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학산성 '탐방로 추가'… 시민 접근성 확대 제안

인천시가 시 기념물 1호인 '문학산성'에 대한 시민 접근성을 더 확대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21일 '인천 문학산성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 중간 보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이날 보고회에서는 문학산성의 시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성곽 동·북쪽 성벽(미추홀구 소재)과 숲을 활용한 탐방로(등산로)를 추가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한 성곽 북·서쪽의 유실구간 성벽을 가상 복원해 교육적 활용 가치를 높이는 방안도 나왔다. 현재는 미추홀구·연수구 일부 등산로를 통해서만 산성으로 갈 수 있다. 문학산성 보존·관리 계획으로는 잔존 성벽 유적은 보존하고 유적 추정지 매장 문화재를 조사해 문학산성의 역사와 가치를 알리는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우물, 봉수대 등 일부 성곽 내부 시설물은 연구·조사해 복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보고회에서는 문학산 군부대 설치 전 원지형으로 추정되는 1958년 미군 지형도가 처음 공개되기도 했다. 옛 산성의 높낮이를 알 수 있는 근거 자료가 될 수 있다. 또 일제강점기 일제가 문학산성의 너비, 길이 등을 간략하게 기술한 사료도 공개됐다. 시는 이 자료가 문학산성의 옛 모습 복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향후 전문가 학술대회와 내년 초 최종 보고회를 거쳐 문학산성 정비 연차별 계획을 최종 수립할 방침이다.박찬훈 인천시 문화관광국장은 "2015년 문학산 개방 등으로 인해 문학산과 문학산성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는 시기에 이번 연구용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인천역사 태동지인 문학산 문학산성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인천광역시 기념물 제1호에 등록된 문학산성이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발굴조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사진은 연수구 방면에서 바라본 일부 복원된 문학산성 모습 2019.1.10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인천광역시 기념물 제1호에 등록된 문학산성이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발굴조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사진은 연수구 방면에서 바라본 일부 복원된 문학산성 모습 2019.1.10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20-09-21 윤설아

넘어진 아이 '중상'… 범인은 실외기인가

손가락 찢어져 2시간 봉합수술"구멍 내부에 나사못 노출" 주장업체 "혈흔 없어… KC인증 제품"LG전자 에어컨 실외기에 노출된 나사못에 15개월 남아가 손가락을 다쳤다는 주장이 나왔다.오른손 중지 손가락 세 마디가 찢어지는 중상을 입었는데 부모는 실외기 나사못에 다쳤다고 주장하는 반면, LG전자는 사실관계에 대한 증거가 없다며 대립하고 있다.남아의 부모에 따르면 지난 7월19일 오전 11시46분께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A아파트에 사는 15개월 남아 B군이 베란다에 있는 LG 에어컨 실외기 옆쪽으로 넘어진 후 울음을 터뜨렸다. 부모가 급히 달려가 아이를 안고 거실로 나와보니 손가락에서 피가 나오고 있었고 119에 신고해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실려갔다.B군의 아버지 C(47)씨는 "위험한 물건이 하나도 없는 베란다에서 실외기에 부딪힌 아이가 갑자기 울어 데리고 나와보니 손가락 중지 세 마디가 찢어져 있었고 피가 났다. 병원 진단결과 신경이 절단되면서 2시간 동안 봉합 수술을 진행했다"며 "의사가 날카로운 못 같은 것에 다친 것 같다고 해서 실외기를 살펴보니 실외기 구멍 내부에 나사못이 노출돼 있었다"고 주장했다.이어 "LG전자 쪽에 전화했지만 한 달 만에 연락이 왔고 제품에는 하자가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 신경까지 다쳐서 후유증이 남을 수 있는 상황인데 합의하러 찾아왔을 때 합의하고 난 후 문제가 생기면 법적 제재를 하겠다는 말을 하더라"라며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뾰족한 나사못이나 손이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실외기 구멍에 대한 재발방지대책을 요구했지만 아무런 답을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LG전자는 객관적 증거가 없다고 B군 부모의 주장을 일축했다.LG전자 측은 "해당 고객이 사용하는 에어컨은 공인기관(국가기술표준원)에서 KC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문제의 나사못에 혈흔도 발견되지 않는 등 사실관계를 확인할 객관적인 증거나 기록도 없다"며 "이전까지 유사한 사고가 없었고 다른 회사의 제품도 비슷한 위치에 유사한 부품을 채택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독자 제공

