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극단적 시도 상조회장, 경찰 실명 담아 "수사 억울" 유서

경찰 수사를 받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상조회장(8월 21일자 7면 보도)이 자신은 공금을 횡령하지 않았다며 특정 수사관의 실명을 거론,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유서가 발견, 논란이 일고 있다.21일 경인일보가 단독 입수한 유언장에 따르면 지난 17일 파주 운정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A상조회장이 '경찰수사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너무 힘들어하고 있다'며 남긴 A4용지 2장 분량의 유서를 가족들이 발견했다.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A씨가 작성한 유서에는 "수사관 B씨 때문에 상조회 월급도 없어져 버렸다"며 "B씨가 무슨 억하심정으로 나를 비롯해 주위 사람들까지 힘들게 하는지 너무 힘들고 창피하다"고 적시, 특정 경찰관의 이름을 거론하며 부당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암시했다.그는 이어 "회장직도 회원들이 부탁해서 시작한 일이고, 여러 번 그만둔다고도 했었다"며 "공금 횡령한 적 없다"고 결백을 주장하기도 했다.A씨 누나는 "동생이 운영한 상조회는 회원들이 회비를 비정기적으로 내고 운영비로 지출할 돈이 많아 사실상 적자 운영됐다"며 "수사로 인한 심리적 압박 때문에 현재도 동생은 과호흡 등으로 위독해졌다가 회복하길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한편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파주의 대표적인 성매매 집결지 내 업주 40여명으로 구성된 상조회사는 월 회비 20만원씩을 걷어 운영해오던 A회장이 회비를 강요했는지, 조직을 만들었는지, 공금 횡령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경찰은 지난 4월 상조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한편 회원인 성매매 집결지 업주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것은 맞지만, A씨를 상대로는 어떠한 조사를 한 적이 없는데 이런 일이 생겨 당황스럽다"며 "A씨가 특정 수사관을 왜 지목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전상천·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2019-08-21 전상천·김도란

신상 공개 장대호 "유족에 전혀 미안하지 않다"

반성 없는 '한강 몸통 시신' 피의자경찰 제지에 "왜 말 못하게" 반감도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피의자 장대호(38)는 21일 피해자 유족들에게 미안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전혀 미안하지 않다"고 답했다.신상 공개 결정 후 처음으로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낸 장대호는 이날 오후 1시 40분께 보강조사를 위해 일산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고양경찰서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경찰차에서 내린 후 잠시 당당한 표정으로 취재진을 응시한 장씨는 "이번 사건은 흉악범이 양아치를 죽인, 나쁜 놈이 나쁜 놈을 죽인 사건"이라며 "아무리 생각해도 상대방이 죽을 짓을 했기 때문에 반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족에게 "전혀 미안하지 않다"고 답한 장대호는 "고려 때 김부식의 아들이 정종부의 수염을 태운 사건이 있었는데 정종부가 잊지 않고 복수했다"며 말을 이어가려 했지만, 경찰의 제지로 그대로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장씨는 경찰이 이동시키려 하자 "왜 말을 못 하게"라며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장씨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자신이 일하는 모텔에서 투숙객(32)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지난 12일 여러 차례에 걸쳐 훼손한 시신을 한강에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유기)로 구속됐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모텔 손님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장대호(38)가 21일 오후 고양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8-21 김환기

