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법무부"'강서구 PC방 살인사건' 김성수 심신미약 아냐"…유족 "동생도 살인죄 공범 처벌" 촉구

법무부가 지난달 14일 발생한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29)씨에 대해 심신미약 또는 심신상실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법무부는 15일 "지난달 서울 강서구에서 발생한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에 대한 정신감정 결과 심신상실 또는 심신미약 상태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김성수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날까지 국립법무병원(공주치료감호소)에서 정신감정을 받아왔다.이 과정에서 법무부는 김성수에게 정신과 전문의 등 감정전문요원을 지정하고 각종 검사와 전문의 면담, 행동 관찰 등을 실시했다. 김성수에 대한 정신감정서는 이날 작성됐다.정신감정서를 보면 김성수는 우울증 증상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으나 사건 당시의 치료 경과를 봤을 때 '정신병적 상태'나 '심신미약 상태'에 있지는 않았던 것으로 판명됐다.법무부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김성수에 대한 정신감정 결과를 경찰에 통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와 관련, 피해자 유족은 김성수의 동생(27) 역시 살인죄로 공범 처벌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살해된 PC방 아르바이트생 신모(21)씨의 아버지와 형, 그리고 유족의 변호인인 김호인 변호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이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김 변호사는 "CCTV와 부검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살인죄 공범을 적용하는 게 맞다"며 "이번 주 월요일에 부검 결과서가 나왔는데 살인죄 공범을 적용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가 성립됐다"고 소개했다.김 변호사는 "(자체 확보한 CCTV 화면을 보면) 처음 엘리베이터에서 김성수와 피해자가 서로 멱살잡이를 하며 몸싸움을 벌이는 5∼6초 동안 김성수가 피해자를 제압하지는 못한다"며 "김성수가 피해자에게 꿀밤을 때리듯 7∼8번 (흉기를) 휘두르고, 이렇게 휘두르는 장면부터 김성수의 동생이 피해자를 뒤에서 붙잡는다"고 설명했다.특히 김 변호사는 그는 키가 190㎝ 정도인 피해자가 김성수에게 힘없이 제압을 당한 것은 처음 서로가 엉겨 붙었을 당시부터 흉기를 휘둘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아울러 부검 결과 피해자의 후두부에도 자상이 있었다는 사실을 부각했다.김 변호사는 "충분히 김성수의 동생이 형의 살인 행위에 가담한 공범이라고 볼 수가 있다"며 "동생 김씨에게 살인죄 공범을 적용해서 검찰에 송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기자회견에 참석한 신씨의 아버지는 경찰 초동 대응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아버지 신씨는 "(처음 경찰이 출동했을 때) 경찰들이 문제를 잘 해결했다면 살인까지 가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김성수의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상태에서 (경찰이) 가버렸다"고 지적했다. 아버지 신씨는 "불을 끄러 갔다 불은 끄지 않고 오히려 기름만 붓고 온 격"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도 검찰 측에선 다시 한번 신중하게 수사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호소했다.경찰은 내외부 법률 전문가팀을 만들어 회의하면서 동생의 공범 여부 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동생 김씨에 대해 공동폭행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살인이나 상해치사의 공범으로 법리를 적용하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고 보고 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강서 PC방 살인' 피의자 김성수 신상공개./연합뉴스

2018-11-15 송수은

국방부 "강원도 철원 중부전선 GP 상부구조물 폭파로 철거"

국방부는 15일 강원도 철원지역 중부전선에 있는 전방 GP(감시초소)의 상부구조물을 폭파 방식으로 철거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시범철수 대상 우리측 11개 GP 중 1개 GP의 상부구조물을 오늘 TNT를 사용해 폭파했다"고 밝혔다.군 당국이 폭파 방식으로 GP 시설물을 철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북은 각각 11개 시범철수 대상 GP의 병력과 장비 철수가 지난 10일 완료됨에 따라 다음 날인 11일부터 GP 시설물 철거작업에 들어갔다. 군 당국은 당초 폭파를 통한 GP 파괴를 고려했지만, 비무장지대(DMZ) 환경보존과 작업 인원의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 주로 굴착기를 동원해 GP를 철거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늘 폭파한 GP 상부구조물은 고지에 있어 굴착기를 동원해 철거하기 어려워 폭발물을 활용해 철거했다"고 설명했다. 북측도 시범철수 대상 11개 GP의 철거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관계자는 "우리측과 북측은 GP 철거현황을 상호 통보하고 있다"며 "이달 말까지 시범철수 대상 GP 철거작업이 순조롭게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남북은 각각 11개의 시범철수 대상 GP 중 1개씩을 보존하기로 했다.원형이 보존되는 남측 GP는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직후 최초 설치된 동부전선의 동해안GP다. 과거 369GP로 불렸던 이곳은 북측 GP와 580m 거리에 있다. 북측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3년 6월 방문했던 중부전선의 까칠봉GP를 보존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까칠봉GP는 남측 GP와 불과 350m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시범철수 대상 GP에 대한 철거가 완료된 이후 남북은 12월 중 상호검증을 하기로 했다. /디지털뉴스부9·19 군사합의서에 따라 남북이 DMZ 내 GP(감시초소) 철거를 시작한 가운데 15일 군 당국이 폭파공법을 적용해 철원지역 중부전선에 있는 GP를 철거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18-11-15 디지털뉴스부

