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고차 할부대출 악용 7억 '꿀꺽'… 매매·대부업체 11명 법정행

중고차 할부대출 제도의 허점을 악용해 7억원대 대출금을 가로챈 중고차 매매 업체와 대부중개업체 일당 11명이 재판에 넘겨졌다.인천지검 금융·조세범죄전담부(부장검사·정재훈)는 사기 등 혐의로 A(29)씨 등 대부중개업주 3명과 자동차 매매업주 B(31)씨 등 4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은 또 같은 혐의로 C(37)씨 등 대부중개 업체 직원과 자동차 딜러 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이들은 지난해 2∼8월 인천 서구의 한 자동차 매매단지에서 신용 등급이 낮아 대출을 받기 어려운 피해자 45명에게 중고차 할부 대출을 받도록 한 뒤 대출금과 자동차 가격의 차액을 챙기는 방법으로 7억8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 대부 중개 업주는 "중고차를 사서 잠시 갖고 있으면 할부금에 여유 자금을 얹어주고 차량은 되팔아주겠다"고 속여 대출희망자를 모집했다. 이후 중고차 대출 표준 약관에 따라 대출자 동의가 있으면 자동차 매매상이 중고차 담보 대출금을 대신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노려 대출금에서 차량 가격을 뺀 금액을 가로챘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피해자 13명의 중도 상환금을 갚아준 뒤 정부 지원 금융 상품인 '햇살론'을 다시 대출받게 하고 그 대가로 2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도 받고 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20-08-20 김성호

대법 "중고차 사기단 범죄집단"… 박사방 일당 재판 영향 미칠듯

상고심서 원심 깨고 파기 환송직책·역할 분담 결합체로 판단조주빈 등 처벌 가능성 높아져중고차 사기조직이 '범죄집단'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직책과 역할을 분담해 정해진 역할에 따라 행동했다면 범행을 반복적으로 실행하는 체계를 갖춘 결합체로 볼 수 있다는 취지인데, 같은 혐의가 적용된 이른바 박사방 일당에 대한 재판에도 이번 판결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대법원 1부(주심·김선수 대법관)는 사기·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기소된 중고차 판매원 A씨 등 22명의 상고심에서 범죄단체조직 혐의에 대해 무죄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인천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0일 밝혔다.과거엔 소위 조폭 같은 '범죄단체'에 대한 처벌 근거만 있었다. 이후 범죄단체까지는 아니어도 사회적 위험성이 큰 조직에 대한 처벌 조항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반영돼 2013년 혐의 적용 대상에 '범죄집단'이 추가됐다. 사기죄에 비해 상대적으로 처벌 강도가 세다.범죄집단을 처벌한 근거는 마련됐지만, 범죄집단을 규정하고 판단한 대법원 판례는 아직까지 없었다. 이번 사건에서도 1심과 2심은 이들의 사기·사기 방조 등 혐의는 인정했지만 서로의 친분을 바탕으로 팀이 결성됐다는 점 등을 이유로 범죄단체조직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외부사무실에 근무한 직원들의 수, 직책·역할 분담, 범행 수법, 수익분배 구조 등에 비춰 이들이 사기 범행이라는 공동 목적 아래 일을 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들은 대표·팀장·출동조·전화상담원 등 정해진 역할분담에 따라 행동했다는 점에서 사기 범행을 반복적으로 실행하는 체계를 갖춘 결합체, 즉 범죄를 목적으로 하는 집단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범죄집단 혐의는 텔레그램 박사방 조주빈(25) 일당에게도 적용돼 있는 상태다. 대법원의 이번 판결로, 디지털 성착취물 제작·유포자들이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도 처벌받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게 법조계 시각이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20-08-20 이현준

