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보건당국 "시흥 코로나19 재확진 환자 '재발'로 추정"…완치 판정 변수 되나

시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았던 환자가 재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 보건당국이 "재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완치 판정 후에도 코로나19가 재발할 수 있다는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것이어서 방역 및 치료 기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9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25번 환자는 면역이 저하된 상태에서 코로나19가 재발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정상인 같으면 항체 등 면역이 형성됨으로써 바이러스가 재침입했을 때 방어가 가능했을 텐데 해당 환자는 그것이 어려웠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문제의 환자는 시흥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국내 25번 확진자로 73세 여성이다. 지난 9일 확진판정을 받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은 후 22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하지만 5일 후인 27일 보건소에 경미한 증상이 있다며 자진 신고했고, 검사 결과 28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국내에서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후 뒤늦게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는 있지만, 완치된 환자가 다시 재발한 경우는 처음이다. 이에 따라 완치 판정의 기준 조정은 물론, 완치후 퇴원한 환자들에 대한 사후 관리 등에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권 부본부장은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멸하지 않은 상태가 아니었겠느냐는 일부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다"면서 "이런 사례는 중국에서도 10건 넘게 보고가 됐고 일본에서도 보고된 바 있어, 중앙임상위원회 자문을 통해서 사례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이 2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코로나19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인천 가천의대 길병원 음압병동에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들어가고 있다. /조재현기자

2020-02-29 박상일

멈춰 섰던 경기도 닥터헬기 3개월여 만에 운항 재개

의료진 부족 문제로 지난 3달여간 발이 묶여 있던 경기도 응급의료 전용 닥터헬기가 29일 운항을 재개했다.정경원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장 등 의료진은 이날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에서 1시간가량에 걸쳐 닥터헬기 내부 의료장비 등을 점검하고 운항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아주대병원 관계자는 "닥터헬기 점검이 완료됨에 따라 이제부터 운항을 재개한다"고 말했다. '날아다니는 응급실'로 불리는 닥터헬기는 경기도가 지난해 8월 도입, 아주대병원과 함께 운용해왔다.그러나 지난해 10월 31일 독도 인근에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헬기가 추락하면서 같은 기종의 경기도 닥터헬기는 2달여간 보건복지부로부터 긴급 안전점검을 받았다.안전점검에서는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아주대병원은 세부적으로 어떤 점검이 이뤄졌고, 그 결과는 어떠한지 등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받지 못한 문제를 제기하며 운항 재개를 미뤘다.이국종 교수 등 의료진도 인력 부족 문제를 호소하며 닥터헬기에 탑승하지 않아 운항하지 못했다.아주대병원은 최근 의사 5명, 간호사 8명 등 의료진을 추가 채용하기로 해 인력 부족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내부 논의 끝에 닥터헬기 운항 재개를 결정했다. /연합뉴스정경원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장을 비롯한 의료진이 2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운항을 재개하는 닥터헬기를 점검하고 있다. 경기도와 함께 닥터헬기를 운용하는 아주대병원은 "아주대병원과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 의료진이 닥터헬기에 다시 타기로 결정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운항계획서를 지난 27일 경기도에 보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연합뉴스2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운항을 재개하는 닥터헬기가 착륙해 있다. 경기도와 함께 닥터헬기를 운용하는 아주대병원은 "아주대병원과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 의료진이 닥터헬기에 다시 타기로 결정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운항계획서를 지난 27일 경기도에 보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연합뉴스

