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린환자 오진 사망시켜 법정구속된 의사 3명, 항소심서 "양형 과중"

나이 어린 환자를 오진해 사망까지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돼 1심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뒤 법정 구속된 의료진이 16일 2심인 항소심 공판에서 "과실을 예측할 수 없었음에도 실형을 선고한 양형은 과중하다"고 호소했다.수원지법 형사5부(김동규 부장판사) 심리로 16일 열린 송모(41·여), 전모(42·여), 이모(36·남) 씨 등 3명에 대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항소심 첫 공판에서 송씨 등의 변호인들은 이 같이 밝혔다.이들 변호인은 "원심판결에는 사실오인과 업무상 과실 판단 및 인과관계 판단에 관한 법리오해가 있고 양형도 부당하다"며 항소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앞서 송 씨 등은 지난 2013년 5월 말부터 약 열흘간 복부 통증으로 4차례에 걸쳐 경기도의 A 병원을 찾은 B군 상태를 오진해 B군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송씨는 A병원 응급의학과 과장, 전씨는 소아과 과장, 이씨는 가정의학과 수련의로 근무했다.이들은 B군의 복부 X선 촬영 사진에서 좌측하부폐야의 흉수(정상 이상으로 고인 액체)를 동반한 폐렴 증상이 관측됐음에도 이를 인식하지 못해 이상 증상의 원인 규명을 위한 추가 검사나 수술의 필요성에 대한 확인 없이 변비로 인한 통증으로 판단, B군이 4차례 방문하는 동안 변비 등에 대한 치료만 한 것으로 조사됐다.이후 B군은 같은 해 6월 9일 인근 다른 병원에서 횡격막탈장 및 혈흉이 원인인 저혈량 쇼크로 사망했다.피고인들은 1심 재판 당시 "횡격막탈장 여부가 불확실했고 추가 검사를 했다고 하더라도 횡격막탈장을 예견하거나 방지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자신들의 행위와 B군의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피고인들의 업무상 과실과 사망과의 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있다"며 이들에게 금고 1년∼금고 1년 6개월씩 선고하고 이들을 법정 구속했다.송씨 등은 수원구치소에 수감됐다가 최근 보석으로 풀려났다. 다음 재판은 내달 21일에 열린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법원. /연합뉴스

2018-11-16 송수은

인천 중학생 집단 폭행 뒤 추락사…가해 10대 4명, 영장심사

최근 인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중학생이 추락사한 사건과 관련, 해당 학생을 집단으로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10대들의 구속 여부를 가리는 피의자심문이 16일 열렸다.인천지법은 이날 오후 상해치사 혐의를 받는 A(14)군 등 4명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했다.A군 등은 이날 오후 1시께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인천지법으로 이동하기 위해 호송차에 탑승하기 전 인천 남동경찰서에서 모습을 드러냈다.A군 등 4명은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상태였다.A군 등은 취재진과 별다른 인터뷰를 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랐다. 이들에 대한 영장 발부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A군 등은 이달 13일 오후 5시 20분께 인천시 연수구 한 15층짜리 아파트 옥상에서 동급생 B(14)군을 집단으로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군의 시신 부검을 의뢰한 결과 "추락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소견을 전달받았다. 부검을 통해 B군의 몸 여러 곳에서 멍 자국도 확인됐다.이를 토대로 경찰은 B군이 폭행을 피하려다가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진 것으로 보고 A군 등 4명에게 모두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A군 등은 B군과 초등학교 동창이거나 수개월 전 지인을 통해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A군 등은 B군이 동급생 중 한 명의 아버지 외모를 두고 험담한 것에 화가 나 범행을 계획하고 미리 B군으로부터 전자담배를 뺐었다.A군 등은 이어 "전자담배를 돌려주겠다"며 당일 오후 5시 20분께 B군을 이 아파트 옥상으로 유인한 뒤 집단으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B군은 1시간 20분가량 뒤인 당일 오후 6시 40분께 이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인천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진 10대 중학생을 추락 직전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 중학생 A군 등 4명이 16일 오후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자 인천시 남동구 남동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2018-11-16 송수은

