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문재인 대통령­UAE 왕세제 27일 정상회담

5G등 고부가 신산업 교류확대삼성 반도체 화성 공장도 방문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 겸 통합군 부총사령관과 정상회담을 갖는다.19일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모하메드 왕세제가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26∼27일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밝혔다.모하메드 왕세제의 이번 방한은 지난 2014년 2월 방한 이후 5년 만으로 지난해 3월 문 대통령의 UAE 공식방문에 대한 1년 만의 답방이다.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서 교역·투자·건설·인프라·에너지 등에서 발전 현황을 점검하고, 양국이 추진할 협력 방안을 담은 공동 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또 두 정상은 ▲반도체, 5G 등 고부가가치 신산업 ▲국방·방산 ▲농업 ▲보건·의료 ▲과학기술·ICT 및 우주 ▲신재생에너지 등의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양국 관계를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특히 모하메드 왕세제가 방한 기간에 삼성전자 공장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복수의 재계 관계자는 "모하메드 왕세제가 정상회담 전날인 오는 26일 삼성전자의 경기도 화성 반도체 공장 등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면서 "왕세제 측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UAE 측의 전폭적 지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양국이 역내와 국제사회의 평화, 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9-02-19 이성철

양평 유기농 쌈채소 국내 첫 싱가포르 수출

상추등 8종 '7100달러' 산물최대바이어단 재배 현장 시찰후 결정양평에서 재배한 친환경 유기농 쌈채소가 국내 처음으로 싱가포르에 수출된다.19일 양평농협에 따르면 양평읍 원덕리 15개 농가에서 생산하는 친환경 유기농 쌈채소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등 고급 레스토랑에 공급하게 됐다.이번에 수출되는 쌈채소는 상추, 치커리, 케일, 비트, 청경채 등 8종으로, 수출 금액은 7천100달러 정도지만 채소가 산물로 해외에 수출되는 최대물량이다. 또한 아욱, 근대, 열무, 대파, 호박 등 유기농 채소는 2차 수출 품목으로 예정돼 있다.앞서 싱가포르 바이어단은 지난 15일 양평군 원덕리 쌈채소 재배 현장을 방문, 유기농으로 채소를 재배하는 것을 직접 확인한 후 수입을 결정했다. 양평농협은 21일 경제사업장 대회의실에서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 바이어, 재배농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쌈채 수출 선적식을 가질 예정이다.한현수 조합장은 "첫 수출물량이 많지는 않지만 양평 친환경 유기농 쌈채소가 해외에 수출되는 길을 열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보다 공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친환경 유기농 농산물의 수출을 늘려 농가 소득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큰 기대감을 보였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싱가포르 바이어단이 지난 15일 양평군 양평읍 원덕리 친환경 유기농 쌈채 재배현장을 방문, 농협 관계자로부터 채소 작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양평농협 제공

2019-02-19 오경택

수출물가지수 3개월 연속 하락… '반도체 불황' 직격탄

'82.95' 2년3개월만에 최저 기록유가 올라 수입지수는 상승전환반도체 수출 하락이 국내 수출 물가 하락을 이끄는 등 수출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9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1월 수출물가지수(2010=100·원화 기준)는 82.95로 한 달 전보다 1.0% 하락했다. 이는 2016년 10월(80.68)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기간으로는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다. → 그래프 참조수출물가 하락은 반도체 등 전기 및 전자기기(-3.3%) 물가가 크게 내린 영향이다. 이 가운데 공산품은 전기 및 전자기기와 제1차 금속제품 물가가 내리며 1.0%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은 0.4% 올랐다.세부 품목별로 보면 주력 수출 품목인 D램 수출물가가 14.9% 떨어졌다. D램 수출물가 하락 폭은 2011년 8월(-21.3%) 이후 7년 5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D램 수출 물가는 작년 8월 이후 6개월 연속 내림세다. 하락기간은 2016년 2∼8월(7개월) 이후 가장 길다.또 다른 반도체 제품인 플래시메모리 수출물가도 5.3% 떨어졌다. TV용 액정표시장치(LCD)는 2.6%, 모니터용 LCD는 1.9% 하락했다.한은 관계자는 "중국의 스마트폰 수요부진과 글로벌 IT 업체 재고조정에 따라 수출물가도 덩달아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수입물가지수는 84.98로 전월보다 0.1% 오르며 석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중동산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달 기준 배럴당 59.09달러로 전월 대비 3.1% 올랐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19-02-19 김종찬