글로벌 네트워크 재정비 나선 쌍용차

쿠웨이트·이라크 쇼룸 잇단 오픈英 대리점도 항구 인근으로 옮겨포스트 코로나 대비 인지도 제고쌍용자동차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영향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글로벌 판매네트워크 재정비에 나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18일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쿠웨이트에 300여㎡(91평) 규모의 대리점 직영 단독 쇼룸을 연데 이어 이달 중 이라크 바그다드에 직영 쇼룸을 오픈하는 등 새로운 대리점 선정을 통해 시장 재진출을 꾀하고 있는 등 중동지방에서 판매네트워크 재구축에 들어갔다.쿠웨이트, 이라크를 포함한 중동지역의 경우 코로나19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공식적인 쇼룸 오픈 및 론칭 행사 대신 신문지면과 온라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한 비대면 마케팅에 주력하면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힘쓰고 있다.쌍용차 영국대리점은 베드 포드셔주 루턴에서 윌트셔주 스윈던으로 본사를 옮겼다.주차장 및 부품물류창고가 확장됐고 수입항인 브리스톨 항구 및 로열 포트버리 부두와 가까워진 만큼 효율적인 유통 서비스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쌍용차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 만큼, 즉각적인 판매 확대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전반적인 판매 제반 환경을 검토하고 판매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비대면 채널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에 힘쓰고 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2020-08-18 김종호

유튜브도 중고차 허위매물 주의보… 업계 "제재 어려워" 처벌강화 촉구

'유튜브가 중고자동차 허위매물의 새로운 선전 창고로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중고차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은 793건으로, 사업자 소재지별로는 도가 339건으로 가장 많았다.수원지역 중고차 딜러들은 유튜브에 허위매물 광고를 올린 뒤 다른 차량을 사라고 하거나 폐쇄 처리된 사원증으로 차량을 보여주는 것이 대표적인 수법이라고 지적했다. 수원 중고차매매단지 관리팀장인 A씨는 "다른 사이트에 올라온 중고차 사진을 캡처해 자신이 판매하는 척 광고하는데 최근에는 제재가 어려운 유튜브에도 올라오고 있다"며 "인천이나 부천의 허위매물 딜러들이 수원으로 손님을 끌어들인 후 본사가 인천이라면서 동행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덧붙였다.이에 도는 중고차 허위매물 의심사이트 31곳에서 자동차 관리법상 표시해야 할 사항이 빠지는 등 허위매물로 의심되는 3천96대를 조사했다. 그 결과 95%가 허위매물이었고 경찰에 의뢰하는 등 일차적 조치를 했다. 하지만 일선 중고차 딜러들은 허위매물 의심 사이트 폐쇄 조치 등은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며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꼬집었다.도 관계자는 "유튜브까지는 하지 못했고, 포털사이트에서 중고자동차라는 검색어를 검색했을 때 상위에 있는 사이트 중 의심이 되는 곳을 중심적으로 조사했다"며 "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

2020-08-17 신현정

'4개월째 불황터널' 車 수출, 감소폭 축소… 탈출 보인다

북미·유럽시장 회복… 7월 -11.7%고부가가치 '친환경·SUV' 판매↑장기국면으로 접어든 코로나19 사태로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이 4개월째 지난해 동기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나마 위안은 수출 감소 폭이 2개월 연속으로 줄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17일 산업통상자원부의 '7월 자동차 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2019년 7월보다 11.7% 줄어든 18만1천362대를 기록했다. → 그래프 참조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수요 위축으로 지난 4월(-44.6%)부터 전년 대비 하락해 5월(-57.5%), 6월(-40.1%), 7월(-11.7%)까지 4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다만 북미 판매가 증가세로 전환하고 유럽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감소 폭은 점차 주는 추세다.지난달 수출 금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4.2% 줄어든 36억6천만달러로 집계돼 감소 폭 면에서 수출 대수보다는 양호했다. 수출 금액 감소 폭 역시 4월 -36.3%에서 5월 -54.1%로 커졌다가 6월(-33.2%)과 7월(-4.2%)에 2개월 연속으로 개선됐다. 이는 고부가가치 차량인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수출 비중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됐다.전체 수출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5.1%로 1년 전보다 3.2%포인트 늘었고, SUV는 17.4%포인트 증가한 76.8%에 달했다. 7월 내수 판매는 8.9% 증가한 16만4천539대로 집계됐다. 다양한 신차 출시와 특별할인 등에 따른 국산차의 판매 호조로 5개월 연속 늘었다. 국산차는 아반떼, 쏘렌토, G80 등을 앞세워 10.5% 많은 14만3천38대를 판매했다.수입차는 독일계 브랜드 판매가 늘었으나 일본계의 판매(-39.6%)가 크게 부진해 전체적으로 0.7% 적은 2만1천501대를 기록했다.친환경차의 내수 판매는 39.3% 늘어난 1만7천360대로 6개월 연속 성장세를 나타냈다. 전체 내수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년 새 2.5%포인트 확대됐다.친환경차 수출은 2만7천468대로 12.5%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는 105.1%나 늘어 36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20-08-17 황준성