2020-02-29 연합뉴스

양주시, 코로나19 감염자 발생 막기 위해 강력 대응

경기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양주시가 감염자 발생을 막기 위한 총력방역에 나서고 있다.28일 기준, 도내 공식 확진자 수는 74명에 이르며 1천700여 명이 현재 격리 중이다. 시는 24시간 가동 재난안전대책본부를 5개 반에서 7개 반으로 확대하고 각 반을 국장급 직원이 지휘토록 했다.본부는 중앙수습본부와 질병관리본부 대응지침에 따라 코로나19 발생에 신속 대응하는 지역방역을 추진 중이다. 현재 시 보건소에서는 일반진료 업무를 잠정 중단하고 진료·행정 인력을 방역업무에 투입하고 있다. 의심 증상자를 검사하는 선별진료소는 검사자 폭증으로 주말·공휴일 없이 검사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진료소에는 검사 대기자를 위한 공간 확보를 위해 컨테이너 2대가 추가 설치됐다. 또 신속 정확한 진단을 위해 이동형 엑스레이(X-RAY)와 2개 조로 편성된 검사 인력이 배치됐다. 시는 감염원으로 의심되는 '신천지' 관련 시설 2곳에 대한 긴급 방역소독을 끝내고 도서관, 체육시설, 박물관 등 사람이 모이는 공공시설을 일시 휴관했다.자원봉사자로 꾸려진 민간방역단은 전철역과 스포츠센터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시 방역을 돕고 있다. 양주경찰서와 양주소방서 등 관계기관도 대학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매일 외국인 유학생과 근로자에 대해 개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침체한 지역상권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 화폐 인센티브 지급기간을 2개월 연장하고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긴급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이성호 시장은 최근 긴급 담화문을 통해 "엄중한 국면에서 한치도 방심할 수 없으며 만일의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시민의 협조를 당부했다.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시청 방문자를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하고 있다. /양주시 제공

2020-02-29 최재훈

코로나19 탓 결국 49회 소년체전 연기…일정 추가논의 후 발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이어지자 경기도 체육계 일각에서 오는 5월 치를 '전국소년체육대회'의 연기론을 제기한 가운데(경인일보 2월27일자 15면 보도), 정부와 대한체육회가 최근 논의를 통해 소년체전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29일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체육회 등에 따르면 교육부와 문화체육부, 대한체육회, 서울시, 각 시·도교육청 및 시·군체육회 등 관계자가 전날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회동을 갖고 코로나19 사태 속 소년체전의 정상 추진이 어렵다고 보고 연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초 제49회 소년체전은 5월29~31일까지 서울시 일원에서 치러질 예정이었다.소년체전 연기는 어렵지 않게 예상됐다. 경기도검도회는 이날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이틀간 시흥 경기도검도수련원에서 치를 예정이었던 3·1절 기념 제60회 경기도검도대회는 물론, 지난 8일 예정한 소년체전 도대표 평가회를 미뤘다.경기도수영연맹은 소년체전 1차 선발전을 오는 4월 초께 오산에서 치르기로 했으나, 제대로 치를 수 있을 지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볼링 종목 역시 지난 21~28일까지 용인 레드힐볼링라운지에서 종별선수권 겸 소년체전 2차 선발전을 치르기로 했으나 연기됐으며, 도복싱협회 역시 도신인선수권대회와 함께 선발전을 다음 달 추진키로 했으나 미뤄지는 등 도내 총 30개 종목의 선발전이 코로나19 탓에 모두 연기됐다.여기에 강원과 경북 등 타 시·도에서도 선발전을 무기한으로 늦추기로 결정해 5월 소년체전 추진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다는 게 중론이다.도종목단체 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쉽게 잡힐 것 같지 않은 상황인데 무리한 소년체전 추진 보다는 스포츠의 의미, 취지 등을 고려해 정부 기관과 대한체육회 등의 연기 결정이 옳다"고 전했다.이에 오는 5월 서울시 일원에서 2박3일 동안 치를 일정이었던 소년체전은 그러나 1~2개월 가량 지연될지, 아니면 아예 하반기로 미룰지 등에 대해선 전날 회의에선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소년체전을 얼마나 연기할 것인지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조만간 대한체육회와 교육부 등에서 추가 논의를 갖고 연기한 일정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수영장 전경 사진./경기도수영연맹 제공

2020-02-29 송수은

정총리 "종교행사 등 밀집행사 자제 부탁…온국민 협조 필요"

