 하버파크호텔이 2015년 이후 4년 만에 적자에서 탈출할지 관심이 쏠린다.10일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1~9월 하버파크호텔의 영업이익은 2억6천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올 3월까지는 2억4천600만원 적자를 기록했으나, 4월 영업이익이 6천400만원으로 집계된 이후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인천 중구에 있는 하버파크호텔은 2009년 문을 연 이후 인천공항·인천항으로 입국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도권 서북부 주요 관광지와 인천 섬을 여행하는 국내 관광객을 유치하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2010년대 중반부터 송도국제도시 등 신도시에 새로운 호텔들이 개장한 데다, 2015년 메르스와 2017년 사드 사태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격히 줄면서 2015년 이후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2017년에는 6억9천만원 적자를 기록했고, 객실 점유율도 37.8%에 그쳤다. 10개 중 6개 객실은 비어있던 셈이다.2017년 인천시로부터 하버파크호텔을 인수한 인천관광공사는 적자를 개선하기 위해 이듬해 1월부터 7월까지 대규모 리모델링에 나섰다. 노후화된 객실을 개선해 중구를 방문하는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는 게 인천관광공사의 생각이었다. 인천관광공사는 올해 객실 점유율을 40% 수준에서 60% 중반까지 올리고, 약 4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리모델링 이후 객실 이용 요금이 오른 데다, 단체와 장기 투숙객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인천관광공사는 분석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예년 수준을 회복한 것도 하버파크호텔 매출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하버파크호텔의 객실 요금은 송도에 있는 호텔과 비교해 20~30%가량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인천관광공사는 중구 지역 박물관, 인천시티투어와 연계한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는 등 국내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다.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객실 영업과 함께 연회장에 행사를 유치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매출도 늘리고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사업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인천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인천 중구 하버파크호텔이 올 3분기까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면서 적자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하버파크호텔 외관. /인천관광공사 제공

2019-11-10 김주엽

인도 뺀 15개국 아태 자유무역협정 'RCEP' 합의

항만업계 "세계 최대 메가 FTA 침체 인천항 컨 물량 확대" 기대최근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합의함에 따라 인천 항만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RCEP는 아세안 10개국과 한국·중국·호주·일본·뉴질랜드 등 15개 국가가 참여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메가 FTA'로 불린다. 대상국 대부분이 인천항과 교역 비중이 큰 국가여서 침체에 빠진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예측이 인천 항만업계에서 나온다.올 1~9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228만4천705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 가운데 이들 국가의 물동량은 84%(191만8천304TEU)에 달했다. 인천항에 들어오는 컨테이너 10개 중 8개는 이들 국가의 화물인 셈이다.인천항 1위 교역 상대국인 중국의 물동량은 138만7천722TEU로 전체 물동량의 60.7%이고, 두 번째로 교역량이 많은 베트남 물동량은 24만3천951TEU로 10.6%를 차지했다.인천항만공사는 중국·베트남뿐만 아니라, 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싱가포르 등 인천항과의 교역량은 많지만 아직 FTA가 체결되지 않은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물동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세 철폐가 이뤄지면 동남아시아 국가로부터 수입되는 소비재의 가격이 낮아져 수입 물량이 늘어나게 된다. 이럴 경우 수도권 시장을 배후에 둔 인천항이 가장 큰 혜택을 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인천항만공사의 설명이다.인천항 전체 컨테이너 항로 48개 중 절반가량인 24개가 동남아시아 지역에 기항하는 것도 물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 중 하나다.이와 함께 호주와 뉴질랜드 등 현재 인천항과 직항 컨테이너 노선을 운항하지 않는 국가와의 물동량도 증가해 오세아니아 지역의 컨테이너 직항로 개설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호주와 뉴질랜드의 올 3분기까지 물동량은 각각 1천929TEU, 1천670TEU에 불과해 직항로가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한국과 베트남의 FTA 체결 이후 인천항 물동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RCEP 체결국과의 교역량도 일정 부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천항은 2천만 인구가 거주하는 수도권에 있기 때문에 국내 다른 항만보다 증가 추세가 더 가파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9-11-10 김주엽

"日 전범기업가 삶을 배우라니"… 미추홀구 아침방송 '갑론을박'