2020-09-21 신현정

온라인 수업 효과 못 믿어… "불안해도 등교가 낫다"

道, 4610곳중 1곳 제외 '병행 결정'학부모, 원격강의 학습 질 저하 우려원일초 설문조사, 주 3~4회 '선호'"1학년인데 지금까지 10번 정도 등교했어요. 원격 수업도 집중하기 어려워하고, 차라리 등교하는 게 낫죠."21일 오전 9시50분께 수원시 영통구 원일초등학교 후문 앞은 이날 다시 시작한 등교 수업으로 활기를 찾은 모습이었다. 마중 나온 선생님은 방역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한 채 등교하는 학생들을 지도하느라 분주했고, 아이들은 밝은 얼굴로 선생님과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1학년 학생들은 교실에 거리를 둔 채 앉았는데, 오랜만에 친구와 선생님을 만나 들떠 있었다. 이날 원일초에는 1·3·5학년 짝수반 학생 150여명과 긴급돌봄 2개반 30명이 등교했다. 오전 수업이 끝난 학생들은 집에서 원격 수업을 병행했다.이날 경기도 내 유·초·중·고 4천610곳도 1곳을 제외하고 모두 등교 수업을 재개했다.정부는 지난 14일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에서 2단계로 내리면서 원격 수업과 등교 수업 병행을 결정했다.다만 밀집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초·중은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내, 고등학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2 이내만 등교하도록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날 만난 학부모들은 불안하지만 원격 수업보다는 등교 수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원일초 1학년 학부모 이모(40)씨는 "불안하기는 한데, 식당을 가도 조심하면서 밥을 먹고 공원에도 주말에 사람들로 북적이는데 굳이 학교만 등교를 제한할 이유가 있을까 싶다"며 "특히 아이가 저학년이다 보니 온라인 수업은 집중하기 어려워한다. 제대로 배우고 있는지 우려가 크다"고 토로했다.실제 원일초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등교 수업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응답한 학부모 70~80%가량이 학년별로 주 3~4회 등교를 원했다고 설명했다.장승자 원일초 교장은 "아무래도 원격 수업에 대해 학습의 질이 떨어진다고 판단해서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정부는 추석 연휴 특별 방역 기간(9월28일~10월11일)까지 전국 유·초·중 밀집도는 3분의 1 이내,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 유지를 원칙으로 등교 수업을 추진한다. 10월12일 이후에는 코로나19 감염병 추이 등을 보고 등교 수업 연장 등을 방역 당국과 협의할 예정이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수도권 지역 유치원·초·중·고등학교 등교수업이 재개된 21일 오전 수원시 장안구 다솔초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들이 교사와 인사하고 있다. 2020.9.21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수도권 지역 유치원·초·중·고등학교 등교수업이 재개된 21일 오전 수원시 장안구 다솔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2020.9.21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2020-09-21 신현정