휘발유 가격 상승전환… 유류세 인하 석달만에

OPEC 원유 감산정책 유가 들썩하락 기조서 반등… 소폭 오름세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 실행 이후 약 3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경기도를 비롯해 전국 보통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상승으로 전환했다.19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의 일간 기준 평균판매가격이 지난 15일 이후 연이어 상승했다.지난 15일 평균 판매가격은 1천342.24원이었으나 4일 연속 상승해 이날 기준 1천342.77원을 기록했다. 0.53원 소폭 상승했으나 하락 기조가 3개월 만에 처음으로 꺾였다.이날 인천지역의 ℓ당 평균 휘발유 가격은 1천345.83원을 기록하며 전날보다 1.27원 올랐다. 경기도도 전날 대비 0.09원 오른 1천351.51원으로 집계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는 유류세 인하에 대한 효과가 사실상 소진됐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감산정책으로 국제유가가 지난달부터 오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국제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2월 넷째 주 배럴당 53.09달러에서 올해 들어 상승세를 보여 이달 둘째 주 기준 62.82달러까지 올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해 12월 약속한 감산 약속이 예정대로 이행되고 있는 데다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는 3월 기존에 약속한 원유생산 쿼터를 밑도는 수준으로 감산키로 해 국제 유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싼 기름값 이젠 끝나나…-19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의 한 주유소 유가정보가 휘발유 1천649원, 경유 1천459원으로 표기되어 있다. 이는 정부의 한시적 유류세 인하 정책 실행 이후 약 3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전국 평균 판매가격이 상승 전환한 것이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9-02-19 황준성

인천공항 국제여객수 '세계 5위' 도약

작년 6768만명 전년比 10% 증가평창올림픽·항공노선 확대 영향2017년 세계 7위서 '두단계 상향'인천국제공항이 개항 이래 처음으로 국제여객 기준 세계 5위를 기록했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제공항협의회(Airports Council International·ACI)가 발표한 '2018년도 세계 공항 실적 보고서'에서 인천공항이 지난해 국제여객 6천768만명을 기록해 파리 샤를드골 공항(6천638만명), 싱가포르 창이공항(6천489만명)을 제치고 세계 5위를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ACI는 매년 국제여객을 기준으로 공항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2017년 인천공항의 국제여객은 6천152만명으로, 파리 샤를드골 공항(세계 5위)과 싱가포르 창이 공항(세계 6위)에 이어 세계 7위를 기록했다.지난해 인천공항 국제여객은 전년 대비 10%가량 증가했으며, 상위 5개 공항 중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곳은 인천공항이 유일하다.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로 인한 여객 증가, 인천공항 출발 항공노선 확대, 저비용항공사 성장 등을 국제여객 증가세의 주요 원인으로 봤다.지역별로는 일본, 중국, 동북아, 동남아, 미주, 유럽 등 대부분 지역에서 2017년 대비 여객이 증가했다. 특히, 동남아·일본·중국·유럽 지역 여객은 2017년 대비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1월18일 개장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개장 1년 만에 누적 여객 1천900만명을 돌파했으며, 제2터미널 개장으로 여객 수용 능력이 증대(연간 5천400만명→7천200만명)되면서 터미널 혼잡이 완화되고 출국시간이 단축되는 등 여객 편의가 대폭 개선됐다고 인천공항공사는 설명했다. 지난해 출입국 소요 시간은 출국 34분, 입국 25분으로 2017년(출국 41분, 입국 27분)보다 단축됐다.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지난해 인천공항은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정부기관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국제여객 기준 세계 5위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입국장 면세점 도입, 여객터미널 시설 개선, 스마트 서비스 확대 등 국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인천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항 서비스를 더욱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9-02-19 정운

