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음복도 조심' 추석 당일, 음주 사고율 13%↑…추석 연휴 음주사고 2천317건에 달해

추석 명절 오랫만에 만난 친지와 술을 마실 일이 많다. 또 차례를 지낸 뒤 음복으로 술을 한두 잔 마시기도 한다.들뜬 명절 '이쯤은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을 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추석이었던 지난해 10월 4일 오후 9시 12분께 세종시 전의면 농로에서 최모(58)씨가 몰던 1t 화물차가 도로 옆 15m 아래로 추락하면서 옆으로 넘어졌다.이 사고로 화물차 조수석에 타고 있던 김모(40)씨가 숨지고, 최씨가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최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수치인 0.1%가 넘는 상태로 운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같은 날 오전 2시 32분께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도로에서 강모(53)씨가 몰던 승용차와 김모(27)씨의 승용차가 충돌, 강씨 등 3명이 다쳤다.불법 유턴을 하던 강씨의 차량이 반대 차선에서 오던 김씨의 승용차와 충돌한 것이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수치인 0.125% 상태였다.이처럼 한순간의 부주의가 가정과 타인에게 깊은 상처를 남긴다.23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추석 연휴에 2만915건의 교통사고가 나 465명이 숨졌다. 이중 음주운전으로 난 사고는 2천317건(전체 사고의 11.1%)으로 49명이 숨졌다.추석 당일에는 2천8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이 중 12.6%(262건)가 음주운전으로 인한 것이었다.추석 당일에는 음주사고 비중이 연휴 전체 평균 비중보다 13.5%가량 높았다.추석 당일 음주운전 교통사고 치사율은 2.6%로 연휴 전체 평균(2.1%)보다 약 23.8% 높았다.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졌음에도 명절 연휴 음주운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특히 추석 당일에 단속이 느슨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운전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경찰 관계자는 "명절 차례나 성묘 후 음복으로 술을 한두 잔 마시고 운전을 한 뒤 적발된 사례가 많다. 한 잔의 술을 마셨더라도 반드시 대리운전이나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디지털뉴스부추석 당일 음주사고 높아. 사진은 추석 연휴 첫날인 22일 오전 9시30분께 경부고속도로 궁내동 서울요금소 인근 상행선(왼쪽)과 하행선이 차량으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2018-09-23 디지털뉴스부

추석연휴 119 구급출동 건수, 평균 2만1천900여건…69% 구급환자 이송·생활안전출동-교통사고 등

최근 5년 추석 연휴간 소방·구조대원의 구조·생활안전·구급출동이 평균 2만1천900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23일 소방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채익 의원(자유한국당)에게 제출한 추석 명절 기간 출동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3일간(추석 당일과 전후 하루) 평균 2만1천891건의 출동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질병·교통사고·낙상·추락 등으로 인한 환자를 이송하는 구급출동으로, 69%를 차지했다.구급활동을 위해 평균 1만5천번 출동해 약 1만7천명을 이송했다.구급출동은 2013년 추석 연휴 사흘간 1만3천544건에서 지난해 연휴 3일 동안에는 1만5천600여건을 기록하는 등 증가세다. 이어 벌집 제거와 잠긴 문 개방, 동물구조 등 생활안전출동이 4천600여건, 화재·교통사고·산악 사고 등 구조출동이 2천100여건으로 분석됐다.구조출동 사유는 화재로 인한 출동이 추석 연휴마다 평균 480건 수준으로 가장 많았다. 자해 사고 구조출동은 2013년 38건에서 매년 증가해 지난해 추석 연휴 3일간 121건 출동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채익 의원은 "추석 연휴 기간 해마다 수천 건에 달하는 화재, 교통사고가 이어지고 있는데, 구조출동은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막연한 소방인력 증원이 아닌 지역별 맞춤형 인력 배치 로드맵을 만들어 긴급구조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추석연휴 119출동 평균 2만1천900여건. 69%가 구급환자 이송. 사진은 본문과 관련없음. /연합뉴스