부천시 '인권조례' 본회의 통과… 市 전담부서 신설 법적근거 마련

"인권위도 의무 권고, 부서 통합을"기독교단체 등 의회앞 "철회" 요구부천시 인권조례가 기독교인, 시민단체 등의 거센 반대 속에 21일 열린 부천시의회 제247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부천시의회는 이날 박명혜 의원이 대표 발의한 '부천시 인권보장 및 증진에 관한 조례안'에 대해 찬반 투표를 실시, 재적 의원 28명 중 찬성 16명, 반대 10명, 기권 2명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시는 인권보호 및 증진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인권전담부서를 신설할 수 있게 됐으며 시민과 공무원 간 발생한 갈등에 대한 조정 및 중재, 부천 시민인권센터 위탁 등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이날 투표에 앞서 반대 토론에 나선 국민의힘 이학환 의원은 "조례 제정은 사회적 약속인데 특정계층을 위한 조례가 되지 않도록 한다는 약속을 지킬 수 없다고 반발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회적 합의가 될 때까지 보류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곽내경 의원은 "지난해 인권 조례를 다룰 때 공청회를 통해 공론화하자고 했는데도 공청회 한번 열리지 않았다"며 "지금 시의회 밖에서 반대집회를 하고 있는 단체 등도 인권이 보장돼야 한다"며 반대했다.찬성 토론에 나선 남미경 의원은 "부천은 문화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지혜로운 선택을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부천시 동성애 대책시민연대, 부천시 기독교총연합회 등 105개 단체는 시의회 본회의가 열리는 동안 시의회 앞 인도에서 조례안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연속적으로 발의됐던 나쁜 조례들에 대해 부천시민과 시민단체 등이 거세게 항의했지만 또 다시 조례안이 발의됐다"며 "부천시 인권조례안은 철회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들은 그동안 문화다양성 조례, 인권 조례 등이 동성애, 이슬람을 옹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젠더 전문관을 둘 수 있도록 한 성평등 기본조례 개정안, 젠더 마을 조성 등에도 거세게 반발해 왔다.인권 조례를 대표 발의한 박 의원은 "인권이 다양해지고 세부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방자치단체에 의무와 책무를 권고했는데 부천에는 이러한 것들이 부서별로 돼 있어 통합돼야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부천시 동성애 대책시민연대, 부천시 기독교총연합회 등 105개 단체가 부천시의회 본회의가 열리는 동안 시의회 앞 인도에서 '부천시 인권보장 및 증진에 관한 조례안'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2020.9.21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2020-09-21 장철순

화성시 전투기 소음피해 보상방안 마련… 국방부, 수원비행장 영향도 조사

전투기 소음 피해에 고통받는 화성지역의 소음대책 지역 지정을 통한 주민 보상 방안이 마련된다.21일 화성시에 따르면 국방부는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 화성시 일대에서 '수원비행장 소음영향도 조사'를 진행한다.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제정된 '군용비행장·군 사격장 소음방지 및 피해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소음대책지역 지정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되기 위해 이뤄진다.소음대책지역으로 지정되면 해당 지역 주민들은 별도의 소송을 제기하지 않더라도 2022년부터 보상금을 지급받게 된다.측정 대상지역은 고정식 측정지점 6지점 ▲배양2리 마을회관(배양동) ▲단독주택(황계동) ▲장안빌리지 6동(진안동) ▲병점초등학교(진안동) ▲신창1차아파트 105동(병점동) ▲성호2차아파트 107동(안녕동)과 이동식 측정지점 9지점 ▲풍성신미주아파트 118동(기안동) ▲황계동 새마을회관 옆 주택(황계동) ▲황계리마을회관(황계동) ▲남수원현대아파트 103동(안녕동) ▲동문굿모닝힐아파트 110동(안녕동) ▲빌라(진안동) ▲비젼월드(진안동) ▲우남퍼스트빌 3차아파트 303동(병점동) ▲SK뷰파크아파트 1차 111동(반월동) 총 15개 지점이다.조사는 지면에서 1.2~1.5m에서 24시간 연속 측정으로 진행되며, 해당 지점의 항공기 운영횟수와 소음도 등이 기록된다.측정 참관 등 조사 참여는 국방부로부터 소음영향도 조사 용역을 맡은 삼우ANC(02-6268-6990) 또는 시 기후환경과(031-5189-7016)로 문의하면 된다. 차성훈 기후환경과장은 "이번 조사가 정확하고 투명하게 진행돼 피해 주민들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20-09-21 김태성