자동차·車부품 수출입 물동량… 뒷걸음 친 인천항

점유율 10년새 5.4%p ↓ 8.8% 그쳐부산항은 15% → 29.1%로 '대조적'낮은 성장률·컨 원양항로 부족 탓최근 10년 동안 전국 자동차·자동차부품 수출입 물동량 중 인천항이 차지하는 비율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8일 인천연구원 교통물류연구실 김운수 실장이 해양수산부 포트-미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항에서 수출입한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물동량은 723만4천t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국 자동차·자동차부품 수출입 물동량 8억2천12만7천t의 8.8% 수준이다. 지난 2008년 인천항의 자동차·자동차부품 물동량 점유율은 14.2%에 달했지만, 10년 만에 5.4%p나 감소했다. 이 기간 부산항의 자동차·자동차부품 물동량 점유율은 15%에서 29.1%로 배 가까이 늘었고, 평택항과 광양항도 10% 후반대를 유지했다.인천항의 자동차·자동차부품 물동량 점유율이 줄어든 이유는 성장률이 다른 항만보다 낮아서다. 부산항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3.4%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평택항은 8.6%, 광양항은 4%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였다. 하지만 이 기간 인천항의 연평균 성장률은 1.2%에 불과했다.전문가들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등 국내 주요 자동차 제조사가 평택항과 광양항을 통해 신차를 수출하고 있어 인천항의 성장률이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항에서 수출하는 한국지엠은 현대차·기아차에 비해 수출량이 많지 않다.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380여만대, 220여만대를 수출한 반면, 한국지엠의 수출량은 36만여 대에 그쳤다. 광양항은 자동차 환적항으로도 활용돼 물동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또한 주로 컨테이너에 실려 옮겨지는 자동차부품 대부분은 원양항로가 많은 부산항을 통해 수출되고 있다. 부산항의 정기 컨테이너 항로는 268개에 달하지만, 인천항은 47개에 불과하다. 환적을 원하지 않는 화주들은 물류비용이 더 들어가더라도 부산항을 선호한다.김운수 실장은 "인천항에서 이용할 수 있는 항로가 많아져야 (자동차·자동차부품) 화주들이 인천항을 찾는다"며 "인천항 관계기관이 원양항로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포워더 등을 상대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9-02-18 김주엽

트럼프 손바닥위 '한국車 관세' 면제 총력전

美 상무부 제출안, 5월17일 기한정부, 입장전달 노력 '제외' 무게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자동차의 관세 부과 여부 결정권을 백악관에 제출했다. 과세 여부 결정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손에 달리면서 우리 정부는 한국이 관세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설득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법에 따라 상무부가 제출한 '무역확장법 232조' 자동차 보고서에 담긴 권고안의 이행 여부와 방식을 보고서 제출로부터 90일이 되는 5월 17일까지 결정해야 한다. 아직 보고서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상무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어떤 국가를 대상으로 어떤 형태의 수입규제를 시행하라고 권고한 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 한국이 규제 대상에 포함되는 최악의 경우를 가정하면 미국을 설득할 시간이 3개월밖에 남지 않은 셈이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스타일과 지금까지의 언행을 고려하면 이 시간도 확신할 수 없다.앞서 지난해 1월 미국 상무부는 철강 관세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4월 11일까지 결과를 통보해 달라고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보다 약 한 달 빠른 3월 8일에 '3월 22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의 포고문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 정부는 멕시코와 캐나다처럼 한국도 무역협정을 개정한 만큼 면제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동안 정부는 주요 미국 정부 인사들을 만날 때마다 한국을 관세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최근에는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USTR), 윌버 로스 상무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인사와 의회 내 통상 관련 의원들을 만나고 왔다. 김 본부장은 "90일 기간 동안 모든 부처와 함께 민관합동으로 우리 입장을 미국에 전달하고, 업계 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시나리오를 염두에 둔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19-02-18 황준성

中 최대 AI그룹 '센스타임' 유치… 송도 4차산업 전진기지 '큰그림'