[2019 수능]출제본부 "수학, 개념이해·종합사고력 문제 출제"

15일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본부는 2교시 수학영역에 공식을 단순적용해 해결하는 문제보다 기본개념에 대한 충실한 이해와 종합적인 사고력이 있어야 하는 문제를 출제했다고 출제방향을 밝혔다. 출제본부는 "복잡한 계산은 지양했다"면서 "교육과정 내용을 충실히 반영해 고교 수학교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했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출제본부가 밝힌 문항유형.◇ 수학 가형도형과 관련된 삼각함수의 극한값을 구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 미분법을 활용해 그래프 개형을 파악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 함수의 적분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 타원의 뜻을 알고 초점의 좌표와 장축의 길이를 구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 벡터의 덧셈과 실수배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를 묻는문항, 표본평균을 이용해 모평균의 신뢰구간을 구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 등을 출제했다. ◇ 수학 나형유리함수의 그래프 성질을 이해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 ∑(시그마)의 뜻과 성질을 알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 함수의 접선과 그래프 개형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 정적분의 정의와 성질을 알고 이를 활용하여 곡선으로 둘러싸인 도형의 넓이를 구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 여사건의 확률의 뜻을 알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 등을 냈다.◇ 공통문항배반사건과 여사건의 확률의 뜻을 알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 순열과 조합을 이용해 함수의 개수를 구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 순열과 조합의 수를 구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 등을 출제했다./디지털뉴스부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오전 경북 포항 장성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11-15 디지털뉴스부

경찰 "'이수역 폭행' 여성 일행이 먼저 소란"… 목격자 진술 확보

남성 일행과 여성 일행간 쌍방 폭행인 '이수역 주점 폭행' 사건이 여혐(여성혐오) 범죄라는 논란이 이는 가운데 여성들이 시비 원인을 제공했다는 취지의 목격자 진술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13일 오전 4시께 서울 동작구 지하철 7호선 이수역 인근 한 주점에서 A(21)씨 등 남성 일행 3명과 B(23)씨 등 여성 일행 2명이 서로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15일 경찰이 확보한 폐쇄회로(CC)TV와 주점 관계자의 진술 등을 종합하면 B씨 등 여성 2명은 주점에 있던 다른 남녀커플과 알 수 없는 이유로 시비가 붙었다.주점이 소란스러워지자 A씨 일행은 주점 직원에게 B씨 등을 조용히 시켜달라고 요청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남녀 커플이 먼저 주점을 떠나고 A씨 일행과 B씨 일행의 말다툼이 심화했다.B씨 일행은 휴대전화로 A씨 등을 촬영하기 시작했고, A씨가 '몰래카메라'라고 항의하면서 서로 고성과 욕설이 오갔다. 이 과정에서 A씨 일행도 휴대전화로 당시 상황을 촬영하면서 양측의 감정이 격해졌다.이후 주점 밖 계단에서 양측이 심한 몸싸움을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양측의 진술이 상반돼 약식 조사를 한 뒤 이들을 귀가시켰다.이후 B씨 측은 "메갈(남성 혐오 인터넷 사이트) 처음 본다' 등의 인신공격 발언을 듣고 몰래 촬영까지 해서 제지하려 했지만, 남성들이 밀쳐 뒤로 넘어졌다"고 인터넷에 글을 올렸다.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여성들을 남성들이 폭행했다며 남성은 가해자인 '여혐 범죄'라는 주장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반면 A씨는 B씨 등이 주점에서 비속어를 쓰며 크게 떠들어 시비가 붙었고, 주점을 나가려고 하는데 계단에서 여성이 혼자 뒤로 넘어졌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 일행과 처음에 시비가 붙은 커플의 여성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 C씨는 인터넷에 글을 올려 "B씨 등이 '한남(한국남자를 비하하는 인터넷 용어) 커플'이라는 단어를 써가며 계속 비아냥댔다"며 여혐은 오히려 자신이 당했다고 반박했다.인터넷에는 B씨로 추정되는 여성이 주점에서 욕설하는 영상도 올라왔다. 이 영상에는 여성 2명이 남성의 성기 등을 언급하며 비속어를 크게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당시 주점이 혼잡하고 CCTV에 음성은 녹음되지 않아 이들이 정확히 어떤 단어를 사용했는지 경찰은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시비 원인을 누가 제공했는지는 폭행 혐의 적용이나 정당방위 해당 여부와는 별개라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다툼이 시작된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면서 폭행에 대해서 면밀히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경찰은 이날 오전 현장 CCTV를 분석하고, 주점 관계자를 불러 참고인 조사를 했다. 이후 A씨와 B씨 일행을 불러 피의자 조사를 할 예정이다. 이날 예정됐던 A씨 대한 조사는 A씨가 변호사를 선임한 뒤 경찰서에 출석한다는 입장을 통보해 조사가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부이수역 주점 폭행 사건 논란 /연합뉴스

