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차이완에 밀리는 코리아"…TV패널 점유율 20%대로 '털썩'

전세계 TV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이른바 '차이완(중국·대만)'이 급속도로 입지를 확대하는 반면 과거 업계를 주도했던 한국은 점점 더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프리미엄' 전략을 강조하고 있으나 중국계 업체들의 물량 공세로 자칫 중장기 경쟁력에도 차질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12일 글로벌 IT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위츠뷰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세계 TV용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대수는 약 7천2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통상 매년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이기 때문에 전분기보다는 6.1%나 줄어들었지만 중국 업체들이 대형 제품의 생산라인을 계속 추가하면서 작년 대비 성장세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실제로 지난해 LG디스플레이를 제치고 글로벌 1위에 오른 중국 BOE의 경우 올 1분기 출하대수(1천427만대)가 1년 전보다 14.9%나 늘었으며, 전분기보다도 5.0% 증가하면서 점유율(20.4%)이 20%를 넘어섰다. 또다른 중국 업체인 CSOT는 1년 전보다 0.6% 감소한 945만대였고, CEC그룹은 무려 200.8%나 급증한 520만대를 출하하는 등 비수기임에도 일제히 '선전'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이들 3개 중국 업체들의 합계 점유율은 41.3%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40%대에 올라섰다.반면 LG디스플레이(1천140만대)와 삼성디스플레이(876만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출하량이 각각 7.3%, 12.7% 줄어들었다. 이로써 한국 업체의 글로벌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30.7%에서 올 1분기에는 28.8%로 주저앉았다.이밖에 대만 이노룩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나 증가한 1천74만대, AUO는 1.7% 줄어든 628만대를 기록하면서 한국의 경쟁 기업들과 격차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위츠뷰는 보고서에서 "중국 BOE는 10.5세대 생산라인의 양산을 본격화하면서 65인치와 75인치 대형 패널 시장에서 한국 업체들을 누르고 1위로 올라섰다"면서 "소형 패널에서도 출하가 늘어나면서 업계 선두 자리를 지켰다"고 설명했다.또 "LG디스플레이는 수요 감소와 생산라인 정비 등으로 부진했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초대형 패널 생산 비중을 높이면서 전체적인 출하 대수는 큰 폭으로 줄었다"고 덧붙였다.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초대형·초고화질 패널에 집중하면서 경쟁력 확보에 나섰으나 최근 기술 격차를 좁힌 중국 업체들이 출하를 급격히 늘리고 있어 실적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올 1분기에 나란히 영업손실을 냈다"면서 "하반기부터는 회복이 기대되지만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표] 주요 업체별 TV용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 현황 업체년 동기대비) 2018년 4분기 2019년 1분기출하대수 출하 증감(전점유율 BOE 13,589 18.2% 14,266 20.4% 14.9% LGD 12,895 17.3% 11,397 16.3% -7.3% 이노룩스 12,451 16.7% 10,744 15.3% 16.5% CSOT 9,904 13.3% 9,453 13.5% -0.6% 삼성D 9,991 13.4% 8,755 12.5% -12.7% AUO 6,497 8.7% 6,283 9.0% -1.7% CEC그룹 4,550 6.1% 5,200 7.4% 200.8% 기타 4,685 6.3% 3,928 5.6% -29.7% 총계 74,562 100.0% 70,024 100.0% 4.2% ※ 자료 출처 = 위츠뷰