인천경제청 '협업의향서' 체결'AI 스쿨'·연구센터 건립 예정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중국 최대 인공지능(AI) 그룹을 유치한다.인천경제청은 지난 15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중국 AI 분야 그룹 '센스타임'과 협업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이 행사에는 김진용 인천경제청장, 장문(Zhang Wen) 센스타임 사장, 이경태 연세대 부총장, 이광재 여시재 원장 등이 참석했다.센스타임은 연세대와 협업해 송도에 '글로벌 AI협회'를 설립하고,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AI스쿨'과 '미래도시 연구센터'를 건립하려고 한다. 센스타임이 이들 사업을 추진하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등이 발생할 것으로 인천경제청은 기대하고 있다.센스타임은 이미지 식별 분야 세계 최고 전문가인 탕셔오우(湯曉鷗) 홍콩 중문대 교수가 수석연구원이었던 제자들과 함께 만든 회사다. 2014년 10월 창업한 센스타임의 직원은 총 1천200여 명으로, 이 중 약 800명이 연구 인력이다. 중국 대학, 미국 MIT, 스탠퍼드대 출신 박사급 과학자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레노버, 바이두 출신 엔지니어 등으로 구성돼 있다.센스타임 핵심 기술은 'AI 기반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다. 스마트폰·모바일·자동차·회계·유통·보안·로봇공학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얼굴을 식별하거나 영상을 분석하고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다. 중국 공안부를 포함해 전 세계 700여 회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400건에 가까운 AI 분야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센스타임은 지난해 알리바바와 소프트뱅크로부터 투자받으며 기업 가치가 60억 달러(약 6조7천320억원)로 상승했다.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센스타임 유치를 통해 인천 송도가 4차 산업혁명의 선진기지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우리나라 AI 연구개발 전략을 실현하는 선도자적 역할을 하고, 블록체인 분야와 연계하는 등 산업혁명 분야의 다변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지난 15일 송도 G타워에서 열린 '센스타임 유치 협업의향서 체결식'에서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장문 센스타임 사장(〃세번째), 이경태 연세대 부총장(〃첫번째), 이광재 여시재 원장(〃네번째)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제공

2019-02-18 목동훈

한국號 견인 경기도 수출 '비상등'…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영향

지난해 60개월 연속 전국 1위 불구수출액, 11월 이후 하락세 더 커져전국 수출 감소액 중 약 22% 차지中·아세안·日·美 등 전월比 줄어대한민국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경기도마저 경기침체 장기화가 지속되면서 수출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17일 한국은행과 관세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의 수출은 60개월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한 1천433억달러를 기록했다.이는 전년대비 15.5% 증가한 수치로, 수출 비중이 큰 반도체(수출액 549억달러)의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도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하지만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리스크 확대와 중국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 확대 등으로 도 수출액은 작년 11월 이후 연속 하락세다. 도의 수출액은 지난해 10월 131억8천100만달러에서 11월 121억2천600만달러, 12월 109억6천700억달러로 하락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품목별로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전기·전자제품 10억4천400만달러, 기계·정밀기기 1억3천500만달러, 화공품 2천100만달러, 기타 1억1천700만달러가 각각 전월대비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같은 기간 중국(8억2천800만달러), 아세안(2억9천100만달러), 미국(2천600만달러), 일본(5천400만달러)이 각각 전월대비 줄었다.이런 가운데 관세청이 지난 15일 발표한 올해 1월 월간 수출입 집계 결과 국내 수출액은 총 463억2천500만달러로 전월 대비(482억700만달러) 188억2천만달러가 줄었고, 지난해 12월 기준으로는 전월(515억7천500만달러)보다 52억5천만달러 감소했다. 이 기간 도 감소분(12-11월)은 11억5천900만달러로, 전국 수출 감소액의 약 22%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도의 올해 1월 수출액 역시 더욱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현재까지 집계된 수출액은 99억8천만달러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19-02-17 김종찬

