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성남시 '중기 융자 지원금' 작년 80% 육박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성남시 A기업은 코로나19로 주요 수출국인 중국 출장이 불가능해지면서 수출제품에 대한 대금 회수가 지연돼 자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A기업은 성남시가 지원하는 중소기업육성자금에 'SOS'를 요청한 끝에 저금리로 필요한 운전자금을 융자받아 한숨을 돌리게 됐다. A기업 관계자는 "융자자금은 대금 회수 시까지 직원 인건비 등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외식업체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가공식품 도매업체인 B기업의 경우는 코로나19 이후 외식업체들의 매출감소로 주문량이 급감하면서 나락으로 떨어졌다. B기업 역시 중소기업육성자금을 통해 저금리로 필요한 운전자금을 융자받은 뒤 사업장 임대료, 재료 구매 등에 이용하며 숨통이 틔였다.A·B 기업처럼 성남시가 3년 동안 대출액 이자의 2%를 대신 내주는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지원받은 중소기업은 5월 20일 현재 57곳에 이른다. 융자지원금 총액은 170억원이고 대출이자 보존액은 1억6천여만원이다. 이는 지난 한해 대비 지원기업은 58%, 융자지원금은 79%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 한해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지원받은 성남시 중소기업은 98곳이고 융자지원금 총액은 215억원이었다. 아직 상반기가 지나지 않았음을 감안할 때 코로나19로 인한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단적으로 드러나는 실증적 사례다.시 관계자는 "올해는 종전의 제조업체, 벤처기업, 기술혁신형 기업, 성남시 전략산업 해당 업체 등을 대상으로 하던 육성자금, 특례보증 지원 대상을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기업까지 확대했다"며 "관계기관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지원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2020-05-26 김순기

SM상선, 3년연속 美 롱비치~한국 '오렌지 선적량 1위'

SM상선이 올해 1분기 미국 롱비치~한국 구간 오렌지 선적량 1위를 달성했다.SM상선은 미국 물류 집계 사이트 'JOC'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 1~3월 미국 롱비치(LA/LB)~한국 구간에서 오렌지 선적량 1위를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SM상선은 2018년부터 같은 항로에서 오렌지 선적량 1위를 유지하고 있다.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는 일반 컨테이너보다 요율이 높은 냉동컨테이너로 수송되기 때문에 미주 노선을 운영하는 선사들의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올 1분기 SM상선은 미국 롱비치에서 출항해 한국으로 오는 오렌지의 51%를 수송했다. 같은 기간 미국 서안(서부)에서 한국으로 수입되는 오렌지의 24%도 수송하면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SM상선은 오렌지 출하 시기에 앞서 냉동컨테이너를 현지에서 조달하고, 현지 농장 여건에 맞춰 오렌지 화물의 터미널 반·출입 시간을 조절하는 '화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SM상선은 국내와 미국 현지 영업 조직이 대형 수출 화물 유치에 역량을 집중한 것도 오렌지 수송량 증가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머스크와 MSC로 구성된 해운동맹인 2M과 협약을 맺고 지난달부터 오클랜드 기항을 시작한 SM상선은 물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20-05-26 김주엽

하나·신한금융그룹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속가능 협력관계 구축 양해각서금융산업 선진화·과당 경쟁 지양해외시장 공동진출·교류사업 추진하나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은 25일 서울 중구에 있는 롯데호텔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해외 사업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양 그룹은 대한민국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와 선진화를 위해 글로벌 부문에서 과당경쟁을 지양하고,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양 그룹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해외사업 부문을 확장해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금융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양 그룹은 이번 협약에 따라 ▲글로벌 사업 전반의 공동 영업 기회 발굴 ▲각국 규제 및 이슈 사항 공동 대응 ▲신규 해외시장 공동 진출 등 글로벌 부문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게 된다.국내 대표 금융그룹이 이러한 협력관계를 구축한 건 혁신사례이자 금융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으로 양 그룹은 기대하고 있다.협약식에서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은 "이번 협약은 양 그룹이 단순한 선의의 경쟁관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며 "양 그룹이 세계적 금융기관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은 "이번 협약은 신한과 하나가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라며 "양 그룹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불확실한 글로벌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하나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은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하나은행 지성규 행장,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 신한은행 진옥동 행장. /하나금융그룹 제공