'붉은 수돗물' 피해주민 집단소송 본격화

市 정상화 선언·보상방식에 반발대책위, 30일까지 소송인단 모집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피해 지역인 서구 주민들이 인천시의 수돗물 정상화 선언과 보상 방식에 반발하며 소송인단 모집 등 집단소송 절차를 본격화하고 나섰다. 인천 서구 수돗물 정상화 주민대책위원회(이하 주민대책위)는 집단 손해배상 청구를 위한 소송인단 모집을 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인천시가 진행하는 수돗물 피해 보상 신청 접수가 끝나는 오는 30일까지 소송인단을 모집하고 집단 손해배상 청구를 할 계획이다. 주민대책위는 생수 구입비, 정수기 필터 교체비, 의료비 등 영수증을 근거로 한 인천시의 보상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주민들이 수돗물을 사용하지 못하면서 고통받은 만큼 정신적 피해 등을 포함한 금액을 일률적으로 배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주민대책위는 인천시가 보편적 보상안으로 제시한 수도 사용요금 면제에 대해서도 주민들이 입은 피해에 비하면 한참 모자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선자 주민대책위원장은 "현재 진행 중인 주민설문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1인당 보상 요구 금액을 정하고, 소송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대책위와 별도로 집단소송을 준비 중인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는 최근 집단소송위원회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청라총연합회 관계자는 "집단소송위원회가 구성되는 대로 소송인단을 모집할 계획"이라며 "지역 주민뿐 아니라 영업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함께 소송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인천시가 보상 접수를 시작한 12일부터 19일까지 접수 현황을 집계한 결과 총 7천465건(신청액 13억3천394만원)이 접수됐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2019-08-21 김태양

[산업재해 피해 가족모임 간담]"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죽음…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기를"

다시는 자신들이 겪고 있는 비극이 한국사회에서 되풀이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모인 이들이 있다. 산업 현장에서 억울한 죽음을 당한 피해자 가족들의 모임 '다시는'의 이야기다. 지난 20일 오후 7시 수원의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대회의실에서 산업재해 피해자 가족 모임 '다시는'의 경기지역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불과 몇 년 전까지 한집에서 살을 맞대던 아들과 딸, 동생을 먼저 떠나 보낼 수밖에 없었던 유가족 7명이 함께했다.가장 먼저 동균이 아빠 김용만씨가 마이크를 잡았다. 군포의 한 특성화고에서 '인터넷 쇼핑몰' 관련 공부를 했던 동균씨는 지난 2015년 성남 분당의 한 요식업체 조리실로 현장실습을 나갔다가 불과 6개월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동균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원인은 회사 직원들의 '괴롭힘'이었다. 용만씨는 "아들이 죽던 날 이 녀석(아들)에게 (힘들면) 그만 두라고 했다"면서 "그런데도 그만 둘 수가 없다고 하더라. 취업 나갔던 일수 만큼 학교 나가서 반성문 써야 한다고…"라며 담담히 설명했다. 아들의 죽음 이후 정부의 특성화고 정책에 대한 문제 의식을 갖게 된 용만씨는 "3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학교·교육청·정부에 책임을 꼭 묻겠다"고 다짐했다.지난 4월 수원의 한 건설현장에서 추락방지장치 등 안전설비 미흡 탓에 5층 높이에서 떨어져 사망한 태규(26) 누나 김도현씨는 손수건으로 흘러내리는 눈물을 연신 훔쳤다. 도현씨는 "지나가는 젊은 청년만 봐도 저희 태규 같다"면서 "이런 태규가 왜 죽었는지 밝히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며 청중들의 도움을 호소했다. 태규씨 사건에 대한 경찰수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도현씨의 발언을 끝으로 유가족들은 단상으로 나와 손을 맞잡으며 서로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들의 목표는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죽음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다시는' 회원들이 간담회 이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배재흥 jhb@kyeongin.com

2019-08-21 배재흥

LH, 건설현장 재해요인 줄이기

사고상황 빠른 전파 '호루라기' 지급예방책 아이디어 정보시스템도 운영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건설현장 재해요인을 줄이기 위해 제도 개선에 나선다.21일 LH는 건설현장의 발생 가능한 재해요소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안전사고 발생시 즉각 조치가 가능하도록 'LH 안전 휘슬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LH 안전 휘슬 제도'는 건설현장 안전사고에 대한 신속한 조치를 위해서는 사고발생 여부를 빠르게 전파 가능한 작업환경과 현장근로자 중심의 자발적 안전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도입됐다.이를 위해 LH 공사현장 내 안전관리자부터 일용직 노무자까지 모든 근로자에게 '안전 호루라기'가 지급된다. 안전 호루라기는 신속한 사용을 위해 근로자의 안전모에 부착 가능한 형태로 지급한다.또 위험상황 인지와 실제 안전사고 발생시 행동 요령을 사전에 교육해 상황전파를 통한 초기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동안 안전사고에 취약했던 지하공간과 도로공사 현장에서 상황전파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LH는 토목·건축현장 25곳에 7천500개의 안전 호루라기를 지급하고 이후 안전사고 저감효과를 분석해 전국 사업지구로 확대할 계획이다.아울러 LH는 '휘슬 블로우어 정보시스템'도 운영한다. 이는 건설현장 내 위해요소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아이디어와 건의사항을 제보하는 창구로 활용될 예정이다. '휘슬 블로우어 정보시스템'은 LH 홈페이지 내 배너를 통해 접속이 가능하며 누구나 익명(또는 기명)으로 제보할 수 있다. 제보내용은 현장 안전점검 시 반영하거나 안전교육 자료와 사례집으로 활용된다.이와함께 LH는 수급사·하수급사 대상 안전교육을 진행하는 '안전 휘슬 캠페인'도 시행해 건설현장 안전의식을 높여갈 계획이다.LH 관계자는 "건설현장의 각종 산업재해를 줄이고 근로자의 안전의식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19-08-21 황준성

