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케어 박소연 대표 자택 압수수색… '안락사 폭로' 내부고발자 업무배제

동물권단체 '케어'의 구조동물 안락사 사실을 폭로한 내부고발자가 최근 업무에서 배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안락사 의혹의 정점에 있는 박소연 대표는 이 단체의 임원 자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17일 복수의 케어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단체의 동물관리국장 A씨는 최근 신임 케어 사무국장으로부터 동물관리국장 직무가 정지됐다는 통보를 받았다.A씨는 박 대표의 안락사 의혹을 처음 제기한 인물이다.앞서 사단법인 케어 이사회는 지난달 27일 회의를 열고 A씨에 대한 직무정지안을 의결한 바 있다.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는 운영관리 책임이 있는 A씨가 언론을 데리고 보호소를 방문해 악의적인 보도가 나오도록 방조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 대표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A씨가 이사회에 참석도 하지 않고 지금도 허위사실과 왜곡된 내용을 퍼트리고 있다"면서 "동물 개체 카드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는 등 업무에서 불성실한 점이 있어서 업무정지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작 편집된 자료 때문에 보호소 동물들이 피해를 보고 위험해질 수 있어 업무정지를 내린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고 지적했다.케어는 A씨를 동물관리국장 업무에서 배제한 것과 별도로 이사직 직무정지안도 추진 중이다.하지만 이날 이사회에서는 박 대표에 대한 임원 직무 정지안은 부결됐다. 박 대표가 그대로 임원 직무를 수행하게 되면서 케어 안팎에서는 여러 비판이 나오는 상태다.직무정지 결정이 내려진 뒤 A씨는 보호소 출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호소 직원들에게는 A씨가 보호소에 나타날 경우 주거침입으로 경찰에 신고하라는 지시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A씨 측은 공익제보를 이유로 부당한 일을 겪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A씨의 법률대리인인 권유림 변호사는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제보자인 A씨에 대한 보호조치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14일 조사관이 배정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권 변호사는 "공익제보를 했다는 이유로 업무가 정지됐고 박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A씨를 비방하는 등 부당한 일을 겪고 있다"며 "공익신고자보호법에 따르면 불이익 조치를 당한 경우 권익위로부터 원상회복 등 신분보장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케어에서는 안락사 논란 이후 직원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케어 직원들에 따르면 이번 사태가 불거진 이후로 디자이너 2명이 케어를 떠났다. 이들은 박 대표와 면담을 거친 뒤 권고사직한 것으로 전해졌다.한 직원은 "박 대표가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는 직원들을 찍어내기 위해 권고사직을 종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케어 일각에서는 박 대표가 고의로 총회 개최를 미루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케어의 한 내부 관계자는 "케어에서는 보통 총회를 2월 안에 열었는데 박 대표와 이사회가 총회 개최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며 "박 대표와 이사회는 총회의 일시, 장소를 정해 회원들에게 조속히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케어 대표 사퇴를 위한 직원연대'는 이번 총회에서 박 대표 해임안을 제출할 계획이다.이에 대해 박 대표는 총회를 언제 개최할지 묻자 "잘 모르겠다.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한편 지난 16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박 대표 자택에 수사관들을 투입, 박 대표의 휴대전화와 노트북PC를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디지털뉴스부사진은 경찰이 무분별한 동물 안락사 논란과 관련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물권단체 케어 사무실을 압수수색을 한 뒤 압수품을 옮기는 모습. /연합뉴스