2020-05-25 목동훈

'코로나 피해中企돕기' 나선 인천FTA센터

49개 기업 인증 수출자 자격 도움올해는 70곳… 판로 확대 팔걷어작년 전국서 '최우수 A등급' 성과인천상공회의소가 운영하는 인천FTA활용지원센터(이하 인천FTA센터)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25일 인천FTA센터에 따르면 중소기업이 어려운 수출 환경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FTA(자유무역협정)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하지만 인력 등이 충분하지 않은 중소기업은 FTA를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인천FTA센터가 다양한 지원 사업을 기획·추진하는 이유다.지원 사업 분야는 컨설팅, 마케팅, 교육, 홍보 등 4개다. 인천FTA센터는 컨설팅 분야와 관련해 인증 수출자 자격 취득, 원산지 확인서 발급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인천FTA센터는 지난해 49개 기업의 인증 수출자 자격 취득을 도왔으며, 올해는 70개 기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인천 남동구에 있는 인테리어 내장재 제조 기업인 A사는 최근 인천FTA센터 도움으로 인증 수출자 자격을 얻었다.인증 수출자 자격을 일부 제품에서 다양한 제품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A사 관계자는 "현재 15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면서 판매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에 얻은 인증 수출자 자격이 판로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마케팅 분야 지원 사업은 FTA 체결 국가의 바이어를 발굴하는 게 뼈대다.지난해 15개 업체의 바이어 발굴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20개 기업을 지원하는 게 목표다.인천FTA센터는 중소기업 임직원들이 FTA 관련 업무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했으며, FTA 활용을 유도하는 홍보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인천FTA센터 관계자는 "FTA 활용은 제품을 수출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에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인천 중소기업이 FTA를 어려워하지 않고,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했다. 인천FTA센터는 지난해 진행한 사업의 성과를 인정받아 전국 17개 FTA활용지원센터를 대상으로 벌인 평가에서 가장 높은 'A'등급을 받았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20-05-25 정운

송도 '亞개발은행 총회' 화두 코로나… 인천 바이오 'K방역'과 함께 눈도장

1부 화상회의 열려… 2부 9월로치료제·백신개발 등 기업 홍보오는 9월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되는 '제53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는 아시아권 국가들의 담론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총회가 열리는 컨벤시아에 별도 홍보관 설치와 비즈니스 세션 참여를 통해 코로나19 선진 방역 시스템 공유는 물론 치료제, 백신 개발에 나선 인천 지역 주요 바이오 기업 등을 소개하는 기회로 삼는다는 전략이다.기획재정부는 지난 22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3차 ADB 연차총회 1부 회의를 화상으로 열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개발도상국 지원과 보건·방역 조치 경험의 공유 등을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53차 ADB 연차 총회는 이달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오는 9월로 연기됐다. 기재부와 ADB는 대신 1부 행사는 각국 회원국 관계자들을 영상으로 연결한 약식 총회로 개최하고 2부 본 회의를 송도 컨벤시아에서 진행하기로 했다.영상 회의에서 홍남기 부총리는 "코로나19의 2차 확산 없는 성공적인 출구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공동 노력에 집중해야 한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 ADB가 집중해야 할 과제 중 하나로 보건·방역 조치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날 회의에서 ADB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200억 달러 규모의 개발도상국 지원 패키지 자금 마련 성과를 발표하고 ADB 재무보고서도 승인했다.인천시는 9월 열리는 ADB 연차총회에서 포스트 코로나 전략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인천시가 선제적으로 대응한 코로나19 방역 조치와 세계가 주목한 '드라이브 스루', '워크 스루' 등의 검체 검사 방식 등을 아시아 각국에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위탁생산) 등이 진행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사업과 인천지역 중소 바이오 기업들을 홍보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ADB는 아시아 지역의 경제 성장과 협력, 개도국 경제개발을 촉진시키기 위해 1966년 설립됐으며 68개 회원국으로 구성됐다. 53차 연차총회는 9월 18일부터 21일까지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20-05-25 김명호

