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기차 밸리'로 떠오르는 화성시… 기아차 2027년까지 7개 모델 출시

시장변화 적극대응 사업체제 전환최대 생산 거점·수출 물류 요충지지역 인프라·입주기업 발전 기대화성시가 전기차 생산의 메카로 떠오를 전망이다.기아자동차가 화성공장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전용 전기차 모델 7개를 출시하는 등 전기차 사업 체제 전환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비전을 밝혔기 때문이다.16일 기아차 등에 따르면 최근 화성공장을 방문한 송호성 사장은 수요가 증가하는 전기차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를 구축한다는 방침을 전했다.또 이 자리에서 향후 출시될 전용 전기차 모델 라인업의 스케치 이미지를 공개하고 기아차의 글로벌 전기차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화성 공장은 기아차 국내 공장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생산 거점이다. 평택항을 통해 전 세계 170여개국에 직수출을 하고 있는 물류 요충지이기도 하다. 화성 공장에서는 니로 EV 생산라인이 운영 중이다.특히 내년 출시를 앞둔 'CV'(프로젝트명)는 기아차가 축적한 기술력과 첨단 전기차 신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최초의 전용 전기차 모델로, 화성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송 사장은 이 자리에서 "전기차 중심의 사업 전략을 기반으로 오는 2029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전기차 중심의 생산이 확대되면 화성공장의 역할과 비중은 더욱 높아지고, 이에 따른 화성지역의 전기차 인프라는 물론 관련 기업의 화성시 입주 또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한편 기아차는 지방자치단체와 관용차 전기차 전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과 제휴를 확대한다는 계획이어서, 서철모 시장이 그린뉴딜을 선도적으로 추진 중인 화성시와의 협력도 기대되고 있다. 화성/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20-09-16 김태성

중고차 허위매물로 구매자 유인, 비싼 값에 강매 업자 180명 적발

중고차 허위매물을 인터넷에 올린 뒤 이를 보고 찾아온 구매자들에게 중고차를 비싼 가격에 억지로 사게 한 중고차 매매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인천지방경찰청은 지난 6월22일부터 중고차 매매 불법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서 최근까지 총 67건을 적발하고 180명을 붙잡았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 중 4명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176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A중고차 매매업체 대표와 소속 판매원 등 36명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 6월까지 1년간 15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중고차 허위매물을 보고 찾아온 구매자와 계약서를 작성한 뒤 추가금을 요구하거나, 계약을 취소하려는 구매자들에게는 욕설하거나 위협해 중고차를 사도록 강요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시세보다 저렴한 중고차는 허위 매물일 가능성이 큰 만큼 국토교통부에서 관리하는 '자동차365' 사이트 등을 통해 시세와 실매물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했다. 경찰의 집중 단속 기간이었던 지난 7∼8월 인천 내 중고차 매매 불법행위 관련 112신고 건수는 16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267건보다 40% 정도 줄어든 수치다.인천경찰청은 집중단속과 예방 활동으로 신고가 감소한 것으로 보고 이번 단속을 이달 말까지 계속할 예정이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20-09-14 이현준

노후경유차 잡았더니 '3조6654억원' 경제효과

경기도 '저공해화사업' 9년 성과초미세먼지 4108t등 배출 삭감"예산 추가 확보땐 성공적 추진"경기도가 지난 9년여 간 진행해온 5등급 경유차 저공해화사업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이는 것은 물론, 경제적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입증됐다.경기연구원은 '경기도 5등급 경유자동차 저공해화 방안 연구'를 통해 지난 2011~2019년 경유차 저공해화사업을 추진한 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 삭감량은 4천465t, PM2.5(초미세먼지) 4천108t, NOx(질소산화물) 3만254t, VOC(휘발성유기화합물) 5천933t에 이른다고 13일 밝혔다.경제적 순편익도 3조6천654억원에 달해 향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노후 경유차에 대한 저공해조치사업 지속 추진과 관련 예산 확대가 필요함을 시사했다.그러나 운행제한 제도의 복잡성, 사회적 수용성 한계, 보조금 예산 부족은 노후 경유차의 조기 저공해화에 걸림돌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주민 수용성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채 상시 운행제한(LEZ), 비상시 미세먼지 고농도발령 시 운행제한, 12~3월 계절관리기간 운행제한 등으로 운행제한 제도를 복잡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조기폐차, 저감장치 부착 등 대상자 수요에 비해 부족한 예산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민참여와 경유차 사용억제에 한계로 작용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함께 제시됐다. 경기도 5등급 차량은 40만여대로 서울시 25만여대, 인천시 11만여대의 2~3배에 달하는 데, 저공해화사업 국비를 경기도, 서울시, 인천시에 배정하는 과정에서 배정예산은 2020년 기준 경기도 2천622억원으로, 서울시의 2천346억원과 유사하며, 인천시의 1천200억원과는 두 배 차이밖에 나지 않는 문제도 제기됐다.강철구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현행 노후 경유차 대상 저공해조치 사업은 인센티브(보조금)와 페널티(운행제한 및 과태료) 등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 있기 때문에 보조금 예산만 추가 확보된다면 보다 성공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2020-09-13 김성주