자월 분교·백령 중·고교 2곳, 국민체육문화센터 건립한다

옹진군 '섬 학교 생활SOC 복합화'국조실 공모 선정, 국비 65억 확보인천 옹진군은 최근 국무조정실 생활SOC추진단이 주최한 2021년 생활SOC 복합화 사업 공모에 '자월분교 국민체육문화센터'와 '백령중·고교 국민체육문화센터' 등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비 65억원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정부는 최근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제7차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생활SOC) 정책협의회'를 진행해 내년도 생활SOC 복합화사업 지원 대상 149개를 선정했다. 생활SOC 복합화 사업은 각 정부 부처가 관장하는 시설을 별도 공간에 각각 만들던 방식을 벗어나 문화시설, 체육센터, 어린이집 등 주민 일상에 밀접한 시설을 하나의 공간에 조성하는 SOC 구축 방식이다.이번에 선정된 옹진군 자월분교 국민체육문화센터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75억원(국비 30억원)이다. 백령중·고등학교 국민체육문화센터 조성사업은 총사업이 95억원(국비 35억원)을 투입해 실내체육관, 공공도서관, 생활문화센터 등을 만드는 내용이다. 주민과 학생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든다는 게 옹진군 계획이다.앞서 옹진군은 올 상반기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 공모를 신청하기 위해 인천시교육청과 학교 부지 사용 협의를 마쳤다. 앞으로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인천시교육청과 업무협약 체결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옹진군 관계자는 "100여개의 섬으로 이뤄진 옹진군은 도시지역에 비해 주민체육시설과 여가시설이 매우 열악하고, 지리적 특성상 다른 지역에 있는 문화체육시설도 이용하기 어렵다"며 "주민과 학생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생활필수 복합공간을 활용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섬지역 균형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옹진군을 비롯해 중구와 동구, 남동구, 서구 등 인천지역 기초단체가 신청한 사업도 이번 생활SOC 복합화 사업 공모에서 선정됐다. 중구는 영종국제도시 복합공공시설 건립과 (가칭)하늘1중 학교시설 등 사업이 선정돼 82억6천여만원의 국비를 확보하게 됐다. 동구는 송림골 꿈드림센터 조성사업으로 21억2천여만원을, 남동구는 간석4동복합청사 신축사업과 만수5동 복합청사 신축사업 등 2개 사업이 선정돼 16억4천여만원을, 서구는 검단신도시 사업과 검단복합문화센터, 가좌복합문화센터 사업 등이 선정돼 135억6천여만원의 국비를 각각 확보했다. /이현준·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20-09-21 이현준·박경호