[국제기구 유치 14년 의미]인천이 국제사회 참여 매개 역할… 年 경제효과 800억

아태정보통신교육원 등 15곳 위치향후 유엔평화사무국 유치 준비도임대료 등 지원액 10배 규모 '이익'안전도시인증 등 지역협력도 활발인천이 유치한 국제기구는 인천이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매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인천시는 2006년 6월 아시아·태평양 정보통신교육원(UNAPCICT·UN Asian and Pacific Training Centre for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for Development)을 시작으로 국제기구 유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모두 15곳의 국제기구를 유치했다.2011년까지는 대부분 연락사무소, 지역 사무국 등의 수준이었는데 2012년 UN지속가능발전센터를 시작해 2013년 녹색기후기금(GCF), 세계은행그룹(WB·The World Bank) 한국사무소 등 굵직한 국제기구들이 자리 잡았다. 인천의 국제기구에 종사하는 상근 직원만 외국인 277명, 한국인 140명이다.시는 남북 평화 분위기에 따라 유엔 평화사무국 유치 준비를 본격화하기 위해 인천연구원과 유엔 평화사무국 유치 준비를 위한 연구도 검토 중이다.인천시는 국제회의 통계기관인 국제협회연합(UIA·Union of International Association)이 발간한 2017년 통계를 기준으로 인천이 국제기구 유치로 1년에 800억 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용 유발 효과, 상근 직원들의 소비, 각종 국제회의 유치에 따른 영향이다. 지난해 9월에는 인천 소재 유엔국제상거래법위원회 아태지역센터(UNCITRAL·UN Regional Centre for Asia and the Pacific)가 법무부와 공동으로 '국제무역법포럼'을 개최해 법률전문가 200여명이 송도를 찾았으며, 10월에도 인천 소재 유엔거버넌스센터(UNPOG·UN Project Office on Governance)가 행정안전부와 함께 심포지엄을 개최해 65개국의 자치단체장, 국제기구 대표 등 200여 명이 모이기도 했다.시가 국제기구에 지원하는 임대료, 유치 부담금 등이 한 해 80억원 규모일 때 10배 정도의 경제적 이득을 보고 있다는 분석인 셈이다.인천시와 함께 하는 지역 협력 사업도 활발하다. 시는 지난해부터 유엔 재해경감전략기구(UNISDR·UN Disaster Risk Reduction)와 함께 전국 최초로 안전도시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 기준에 맞는 안전 도시를 조성해 전국의 '안전 도시' 롤모델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East Asian-Australasian Flyways Partnership Secretariat)은 인천 시민, 환경단체와도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최근에는 한국남동발전과 철새 서식지 보전 환경단체 활동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으며, 인천녹색연합의 활동을 후원하고 이들과 함께 습지 보전, 철새 연구 등에 관한 포럼을 열기도 했다. 2009년 인천에 터를 잡아 올해로 설립 10년째를 맞은 EAAFP는 오는 5월께 포럼과 워크숍을 동반한 10주년 행사를 열 계획이다.이밖에 국제기구가 진행하는 청년인턴십 프로그램으로 매년 100명 이상의 대학생이 인천에서 국제기구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한다. 실제 채용으로도 연결되고 있다.국제기구 대표자를 학교에 초청해 강연을 하거나 학생들이 국제기구에 방문해 직접 견학하기도 한다.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이 남북 간 대치로 불안하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국제기구가 있으면서 안전하다는 이미지를 가질 수 있었다"며 "장기적으로 유엔 평화사무국을 유치해 '평화도시'로의 도약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9-02-17 윤설아

'수입산 부럼'에 빼앗긴 정월대보름 특수

작년 호두수입 2011년보다 54% ↑국내산 점유율 10%… 1550t 불과FTA 확대로 시장 더 악화될 전망"가격·소득 보장받도록 정책 필요"정월대보름(19일)을 앞두고 견과류 시장의 반짝 특수가 예상되지만, 농민들의 시름을 지우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다. 값싼 수입산이 국내 시장을 사실상 지배하면서 국내산 견과류가 설 곳을 잃고 있기 때문이다.17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된 호두는 1만4천500t으로 2011년 9천400t대비 54%가량 급증했다. 땅콩도 지난해 3만3천t 수입되면서 같은 기간 17% 늘었다.외국산 견과류인 아몬드는 같은 기간 50% 늘어난 2만4천t이 수입됐고 캐슈넛·피스타치오도 각각 40%와 83% 증가한 1천860t, 510t이 국내로 들어왔다. 여러 가지 견과류를 섞은 믹스넛 제품 수입도 4만8천500t에 달한다.반면 우리 호두와 땅콩의 국내 점유율은 10%(1천550t), 35%(1만3천t)에 불과하다.그나마 정부와 농협이 우리 견과류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벼농사에서 전향할 경우 1㏊당 280만원에서 최대 430만원을 지원하면서 재배면적이 2015년 대비 호두(4천400㏊→5천800㏊)와 땅콩(4천800㏊→5천200㏊) 모두 늘어났다.하지만 문제는 값싼 수입산에 밀려 국내산까지 가격이 내려가면서 농민들을 허탈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실제로 호두의 생산지 가격은 2010년 1㎏당 2만2천원 수준에서 지난해 1만5천원 수준까지 폭락했다. 소비자가격도 3만5천700원대에서 지난해 2만300원을 기록하는 등 30% 넘게 떨어졌다. 땅콩의 소매 가격도 1㎏당 1만9천원으로 같은 기간 15% 하락한 상태다.국내 생산량이 늘기는 했지만 수입은 더 늘어 가격 경쟁력이 훨씬 더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현재 국내산 호두와 땅콩은 수입산보다 1g당 1.5~2배 이상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게다가 농수산물에 대해 미국과 호주 등 외국과 FTA(자유무역협정)를 확대하고 있어 시장 악화는 더 심해질 전망이다.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생산 및 유통능력이 낮은 농가는 적절한 가격과 소득을 보장받지 못한다"면서 "출하형태 제도화, 도매시장 출하 유도, 제품 소비 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19-02-17 황준성