마쓰시타 창업자 인생관 소개"이시국 불쾌"vs "장점 많다"내부게시판에 찬반 댓글 팽팽 區 "현시점 부적절 방송 중지"인천 미추홀구가 일제 전범기업 창업주의 인생관을 배우자는 내용을 구청사 내 방송에 내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논란은 지난 6일 오전 미추홀구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2분정도 분량의 청내 방송에서 시작됐다. 미추홀구가 직원들의 힐링과 자기계발 등을 위해 1주일에 3번 정도 아침에 진행하는 방송이다.이날 방송은 파나소닉의 전신인 마쓰시타 전기산업의 창업자인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인생관을 배우자는 내용으로 진행됐다.방송에선 마쓰시타 고노스케에 대해 '경영의 신'이라고 불리고 있는 인물이며 '숱한 역경을 극복하고 94세까지 살면서 수많은 성공신화를 이룩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방송은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성공 비결인 '~덕분에'를 설명하면서 "남들 같으면 무엇무엇 때문에 이렇게 힘들고 이 모양이 되었다고 한탄하며 주저앉을 상황을 '덕분에'로 둔갑시켜 성공비결로 삼았으니 정말 대단한 사람이 아닐 수 없다. 매사를 긍정적으로 보는 '덕분에'로 살고 있나? 아니면 늘 부정적으로 한탄하며 탄식하는 '때문에'로 살고 있나"라고 끝맺는다.방송 직후 내부 익명게시판 '여론마당'에는 '아침방송에 일본 전범 기업 얘기 웬일 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는 "요즘 같은 상황에 전범 기업 창업주 얘기를 넣다니. 미리 녹음해 둔 것이라면 뺐어야 했고, 만든 지 얼마 안된 것이라면 검수과정이 잘못됐다. 매우 불쾌한 아침이 됐다"는 글을 남겼다. "사과도 하지 않는 기업이고 인류애가 있는 기업도 아니다. 일본인에게는 훌륭한 기업이겠지만, 우리에게는 아니다", "대한민국 공무원이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에서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말이 맞지 않는다. 피해자 입장에선 그것을 추앙할 수 없다"는 내용의 댓글도 여럿 달렸다.반대 의견도 있었다. "배울 점이 있으면 배우는거다", "전범기업이기는 하지만 기업인으로서의 그는 입지전적 기업인이다. 국내에서 자서전도 발간됐다"는 등의 댓글이 붙었다.미추홀구 관계자는 "한·일 관계가 심각하지 않았을 때 만들었던 내용이다. 현 시점에서 부적절한 측면도 있어 보인다"며 "앞으로 해당 내용을 방송으로 내보내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19-11-07 김성호

'NO재팬'… 유통가 빼빼로데이 딜레마

일본과자 '포키'에서 유래 소문에'11일 대목' 불구 전면 홍보 '눈치'"그래도 1년에 한 번 있는 대목인데 아무것도 안 하기는 그렇고 빼빼로를 매대 전면에 배치하는 걸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수원시 권선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강모(48)씨는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4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불매의 대상이 된 롯데제과와 대표제품인 '빼빼로'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어서다. 결국 빼빼로를 찾는 손님 때문에 입구 앞에 관련 제품을 배치하기로 했지만 이를 불편해하는 손님이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에 강씨는 마음이 편치 않다.코앞으로 다가온 빼빼로데이(11월 11일)를 맞아 유통업계가 딜레마에 휩싸였다. 빼빼로가 일본 과자 '포키'에서 유래됐다는 소문과 함께 빼빼로데이를 전면으로 내세워 마케팅을 펼치기 부담스러워졌기 때문이다.7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빼빼로데이 행사 대신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에 맞춰 '하나더데이'를 만들었다.CU는 빼빼로데이 행사를 예년처럼 진행하는 대신 코리아세일페스타에 동참해 자체 할인 행사인 '블랙위크'를 전면에 내세우고 이마트24도 '스윗데이' 행사를 중점으로 펼친다. 홈플러스는 7~13일까지 다양한 막대 과자들을 대용량 기획 팩으로 판매하고 관련 상품을 2만5천원 이상 구매하면 5천원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올해도 이어간다. 다만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각종 간식, 도시락 등을 할인 판매하는 '수능 응원용품 대전'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빼빼로데이 행사는 홍보하지 않았다. 또 각 지점에 빼빼로 마케팅 진열을 자제하라는 지침을 내렸다.업계 관계자는 "자칫 무리하게 빼빼로데이 행사를 진행하면 누리꾼의 뭇매를 맞을 수 있어서 편의점, 마트 등은 부담이 될 것"이라며 "다만 소규모 매장의 경우 점주들은 1년에 한 번인 대목을 놓치면 타격이 크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준석기자 ljs@kyeongin.com

