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 각계단체 "소외된 원도심… 전철 확충을"

"광주시 백년대계를 위해 상대원~광주 구간(신사~위례선)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해 소외받는 원도심을 고려한 경강선 장지역(가칭)을 신설해 달라."광주시아파트연합회와 광주시경안동통장협의회, 광주시송정동통장협의회, 경기광주대리기사협회 등 광주지역내 각계 단체들이 23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도권내 비수도권 지역'으로 불리는 광주시 발전을 위해 반드시 전철을 확충해 줄 것"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이들은 "우리 시는 팔당댐 관련 규제가 많다 보니 개발이 제한돼 발전에 한계가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지가가 저렴해 인구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자족도시가 돼야 하지만 공장 입지에도 한계가 있다 보니 어려움이 많다. 유일하게 IT관련 업종은 인재를 흡수하는 것만으로 동력이 될 수 있고 이를 위해 전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지난 2015년 실시된 신사~위례 연장선의 상대원~광주 구간(총 7.1㎞)에 대해 당시 객관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없었던 만큼 이번에 재용역이 이뤄져야 한다고 건의했다. 해당 구간은 5만명 이상 인구가 분포하고, 당시에 비해 인구가 급증해 수요예측을 위한 수익성 경제지표가 변동했다는 것이다.이와 함께 현재 운행 중인 경강선에 장지역(가칭)을 신설해 달라는 주장도 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광주지역내 전철 노선 확대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23일 광주시청에서 열렸다. 2020.9.23 /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2020-09-23 이윤희

수원시의회, 추석 치안 유관기관·사회복지시설 격려

수원시의회(의장 조석환)는 23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사회의 안전과 치안 유지를 위해 애쓰고 있는 유관기관과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격려금을 전달했다. 이번 방문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최소한의 인원으로 진행됐으며, 조석환 의장, 양진하 기획경제위원장, 이현구 도시환경위원장, 김정렬 문화체육교육위원장, 이미경 복지안전위원장이 함께했다. 수원남부·서부경찰서와 육군 제2819부대 4대대 및 사회복지시설인 경동원을 방문해 시민의 안전과 질서유지를 위해 노력하는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추석 명절의 따뜻한 온정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조석환 의장은 "안전하고 행복한 수원시를 만들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시는 여러분들 덕분에 이번 추석 명절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늘 수고해주시는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고, 따뜻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수원시의회는 24일에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애쓰고 있는 남부소방서와 중부경찰서를 방문해 격려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수원시의회 조석환 의장을 비롯해 의원들이 23일 유관기관 등을 찾자 격려금을 전달했다. 2020.9.23 /수원시의회 제공

2020-09-23 김영래

코로나 위기에도…수원 곳곳에서 추석 온정 후끈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사회 전체가 힘든 상황 속에서도 각지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23일 수원시와 영통·팔달구청 등으로 어려운 이웃들이 풍요로운 추석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기부가 줄을 잇고 있다.영통구 매탄1동에선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2주 동안 단체연합회·구매탄시장 상인회 등 관내 20개 기관·단체·개인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총 1천200만원에 달하는 후원물품을 기부했다. 쌀·김·식용유와 같은 생필품으로 구성됐으며 매탄1동은 관내 저소득 홀몸어르신, 수급자, 복지사각지대 대상자 600여 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팔달구 화서1동에서도 주민자치위원회·화서시장상인회·원도토리마을·화서시장 하림닭 등에서 제공한 현금·라면·쌀과 같은 후원물품을 어려운 이웃 500가구에 전달한다. 팔달구 화서2동 주민자치위원회·서호수자원센터·화사랑·먹거리촌상인회·대일실업·희망6000일자리 참여자·화서신용협동조합 등 관내 유관단체와 업체 20곳 또한 쌀·온누리상품권 등을 십시일반했다. 화서2동은 저소득 191가구에 이를 전달할 계획이다.전날인 22일엔 수원시 관내 13개 청소대행업체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현금 지정기탁 방식으로 성금 2천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수원시어린이집협의회 국공립분과 소속 국공립어린이집 57개소 원장들이 성금 300만원을, 우만2동 단체장협의회와 수원사랑장학재단 태장후원회가 각각 100만원씩 기부해 훈훈함을 더했다.수원시 관계자는 "따뜻한 사랑을 나눠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도움이 꼭 필요한 소외계층에게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매탄1동에서는 지난 9월 7일부터 18일까지 약 2주 동안 단체연합회, 구매탄시장 상인회 등 관내 20여 곳 기관·단체·개인이 추석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총 1천200만원에 이르는 후원물품을 기부했다. 2020.9.23 /영통구청 제공화서1동 주민자치위원회 등 동 단체 현금 200만원, 화서시장상인회 라면 100박스, 화서시장 내 '하림닭' 달걀 100판, '원도토리마을' 음식점에서 백미 10kg 15포 등 추석을 맞이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손길이 이어졌다. 2020.9.23 /팔달구청 제공조무영 제2부시장(왼쪽 세 번째), 수원시 청소대행업체협회 임원진(조무영 제2부시장 오른쪽)이 성금 전달식 후 함께하고 있다.2020.9.23 /수원시 제공