2019-02-17 디지털뉴스부

미혼여성 "결혼의향 있다" 45.3%… 남성보다 결혼거부 성향 높아

결혼에 대한 미혼여성의 거부성향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결혼할 생각이 있다"는 미혼여성은 절반 이하뚝 떨어졌다.1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복지포럼'에 실린 '미혼 인구의 결혼 관련 태도' 보고서(이상림 연구위원)에 따르면 '2018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미혼 인구의 결혼 태도를 파악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연구팀은 미혼남성 1천140명과 미혼여성 1천324명을 대상으로 결혼의향 등을 조사했다.조사결과, 결혼할 의향이 있는 미혼남성은 58.8%였지만 미혼여성은 45.3%로 매우 낮았다. 2015년 조사결과와 견줄 때 결혼할 생각이 있는 미혼남녀의 비율은 크게 떨어졌다.2015년 조사 때 결혼할 뜻이 있는 미혼남성은 74.5%, 미혼여성도 64.7%에 달했었다.연령별로는 미혼남성의 경우 결혼을 가장 많이 하는 시기인 30∼34세에서 65.0%가 결혼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조사대상 연령집단 중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미혼여성은 25∼29세에서 55.7%가 결혼할 생각이 있다는 의사를 드러내 가장 높았지만, 30대로 넘어가면서 30∼34세(47.4%), 35∼39세(31.6%), 40∼44세(23.8%) 등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결혼할 생각이 있는 비율이 낮아졌다. 현재 결혼할 생각이 없는 미혼남성은 18%에 그쳤지만, 미혼여성은 25.6%에 이르렀다. 미혼여성 4명 중 1명꼴로 현재 결혼할 의사가 없다는 말이다.'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답변은 미혼남성 10.2%, 미혼여성 11.3%였다.아직 결정하지 못했거나 모르겠다는 대답은 미혼남성 13.1%, 미혼여성 17.8%로 나왔다.연구팀은 "우리 사회에서 미혼남녀, 특히 미혼여성이 결혼을 꺼리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가치관의 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현상이라기보다는 일과 가정의 양립이 어려운 현실과 좋은 일자리 부족, 주택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이런 사회경제적 상황에 정책적 지원으로 적극적으로 대처하면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디지털뉴스부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스틸컷

2019-02-17 디지털뉴스부

경찰, 중국인 여성 애나 주거지 수색… '마약수사 강남 클럽 전반으로 확대'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의 마약 투약·유통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서울 강남권 클럽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17일 "버닝썬 외에 서울 강남의 클럽 전반을 대상으로 마약류와 관련한 위반 사항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클럽에서 손님을 유치하고 수수료를 받은 'MD'들의 경우 한 클럽과 전속계약을 맺지 않고 여러 클럽에서 일하는 만큼 수사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경찰은 특히 버닝썬에서 MD로 활동한 중국인 여성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날 광역수사대에 출석한 A씨는 약 14시간 경찰 조사 후 17일 새벽 귀가했다.경찰은 VIP 고객에게 실제로 마약을 판매했는지, 클럽과는 어떤 관계인지, 클럽 내에서 조직적으로 마약 투약과 유통이 이뤄졌는지 등 의혹 전반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A씨는 언론 보도를 통해 불거진 마약 투약과 유통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또 경찰은 17일 새벽 A씨의 동의를 얻어 변호사 입회하에 A씨의 주거지를 수색했으며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한 언론은 버닝썬에서 '애나'라는 별명으로 일한 A씨가 VIP 고객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A씨는 버닝썬 폭행 사건 논란의 당사자인 김모(28)씨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한 인물이기도 하다.경찰은 아울러 마약류 투약 등 혐의를 받는 다른 버닝썬 직원 B씨를 지난 14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경찰 관계자는 "B씨에 대해 조사를 깊이 있게 진행할 부분이 남아있다"면서 "구체적인 범죄 사실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B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통해 버닝썬을 비롯한 강남 클럽의 조직적 마약 유통 경로를 확인할 방침이다.앞서 경찰은 버닝썬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전력자들을 대상으로 추가 범행 여부를 내사해왔다. 또 클럽 내 폐쇄회로(CC)TV 자료를 확보해 다른 마약 투약 사례가 없는지를 수사해왔다경찰은 또 14일 이문호 버닝썬 대표와 영업사장 한모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도 이들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고자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버닝썬을 둘러싼 마약 투약과 경찰 유착 등 의혹은 김씨가 지난해 11월 24일 이 클럽에서 폭행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으나 도리어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처음 불거졌다.김씨는 버닝썬 내에서 직원에게 억지로 끌려가는 여성을 보호하려다가 클럽 이사인 장모 씨에게 폭행당했고,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이 자신을 입건했다고 주장했다.이후로도 버닝썬 내에서 이른바 '물뽕'(GHB)을 이용한 성폭행과 마약 유통이 이뤄졌다는 등 의혹이 잇달아 불거졌고, 이 클럽 내부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성관계 동영상이 유포돼 논란이 커졌다.논란이 확산하자 서울지방경찰청은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해 클럽 내 성폭력, 마약, 클럽과 경찰 간 유착 등 의혹 전반을 살펴보고 있다./디지털뉴스부'버닝썬 마약공급 의혹'을 받고있는 중국인 여성 '애나'가 지난 16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서울지방경찰청마약수사대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2-17 디지털뉴스부