2018-09-23 디지털뉴스부

[추석 인사말]'밝은 보름달처럼 풍요로운 추석되길'…추석 인사말 금기어는? "언제 취업·결혼은 언제?·살좀 빼" 등

추석을 하루 앞둔 가운데, 추석 인사말이 이목을 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따르면 '추석 인사말' 상위에는 '마음까지 넉넉해지는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밝은 보름달처럼 행복한 추석 보내세요', '풍요롭고 여유로운 한가위 보내세요' 등의 인사말이 있다. 한편 추석 인사말 중 금기해야 할 인사말도 눈길을 끈다. 취업포털사이트인 잡코리아가 직장인 및 취업준비생 2천892명을 대상으로 한 '추석 스트레스'를 주제로 한 설문조사에서 취업준비생(80.2%)이 직장인(74.6%) 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추석을 앞두고 명절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취업준비생 1천194명은 추석 때 가장 듣기 싫은 말로, "언제 취업할거니?"(73.6%)를 꼽았다. 이어 "살 좀 빼라. 얼굴 좋아졌다"(30.9%)와 "ㅇㅇ은 어디에 취업했다더라"(18.8%), "사귀는 사람은 있니?"(18.2%), "다 너 잘 되라고 하는 말이다"(15.3%) 등이 뒤를 이었다. 직장인의 경우 성별과 결혼 여부에 따라 명절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명절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직장인은 기혼 여성(81.1%)으로 미혼 여성(76.1%)와 기혼 남성(74.1%), 미혼 남성(70.5%) 모두를 앞질렀다. 미혼 남성이 가장 듣기 싫은 말은 "결혼은 언제 하니?"(67.5%)가 가장 많았고, "연봉은 얼마나 받니?"(39.4%), "애인은 있니?"(26.4%)가 뒤를 이었다. 미혼 여성 또한 "결혼은 언제 하니?"(63.3%)를 듣기 싫은 말로 꼽았고, "연봉은 얼마 받니?"(30.4%), "요즘 경기가 어렵다는데 다니는 회사는 괜찮니?"(26%), "애인은 있니?"(25.4%) 순으로 나열됐다. /디지털뉴스부추석 인사말.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18 종로한복축제에서 남사당놀이 줄타기 권원태 명인(중요무형문화재 3호)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9-23 디지털뉴스부

'조율시이·홍동백서 근거 없다'…추석차례상, 간소함이 본래 모습 "차례와 제사 달라"

"차례·제사 음식 간소화, 시대 변화에 따른 결과가 아닌 원래 제례 문화 전통이다" 지난 22일 한국국학진흥원이 밝힌 종가 제례음식 자료집성에 따르면 오늘날 기본 30가지가 넘는 제물을 차린다. 이에 명절 등을 앞두고 '제사병'에 시달리는 여성이 적지 않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제사 음식 간소화가 권장된다. 그러나 제례 본래 모습을 보면 의례와 상차림이 지금보다 훨씬 간소하다.이는 중국 송나라 주자가 쓴 제례 규범서인 주자가례(朱子家禮)에서 알 수 있다. 여기에는 간장 종지까지 포함해 제물 19종을 그려 놓았다. 과일도 과(果)로만 했을 뿐 조율이시(棗栗梨枾)인 대추, 밤, 배, 감과 같은 과일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홍동백서(紅東白西·제사상을 차릴 때 신위를 기준으로 붉은 과일 동쪽에 흰 과일 서쪽에 놓는 일), 조율이시 따위 진설법은 근거가 없다. 또 생선은 조기, 방어 등이 아니라 어(魚)로만 되어 있다. 이런 점에서 제사 음식 간소화는 시대 변화에 따른 결과가 아니라 제례문화 전통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차례와 제사는 다르다. 설날과 추석에 지내는 제사는 차례(茶禮)로 말 그대로 차를 올리는 예(禮)다. 주자가례에는 "정초, 동지, 초하루, 보름에는 하루 전에 청소와 재계를 한다. 이튿날이 새면 사당 문을 열고 신주를 모신 감실(龕室)에 발을 걷어 올린다. 신주마다 햇과일이 담긴 쟁반을 탁자 위에 차려둔다. 그리고 찻잔과 받침, 술잔과 받침을 둔다"고 했다. 더구나 정초, 보름 등에 지내는 차례를 제례에 포함하지 않고 예로 분류했다. 그래서 기제사와 달리 밥, 국을 비롯한 제물을 차리지 않고, 계절 과일을 담은 쟁반과 술, 차를 올리는 것이다. 이처럼 설날과 추석은 해가 바뀌고 수확 계절이 되었다는 사실을 조상에게 고(告)하는 의식이다국학진흥원은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는 차례와 제사 구분을 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차례에 간단한 음식을 장만하는 원래 예법을 지키면 조상제사에 부담감을 덜어낼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부추석차례상. 지난 21일 서울 중구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주최로 열린 '추석 차례상 차리기' 시연 행사에 마련된 차례상. /연합뉴스

2018-09-23 디지털뉴스부

추석명절 차례상, 지방쓰는 법은?…6cm x 22cm 한지 사용·마지막 '신위' 표기 등

민족대명절 추석을 맞아 차례를 지낼 때 '지방쓰는법'이 이목을 끈다.지방쓰는법은 제사를 모시는 사람과 고인의 관계, 고인의 직위, 고인의 이름, 신위 등 4가지로 나뉠 수 있다. 현고 학생 부군 신위 라는 아버지 제사 지방쓰는법을 살펴보면, 아버지는 고, 어머니는 비, 조부는 조고, 조모는 조비, 증조부는 증조고, 증조모는 증조비라 하며 앞에 현을 붙인다. 남편은 현벽으로 써주면 된다. 반면 아내는 현을 붙이지 않고 망실 혹은 고실이라고 쓴다. 형은 현영, 형수는 현형수, 동생은 망제 또는 고제, 자식은 망자 또는 고자라고 써주면 된다. 고인의 직위와 관련, 관직에 나가지 못한 남자조상은 학생이라 쓰고, 부인은 유인이라 한다. 관직이 있을 경우 관직의 이름을 써주고, 부인은 남편의 관직에 따라 정경부인, 정부인, 숙부인 등의 호칭을 붙인다.세번째로 지방쓰는법 중 고인의 이름은 남자조상의 경우는 모두 부군, 여자조상은 본관과 성씨를 쓴다. 자식이나 동생은 이름을 쓴다. 지방쓰는법 마지막에는 공통적으로 신위라고 써주면 된다. 지방쓰는법과 함께 알아둬야 할 점으로는 화선지나 한지를 사용해 지방틀에 맞춰 크기를 조절한다. 또 지방틀이 없는 경우는 가로 6cm, 세로 22cm 크기로 한다. 정면에서 지방을 바라볼때 남성신위가 왼쪽, 여성신위가 오른쪽으로 두면 된다. /디지털뉴스부지방쓰는법. 남북정상회담 첫날인 지난 18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열린 2018 북한이탈주민 합동차례에서 참배객이 절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9-23 디지털뉴스부