삼성바이오, GSK '파트너 십'… 2억3100만달러 위탁생산계약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다국적 제약사 GSK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GSK에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한 시설을 공급하고, GSK는 혁신적인 바이오의약품을 추가로 생산·공급할 예정이다. GSK는 이번 계약으로 기존 생산 네트워크를 더욱 보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GSK 제약 구매 부문 레지스 시마드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계약은 GSK의 세계적 의약품 생산 능력을 더 보완·강화할 것"이라며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의약품을 계속해서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은 "GSK와의 장기 계약을 발표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객사가 바이오의약품을 환자에게 빨리 공급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바이오 제약 산업에 진출했다"며 "우리의 목표를 공유하는 회사인 GSK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이번 계약 금액은 8년간 2억3천100만 달러 이상 규모로, 향후 GSK 요청에 따라 생산 규모가 변동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기술 이전을 시작으로 2022년 최초 상업 공급이 예상되는 GSK의 루푸스 치료제 '벤리스타'(성분명 벨리무맙)를 생산하게 된다.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위탁개발(CDO), 위탁연구(CRO)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20-05-24 목동훈

국내외 관광객, 인천에서 2019년 한해 2조2천억 썼다

중국인 방문 전년 대비 60% 증가기업·국제회의 3만8천여명 유치지난해 인천을 방문한 국내외 관광객이 인천에서 지출한 돈이 2조2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21일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은 141만명으로 2018년보다 11% 증가했다. 국내 관광객은 13.6% 증가한 1천112만명으로 나타났다. 해외 관광객 가운데 중국인이 63만명으로 2018년 39만명 대비 60% 증가했다. 특히 기업회의와 국제회의 개최 등을 통해 3만8천284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의료 관광 방문자(외국인 환자)도 2만3천명으로 2018년보다 29% 증가했다.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액을 바탕으로 국내외 관광객이 인천에서 쓴 돈을 계산했더니 총 2조2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인천관광실태조사에 따르면 1인당 평균 지출액은 국내 관광객이 9만7천482원, 해외 관광객이 81만1천201원이다.인천관광공사는 관광객 증가 효과로 2017년 인수한 중구 하버파크호텔이 처음으로 7억4천만원의 영업 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국내 관광객은 '뉴트로' 열풍에 따라 개항장과 구도심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호조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또 "해외 관광객의 인천 관광 인지도를 올리기 위한 마케팅 활동 강화도 효과를 본 것 같다"고 했다.인천관광공사는 지난해 관광 유치 실적과는 달리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인천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이 급감할 전망이어서 관련 업계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관광사업자의 경영안정자금 이자 보전 사업과 지역 특산물 구매 지원 사업 등을 이어나갈 방침이다.또 최근 정부 공모에 선정된 관광기업지원센터가 설치되면 인천지역 내 관광벤처의 창업 기반을 확보해 관광 산업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지난해 인천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이 10% 이상 늘어난 가운데 이들이 인천에서 지출한 돈이 2조2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해 인천 대표 관광지인 차이나타운을 방문한 외국인들. /경인일보DB

2020-05-21 김민재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 활성화 해법 찾는다"

