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반도체·유가 악재' 수출 고전할 듯

글로벌 반도체 수요 둔화와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올해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수출액은 전년대비 1.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국내 수출액 증가율은 지난 2016년 글로벌 경기 둔화와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한 뒤 2017년 15.8%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도 전년대비 5.5% 늘었다.하지만 한은은 올해 수출 실적이 전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 물량은 증가하겠지만 수출 상품의 단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간 가파르게 성장했던 반도체 수출이 둔화한 영향이 크다. 지난해 12월 반도체 수출은 전월대비 8.3% 감소하면서 27개월 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유가 하락도 수출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유가가 떨어지면 석유화학 제품의 수출 가격도 내려간다.다만 수출액 증가율은 하반기로 갈수록 감소 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한은 관계자는 "반도체가 상반기에 조정 양상을 보인 뒤 하반기에는 회복할 것으로 봤다"며 "유가는 상·하반기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수출액이 줄었어도 연간 무역액은 1조1천240억달러로 1조 달러를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2019-02-06 이원근

'아마존에 짝퉁이'…아마존, '위험요소'로 첫 공개 인정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이른바 '짝퉁 제품'의 문제점을 자체 실적보고서에 처음 거론했다고 미 경제매체인 CNBC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연례 실적보고서에서 투자자들에게 처음으로 짝퉁을 아마존의 '위험요소'(risk factor)로 지적했다는 것이다.아마존이 '제3자'(third-party merchants) 판매를 통해 유통하는 제품 가운데 모조품이나 가짜 제품이 있고, 이것이 아마존에도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아마존은 실적보고서의 '위험요소' 파트에서 "우리는 판매자가 불법적이거나 가짜(짝퉁), 해적판 또는 훔친 물건을 판매하는 것을 막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또 "판매자가 불법적이고 비윤리적인 방법으로 판매하거나, 다른 사람의 소유권을 침해하거나, 우리의 정책을 위반하는 것을 막지 못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아마존을 통해 판매되는 제품 가운데 짝퉁이나 정품이 아닌 것으로 의심되는 제품에 대한 문제점은 지속해서 제기돼왔으며, 짝퉁 제품을 위험요소로 분류한 아마존의 문제 인식에도 불구하고 이를 차단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CNBC는 "아마존은 짝퉁에 대한 '무관용' 정책과 이를 시정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을 구축해왔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지만 제3자가 제품을 판매하도록 허용하는 (아마존) 시장은 짝퉁에 시달려왔다"면서 "이번 보고서는 짝퉁 제품에 대한 아마존의 높아진 우려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CNBC는 아마존의 제3자를 통한 판매 비중이 더 커지면서 문제가 더 악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아마존에서 판매되는 제품 가운데 제3자 판매를 통한 비중은 지난 2017년 기준으로 처음 50%를 넘었다고 CNBC는 설명했다.1천개 이상의 브랜드를 대표하는 미 의류신발협회는 지난해 10월 짝퉁 제품을 거론하며 아마존에 대해 미무역대표부(USTR)의 '악덕 시장'(Notorious Markets) 업체로 지정돼야 한다고 비판했다.독일 다임러 AG는 2017년 아마존이 메르세데스-벤츠 자동차 '짝퉁 부품'의 판매를 막지 못해 자신들의 상표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중국산 짝퉁이 자신의 제품 브랜드 평판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해온 '엘리베이션 랩스'(Elevation Labs)의 창업자인 케이시 홉킨스는 "고객들은 모르고 '쓰레기 제품'을 구매하고 반면 아마존과 사기꾼들(짝퉁을 판매하는 제3자 판매자)은 이득을 챙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스위스 시계 업체 스와치의 닉 하이에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아마존에 대해 "모조품 단속에 손을 놓고 있다"면서 쓴소리를 쏟아낸 바 있다. /뉴욕=연합뉴스