2019-05-12 연합뉴스

"삼성, 1분기 북미서 갤S10 앞세워 1위 애플 맹추격"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신제품 갤럭시 S10 시리즈를 앞세워 1위 애플과의 격차를 크게 줄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12일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Canalys)가 9일(현지시각) 발표한 스마트폰 시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북미시장 스마트폰 출하량은 1천70만대를 기록했다.이는 지난해 1분기 출하량 1천30만대보다 3% 증가한 것이다. 반면, 1위 애플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이 기간에 1천460만대를 기록하며 1년 전(1천790만대)보다 19% 감소했다.시장 점유율은 애플 40%, 삼성전자 29.3%로, 두 업체 간 격차는 10.7%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애플 40.3%·삼성 23.2%)보다 크게 좁혀진 것이다.올해 1분기 북미시장 스마트폰 출하량은 총 3천640만대로, 작년보다 18% 감소하며 5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애플과 LG(출하량 24% 감소) 등 업체가 부진을 겪는 사이 삼성은 갤럭시S10을 앞세워 선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기간 북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아이폰XR로, 전체의 13%(450만대)를 차지했다. 갤럭시S10+와 갤럭시S10e는 각각 200만대씩 팔리며 시장 점유율을 6%씩 나눠 가졌다.빈센트 틸케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갤럭시 S10의 트리플 카메라와 초광각렌즈, 홀 펀치 디스플레이 및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은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다"며 "갤럭시S10e를 제공하는 통신사 프로모션도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그는 "하반기 원플러스 등 업체가 최신 기능을 갖춘 제품을 들고나오고 구글과 ZTE 등의 저가형 모델이 출시되면 삼성도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며 "애플의 여전한 숙제는 최신 아이폰이 전작과 비교해 큰 차별점이 없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2019-05-12 연합뉴스

2년4개월 만에 가장 낮아진 원화가치…당국 "속도 빨라 걱정"

최근 연고점을 연거푸 갈아치운 원/달러 환율의 급등 배경을 두고 우려와 반론이 교차하고 있다.한국 경제의 구조적 한계, 성장동력 저하 등 장기적·근본적인 문제점이 반영돼 원화 가치가 하락했다는 견해가 나온다.외국인 투자자의 배당 송금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에 따른 경계심 등 일시적·계절적 요인이 주로 작용했다는 의견도 있다.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10일 장중 1,182.9원까지 상승했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 2017년 1월 17일(달러당 1,187.3원) 이후 최고치다.원화 가치가 이처럼 2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배경으로 미·중 무역갈등이 먼저 꼽힌다.미국이 10일 중국 수출품에 추가 관세부과를 강행한 데 이어 전날 협상이 무위로 끝나는 등 양측의 갈등이 고조됐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중 무역협상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정부는 환율 상승이 구조적 문제라기보단 이런 일시적 요인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바꿔 말해 한국 경제의 '펀더멘탈(기초체력)'은 튼튼하다는 것이다.우리나라의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5년물 기준으로 지난 11일 35.39bp(1bp=0.01%포인트)를 기록했다.말레이시아(63.57bp)·홍콩(38.18bp) 등 아시아 신흥국은 물론 스페인(55.82bp)·체코(44.82bp) 등 유럽 국가들보다 낮다. 그만큼 시장에서 위험을 낮게 본다는 의미다.외환보유액은 지난해 4천억달러를 넘었다. 대외 금융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4천130억달러로 사상 최대규모다. 경상수지는 83개월째 흑자다.그러나 이런 지표를 들어 환율 급등 원인을 일시적 요인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는 지적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된다.지난달 1일부터 이달 8일까지 한 달 남짓 사이에 원화 가치는 2.9% 하락했다. 경제 규모가 큰 신흥 10개국 중 터키·아르헨티나에 이어 3번째로 낙폭이 컸다.특히 무역갈등의 당사국인 중국 위안화(-1.0%)보다도 원화의 낙폭이 큰 만큼, 환율 급등에는 다른 요인도 섞여 있다는 논리다.LG경제연구원 이근태 연구위원은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외채나 외화유동성 등 안정성이 견고하지만, 수출과 투자 등 성장성 측면에서 악화하는 게 문제"라고 진단했다.저출산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감소, 수출 둔화와 투자 부진 등으로 한국 경제에 대한 장기 전망이 어두워졌고, 올해 1분기 '마이너스 성장'으로 이런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원화 가치가 한 단계 낮아졌다고 이 연구위원은 설명했다.연세대학교 성태윤 교수는 "최근 무역갈등 국면에서 한국이 타격을 심하게 입는 이유는, 중국의 대미 수출품 중간재를 한국이 수출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우리 기업의 장기 수익성이 나빠지고 상품의 국제 경쟁력이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성 교수는 "환율이 그동안 안정적이었던 것은 반도체 수출이 버텨준 덕이었다"며 "수십조원씩 벌던 반도체가 약해지자 구조적 문제들이 하나둘 불거지는 것"이라고 했다.외환 당국은 대내외 여건상 환율 상승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그 속도가 가파르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변동폭이 지나칠 경우 시장 개입에 나설 가능성도 엿보인다. 미국은 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 명단에서 제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9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익명을 요구한 당국자는 "환율의 방향보다 속도에 신경을 쓰는데, 최근 속도가 조금 빠른 것 같아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9-05-12 연합뉴스