경제청, 연말까지 '전략수립용역'전문가 자문단 구성 의견 제시도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미개발지 개발 전략을 찾기 위한 용역이 시작됐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 활성화 전략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용역은 송도국제업무단지의 해묵은 과제에 대한 해법을 찾고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은 송도 1·3공구 일대 5.80㎢에 업무·상업·교육·주거시설 등을 건립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인천시와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가 사업시행자다. 포스코타워 송도, 송도컨벤시아, 채드윅 국제학교, 센트럴파크, '아트센터 인천' 1단계 시설(콘서트홀)이 들어서는 등 약 74%의 개발 진척도를 보이고 있으나, 업무·상업용지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인천경제청과 NSIC는 이번 용역을 통해 사업 여건을 분석하고 개발 전략과 실행 방안 등을 마련한다. 용역은 글로벌 컨설팅 회사 (주)인팩GCF가 올해 연말까지 수행한다.인천경제청은 '송도국제업무단지 활성화 전략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용역 전반에 참여한다. 자문단 운영은 인천연구원이 주관하며, 허동훈 인천연구원 부원장이 단장을 맡는다. 자문단은 송도국제업무단지 지정 목적과 공공성이 훼손되는지 살펴보고 개발 활성화에 관한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인천경제청 김병용 개발계획총괄과장은 "이번 용역에서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 활성화 기준이 마련될 것"이라며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은 수익시설과 비수익시설을 연동 개발하는 방식이며, 인천경제청과 NSIC가 개발 이익을 절반씩 나누게 된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20-05-21 목동훈

코로나 여파 '날개단 전자상거래'… 인천항·공항 해외 특송화물 급증

1~4월 반입량 전년比 5.9% ↑직구 늘며 물품의 97% 처리해작년 5431만건 3년새 160%늘어전자 상거래를 통한 소비가 늘면서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통한 특송물품 반입량이 급증하고 있다.21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올 1~4월 인천공항·인천항 특송물품 반입 건수는 1천827만4천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천726만3천건)보다 5.9% 증가했다. 특송물품은 서류와 사무용품, 해외 직접 구매물품 등 비싸지 않거나 부피가 작은 소량 화물을 말한다. 인천공항과 인천항은 전국 특송물품 물량의 97%를 처리하고 있다. 인천본부세관은 전자상거래를 통한 해외 직접 구매가 늘어나면서 인천공항과 인천항의 특송물품 반입량이 증가한 것으로 봤다. 지난해 전체 특송물품의 약 80%가 전자 상거래로 이뤄졌다.전자상거래를 통한 해외 직접 구매가 증가하면서 2017년 3천305만6천건에 불과하던 인천공항·인천항 특송물품 처리량은 지난해 5천431만8천건으로 3년 사이 160% 늘었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산 마스크 수입이 늘면서 특송물품 반입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1분기 한중카페리를 통해 반입된 마스크는 총 849만6천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4만5천장)에 비해 34.6배 증가했다.인천본부세관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전자 상거래 활성화로 특송물품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인천본부세관은 통관 대기 기간을 줄이기 위해 추가 인력을 투입하고, 인천 남항 배후단지인 아암물류2단지에 1만6천500여㎡ 규모의 해상특송센터를 만들어 2023년 말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해상특송센터는 인천항 특송물품을 처리하게 된다. 인천본부세관은 해상특송센터 운영으로 해상과 항공 특송물품 처리 장소가 분리될 경우 통관이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20-05-21 김주엽