유동성 악순환 빠진 쌍용차… '더 겁나는' 외국계 차입금

쌍용자동차가 KB국민은행의 대출금 회수로 자금난 사정이 더 악화됐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쌍용차로부터 대출금(1분기 말 기준 87억5천만원)을 모두 상환받고 채권단에서 빠졌다.그나마 우리은행(150억원)과 산업은행(900억원)이 연말까지 상환을 연장했지만 만기가 돌아오는 외국계 금융기관의 차입금도 만만치 않아 쌍용차는 유동성 위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쌍용차의 단기 차입금(1년 이내 만기 도래)은 3천899억원 규모로 이중 JP모건, BNP파리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외국계 금융권의 차입금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대주주 마힌드라가 현재의 지분율 75%를 50%로 낮춰 대주주 지위를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어 더욱 난처한 상황이다.외국계 은행들의 차입금에는 마힌드라가 쌍용차 지분 51%를 초과해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이 달려 있기 때문이다. 마힌드라가 쌍용차 경영권을 내려놓으면 외국계 은행들이 쌍용차에 즉시 대출 상환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쌍용차는 새로운 투자자가 정해지면 채권단과 함께 외국계 은행들의 차입금 문제를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지리자동차와 BYD 등 중국 업체들과 중국의 체리차가 지분을 가진 HAAH오토모티브홀딩스가 쌍용차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종호·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20-08-13 김종호·황준성

與 '친환경 미래차 대중화시대' 앞당긴다

"2025년까지 전기·수소차 133만대 보급"K뉴딜위 고양서 현장간담회 지원 약속더불어민주당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는 12일 고양시 소재 현대자동차 체험·전시관인 현대모토스튜디오에서 간담회를 열고 미래차 산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이번 간담회는 민주당이 친환경 혁신 미래차 산업의 발전 상황을 진단하고 국내 경쟁력 강화, 자율주행 등 혁신성장, 내연차 협력업체의 산업전환 등 미래차시대 이행전략을 수립하고 관련 법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이해찬 대표는 간담회에서 "한국판 뉴딜의 10대 대표과제이자 그린뉴딜의 핵심 과제가 친환경 모빌리티 확대"라며 "친환경 미래차 대중화 시대를 조기에 열어 그린뉴딜을 구현하려면 긴밀한 민관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저탄소 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에 과감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지만, 기술과 생산력을 가진 기업들의 적극적 참여가 사업 성패를 가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민주당의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가 적극적으로 돕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조정식 정책위의장도 "우리 기업이 미래차 시장을 선도하도록 재정적, 정책적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서 밝힌 대로 2025년에 전기차 113만대, 수소차 20만대 누적 보급 달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이에 공영운 현대차 사장은 "작년에 세계에서 전기차 10만대를 판매했다"며 "5년 내에 100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은 전기차 충전 보조금과 구매시 세제 혜택 등 전기차 시장 활성화 조치를 지속해 달라는 업계의 요구를 전했다. 그는 또 "경영권 방어에 신경 쓰지 않고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상법 개정안에 대한 장점과 부작용을 모두 검토한 후에 입법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등이 12일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K-뉴딜위원회, 미래차 현장간담회에서 전기차·수소차 등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08-12 김연태