빈손으로 끝난 미중 무역협상…한달 벌었지만 전망 안갯속

당초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을 끝낼 마지막 협상으로 기대됐던 9∼10일 워싱턴 고위급 협상이 무위에 그치면서 향후 전망이 불투명해졌다.미·중 양국은 한달가량 추가 협상 기간을 확보했지만, 미국이 중국에 대규모 고율 관세부과를 카드로 압박을 계속하고 중국은 핵심 이슈에 대해 양보할 수 없다는 강경 자세를 고수하고 있어 타결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10일(미 동부시간) 협상 종료 이후 미국과 중국 모두 협상이 최종 결렬된 것은 아니라면서 향후 협상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자신의 관계는 "여전히 대단히 굳건하다"며 "대화는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는 트윗을 올렸다.중국 협상단을 이끈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도 중국 취재진에게 "협상은 완전히 깨지지 않았다"며 베이징에서 추가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양측은 상세한 협상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으나 한 달 이내로 추가 고위급 협상을 이어가면서 협상 타결을 타진할 것으로 관측된다.이번 협상이 열리는 도중에 2천억달러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한 미국은 향후 나머지 3천억달러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 시점을 한 달 정도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관리들이 류 부총리에게 3∼4주 안에 합의하지 않으면 관세를 확대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또한 미국의 2천억달러 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도 10일 이후 중국에서 출발하는 제품에 적용되므로 실제 관세 징수까지 3∼4주 시차가 생긴다는 점에서도 양측이 그만큼 시간을 번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양국이 무역 합의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실제 극적인 협상 타결 전망은 밝지 않다.양측 견해차가 근본적인 문제에 있는 만큼 좁히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와 관영 신화통신은 미·중의 이견은 ▲ 추가 관세 철폐 ▲ 교역 구매에 대한 차이 ▲ 무역 합의에 균형 잡힌 문구 등 3가지라고 전했다.류 부총리도 취재진에 양국의 견해차가 중대한 원칙 문제로 "절대로 양보할 수는 없다"며 "중국은 평등과 존엄성이 있는 협력적 합의를 요구한다"고 말했다.미 주요 언론들은 당국자들의 말을 종합해 양국의 결정적인 갈등은 중국에 대한 미국의 법률개정 요구라고 전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불공정한' 통상·산업 관행을 개선하려면 중국이 법률을 고쳐야 하며 이를 무역 합의에 명문화하기를 요구하지만 중국이 이를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다.인민일보는 "(합의)문구는 균형 있고 중국 국민이 수용할 수 있는 용어로 표현돼야 하며 국가 주권과 존엄성을 침해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중국이 양보 불가를 강조하고 있으나 미국도 고율 관세를 카드로 압박을 계속하는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서두를 필요가 전혀 없다"고 트윗을 올렸으며 그로부터 몇 시간 지나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홈페이지에 성명을 올려 "대통령이 약 3천억달러 규모의 남아있는 대중국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인상하는 절차를 개시하도록 명령했다"고 발표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신화통신은 논평에서 양국이 대화하면서 싸우는 것(fighting while talking)이 협상의 '뉴노멀'이 될 것 같다면서 중국은 인내심을 가지고 모든 리스크에 대한 대응을 준비할 것이라고 썼다.미·중 모두 양국 간 경쟁 관계뿐 아니라 복잡한 국내 정세와 여론을 신경 써야 한다는 점에서 전망은 안갯속에 빠져 있다.양국 모두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으나 여전히 글로벌 경기는 불안하며 트럼프는 내년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다.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활동한 일라이 래트너 신미국안보센터(CNAS) 연구국장은 블룸버그에 "문제는 중국이 돌아와 트럼프 대통령이 (사람들을) 납득시킬 만한 제안을 내놓을 수 있는가"라며 "그러기 어려울 것이고 앞으로 상황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2019-05-11 연합뉴스

트럼프 "중국과의 무역협상 서두를 필요 없어"