9월23일 추석 전 넷째주 일요일,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휴무일…추석 장보기 '휴무일 확인'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의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9월 넷째주 일요일인 23일에는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코스트코 등 대형마트 대부분의 점포가 휴무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코스트코 등 대형마트에서 주말 장보기에 나설 소비자들은 미리 점포별 휴무일을 확인후 출발해야 불편을 줄일 수 있다. 이마트는 23일 서울지역 SSG 청담점, 가든5점, 가양점, 구로점, 마포점, 명일점, 목동점, 묵동점, 미아점, 상봉점, 성수점, 수색점, 수서점, 신도림점, 신월점, 양재점, 여의도점, 역삼점, 영등포점, 왕십리점, 용산점, 월계점, 은평점, 이문점, 이수점, 자양점, 창동점, 천호점, 청계천점, 하월곡점 등이 휴무다. 이마트 경기지역은 광교점, 동백점, 보라점, 부천점, 분당점, 서수원점, 성남점, 수원점, 수지점, 시화점, 용인점, 죽전점, 중동점, 트레이더스 구성점, 트레이더스 수원점, 평택점, 흥덕점 등이 휴무다. 인천 지역 이마트는 검단점, 계양점, 동인천점, 연수점, 트레이더스 송림점 등이 휴무일로 영업을 하지 않는다. 롯데마트도 이날 서울 지역 빅마켓 금천점, 빅마켓 도봉점, 빅마켓 영등포점, 강변점, 구로점, 김포공항점, 삼양점, 서울역점, 서초점, 송파점, 양평점, 월드타워점, 은평점, 잠실점, 중계점, 청량리점 등이 휴무다.롯데마트 경기인천지역은 마켓디 수원점, 빅마켓 신영통점, 검단점, 계양점, 광교점, 권선점, 부평역점, 부평점, 삼산점, 서현점, 송도점, 수원점, 수지점, 시화점, 시흥배곧점, 시흥점, 신갈점, 연수점, 영종도점, 영통점, 천천점, 청라점, 판교점, 평택점 등이 문을 닫는다. 홈플러스도 이날 휴무를 실시한다. 이날 휴무일인 홈플러스 서울 지점은 강서, 강동, 금천, 면목, 목동, 방학, 서울남현, 서울상봉, 신내, 시흥, 영등포, 월곡, 월드컵, 잠실, 중계, 합정점이다. 이밖에 경기 동수원점, 부천상동점, 북수원점, 분당오리점, 서수원점, 야탑점, 영통점, 평택안중점,인천 가좌(택배)점, 간석점, 계산점, 인천연수점, 인천청라점, 작전점 등이 이날 영업을 하지 않는다. 한편, 2010년 이후 여러 차례 개정된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은 격주 일요일 의무휴업, 전통시장 인근 출점 제한, 신규 출점시 인근 중소상인과 상생협의 의무화 등 대형마트의 영업활동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음은 23일 정상 휴무점포] 이마트: 수도권 산본·평촌·안양·과천·하남·의정부·포천·남양주·다산·진접·별내·광명·광명소하·고잔·일산·덕이·화정·풍산·킨텍스·파주·파주운정·김포한강·경기광주·양주·인천공항·여주·인천·동탄·화성봉담·안성·오산·이천점·강원원주·강릉·태백 등 3개점, 충청 보령·제천·충주점 등 3개점, 경상도 양산·창원·마산·구미·동구미·영천·상주·김천·안동·사천·경산 등 11개점, 제주는 서귀포·제주·신제주 롯데마트: 수도권 행당·양평·고양·구리·김포한강·덕소·동두천·마석·마장휴게소·상록·선부·안산·안성·양주·오산·의왕·의정부·장암·주엽·화정·신영통 빅마켓·킨텍스 빅마켓, 강원 원주점, 충청은 제천·충주·당진·홍성·천안아산·아산터미널, 호남 남악, 영남은 구미·김천·마산·삼계·시티세븐·양덕·웅상·진해·창원중앙, 제주 제주점 홈플러스: 수도권 인하·숭의·인천연수·안산·김포·의정부·안산선부·김포풍무·포천송우·평촌·파주문산·일산·안양·안산고잔·병점·진접·킨텍스·화성동탄·경기하남·화성향남·고양터미널·오산·파주운정점, 강원 삼척·강릉·원주점, 충청 논산·보령·계룡점, 울산·경상도 구미·영주·문경·안동·경산·창원·마산·밀양·삼천포·진해점, 제주는 서귀포점 /이수연 기자 0123lsy@kyeongin.com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정상영업.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의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9월 셋째 주 일요일인 16일에는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대부분의 점포가 대부분 정상영업한다. 사진은 한 대형마트 매장. /경인일보DB이마트 휴무일/ 이마트 홈페이지 캡처홈플러스 휴무일 /홈플러스 홈페이지 캡처롯데마트 휴무일 /롯데마트 홈플러스 캡처