'내년 유네스코 회의' 송도 유치 힘 모은다

연수구, 민간차원의 지지 끌어내기… 'SNS 릴레이 챌린지' 캠페인내달 30일까지 본인 계정에 관련 글·사진·영상 게시… 주민 설문도인천 연수구가 2021년 개최될 예정인 '제5차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International Conference on Learning Cities)를 송도국제도시에 유치하기 위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릴레이 지지 캠페인에 착수했다.연수구는 다음 달 30일까지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의 송도 유치 관련, 민간 차원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한 '릴레이 챌린지'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국제회의 송도 유치 지지 챌린지 1호 참여자는 고남석 연수구청장이다.SNS 유치 지지 챌린지 참여는 페이스북을 포함한 본인의 SNS 계정에 글·사진·영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송도 유치 기기를 위한 희망 메시지를 게시하면 된다. SNS 게시물에는 후속 챌린지에 참여할 3명을 추천하는 릴레이 방식이다. 구는 챌린지 참여 후 연수구청 SNS에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발송한 사람을 추첨해 소정의 상품을 지급하기로 했다.앞서 인천시의회와 연수구의회는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의 송도 유치를 지지하는 결의안을 잇따라 채택했다. 연수구는 이번 챌린지가 활성화하면 민간 차원의 지지 선언도 잇따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는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GNLC) 회원도시 시장 등 80여개국 650명의 관계자가 참석할 전망이다.연수구는 회의 유치를 위해 이달 27일까지 연수구 공간정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연수구 평생학습정책에 관한 비대면 주민 인식도 설문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연수구 홈페이지(www.yeonsu.go.kr/main/) 내 '모아보기'를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또 온라인 소통플랫폼과 주민자치협의회 등 다양한 경로로 조사할 방침이다.연수구는 다음 달 초께 국제회의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연수구가 제출할 회의 주제는 '글로벌 건강교육과 위기 대응'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학습도시 미래 비전을 논의하자는 취지다.연수구 관계자는 "학습도시 구축은 개인의 역량과 도시의 포용력 강화를 전제로 주민과 함께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는 길"이라며 "학습도시 국제회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평생학습 방향성을 여는 의미 있는 행사인 만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2021년 '제5차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 인천 송도국제도시 유치를 지지하는 SNS 챌린지 1호 참가자인 고남석 연수구청장의 페이스북 게시글. 2020.9.21 /연수구 제공