10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무역협상의 재개를 수시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폭풍 트윗'을 통해 협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협상이 이번 주를 지나 계속될 수 있다는 신호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트윗을 잇따라 올려 "중국과의 협상은 서로가 매우 공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계속하고, 꼭 서두를 필요는 없다"며 "2천500억 달러 상당의 상품과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가 이제 중국으로부터 미국에 지급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어떤 면에서는 관세를 부과하는 게 무역협상의 합의보다 더 낫다며 "관세는 전통적인 종류의 놀랄 만한 협상보다 우리나라에 훨씬 더 많은 부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해 얻은 돈으로는 미국 농산물을 사서 해외의 인도주의적 원조에 쓸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진행 중임에도 이날 2천억 달러(약 235조6천억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리기로 했다.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협상을 다시 하는 쪽으로 시도하지 않기를 희망한다는 뜻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약 40분 사이 중국과의 무역협상과 관련한 트윗을 7개 올렸다. 앞서 양국은 9일 미 무역대표부(USTR) 청사에서 협상을 벌였다. 미국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중국 쪽에서는 류허(劉鶴) 부총리가 각각 협상을 이끌고 있다. /연합뉴스

2019-05-10 연합뉴스

미국, 결국 對중국 관세 인상…정부, 릴레이 회의 속 예의주시

미중 무역협상 최종 시한이 채 하루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 상무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인상하면서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짙어졌다.정부는 미중 무역분쟁이 국내 시장과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잇달아 회의를 열고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10일 미국 정부는 예고했던 대로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했다. 중국은 즉각 성명을 내고 보복 조치에 나서겠다고 응수했다.이와 별개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는 고위급 회담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지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미국이 무역협상 시한을 10일로 공언한 만큼 한국 시간으로 11일 오후 1시까지는 결론을 내야 하는 상황이다.이상적인 시나리오는 양국이 무역협상을 최종 타결하고 관세 인상을 없던 일로 되돌리는 것이다.미국이 10일 0시 1분(현지시간) 중국 출발 제품에 한해 관세율을 인상한다고 한 것은 운송에 3∼4주가 걸리는 점을 고려해 협상을 위한 시간을 벌어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중국도 보복만 언급했을 뿐 구체적인 방법을 적시하지 않아 끝장 대결로 치닫지 않을 여지를 만들어 둔 상태다.협상 시한을 연장할 가능성도 있다.이미 양국은 '90일 휴전' 등을 통해 관세 부과를 수차례 유예하고 협상을 이어온 전력이 있다.모두가 우려하는 시나리오는 미중 협상결렬 후 관세 전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이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의 관세를 25%로 인상하는 보복 조치를 펼 경우 2020년까지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0.3%, 중국 GDP는 0.8% 줄어든다.이는 양국에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다. 유로존과 일본의 GDP는 0.1∼0.2% 감소하고 전 세계 GDP가 0.3% 깎일 것이라고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예상했다.최악의 경우 미국이 모든 중국산 제품이 35%의 관세율을 매기고 전 세계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유럽연합(EU)과 대만, 일본에 10%의 일괄 관세를 매기면 전 세계 GDP가 1.7% 감소할 전망이다. 수출 비중이 높고 중국과의 교역량이 많은 한국은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이미 불안한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이날 미국의 관세율 인상 시행 소식이 전해진 후 코스피가 2,090.39까지 내렸다. 장중 2,100선이 깨진 것은 올 1월 16일 이후 넉 달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원/달러 환율은 1,175원대를 오가며 약보합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장중 달러당 1,182.9원까지 올라 연고점을 갱신한 뒤의 일이다. 이 때문에 정부도 이날 새벽부터 릴레이 회의를 열며 국내 금융·외환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이주열 한은 총재가 금융·경제 상황 점검 회의를 열었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1급 간부회의를 통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가동할 것을 촉구했다.오후에는 기재부 차관보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점검반 회의가 열렸다.정부는 주말까지 이어지는 미중협상 경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실시간 모니터링에 나설 계획이다. /연합뉴스