2019-02-05 연합뉴스

뉴욕증시, 지표 부진에도 실적 안도… 다우 0.7% 상승 마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경제지표의 부진에도 기업들의 4분기 실적에 대한 안도감으로 상승했다.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5.48포인트(0.70%) 상승한 25,239.3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34포인트(0.68%) 오른 2,724.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3.67포인트(1.15%) 상승한 7,347.54에 장을 마감했다.시장은 미국 경제지표와 주요 기업 실적, 다음날 열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연설 등을 주목했다.11월 공장재수주 등 이날 발표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장 초반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미정부 부분폐쇄(셧다운)로 한 달가량 늦게 발표된 11월 공장재수주는 시장의 증가 예상과 달리 0.6% 하락했다.주요 지수는 하지만 장 초반 이후 상승 반전에 성공했고, 꾸준히 상승 폭을 확대했다.4분기 예상보다 양호한 기업 실적에 대한 안도감이 형성된 가운데,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애플 등 핵심 기술주 주가가 탄탄한 오름세를 보이며 장을 이끌었다.이날 종복별로는 애플 주가가 2.8%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2.9% 올랐다. 헤지펀드인 스타보드 밸류가 2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는 소식으로 파파존스 인터내셔널 주가는 9% 급등했다.구글 모회사 알파벳(A) 주가는 이날 장중 2% 올랐다. 다만 4분기 실적에서 비용증가 관련 우려가 제기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세다.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60% 오르며 장을 주도했다. 커뮤니케이션도 0.95% 상승했다. 반면 재료분야는 0.23% 내렸다.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54% 하락한 15.73을 기록했다./디지털뉴스부뉴욕증시, 지표 부진에도 실적 안도… 다우 0.7% 상승 마감 /AP=연합뉴스

2019-02-05 디지털뉴스부

뉴욕증시,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에도 혼조세 마감… 다우 0.06%↓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결과를 주목하고 기업들의 실적도 엇갈려 혼조세로 마감했다.3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5.19포인트(0.06%) 하락한 24,999.67에 거래를 마쳤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3.05포인트(0.86%)상승한 2,704.10에, 나스닥 지수는 98.66포인트(1.37%) 오른 7,281.74에 장을 마감했다.특히 S&P 500 지수는 이번 달 약 7.9% 상승해 지난 2015년 10월 이후 최고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1월 상승률로는 1987년 이후 40여년 만에 가장 좋은 수치다.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과 주요 기업 실적 등을 주시했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양국 협상에 엄청난 진전을 거뒀다면서 낙관론을 언급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오는 3월 1일인 협상 마감 기한을 연기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양국 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주요 기업들의 실적도 엇갈렸다.페이스북과 제너럴 일렉트릭(GE) 등은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가도 큰 폭 오른 반면 다우듀폰과 마이크로소프트(MS), 테슬라 등은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내놨다.특히 다우지수 구성 종목인 다우듀폰 주가가 폭락하면서 다우지수는 나스닥과 S&P 500 등 다른 주요 지수가 견조한 상승세를 보인 것과 달리 장중 내내 하락세를 보였다.다우지수는 장 막판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협상 낙관론에 낙폭을 대부분 회복해 마감했다.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17% 하락한 16.57을 기록했다./디지털뉴스부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모니터를 보고 있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AP=연합뉴스

2019-02-01 디지털뉴스부

내년 5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인천서 열린다

기획재정부는 2020년 제53차 아시아개발은행(이하 ADB·Asian Development Bank) 연차총회 개최지로 인천이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총회는 2020년 5월 2일부터 5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ADB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성장과 경제 협력 증진, 회원국에 대한 개발자금 지원을 위해 1966년 설립된 국제 금융기관이다. 주요 업무는 지역 내 개발투자 촉진, 역내개발을 위한 투자, 역내개발에 관한 정책 및 계획조정, 기술원조 공여 등이다. 연차총회는 ADB 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을 논의하는 ADB 최대 행사로 1966년 창립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다. 회원국의 정부대표단, 각국의 중앙은행 총재, 국제금융기구 관계자 등 4천여명이 참석한다.우리나라는 지난 1970년, 2004년에 각각 서울과 제주에서 개최했다. 내년 인천에서 개최하면 일본(5회)에 이어 중국(3회)과 함께 ADB 총회 최다 개최국이 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연차총회 유치로 남방·북방 지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ADB와 아태지역의 네트워킹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송영관 인천시 국제회의추진단장은 "인천국제공항, 송도 컨벤시아, 국제회의 복합지구 등 마이스 인프라를 기반으로 정상급 국제회의를 지속 유치해 '국제회의 특별시'로 거듭나겠다"라며 "ADB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인천지역 기업이 아시아 시장 진출 기회를 노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9-01-31 윤설아

美 기준금리 동결에 한은도 '숨고르기'