2018-09-23 이수연

"설레는 고향길" 추석 연휴 첫날 터미널·도로 귀성행렬

추석 연휴 첫날인 22일 전국 주요 기차역과 버스·여객선터미널, 공항에는 설레는 마음으로 고향을 찾는 이들의 행렬이 이어졌다.본격적인 귀성이 시작하면서 전국 주요 고속도로 곳곳에서 거북이 운행을 했다.주요 공항과 유명 관광지는 닷새간의 연휴를 이용해 관광을 즐기려는 나들이객으로 북적였다.◇ 기차·항만 터미널 귀성객 몰려…도로 곳곳 정체인천시 중구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은 새벽부터 배 출항을 기다리는 귀성객들로 붐볐다. 백령도 행 하모니플라워호는 이날 오전 7시 50분 고향 섬으로 향하는 주민들을 싣고 가장 먼저 출항했다. 덕적도로 향하는 대부고속훼리호도 같은 시각 함께 떠났다.이날 여객선을 타고 서해 섬을 찾는 이용객이 7천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익산역과 전주역에는 손에 선물꾸러미를 들고 고향을 찾는 귀성객으로 북적였다.경기도 수원에서 출발해 익산역에 도착한 최용학(54)씨는 "고향 김제에서 추석을 쇠려고 가족과 함께 내려왔다"며 "고향에서 어머니를 뵙고 가족들과 함께할 시간이 기대돼 힘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KTX역인 광주송정역에도 선물을 든 귀성객과 가족을 기다리는 시민이 몰리면서 주변 도로가 승용차로 가득 차는 등 혼잡을 빚기도 했다.목포·여수·완도항 등에서 섬 지역을 오가는 모두 53개 항로, 80척의 여객선도 승객을 가득 싣고 운항하고 있다.제주국제공항에도 귀성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공항 대합실은 커다란 여행용 가방, 골프 가방, 선물 상자 등을 갖고 나온 사람들로 북적거렸다.고향을 찾은 김성민(35·서울시)씨는 "제주에 돌아오니 공기부터 다른 듯해 기분이 좋다"며 "부모님도 뵙고 친척들도 만나고, 그리운 사람들 모두 만나고 돌아가려고 한다"고 말했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현재 전국 고속도로 지방 방향 정체 구간은 총 223㎞다.도로공사 관계자는 "오전 4~5시 시작된 고속도로 지방 방향 정체는 오전 8~9시 절정에 이른 뒤 계속 비슷한 수준이 이어지고 있다"며 "정체는 오후 10~11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긴 연휴 즐기자" 유원지 행락객 '북적'…성묘객 발길도 이어져제주국제공항에는 제주를 찾은 관광객과 귀성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용두암, 성산 일출봉, 천지연폭포는 휴일을 즐기는 인파로 북적였다.제주도관광협회는 추석 연휴 5일간 관광객 20만5천536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이 기간 항공 공급 좌석은 26만9천84석(국내 22만1천969, 국제 2만34)이다. 공급 좌석 예약률은 90% 안팎으로 만석에 가까운 수준이다.지난 21일 개막한 강원 정선 민둥산 억새꽃축제장에서는 관광객 등이 7부 능선에서 정상까지 이어진 '은빛향연'을 즐겼다.평창군 평창읍 평창강 둔치 일원 7만㎡에 펼쳐진 백일홍축제장에도 많은 인파가 몰려 백일홍 꽃밭을 걸으며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랬다.삼척에서는 '2018 삼척동해왕 이사부축제'가 열려 독도를 우리 영토로 편입시킨 신라 장군 이사부의 해양 개척역사와 진취적 해양 정신을 기렸다.강원 지역 유명 리조트도 대부분은 추석 당일 전후 90∼100%의 예약률을 보여 명절특수를 누리고 있다.부산 부전시장과 자갈치 시장 등에도 제수를 준비하러 나온 시민들이 발길이 이어져 모처럼 크게 활기찬 모습이었다. 해운대해수욕장 등 시내 주요 관광지와 쇼핑몰에도 많은 시민이 몰렸다. 서울 근교 추모공원, 봉안당 인근 도로에서는 성묘객이 몰리면서 오전부터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고양 승화원에는 이날 오전에만 차량 500대, 방문객 1천 500여명이 찾았고, 파주 용미리 묘지에도 7천명이 넘는 성묘객들이 몰렸다.추모공원 관계자는 "서울로 오고 가는 도로가 연휴 끝날 때 까지는 계속 복잡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추석 명절 연휴 첫날인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플랫폼에서 귀성객들이 열차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추석 연휴 첫날인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에서 귀성객들이 차량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추석 연휴 첫날인 22일 오전 9시30분께 경부고속도로 궁내동 서울요금소 인근 상행선(왼쪽)과 하행선이 차량으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2018-09-22 연합뉴스