2019-05-10 연합뉴스

무역전쟁 악화…美 대중국 관세 인상·中 보복 예고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무역협상에 나섰으나 무역전쟁 격화를 피하지는 못했다.미국은 예고한 대로 10일 오전 0시 1분(미 동부시간)부터 2천억 달러(약 235조6천억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했다.중국은 즉각 '깊은 유감'을 표시하고 미국에 대한 보복조치를 예고했다.미국이 이번에 관세율을 인상한 대상은 지난해 9월 10% 관세 부과가 시작된 중국산 제품 5천700여 개 품목이다.미국 소비자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컴퓨터·부품, 휴대전화·통신장비, 가구, 자동차 부품, 의류, 장난감 등 광범위한 소비재를 망라한다.이에 따라 미국이 25%의 관세율을 적용하는 중국산 수입품 규모는 총 2천500억 달러가 됐다.미국은 이미 지난해 7월 340억 달러, 8월 160억 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 관세 부과를 시작했다. 이때는 반도체를 비롯해 중국의 첨단 제조업 육성 프로그램 '중국제조 2025'를 겨냥한 제품들이 포함됐다.미국은 이어 9월부터는 2천억 달러 제품에 10% 관세를 매기면서 이 관세율을 올해 1월부터 25%로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미·중 양국이 협상을 이어가면서 인상 시점은 여러 차례 연기됐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말 '90일 휴전'에 합의하면서 관세율 인상은 3월로 미뤄졌고, 이후 고위급 협상이 진전되면서는 무기한 보류됐다.그러나 봉합 국면에 들어섰던 협상이 급격하게 냉각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관세 인상 카드를 꺼냈다.10일부터 관세를 인상한다고 알린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이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미 세관국경보호국(CBP)도 차례로 이날부터 인상을 공지했다.다만, 미국이 실제로 2천억 달러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25% 관세를 징수하기까지는 시차가 있다. 미 연방정부 관보에 따르면 10일 0시 1분 이전에 중국을 떠난 제품은 관세 인상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중국산 화물이 선박편으로 통상 미국에 들어오는 데 3∼4주가 걸리므로 그만큼 미·중 협상단은 그만큼 시간을 번 셈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관세 부과 돌입 시점이 지나자마자 곧바로 발표한 짧은 담화문에서 "중국은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어쩔 수 없이 보복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현재 제11차 중미 무역 고위급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미국이 중국과 함께 노력해 협력과 협상의 방법을 통해 현존하는 문제를 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은 9일 오후 워싱턴 USTR 청사에서 90분간 협상을 벌였으며, 10일 오전 협상을 재개할 계획이다.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전에 "시 주석의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며 시 주석과 통화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류 부총리는 "진정성을 가지고 왔다"고 말해 극적 타결 가능성에 시선이 모였다.그러나 첫날 협상 종료 이후 미국은 예고대로 관세 인상을 단행했으며 이튿날 협상 재개 일정을 소개한 것 외에는 협상 경과에 대해 말을 아꼈다.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거의 또는 아예' 없었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미국 폭스비즈니스 기자인 에드워드 로런스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류 부총리가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므누신 장관에게 자신이 할 수 있는 게 더는 없고 모든 것은 양국 정상에게 달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10일 재개되는 이번 협상이 최종 결렬이 아닌 협상기간 연장 등의 최소한의 성과를 내지 못하면 무역전쟁은 당초 기대됐던 종전이 아닌 확전으로 빠져들 수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결렬되면 2천억달러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외에도 '조만간' 3천250억달러어치 중국 제품에도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2019-05-10 연합뉴스

美, 미중 무역협상 중 2천억달러 中제품 관세 25%로 인상

미국이 중국과의 고위급 미중 무역협상이 진행 중인 10일 대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했다.미 행정부는 이날 오전 0시 1분(미 동부시간)부터 2천억 달러(약 235조6천억원) 규모의 5천700여개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10% 관세 부과가 시작된 중국산 수입품이 그 대상이다.컴퓨터·부품, 휴대전화·통신장비, 가구, 자동차 부품, 의류, 장난감 등 광범위한 소비재를 망라한다. 이에 따라 미국이 25%의 관세율을 적용하는 중국산 수입품 규모는 총 2천500억 달러가 됐다.미국은 이미 지난해 7월 340억 달러, 8월 160억 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 관세 부과를 시작했다. 이때는 반도체를 비롯해 중국의 첨단 제조업 육성 프로그램 '중국제조 2025'를 겨냥한 제품들이 포함됐다.미국은 이어 9월부터는 2천억달러 제품에 10% 관세를 매기면서 이 관세율을 올해 1월부터 25%로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미·중 양국이 협상을 이어가면서 인상 시점은 여러 차례 연기됐다.10일부터 관세를 인상한다고 알린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이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미 세관국경보호국(CBP)도 차례로 이날부터 인상을 공지했다.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은 9일 오후 워싱턴 USTR 청사에서 협상을 벌였으며 10일 이를 재개할 계획이다.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결렬되면 2천억달러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외에도 '조만간' 3천250억달러어치 중국 제품에도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디지털뉴스부