"업체 타지역 이탈 방지, 지원 구체화돼야"

'하역사 생존권' 기다릴 여유없어내항 4부두 임시부지 활용 '대안'지역민 '반대' 해수부·IPA '신중'인천 지역 중고차 수출 업체를 다른 곳에 빼앗기지 않으려면 수출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조기 발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지난 15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인천 중고차 수출 클러스터 조기 조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토론회에 발제자로 나선 인천대 신광섭 교수(동북아물류대학원)는 "중고차 수출 업체가 다른 지역으로 이탈하지 않도록 부지나 지원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IPA) 등 관계기관이 중고차 클러스터 계획을 포함한 구체적인 지원 대책을 발표해 이들을 붙잡아야 한다"고 했다.인천항에서는 전국 수출 중고차 물량의 80% 이상이 처리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중고차 수출 물동량 28만9천715대 가운데 인천항에서 수출된 물량은 25만4천949대(88%)에 달한다.신 교수는 "인천 지역 중고차 수출 산업은 지자체 주도로 발전한 것이 아니라 관련 업체들이 스스로 한 곳에 모이면서 규모가 커졌다"며 "행정적인 제도가 뒷받침된다면 인천을 대표하는 산업이 될 수 있다"고 했다.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김종식 인천항만물류협회장은 "인천항만공사는 남항에 자동차 물류클러스터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내년이나 내후년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다"며 "중고차 물량은 인천 내항 수출 물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 중고차 수출 단지 조성 문제는 내항 하역사와 항만근로자들의 생존권과 직결된 것"이라고 강조했다.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는 2025년까지 인천 남항 배후단지(중구 항동7가 82-7 일원 39만6천㎡)에 중고차 물류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주민 반발로 사업 진행이 부진한 상황이다. 인천 항만업계와 경제계에서는 대안으로 내항 4부두에 중고차 수출 단지를 조성해달라고 촉구하고 있다.이날 토론회에서 인천상공회의소 윤희택 경제산업부 팀장은 "내항 4부두는 면적이 좁은 데다 출입이 까다로워 중고차 수출단지를 조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현재 유일한 대안은 내항 4부두밖에 없다"며 "남항 배후단지에 물류 클러스터를 만들기 전까지 내항 4부두를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인천시 구영모 일자리기획관도 내항 4부두를 중고차 수출단지 임시 부지로 활용하는 것에 동의했다.하지만 이날 토론회에 참관한 중구 지역 주민들은 "내항 재개발을 시작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새로운 시설물을 내항에 만들 수 없다"고 반대의 뜻을 밝혔다. 해양수산부와 인천항만공사도 내항 4부두를 중고차 수출 단지로 활용하는 방안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한편, 이번 토론회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홍일표 위원장이 주최하고 인천항발전협의회·인천항운노동조합·인천항만물류협회·인천상의가 주관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지난 15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인천 중고차 수출 클러스터 조기 조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인천 내항 4부두를 임시 중고차 수출단지로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인천항발전협의회 제공

2019-02-17 김주엽

IPA, 새 블루오션 '동남아 포트세일즈'