연준, 현행대로 2.25~2.5% 결정금융시장 안정·자금유출 해소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기준 금리 동결 결정으로 국내 금융시장이 한숨 돌리게 됐다. 미 연준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국내 기준금리도 덩달아 상승해 자칫 글로벌 자금의 해외 유출 사태가 벌어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주요 5대 은행장들은 올해 우리 경제를 다소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국제통화기금(IMF)의 2.6%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8% 보다 낮은 평균 2.5%를 제시했다.미·중 무역갈등과 미 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 주력산업의 수출경쟁력이 약화하는 등 경기 둔화 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30일(현지시간) 미 연준이 현행 2.25~2.50%의 기준 금리를 동결하면서 대외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국내 시장에 미 연준 기준금리 여파가 곧바로 반영되지는 않고 있지만 한국은행은 금융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시장 생각보다 더 완화적 입장으로 미 연준 기준금리가 발표된 만큼 앞으로 국내 금융시장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2019-01-31 이원근

신토불이 밀려나는 밥상 경제

작년 식품수입 30조원 돌파64억3천만 달러로 미국 '1위'지난해 식품수입액이 30조원을 돌파했다.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18년 수입식품'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식품수입액은 약 274억달러(30조2천억원)로 전년 249억달러보다 9.7% 증가했다. → 그래픽 참조수입식품 중량은 1천855만t으로 총 166개 국가에서 약 1천871개 품목이 들어왔다. 수입액은 미국이 64억3천239만달러로 가장 컸고 중국 47억7천342만달러, 호주 24억142만달러, 베트남 13억4천119만달러, 러시아 9억8천54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5개 국가가 차지하는 수입 금액 비중은 58.1%에 달했다.수입 중량으로 보면 미국이 467만t으로 가장 많았고 호주 311만t, 중국 305만t, 러시아 106만t, 태국 77만t 순이었다. 이들 5개국 수입량이 전체 수입량의 68.3%를 차지했다. 수입금액으로는 쇠고기, 돼지고기, 정제가공용원료가 수입 중량으로는 정제가공용원료, 밀, 옥수수가 많았다.국가별로는 미국에서 밀과 옥수수, 대두, 호주에서 정제가공용원료와 밀, 쇠고기, 중국에서 배추김치와 정제 소금, 고추가 주로 수입됐다. 1만t 이상 수입된 품목 가운데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귀리로 4만2천620t이 수입돼 전년 2만810t보다 104.8% 증가했다. 귀리에 이어서는 아보카도(93.1%), 철제기구(61.7%), 알루미늄제 기구(59.2%), 콩기름(56.8%)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부적합 사유로는 기준 및 규격(함량, 산가 등) 위반이 가장 많았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2019-01-31 이원근

IFEZ, 송도서 '개인 유전체 분석' 길 열다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실증 사업규제 샌드박스 '마크로젠' 서비스인천경제자유구역 혁신성장사업으로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실증사업'이 추진된다.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전국 7개 경제자유구역청 합동으로 '제3차 경제자유구역 혁신 추진협의회'를 열어 구역별 혁신성장사업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인천은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17일 정부에 '규제 샌드박스(유예)'를 신청한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을 중심으로 예측용 개인 유전체 분석 서비스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규제 샌드박스는 신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에 대해 규제를 면제 또는 유예하는 제도다. 마크로젠은 유전체 분석을 통해 맞춤형 건강 증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정부에 신청했다. 유전자 검사기관은 의료기관과 달리 유전자 검사 허용 항목이 탈모, 피부 노화 등 12개로 제한돼 있다. 유전자 검사기관의 검사 항목을 확대하면 맞춤형 질병 예측 서비스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마크로젠은 기대하고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는 바이오 관련 기업·연구소·대학·지원기관이 입주해 있어 산학연 협력이 가능하다.인천 외 구역의 혁신성장사업은 ▲황해=초소형 미래차 클러스터 조성 ▲대구경북=수성의료지구 스마트시티 조성 ▲광양만권=탄소자원화 실증단지 구축 ▲충북=오송 바이오밸리 구축 ▲동해안권=옥계지구 특수 알루미늄 합금 가공 클러스터 조성 ▲부산진해=글로벌 첨단 물류단지 조성 등이다. 산업부는 각 구역과 전문가가 제안한 혁신성장사업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올 상반기 중 경제자유구역 혁신성장 추진 계획을 수립·발표할 예정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9-01-31 목동훈