김경수, 대선 전 문재인 대표에 드루킹 보고 주장…"사실 아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인터넷 댓글조작' 의혹 사건에 연루돼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대선 직전 문재인 대통령에게 '드루킹' 일당을 보고한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김 지사는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드루킹 일당 중 한 명인 '솔본아르타' 양모씨는 지난달 29일 열린 김 지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 지사가 경제적공진화모임 거사와 관련한 공격이 있으면 책임지고 방어해주겠다고 했다", "경공모에 대해 문(재인) 대표에게 보고했고, 문 대표가 '드루킹'이란 닉네임을 알고 있다" 등의 내용을 공유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김 지사는 이날 "추후 재판에서 그 부분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김 지사는 '드루킹 일당이 거짓 진술을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변호인 신문 과정에서 관련 증거 등이 충분히 밝혀졌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이날 재판에는 드루킹 김모(49·구속기소)의 지시로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개발한 '둘리' 우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우씨는 지난 2016년 11월 9일 김 지사가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을 방문했을 때 드루킹의 지시로 김 지사 앞에서 '킹크랩'을 시연했다고 증언했다.그는 "김 지사가 'ㄷ'자 모양으로 배치된 책상의 가운데에 앉아 있었다"며 "김 지사 앞 테이블에 핸드폰을 놓고 버튼을 눌러서 킹크랩을 시연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댓글을 클릭한 기사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인 최순실씨와 고영태씨 관련 기사였다고 그는 소개했다.우씨는 당시 드루킹과 김 지사 간 대화를 기억하느냐는 특검팀 질문에 대해선 "드루킹이 (킹크랩) 개발 진행에 대해 허락을 구했고, 김 지사가 (고개를) 끄덕인 걸 기억한다"고 말했다.우씨는 또 김 지사가 파주 사무실을 다녀간 뒤 '킹크랩'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드루킹으로부터 김 지사가 허락하지 않았다면 킹크랩을 개발하지 않았을 거라는 얘기를 들었다"고도 전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속행공판을 받기 위해 16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2018-11-16 송수은

[이시간 전국날씨]곳곳 초미세먼지 '나쁨'… 남부·제주도 오후까지 비

금요일인 16일 이시간 전국날씨는 곳곳이 초미세먼지 '나쁨'인 가운데 남부지방에 비가 내리고 있다.중부지방에는 구름이 많고,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오후까지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10㎜, 전북 남부, 전남, 경북 남부, 경남 5㎜ 미만이다.오후 1시 30분 현재 대구, 창원, 여수, 광주, 목포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다.현재 기온은 서울 14.4도, 인천 13.3도, 수원 14.6도, 춘천 11.2도, 강릉 14.8도, 청주 13.4도, 대전 12.4도, 전주 11.6도, 광주 10.9도, 제주 16.3도, 대구 12.0도, 부산 16.2도, 울산 15.5도, 창원 12.0도 등이다.낮 최고기온은 10~17도로 예보됐다. 낮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낮아져 쌀쌀하겠다.초미세먼지 오후 예보는 '보통'인 강원,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나쁨' 수준의 농도를 보이겠다.중부지역 대부분과 일부 남부지역은 대기 정체로 축적된 국내 미세먼지에 국외 유입이 더해져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오후부터 서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또 서해 먼바다와 제주 남쪽 먼바다, 동해 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다.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 0.5~2.0m, 남해 앞바다 0.5~1.0m, 동해 앞바다 0.5~1.5m로 일겠다. 먼바다 파고는 서해 0.5~3.0m, 남해·동해 0.5~2.5m다./디지털뉴스부미세먼지의 농도가 '한때 나쁨' 수준을 보인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이 뿌옇다. /연합뉴스