인천 내항 수출효자 '중고차'… 전용 장치장 조성될까

항만公, 2부두 인근 1만1천㎡ 검토프로세스 단순화·물량 증가 기대감인천 내항에 중고차 전용 장치장이 조성될지 인천 항만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10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최근 한 중고차 수출업체로부터 제안을 받아 내항 2부두 인근에 1만1천여㎡ 규모의 중고차 전용 장치장을 조성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인천항은 국내 중고차 수출의 90%가량을 처리하는 항만이다. 올 들어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고차 수출 물량이 많이 줄었으나, 이달(8월)에는 인천 내항에서 2만2천90대 정도의 수출 중고차 선적이 예정돼 있는 등 지난해 같은 달(2만981대)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인천 내항에 중고차 전용 장치장이 만들어지면 수출 프로세스 단순화로 수출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인천항만공사는 기대하고 있다.지금은 옛 송도유원지 부지에 중고차 수출업체가 밀집해 있다. 이들 업체는 별도의 물류업체와 계약을 맺어 옛 송도유원지 부지에서 내항까지 중고차를 운송하고 있다. 중고차를 수출하려면 배에 선적하는 과정까지 최소 4개 단계를 거쳐야 하는 셈이다. 인천 내항에 중고차 장치장이 조성되면 수출 절차 간소화로 차량 관리가 수월해지고, 물류비용 절감으로 가격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다만, 인천항만공사가 특정업체에 장치장 운영권을 줄 경우 특혜 소지가 생길 수 있다. 항만 부지 사용 권한을 특정업체에만 부여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인천 내항 중고차 장치장을 이용하는 업체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특정 업체가 상당한 수익을 챙길 가능성이 높다.이에 대해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업체 측이 제안한 사업 계획서를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공개입찰 등의 방식으로 특정 업체에 혜택이 돌아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20-08-10 김주엽

성남시 자율주행차, 내달부터 도로 달리며 '빅데이터' 모은다

지자체 최초로 市·KETI 공동 제작영상시연회 개최 제어기술 등 공개연구용 면허 발급후 시내전역 운행'첨단장비 센터' AI 학습자료 축적성남시가 지자체 최초로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 공동 제작한 자율주행자동차가 이르면 다음 달부터 도로 위를 주행한다.미래차인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를 위한 빅데이터를 축적·분석·생산하기 위한 것으로 연구소 및 관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성남시는 5일 시청에서 은수미 시장, 김영삼 KETI 원장, 윤도영 (주)어노테이션에이아이 대표, 이규정 (주)엔쓰리앤클라우드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9월부터 지난 6월까지 4억5천여만원을 투입해 현대 아이오닉을 인공지능으로 개조해 제작한 자율주행자동차(자율주행차) 영상시연회를 개최했다.이날 시연회에서는 자율주행차가 사전에 판교테크노밸리 일원을 주행하며 생산한 차량제어 데이터 등이 어떻게 구축·가공돼 자율주행 제어기술로 활용되는 지에 대한 전 과정이 공개됐다.자율주행차는 이르면 9월께 시험 및 연구목적으로만 주어지는 '임시운행허가증'이 나오면 성남시 전역에서 운행된다. 자율주행차는 이 과정에서 실증테스트 정보, 차량 제어 데이터, 자율자동차와 실시간 정보를 주고받는 5G망 정보, 인공지능학습용(AI) 자율주행 영상 정보 등을 '교통·자율주행 빅데이터 센터'로 보내게 된다.'빅데이터 센터'는 여기에다 CCTV 6천27대, 드론 6대 등으로 수집한 도로 교통 상황, 3㎝ 단위 측정치의 차량 위치, 생활 안전 관제 정보 등을 추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교통연구원 등과 함께 자율주행차와 관련한 융합 빅데이터를 생산·구축·가공·유통하게 된다.성남시는 앞서 지난해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데이터 분석용 'Lamda' 등 각종 첨단 장비를 갖춘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해 놓은 상태다. 시 관계자는 "자율주행차는 운행과정에서 내부적으로는 제어를 할 때 각각의 상황에 대한 경험치를 데이터로 축적하고 외부적으로는 신호체계, 보행자 등을 학습하면서 외부환경에 대한 교통데이터를 동시에 취득해 완전체로서 다닐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축적하게 된다"며 "많은 연구소 및 중소·중견기업, 스타트업 등에서 자율주행차 빅데이터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성남시와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공동 제작한 자율주행차. 현대 아이오닉을 개조해 제작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2020-08-05 김순기