쌍용차 해고자들 "가수 이승환씨 선물 받았죠…올해는 명절기분"

"가수 이승환 씨가 보내준 추석 선물 받으면서 다들 '이번에 처가 갈 때 고개 들고 갈 수 있겠다'고 하더라고요."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은 이번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감회가 남다르다.이달 14일 쌍용차 노사가 해고자 119명을 내년 상반기까지 전원 복직시키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2009년 정리해고된 뒤 천신만고 끝에 다시 찾은 직장인 만큼 해고자들은 다소 마음이 가벼워졌다.김정욱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사무국장은 "공장에 다니던 시절 명절이 되면 마음이 설레던 기억이 난다"며 "오랫동안 고향에 못 갔는데 친구와 가족들로부터 (복직) 축하 연락도 받고, 올해는 편한 마음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해고자 가족으로 쌍용차 해고자·유가족 심리치유센터 '와락'을 이끄는 권지영 대표는 "추석을 앞두고 이번에도 가수 이승환 씨가 선물을 보내왔다"며 "해고자들이 그 선물을 받아가시면서 '이번에는 처가에 고개 들고 갈 수 있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권 대표는 "회사원들은 명절 때마다 크든 작든 선물을 받는데 해고자들은 그렇지 못했다"며 "이승환 씨가 그런 생각 때문에 이곳저곳 투쟁하시는 노동자들을 위해 선물을 보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쌍용차 해고자들보다 두 달 앞서 정규직 복직 합의를 끌어낸 KTX 여승무원들도 들뜨긴 마찬가지다.KTX 여승무원 옥유미 씨는 "공채와 똑같이 회사에 원서도 내고 면접도 보면서 바쁘게 지내고 있다"며 "추석을 앞두고는 예전에 몸에 쇠사슬을 묶고 서울역에서 시위하던 장면이 떠오르더라"고 돌아봤다.옥 씨는 "예전에는 명절에도 늘 서울역에서 피켓을 들고 투쟁을 했었다"며 "이번에 오랜만에 명절다운 명절이라는 느낌이 들고, 기분 좋게 시댁과 친정에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복직을 앞둔 이들은 자신의 가족을 생각하면 이번 복직 소식이 한없이 다행스럽지만, 아직도 일터로 돌아가지 못하고 장기 투쟁을 벌이는 노동자 때문에 마음이 개운치는 못하다고 했다.김 사무국장은 "여전히 싸우고 계신 분들이 있는데 그분들과 오랜 기간 함께 하다 보니까 나만 복직한다는 데 대한 미안함이 있다"고 털어놨다.옥 씨 또한, "복직 합의 이후에도 우리는 아직 투쟁을 벌이는 분들과 연대하고 있다"며 "그분들도 모두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은 "10년 안에 복직이라는 추석 선물을 들고 고향을 방문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고, 감사하다"며 "다른 노동자들과 더 잘 연대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연휴만큼은 9년 만에 푹 쉬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21일 경기도 평택 쌍용자동차 본사에서 노노사정 4자 대표가 해고자 관련 복직합의서 조인식을 열고 실행계획 점검을 위한 '쌍용자동차 상생 발전위원회' 첫 운영회의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문성현 위원장, 쌍용자동차 홍봉석 노동조합 위원장, 쌍용자동차 최종식 대표이사,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김득중 지부장. /연합뉴스=쌍용자동차 제공

2018-09-22 연합뉴스

사라지는 대학가 '귀향버스'…서울대·연세대 등 추석 운행 안해

"추석에 고향 내려가려는데 뒤늦게 학교 귀향 버스가 없어진 것을 알았어요. 급하게 버스표를 예매하느라 앞당겨서 출발해요." 고향이 부산인 서울대 4학년 조모(24)씨는 추석을 맞아 일반 버스를 예매해 고향에 내려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학생들을 태우고 추석마다 지방으로 내려가던 서울 시내 대학들의 '귀향 버스'가 점차 사라지는 추세다. 22일 서울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올해 추석 시간대별 노선당 인원이 기준인 35명보다 적어 귀향 버스 전 노선을 운영하지 않는다. 총학생회는 애초 7개 노선을 운행하기 위한 수요조사를 했지만, 신청자가 26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신청자가 35명에 그쳐 귀향 버스를 운행하지 않은 데 이어 2년째 운행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귀향 버스 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 서울대 귀향 버스는 10년 전인 2008년에는 신청자가 600여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잡한 터미널 대신 학교에서 모여 출발하고, 가격도 일반 버스보다 저렴해 많은 학생이 애용했다. 하지만 이후 귀향 버스 신청자는 점차 감소했다. 2015년 255명이었던 신청자는 2016년에는 46명으로 급감했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수요조사 결과가 너무 적게 나와서 우리도 놀랐다"며 "추석 때 집에 안 가는 학생도 많고, 다른 방법으로 귀향하는 학생도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세대도 올해 추석 때 귀향 버스를 운영하지 않는다. 연세대 관계자는 "점점 귀향 버스를 이용하는 학생이 줄다가 지난해에는 1~2대 운행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서강대 역시 올해 귀향 버스를 운행하지 않는다. 이화여대는 '한가위 귀향단'으로 이름 붙인 귀향 버스 운행을 2015년 중단했다. 당시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신청자가 100명도 안 되는 가운데 버스대절 비용이 증가해 재정 부담이 커졌다며 귀향 버스 복지 사업을 폐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고려대는 버스 14대를 대절해 13개 노선을 운영한다. 지난해 귀향 버스 신청자가 290여명이었지만 올해는 236명으로 줄었다. 한양대는 지난해 추석에 이어 올해 추석에도 6개 노선 6대 버스를 운행한다. 2016년 13개 노선을 운행했지만, 신청자 감소로 지난해 6개 노선을 줄인 데 이어 올해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1994년에는 서울의 대학 학생회가 연합해 버스를 대절하며 대규모 귀향 버스를 운행했다. 당시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서부지역 대학생 4천200여명이 귀향 버스를 이용한 바 있다. 서울 시내 한 대학 관계자는 "아무래도 KTX가 새로 생기면서 버스보다 기차를 선호하는 학생들이 많아진 것 아니겠냐"라면서 "올해는 연휴도 짧고 취업난이라는 외부적 상황 때문에 귀향하는 학생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8-09-22 연합뉴스