한국행정연구원, '동성애 거부' 여론 49% 첫 절반 이하… 이념은 진보 늘어

한국인 중 동성애자를 반대하는 사람이 절반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진보로 인식하는 사람과 보수로 인식하는 사람의 비율 격차는 10%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졌고 진보가 중도 다음으로 많았다.한국행정연구원이 2018년 9∼10월 국내 만 19∼69세 성인 8천 명을 조사해 17일 공개한 '2018 사회통합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인들의 소수자 포용 경향은 전체적으로 강해지는 추세다.동성애자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응답은 49.0%를 기록했다. 동성애 반대론은 2013년 62.1%, 2014년 56.9%, 2015년 57.7%, 2016년 55.8%, 2017년 57.2% 등 줄곧 하락하면서도 과반을 점하다가 이번 조사에서 처음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전과자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2017년보다 6.7%포인트 낮아진 62.7%였다.북한이탈주민에 대해서는 12.6%, 외국인 이민·노동자에 대해서는 5.7%, 결손가정 자녀에 대해서는 0.8%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답변을 했다.이 같은 '소수자 배제 인식'은 장애인과 결손가정 자녀 부문에서 남성이 더 많았고 전과자나 동성애자, 북한이탈주민, 외국인 이민·노동자 부문에서는 여성이 더 많았다.정치·이념 지형은 진보 측이 세를 넓히는 경향이 유지됐다.이념 성향이 중도적이라는 응답이 47.4%로 가장 많았고 진보 31.4%, 보수 21.2% 등의 분포를 보였다. 남성, 저연령, 고소득층에서 스스로를 진보 성향이라고 여기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2013년에는 진보 22.6%, 보수 31.0%였으나 진보는 꾸준히 늘고 보수는 줄어들다가 5년 만에 완전히 역전돼 진보가 10.2%포인트 더 높았다.행복감이나 삶의 만족도를 뜻하는 '주관적 웰빙', 안전성, 국가에 대한 자긍심, 개인·집단 간 소통은 전반적으로 인식 정도가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금전·신체·정신적으로 어려울 때 타인의 도움을 받는 것을 뜻하는 '한계적 소통' 수준은 꾸준히 개선됐다. 목돈이 필요할 때 빌릴 사람이 없다는 응답은 2017년 25.8%에서 지난해 18.3%로, 몸이 아플 때 도와줄 사람이 없다는 응답은 11.5%에서 9.3%로 각 낮아졌다.남성, 고연령, 저소득층이 한계적 소통에 비교적 더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노력에 의한 사회·경제적 지위 상승 가능성과 정치·경제 상황에 대한 만족도 및 5년 후 전망 등을 긍정적으로 보는 인식은 2017년보다 소폭 낮아졌다.자신의 지위 상승 가능성은 4점 만점에 2.7점에서 2.6점으로 떨어졌고 자녀의 상승 가능성은 2.5점을 유지했다.정치와 경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각 4.4점, 4.1점을 기록해 전년보다 0.1점, 0.2점씩 낮아졌다.5년 후 정치·경제 상황 전망은 2017년 모두 5.2점이었다가 이번 조사에서 각 4.9점, 4.8점으로 하락했다.2018년에 새로 생긴 문항인 민주주의 수준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5.6점을 기록해 '보통 이상'으로 나왔다.성장과 분배 중 성장이 중요하다는 응답은 2016년 19.0%, 2017년 20.6%, 2018년 21.5%로 계속 늘어났고 분배가 중요하다는 답은 각 17.1%, 15.8%, 13.7%로 하락했다.앞으로 10년간 이뤄야 할 국가 목표로는 '고도의 경제성장'이 64.8%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2015∼2017년 두 번째로 중요한 국가 목표였던 '국방 강화'는 이번 조사에서 19.6%를 차지해 3위로 떨어졌고 '직장·지역공동체 참여 및 권한 증대'가 20.1%로 2위로 부상했다./디지털뉴스부사진은 닷새간의 설 명절 연휴를 보내고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광화문네거리 횡단보도를 건너는 모습. /연합뉴스