완성차 '코로나 수출타격' 협력사·부품업체로 전염

수년째 생산 감소에 감염병 사태 겹쳐 전년比 40~57% 실적 악화정부 5천억 특별보증도 효과 미흡… 지역 기업들 추가대책 호소수년째 생산 감소 추세인 국내 자동차산업이 코로나19란 악재까지 겹치면서 그 피해가 고스란히 관련 협력·부품사로 퍼져나가고 있다.정부의 금융지원에도 유동성 위기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전국 최대 규모인 경기지역 내 자동차 협력·부품사를 위한 추가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이하 협회)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등에 따르면 국내 중소 자동차 부품사들은 최근 4년(2016~2019년)간 평균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매출 1천억원 미만 외부감사기업(비상장사) 중 영업적자 기업 비중은 17.6%로 1천억원 이상 기업(3.1%)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국가에서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SUV 등 소비자 수요 변화에 따른 대응 실패가 수년째 판매 부진으로 이어진 탓이다.최근엔 코로나19 탓에 해외 수요가 더 낮아지면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지난 4월 자동차 수출이 44.6% 떨어진 것을 시작으로 5월 57.5%, 6월엔 40.1%가 감소하는 등 연일 실적이 내리막을 걷고 있다.정부가 지난 5월 자동차 부품산업만을 위한 5천억원 규모 특별보증을 신설하는 등 발 벗고 나섰지만 부품사들의 경영난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모습이다.협회가 지난 6~7월 130개 부품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현재 필요한 규모 대비 확보한 유동성 비율은 41% 수준이라고 나타났고, 응답기업 중 77.9%가 경영난의 이유를 '해외수출 주문 감소'로 들었다.이에 국내 전체 자동차산업에서 출하액(2017년 기준 45조원·23.4%)과 협력업체 수(2018년 기준 21.7%·180개) 등이 가장 많은 경기지역 내 협력·부품사들에서 경영난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도내 한 부품 제조업체 관계자는 "우리처럼 완성차 업체에만 납품하는 부품사는 평소 공급 확보가 안정적이지만 요즘 같은 위기 땐 오히려 위험도가 심해진다"며 "기아와 쌍용차 공장에 부품을 대고 있는데 영업이익이 마이너스가 된 지 이미 오래"라고 말했다.하나금융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중소 부품사를 위한 정부 지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효과가 미미하다는 의견이 많아 지속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2020-08-05 김준석

코로나發 문화 갈증… 자동차극장 '긴 줄'

인천시·영화인協 '…별빛영화제'사전 접수 3일만에 1200명 몰려상상플랫폼 앞도 줄곧 매진행렬인천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문화 생활을 누리지 못하는 시민을 위해 마련한 '자동차 극장'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인천시와 (사)한국영화인협회 인천시지회는 이달부터 인천대공원 인라인 스케이트장에서 진행하는 '자동차 별빛영화제' 사전 접수가 모두 마감됐다고 3일 밝혔다.시는 오는 7일부터 22일까지 주말 8회에 걸쳐 영화를 상영하기로 하고, 영화 1회당 입장 가능한 차량 150대 중 100대에 한해 사전 접수를 받기로 했다. 지난 23일 시작한 사전 예약 접수에만 1천200여 명이 몰리며 3일 만에 마감됐다. 현장 접수는 오후 6시 30분부터 50대에 한해 받는다.이번 영화제는 청소년의 문화 생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안녕 베일리', '주디', '숀더쉽', '히트맨', '결백' 등 가족을 소재로 한 영화가 주로 편성됐다. 영화는 오후 8시부터 상영하며 주차비 3천원은 별도 부담해야 한다. 한국영화인협회 인천시지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가족 단위 문화생활이 어려워진 점을 고려해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 위주로 편성했는데 이렇게 반응이 좋을 줄 몰랐다"며 "지금도 관람 문의가 계속 오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인천시가 지난 6월부터 상상플랫폼 앞(내항 8부두 임시주차장 부지)에서 운영하고 있는 자동차극장도 사전 예약부터 줄곧 매진 행렬을 이루고 있다. 인기가 많다 보니 영화 편성도 주 2회(토·일)에서 7월부터 주 3회(금·토·일) 상영으로 확대했다. 상상플랫폼 자동차극장에는 영화 1회 상영당 100대에 한해 입장을 제한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문화 생활을 안전하게 할 수 있게 하려고 한시적으로 운영한 것인데 가족 단위 문화생활 향유에 좋은 사례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인천대공원 자동차 별빛영화제는 현장 선착순 입장만 가능하며, 상상플랫폼 자동차 극장은 10월 30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관람할 수 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20-08-03 윤설아