교사가 학생에 "기쁨조" 표현… 교육청 "서울 A외고 특별감사할 것"

교사가 학생을 '기쁨조'로 비유했다는 등의 '스쿨미투' 폭로가 나온 서울 한 외국어고등학교에 교육청이 특별감사한다.2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최근 '스쿨미투 긴급대책반' 회의에서 추석 연휴 이후 A외고를 특별감사하기로 결정했다. 지난주부터 A외고 재학생과 졸업생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폭로한 사례 중에는 교사가 교실 앞자리에서 수업을 집중해 듣는 여학생들에게 "너희가 기쁨조"라고 말한 일이 있었다. 이 교사는 기쁨조란 말을 거두고 다른 단어로 대체했지만, 이 역시도 성차별적이었다고 이 일을 폭로한 학생은 주장했다. 특히 A외고에서는 교사가 학생을 성희롱한 사례뿐 아니라 학생이 다른 학생과 교사를 성희롱한 사례도 폭로됐다. 남학생들이 단체채팅방에서 여교사와 여학생 이름을 언급하며 성관계를 맺고 싶다고 하는 등 성희롱했다는 것이다. 스쿨미투 폭로가 나온 후 A외고에서는 학생회 주관으로 전교생의 88%가 참여한 전수조사가 실시됐다. 전수조사는 학생들이 진행했고 교사는 개입하지 않았다고 학생회는 설명했다. 교육청 특별감사도 이 전수조사를 토대로 결정됐다.학생회는 "학교 측으로부터 재발방지대책을 약속받았다"면서 "학교가 '성고충처리위원회'를 열어 이번 사안을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얼마 남지 않아 교육청이 개입해 신속히 진상을 규명하는 것이 학생과 학교를 돕는 것이라고 판단된다"면서 "추석 연휴 직후나 내달 초에 특별감사가 실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디지털뉴스부교사가 학생에 "기쁨조" 표현… 교육청 "서울 A외고 특별감사할 것" /교육부 제공