경기도, 코로나 침체 선방… 수도권 고용은 늘어

1분기 광공업생산지수 17.2% 증가인천 수출 8.3% ↑… 건설은 반토막코로나19가 산업 전반을 흔들며 국내 경제를 절벽으로 내몰고 있지만 올해 1분기는 그나마 경기도가 선방하면서 수도권의 경제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에서는 인천시가 선전하며 감소 폭을 상쇄시켰다.20일 경인지방통계청에 따르면 경기·인천·서울 등 수도권의 올해 1분기 광공업(광업+제조업)생산지수는 126.8(2015년 100기준)로 지난해 동분기 108.2 대비 17.2% 증가했다. 경기도가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기계장비 등 제조업의 호조로 지난해보다 22.9%(109→134) 증가해 서울시(-13.%)와 인천시(-0.4%)의 하락 분을 메웠다. 같은 기간 수도권의 건설산업은 코로나19 등으로 수주액이 19조9천360억원보다 16.9% 감소한 16조5천770억원에 머물렀다. 경기도는 10조8천880억원에서 10조8천740억원으로 0.1% 하락에 그친 반면 인천시는 무려 4조7천610억원에서 2조2천250억원으로 반토막 이상의 낙폭(-53.3%)을 보였다. 서울시도 4조2천870억원에서 3조4천70억원(-18.9%)으로 줄었다.수도권의 고용시장은 코로나19 영향에도 오히려 나아졌다. 취업자 수가 지난해 1분기 1천330만2천명에서 올 1분기 1천353만5천명으로 늘었는데 이 역시 경기도에서 같은 기간 취업자 수가 672만2천명에서 691만3천명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도 497만2천명에서 507만명으로 소폭 증가해 힘을 보탰다. 인천시는 155만8천명에서 155만3천명으로 감소했다. 수도권 수출 시장은 인천시가 두각을 보였다. 비록 올 1분기 수도권 수출은 510억6천600만달러로 전년 동분기 527억4천800만달러보다 3.2% 하락했지만 인천시가 8.3%(94억8천900만달러→102억7천200만달러) 증가해 경기도(-6.3%, 288억1천400만달러→270억달러 )와 서울시(-4.5%, 144억4천600만달러→ 137억9천400만달러)의 부진을 만회했다.한편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코로나19 영향으로 0.2%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불확실성이 높아 역성장 가능성도 내비쳤다. 내년에는 우리 경제가 3.9% 성장해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잠재 성장 경로에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20-05-20 황준성

인천항 '컨' 물동량 회복 조짐… 코로나 사태후 처음으로 증가

4월 27만7941TEU 작년比 1.3%↑최대 교역국 中 산업생산 정상화항만공사 "화주선사 마케팅강화"지난달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월과 비교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올해 1월 이후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작년보다 늘어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20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올 4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27만7천941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4월(27만4천295TEU)과 비교해 1.3% 증가한 것이다.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1~2월 전년 동기 대비 2.7% 줄어들었다가 3월에는 1% 감소했고 4월부터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반등 곡선을 그렸다.4월 물동량이 늘어 올해 누적 물동량의 감소 폭은 축소됐다. 올 1~4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97만7천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감소했다. 올 1~3월 감소 폭(1.7%)과 비교하면 둔화된 것이다.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최대 교역국인 중국 내 산업 생산이 정상화하면서 물동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3월부터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면서 중국 정부는 경제 정상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했고, 4월부터 월간 산업 생산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늘어났다.인천항 주요 교역국인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물동량이 꾸준히 증가한 것도 물동량 증가에 도움이 됐다.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지만, 현지 공장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인천항과 동남아시아 국가 간 교역은 중간재를 보낸 뒤 완제품을 수입하는 구조로 이뤄지기 때문에 공장이 가동하면 물동량이 유지된다고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설명했다.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급격히 줄어들었던 한중카페리 물동량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는 등 현재까지는 지난해와 비슷한 물동량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물동량이 늘어날 수 있도록 화주와 선사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사진은 인천 남항 컨테이너 부두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20-05-20 김주엽

세계 TV시장 16.4% 축소… 국내업체들 '그래도 웃었다'