2020-09-23 김동필

수원시·평택대, '화학사고 대응 환경기술개발 업무 협약'

수원시와 평택대학교 산학협력단은 23일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화학사고 대응 환경기술개발사업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약속했다.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화학물질로 인한 사고 후 피해복구 종료 시점과 주민 복귀 시점을 결정할 수 있는 생태·인체·사회과학적 인자를 개발하고, 이를 시정에 접목할 수 있도록 실증훈련을 진행하는 데 협력한다.수원시는 과거 화학사고 자료를 공유하고, 주민설문조사를 지원한다. 또 2021년 추진 예정인 화학사고 실증훈련(리빙랩)에 시?기관?주민의 참여를 지원한다. '생활 속 실험실'이라고 불리는 리빙랩(Living Lab)은 시민 삶의 현장 곳곳을 실험실로 삼아 여러 가지 사회 문제의 해법을 찾는 시도를 일컫는 말이다.화학사고 리빙랩은 지역사회 행정·관계 기관·주민들이 일상생활 중 화학사고를 가상으로 경험하고, 주 피해자인 주민이 연구 결과를 실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평택대학교 산학협력단은 화학사고 종결지표를 작성하고, 지자체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사업비를 지원한다.평택대학교 산학협력단은 환경부·환경산업기술원 화학사고 대응 환경기술개발사업인 '화학사고 피해복구 종료 시점 결정 지원기술개발(2019~2021)'을 담당하며 화학사고 후 주민 복귀 시점과 피해복구 종료를 판단할 인자와 지표를 개발하고 있다.강건구 수원시 환경국장은 "이번 협약은 수원시가 화학사고 예방·대응·사후복귀 등 종합적 관리체계를 마련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평택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협력해 수원시를 화학사고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강건구 수원시 환경국장(오른쪽)과 김호현 교수가 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0.9.23 /수원시 제공

2020-09-23 김영래

경기지역 시민단체 "2학기에도 식재료 꾸러미 지원사업 해달라"

경기 지역 시민단체들이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식재료 꾸러미 지원 사업을 시행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가 등교 수업 중단이나 부분 등교 수업 시행 등 2학기 학사 일정에 영향을 주고 있는 만큼 급식 불용 예산을 활용한 학생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23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학기에는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 재학생 169만명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 상당의 급식 경비를 지원했다. 이중 5만원은 식재료를 집으로 배송하는 꾸러미로, 나머지 5만원은 농협몰 포인트를 지급해 가정에서 필요한 물품들을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사업은 식자재 부실이나 실제 친환경 농가를 돕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왔지만, 교육부가 상반기 적극 행정 우수 사례로 꼽는 등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들에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어줬다는 평가도 받았다.시민단체들은 이 사업이 2학기에도 지속적으로 시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경기지부 관계자는 "급식비는 학생의 성장과 건강을 위해 지원하기로 한 국가 예산"이라며 "온라인 대체 수업으로 가중될 수 밖에 없는 부식비 지출을 급식비 불용 예산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참교육학부모회 경기지부를 비롯한 5개 단체들은 오는 23일 도교육청에서 식재료 꾸러미 지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경기도교육청은 이같은 요구에 대해 예산 확보 등 어려움은 있지만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현재 도교육청은 교육부로부터 받아야 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4천200억원 가량 삭감되는 등 2학기 예산 활용이 쉽지 않은 상태다. 또 소수지만 1학기와는 달리 학교 급식 종사자들의 인건비, 수해와 코로나로 인한 급식 단가 인상분 등을 반영한 급식이 진행 중인 것도 고려 대상이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밖에 원격 수업 전환으로 학교가 정상화 돼 있지는 않지만 언제 급식이 재개될지 모른다"며 "상황은 녹록치 않지만 2학기 꾸러미 사업 시행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경인일보DB