중고차 '라이브 쇼핑'… 엠파크 홈서비스 업계 최초 출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가 출시됐다. 허위 매물 등으로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투명한 중고차 거래가 확산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국내 최대 중고차 매매단지 '엠파크'는 온라인 실시간 상담을 통해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는 중고차 라이브 쇼핑 '엠파크 홈서비스'를 국내 매매단지 최초로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엠파크는 비대면 거래를 선호하는 고객의 소비 패턴을 충족시키고 입점 상사들의 판매 증대를 위해 이 서비스를 출시했다. 엠파크는 홈서비스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에 전시된 차량의 상담·거래를 온라인에서도 가능하게 했다.엠파크 홈서비스는 중고차 업계 최초로 비대면 구매 서비스에 실시간 영상 상담을 도입했다. 고객이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인 사진이나 동영상 등 기존 서비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홈서비스 고객은 전문가와 영상 통화로 상담한다. 전문가는 엄격한 과정을 거쳐 선발한 엠파크 공식 인증 딜러로, 고객이 원하는 차량의 옵션 또는 장치 등 관련 정보를 즉석에서 전달한다.엠파크는 홈서비스 전용 스튜디오도 마련했다. 고객이 원하는 차량을 스튜디오로 옮겨 내외부는 물론 하부까지 확인할 수 있다. 고객이 영상 통화로 차량의 각 부분을 볼 수 있는 등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실제로 확인하는 것과 같은 환경을 갖췄다.투명한 거래를 위해 환불제도도 운용된다. 엠파크에서 구매한 차량은 인도 후 3일간 시운전이 가능하다. 단순 변심일 때에는 일부 비용이 발생하지만, 차량에 문제가 있거나 상담에서 안내받지 못한 내용이 확인되면 환불받는다.엠파크 지훈 운영기획부문장은 "엠파크 홈서비스는 '투명한 중고차 거래 문화 형성'이라는 엠파크의 목표와 비대면 구매 증가라는 현 소비 트렌드가 맞물려 탄생했다"며 "신뢰도 높은 거래 시스템에 편의성까지 갖췄기 때문에 비대면 시대의 대표적인 중고차 구매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엠파크 홈서비스 전문 상담사가 실시간 영상 상담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차량의 실물을 즉석에서 안내하고 있다. /엠파크 제공

2020-09-08 정운

車 풍수피해액 역대최고 '1천억원' 돌파

장마기간에만 보험사 접수 8813건중고차 업계 '무사고 둔갑' 주의보역대 최장기간 장마와 집중호우, 잇따른 초강력 태풍으로 자동차 풍수해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하면서 중고차 시장에 침수차 주의보가 내려졌다.보험 처리 후 폐차돼야 할 침수차량이 무사고차로 둔갑해 중고차 시장에 불법으로 유통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장마와 태풍 등으로 인한 자동차보험 추정 손해액은 역대 처음으로 1천억원을 넘어섰다.7월9일부터 중부지방 장마 종료 무렵인 지난달 14일까지 보험사에 접수된 차량 풍수해는 8천813건이며, 추정 손해액은 865억원이다.여기에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를 강타한 이달 2일부터 4일 오전 9시까지 12개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차량 풍수해 신고만 해도 7천272건(추정 손해액은 163억원)에 달한다.이는 종전 역대 최악의 차량 풍수해가 발생한 2011년의 기록(993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 그래프 참조올해 막대한 차량 피해가 난 것은 장마전선이 장기간 한반도를 오르내리며 전국에 게릴라성 폭우를 퍼부은 데 이어 태풍까지 강타했기 때문이다. 북상하는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차량 풍수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중고차 업계는 중고차 구매 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365' 홈페이지를 보면 자동차정비업자가 입력한 침수차량 정비 사항 확인이 가능하다. 보험개발원의 '카히스토리'를 통해 보험사고기록과 침수 등 정보도 볼 수 있다.다만 자동차정비업자나 보험사에서 사고처리를 하지 않으면 침수차량 여부를 알기 어렵다. 중고차 구매 시 차량의 외관과 내부를 확인하고 시운전 등을 통해 이상 여부를 꼭 점검해야 한다.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중고차 구매 시 '침수차량으로 확인될 경우 100% 환불' 등의 특약 사항을 활용하면 분쟁 시 보상에 도움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여진기자 aftershock@kyeongin.com