2018-11-15 디지털뉴스부

집단 폭행당한 중학생 추락사…10대 4명 구속영장

인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중학생이 동급생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던 중 추락해 숨진 사건과 관련, 경찰이 폭행 가해자 4명에게 모두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상해치사 혐의로 중학생 A(14)군 등 4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A군 등은 이달 13일 오후 5시 20분께 인천시 연수구 한 15층짜리 아파트 옥상에서 동급생 B(14)군을 집단으로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군의 시신 부검을 의뢰한 결과 "추락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소견을 전달받았다. B군의 몸 여러 곳에서 멍 자국도 발견됐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B군이 폭행을 피하려다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진 것으로 보고 A군 등 4명에게 모두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A군 등이 고의로 옥상에서 B군을 밀어 추락하도록 했을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살인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A군 등이 집단 폭행 후 숨진 B군을 옥상에서 떨어뜨렸을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견 등을 토대로 A군이 추락 이후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A군 등은 경찰에서 "B군이 폭행을 피하려다 추락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옥상에서 떨어졌다"고 진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군이 스스로 추락했다는 피의자들의 주장과 달리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B군이 폭행을 피하려다 떨어져 사망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스스로 옥상에서 떨어졌다고 해도 폭행과 추락의 인과관계가 있어서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A군 등은 B군과 초등학교 동창이거나 수개월 전 지인을 통해 B군과 친분을 쌓았다. 앞서 이들은 B군이 동급생 중 한 명의 아버지 외모를 두고 험담한 것에 화가 나 범행을 계획하고 미리 B군으로부터 전자담배를 뺐었다. 이어 "전자담배를 돌려주겠다"며 당일 오후 5시 20분께 B군을 이 아파트 옥상으로 유인한 뒤 집단으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군은 1시간 20분가량 뒤인 당일 오후 6시 40분께 이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했다. /연합뉴스