출하량 2.6%↑… 1분기 1위 탈환"2분기, 한국업체도 직격탄 예상"올해 1분기의 세계 TV 시장이 코로나19 여파로 쪼그라드는 사이 삼성·LG 등 국내 업체는 오히려 실적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TV 출하량은 4천329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TCL·하이센스 등 중국 업체들의 출하량은 1천513만대로 14.4% 줄었고, 소니·샤프 등 일본 업체들의 출하량도 442만대로 26.2%나 하락했다.그런데 삼성전자·LG전자 등 한국 업체의 같은 기간 TV 출하량은 1천678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2.6% 늘었다.해외 TV 실적이 코로나19에 줄어드는 사이 국내 기업은 오히려 판매량이 소폭 늘어나 상반된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에 지난해 중국 업체에 TV 출하량 순위가 밀렸던 국내 기업들은 올해 1분기 1위를 탈환하기도 했다.출하량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도 한국이 31.6%에서 38.8%로 대폭 상승했으며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18.8%에서 24.1%로, LG전자는 12.8%에서 14.6%로 각각 올랐다.각사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금액 기준 시장 점유율(추정치)도 삼성전자는 31.9%, LG전자는 17.0%로 작년보다 상승했다.업계 관계자는 "1분기에 코로나19가 중국에서 가장 심각해 중국 업체의 타격이 컸고 한국 업체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며 "그러나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한 영향이 반영될 2분기는 한국 업체들도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2020-05-19 김준석

해외 IT공룡 몰려오는데 토종 힘빼는 '데이터센터 규제'

정부 '추가규제' 국회 통과 초읽기외국 구축기업 대상 '제외' 대조업계, 경쟁력 약화 ·과한 감시 우려해외 정보기술(IT) 기업의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5월 19일자 10면 보도) 가운데 국내 데이터센터 사업자의 경쟁력은 오히려 약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국내 시장에 진출한 해외 데이터센터 구축 기업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는데 국내 기업에게는 기존 규제에 더해 추가로 이중규제가 가해질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19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2조3천427억원 규모였던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규모는 오는 2022년 3조7천238억원으로 3년 사이에만 58.9%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구글·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 등 해외 IT 기업들이 4차 산업 발전에 따라 데이터센터 등을 통한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는 국내로 진출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이미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AWS와 MS에 이어 구글도 지난 2월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의 서울 리전 오픈을 통해 처음 발을 들였다.하지만 이에 맞서야 할 국내 데이터센터 구축 기업들의 경쟁력은 오히려 떨어질 거라는 우려가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이미 규제를 받는 데이터센터 시설에 대해 정부가 추가 규제를 가하기 위한 법률 개정안이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어서다.현재 데이터센터는 정보통신망법상 '집적정보통신시설'로 분류돼 있어 시설의 운영에 있어서 이미 재난·재해 발생시 대응과 관련한 법령 규제를 받고 있다.여기에 방송통신 재난관리 대상에 데이터센터 사업자를 새로 포함하는 내용의 방송통신발전기본법 개정안이 지난 7일 상임위를 통과한 뒤 20일 본회의만 남겨둔 상태다.기존 법률이 사전 조치 중심의 규율이었다면 이번 개정안은 재난 상황 수습·복구를 위한 사후 대응적 성격인 데다 규제 중복도 없다는 게 정부 입장이지만, 기존 법률만으로도 재난 상황 수습이 가능하고 이를 명분으로 정부가 민간 데이터센터를 과하게 감시할 우려가 크다는 목소리가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이번 개정안으로 계획 이행점검과 관리·감독 명목 아래 필요하면 데이터센터의 설비 상황이나 관련 자료를 검사할 수 있는 권한과 의무를 가질 가능성이 크다"며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진출이 늘어나는 상황에 오히려 국내 기업을 이중으로 옥죄는 규제는 경쟁력만 떨어뜨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2020-05-19 김준석