2019-05-10 디지털뉴스부

인천 中企의 '든든한 수출 조력자'

상의 운영 'FTA 활용지원센터'관세 절감등 혜택 받도록 도움로고스크래프트, 작년比 25%↑인천상공회의소가 운영하는 인천FTA활용지원센터(이하 인천FTA센터)가 지역 기업 '수출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인천FTA센터는 지역 기업들이 FTA를 활용해 수출할 때 관세 절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인천 남동구에 본사를 둔 주방용품 제조업체 '로고스크래프트'는 2005년 설립됐다. 2017년까지 수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미만이었다. 2014년부터 인천FTA센터의 도움을 받아 조금씩 수출이 늘었다. 2018년 수출액은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올해 수출 비중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로고스크래프트는 인천FTA센터를 통해 FTA원산지증명서와 원산지증빙서류 작성을 진행했다. FTA 관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원산지가 '한국'이라는 증빙이 필요하다. 품목마다 원산지 결정 기준이 있으며 이를 충족해야 한국산으로 인정받는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이를 혼자 수행하기 어렵다. 인천FTA센터는 원산지증명서에 필요한 소요부품자재명세서 등 원산지 증빙서류 작성과 컨설팅 비용을 지원했다. 소요부품자재명세서는 원재료 종류와 소요량, 단가, 가격 등을 기재한 서류다. 로고스크래프트는 인천FTA센터 도움으로 수입 관세를 줄이고, 수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인천상공회의소 인천지식재산센터는 로고스크래프트의 브랜드인 'LOKULOKU'의 상표권 출원을 도왔다. 로고스크래프트는 자사 브랜드를 활용해 미국, 베트남, 홍콩, 대만 등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로고스크래프트 오성신 대표는 "장기적으로는 내수와 수출이 5대5가 될 수 있도록 수출 역량을 키울 것"이라며 "유럽 지역 수출도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인천FTA센터 관계자는 "중소기업은 인력, 전문 지식, 경험 부족 등으로 FTA를 활용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인천 기업들이 FTA를 활용해 수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9-05-09 정운

"앞으로 2~3년간 한국 경제 침체기"… 곽수종 교수, 수원상의 강연

"한국 경제는 앞으로 2~3년간 침체기를 겪게 될 것이다."곽수종 조지메이슨대 교수는 9일 AK노보텔 앰배서더 수원호텔에서 수원상공회의소가 초청한 조찬강연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곽 교수는 2019년 하반기 이후 세계 및 한국경제 전망'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남북관계가 정체되고, 미국의 금리 동결, 미·중 무역분쟁의 지속, 중국경제의 하방 가능성, 환율 인상 등으로 앞으로 한국 경제는 2~3년간 침체기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세계 경기의 중요한 지표 중의 하나인 반도체 경기 역시 하락추세에 있어 최대 생산국인 우리나라의 경기에 영향을 미쳐 한국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빠르게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특히 곽 교수는 우리나라 경제와 세계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미·중 무역전쟁을 꼽았다. 그는 "4차산업의 패권을 차지하려는 미국으로서는 산업 고도화를 꾀하며 추격하고 있는 중국에게 자국의 지식재산권을 지키고 앞으로의 5G 등 신기술에 대한 국제 표준을 갖고자 충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면서 곽 교수는 "경기의 반등시기를 2021년 말로 예측한다. 우리 기업도 애플의 아이폰이나 스타벅스처럼 '이미지'를 만들어 전 세계에 통하는 독보적인 상품을 만들어야 대외 경기에 흔들리지 않고 세계 경제를 리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준석기자 ljs@kyeongin.com