2019-02-17 디지털뉴스부

인혁당사건, 무고한 사람들의 간첩조작사건

'인혁당 사건'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새삼 화제다. 인혁당 사건은 박정희 정권 시절, 한일협정 체결에 반대하는 시위가 거세지자 1964년 '북한 지령을 받아 반정부 조직인 인민혁명당을 조직했다'라며 故도예종 씨 등 혁신계 인사 수십 명을 잡아들인 사건이다. 이들 중 도 씨 등 13명이 한꺼번에 재판에 넘겨져 모두 유죄를 선고받았다. 중앙정보부는 이후 1974년 유신반대 투쟁을 벌인 전국민주청년학생연맹(민청학련)을 수사하면서 인혁당 재건위를 배후로 지목하고, 1차 인혁당 사건 연루자들을 다시 잡아들였다. 8명의 무고한 사람들은 사형에 처해졌고, 대법원 상고가 기각된지 20시간 만에 형이 집행됐다. 이후 김대중 정부가 들어선 2000년부터 대통령 직속기구로 구성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가 인혁당 사건을 전면 조사했다. 피해자들 또한 2007~2008년 재심을 청구했고,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2013년에는 1차 인혁당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중 9명이 재심 끝에 무죄를 받기도 했다. 재판부는 "관련자들은 수사기관에서 가혹행위를 당해 임의성(자유로운 의사) 없이 자백한 만큼 진술서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그 밖에 피고인이 반공법을 위반했다고 인정할 증거도 없다"고 설명했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인혁당 관련 사건 선고 공판. /연합뉴스

2019-02-17 손원태

손석희, 폭행·협박·배임의혹 등 19시간 경찰조사… "사실 곧 밝혀질 것"

폭행·배임 등 의혹을 받는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경찰에 출석해 늦은 시각까지 조사를 받고 17일 귀가했다.서울 마포경찰서는 전날 오전 7시40분에 출석한 손 대표를 상대로 프리랜서 기자 김 모(49) 씨 폭행 등 그간 제기된 의혹 전반을 조사한 뒤 약 19시간 만인 이날 오전 2시45분에 돌려보냈다.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한 김씨는 앞서 지난달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식 주점에서 손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의혹을 촉발했다.그는 "손 대표가 연루된 교통사고 제보를 취재하던 중 손 대표가 기사화를 막고 나를 회유하려고 JTBC 기자직 채용을 제안했다. 제안을 거절하자 폭행했다"고 주장했다.이에 손 대표는 "김씨가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협박한 것"이라며 검찰에 공갈미수·협박 혐의로 김씨를 고소했다. 그러자 김씨는 이달 8일 폭행치상·협박·명예훼손 혐의로 손 대표를 맞고소했다.손 대표는 또 김씨의 주장과 관련해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로부터 배임 혐의로 고발당했다. 손 대표가 폭행 사건이 알려지는 일을 막으려고 김씨에게 용역사업을 제안했다는 것이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배임에 해당한다는 취지다.경찰은 손 대표 조사에서 그가 김씨를 폭행·협박했다는 의혹의 사실관계, 김씨를 상대로 한 용역사업 제안 여부, 김씨로부터 되레 협박받았다는 주장의 근거 등 사건의 쟁점 전반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조사를 마치고 나온 손 대표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사실이 곧 밝혀질 것"이라고 답했다. 김씨가 자신을 협박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자료를 제출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증거를 다 제출했다"고 답한 뒤 차량에 올라 경찰서를 빠져나갔다.경찰은 손 대표의 진술 내용을 검토한 뒤 의혹 제기 당사자인 김씨를 추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앞서 손 대표는 14일 자신이 진행하는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 나영석 CJ ENM PD와 배우 정유미가 부적절한 관계라는 내용으로 엮은 지라시 유포자가 검거된 일을 언급한 뒤 같은 내용을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올렸다.이 글에서 손 대표는 "폭주하는 지라시 속에서 살아남은 배우의 일갈이 처연하게 들리는 오늘. '어떠한 합의나 선처도 없다'"고 말을 맺으며 자신의 상황에 대한 심경을 간접적으로 밝혔다./디지털뉴스부폭행·협박 등 의혹을 받는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17일 오전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2-17 디지털뉴스부