쌍용자동차, 7월 내수·수출 포함 총 7천489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30.6% 감소

쌍용자동차가 지난 7월 내수 6천702대, 수출 787대를 포함 총 7천489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이러한 실적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수요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별소비세 감면 인하 등 내수 진작책 축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6% 감소한 것이다.지난 4월 이후 2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던 내수 판매도 이러한 영향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23% 감소했다. 이에 쌍용차는 티볼리 리미티드 에디션과 렉스턴 스포츠 다이내믹 에디션 등 상품성을 극대화한 스페셜 모델을 출시하는 등 시장 상황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수출 역시 주요 시장인 유럽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른 수요 위축이 지속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62.1% 감소세를 기록했다.다만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던 수출도 6월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주요국의 경제활동 재개 추세에 따라 전월 대비로는 80% 이상 상승하며 일정 부분 회복세를 보였다.이에 따라 쌍용차는 주요 수출시장에 유투브를 통한 온라인 출시 행사를 진행하는 등 코로나 19로 위축된 수요 확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쌍용자동차는 해외시장이 2분기 저점으로 3분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에 G4 렉스턴 부분변경 모델과 티볼리 에어 재 출시 등 신제품 출시와 함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글로벌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다.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2020-08-03 김종호

쌍용차, 8월 '수퍼서머 페스티벌' 시행

쌍용자동차가 휴가시즌을 맞아 차종에 따라 최대 7% 할인하는 '수퍼서머 페스티벌'을 시행, G4 렉스턴의 경우 최대 380만원의 할인혜택(로열티 프로그램 포함)을 받을 수 있다.3일 쌍용차에 따르면 언택트 레저를 위해 풍성하게 구성한 '아웃도어 드림 기프트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부담 없는 휴가를 위해 무이자 할부도 준비했다.선착순 3천대(전 차종 포함) 한정으로 운영하는 '수퍼서머 페스티벌'은 해당 모델 구매 시 차종 및 구매조건에 따라 최대 7%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하며 최대 60개월 무이자 할부 구매도 가능하다. G4 렉스턴과 코란도, 티볼리 등 SUV 전 모델을 대상으로 최대 60개월까지 무이자할부를 시행한다. 3.9% 할부를 이용하면 최대 100만원 휴가비 지원에 프리미엄 블랙박스&틴팅, 언택트 레저의 필수 아이템 차박텐트세트로 구성된 '쿨 서머 기프트 패키지'가 무상 제공된다.휴가비 지원 대신 어드벤처 키친 세트가 포함된 '아웃도어 드림 기프트 패키지'로 업그레이드하거나 전체 기프트 패키지 대신 최대 150만원 휴가비 선택이 가능하다.렉스턴 스포츠&칸은 1.9~3.9%(36~72개월)의 저렴한 이율 또는 장기 할부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3.9% 할부 60개월 이상 이용 시 휴가비 100만원을 지원한다.전 모델 대상으로 첫 12개월 동안 월 1만원 무이자 납입후 잔여 기간 원리금을 분할 납부함으로써 초기 구매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여유만만365 할부(3.9%, 48~60개월)도 운영한다.7년 이상 노후 차량 보유 시 최대 50만원, 사업자가 렉스턴 스포츠&칸 구매 시 30만원을 할인해 주고 모델 별로 재구매 대수(쌍용차 모델)에 따라 최대 70만원 추가 할인해 주는 로열티 프로그램 혜택도 받아 볼 수 있다.쌍용차의 8월 판매조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회사 홈페이지(www.smotor.com)를 참고하거나 가까운 영업소 및 고객센터(080-500-5582)로 문의하면 된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렉스턴 스포츠&칸. /쌍용차 제공