2018-11-15 연합뉴스

평창 컬링 은메달 '팀킴' 추가폭로 "감독단은 선수 성장 안바래…운동 할 수 있게 해달라"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 컬링 부분 은메달을 획득한 경북체육회 여자컬링팀 '팀킴'이 지도자 가족의 전횡에 대해 추가 폭로를 하면서 감독단의 교체를 촉구하면서 운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김은정·김영미·김선영·김경애·김초희 등 '팀킴' 선수들은 15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독단 가족의 지나친 통제로 공개 호소에 나선 이유를 소상히 공개했다.선수들이 언급한 감독단 가족은 경북체육회 컬링팀을 지도하는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 김민정 감독, 장반석 감독을 지칭한다. 김경두 전 부회장과 김민정 감독은 부녀, 김 감독과 장반석 감독은 부부 관계다.선수들은 김 전 부회장의 폭언과 욕설,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금 분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 이후 진행된 팀 분열 시도 등에 고통받았다며 이런 일이 발생한 이유가 '김 교수(김 전 부회장)의 욕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김영미는 10여년 전에도 선수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이야기에 "아무래도 경북컬링협회에서 너무 한 가족이 독식해서 계속 이런 일이 생기지 않나"라고 진단했다.김은정은 "우리도 예전에는 그들과 가족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올림픽을 지나오면서 답을 찾았다. 결국은 그 가족만 한다는 것을 확실히 알았다"며 "그들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교수님이 원하는 정도만 성장하면 그 이후에는 방해하신다. 조직보다 선수들이 더 커지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선수들은 이 같은 이유로 김 감독이 선수들의 인터뷰 통제에 나선 것으로 판단했다.김선영은 "올림픽 초반부터 경기 후 믹스트존에 나가기 전에 김 감독은 김경두 교수님과 김민정 감독만 언급하면 된다고 하셨다. 조금이라도 다른 이야기를 하면 그런 말은 굳이 안 해도 된다고 하셨다"고 당시 정황을 소개했다.선수들은 팬들이 준 선물과 편지를 모두 포장이 뜯긴 상태로 받았던 사례도 언급했다. 김선영은 "감독이 먼저 편지와 내용물을 보시고 저희에게 준 것은 이해할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김은정은 "감독단은 저희가 외부와 연결돼 있거나 더 성장하면 자신들이 우리를 조절할 수 없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우리가 고등학생일 때부터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면 '왜 대화하느냐'라고 궁금해하셨다. 인터뷰를 막는 것은 물론, 외부에서 어떤 내용의 편지가 오는지 알고 싶어 한다"며 "우리는 외부와 차단돼서 아무것도 못 한다. 교수님이 말씀하시는 것만 듣게 만드는 방법의 하나라 생각한다"고 털어놨다.김은정은 이어 "교수님 가족과 교수님은 우리나라 컬링에 큰 역할을 하고 싶어 하시고, 그 위에서 자신 뜻대로 컬링을 돌아가고 싶어하신다. 거기에 선수들을 이용한다. 선수 성장을 막는 이유는 그 단 한 가지"라며 "모든 게 교수님이 원하시는 사적인 욕심으로 돌아간다"고 주장했다.특히 "근본적 원인은 교수와 가족이 하고 싶은 대로 이끌어가고 싶어서 이렇게 하는 거라 판단한다"며 "대한민국 컬링이 발전하고 인기가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는데, 그것보다는 '결국에는 컬링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라고 말씀하고 싶은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선수들은 "저희가 호소문을 작성한 가장 큰 이유는 팀을 분열시키려고 하는 감독단과는 더는 운동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컬링을 계속할 수 있도록 의성컬링훈련원을 감독단 가족과 분리하고 우리 팀을 이끌어줄 감독단이 필요하며 감사를 통해 모든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의성여고 시절부터 김경두 등 감독단 지도를 받아온 선수들은 올림픽이 끝나고도 수개월이 지나서야 공개 호소에 나선 이유도 설명했다.김은정은 "대화하려고 해도 교수님·감독님은 항상 '너희가 얼마나 많은 혜택을 받았는데, 너희가 잘해야 한다'는 말씀만 하셨다. 아니면 여러 선수 앞에서 '왜 그런 이야기를 하느냐'는 식으로 몰아서 문제를 제기한 선수가 힘들어지는 상황을 만드셨다"며 "선수 생활을 걸 수밖에 없었고 교수님의 독식이 워낙 크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공개 호소를) 심사숙고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선수들은 자신이 경북체육회 팀을 나가는 게 아니라 지도자들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미는 "경북컬링협회에서 나가면 배신자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그래서 다른 팀으로 옮길 생각은 못 했다"고 했으며, 김은정은 "법으로 팀을 못 옮기는 것은 없다. 그러나 우리는 잘못한 게 없고 성장하려고 노력하는 선수들이다. 왜 저희가 나가야 하나"라고 목청을 높였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컬링 전 여자 국가대표팀의 김경애(왼쪽부터), 김영미, 김선영, 김은정이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최근 불거진 논란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깜짝 은메달을 목에 건 경북체육회 여자컬링팀, 일명 '팀킴'은 최근 호소문을 통해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 등 지도자들에게 부당한 처우를 받아왔다고 폭로했다. /연합뉴스

2018-11-15 송수은

[2019 수능]교사·학원 "국어영역 어려워, EBS에 없는 지문도…1등급컷 낮아질 것"