'중국인 여성' 애나, 버닝썬 마약판매 의혹 등 14시간 경찰조사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 VIP 고객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는 중국인 여성 A씨가 경찰에 자진 출석해 14시간여 조사를 받고 17일 귀가했다.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전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A씨를 조사한 뒤 이날 오전 1시30분께 돌려보냈다.경찰은 A씨 조사에서 그가 클럽 VIP 고객에게 실제로 마약을 판매했는지, 클럽과는 어떤 관계인지, 클럽 내에서 조직적으로 마약 투약과 유통이 이뤄졌는지 등 의혹을 집중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진술 내용을 분석한 뒤 A씨를 추후 재소환해 관련 의혹을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앞서 한 언론은 버닝썬에서 '애나'라는 별명으로 일한 A씨가 VIP 고객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A씨는 그에 앞서 버닝썬에서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앞서 경찰은 "A씨는 클럽에서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2명 중 1명"이라며 "당시 피해자 진술을 받기는 했지만, 마약을 전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조사한 바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이날 조사를 마치고 나온 A씨는 마약 판매 의혹의 사실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일절 답변하지 않은 채 차를 타고 떠났다. 앞서 전날 오전 11시 출석 당시에도 취재진 질문에 입을 닫은 채 조사실로 향했다.경찰은 마약류 투약 등 혐의를 받는 다른 버닝썬 직원 1명을 14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 직원의 혐의가 지금까지 제기된 버닝썬 내 마약 유통 의혹과 관련이 있을지 모른다고 보고 추가 수사를 거쳐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경찰은 지난 14일 이문호 버닝썬 대표와 영업사장 한 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도 이들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고자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버닝썬 사건은 지난해 11월 24일 김 모(28) 씨와 클럽 보안요원 간 폭행 사건이 불거지면서 시작됐다.김씨는 클럽 직원에게 끌려가는 여성을 도우려다가 보안요원과 출동한 경찰에 폭행당했다며 경찰과 클럽 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이 클럽에서 이용객들이 마약을 투약하고, 이른바 '물뽕'(GHB)을 이용해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 등이 잇따랐다.논란이 확산되자 서울지방경찰청은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해 클럽 내 성폭력, 마약, 클럽과 경찰 간 유착 등 의혹 전반을 살펴보고 있다./디지털뉴스부사진은 '버닝썬 마약공급 의혹'을 받고있는 중국인 여성 '애나'가 지난 16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서울지방경찰청마약수사대 조사실로 향하는 모습. /연합뉴스

2019-02-17 디지털뉴스부

[이시각 전국날씨]기상청 "오늘 서울 -6도, 대체로 맑음"… 미세먼지 농도 '보톰'