2020-09-23 이원근

수원시 공공기관 이용 스마트해진다

수원시 공공도서관과 박물관, 체육시설 등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공기관에 비대면 방식의 방역시스템이 구축돼 더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수원시와 KT는 지난 22일 오후 수원시 광교웰빙체육센터에서 조무영 수원시 제2부시장과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전홍범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5G MEC기반 공공장소 비대면 방역·교육 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이날 협약으로 수원시와 KT는 올해 연말까지 수원지역 도서관, 체육시설, 박물관, 미술관 등에 비대면 방역 플랫폼을 도입한다.비대면 방역 플랫폼이 구축되면 방역 관리자가 출입구에서 일일이 발열 체크와 출입 기록을 하지 않아도 얼굴인식을 통해 발열과 마스크 착용 여부 등을 확인해 출입 통제를 할 수 있다.이를 위해 KT는 5G MEC(Multiple-access Edge Computing) 기술을 적용한 공공 비대면 플랫폼 및 솔루션 개발을 맡고, 별도의 5G MEC 인프라를 구축·운영한다.수원시는 비대면 방역 플랫폼을 도입할 지역 내 공공기관으로 도서관, 체육시설, 단설유치원, 박물관, 미술관 등 46곳을 선정하고 지원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수원시와 KT는 공공시설 중 2곳을 선정해 공공 비대면 플랫폼 기반 코칭 프로그램도 시범 구축하기로 했다.이 시스템이 도입된 곳에서는 강사와 수강생이 실시간 영상으로 연결돼 집합 없이 비대면 코칭이 가능해져 혼자서 할 수 있는 체조, 줄넘기 등 체육 프로그램 코칭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업무협약식에 참석한 KT 전홍범 부사장은 "수원시와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공공 분야에 5G MEC 기반의 안전한 융복합 서비스를 제공, 차별화된 통신 네트워크와 ICT 역량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조무영 제2부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시민이 공공기관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 만큼 이번에 적용되는 비대면 방역 플랫폼과 비대면 코칭 서비스 시범 적용을 통해 시민들의 접근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조무영 수원시 제2부시장(오른쪽)과 전홍범 KT AI/DX융합사업부문장이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0.09.22 /수원시 제공

2020-09-23 김영래

질병관리청 "독감백신 상온노출 접종중단 불편 최소화"

독감 백신을 운반하면서 백신 조달업체가 냉장상태를 유지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독감 무료 접종이 2주 가량 중단됐다.이에 따라 22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독감 예방 주사를 맞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려 했던 아이들과 부모들이 제때 접종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현장에서는 혼선이 발생했다.이날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정부와 조달 계약을 맺은 신성약품이 무료 접종 대상자에게 공급할 백신 1천259만 도즈를 각 의료기관에 공급하는데 전날까지 500만 도즈가 공급됐고, 그중 일부에서 규정과 달리 냉장 보관을 하지 않은 상태로 백신이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질병관리청은 문제가 된 백신 물량에 대해 유통과정 전반과 품질 이상 여부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백신의 품질을 검증하는 데는 2주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고 전체 무료 접종을 중단하기로 했다.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선 병원들의 혼란이 가중됐다. 정부는 유료 접종에 대해서는 예방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일부 병원에서는 초등학생 등 무료 접종 대상자인 경우에는 유료 접종이 불가능하다고 안내하기도 했다.용인에서 2살배기 자녀를 키우고 있는 A씨는 "유통 과정의 문제라고 한다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백신들도 신뢰할 수 없다"며 "갑자기 접종을 중단해 놓고 지침이 없어 답답하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백신 접종이 재개되는 시점에 혼란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접종 인원이 병원에 몰리면 예년에 비해 대기 시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백신 접종에 대한 이상 반응 모니터링을 철저하게 강화할 계획"이라며 "참여 의료기관과 대상자에게 혼란이 야기되지 않도록 안내하고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독감 백신 조달 계약 업체의 유통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돼 무료 백신 접종이 중단된 2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에 유료 독감 예방 접종을 받으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2020.9.22 /연합뉴스