2020-09-06 이여진

쌍용차, 8월 내수·수출 포함 총 8천27대 판매…전월 대비 7.2% 증가

쌍용자동차가 지난 8월 내수 6천792대, 수출 1천235대를 포함 총 8천27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이런 실적은 하기휴가에 따른 조업일수 축소에도 스페셜 모델 출시 및 글로벌 시장의 경제활동 재개 영향으로 내수, 수출 모두 상승세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7.2 % 증가한 수치다.내수판매는 코로나 확산 추세에도 제품별 스페셜 모델 출시와 함께 홈쇼핑을 통한 온라인 판촉 강화 등 언택트(비대면) 구매 트렌드에 맞춘 마케팅 활동을 통해 전월 대비 1.3% 증가했다.특히 티볼리 리미티드 에디션 모델은 CJ홈쇼핑을 통해 전월 완판에 따른 고객 호응에 힘입어 추가 연장 판매를 하는 등 주력 모델의 회복세에 따라 전월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수출도 주요국의 일부 경제 활동 재개 추세에 힘입어 전월 대비 80% 이상 증가했던 7월에 이어 8월에도 전월대비 56.9%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며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에 1천대를 넘는 회복세를 나타냈다.이와 관련, 쌍용차는 코로나 19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쿠웨이트와 이라크에 직영 쇼룸을 오픈하는 등 중동지역 판매 네트워크 재정비 작업과 함께 영국 등에서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쌍용차는 해외시장이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글로벌 주요 시장별 트렌드에 맞춘 제품 믹스 다각화와 함께 신흥시장 진출 확대는 물론 하반기 G4 렉스턴 부분 변경 모델과 티볼리 에어 재출시 등을 서두르고 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쌍용차 제공

2020-09-01 김종호

현대모비스 전기차 부품공장… 평택 포승지구내 건설 '맞손'

李지사·박정국 대표·鄭시장 협약내달 착공·내년 하반기 양산 목표355억 투자·300여명 고용효과 기대황해경제자유구역 포승지구에 현대모비스 전기차 전용부품공장이 들어선다. 도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박정국 현대모비스 대표, 정장선 평택시장이 입주협약을 체결하고 평택 포승지구에 현대모비스 전기차 전용부품공장을 건설하기로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포승지구 내 산업시설용지 1만6천726㎡에 전기자동차 엔진에 해당하는 구동 모듈을 조립, 차체 새시에 결합하는 제조공정을 설치할 예정이다. 오는 9월 착공해 2021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과 평택시는 모비스가 1년 내에 공장을 완공할 수 있도록 공장 건축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 등 행정 지원을 할 계획이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전기 자동차와 미래 모빌리티 혁신생태지구 조성을 위해 2년간 기업 유치에 집중해 현대모비스 유치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의 전기차 전용부품공장 설립은 지난해 울산에 이어 두 번째다. 도는 이번 유치를 통해 355억원 상당의 투자와 300여명의 직간접 고용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지사는 협약식에서 "기업 입장에서는 행정비용이나 시간이 상당히 중요한 데 공장 가동에 행정적인 불편함이나 시간낭비가 생기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남국성기자 nam@kyeongin.com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박정국 현대모비스 대표, 정장선 평택시장이 26일 경기도청에서 현대모비스 전기차 전용 부품 공장 등의 포승지구 입주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2020-08-26 남국성