2018-11-16 디지털뉴스부

사립유치원 57% '처음학교로' 참여… 전국서 2천300곳

사립유치원 10곳 가운데 6곳가량이 2019학년도 원아 모집을 오프라인 현장추첨 대신 온라인으로 하기로 했다. 각 시·도는 내년부터 유치원의 온라인 입학 시스템 활용을 의무화하는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15일 자정을 기준으로 전국 사립유치원 2천312곳이 온라인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에 참여 등록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전체 사립유치원의 56.54%다. '처음학교로'는 유치원 입학신청·추첨·등록을 모두 온라인에서 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공 뽑기' 등 현장추첨에 온 가족이 동원되는 불편을 덜고 학부모의 정보 접근권을 확대하기 위해 도입됐다. 하지만 전국 도입 첫해인 지난해 사립유치원 참여율이 2.7%(115곳)에 불과해 실효성 논란이 일었다. 올해는 일부 교육청이 '처음학교로' 참여를 재정지원과 연계하는 한편 미참여 유치원에 대해 감사를 벌이겠다고 밝히는 등 시스템 이용을 독려하고 참여 등록 기간을 연장하면서 참여율이 높아졌다. 다만, 시·도별로 보면 다소 편차가 있다. 서울지역에서는 546곳이 참여 등록을 해 참여율이 86.26%를 기록했다. 제주(21곳)와 세종(3곳)은 참여율이 100%였고, 광주(170곳)는 98.84%, 충남(128곳)은 94.81%, 부산(185곳)은 61.67%, 대구(158곳)는 61.72%가 참여하기로 했다. 이에 비해 경북(66곳)은 27.73%, 울산(35곳)은 30.43%, 경남(86곳)은 31.62%, 전북(51곳)은 31.68%만 참여하기로 해 참여율이 저조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유치원이 몰려있는 경기지역은 절반가량인 46.94%(499곳)가 참여하기로 했다. 국공립유치원의 경우 전국 4천776곳 가운데 비무장지대(DMZ)에 있는 한 곳을 뺀 4천775곳(99.98%)이 참여한다. 2019학년도 원아 모집 일반접수는 이달 21∼26일이다.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과 함께 내년부터 모든 유치원의 '처음학교로' 참여를 의무화하는 등 유치원 입학과 관련한 시·도 조례를 만들어 입학 절차의 공정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18-11-16 연합뉴스