2020-09-22 이원근

"음주운전 경각심 계기 돼야" 을왕리 사고 유족 입장문

밤늦게 치킨 배달을 하다가 음주 차량에 치여 숨진 50대 가장의 유족이 22일 이번 사고가 음주운전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을왕리 음주사고 피해자 A(54)씨 유족 법률대리인 안팍 법률사무소는 이날 "유족은 이번 비극이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고취돼 다시는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안팍은 '을왕리 음주운전 역주행 사고 유가족 입장문'에서 "유족은 갑작스러운 참변으로 세상을 떠난 남편의, 아버지의 마지막 뒷모습을 애써 붙잡으며 한동안 비극적인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많은 국민이 함께 나눠주신 슬픔과 반성 없는 가해자들에 대한 공분은 유가족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유족은 가정에 닥친 비극이 음주 운전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며 "고인의 억울한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가해자들이 응분의 처벌을 받는 그 날까지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A씨는 지난 9일 0시 55분께 인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치킨을 배달하던 중 B(33·여)씨가 몰던 차량에 치여 숨졌다. B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 이상의 만취 상태에서 운전 중이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인근에서 치킨 배달을 하던 50대 가장을 치어 숨지게 한 음주 운전자 A씨(가운데)가 14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중구 중부경찰서를 나오고 있다. 2020.9.14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지난 9일 오전 0시 55분께 인천시 중구 을왕동 한 편도 2차로에서 A(33·여)씨가 술에 취해 몰던 벤츠 차량에 오토바이를 타고 치킨 배달 중이던 B(54·남)씨가 치여 숨졌다. A씨의 차량은 중앙선을 넘었고, 적발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치를 넘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당시 사고 현장. 2020.9.9 /인천 영종소방서 제공

2020-09-22 이현준

[코로나속 아동보호 사각지대·(1)]이름뿐인 드림스타트

인천, 42명이 아동 3204명 담당분리 요청 '문제없다' 판단 소홀복지부 "장기적 인원 확대 노력"지자체 차원에서 취약계층 아동을 지원하는 기관인 드림스타트에서 면밀히 관리했다면 미추홀구 형제의 화재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는 안타까움이 크다. 하지만 드림스타트 아동통합사례관리사들은 사례 관리에 집중하기 힘든 격무에 시달리며 '제2의 라면 형제 사고'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드림스타트는 보건복지부가 총괄하는 사업으로, 0세부터 만 12세의 취약계층 아동에게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도가 관리·운영지원을 맡고, 시·군·구가 드림스타트를 운영해 서비스를 지원한다. 대상 가구에 따라 1년에 2~4회씩 방문하는 게 원칙이다.22일 만난 인천의 한 기초단체 사례관리사는 "관리 아동이 80명이라고 하면 1년에 많게는 320번의 방문을 해야 하는 터라 맞춤 프로그램 지원 등 다른 업무를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크다"며 "현 상황이라면 미추홀구 형제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반복될 우려가 커 사고 이후 최대한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다.또 다른 기초자치단체에서 활동하는 드림스타트 관계자는 "현재 전담 사례관리사 4명이 아이들을 세밀히 돌보는 데 한계가 있어 공무원 3명이 관련 업무를 도와주는 실정"이라며 "의무 방문 횟수가 적다 보니, 놓치는 부분도 있을 것 같아서 후원 물품을 지급할 때 최대한 가정환경을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인천은 아동통합사례관리사 1명이 맡는 대상 아동이 보건복지부 권장 기준을 넘어서면서 사실상 '업무 과중' 상태다. 인천시 등에 따르면 현재 지역 드림스타트 관리 대상 아동은 3천204명, 사례관리사는 42명이다. 보건복지부는 사례관리사 1명이 50~70명의 아동을 관리하도록 권장하고 있는데, 인천은 사례관리사 1명이 평균 76명의 아동을 관리하고 있다. 전국 사례관리사 1명당 아동 68명을 맡는 것보다 많다.군·구 현황을 들여다보면 사례관리사 1인당 100명이 넘는 아동을 전담하는 곳도 있다. 지난 6월 기준 부평구는 아동 438명을 4명이, 남동구 아동 422명을 4명이, 미추홀구는 아동 410명을 6명이 전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례관리 대상 아동과 사례관리사는 기초단체별로 차이가 있는데, 동구·강화군·옹진군을 제외하면 대부분 대상 아동이 300~400명대라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지난 14일 점심 미추홀구의 한 빌라 2층에서 라면을 끓이다 난 화재로 다친 A(10)군과 B(8)군 형제도 드림스타트 사례관리 대상이었다. 형제가 방임되고 있다는 내용의 주민들 신고는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3차례에 걸쳐 접수됐다. 인천시아동보호전문기관은 지난 5월 법원에 형제와 어머니를 분리·보호하기 위한 명령을 요청했으나 미추홀구 드림스타트 측에선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리면서 소홀히 대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아동 사례관리 질을 높이기 위해선 관리사 1명이 맡는 대상 아동을 더 줄여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며 "지금 당장 대상 아동 수를 제한하면 서비스를 받아야 함에도 그러지 못하는 가정이 생길 우려가 있다. 장기적으로 사례관리사 인력을 충원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공승배·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2020-09-22 공승배·박현주