인천항 자동차 물동량 회복 '몸푸는' 車운반선

상반기 감염병악재 장기계류 선박수출 예년 수준 근접… 잇단 출항코로나19 영향으로 감소했던 자동차 수출 물동량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인천항에 장기간 정박해 있던 자동차 운반선들이 화물 운송에 나서고 있다.25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올해 5월부터 인천항 크루즈 전용부두에 임시 계류하던 6만t급 자동차 운반선 '모닝 세실(MORNING CECILIE)'호가 지난 6월 말 인천항을 떠났다.이 선박은 자동차 운반 물량이 없어서 인천항 크루즈 부두에 한 달 이상 대기하고 있었다.모닝 세실호가 인천항에서 출항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자동차 수출 물동량이 예년 수준을 회복했기 때문이다.자동차 운반선은 일정에 따라 화물 선적을 마무리한 후 곧바로 출항하지만, 올 상반기에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자동차 물동량이 급격히 줄면서 부두에 정박하거나 연안에 계류한 선박이 많았다.인천항과 주변 해역에는 모닝 세실호를 포함해 4척의 선박이 장기간 계류하고 있었다. 올 4월 인천 내항의 신차·중고차 물동량은 2만2천876대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9.5% 줄었다.6월부터 신차와 중고차 물동량이 동시에 증가하면서 모닝 세실호 등 자동차 운반선 3척이 인천항을 출항했다. 6~8월 인천 내항 신차·중고차 물동량은 9만7천36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1만9천145대)의 80% 수준까지 회복했다. 8월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대 정도 많은 4만100여대 선적이 예정돼 있다.인천 항만업계는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등 인천 부평공장에서 생산하는 한국지엠 차량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다, 올 상반기 수출하지 못한 중고차 물량의 선적이 이달 들어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자동차 물동량 회복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인천 항만업계 관계자는 "국내 중고차 최대 수출국인 중동지역의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된 것이 아니어서 중고차 물동량 확대는 일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신차 물량은 올 연말까지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자동차 운송 재개가 인천항 수출 물동량 회복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20-08-25 김주엽

'전국 최대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 경기도서 시동걸까

희귀 금속 추출 등 '신산업 먹거리'정부, 내년 판매·처리기준등 마련전기차 보급 전국 2위 道 '기대감'전기자동차 폐배터리의 재사용·재활용 산업이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으면서 경기도에 전국 최대 규모 폐배터리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갈수록 늘어나는 전기차 보급 규모에서 경기도가 전국 2위를 달리는 데다 정부가 이르면 내년에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을 활성화할 기준 마련과 법률 개정 등을 마칠 예정이기 때문이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폐배터리는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재사용은 물론 새 전기차 배터리 제작에 재활용이 가능하고, 다시 쓰고 난 뒤에도 희귀금속 추출 등 가치가 높아 전 세계 전기차 업계의 새로운 '산업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하지만 한국의 경우 정부·지자체 보조금으로 구매한 전기차의 폐배터리는 반납의무만 규정한 대기환경보전법 탓에 민간 사업자에게 판매나 양도가 불가능하다. 제주를 제외한 전국 시·도지역에서 매년 발생하는 폐배터리가 재활용되지 못해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위탁 보관장소에 쌓여만 가는 상태다.이에 정부가 향후 폐배터리를 민간에 판매·양도할 수 있도록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앞으로 급증할 폐배터리 회수 체계를 갖추기 위한 기준과 기반시설 등 조성에 나서면서 관련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폐배터리 관련 반납의무를 삭제하는 대신 매각·양도 등이 가능한 법률 개정과 관련 지침 등을 포함해 현재 시흥 등 전국 4곳에 건립 중인 미래자원거점처리센터를 이르면 내년 상반기 마친다는 계획이다.특히 경기지역은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가 보급돼 향후 폐배터리 시장이 활성화할 경우 관련 산업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지난달 말 기준 도내 등록된 전기차 수는 1만6천508대(비사업용·사업용 포함)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서울(2만3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 그래프 참조도 관계자는 "아직까지 매년 많은 양의 전기차 폐배터리가 나오진 않지만 재활용되지 못하고 보관만 하는 상태라 어려운 점이 있긴 하다"며 "민간 사업자에 판매·양도 가능한 기준이 마련된다면 향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폐배터리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2020-08-24 김준석