2020-08-03 김종호

의왕시, 현대차와 창업생태계 조성

'H스타트업' 우수벤처 유치 협약지역 대표 기업 성장 목표 지원의왕시가 현대자동차(주)와 우수 스타트업 유치와 성장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31일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현대자동차(주)에서 육성하는 H스타트업의 우수한 벤처기업을 의왕시에 유치해 창업공간과 투자유치, 전문가지원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H스타트업은 2000년부터 현대자동차그룹 주요계열사(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로템, 현대카드, 현대위아 등)에서 사내벤처기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미래 모빌리티와 첨단 소재, 부품, 장비 및 플랫폼 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창업기업(53개사)을 분사시켜왔다.이렇게 분사(Spin-Off)한 기업들이 의왕시의 단계적인 창업지원을 받아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의왕시는 현대자동차와 1년여 간의 실무자 협업과 H스타트업 기업과의 간담회 등 스타트업을 위한 다양한 정책지원 방안을 마련해 본 협약에 이르렀다고 밝혔다.김상돈 의왕시장은 "의왕시에 대·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창의적인 민·관 협업의 좋은 사례를 만들고자 한다"며 "본 협약을 통해 의왕시가 건강한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의왕/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

2020-08-02 민정주

"포스트 코로나… 중고차 수출 언택트 플랫폼 필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인천지역 중고차 수출 물량을 늘리기 위해 '언택트(untact·비대면)' 방식을 활용한 플랫폼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30일 인천상공회의소 3층 회의실에서 열린 '인천자동차포럼'에서 '국내외 자동차산업 현황 및 중고차 수출산업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는 이같이 제안했다. 이날 포럼은 인천상공회의소와 한국중고자동차수출조합, 인천항발전협의회, 인천시 등이 공동으로 주최했다.인천항은 국내 최대 중고차 수출 항만이다. 지난해에는 중고차 수출 물량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전체 물량 중 89%에 달하는 42만여 대의 차량이 인천항을 통해 수출됐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중고차 수출이 감소하고 있다. 대부분 오프라인을 통해서만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데 코로나19로 바이어들의 입국 절차가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인천은 중고차 최대 매입 시장인 서울과 가까운 데다, 인천항이 있어 국내 중고차 수출 물량의 대부분을 처리하고 있다"며 "그러나 온라인 판매 시스템을 갖춘 언택트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하지 못한다면 (수출 물량을) 다른 지역으로 빼앗길 위험이 크다"고 했다.김 교수는 "코로나19로 전 세계 자동차 소비 시장이 멈춘 지금이 미래를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체계화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라며 "중고차 품질과 안전한 대금 결제를 보증하고, 수출 중고차에 문제가 생기면 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수출 중고차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 교수는 중고차 수출 체계가 선진화하면 차량 가격도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인천지역 중고차 수출액은 1조2천억원 수준이지만, 한 대당 가격은 일본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그는 "인천항 중고차 수출 물량은 연간 100만대까지 늘어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며 "인천시 등 관계기관이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선진화된 수출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20-07-30 김주엽

쌍용차, 상반기 매출 27.4%↓ '그래도 희망 보인다'