17일 일요일은 중부 내륙 일부 지역의 아침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내려가 춥겠지만 낮부터 점차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기온은 서울 -6.1도, 인천 -4.8도, 수원 -6도, 춘천 -8.3도, 강릉 -2.3도, 청주 -4도, 대전 -5도, 전주 -4.3도, 광주 -2도, 제주 3.3도, 대구 -2.8도, 부산 -0.9도, 울산 -2.6도, 창원 -2도 등이다. 같은 시각 철원과 대관령의 수은주는 각각 -13.4도와 -13.2도를 가리키고 있다.낮 최고기온은 3∼10도의 분포를 보이겠다.기상청 관계자는 "아침까지 기온은 평년보다 1∼4도가량 낮은 분포를 보이겠으나, 낮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다"고 설명했다.이날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강원권·대전·세종·충북·전북·영남권은 오전에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설명했다.경기 북부, 강원 영서 중북부, 일부 서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에 건조 특보가 발효 중이다.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제주도 남쪽 먼바다는 오전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고 높은 물결이 일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 0.5∼2.0m, 남해 앞바다 0.5∼1.0m, 동해 앞바다 0.5∼1.5m로 일겠다. 먼바다의 물결은 서해 0.5∼2.5m, 남해와 동해 1.0∼2.5m로 예보됐다./디지털뉴스부사진은 반짝 추위가 찾아온 지난 1일 오후 서울 경복궁을 찾은 관광객들이 한복 위에 두꺼운 방한복을 입고 걸어가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2019-02-17 디지털뉴스부

'동물 안락사 논란' 케어 박소연 대표 자택 경찰 압수수색

구조동물 안락사와 단체 후원금 유용 등 혐의로 고발된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를 수사하는 경찰이 박 대표 거주지를 압수수색했다.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전날 박 대표 자택에 수사관들을 투입, 박 대표의 휴대전화와 노트북PC를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경찰은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종로구에 있는 케어 사무실, 케어가 운영하는 동물보호소, 입양센터 등 9곳을 압수수색해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다.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면 관련자들을 조사한 뒤 피고발인인 박 대표를 소환해 의혹의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소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박 대표는 보호소 공간이 부족하다는 등 이유로 구조한 동물을 무분별하게 안락사한 혐의를 받는다. 안락사 사실을 숨긴 채 후원금을 모으고 후원금을 목적 외로 사용한 혐의도 있다.내부고발자에 따르면 케어의 보호소에서는 박 대표의 지시로 2015년 이후 지난해까지 동물 250여 마리가 안락사됐다.의혹이 불거지자 다른 동물보호 단체들은 박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업무상 횡령,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취지의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검찰은 사건을 종로경찰서에서 수사하도록 지휘했다./디지털뉴스부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을 빚은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건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2-17 디지털뉴스부

'버닝썬 마약판매 의혹' 중국인 여성,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출석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 VIP 고객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는 중국인 여성 A씨가 16일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이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A씨는 오전 11시께 흰색 롱패딩 점퍼를 입고, 점퍼 후드를 둘러쓴 채 검은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으로 나타났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무슨 얘기를 할 거냐', '윗선의 지시가 있었느냐', '클럽 내 마약 판매가 있었느냐'는 등 취재진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은 채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경찰 관계자는 "A씨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구체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앞서 한 언론은 이 클럽에서 일한 A씨가 VIP 고객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A씨는 그에 앞서 버닝썬에서 강제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경찰은 "A씨는 클럽에서 강제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두 명 중 한 명"이라며 "당시 피해자 진술을 받기는 했지만, 마약을 전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조사한 바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경찰은 아울러 앞서 14일 다른 버닝썬 직원 1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은 이 직원의 마약류 투약행위가 지금까지 제기된 버닝썬 내 마약 유통 의혹과 관련이 있을지 모른다고 보고 추가 수사를 거쳐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버닝썬' 사건은 지난해 11월 24일 김 모(28) 씨와 클럽 보안요원 간 폭행 사건이 불거지면서 시작됐다. 김씨는 클럽 직원에게 끌려가는 여성을 도우려다가 보안요원과 출동한 경찰에 폭행당했다며 경찰과 클럽 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이후 이 클럽에서 이용객들이 마약을 투약하고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까지 잇따라 제기되며 논란이 확산했고, 서울지방경찰청은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해 수사 중이다. /디지털뉴스부'버닝썬 마약공급 의혹'을 받고있는 중국인 여성 '애나'가 16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서울지방경찰청마약수사대 조사실로 향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2019-02-17 디지털뉴스부