2020-09-21 박경호

[뉴스분석]'미추홀구 형제 참변' 관련기관들 왜 막지 못했나

2년전 학교서 '아동센터 입소' 권유어머니, 서류 접수 하지않아 무산3차례 방치 보고… 경찰 수사의뢰화재 한달전 '보호분리 청구' 기각전문가들 "사회안전망 역할 개선을"지난 14일 점심시간 무렵 인천 미추홀구의 한 빌라 2층에서 라면을 끓이다 화재로 다친 A(10)군과 B(8)군 형제는 일주일째인 20일 오후까지 의식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 평소 형제를 지켜봤던 이웃들은 '어머니의 방임이 우려된다'고 수차례에 걸쳐 신고했으나 아이들의 참사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아동보호 관련 기관들이 소극적으로 대처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관련 기관 사이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던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아동보호 제도 범위'를 좁게 해석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사회안전을 담당하는 기관의 역할과 이들의 연계 시스템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과 개선이 요구된다. ■ 제 역할 못한 사회안전망전문가들은 "이번 사고를 피해자와 가해자를 구분해 누군가의 책임을 묻기보다는 사회 안전망이 제 역할을 못해 벌어진 참극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선아 숙명여대 아동복지학부 교수는 "아동을 지원하는 각 기관의 대처가 미흡해 발생한 사안"이라며 "아동 권리 협약은 아동이 최적의 환경에서 양육될 수 있도록 요구할 수 있다고 명시하는 데 이를 위해선 사회적 장치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했다.장희정 (사)한부모가족한가지회 대표는 "'내가 낳은 아이를 책임지겠다'고 한부모를 택한 어머니를 추궁하기 전에, 일과 양육을 병행하기 어려운 가구에 한해 '아이는 국가가 키운다'는 명제가 얼마나 작동했는지 들여다봐야 한다"며 "가구별 환경을 세밀히 분석해 일률적이고 통합적인 돌봄 정책에서 벗어나 촘촘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사고를 막을 기회는 6차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추홀구는 지난 2018년 5월 형 A군이 다니는 초등학교로부터 "보육 기관을 다닌 적이 없어 또래 관계 형성에 어려움이 있다"고 전달받고 어머니 C씨에게 지역아동센터에 보낼 것을 권유했다. 지역아동센터는 기초생활수급자와 한부모 가구에 속하는 아동에게 급식·놀이·보육·정서적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또래와 어울릴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C씨는 바쁘다는 이유로 지역아동센터 입소를 위한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다. ■ 미흡했던 기관들의 대처 이웃들은 2018년부터 올해까지 3차례에 걸쳐 아이들이 방치되고 있다고 신고했다. 2018년 9월 이 같은 신고가 처음 접수됐다. 인천시아동보호전문기관은 가정 내 청소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고 개선할 것을 요청했다. 취약계층 아동에게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미추홀구 드림스타트는 모자를 상담했다. 1년 뒤인 2019년 9월 두 번째 신고가 접수됐고, 기관은 '똑같은' 시정조치를 했다. 지난 5월 세 번째 신고가 접수되자 기관은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형제가 어머니와 분리돼야 한다고 보고 법원에 분리·보호하기 위한 명령을 요청했다. 미추홀구 드림스타트는 모자의 방문 상담도 원활하게 이뤄졌기 때문에 문제점을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동보호전문기관은 다르게 판단했던 만큼 두 기관의 입장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모자를 제도 내에서 가장 가까이 지켜봤던 기관들조차 '엇박자'를 내며 긴밀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던 셈이다.화재 발생 한 달 전인 지난달 인천가정법원은 분리·보호 명령 청구를 기각했고 형제는 단둘이 빌라에 남아있게 됐다. 학교는 지난 8월 원격 비대면 수업에 대비해 '가정통신문'을 통해 긴급돌봄을 권유했다고 한다. 늦은 오후까지 학교에서 급식을 먹고 공부할 수 있는 긴급돌봄 제도는 A군 형제처럼 돌봄이 '꼭' 필요한 가정 내 학생이 우선순위였다. 하지만 '무직이라 아이들을 돌보겠다'는 어머니 답변에 따라 아이들은 집에 머물다 사고를 당했다. ■ 화재 피해 왜 컸나형제가 라면을 끓이려다 낸 불은 10분여 만에 꺼졌으나, 가연성 가스 폭발 등으로 인해 집에 있던 형제에게 피해가 컸던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는 신고가 접수된 지 약 13분 만에 진화됐으나, 30㎡ 규모 빌라의 방 2개와 거실 겸 부엌을 상당 부분 태웠다. 불은 부엌에서 시작됐는데 당시 가스 밸브가 열려 있었고 가스레인지 1구의 회전식 손잡이가 '점화' 상태로 돌려져 있었다는 게 소방당국 설명이다. 불은 가스레인지 위 찬장으로 번진 뒤 가연성 가스가 확산해 퍼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가스레인지에서 불과 2m 옆에 현관문이 있었던 점을 보면, 갑작스럽게 발생한 불에 형제가 쉽게 대피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당시 출입문 잠금장치가 녹았을 정도로 불이 컸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지난 14일 오전 11시 16분께 인천 미추홀구의 한 빌라에서 불이 나 초등생 형제가 크게 다쳤다. 녹아버린 잠금 장치가 당시 대피하기 어려웠던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2020.9.14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초등학생 형제가 라면을 끓여 먹다 화재가 발생한 인천시 미추홀구 형제의 집이 20일 오전 출입이 통제되어있다. 2020.9.20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초등생 형제가 라면을 끓여 먹다 화재가 발생한 인천시 미추홀구 빌라 천장이 20일 오전 검게 그을려있다. 2020.9.20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초등생 형제가 라면을 끓여 먹다 화재가 발생한 인천시 미추홀구 한 빌라 외벽이 20일 오전 가림막으로 가려져 있다. 2020.9.20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20-09-20 박현주

예약하고… 미리가고… 온라인 방문… 코로나 감염예방 '달라진 추석 성묘'