1조3563억원… 전년比 적자폭 확대4월이후 내수 판매량 연속 상승세내년 출시 SUV 전기차 점검 '기대'쌍용자동차가 올해 상반기에 ▲판매 4만9천419대 ▲매출 1조3천563억원 ▲영업손실 2천158억원 ▲당기 순손실 2천2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복지 축소 및 인건비 감축 등 강력한 자구노력을 통한 고정비 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에 따른 수출 감소 및 생산 차질 영향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판매와 매출은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에 따른 해외부품 수급 차질로 인한 라인별 순환 휴업 실시 등 생산 차질 상황이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7%, 27.4% 감소했다. 하지만 2분기 들어 티볼리와 코란도 등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와 함께 내수 판매가 4월 이후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는 등 지난 1분기 대비 4.7%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손익실적도 자구노력에 따른 인건비(▲600억원, 전년대비 -19.5%) 및 기타 고정비(▲160억원, 전년대비 -21.3%) 감축 등 고정비 절감에도 불구하고 일시적인 매출감소와 경쟁심화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확대 됐다. 따라서 코로나 사태 이후 시장상황 호전에 따라 판매가 회복되면 자구노력을 통한 고정비 절감 효과가 극대화돼 향후 재무구조 또한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상반기 당기 순손실은 지난 2분기 자산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진행된 비 핵심 자산매각에 따른 자산 처분 이익이 발생해 지난 1분기(▲1천935억원) 수준에 그쳤다.현재 쌍용자동차는 수출 부진 타개를 위해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출시 등 유럽 시장의 경제활동 재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중국 송과모터스(SONGUO)와도 티볼리 KD 판매에 대한 기본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판매 물량 확대를 높여가고 있다. 또한, 하반기에 G4 렉스턴 부분변경 모델과 티볼리 에어 재출시 등 신제품 출시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내년 초 국내 첫 준 중형 SUV 전기차 출시를 위한 막바지 품질점검도 병행하고 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2020-07-27 김종호

이재용·정의선 두번째 만남 '테슬라 대항' 협력 예감

李, 현대차 남양연구소 방문 회동삼성 배터리·전장 등 '미래차' 필수재계 1·2위 총수 협업 긍정적 시각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래차 등 차세대 모빌리티 사업에 대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 21일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과 두 번째 회동을 가졌다.재계 총수 처음으로 화성에 있는 현대차 남양연구소를 찾았는데 지난 5월 정의선 부회장이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방문한 것에 대한 답방으로 보인다.이재용 부회장이 초청해 가졌던 1차 회동에서는 배터리에 관해 논의했을 뿐 사업과 관련한 구체적인 협약을 일궈내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재계 1·2위 총수가 만난 것 만으로도 화제였다.이번 2차 회동에서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기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이재용 부회장과 동행한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 등은 이날 차세대 친환경차·UAM(도심항공교통)·로보틱스 등 현대차그룹의 미래 신성장 영역 제품과 기술에 관해 설명을 듣고 연구개발현장을 둘러본 뒤 자율주행차와 수소전기차를 시승했다. 이번에도 삼성과 현대차가 사업에 관해 어떤 구체적인 의견을 나눴는지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양사 모두 그동안 사업 쪽으로 관계가 거의 없었던 만큼 소원했던 관계는 상당히 증진됐을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SDI도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지만 현대차와 거래 관계가 없다. 경쟁사인 LG화학이나 SK이노베이션이 현대차그룹의 주 고객사다.특히 미국의 테슬라가 미래차 기술 경쟁에서 먼저 치고 나가 현대차로서는 기술 경쟁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배터리를 포함한 첨단 부품 업체들과의 협력이 필수다. 그간 주 고객사가 아니었던 삼성도 대상인 셈이다.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차세대 전기차가 나오는 내년을 도약 원년으로 삼고 있다. 2025년까지 시장 점유율 10%이상(100만대 판매)을 기록하겠다는 것이 목표다.삼성도 반도체 중심으로 전자장비 부품을 4대 신성장 사업으로 정하고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힘을 쏟고 있는 통신과 인공지능(AI) 사업도 미래차에서 중요한 분야다. 재계에서는 젊은 총수들이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힘을 합하는 모습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테슬라의 독주를 막기 위해서는 양사의 협업이 필수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20-07-21 황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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