광주서 '5·18망언' 규탄 범시민궐기대회…3천명 운집

'5·18 공청회 망언'을 규탄하는 광주 범시민궐기대회가 16일 광주시 동구 금남로 거리에서 열렸다.'자유한국당 3인 망언의원 퇴출과 5·18 역사왜곡처벌법 제정을 위한 광주범시민운동본부'가 주최한 이날 궐기대회에는 이용섭 광주시장과 광주·전남을 지역구로 둔 여야 국회의원을 비롯해 5월 단체, 시민 사회단체, 광주시민 등 3천여 명(주최측 추산 1만명)이 모였다. 이날 집회는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으로 시작해 5·18 왜곡에 앞장서 온 지만원 구속과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 퇴출 등을 요구하는 발언과 문화행사로 진행됐다.이 시장은 대회사에서 "80년 총칼의 학살이 망언의 학살로 이어지고 있다"며 "광주시민 모두가 참을 수 없는 분노를 가지고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그는 "더이상 5·18을 왜곡·폄훼하는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확실하게 책임을 묻고 역사왜곡처벌법을 제정해야 한다"며 "정치권이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 민주평화당 장병완 의원 등도 단상에 나와 규탄 발언을 이어갔다. 5월 항쟁 당시 발포 명령을 거부한 고(故) 안병하 치안감의 아들 호제씨와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존 인물 김사복씨의 아들 승필씨도 궐기대회를 찾았다.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5월 단체 관계자들은 시민들에게 주먹밥을 나눠주며 5월 항쟁 당시의 모습을 재연하기도 했다.시민들은 자유한국당 망언 국회의원 3명과 지만원씨의 사진이 담긴 대형 현수막을 찢는 퍼포먼스 행사에 이어 5·18 민주광장 앞에 마련된 무대에서 광주 세무서까지 왕복 2㎞ 구간을 행진했다.앞서 극우단체 회원 50여명은 범시민궐기대회가 열리기 3시간 전인 오후 1시께 금남로 4가에서 5·18 유공자 명단공개를 요구하는 집회와 행진을 열었다.충돌을 우려한 경찰이 시위대를 에워쌌지만 5월 단체와 시민들은 무대응으로 일관해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시민운동본부는 오는 23일 서울 광화문 광장 또는 국회 앞에서 궐기대회를 열 예정이다./디지털뉴스부16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5·18역사왜곡 처벌을 위한 광주범시민궐기대회에서 시민들이 5·18 망언을 규탄하며 지만원씨와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의 사진이 담긴 현수막을 찢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16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광주 범시민궐기대회에서 시민들이 '5·18 공청회 망언'을 규탄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2-16 디지털뉴스부

[전국내일날씨]주말인 일요일 맑고 깨끗… 초미세먼지 '보통'

전국내일날씨는 대체로 맑은 가운데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떨어져 전국이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중국 북부 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을 것"이라고 예보했다.미세먼지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전 권역에서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전날보다 2~3도 낮은 -12~0도로 예상되며 바람도 불어 서울 체감온도가 -9도까지 떨어지는 등 매우 추울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기온은 전날보다 2~3도 높은 3~10도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중북부, 해안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건조 특보가 발효되는 등 매우 건조할 것으로 보여 화재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풍랑특보가 발효된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는 이날 오전까지 바람이 초속 10~14m로 불고, 물결도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여 항해와 조업 활동에 유의해야 한다.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0.5~2.0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높이로 일 것으로 보인다.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0.5~2.5m, 남해·동해 1.0~2.5m로 예보됐다./디지털뉴스부전국내일날씨. 지난 10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이중섭공원에서 나들이객이 활짝 핀 홍매화를 감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2-16 디지털뉴스부