"수사 의뢰는 기강 확립 차원"… 김포시 입장에 공직사회 '술렁'

정책자문관 수당내역 유출 '진통'市 "의회 겨냥 보도, 사실 아니다"내부선 "자체조사 먼저 했어야…" 시의회, 의정활동 위축 엄중 경고김포시 정책자문관의 초과근무수당 내역 유출 건 수사 의뢰(8월 16일자 5면 보도)를 놓고 김포시가 '김포시의회 겨냥설'을 일축하며 공직기강 확립 차원이라고 못 박았다. 전례 없는 강경 조처가 직원에 의한 유출을 염두에 둔 것이란 입장 발표에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시는 지난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수사 의뢰는 공직자에게는 내부정보 유출에 대한 경각심을, 시 집행부에는 유출방지 등 보안강화 대책을 마련하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또한 "시의회를 겨냥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전부터 개인 이력서 등 김포시 공직자들만 알 수 있는 내부 정보 유출이 걱정할 만한 상황이었다. 당사자 동의를 구하지 않은 개인정보 유출은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심각한 일로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수사를 의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시는 특히 "일부 언론에 보도된 A씨 출·퇴근 정맥인식 시간과 월별 초과근무 내역은 내부 유출자의 자료 제공 없이는 알 수 없다. 개인정보 누출은 공직자 기강해이 중 대표적인 범법행위"라고 덧붙였다.그러나 시의 한 직원은 "내부정보 유출 경로로 직원들을 의심하며 수사를 요청하는 사례는 들어본 적이 없다"며 "규명이 되든 안 되든 자체 조사를 먼저 해야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직원은 "연이은 언론보도로 매우 민감하던 정책자문관 관련 정보를 외부에 유출할 공무원이 있었을까 싶다"면서 "경찰이 의지만 있으면 직원들 통신수사도 할 수 있는 것아니냐"고 되물었다.시는 시의회와의 정쟁으로 흐르는 것을 경계했으나 같은 날 시의회는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시의회는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발생할 경우 피해 당사자가 진행(대응)하기 마련이지만, 이례적으로 시청 행정과에서 수사 의뢰했다는 것은 그 배경이 시의회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시의회는 "집행기관이 복무행태에 대한 개인적인 일탈 점검과 조직 복무기강을 바로잡아야 하는 이때, 개인정보 유출에 초점을 맞춰 수사권을 활용하는 것이 '시의회 의정활동 위축을 겨냥한 의도'라는 시민과 언론의 지적을 깊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시민 대의기관이 불필요한 논란에 휘말리도록 사태를 촉발한 집행기관에 유감을 표하고 의정활동을 위축시키는 행위에 엄중히 경고한다"고 각을 세웠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19-08-21 김우성