정세균 국무총리는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종교행사 등 좁은 실내공간에서 모이는 자리나 야외라 하더라도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행사는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닷새째 대구에 상주하고 있는 정 총리는 이날 오전 대구시청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당분간 온 국민의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정 총리는 "기업은 재택근무와 연가를 적극 활용하고, 국민들께서는 개인위생수칙을 지키고 불필요한 외출은 삼가 달라"며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이번 주말과 다음 주말이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을 가르는 중요 고비라고 판단하고 있는 정부가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예배 자제를 당부했음에도 개신교 일부 교회가 주일 예배를 고수하려는 것을 염두에 둔 당부로 보인다.정부의 당부에도 일부 교회들은 일요일인 내달 1일 주일예배를 그대로 하겠다는 입장이고,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도 연합예배 형식의 대형 집회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다.정 총리는 아울러 토요일인 이날도 회의를 소집한 것을 언급하면서 "참석자 여러분께 미안하게 생각하지만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했다.그러면서 "환자를 조기에 찾아내기 위해 광범위하게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도 환자 수가 크게 늘어나는 이유 중 하나인데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것이 아닌지 걱정"이라고 말했다.또한 정 총리는 "대구를 위한 지원이 절실하다"며 "의료계와 시민사회, 지방과 중앙이 모두 한 마음으로 대구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그는 "모집을 시작한 지 며칠 만에 800명이 넘는 의료인들이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봉사를 자원했고, 시민 기부도 쇄도한다"며 "경북은 대구 환자를 위해 영주·상주의 적십자병원을 비우고 있고, 군(軍)은 군 인력을 아낌없이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 총리는 "그러나 여전히 가파른 확진자 증가세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입원을 기다리던 확진자와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가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 사망하는 가슴 아픈 일이 있었다"며 "더 많은 지원과 응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료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정부와 지자체, 의료계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또 정 총리는 "(감염 예방을 위한) '거리두기'가 불신과 차별로 이어져서는 안된다"면서 "대구·경북 지역의 환자를 다른 지역 의료기관에서 거부하는 일이 있었다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언급했다.이어 "서로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될 때 위기 극복은 빨라질 수 있다"며 "대구를 응원해달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02-29 연합뉴스

대구 800개 모든 학교 개학 2주일 더 연기

대구지역 모든 학교가 개학을 2주일 더 연기한다. 대구시교육청은 다음 달 9일로 예정한 800개 유·초·중·고, 특수학교 개학을 23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유치원 341곳과 초·중·고·특수학교 459곳이다. 앞서 시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구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하자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학을 1주일 연기한 바 있다. 시교육청은 대구에 코로나19가 갈수록 확산하는 상황이어서 신학기 정상적인 교육 과정 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해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과 협의해 이같이 결정했다. 시교육청은 개학을 3주일 연기하는 데 따른 전체 휴업일수가 15일이어서 별도 수업 일수 감축 조치 없이 휴업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방학을 줄이고 연간 학사일정을 차례로 뒤로 미루는 방법으로 법정 수업 일수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맞벌이 부부 등이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돌봄을 신청하면 긴급 돌봄을 제공한다. 대구에는 지난 18일 코로나19 첫 환자가 나온 뒤 환자 수가 급증해 11일만인 이날 오전 9시 현재 2천5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대구지역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개학을 더 미뤘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 교육감은 이날 담화문에서 "지난주 사상 유례없는 휴업령을 내린 데 이어 다시 결단을 내리지 않을 수 없는 긴박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가정에서도 계획적인 생활과 자기 주도적 학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연합뉴스

2020-02-29 연합뉴스

코로나19 위기속에서 빛난 이재명의 '리더쉽'