한화 폭발사고 원인 규명 속도… 관계자 대거 참고인 조사

한화 대전공장에서 로켓 추진체 폭발로 근로자 3명이 숨진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16일 공장 관계자들을 대거 소환 조사했다. 경찰은 사고 다음 날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한 데 이어 주말에도 수사팀 대부분이 출근해 사고 원인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 사건을 수사하는 대전지방경찰청 합동수사본부는 이날 한화 대전공장 관계자 8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경찰 관계자는 "로켓 추진체에서 연료를 분리하는 이형 작업을 하던 중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공장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참고인 조사와 함께 전날 공장 사무실 등에서 압수한 증거물 분석 작업도 서두르고 있다.먼저 압수한 업무 매뉴얼과 업무일지 등을 분석해 작업 과정에 문제점이 없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압수물 대부분이 전문적인 내용이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노동청 등은 물론 총포와 화약 관련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으며 분석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공장에서 확보한 폐쇄회로(CC)TV 자료에 대한 포렌식 작업도 진행 중이다.과거 CCTV 영상까지 확보해 작업 방식에 문제가 있었는지를 분석하는 한편 추진체에 들어가는 충전제, 경화제, 충격 감도 등이 매뉴얼에 따라 진행됐는지도 살펴볼 계획이다. 압수한 업무 매뉴얼과 업무 일지 등을 분석해 규정대로 작업이 진행됐는지, 사고 후 구호를 제대로 했는지, 감독자 과실이 있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앞서 대전지방경찰청은 전날 광역수사대 형사 30명을 투입해 숨진 근로자들이 근무한 부서 등 공장 사무실 4곳을 압수 수색했다.경찰이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관계자는 "숨진 근로자들의 유족과 장례 절차 등을 논의 중"이라며 "사고 원인과 관련해 경찰 조사에 최대한 협조해 원인을 규명하고 다시는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예방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화약과 폭약 등을 취급하는 한화 대전공장에서는 지난해 5월 29일 로켓 추진 용기에 고체연료를 충전하던 중 폭발과 함께 불이나 5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데 이어 지난 14일에도 폭발사고가 발생해 20~30대 청년 3명이 숨졌다./디지털뉴스부폭발사고가 발생한 한화 대전공장 사고현장을 살펴보기 위해 15일 경찰과 소방·전기·가스 전문 기관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이 공장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2019-02-16 디지털뉴스부

극우단체 광주서 '5·18 왜곡' 집회… 시민들 '의연'

극우단체가 5·18 유공자 취업 특혜 등 5·18 왜곡 주장을 내세우며 광주에서 '유공자 명단공개 집회'를 열었지만, 시민들은 의연하게 대처했다. 16일 오후 1시께 광주 동구 금남로 4가에는 검정색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쓴 70여명의 사람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길을 지나는 시민들과 차량을 향해 손팻말과 현수막을 들고 '5·18 유공자 명단공개'를 외쳤다. 마이크가 장착된 방송차에 오른 한 사람은 욕설까지 섞어가며 5·18 유공자에 대한 갖은 의혹을 제기했다. 대부분 5·18 왜곡에 앞장서 온 지만원씨의 주장을 그대로 반복한 것이었다. 차를 타고 집회 장소를 지나던 시민들이 손가락질하거나 큰 소리로 나무랐지만,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일부 참여자들은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인터넷 개인 방송으로 상황을 중계했다. 1시간가량 진행된 집회는 5·18 역사현장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광주 도심 한복판을 지나는 행진으로 이어졌다. 최초 50여명에 불과하던 집회 참석인원은 행진이 시작되자 200여명가량으로 늘어났다.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전세버스를 대절해 집회 참여 인원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남로 4가에서 충장로 우체국을 지나 광주천을 돌아오는 행진 구간은 시민들이 밀집한 곳인 데다 5·18 망언 규탄 대규모 집회가 예정된 상황이어서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경찰은 행진을 위해 차량을 통제하는 한편 시민들과의 물리적 충돌에 대비해 시위 행렬을 에워쌌다. 이들은 행진 중에도 방송차를 통해 '가짜뉴스'를 전하며 시민들을 선동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반응은 냉소적이었다. 시민들은 이들이 목청껏 외치는 주장에도 무시와 무관심으로 일관하면서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를 지켜본 한 시민은 "분란을 만들기 위해 일부러 광주에서 이런 일을 벌이는 것 같다"며 "화는 나지만 무시하는 게 상책"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광주서 보수단체 "5·18 명단공개" 행진 16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보수 성향 시민단체 '자유연대' 회원들이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 명단공개 촉구 집회와 도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금남로는 5·18 역사현장이다. /연합뉴스 광주도심서 보수단체 행진, 지켜보는 시민 16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보수 성향 시민단체 '자유연대' 회원들이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 명단공개를 촉구하며 행진하자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2019-02-1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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