신상 공개 장대호 "흉악범이 양아치 죽인 것… 반성 안 한다"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피의자 장대호(38)는 신상 공개 결정 후 처음으로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낸 21일 피해자 유족들에게 미안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전혀 미안하지 않다"고 답했다.장대호는 이날 오후 1시 40분께 보강 조사를 위해 일산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고양경찰서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앞서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지난 20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모텔에 찾아온 손님을 살해하고 시신을 심하게 훼손한 뒤 공개적인 장소인 한강에 유기하는 등 범죄 수법이 잔인하고 그 결과가 중대하다"며 "구속영장이 발부됐고, 범행도구를 압수하고 CCTV를 확보하는 등 증거도 충분하다"고 장대호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이에 따라 장대호의 나이, 성별, 이름 등이 공개됐다. 경찰차에서 내린 후 잠시 당당한 표정으로 취재진을 응시한 장씨는 "이번 사건은 흉악범이 양아치를 죽인, 나쁜 놈이 나쁜 놈을 죽인 사건"이라며 "아무리 생각해도 상대방이 죽을 짓을 했기 때문에 반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족에게 "전혀 미안하지 않다"고 답한 장대호는 "고려 때 김부식의 아들이 정종부의 수염을 태운 사건이 있었는데 정종부가 잊지 않고 복수했다"며 말을 이어가려 했지만, 경찰의 제지로 그대로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장씨는 경찰이 이동시키려 하자 "왜 말을 못 하게"라며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장씨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자신이 일하는 모텔에서 투숙객(32)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지난 12일 여러 차례에 걸쳐 훼손한 시신을 한강에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유기)로 구속됐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모텔 손님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장대호(38)가 21일 오후 경기 고양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8-21 김환기

신상 공개 장대호 "흉악범이 양아치 죽인 것…반성 안 한다"

신상 공개 결정 후 처음으로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낸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피의자 장대호(38)는 21일 피해자 유족들에게 미안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전혀 미안하지 않다"고 답했다. 장대호는 이날 오후 1시 40분께 보강 조사를 위해 일산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고양경찰서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경찰차에서 내린 후 잠시 당당한 표정으로 취재진을 응시한 장씨는 "이번 사건은 흉악범이 양아치를 죽인, 나쁜 놈이 나쁜 놈을 죽인 사건"이라며 "아무리 생각해도 상대방이 죽을 짓을 했기 때문에 반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유가족에게 "전혀 미안하지 않다"고 답한 장대호는 "고려 때 김부식의 아들이 정종부의 수염을 태운 사건이 있었는데 정종부가 잊지 않고 복수했다"며 말을 이어가려 했지만, 경찰의 제지로 그대로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장씨는 경찰이 이동시키려 하자 "왜 말을 못 하게"라며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지난 20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모텔에 찾아온 손님을 살해하고 시신을 심하게 훼손한 뒤 공개적인 장소인 한강에 유기하는 등 범죄 수법이 잔인하고 그 결과가 중대하다"며 "구속영장이 발부됐고, 범행도구를 압수하고 CCTV를 확보하는 등 증거도 충분하다"고 장대호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이에 따라 장대호의 나이, 성별, 이름 등이 공개됐다. 장씨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자신이 일하는 모텔에서 투숙객(32)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지난 12일 여러 차례에 걸쳐 훼손한 시신을 한강에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유기)로 구속됐다.한편, 장씨가 자수하는 과정에서 서울지방경찰청에 먼저 찾아갔더니 직원이 인근 종로경찰서로 가라고 안내하는 등 경찰의 초동대처가 미흡했다는 논란이 일었다.또 신원 공개 후 인터넷에서 장씨가 올린 것으로 보이는 '네이버 지식인' 답변 내용이 알려지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장씨는 학교 폭력을 고민하는 질문에 "상대방 머리를 찍어라"고 답하는 등 폭력성을 보이기도 했다. /연합뉴스지난 12일 몸통만 남은 시신이 발견됐던 고양시 마곡철교와 방화대교 일대의 모습. /연합뉴스모텔 손님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장대호(38)가 21일 오후 경기 고양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8-21 연합뉴스

핏불테리어, 우리나라에서도 맹견 5종으로 분류 '매우 공격적'