2019-05-09 이준석

트럼프 "중국이 미중무역 합의 깨뜨려… 합의 없으면 대가 치를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미중무역 협상과 관련해 "중국이 합의를 깨뜨렸다"며 미국은 물러서지 않겠다고 공언했다.로이터·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플로리다주 패너마시티비치에서 한 대선 유세에서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거론하며 "그들이 합의를 깨뜨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합의를 깨뜨렸다. 그들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우리가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1년에 1천억달러 이상 받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중국에 관세를 올릴 것이며 중국이 우리의 노동자들을 편취하는 것을 멈출 때까지 물러서지 않겠다고 공언했고 이것이 일어날 일"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그들과 사업을 할 필요가 없다"며 "그래야만 한다면 우리는 예전에 그랬듯이 여기(미국)에서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적 굴복의 시대는 끝났다"고도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그래서 그들(중국 협상 대표단)이 날아오고 있다. 좋은 사람인 부총리가 오고 있다"면서 미·중 고위급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내일 올 것"이라며 "무슨 일이 일어나든 걱정하지 마라. 잘 될 것이다. 늘 그렇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일 베이징 협상에 이어 9일 워싱턴에서 장관급 협상을 재개한다.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은 9~10일 워싱턴에 머물며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장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담판을 벌일 예정이다./디지털뉴스부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패너마시티비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패너마시티비치[미 플로리다주] AP=연합뉴스

2019-05-09 디지털뉴스부

韓·中 지방정부 환경공동연구센터, 1년만에 격 떨어진 합의

인천시, 톈진시 포럼서 설립 약속대학 학술교류 전락 '반쪽짜리로'미세먼지 등 실질 해결 '공염불'市 "中 정부 통제에 대학만 참여"인천시가 미세먼지 등의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 톈진시와 지방정부 간 '환경분야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던 계획이 1년 만에 반쪽짜리로 전락했다. 양국 지방정부가 공동 참여할 것으로 기대했던 공동연구센터 계획은 인천대학교와 톈진대학교 간 학술 교류 수준에 그치게 될 전망이다.인천대와 톈진대는 8일 인천대 송도캠퍼스에서 열린 '제3회 인천-톈진 환경분야 국제포럼'을 마치고 공동연구센터 설립 여부 등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시는 지난해 5월 톈진시와 함께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환경분야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하기로 정부 간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5월 16일 중국 톈진시에서 열린 '제2회 2018 인천-톈진 환경분야 국제포럼'에 참가해 이같이 합의했었다. 지방자치단체 중 인천시가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안인 데다 미세먼지의 발원지로 지목되는 중국의 도시와 공동 연구를 통해 보다 실효적인 대책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시는 당초 보건환경연구원에 별개의 관련 조직을 두고 운영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후 1년간 진전된 것은 하나도 없었다.시 관계자는 "애초에는 지방정부 간 공동연구센터를 만들려고 했던 것이었으나 중국의 경우 지방자치단체지만 정부의 통제를 받아 정책을 결정하는 체계가 우리와는 달라 추진이 점점 늦어졌다"며 "결국 톈진대학교만 참여하기로 하면서 시 보건환경연구원이 함께 추진하는 것은 '급'이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고, 대학차원에서 연구자 간 학술교류를 통해 훨씬 더 의미 있는 연구를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연구 결과를 교류해 필요한 것이 있으면 시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결국 한·중 지방정부 간 공동연구센터 설립을 공언한 지 1년 만에 인천대학교와 톈진대학교 간 학술 교류 수준으로 격을 낮추게 됐다. 톈진시를 중심으로 중국 전체의 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중국발 고농도 미세먼지에 양국 지방정부가 함께 대응해 나간다는 인천시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외교적 목표는 '공염불'에 그치게 됐다.한편 이날 인천대 송도캠퍼스에서 열린 '제3회 인천-톈진 환경분야 국제포럼'에서 인천대학교와 톈진대학교 교수진은 인천의 악취관리, 중국의 고형폐기물 처리 문제, 대기질·수질 향상을 위한 생태보전 기술 등의 환경문제에 대해 발제·토론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9-05-08 윤설아