2019-11-07 이준석

고양 킨텍스 MICE분야 최고… UFI마케팅어워드 수상

지난 9월 'EIC 어워드' 이어한·중·일 최초… 2관왕 영예킨텍스(대표이사·임창열)가 MICE 분야 최고 권위의 어워드를 석권해 글로벌 톱 수준으로 도약하고 있다.킨텍스는 지난 9월 아시아 최초로 'EIC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한데 이어 지난 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전시산업연맹(UFI) 총회에서 한·중·일 최초로 'UFI 마케팅 어워드'를 수상했다.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국제전시산업연맹(UFI)은 86개국 800여개사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전시산업분야 최대 국제기구로, 매년 세계 최고의 전시기업을 뽑아 마케팅 어워드를 시상하고 있다.UFI마케팅어워드는 글로벌 전시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마케팅 대상으로 그동안 주로 유럽·미주에 있는 글로벌 전시기업들이 석권했지만 올해 킨텍스는 싱가포르 최대 전시그룹인 'SINGEX Group'과 영국 최대 전시장 운영사인 'NEC(National Exhibition Centre)'와 결선 프레젠테이션에서 경합해 최종 우승했다.킨텍스가 지난 9월 아시아 최초로 수상한 'EIC 이노베이션 어워드'는 국제컨벤션연맹(EIC, 본부 미국 워싱턴DC)에서 주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MICE 분야 어워드로 매년 전 세계 MICE 종사자를 대상으로 혁신적인 리더를 선정하고 있으며 킨텍스는 혁신적인 전시장 운영 성과를 인정 받았다.이어 킨텍스는 UFI총회, ICCA아태서밋, 아시아MICE포럼 등 해외 유명 MICE콘퍼런스에 공식 연사로 초청받았다. 이번 UFI 총회에서도 글로벌 전시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킨텍스의 우수하고 혁신적인 전시장 운영 사례를 발표해 갈채를 받았다.임창열 대표이사는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글로벌 MICE산업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MICE기업과 경쟁해 최고 권위의 국제적인 상을 연이어 수상한 것은 킨텍스가 아시아의 MICE산업을 선도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며 "킨텍스는 30만㎡의 인도 최대 규모 컨벤션센터와 킨텍스 제3전시장 준공 시 18만㎡, 수원전시장 1만㎡ 등 총 49만㎡를 운영해 세계 정상 수준의 전시장 전문운영사로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김환기기자·khk@kyeongin.com임창열 킨텍스 대표이사(가운데)가 지난 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전시산업연맹총회에서 'UFI 마케팅 어워드'를 수상한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킨텍스 제공

2019-11-07 김환기

삼성바이오에피스·美 바이오젠 3억7천만달러 '마케팅 파트너십'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바이오젠'과 3억7천만 달러(약 4천440억원) 규모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마케팅·영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계약에는 안과 질환 치료제 2종(種) SB11(성분명 : 라니비주맙)과 SB15(성분명 : 애플리버셉트) 신규 마케팅·영업 파트너십, 유럽에서 판매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에 대한 기존 마케팅·영업 파트너십 연장(5년) 옵션이 담겼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3년 바이오젠, MSD와 각각 10년간의 마케팅·영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4종의 제품을 유럽과 미국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제약사 '3S바이오'와 협업하기로 했다.이번에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공개된 SB15는 '리제네론'과 '바이엘'이 개발한 안과 질환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다. 임상 3상 준비 단계의 후보물질임에도 파트너사로부터 가치를 인정받았다.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안과 질환 환자들에게 고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제공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유럽 시장에서 성장하는 제품에 대한 (바이오젠과의) 협력 관계도 더욱 공고히 했다"고 말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9-11-07 목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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