신항 개장 대형선박 기항 적극홍보 글로벌 선사 유치·물동량 확보전마케팅단, 싱가포르·태국 등 방문인천항의 새로운 블루오션, 동남아시아를 공략한다.인천항만공사(IPA)는 이정행 운영부문 부사장을 단장으로 한 마케팅단이 18일부터 5일 동안 싱가포르와 태국에서 포트세일즈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마케팅단은 싱가포르에 있는 세계 3위 선사인 프랑스 해운사 CMA·CGM, 독일 해운사 하팍로이드, 일본 3개 해운사 통합 법인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 등 글로벌 선사의 아시아 지역본부를 방문한다. 이 자리에서 마케팅단은 인천 신항 개장으로 대형 선박이 기항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점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아시아 지역 컨테이너선 정기 항로는 지역본부에서 결정하기 때문에 이번 포트 세일즈가 인천항 항로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인천항만공사는 기대하고 있다.마케팅단은 지난해 인천항 국가별 컨테이너 물동량 3위를 차지한 태국도 방문할 계획이다.지난해 인천항 대(對) 태국 물동량은 12만9천203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12만22TEU보다 9% 증가한 것으로, 중국(186만1천550TEU)과 베트남(31만8천67TEU)에 이어 3번째로 많았다. 마케팅단은 이번 방문에서 태국 물류기업·화주들과 간담회를 하고 수도권과 가까운 인천항의 지리적 장점을 알리는 등 태국 수출입 물동량 확대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최대인 310만5천TEU를 기록한 인천항은 전체 물동량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달해 교역 상대국 다변화가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이번 포트세일즈가 인천항에 신규 선박이 투입되고, 동남아시아 국가 물동량이 늘어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항로 다양화를 통해 인천항이 글로벌 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9-02-17 김주엽

이스타, 국내항공사 최초 베트남 푸꾸옥 정기노선 취항

이스타항공이 국내 항공사 중 처음으로 베트남 푸꾸옥 노선에 정기편 운항을 시작했다.이스타항공은 지난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이스타항공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푸꾸옥 노선 첫 출발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진행했다.인천~푸꾸옥 노선은 15일 첫 운항을 시작으로 주 7회 운항하며, 이스타항공이 국내 최초로 도입해 운영 중인 737 맥스8 기종(189석)이 투입된다. 푸꾸옥은 베트남 남서부에 위치한 섬으로 운항 거리는 약 4천200㎞다. 5~6시간 소요된다.푸꾸옥은 '베트남의 숨겨진 보석'이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현지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휴양지로 알려졌다. 특히 국적사의 첫 번째 정기 노선으로, 기존 외항사만 운항하던 노선에 신규 진입해 고객들의 노선 선택 폭을 넓히게 됐다.이스타항공 문종배 부사장은 "신규 노선을 개발하고 운영하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한데, 신규 취항까지 수고한 직원들에게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항공 편의를 위한 다양한 노선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지난 15일 인천공항에서 이스타항공 임직원과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인천-푸꾸옥 정기 항로 신규 취항을 기념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이스타항공 제공