보세창고 특허기준 '모든 근로자 직접고용' 업계 반발

인천세관, '화물관리 강화' 개정일용직·도급방식은 갱신 불가능상당수 영세… 운영 어려움 토로인천본부세관이 보세 창고 특허 기준을 개정하면서 보세 화물을 처리하는 모든 근로자를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내용을 신설해 창고 업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19일 인천 지역 창고 업계에 따르면 인천본부세관은 지난달 '보세 창고 특허 기준'을 개정해 창고 업체와 하역사 등 인천항 관련 기업에 배포했다.개정된 보세 창고 특허 기준에 따르면 2022년부터 일용직 또는 도급 계약 방식으로 보세 화물을 관리하면 신규 보세 특허를 받을 수 없고 기존 보세 창고 운영 업체의 특허 갱신도 불가능하다. 인천 지역 보세 창고는 대(對)중국 LCL(소량 화물)을 많이 처리하는데, 화물에 위조 상품 등이 섞여 있는 경우가 있어서 화물 관리를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인천본부세관 관계자는 설명했다.창고 업계는 보세 창고 특허 기준 개정으로 인천 지역 보세 창고 대부분이 특허를 갱신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인천 지역 보세 창고 상당수는 영세하다. 인건비 부담 때문에 화물을 운반하는 지게차 운전사와 노무자를 일용직 또는 도급 방식으로 채용하고 있다. 특히 보세 창고에서 처리하는 화물량이 일정치 않아 물량이 많으면 추가 인원을 별도로 고용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보세 창고 운영 업체가 지게차 운전사와 노무자를 직접 채용하면 인건비가 증가하고 이는 화물 보관비 상승으로 이어진다. 화물 보관비가 오르면 인천항 물동량이 급격히 줄어들 수 있다. 보세 창고 특허 기준에 이러한 내용을 담은 지역은 인천본부세관밖에 없다. 인천항만업계 관계자는 "각 업체에 일용직 또는 도급 인력이 5~6명씩 있다. 개정안에 맞춰 5~6명의 인력을 직접 고용하면 보세 창고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줄폐업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했다. 또 "전국적으로 시행하는 제도도 아닌데, 인천본부세관에서 왜 이러한 기준을 만들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인천본부세관 관계자는 "화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특허 기준 변경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창고 업체의 경영난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에는 일부 공감하고 있으므로 제도를 운용하면서 가이드라인을 손질하는 등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20-05-19 김주엽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사업 연속성 관리' 국제표준 인증

1·2공장 이어 ISO22301 획득 수여식안정적인 생산·위기대응 능력 '공인'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이 사업 연속성 관리시스템 국제 표준인 ISO22301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영국표준협회(BSI, British Standard Institution)로부터 3공장에 대한 사업 연속성 관리시스템 국제 표준인 ISO22301 인증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ISO22301은 중대한 사고로 인한 기업의 사업 중단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제표준화기구(ISO,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가 정한 국제 규격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4월 국내 업계 최초로 BSI로부터 1·2공장과 일부 지원 기능에 대한 ISO22301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은 2018년 10월 가동을 시작한 3공장과 생물안정성시험시설, 소규모 의약품위탁생산시설을 대상으로 추가로 이뤄졌다.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은 18만ℓ 규모의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첨단 기술을 갖춘 단일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부터 3공장에 대한 사업 연속성 관리시스템 구축에 돌입했다.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모든 리스크를 점검하고 그에 대비한 가상훈련을 실시하는 등 위기 상황 사전 방지 및 신속 복구를 위한 프로세스를 완벽하게 수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추가 인증으로 모든 생산 시설에 대한 안정적 제품 생산 및 위기 대응 능력을 국제적으로 공인받게 됐다.3공장 사업 연속성 관리시스템 국제 표준 인증서 수여식은 19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에서 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은 "우리 회사가 생산하는 고객사의 제품은 환자의 소중한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어떠한 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수급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인증 획득을 통해 고객사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파트너로 인정받겠다. 양질의 수주를 통한 사업 경쟁력 제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19일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과 BSI 송경수 총괄책임(〃네 번째)이 주한 영국대사관 마크 버티지 경제참사관(〃다섯 번째) 등과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2020-05-19 목동훈