수원시연화장, 한달간 1일 총량제고양시, 묘지·봉안시설 '車 2부제'화성·의왕시, 연휴기간엔 '폐쇄'"이번 추석은 미리 인사드리려고요."20일 찾은 수원시 영통구 하동 수원시연화장 추모의 집. 추석까지 2주 정도 남았지만 미리 성묘 온 가족들이 줄을 이었다. 이모(39·수원 영통구)씨는 "코로나19로 난린데, 당일 오면 사람들이 너무 많을 것 같아 지금 왔다"고 말했다.4만1천여구가 봉안된 수원시연화장엔 지난해 추석 때 하루평균 4천여대, 4일간 총 9만3천400여명의 성묘객이 방문했다. 올해도 비슷하게 성묘객이 몰릴 것을 우려해 '성묘 사전예약제'를 시행했다. 기간은 추석 전후 2주간 총 한 달이다. 4인 이내 1가족만 예약을 받는데 하루 최대 1천800여명만 올 수 있다.연화장은 차량도 전면 통제했다. 성묘 온 가족들은 차량을 인근 광교호수공원 3주차장에 주차한 뒤 약 1㎞를 걸어서 수원시연화장까지 와야 한다.비탈길에서 잠시 쉬던 시민 장모(59·수원시 권선구)씨는 "힘들긴 하지만 오랜만에 가족들과 걸어 올라가니 산책하는 것 같아 즐겁다"고 말했다.경기도 내 다른 지자체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추석 성묘대책을 내놓고 있다.고양시는 묘지·봉안시설에 차량 2부제를 도입했다. 또 수원시와 마찬가지로 방문객 사전예약 의무제, 1일 총량 예약제, 온라인 성묘시스템도 운영한다. 화성시와 의왕시는 추석 연휴 동안 추모시설인 화성시추모공원과 의왕하늘쉼터를 전면 폐쇄하고 온라인 성묘 신청을 받는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

2020-09-20 김동필

덕적도에 3·1운동 기념공원… 이번주 착공

순국 임용우교사 만세운동 주도지주민 기념비주변 공원화 건의 수용옹진군, 진리 1830㎡에 10억 투입휴식공간·'독립정신 교육장' 기대인천 옹진군 덕적도의 '기미 3·1 독립만세 기념비' 주변을 공원화하는 사업이 본격화된다.옹진군은 최근 '덕적 독립운동 기념시설 공원화사업'을 발주하고 이번 주중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옹진군은 덕적면 진리 산 67의 1 일대 1천830여㎡ 부지를 대상으로 총 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이번 공원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공사기간은 총 4개월로, 내년 1월 준공될 전망이다.덕적도에선 1919년 4월 명덕학교 교사였던 임용우(1884~1919)와 그의 제자 이재관(1897~1989), 차경창(1899~1964) 등의 주도로 독립만세 운동이 펼쳐졌다. 이들은 학교 운동회 등을 위해 해안가로 학생과 주민들을 모이게 해 미리 준비한 태극기를 나눠주고 독립만세 운동을 펼쳤다. 덕적도의 독립만세운동은 인근 문갑도와 울도에도 영향을 미쳤다.이 일로 일본 경찰에 체포된 임용우는 경성지방법원에서 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고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다가 일제의 고문으로 순국했다. 정부는 1991년 임용우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이재관과 차경창에게는 2006년 건국포장이 추서됐다.덕적면민들과 덕우회는 이 독립만세 운동을 기리기 위해 1979년 4월 이 기념비를 세웠다.옹진군은 3·1 독립만세 운동 100주년이었던 지난해 기념비 주변을 공원화할 필요가 있다는 마을 주민들의 건의를 토대로 이번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옹진군은 이번 공원화사업이 마무리되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지역의 역사를 알릴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역 관광자원 확충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1절 기념행사도 매년 이곳에서 치를 예정이다.군 관계자는 "덕적도엔 아직 이렇다 할 공원이 없는 상황이라 이번 기념공원이 주민 휴식공간 확보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주변 학교 학생들에게도 독립운동 정신을 일깨우는 좋은 역사교육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인천 옹진군 덕적도에 있는 '기미 3·1 독립만세 기념비'. 2020.9.20 /옹진군 제공

2020-09-20 이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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