뉴욕증시,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급등·… 다우 1.77%↑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과 통화완화 선호 소식에 큰 폭을 상승했다.3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34.90포인트(1.77%) 뛴 25,014.86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1.05포인트(1.55%)오른 2,681.05에, 나스닥 지수는 154.79포인트(2.20%) 급등한 7,183.08에 장을 마감했다.시장은 주요 기업 실적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미·중 무역협상 등을 주시했다.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비둘기파적 입장을 명확히 드러내면서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부양했다.연준은 이날 종료된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연준은 통화정책 성명을 통해 향후 인상에 '인내심'을 보일 것이란점을 명시적으로 밝히는 동시에 '점진적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기존의 성명서 문구는 삭제했다.제롬 파월 의장도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 작아졌다는 견해를 표했다.여기에 애플이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첫 번째 회계 분기 실적을 발표한 점도 안도감을 제공했다. 애플 주가는 이날 6.8% 급등했다.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7.68% 하락한 17.66을 기록했다./디지털뉴스부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30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미소를 짓고 있다. 이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현행 2.25~2.50%로 동결하고 향후 금리 조정에 '인내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AP=연합뉴스

2019-01-31 디지털뉴스부

미·중, 워싱턴 무역담판 착수… 무역전쟁 마침표 찍을까

미국과 중국이 30일(현지시간) 글로벌 경제의 발목을 잡는 무역 전쟁의 종식을 두고 워싱턴DC에서 이틀 일정의 고위급 협상에 들어갔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를 각각 대표로 하는 미중 협상단 대표는 이날 오전 백악관 아이젠하워 빌딩에서 만나 무역전쟁 타결을 위한 담판에 착수했다. 양측 협상단은 회담장으로 가는 길에 쏟아진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곧바로 들어갔다. 지난 7~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차관급 협상에 이은 이번 장관급 협상은 오는 3월 1일 '휴전 종료'를 앞둔 미중 무역전쟁은 물론 글로벌 경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역대 최장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악화를 막으려 이번 협상에 더 공을 들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기간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특사격인 류 부총리와 따로 면담하기로 했다. 미국 협상단 대표인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통상 부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복심으로 거론되는 대중국 강경파이며, 중국 측의 류 부총리는 시 주석의 경제 책사로 불리고 있다. 31일까지 이어질 이번 협상의 핵심의제는 미국이 '기술 도둑질'로 규탄하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에 대한 구조적 해결책이다. 협상에 참여하는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전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지식재산권 침해, 중국에 진출하는 미국 기업들에 대한 중국의 기술이전 강요, 이를 금지할 이행강제 장치 마련 등을 3대 핵심의제로 밝혔다. 그 외에도 중국의 막대한 무역흑자를 초래하는 양국의 무역 불균형, 중국 상품의 가격 경쟁력을 좌우하는 위안화 약세 문제와 환율조작 논란도 의제로 포함됐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중국의 양보가 충분하다면 고율 관세가 전면 철회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은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25%,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중국은 1천100억 달러어치 미국 제품에 맞불 관세를 물리고 있다. 미국은 오는 3월 1일까지 중국과의 협상에서 합의가 도출되지 않으면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물리는 관세의 세율을 25%로 인상하겠다고 경고해 사실상 협상 시한을 설정한 상태다. 이번 미중 협상에서 돌파구가 마련돼 고율 관세가 철회되거나 추가관세가 억제된다면 미국, 중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과 미국 등에 수출이 많아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미중 협상에 따른 대외환경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 요구한 보조금 삭감, 지식재산권 침해 및 기술 강제 이전 중단 등 핵심쟁점을 둘러싼 이견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므누신 장관은 이번 협상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핵심의제에 대한 간극은 여전히 크다"며 "미중이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지만, 협상 전망은 여전히 낮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무역전쟁' 타결 위해 백악관서 열린 미중 고위급 협상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오른쪽)와 류허 중국 부총리(왼쪽)를 각각 대표로 하는 미중 고위급 협상단이 30일(현지시간) 백악관 아이젠하워 빌딩에서 양국간 무역전쟁 타결을 위한 담판을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2019-01-31 연합뉴스