경찰 "'이수역 폭행', 여성이 상대남성 손 쳐서 시작"… 남녀 커플과 연락 시도 중

남성 일행과 여성 일행 간 쌍방 폭행인 '이수역 주점 폭행' 사건은 여성이 상대 남성에게 다가가 손을 치는 행위에서 촉발된 것으로 드러났다.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동작경찰서는 주점 내 폐쇄회로(CC)TV 영상과 주점 관계자 참고인 조사를 토대로 사건 발생 경위를 이같이 파악했다고 16일 밝혔다.당시 양측 간 말다툼 과정에서 여성 1명이 남성 측 테이블로 다가가 남성 1명의 손을 쳤고, 이에 다른 남성이 해당 여성이 쓰고 있던 모자챙을 친 것으로 조사됐다.여성 일행은 주점에서 큰 소리로 소란을 피웠고, 옆 테이블에서 조용히 해달라고 요청하는 남녀 커플과 말다툼을 시작했다. 남녀커플이 자리를 뜬 뒤 남성 일행 2명이 밖에서 담배를 피우고 주점에 다시 들어오자 여성 일행이 "아직도 안 갔느냐"라고 말하며 말다툼이 시작됐다.결국, 쌍방 간 몸싸움이 벌어졌고 서로 휴대전화로 상대방을 촬영하기도 했다. 몸싸움 과정에서 여성이 남성의 멱살을 잡는 모습도 CCTV로 확인됐다. 남성이 멱살을 잡았는지는 CCTV 상으로 확인하기 어렵다고 경찰은 설명했다.이후 주점을 나가려는 남성들을 제지하기 위해 여성들이 따라 나간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주점 밖 계단에서 양측의 충돌이 다시 발생해 이들이 다친 것으로 보고 있다.여성들은 "이유 없이 남성이 끼어들었다"고 진술했고, 남성들은 "여성들이 소란을 피웠고, 먼저 시비를 걸고 손을 쳤다"고 경찰에 주장했다.다만 주점 CCTV에는 음성이 없어 다툼 과정에서 오간 대화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참고인 조사를 받은 업주 역시 대화 내용을 듣지 못했다고 진술했다.사건 이후 여성 측은 인터넷에 글을 올려 남성들로부터 인신공격을 당했고, 남성 혐오 사이트를 언급했다고 주장했다.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조사 과정에서 받은 양측의 진술서에는 '머리가 짧았다', '외모 비하 발언을 했다'는 등의 다툼 원인에 대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한편, 여성 측이 '경찰이 30분 이후 출동했다', '남성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하지 않고 조사했다'고 주장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경찰은 지구대로 임의동행한 여성은 별도 분리된 피해자 조사실에서 조사했고, 남성은 지구대 의자에서 대기했다고 설명했다. 여성 조사를 마치고 먼저 귀가시킨 뒤 남성들을 귀가시켰다. 경찰 출동도 오전 4시 22분 신고를 받고 4시 26분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나타났다.경찰 관계자는 "손을 치거나 밀고 당긴 행위가 폭행에 해당하는지 판단하려면 행위가 소극적이었는지, 적극적이었는지, 방어행위였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상해 혐의 적용 여부는 입원을 하고 상처 입은 부위가 있는지 등 인과관계를 확인한 후 검토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조만간 양측을 불러 조사하면서 각자 촬영했다는 동영상도 제출받아 내용을 확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초로 여성 2명과 말다툼을 한 남녀 커플과 연락을 시도 중이며, 여성이 치료를 받은 병원의 진료기록도 살펴볼 예정이다.지난 13일 오전 4시께 서울 동작구 지하철 7호선 이수역 인근 한 주점에서 A(21) 씨 등 남성 일행 3명과 B(23) 씨 등 여성 일행 2명이 서로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디지털뉴스부이수역 폭행 /연합뉴스

2018-11-16 디지털뉴스부

'비자금에 마약까지…' 양진호 의혹들 사실로 밝혀져… 경찰, 송치후 추가수사

퇴사직원 폭행과 엽기행각 등으로 구속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 대한 경찰 수사가 일단 마무리된 뒤 검찰로 공이 넘어갔지만, 양 회장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들은 무성한 상태다.일단 경찰은 양 회장을 송치한 뒤에도 추가 의혹을 밝히기 위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은 16일 수원남부경찰서에 구속 중인 양씨를 기소 의견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송치했다. 또 음란물 유포를 도운 관련 업체 전·현직 임직원 등 19명과 업로더 61명, 양씨와 대마초를 함께 피우고 동물 학대에 동조한 양씨 회사 임직원 10명을 형사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현재 양 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폭행▲강요▲동물보호법 위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저작권법 위반▲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횡령 등 8가지다.경찰은 추가적으로 양 회장 자신이 설립한 업체의 임직원 명의를 빌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한 제보자의 주장을 근거로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제보자 A씨는 지난 13일 서울 중구 뉴스타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양 회장이 법인을 설립해 임직원 명의로 주식을 소유하게 하고 나중에 주식을 매매해 임직원 명의로 들어간 돈을 개인적으로 쓰는 주식매매 방식과 회삿돈을 빌리는 대여금 방식 등 두 가지 방법으로 비자금을 불법 조성했다고 주장했다.A씨는 "양 회장이 소유한 뮤레카와 2013년 설립된 몬스터주식회사를 통해 주식매매 방식으로 30억 원에 가까운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여금으로는 양 회장이 수십억 원을 가져가 일부만 원금과 이자를 갚았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경찰은 뮤레카 등 양 회장 업체의 자금 흐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그가 비자금 조성을 실제로 했을 경우 업무상 횡령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앞서 탐사보도전문매체인 뉴스타파, 셜록, 프레시안이 공동으로 제기한 양 회장의 직원 도·감청 주장과 관련해서는 도·감청을 당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직원들의 피해자 진술 확보에 경찰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뉴스타파 등은 양 회장이 해킹앱을 개발, 자신의 웹하드 업체인 위디스크와 파일노리 소속 직원들에게 메신저용 앱 '하이톡'을 깔게 하고 하이톡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해킹앱이 설치되도록 해 직원들의 전화통화기록과 메시지 내용, 연락처 등 수만건을 실시간 도·감청했다고 보도했다.도·감청 범죄의 특성상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알아차리기 어려워 경찰은 도·감청을 당했다는 직원 진술을 아직 확보하지 못했지만, 해킹앱을 통해 도·감청이 이뤄졌다는 내부자 진술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행위는 정보통신망법상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에 적용된다.특히 양 회장은 대마초와 필로폰 등 마약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의혹도 추가 수사 대상이다.양 회장은 지난 2015년 10월께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임직원 7명과 대마초를 나눠 피운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상습 흡연과 필로폰 투약 의혹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하면서 사실상 부인하고 있다.경찰은 양 회장의 모발 등을 채취해 진행한 마약 검사의 결과가 나오는 대로 혐의 추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아울러 국세청에 의한 탈세 여부 조사도 관심이다. 경찰은 국세청이 세무조사 결과를 내놓으면, 이를 토대로 양 회장을 고발하면 바로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경찰 관계자는 "폭행 피해자가 전·현직 직원인지 외부인인지 등은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지만 비교적 구체적인 정황이 나와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폭행과 엽기행각으로 물의를 빚어 구속돼 경찰 조사를 받아온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16일 오전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남부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1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정진관 사이버안전과장이 양진호 회장 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11-16 송수은