2018-09-22 디지털뉴스부

한가위 '민족대이동' 시작… 서울역·고속터미널 귀성객 몰려

닷새간의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1일 서울시민들의 '민족 대이동'이 시작됐다. 서울역과 고속버스터미널 등은 이날 이른 오전부터 평소보다 약간 혼잡한 모습이었다. 오후 들어 귀성이 본격화되면서 역과 터미널은 귀성객들로 붐볐다. 서울역에는 추석을 맞아 고향에 내려가려는 귀성객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여행가방을 하나씩 챙겨 든 귀성객들은 대합실 벤치에 앉아 전광판에 뜨는 열차 정보를 수시로 확인했다. 자리가 부족하다 보니 바닥에 자리를 잡은 시민들도 있었다. 역사에 있는 패스트푸드점과 베이커리, 식당 등은 점심시간이 훌쩍 지났는데도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붐볐다. 이날 서울역을 출발하는 열차는 대부분 매진됐지만, 행여나 하는 마음에 서울역을 찾았다가 발길을 돌리는 시민들도 왕왕 눈에 띄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부산행 열차만 입석 자리가 간혹 남아있고, 오늘 출발하는 열차는 입석까지 99% 매진된 상태"라고 전했다. 대구행 열차를 기다리는 안지현(21·여)씨는 "지난해 대입을 다시 준비하느라 할머니·할아버지 댁에 못갔는데 올해 대학에 합격해서 친척들을 오랜만에 만날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다"며 "이번 추석 연휴는 지난해처럼 길지 않아서 벌써부터 아쉽다"고 웃으며 말했다. 오후 들어 강남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도 대기석에 빈 의자가 아예 없을 정도로 귀성객으로 붐볐다. 홍삼이나 한우 등 다양한 선물세트를 손에 든 사람들이 밝은 표정으로 버스를 기다리면서 시끌벅적하게 얘기를 나눴다. 고향이나 부모님댁에 내려가는 것으로 보이는 부부들은 천진난만하게 뛰어다니며 노는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쥐어주면서 피곤한 표정으로 버스 탑승구를 찾기도 했다. 공무원시험 준비 1년 차라는 박모(24)씨는 "졸업을 유예하고 신림동 고시촌에서 혼자 살고 있다"면서 "목포로 내려가는데, 집에서도 학원 숙제를 해야 해서 가방에는 선물은 없고 고시공부 책뿐"이라며 힘없이 웃었다. 취업에 성공하고 처음 고향인 김해에 내려간다는 김우형(30)씨는 "1년 반 정도 취업 준비하는 동안에는 한 번도 내려가지 않았는데, 3개월 전 취업에 성공해서 홍삼 세트랑 한우 세트를 2개씩 샀다"면서 "부모님이 좋아하실 것 같아서 설렌다"며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고향 집에서 서울에 있는 자녀를 만나러 '역귀성' 한 어르신도 종종 눈에 띄었다. 아내와 함께 해남에서 올라온 이모(77)씨는 "자식들이 바쁘니까 우리가 왔지. 고기, 반찬, 과일 등을 싸왔다"면서 캐리어에 보자기로 싼 박스까지 들고 택시 승차장으로 향했다. 항공편을 이용한 귀성도 시작됐다. 이날 오후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서는 대기석에 빈 좌석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승객 스스로 티켓을 발권하는 '셀프 체크인' 기기에도 최소 서너 명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렸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평소 금요일에는 제주행 이용객이 많은 데다가 귀성객까지 몰리면서 공항이 다소 혼잡을 빚고 있다"며 "이용객들이 몰리고 있지만, 공항운영에 차질을 주는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제주도가 고향인 박온재(49)씨는 "추석 명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 부모님을 찾아뵈러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티켓 값이 비싸 자주 고향에 가지를 못하는데 부모님 살아계신 동안 자주 찾아뵈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급적 걱정 안 끼치고 잘 사는 모습 보이는 게 자식 된 도리"라며 "손자·손녀들 커가는 모습도 자주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설문조사 결과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 총 이동 인원은 3천664만 명으로 예측됐다. 하루 평균 611만 명이 이동하고 추석 당일인 24일에는 최대 76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은 고향 대신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인천공항 제1터미널 카운터에는 출국 수속을 밟으려는 여객들로 긴 줄이 늘어섰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전날보다 약 3만7천 명이 많은 20만8천580명이 21일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올해 1월 제2터미널이 개장하면서 여객이 분산돼 혼잡은 생각보다 심하지 않았다. 제2터미널의 출국장 혼잡도를 알리는 전광판에는 '원활'이라는 표시가 줄곧 떠 있었다. 출국장에서 만난 유모(63·여)씨는 "미국에 사는 아들이 최근 득남을 했는데 아이를 데리고 장거리 비행기를 탈 수 없어 남편과 미국에 다녀오기로 했다"며 "사진으로만 보던 손자를 직접 볼 생각에 마음이 설렌다"고 말했다. 공사는 추석 연휴 특별 교통대책 기간인 21∼26일 118만3천237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연휴 기간에 공항이 가장 붐비는 날은 토요일인 22일로, 이날 하루 21만5천240명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공사는 내다봤다. /연합뉴스추석 연휴 하루 앞두고 귀성객들로 붐비는 고속터미널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이 귀성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추석연휴 앞두고 북적이는 인천공항 21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면세구역이 여행객 등 출국자들로 붐비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추석 연휴 특별 교통대책 기간인 21∼26일 118만3천237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18-09-21 연합뉴스

청탁금지법 시행2년… 일반국민 10명 중 7명 "더치페이 편해졌다"