원카(전세자동차) 前대표 구속송치 '대국민 사기극' 사실로

잠적한지 넉달만에 서울서 체포피해금 대부분 도박등으로 탕진경찰 사기영업 공범등 추가수사보증금 전부를 돌려줄 수 있다며 전세 방식으로 렌터카 영업을 벌여 온 전세자동차 업체 '원카'가 대국민 사기극을 벌였다는 주장(1월 13일자 1면 보도='렌터카'로 수익 낸다던 전세車 업체 원카… "대국민 사기극" 결정적 주장)이 결국 사실로 드러났다.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에서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한 원카네트웍스 전 대표 A씨가 사기혐의로 구속돼 검찰 조사를 받는다.지난 3월 피해자들의 집단 형사 고소(3월 5일자 7면 보도=수개월간 변제대책 미룬 '원카'… 성난 피해자들, 결국 집단소송)로 수사에 착수한 서울 서초경찰서는 A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한 뒤 지난 21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A씨는 고객에게 신차 가격 100%의 보증금을 받아 전세자동차 4년 계약 기간이 끝나면 보증금 전부를 돌려준다고 속여 420여명에게 약 160억원을 가로챘다.당초 서울 서초구에 본사를 차린 원카는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에 지역본부와 대리점 등 영업망을 구축해 지난 2018년 6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피해자들을 모집하고 전세자동차 계약을 맺은 바 있다.이 기간동안 유명 연예인 TV 광고와 관련 특허까지 내세워 영업을 벌이면서도 전세자동차 1대의 계약 금액으로 3대의 렌터카를 운용해 수익을 낸다는 방식을 지키지 않았고 보증금 지급보증서마저 받지 못한 고객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사기 의혹이 제기됐었다.이후 계약금이나 보증금 등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들이 지난 3월 집단 형사 고소에 나섰고 A씨는 행적을 감췄으나 약 4개월 만에 서울 강동구에서 잠복하던 경찰에 붙잡혔다.A씨는 피해자들이 낸 계약금이나 보증금 대부분을 도박 등 개인 용도로 탕진하고 일부는 후순위 계약자 보증금으로 선순위 계약자 차량을 출고하는 돌려막기식 운영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자동차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해 보증금을 반환하는 데 문제없다던 원카가 결국 돌려막기 운영까지 자행하면서 불완전한 사업 구조로 사기극을 벌인 셈이다.경찰은 A씨 말고도 전세자동차 사기 영업을 벌인 공범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잠적했던 원카 전 대표를 검거해 송치했고 아직 밝혀지지 않은 원카 관련 다른 내용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2020-08-23 김준석

한국지엠 소형SUV, 미국서 '쾌속질주'… 상반기 9만3538대 판매 '32% 점유'

한국지엠 인천 부평공장에서 생산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들이 미국 시장을 휩쓸고 있다.23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올 상반기 트랙스와 뷰익 앙코르, 트레일블레이저, 앙코르GX 등 인천 부평공장에서 생산하는 소형 SUV의 미국 시장 판매량은 9만3천538대를 기록했다. 이는 올 상반기 미국시장 전체 소형 SUV 판매량(29만3천여대)의 32%에 달하는 수치다.한국지엠 소형 SUV 트랙스는 올 상반기 미국에서 5만708대가 팔려 소형 SUV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트랙스와 새시·파워트레인 등을 공유하는 형제 모델인 뷰익 앙코르는 같은 기간 2만4천271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5위에 올랐다. 올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한 앙코르 GX는 1만2천857대가 팔렸고, 올 6월 미국 시장에 출시한 트레일블레이저는 6천702대 판매됐다.한국지엠 관계자는 "올 6월에 판매를 시작한 트레일블레이저도 트랙스와 함께 미국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며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가 한국 자동차 수출을 이끄는 주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올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트랙스'. /한국지엠 제공

2020-08-23 김주엽

엔진 식어가는 북수원 중고차단지… '승자없는 경쟁'