현직교사와 입시업체들이 15일 시행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교시 국어영역이 "어렵다"고 평가했다. 만점자가 0.61%에 그친 지난해 수능 국어영역과 비슷했다는 분석이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은 이날 국어영역 시험 종료 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화법과 작문'과 문법 영역은 비교적 무난한 수준으로 출제됐으나 문학과 독서 영역에서 고난도 문제가 각각 1문항씩 나와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예상했다.교사단은 특히 문제지에 여백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지문이 길고 고난도 문항이 연달아 나와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으로 봤다.어려운 문항으로 소설과 시나리오를 묶어서 제시한 지문에 이어진 26번(짝수형 기준)을 꼽았다. 우주론과 관련된 과학지문에 딸린 31번도 고난도 문제로 봤다.조영혜 서울과학고 교사는 "올해 국어영역은 9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렵고 작년 수능과는 비슷하게 출제됐다"면서 "수험생이 체감하는 난도는 상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조 교사는 수험생이 가장 어려워하는 독서 영역에 대해 "사회지문이 EBS 교재와 연계되지 않았다"면서 "채권·채무에 대한 법적 지식이 없는 수험생은 지문을 읽고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강릉명륜고 진수환 교사는 "대부분 문학 작품이 EBS와 연계돼 출제됐다"면서 "다만 유치환 시인의 '출생기'는 낯설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봤다. 출생기는 올해 EBS 교재나 강의에 등장한 적 없는 작품이다. 진 교사는 또 "소설과 시나리오를 함께 묶어서 출제해 통합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고난도 문제가 있었다"며 "각 작품이 EBS와 연계됐지만 총체적으로 내용을 파악하고 다시 작품을 분석해야 하므로 다소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시업체들도 교사단과 비슷하게 분석했다.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고 작년 수능과 비슷했다는 것이다. 일부는 지난해보다 어려웠다고 평가하기도 했다.업체들도 등급을 가르는 '킬러문항'으로 26번과 31번을 꼽았다. 음운론은 다룬 11번과 논리학을 다룬 지문에 이어진 42번의 난도가 높았다는 의견도 있었다.종로학원하늘교육은 "지난해 수준만큼 어렵게 출제됐다"면서 "중하위권 학생들이 특히 어렵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오표가 제공된 '오기'는 문제해결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았을 것으로 봤다.이영덕 대성학원 학력개발연구소장은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더 어려웠다"면서 "독서와 문학에서 융합·복합 지문이 제시됐고 독서와 작문을 통합한 신유형 문제가 나와 체감 난도가 매우 높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독서 영역과 문법 영역에 까다로운 문항이 있어 지난해 수능보다도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1등급 기준점도 작년 수능에 견줘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실장은 "지문이 까다롭고 길어 이번에도 독서 영역을 잘 풀었는지가 등급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디지털뉴스부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오전 경북 포항 장성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11-15 디지털뉴스부

[2019 수능 국어영역]출제본부 "다양한 지문 활용"… 어떤 작품 나왔나?

15일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본부는 1교시 국어영역 출제 시 "지문의 소재를 특정분야로 제한하지 않고 교육적 가치가 있는 다양한 소재를 두루 취했다"고 설명했다. 출제본부는 "대학과정 학업에 필요한 국어능력을 측정하고자 했다"면서 "폭넓고 다양한 국어능력을 평가하고자 다양한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출제본부가 밝힌 국어영역 문항유형. ◇ 화법과 작문교과서에 중요 학습활동으로 등장하는 '고쳐 쓰기를 위한 회의'를 문제화한 문제, '로봇세(로봇세금)에 관해 주장하는 글쓰기'를 소재로 한 문제 등이 나왔다. 화법과 작문으로 구분하면 각각 5문항씩 출제됐다.◇ 문법국어의 구조·변천·생활에 관한 탐구능력을 평가목표로 했다. '최소 대립쌍을 활용한 음운추출'과 '국어사전을 만드는 활동' 등을 소재로 한 5문항이 나왔다.◇ 독서총 15개 문항이 출제됐다. '계약 개념과 원리', '서양과 동양의 천문이론', '가능세계의 개념과 성질'을 소재로 한 글이 지문으로 활용했다. ◇ 문학15개 문항이 나왔다. 박태원의 '천변풍경', 이범선 원작의 시나리오 '오발탄'을 소재로 한 현대소설·극 복합 지문, 유치환의 '출생기', 김춘수의 시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작자미상의 '임장군전', 김인겸의 고전시가 '일동장유가' 등의 작품으로 활용했다./디지털뉴스부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오전 경북 포항 장성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11-15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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