수능은 끝났지만 대학입시는 계속… 주말부터 연세대·서강대·성균관대 등 논술시험 시작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끝났지만 대학 입시는 계속된다.대입정원의 76%를 수시모집으로 뽑는 만큼 대다수 수험생은 수능 후 바로 논술시험과 면접에 임해야 한다.수능 다음날인 16일 서울 시내 주요 대학들에 따르면 주말인 오는 17∼18일 수시 논술 전형 시험이 곳곳에서 치러진다.연세대 신촌캠퍼스는 17일 오전 자연계열을 시작으로 오후 사회계열과 인문계열에 이르기까지 종일 논술이 이어진다.연세대의 논술 전형에는 643명 모집에 3만6천683명이 지원, 57.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심리학과는 6명 모집에 836명이 몰려 이 대학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서강대는 17일 자연계열, 18일 인문, 사회계열 논술을 치른다. 총 346명 모집에 2만9천623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85.62대 1이다.인문자연계열 지식융합미디어학부는 15명을 선발에 1천599명이 원서를 내 경쟁률이 106.60대 1에 달했다.성균관대는 17일 인문계, 18일 자연계 지원자들의 논술시험을 종로구 인문사회과학캠퍼스에서 실시한다. 900명을 모집하는 논술 우수 전형에 응시자 4만7천18명이 몰려 경쟁률 52.24대 1을 기록했다.이외에도 17일 경희대 자연·의학·인문·체능계, 건국대, 숭실대, 18일 경희대 사회계, 동국대 등이 수시 논술 전형 시험을 진행한다. 한편 올해 수능은 국어영역이 지난 9월 모의평가는 물론 지난해보다 어려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까다로운 복합지문에 어려운 문항이 이어지면서 수능 도입 이래 국어가 가장 어렵웠다는게 입시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영어도 지난해보다 어려웠다. 지난해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1등급이 수험생의 10%에 이르면서 변별력이 떨어지자, 이를 보완한 것으로 풀이된다ㅏ.수학은 대체로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은 지난해 수준이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대입 전략 수립의 출발점이자 핵심은 가채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가채점 결과 수시모집 수능 최저기준을 맞출 수 있다고 판단되면 대학별 수시전형에 집중하고, 정시지원전략은 수능성적이 발표된 후 세워도 늦지 않다고 조언했다.한편 수능 성적표는 다음 달 5일 수험생들에게 개별 통보된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16일 오전 서울 성동구 무학여고에서 한 수험생이 전날 치른 대입수학능력시험 가채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11-16 박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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