청탁금지법 시행 2년을 맞은 현재 일반 국민 10명 중 7명은 '더치페이(각자 내기)가 편해졌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또한 작년 말까지 2만4천757개 공공기관에 접수된 청탁금지법 위반신고는 총 5천599건에 달했다.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탁금지법 인식조사 결과와 신고·처리 현황을 발표했다. 청탁금지법은 2016년 9월 28일부터 시행됐다. ◇ 청탁금지법 인식조사 권익위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10일까지 일반 국민(1천명), 공무원(503명), 공직유관단체 임직원(303명), 교원(408명), 언론사 임직원(200명), 음식점업 종사자(202명), 농수축산화훼 종사자(400명) 등 총 3천16명을 대상으로 청탁금지법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더치페이하는 것이 편해졌는지에 대한 질문에 '매우 그렇다', '그렇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1천689명으로, 전체의 56.0%였다. 특히 응답자 가운데 일반 국민의 경우 10명 중 7명꼴인 69.2%가 더치페이하는 것이 편해졌다고 답변했다. 일반 국민을 제외한 조사 대상자별 '매우 그렇다', '그렇다' 응답 비율을 보면 공무원이 77.7%로 가장 높았고, 공직유관단체 임직원 76.9%, 교원 67.4%, 언론인 49.0% 등이었다. 또한 '상대방의 더치페이 제안을 이해하게 됐다'는 응답률은 공무원 90.1%, 공직유관단체 임직원 89.1%, 교원 83.6%, 일반 국민 83.2%, 언론인 72.5% 순으로 모두 높게 나타났다. 청탁금지법 시행에 대해서는 일반 국민(89.9%), 공무원(95.6%), 공직유관단체 임직원(97.0%)의 절대다수가 찬성했고, 언론사 임직원(74.5%), 영향업종 종사자(71.3%) 다수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청탁금지법이 우리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비율은 국민 87.5%, 공무원 95.0%, '부패문제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률은 국민 74.9%, 공무원 91.1% 등으로 모두 높게 나타났다. 특히 공무원 가운데 64.4%가 '인맥을 통한 부탁요청이 감소했다'고, 75.3%가 '직무 관련자의 접대선물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권익위가 지난 1월 직무 관련자에 대해 허용하는 음식물·선물·경조사비 상한액을 '3만원·5만원·10만원'에서 '3만원·5만원·5만원+농축수산물 선물비 10만원'으로 조정한 데 대한 설문도 이뤄졌다.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을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 데 대해 '잘한 일'이라는 응답은 일반 국민의 경우 78.6%, 영향업종 종사자 81.2%로 집계됐고, '소비장려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률은 일반 국민의 경우 61.4%, 공무원 67.4% 등으로 나타났다. 각각의 상한액과 관련해 일반 국민이 '적정하다'고 답한 비율은 음식물(3만원) 58.0%, 선물(5만원·농축수산물은 10만원) 63.8%, 경조사비(5만원) 65.4%로 집계됐다. ◇ 청탁금지법 신고·처리현황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2016년 9월 28일부터 작년 말까지 공공기관에 접수된 청탁금지법 위반신고는 총 5천599건으로, 월평균 373건, 공직자 1만명당 3건 수준으로 집계됐다. 위반신고 유형별로 보면 외부강의 미신고가 4천96건(73.1%)으로 가장 많았으며, 금품수수 967건(17.3%), 부정청탁 435건(7.8%), 외부강의 초과사례금 수수 101건(1.8%) 등이었다. 이 가운데 형사처벌·과태료 대상이 아닌 '외부강의 미신고'를 제외한 1천503건의 처리현황을 보면, 1천192건이 신고접수 기관에서 종결됐거나 조사 중이고, 311건에 대해 법적 제재 절차가 진행됐다. 이 가운데 무죄·기각 등을 제외하고 실제로 형사처벌이 이뤄진 사건은 11건, 과태료 부과는 56건, 각 기관이 자체적으로 징계부가금을 부과한 사건은 16건 등 총 83건에 대해 법적 제재가 이뤄졌다. 현재 수사·재판 절차가 진행 중인 사건은 170건이다. 형사처벌된 사건으로, 사립초등학교 신입생 모집 전형에서 탈락한 아동의 학부모가 부정청탁을 하고, 그에 따라 해당 아동을 정원 외로 입학시킨 교장, 교감에게 각각 벌금 700만원, 500만원이 선고된 바 있다. 학부모에게는 과태료 500만원이 부과됐다. 권익위 점검결과 금품제공자에게는 3배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받은 공직자에게는 1배의 징계부가금을 부과해 '불균형'이 발생한 사례가 있었고, 청탁금지법에 따라 기관장이 관련 사건의 주요 내용과 조치사항을 기관 홈페이지에 공개할 수 있음에도 공개 사례가 전혀 없었다. 권익위는 신고사건을 부적절하게 처리한 기관에 대해서는 개선을 요청했고, 부정청탁 주요 내용과 조치사항, 상담내용 공개 실적을 부패방지 시책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2018-09-21 연합뉴스

사실상 추석연휴 시작… 발길 재촉하는 귀성객

민족의 대 명절 추석 연휴가 사실상 21일부터 시작된다. 많은 귀성객들이 21일부터 고향을 향한 걸음을 재촉할 것으로 보인다.온 가족이 둘러앉을 명절 밥상에는 20일 마무리된 평양 남북정상회담 등 다양한 화제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상회담에선 실질적 종전 선언이 이뤄지고 북한 최고지도자의 첫 서울 방문이 예고되는 등 여러 성과를 기록했다. 9·13 부동산 대책에 이어 21일 발표될 신규 택지개발 대상지 역시 한데 모인 가족들의 입에 오르내릴 전망이다.추석을 앞두고 정부는 9월분 기초연금·국민연금 등을 조기에 지급하고 주요 대기업은 5조6천억원에 이르는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불했다. 지자체들의 민생안정대책도 분야별로 추진된다. 경기도는 귀성·귀경객들의 편의를 위해 시외버스 30개 노선의 운행횟수를 늘리고 버스 41대를 추가 투입한다. 인천해수청 역시 여객선을 평소보다 46% 늘려 운항한다. 각종 응급상황에 대비해 재난·응급의료상황실이 24시간 가동되고, 권역응급의료센터 40곳의 재난의료지원팀도 평소처럼 재난 발생에 대비한다.연휴마다 기록을 경신하는 인천국제공항은 이번 추석 연휴에도 어김없이 하루 평균 최다 여객 기록을 깰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 기간 118만명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22일이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주요 호텔들도 이미 90% 예약률을 기록하는 등 곳곳에서 연휴를 만끽할 전망이다.추석이 즐겁지 않은 이들도 있다. 경기도가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39.8%는 경제적 부담, 명절 노동 부담 등을 이유로 추석이 즐겁지 않다고 답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18-09-20 강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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