2019-02-17 정운

美中, 내주 막판 후속협상… '양해각서-휴전연장' 가능성

미국과 중국이 14∼15일 베이징에서 2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한 데 이어 곧바로 내주 미국 워싱턴에서 3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미중 양측은 이번 협상에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지만, 주요 핵심 이슈에 대한 간극은 여전한 것으로 전해져 막판협상에서 극적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합의한 '90일 휴전' 시한(3월 1일)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중은 막판까지 치열한 샅바 싸움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관세인상 없이 '90일 휴전' 시한의 연장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3월 1일 이후 미중이 확전하지 않는 상황에서 '2라운드 협상'을 펼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류허(劉鶴)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은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베이징에서 2차 고위급 협상을 벌였다. 지난 11일부터 베이징에서 이뤄진 양측간 실무급 협상에 이은 것이다.백악관은 15일(현지시간) 미중 협상결과에 대한 성명을 통해 "세밀하고 집중적인 협상이 진전으로 이어졌다"면서도 "여전히 많은 일이 남아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 기자회견에서 "굉장히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어느 때보다 실질적인 무역 합의에 더 가까이 왔다"고 평가했다.다만 "우리가 그것을 끝내야만(협상을 완료해야만) 의미가 있기 때문에,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누가 알겠느냐"면서 "매우 복잡하다"고 말했다.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도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미측 대표단 면담에서 "양측이 이번 협상에서 중요한 단계적 진전을 이뤘다"면서 "다음 주 회담에서 좋은 협상을 이어가 상호이익이 되고 윈-윈하는 합의에 이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시 주석에게 "매우 중요하고 어려운 이슈에서 진전이 있었다"며 "비록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지만, 희망적이다"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협상 후 트위터에 중국 대표단과 찍은 사진을 게시하고 "류허 부총리 및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함께 한 생산적인 회의"라고 적었다.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실제로 이번 회담에서 중국 측은 미국산 반도체 구매 확대, 신에너지 차량 등 국내 생산 차량에 지급하던 보조금 중단을 미국에 제안하는 등 지난 워싱턴 1차 고위급 회담 때보다 일부 진전된 '양보안'을 추가로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대체로 긍정적 평가를 내놨지만 "여전히 많은 일이 남아있다"는 백악관 성명에서 보듯 미중이 최종 타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중이 큰 틀의 합의를 향해 조금씩 움직였다"면서도 "중국에 투자하는 기업에 대한 중국의 기술이전 강요와 중국의 국영기업에 대한 정책(보조금) 등과 같은 이슈에서 심한 이견이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WSJ은 전날 협상이 중국의 기술이전 강요와 보조금 문제 등에 대한 이견으로 여전히 '교착상태'라고 평가했었다.이번 베이징 협상에서 주목되는 것은 미중간 '양해각서'(MOU)와 휴전시한 연장 가능성이다.백악관은 성명에서 "미중은 모든 약속을 양해각서에 명기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서는 미중 협상에서 최종 합의 전에 구체적인 첫 번째 결과물을 의미한다. 양해각서는 협상 연장과 최종합의를 위한 '중간 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미국은 그동안 '90일 휴전' 시한인 3월 1일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다음 날부터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현행 10%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위협해왔다. 미중이 양해각서를 체결하면 양측이 이를 협상 시한 연장의 명분으로 삼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WSJ은 "미중 양측은 합의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일부 진전을 이뤘다. 그것은 양해각서 형태가 될 것"이라면서 "양해각서는 백악관에 관세인상 시한을 연장할 근거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WSJ은 미중 관리들이 양해각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향후 정상회담에서 마무리할 합의의 틀로 작용할 수 있는 뼈대(bare-bones)로 묘사했다"면서 양해각서에는 중국의 미국산 제품구매 확대와 금융·제조업 등과 같은 분야에서의 중국의 시장 개방 확대,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를 비롯해 미중간 견해차가 큰 중국의 기술이전 강요, 중국의 보조금 정책 등이 모두 담길 것으로 예상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회견에서 '90일 휴전' 시한을 당초 3월 1일에서 60일 연장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는 날짜(휴전 시한)를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중이 무역협상에서 합의에 근접하고 합의가 올바른 방향이라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없이 휴전을 연장, 협상을 계속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우리가 진짜 합의라고 생각하는 곳에 가까이 있고 완성될 수 있다면 그것(협상 시한)을 잠시 흘러가게 내버려 두는 걸 볼 수 있다"며 시한 연장을 시사한 바 있다. 백악관은 "다음 주 워싱턴DC에서 각료급 및 차관급 수준에서 협상이 계속될 것"이라면서 미중간 3차 고위급 협상 일정을 확인했다. 미중이 3차 고위급 협상과 양해각서 등으로 합의에 접근하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의 정상회담을 통해 최종 담판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WSJ은 전날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이번 협상에서 미국산 반도체 구매 규모를 향후 6년에 걸쳐 2천억 달러(약 225조4천억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제안했으며 이는 현재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보다 5배 많은 액수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또 신에너지 차량 등 국내에서 생산된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지급해오던 보조금 정책을 중단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미중 무역전쟁. /AP=연합뉴스

2019-02-16 연합뉴스

트럼프 "미중 무역전쟁 휴전 시한 연장 가능성 있다"… 관세없이 협상 가능성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3월 1일로 다가온 중국과의 무역전쟁 '90일 휴전' 시한을 연장할 가능성이 있으며 연장되면 관세율도 추가로 인상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협상을 계속할 수 있다는 의미다.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국가비상사태 선포와 관련한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중국과의 무역 휴전 시한을 30일이나 60일 연장할 것이냐는 질문에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이어 "우리가 합의에 접근하거나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 현재 부과 중인 관세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미중이 무역협상에서 합의에 근접하고 합의가 올바른 방향이라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없이 휴전을 연장, 협상을 계속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오는 3월 1일까지 타결하지 못하면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부과해온 관세율을 현재 10%에서 25%로 대폭 인상하겠다고 경고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14~15일 베이징에서 이틀간 진행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굉장히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어느 때보다 실질적인 무역 합의에 더 가까이 왔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내가 존경하는 시진핑 주석과 매우 긴밀하게 더 많은 협력을 하고 있다"면서 시 주석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2019-02-16 박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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