매매상사 이탈로 텅 빈 건물 방치20년 전 명성 잃고 지역흉물 전락서수원 옮긴 상사도 '경영난' 호소"차라리 다시 돌아갔으면…" 한숨20년 전 수원을 처음 전국 최대 중고차 매매 중심지로 만들었던 북수원 중고차매매단지가 흉물로 변해가고 있다.서수원에 새로 들어선 대규모 복합매매단지로 매매상사들이 빠져나간 이후 텅 빈 건물과 주차장만 방치된 상태다. 게다가 서수원으로 옮겨 간 매매상사들마저 비싼 임대료와 주차장 이용료 등에 경영난을 호소해 승자 없는 경쟁이 된 모습이다.20일 오후 찾아간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북수원종합매매단지 B동 건물 주차장은 5개월 전만 해도 중고차 매물로 가득 찼던 것과 반대로 휑한 모습이었다. 지난 2월 서수원 지역에 SK V1 motors와 도이치오토월드 등 대규모 복합매매단지가 문을 연 뒤 매매상사들이 전부 빠져나가면서 텅 빈 건물과 주차장만 남았기 때문이다.같은 북수원단지 내에 있는 A동 건물 역시 16개 매매상사가 운영해 왔던 올해 초와 달리 현재 2개만 남은 상태이며, C동만 5개 매매상사가 아직까지 이주 없이 영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1999년 수원 지역 최대 중고차 매매 단지로 문을 연 뒤 영업을 이어오다가 20년 만에 명성을 잃고 지역 흉물로 전락한 것이다. 이후 B동 부지에 대한 개발 의향이 있는 소수 개인·기업 등이 건물주에게 연락을 취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아직 실제 개발계획이 세워지진 않아 당분간 현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문제는 새 복합매매단지로 옮겨 간 매매상사들도 여건이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기존 북수원단지의 2배에 달하는 임대료와 중고차 전시(주차장) 공간 비용에도 불구하고 울며 겨자 먹기로 옮겨갔는데 해당 복합매매단지에서 해외 수입차를 판매하는 대기업은 물론 딜러 수급 등 경쟁이 만만치 않아서다.이에 수원 지역 내 기존 중고차 매매 업계의 상생과 발전 등을 목적으로 대규모 복합매매단지가 들어섰는데 기존 매매상사들은 오히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북수원단지에서 신규 복합매매단지로 이주한 한 매매상사 관계자는 "기존보다 훨씬 높은 관리 비용에도 불구, 풍부한 고객 수요와 딜러 등 여건을 고려해 새 복합단지로 옮겨왔는데 뭐가 나아진 건지 잘 모르겠다"며 "차라리 북수원단지로 다시 돌아갔으면 하는 생각도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20일 오후 2시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에 위치한 북수원중고차매매단지 B동 건물 앞 주차장. 3개월 전만 해도 중고차 매물로 가득 찼던 주차장이 인근 서수원 지역에 들어선 신규 복합매매단지 탓에 텅 비어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2020-08-20 김준석

중고차 할부대출 악용 7억 '꿀꺽'… 매매·대부업체 11명 법정행

중고차 할부대출 제도의 허점을 악용해 7억원대 대출금을 가로챈 중고차 매매 업체와 대부중개업체 일당 11명이 재판에 넘겨졌다.인천지검 금융·조세범죄전담부(부장검사·정재훈)는 사기 등 혐의로 A(29)씨 등 대부중개업주 3명과 자동차 매매업주 B(31)씨 등 4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은 또 같은 혐의로 C(37)씨 등 대부중개 업체 직원과 자동차 딜러 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이들은 지난해 2∼8월 인천 서구의 한 자동차 매매단지에서 신용 등급이 낮아 대출을 받기 어려운 피해자 45명에게 중고차 할부 대출을 받도록 한 뒤 대출금과 자동차 가격의 차액을 챙기는 방법으로 7억8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 대부 중개 업주는 "중고차를 사서 잠시 갖고 있으면 할부금에 여유 자금을 얹어주고 차량은 되팔아주겠다"고 속여 대출희망자를 모집했다. 이후 중고차 대출 표준 약관에 따라 대출자 동의가 있으면 자동차 매매상이 중고차 담보 대출금을 대신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노려 대출금에서 차량 가격을 뺀 금액을 가로챘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피해자 13명의 중도 상환금을 갚아준 뒤 정부 지원 금융 상품인 '햇살론'을 다시 대출받게 하고 그 대가로 2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도 받고 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20-08-20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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