코로나19 비상대응에 나선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리더쉽이 주목 받고 있다. 마스크 공공공급,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형태의 선별 진료소를 조기에 제안한 데다 신천지 과천본부에 전격적인 역학조사를 강행해 명단을 입수하는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장면 1지난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 19 관련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마스크 수급 조정의 필요를 건의했다. 이 지사는 "마스크 수급조정 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대구 경북 지역에서 대규모 환자가 발생하면서 문제가 심각해졌다"면서 "수급 조정 조치를 보다 강화해서 전체 생산 물량의 일정 비율, 예를 들어 30% 정도는 반드시 공공기관이나 공기업을 통해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했다.당시는 코로나 19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었고, 이런 상황은 확진자가 매일같이 속출하며 더 심각해졌다. 상황이 이렇자 정부는 지난 25일 '마스크 긴급수급조정 추가 조치안'을 국무회의에 상정했다. 국내업체에서 생산하는 마스크의 50%를 공공기관에 우선 출고한다는 내용이 골자였다.그 결과, 27일부터 농협 하나로마트·우체국·공영쇼핑 등을 통해 마스크가 우선 공급됐다. 이 지사는 중수위 회의에서 야외 선별진료소 설치를 검토해 줄 것도 요청했다. 이 지사는 26일 기자회견에서 "지금 선별진료소는 방호복 소모가 많고 대면하는 형식으로 위험성도 상대적을 높다"면서 "대규모 의심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 야외에서 차를 타고 가면서 검사나 채취가 가능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가 필요하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드라이브 스루 형태 선별진료소를 도입하면 의심환자가 직접 검사 샘플을 제출하는 방식이 가능해 접촉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검진이 가능하다. 현재 일부 지역(세종시)에서 이 같은 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장면225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역학조사팀이 과천 제일쇼핑에 진입했다. 신천지 과천본부가 있는 곳이었다. 역학조사팀은 과천본부에서 경기도에 연고가 있는 신천지 신도 명단을 입수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역학조사는 지난 16일 신천지교회가 과천에서 1만 명 규모의 대형 집회를 벌인 것을 파악하며 전격 시행됐다. 당시 기준(25일)으로 이미 집회 참석자 중 2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고,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과천집회 참석자 전수, 나아가 경기도 연고 신천지 신도 전체에 대한 조사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다.이날 역학조사팀과 신천지 측은 이날 한동안 대치 국면을 이어갔다. 신천지 측 설득은 김재훈 도 보건건강국장이 맡았다. 신천지는 혹여 신도 명단이 유출돼 사회적인 차별을 받게 되는 불상사를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도는 신천지 명단을 열람하고 활용하는 활동을 모두 신천지 측이 참관한 가운데 진행하고 명단을 따로 저장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의견이 평행선을 달리던 중 오후 2시 30분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천지 과천본부를 찾았다.이 지사가 직접 협상에 나선 끝에 신천지 측은 경기도에 연고를 가진 신도 3만3천582명의 명단과 과천집회에 참석한 9천930명의 명단을 도에 제출했다. 강제 역학조사로 명단을 입수하는 성과를 거두자 여론 지형도 들썩이기 시작했다.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 지사가 7.8%의 지지를 얻어 이낙연 전 국무총리(27.4%),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11.4%)에 이어 3위를 기록한 것이다.(2월 24~2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뉴스1의 의뢰로 전 국민 1천8명을 대상으로 실시)코로나19 사태가 전면에 등장하기 전, 지난 달 말부터 실시된 각종 여론 조사에서 이 지사는 3~4위를 유지했다. 해당 조사가 벌어진 기간인 24일 이 지사는 도내 신천지 관련 시설을 폐쇄하고 집회를 금지하는 긴급 행정명령을 내렸고, 25일은 신천지 과천본부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시행한 날이었다.해당 여론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에 응답률은 26.2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26일 과천 신천지 본원 및 관련시설에서 코로나19 관련 신도 명단 강제역학조사가 진행된 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금보기자25일 신천지 총회 과천 사무실에 대한 경기도 강제 역학조사를 진행하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현장 역학조사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금보기자

2020-02-29 신지영

경기도 코로나19 확산에 '비상', 양주시 방역 총력전 나서

경기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양주시가 감염자 발생을 막기 위한 총력방역에 나서고 있다.28일 기준, 도내 공식 확진자 수는 74명에 이르며 1천700여 명이 현재 격리 중이다. 시는 24시간 가동 재난안전대책본부를 5개 반에서 7개 반으로 확대하고 각 반을 국장급 직원이 지휘토록 했다.본부는 중앙수습본부와 질병관리본부 대응지침에 따라 코로나19 발생에 신속 대응하는 지역방역을 추진 중이다. 현재 시 보건소에서는 일반진료 업무를 잠정 중단하고 진료·행정 인력을 방역업무에 투입하고 있다. 의심 증상자를 검사하는 선별진료소는 검사자 폭증으로 주말·공휴일 없이 검사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진료소에는 검사 대기자를 위한 공간 확보를 위해 컨테이너 2대가 추가 설치됐다. 또 신속 정확한 진단을 위해 이동형 엑스레이(X-RAY)와 2개 조로 편성된 검사 인력이 배치됐다. 시는 감염원으로 의심되는 '신천지' 관련 시설 2곳에 대한 긴급 방역소독을 끝내고 도서관, 체육시설, 박물관 등 사람이 모이는 공공시설을 일시 휴관했다.자원봉사자로 꾸려진 민간방역단은 전철역과 스포츠센터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시 방역을 돕고 있다. 양주경찰서와 양주소방서 등 관계기관도 대학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매일 외국인 유학생과 근로자에 대해 개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침체한 지역상권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 화폐 인센티브 지급기간을 2개월 연장하고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긴급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이성호 시장은 최근 긴급 담화문을 통해 "엄중한 국면에서 한치도 방심할 수 없으며 만일의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시민의 협조를 당부했다.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시청 방문자를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하고 있다./양주시 제공