수출선방 인천항·공항 '#의료용품 덕분에'

코로나여파 경인기업 하락세 불구보건용품 1분기 '285% 증가' 영향'4월까지 235억불' 전년比 2.2%↑中 산업생산도 빠르게 회복 '기대'코로나19 확산으로 인천·경기지역 기업 수출액은 줄었지만 인천항과 인천공항을 통한 수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올 들어 4월까지 인천항·인천공항 수출액은 235억2천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30억5천700만달러와 비교해 2.2% 증가한 것이다. 이 기간 인천공항을 통한 수출액은 142억8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5% 늘었고, 인천항 수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늘어난 92억4천300만달러를 기록했다.같은 기간 인천·경기지역 기업의 수출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감소했다.올 4월까지 경기 기업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8% 줄었다. 인천지역 기업의 1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8.3% 늘었으나, 지난달에는 전년 4월보다 9.5% 줄어들어 1~4월 전체 금액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업계는 의료·보건용품 수출이 많이 늘어나 인천항·인천공항 수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올 1분기 인천항·인천공항을 통한 진단키트 등 보건·위생용품 수출액은 4천만달러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285% 증가했다. 즉석밥 등의 간편 식품류 수출액도 지난해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전 세계 물류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단시간에 운반하는 항공 화물 수요가 급증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수출 중소기업에 따르면 최근 항공 물류비용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1월보다 평균 3~4배 인상됐다.인천항은 중국 내 산업생산이 정상화되면서 수출액이 예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 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4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동월보다 3.9% 증가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올해 1월 이후 중국의 월간 산업 생산이 전년보다 늘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내 산업 생산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하면서 대(對)중국 물동량을 주로 처리하는 인천항 수출액도 늘어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인천 경제계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 등 국내 기업의 주요 수출품은 줄었지만, 이른바 'K 방역'이라고 불리는 의료·보건용품이 수출 효자 품목으로 부상하면서 인천항과 인천공항 수출액이 늘어난 것 같다"며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 추이는 전망하기 쉽지 않다"고 했다. /황준성·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20-05-18 황준성·김주엽

삼성바이오에피스 첫 안과질환 복제약… 글로벌 임상서 오리지널(루센티스)과 동등성 입증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안과질환 치료제 'SB11'(성분명 라니비주맙)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에서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날 SB11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공개했다. 이달 초 예정됐던 미국 시력안과학회(ARVO)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행사가 취소돼 보도자료 배포로 대체했다.SB11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SB2, SB4, SB5)과 종양질환 치료제 2종(SB3, SB8)에 이어 개발한 여섯 번째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이자 첫 번째 안과질환 치료제다. SB11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다국적제약사 로슈의 계열사 제넨테크와 노바티스가 공동 개발한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다. 이 치료제의 지난해 글로벌시장 매출액은 약 4조6천억원에 달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8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습성(濕性) 연령 유관 황반변성 환자 705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SB11과 오리지널 의약품의 유효성, 안전성 등을 비교 연구하는 과정이었다. 그 결과 SB11은 임상 3상 1차 유효성 평가 기준을 달성해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동등성이 입증됐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르면 연내 미국과 유럽 등에 판매 허가를 신청하는 등 제품 허가 단계에 착수할 계획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우리 회사의 첫 안과 질환 치료제가 환자들에게 훌륭한 치료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통해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통한 치료 기회를 전 세계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기존 자가면역질환 및 종양질환 치료제와 더불어 안과질환, 희귀질환 등으로 바이오의약품 개발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 중인 안과질환 치료제는 SB11 외에도 SB15(성분명 애플리버셉트)가 있다. 두 제품은 지난해 11월 미국 바이오젠과의 후속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미국·유럽 등 주요 글로벌시장에서의 마케팅 인프라를 조기 구축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20-05-18 목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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