'어른 손'에 맞춰진 KC인증(국가통합인증마크)

위해 점검 '핑거 테스트' 모형 실외기 사고 부모 '민원' 제기KATS "규정 전세계 통용…"지난 7월 LG전자 에어컨 실외기(모델명 FQ24ADBU)에 15개월 남아가 부딪히면서 중상을 입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9월 22일자 7면 보도=넘어진 아이 '중상'… 범인은 실외기인가) LG전자가 받았다는 'KC 인증' 관련 핑거 테스트가 '어른 손 모형'으로만 진행돼 안전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22일 국가기술표준원(KATS) 등에 따르면 KC마크(Korea Certification Mark·국가통합인증마크)는 안전과 보건, 환경, 품질 등 분야별 인증마크를 국가적으로 단일화한 것이다.에어컨 실외기의 경우 '전기용품 안전기준'인 KC 60335-1에 따라 안전성 등을 확인한다.먼저 기기의 사용·동작 시 가동하는 부분이 인체에 위해를 주지 않도록, 내부로의 접근이 어렵게 설계가 됐는지 검사를 진행한다. 이때 '프로브'라는 모형을 사용하는데, 에어컨 실외기의 사용자는 아이들이 아닌 어른들이기 때문에 어른 손가락을 기준으로 한다.프로브로 직접 외부에서 힘을 가해 눌렀을 때 내부에 들어가는지, 들어갔을 때 전기적·물리적 위해가 있는지를 점검한다. 이와 함께 날카로운 부분에 대해선 외부에 있는지만 확인하며, 내부는 별도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하지만 지난 7월 LG전자 에어컨 실외기에는 어른 손도 충분히 들어간다는 주장이 나왔다. 피해 아동의 부모인 A(47)씨는 직접 에어컨 실외기에 손을 넣으면서 "(사고가 난 에어컨 실외기의 경우) 아이 손은 물론 어른 손도 실외기 측면에 있는 구멍으로 들어가 진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14일 KATS에 LG전자 에어컨 실외기가 받은 KC인증 마크 관련 민원을 제기한 상태다.KATS는 실외기 안전기준은 물론 프로브 기준 또한 전 세계가 통용해서 사용하는 기준을 따르고 있고, 이번 발생한 사고는 일반적인 사례가 아니라 안전기준을 강화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KATS 측은 "전기용품 안전기준은 국제표준에 따라 진행되고, 프로브도 어른 손가락 규정으로 전 세계가 통용하고 있다"며 "한국만 안전기준을 강화하려면 이에 대한 타당한 근거를 제출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