인천대 매개곤충자원센터, 러와 공동연구

생화학·유전학연구소와 손잡고 東亞육상생물다양성硏 인력 교류북방과학연구·남북사업 등 진행국립인천대학교 매개곤충자원융복합연구센터가 러시아 연구진과 잇따라 공동연구 협약을 맺었다.인천대는 러시아과학원 소속 생화학·유전학연구소(Institute of Biochemistry and Genetics), 러시아연방연구소인 동아시아육상생물다양성연구소(The East Asia Terrestrial Biodiversity)와 각각 공동연구협력과 연구원교류에 서명했다고 8일 밝혔다.생화학·유전학연구소가 위치한 러시아 바슈키르공화국 우파시(Ufa city)는 2021년 세계양봉대회(APIMONDIA) 개최예정지로, 러시아에서 꿀벌연구와 양봉 산업이 가장 활발한 곳이다. 꿀벌의 유전계통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천대는 생화학·유전학연구소와 상호 연구 협정을 하고 러시아 현지에 꿀벌유전자원을 연구하는 꿀벌유전체연구협력센터를 개설했다.바슈키르공화국은 우랄산맥을 중심으로 풍부한 생물과 광물자원을 갖고 있어 향후 북방연구 교류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인천대는 기대하고 있다.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톡에 위치한 러시아과학원의 동아시아육상생물다양성연구소는 동아시아와 러시아 극동지역의 생태계 보전과 생물 다양성 연구가 활발한 곳이다. 인천대 매개곤충자원융복합연구센터는 지난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말라야대학 열대감염병연구교육센터(TIDREC)를 방문, 공동 연구를 협약하고 현지에 매개체 감시와 매개체 감염병(말라리아,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SFTS 등) 연구를 위한 '국제협력연구소'를 개설하기도 했다.매개곤충이란 흡혈성 곤충으로, 동물과 식물의 병원체의 전염을 중개하는 곤충이다. 모기, 이, 벼룩 등이 이에 속한다. 센터는 매개곤충 외에도 생물 다양성 연구·보존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인천대 관계자는 "러시아 연구소와의 상호연구협정으로 앞으로 생물 다양성과 자연보전, 북방과학연구의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며, 앞으로 우리나라의 남북협력사업 등 많은 공동연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9-05-08 윤설아

경상수지 6년9개월만에 최저, 반도체 부진… 1Q 112억5천만불

올해 1분기 경상수지가 반도체 등 주력 수출상품의 부진 여파로 6년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치 통계를 보면 올해 1분기(1월~3월) 경상수지는 112억5천만달러 흑자로, 2012년 2분기 109억4천만 달러 흑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 그래프 참조반도체 업황 부진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줄면서 상품 수출 및 수입의 차액인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196억1천만달러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1분기 상품수지 흑자도 2014년 1분기 170억6천만달러 이후 최소치를 보였다.구체적으로 보면 1분기 수출은 1천375억달러로 1년 전보다 8.4% 줄었다. 분기별 수출이 감소한 것은 2016년 3분기(-3.9%)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1분기 수입은 1천178억9천만달러로 1년 전보다 7.6% 감소하면서 상품수지 흑자를 유지했지만, 수출이 줄어든 가운데 내수 부진과 투자 위축으로 수입이 동반 감소하는 불황형 흑자 양상을 보였다.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세계교역량 둔화, 반도체 및 석유류 수출 감소, 중국을 상대로 한 수출 감소세 지속 등이 영향을 미쳤다"며 "수입 감소는 기계류 등 자본재의 수입 감소와 원유 도입 단가 하락의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19-05-08 황준성

경제청 '스마트시티 국제심포지엄' 28일 개최

송도컨벤시아서 '지속가능…' 주제3개 세션 구성 국내외 전문가 토론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28일 오전 10시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스마트 지속가능 도시 및 사회(Smart Sustainable Cities & Societies)'를 주제로 스마트시티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인천시·국토교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인천경제청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이 주관한다. ▲스마트시티 정책 ▲스마트시티 기술 ▲스마트 농촌과 커뮤니티 등 3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스마트시티 프로그램 '시티넥스트'(CityNext) 디렉터인 라훌 사브데칼이 강연한다. 유럽집행위원회 스마트시티협의체 조지 사라이바 위원장, 세계프로젝트경영협회(IPMA) 헤수스 알메라 회장, 공유차량 대표 회사 우버 에밀리 포트빈 디렉터 등 국내외 스마트시티 전문가들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인천경제청 이종호 차장은 "국제도시 송도에서 세계 석학들을 모시고 스마트시티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송도가 세계 스마트시티 기술과 지식을 공유하는 세계적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행사 참석 희망자는 오는 17일까지 스마트시티 국제심포지엄 홈페이지(2019symposium.smartcities.kr)와 모바일을 통해 사전 등록을 해야 한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9-05-08 목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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