2020-02-29 최재훈

성남시 '코로나19' 2·3번째 확진자 밀접 접촉자 7명 모두 '음성'

성남시 '코로나19' 2·3번째 확진자인 복정동 거주 35세 남성과 성남동 거부 33세 여성의 이동경로와 접촉자 등이 속속 확인되면서 감염 검사·자가 격리 등의 조치가 취해졌다. 밀접 접촉자 7명에 대해 진행된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29일 "이날 오전 8시 현재까지 확인된 35세 남성의 접촉자 수는 25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20명은 이 남성이 진료차 방문한 양관모의원과 관련돼 있고, 밀접 접촉한 의사와 간호사는 검사 결과 음성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접촉자들은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아 자가격리 조치 중이다.35세 남성은 또한 복정동 식당에서 2명, 자동차정비업소인 블루핸즈에서 2명, 카카오택시 기사 1명 등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들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가 취해졌다. 35세 남성은 혼자 거주해 가족과의 접촉은 없었다. 32세 여성의 경우는 서울시 양평동에 있는 회사와 자택 외에 성남시청 앞 음식점과 성남동 커피숍에서 접촉자가 1명씩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의 가족 3명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고, 접촉자 2명 역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성남시는 이 여성이 출퇴근 시 이용했던 지하철과 관련해서는 모란역사 내외, 모란시장 주변, 근처 주택가 골목 등에 대한 방역 소독을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이 여성은 지하철 이용 당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코로나 19 예방 수칙을 잘 지켰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35세 남성과 33세 여성은 지난 26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소재 지인 자택에서 함께 식사를 했다. 이후 지인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자 27일 오전 8시 25분께 자차로 분당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채취를 했다. 35세 남성은 27일 오후 7시 58분에, 33세 여성은 오후 11시 10분께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은수미 시장은 28일 오후 한때 시청 홈페이지에 과부하가 걸렸던 것과 관련해 "28일 오후 5시 49분 기준 순간 접속자 수가 2천350명이 되면서 접속 지연이 된 점 사과드린다"며 "이날 확진자 2명의 동선 등 관련 정보를 얻으려는 시민들이 많아 홈페이지 트래픽이 감당할 수 없었다. 코로나 기간 안정적인 접속이 되도록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성남시 '코로나19' 2·3번째 확진자의 이동경로와 접촉자 등이 속속 확인되면서 감염 검사·자가 격리 등의 조치가 취해졌다. 사진은 은수미 시장이 지난 28일 확진자와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진행하는 모습. /성남시 제공

2020-02-29 김순기

코로나19 전국 신규 확진 총 594명 추가…확진자 3천명 육박

29일 오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94명 추가 발생했다. 하루 2회 확진자 집계 발표 중 가장 많은 증가폭으로, 이를 더해 국내 확진자는 총 2천931명으로 늘어났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현황을 이 같이 밝혔다. 신규 확진자 594명 중 대구 확진자가 476명, 경북 확진자가 60명이다. 이처럼 이날 오전 536명의 확진자가 추가된 대구·경북은 확진자가 2천500명을 넘겼다. 전날 오후 4시 기준 1천988명으로 2천명을 넘지 않았으나, 하룻만에 2천524명으로 증가했다. 경기도는 7명이 추가돼 확진자가 총 76명이 됐고, 인천도 2명이 추가돼 6명으로 늘었다. 서울은 12명이 추가돼 확진자가 74명이 됐다. 그외 부산이 12명, 울산이 3명, 충북이 1명, 충남 13명, 전남 1명, 경남 10명 등이 추가됐다. 사망자는 전날 알려진 14·15·16번째 사망자가 더해져 총 16명으로 늘었다. 14번째 사망자는 70세 여성으로, 전날 오전 대구가톨릭대병원 응급실에서 숨졌다. 15번째 사망자는 94세 여성으로 지난 23일 확진 후 대구의료원에 입원 중 사망했다. 16번째 사망자인 63세 여성은 영남대병원에서 지난 27일 사망했고, 사망 후 진행된 검사를 통해 전날 확진됐다. 코로나19 검사자는 확진자를 제외하고 8만2천762명이다. 이중 5만3천608명이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고, 2만9천154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중이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선별검사를 받고 있는 시민. /임열수기자

2020-02-29 박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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