EU "'노딜 브렉시트' 위험성 더 커져"… 비상대책 추가로 채택

유럽연합(EU)은 30일 영국 하원이 EU와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재협상을 의결한 것과 관련, '노딜(No Deal) 브렉시트' 위험성이 더 커졌다고 평가하고 이에 대비한 비상대책을 추가로 발표했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장클로드 융커 위원장은 이날 오후 유럽의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전날 영국 하원에서 브렉시트 합의에 대한 재협상을 추진하기로 한 것은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의 혼란스러운 위험을 증가시켰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융커 위원장은 "우리는 최악의 상황을 비롯해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융커 위원장은 또 EU와 영국이 작년 11월 타결한 브렉시트 합의문은 재협상할 수 없다는 EU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그는 '노딜 브렉시트'라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영국을 제외한 27개 회원국은 일치단결해 브렉시트 합의문을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융커 위원장은 영국 의회 내 일부 의원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브렉시트 이후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국경문제의 안전장치(Backstop)에 대해 "안전장치는 과거 어둠의 시대로 돌아가는 '하드 보더(hard border·국경통과시 통행·통관절차를 엄격히 적용하는 것)'를 막기 위한 일종의 보험으로 브렉시트 합의문에 남아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프란스 티머만스 집행위 부위원장도 이날 오전 브렉시트 관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날 영국 하원의 결정에 대해 영국이 오는 3월 29일 EU에서 아무런 합의 없이 탈퇴할 위험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영국은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영국 정부의 입장과 행보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어 티머만스 부위원장은 EU가 '노딜 브렉시트'에 대비한 일련의 비상대책을 추가로 채택했다면서 EU의 학생교류 프로그램인 에라스뮈스 프로그램 등에 대한 대책을 소개했다.그는 노딜 브렉시트가 실현되더라도 영국에서 에라스뮈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1만4천명의 EU 27개 회원국 소속 학생들과, 유럽 대륙에 머무는 7천명의 영국 학생들은 아무런 영향 없이 이 프로그램을 마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집행위는 또 영국이 브렉시트 이후에도 2019년 예산안에서 규정한 영국의 의무를 계속해서 존중한다면 영국은 EU 프로그램의 혜택을 당초 계획대로 계속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2019-01-31 연합뉴스

美연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동결… '추가적·점진적 금리인상' 표현 삭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아직 통화완화까지 전망하기는 섣부르지만, 지난 2015년 말부터 시동 걸린 통화긴축 정책은 3년여 만에 종착점에 다가서는 분위기다.연준은 30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거쳐 기준금리를 동결했다고 밝혔다.앞서 연준은 2015년 '제로 금리' 정책 종료를 선언한 후 지금까지 9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지난해에만 4차례 인상을 단행했다. 연준은 FOMC 성명서에서 '점진적인 추가 금리인상'(further gradual increases)이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그동안 FOMC의 성명서에 고정적으로 반영됐던 문구다.연준은 지난해 12월 FOMC 성명서에서 일부(some)라는 수식어를 추가하는 절충안으로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달랬지만, 이번에는 아예 문구 자체를 없앤 것이다.그 대신에 향후 금리 조정에서 "인내심(patient)을 갖겠다"라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 연준 수뇌부들이 연말·연초 잇따라 언급했던 '인내심'이라는 키워드를 공식화한 것으로, 금리 인상을 최대한 미루겠다는 취지로 보인다.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논거가 다소 약해졌다"면서 "현재 기준금리는 FOMC가 평가하는 중립금리 범위 내에 있다"고 말했다.중립금리는 인플레이션 또는 디플레이션 압력 없이 잠재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는 이상적인 금리 수준을 말한다. 일종의 연준 목표치로도 볼 수 있다.특히 연준은 이례적으로 별도로 공개한 성명서에서 "보유자산 축소(대차대조표 정상화) 프로그램을 조정할 수 있다"면서 "기존의 가이던스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동시에 충분한(ample) 준비자금이 유지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연준이 보유한 채권을 매각해 자신의 자산을 축소함으로써 시중에 풀린 달러화를 회수하는 긴축프로그램을 재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를 통한 긴축의 속도도 조절하겠다는 것은 금리인상 중단을 시사한 '비둘기파 FOMC'의 정책 기조와도 맥이 닿은 것으로 보인다.파월 의장은 보유자산 축소 일정과 관련, "끝낼 적절한 시점을 평가하고 있다"며 "예상보다 큰 보유자산 규모에서 빨리 끝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434.90p(1.77%) 상승한 25,014.8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1.05p(1.55%) 오른 2,681.0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4.79p(2.20%) 급등한 7,183.08에 마감했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현행 2.25~2.50%로 동결하고 향후 금리 조정에 '인내심'을 발휘할 뜻을 밝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AP=연합뉴스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0일(현지시간) 현행 2.25~2.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합뉴스