2020-09-22 신현정

전쟁터로 변한 '권선6구역'… 재개발 일정 차질

일부 가구, 망루 짓고 추가금 요구현장 작업자에 골프공·오물 투척경찰 "피해 최소화할 방안 검토중"2023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철거가 진행 중인 권선113-6(권선6구역) 재개발사업이 암초를 만났다.현금 보상을 받은 일부 가구가 더 큰 보상을 요구하며 철거에 응하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 망루를 세우고, 골프공을 쏴대면서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22일 수원서부경찰서와 권선113-6재개발조합 등에 따르면 권선113-6구역재개발사업은 삼성물산과 SK건설, 코오롱글로벌이 손잡고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817의 72 일원 12만6천336㎡에 총 2천178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조합 측은 철거가 마무리되는 대로 오는 11월 일반 분양(1천233가구)에 나선 뒤 2023년 준공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현금 보상을 받은 일부 가구가 보상금을 더 요구하면서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철거가 끝나야 착공계를 낼 수 있고, 일반 분양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접근하는 굴삭기나 현장 작업자에게 골프공이나 오물 등을 투척하고 있는 상태다.권선113-6재개발조합 관계자는 "지금까지 현금정산으로 400여명에게 1천320억원을 지급했는데, 일부 사람들이 억지를 쓴다고 해서 더 주는 건 말이 안 되는 것 아니냐"며 "철거가 끝나야 이후 일정이 진행되는데, 일정 자체가 밀리게 생겼다"고 토로했다. 현재 농성 중인 가구는 지난해 11월께 3억9천200만원 상당의 현금보상을 받았지만, 부족하다며 2억5천만원 정도를 더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주민들도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인근에서 만난 한 시민은 "버스정류장이 바로 앞에 있어서 기다릴 때마다 개가 맹렬하게 짖어대 무서워 죽겠다"며 "시도 때도 없이 스피커를 켰다 껐다 하고, 퉁 소리가 나면서 뭔가 날아가는데 언제까지 저럴지도 모른다고 해서 걱정"이라고 말했다.조합 측은 경찰 대처가 아쉽다고 말한다. 조합 관계자는 "지난 토요일에 바로 옆 건물을 철거하려 했는데, 어김없이 골프공을 쏴대더라"며 "경찰이 뻔히 보고 있었는데, 어쩔 수 없다며 아무런 조치가 없어 불만"이라고 강조했다.경찰은 위험성이 높은 만큼 신중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이 위법행위에 대해선 처벌해야 하는 게 기본 원칙"이라면서도 "(해당 철거민들이) 망루로 버티면서 골프공·오물을 쏘고 있는 만큼 상황에 맞게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22일 오전 수원시 권선구 재개발6구역에서 철거를 반대하는 시민이 오물을 분사하며 항의하고 있다. 2020.9.22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22일 오전 수원시 권선구 재개발6구역에서 철거를 반대하는 시민이 골프공을 쏘며 항의하고 있다. 2020.9.22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22일 오전 수원시 권선구 재개발 사업 권선113-6(권선6구역)에서 철거를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이 망루를 세우고 오물을 분사하며 항의하고 있다. 2020.9.22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2020-09-22 김동필

조선 부평사직단 위치·경관 형태 밝혀졌다

마을 농사·국가안위 기리던 제단계양구 추진 복원작업도 가속도600여년전 조선시대 부평도호부가 설치한 사직단(社稷檀)의 위치와 경관 형태를 밝혀낸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가 사직단과는 구별되는 지방 고을 사직단의 전체적인 경관 형태를 고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 계양구가 추진하는 부평 사직단의 복원 작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경인교육대학교 기전문화연구소는 조선시대 부평 사직단의 정확한 위치와 사직단을 구성하는 주변 경관 형태를 밝혀냈다고 22일 밝혔다.사직단은 농사와 국가의 안위를 기리는 고을의 제사를 모시던 제단이다. 사직단의 '사(社)'는 토지신을, '직(稷)'은 곡식신을 뜻하는데, 국토와 식량을 상징하는 '사직'은 국가 그 자체를 의미하는 용어로 쓰였다. 사직단은 조선시대 태종6년(1406년)부터 전국 각 고을에 설치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부평 사직단도 이때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연구소는 부평 사직단의 위치가 계양구 고양골체육관 국궁장과 북인천중학교 운동장 사이의 구역임을 밝혀냈다.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조사한 '부평 사직단 국유림 경계도'가 주요 근거가 됐다. 그동안 부평 사직단의 위치는 인천 서구 공촌동 경명대로 북쪽이라고 알려져 있었는데, 이는 잘못된 추정이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연구소는 또 전체적인 사직단의 경관 형태를 고증했다. 제단뿐 아니라 제례 후 생긴 재 등 부산물을 묻어두는 예감, 제단을 둘러싼 낮은 담장인 '유', 유를 드나드는 '유문', 그리고 신위를 보관하는 '신실', 유를 둘러싸는 소나무, 잣나무, 밤나무 등의 단수 등의 규격과 배치 형식을 밝혀냈다.전종한 기전문화연구소 소장은 "고을 사직단은 조선 500년 동안 신성하게 여겨진 곳으로 조선시대 문화를 살필 수 있는 중요 문화 유적이다. 이 사직단의 위치와 경관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나옴에 따라 사직단 복원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주요 고지도 속의 부평 사직단의 기록. 왼쪽부터 '지승'과 '해동지도'. /경인교대 기전문화연구소 제공부평 사직단의 경관 구성 모식도. /경인교대 기전문화연구소 제공

2020-09-22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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