2019-01-31 이상훈

[산업부 5년만에 道 정책설명회]고부가가치화·신산업 맞춤지원… 중기 발전 '마중물'

올 시행 '규제 샌드박스' 소개도180여개 기업 관계자 높은 관심산업통상자원부가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순회 정책 설명회를 열었다.산업부의 이번 정책 설명회는 정부의 산업정책 및 지원 제도에 대한 이해와 활용을 높일 수 있도록 2014년 이후 5년 만에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산업부는 지역 주력산업과 연관성이 높은 4개 산업군(자동차·조선,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섬유·의류가전, 소재부품·장비)의 맞춤형 고부가가치화와 신산업 지원,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생산시스템 혁신 전략을 소개했다.또 기술 연구 수행 중 '목표 변경 필요성' 검토 의무화, 기업·부처 간 융합기획 활성화, 선도적 산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을 담은 R&D 정책과 올해 새롭게 시행된 '규제 샌드박스 제도' 설명도 함께 진행됐다. 이밖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무역보험공사도 이번 설명회에 참여해 수출 지원 제도를 소개했고, 기업 상담 부스를 마련해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 해결에 나섰다.이번 설명회는 지난 16일 울산을 시작으로 충남(23일), 부산(24일), 강원(25일), 광주(29일) 등에서 차례로 진행됐고 30일에는 성남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경기 지역 설명회가 열렸다. 경기 지역 설명회에는 도내 180여개 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설명회에 참여했던 한 중소기업 대표는 "회사에서 혼자 자료로 보는 것보다 관계자에게 직접 설명을 들으면 이해가 더 빠르다"며 "R&D 등 각 분야에서 좀 더 세부적인 설명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고 말했다.유정열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경기도는 반도체, 자동차, 전자기기 등 국내 주력 산업을 이끌고 있는 지역"이라며 "산업부의 국가 지원과 도를 비롯한 도내 지원기관들의 현장 밀착지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30일 성남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정책 지역순회설명회'에 참여한 경기지역 중소기업들이 정책 설명을 듣고 있다. /이원근 기자 lwg33@kyeongin.com

2019-01-30 이원근

"항만 기능 유지·중고차 수출단지 조성해야"

업계, 인천 내항 재개발 방향 건의朴 시장 "부지지정 이후 협조" 답변인천 항만업계가 항만 기능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인천 내항 재개발을 추진하고, 내항 4부두에 중고차 수출단지를 조성해달라고 인천시에 건의했다.인천항발전협의회는 30일 박남춘 인천시장과 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건의문을 전달했다. 간담회에는 이귀복 인천항발전협의회 회장, 이해우 인천항운노조 위원장, 유세완 인천항도선사회 회장, 양창훈 인천복합운송협회 회장, 이은주 인천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부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항만업계는 "내항에서는 곡물, 사료 부원료, 원당, 자동차 등이 변함없이 처리되고 있다. 정온 수역인 내항은 중소형 선박과 자동차 운반선 등에 최적의 항만"이라며 "내항의 항만 기능을 유지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유휴 시설에 대해서만 재개발을 추진해달라"고 요구했다. 해양수산부와 인천시는 내항 8개 부두를 3개 단계로 나눠 재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항만업계에서는 "내항의 항만 기능을 배제한 채 재개발을 추진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항만업계는 중고차 수출단지 조기 조성도 촉구했다. 인천항에서는 전국 중고차 수출 물량의 80% 이상을 처리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정부가 전북 군산 임해단지에 중고차 수출복합단지를 만들겠다고 밝혔고, 경기도 평택이나 화성에서도 저렴한 임대료를 앞세워 중고차 수출업체를 유치하고 있다. 인천항의 중고차 수출 물량을 군산 또는 평택·화성 등에 빼앗길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항만업계는 "우선 내항 4부두에 중고차 수출단지를 만들고, 인천항만공사가 추진하는 (남항) 자동차 물류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중고차 수출업체를) 옮기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박남춘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내항 재개발은 물동량이 줄어들어 항만으로서 역할을 하지 못할 경우 진행할 예정"이라며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 부지는 인천항만공사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등 관계기관이 정해야 한다. 부지 지정 이후 진행 절차는 인천시가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9-01-30 김주엽

애플, 아이폰 매출 전년비 15%↓…1분기 전망도 하향

애플이 2018년 4분기(10~12월) 843억 달러(94조3천3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투자자들에게 서한을 보내 하향 조정한 실적 전망치와 거의 그대로 부합하는 수준이다. 쿡은 이날 2019 회계연도 1분기(국내 기준으로 2018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우리가 매출 전망치(가이던스)를 놓친 것은 실망스럽지만, 장기적으로 이번 분기의 실적은 우리 사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이 깊고 폭넓게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매출은 리피니티브 전망치 평균(840억 달러)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애플은 아이폰 매출이 519억8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5%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526억7천만 달러)보다도 다소 낮은 수치다. 대신 아이폰 매출 감소분을 서비스 사업 등 다른 부문에서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페이·애플뮤직 등을 포함하는 서비스 부문은 109억 달러의 매출을 올려 전망치(108억7천만 달러)를 초과했다. 서비스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9%나 성장했다. 특히 서비스 부문의 총이익률이 무려 62.8%에 달해 평균 총이익률(38%)을 크게 상회했다. 애플의 지난 분기 순익은 200억 달러로 발표됐다. 외신과 IT매체들은 애플의 순익은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주당 순익(EPS)은 4.18달러로 역시 월가 전망치(4.17달러)를 약간 상회했다. CNBC 등 미 경제매체들은 이날 발표된 애플 실적이 지난 2일 하향 조정한 전망치와 거의 일치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애초 890억~930억 달러로 예상되던 매출 전망치를 5~9% 줄인 840억 달러로 낮춰 투자자들에게 알린 바 있다. 애플 주가는 실적발표 직후 연장거래에서 4% 가까이 급등했다. 미리 '차이나 쇼크'를 언급하면서 실적 전망을 낮춰놓은 것이 일종의 '예방주사'로 작용한 셈이다. 애플은 올해 1분기 실적도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 비수기에 해당하는 1분기에 550억~590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다. 리피니티브 전망치(588억 달러)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애플은 이번 분기부터 아이폰 판매 대수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으며, 실제로 이날 아이폰 매출 실적은 발표했을뿐 판매 대수는 밝히지 않았다. 애플의 아이패드 매출은 67억3천만 달러, 맥(Mac) 매출은 74억2천만 달러, 웨어러블·액세서리 매출은 7억3천1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연합뉴스

2019-01-30 연합뉴스

인천항, 年 2천TEU 냉동·냉장화물 유치

인천항에 미국산 오렌지와 감자 등이 담긴 냉동·냉장 컨테이너가 매주 평균 12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가량 반입된다.인천항만공사는 지난 20일부터 일주일간 미국 LA 등에서 진행한 포트마케팅을 통해 연간 2천TEU 규모의 미국산 냉동·냉장화물을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미국산 냉동 감자는 30일 시애틀 타코마항에서 출발한 현대상선 선박에 30TEU가 실려 다음 달 중순 인천항에 들어올 예정이다. 냉동 감자가 인천항을 통해 수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미국산 오렌지 4TEU를 담은 선박도 지난 16일 LA 롱비치항을 떠나 인천항으로 오고 있으며, 30일 추가 물량이 출발한다. 인천항만공사는 본격적인 수입 시즌이 시작하는 3월부터 오렌지 화물 반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인천항은 오렌지와 육류 등 신선화물의 소비가 60% 정도 이뤄지는 수도권과 인접해 물류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원양항로 부족 등의 이유로 냉동·냉장 컨테이너 물동량은 연간 520TEU 수준에 머물렀다.인천항만공사는 하루 150개 이상의 컨테이너 검역이 가능하고 수도권과 가까워 선박 입항 다음날 수도권에 있는 대형마트나 도매시장, 소매점 등에 납품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신선화물 유치에 노력하고 있다.신선화물은 신선도 유지를 위해 냉동·냉장 전용 컨테이너에 실려 운송된다. 이 때문에 일반 컨테이너 화물보다 물류비가 훨씬 비싸다. 냉동·냉장화물을 많이 유치할수록 물류업계가 얻을 수 있는 부가가치가 늘어난다. 인천항만공사가 신항 배후단지에 조성 중인 냉동·냉장물류단지(LNG 냉열 에너지 활용 콜드체인 클러스터·22만9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신선화물에 대해서는 신속한 검역·검사·통관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협의해 협조를 이끌어내고 있다"며 "인천항에 더욱 많은 고부가가치 냉동·냉장화물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9-01-29 김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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