미국 9세 여아가 이웃이 기르던 핏불테리어 3마리 공격을 받아 사망하자 핏불테리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핏불테리어는 투견으로 길러지며, 고통을 잘 참으며, 다른 동물들에게 매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다. 특히 미국이 원산지인 아메리칸 핏불테리어의 경우 성격이 대담하면서도 힘이 아주 센 것으로 알려졌다. 핏불테리어는 자신의 가족에게는 애정과 애교가 넘치고 보호본능이 강해 주인을 돕지만, 오랜 시간 투견으로 이용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도 도사견,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로트와일러와 함께 맹견 5종으로 분류돼 있다. 외출할 경우 반드시 목줄과 입마개를 착용해야 한다. 한편 20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애마 헤르난데스(9)가 전날 오후 4시 집 앞에서 놀다 이웃의 반려견 핏불에게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디트로이트 경찰청장은 "개 소유주의 친구가 총을 쏴 3마리 핏볼 가운데 1마리를 사살했다"면서 "개 소유주는 체포 수감됐고, 나머지 개 2마리는 당국이 보호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 또한 개 소유주에 적용 가능한 혐의를 판단 중이며,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핏불테리어. /AP=연합뉴스

2019-08-21 손원태

'유소년 야구교실 약물투여' 전 프로야구선수 징역 2년 구형

유소년 야구교실에서 청소년에게 불법으로 스테로이드계 약물을 투여·판매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프로야구선수 이모(35)씨에게 검찰이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검찰은 21일 서울서부지법 형사3단독 진재경 판사 심리로 열린 이씨의 첫 공판에서 "고등학생에게 스테로이드계 약물을 판매하고 직접 주사를 놓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자백하고 동종범죄 없는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이씨는 이날 법정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이씨는 앞서 조사를 받을 때는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씨는 최후 변론에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순간의 잘못된 방법이 이렇게 큰 죄가 된다는 사실을 (알고) 많이 뉘우쳤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은 일을 많이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죄송하다"라고 말했다.이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모두 자백하고 반성한다"면서 "일순간 잘못된 생각으로 범죄 유혹에 빠졌지만 비교적 어린 나이라 앞길이 창창하다. 성실히 살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이씨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송파구 유소년 야구교실에서 선수들에게 2천800여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불법으로 판매하거나 판매 목적으로 취득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구속기소 됐다. 이씨는 360만원가량을 학부모로부터 받고 아나볼릭스테로이드와 성장호르몬제 주사제 등을 판매한 혐의도 받는다.앞서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은 이씨가 운영하는 유소년 야구교실을 압수 수색해 대량의 스테로이드계 약물을 발견했다. 야구교실에 다니는 일부 청소년 선수들에게서 스테로이드계 약물 양성 반응도 확인했다.재판부는 사건 제보자가 제보 이후 불이익을 받지 않았는지가 걱정된다며 "범행 후 정황도 양형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검찰은 관련 자료가 있으면 제출해 달라"고 말했다./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유소년 야구교실에서 청소년에게 불법으로 스테로이드계 약물을 투여·판매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프로야구선수 이모(35)씨에게 검찰이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연합뉴스

2019-08-21 편지수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10% 감소, 음주운전 사망자 31% 뚝

올해 들어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해보다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21일 경찰청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7월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천856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천82명)과 비교하면 약 10.9% 감소한 것이다.특히 음주운전 단속·처벌 기준을 강화한 이른바 '윤창호법' 시행으로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는 31.3%(63명) 줄었다. 사업용 차량 교통사고 사망자는 15.7%(67명) 감소했다. 전세버스 28.6%(4명), 렌터카 27%(17명), 택시 19.6%(22명), 화물차 18.5%(23명), 시내·시외·고속버스 등 노선버스 17.6%(9명) 등 모든 유형에서 전반적으로 사망자가 줄었다.보행 중 사망자는 68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86명)과 비교하면 13.2% 감소했다.지역별로 감소 폭은 광주가 44.2%로 가장 컸다. 울산(42.9%), 서울(27.0%) 등 대부분 지역에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줄었으나 인천은 되레 전년보다 25.4%가 늘었다. 경기북부와 강원의 사망자 수는 지난해와 동일했다.65세 이상 고령사망자는 863명으로 전년 대비 4.9%(44명) 감소했으나 전반적인 사망자 감소율에는 못 미쳤다. 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토교통부와 협업을 통해 취약요인에 대한 교통안전 정책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특히 가을 개학을 앞두고 어린이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면허반납 절차를 간소화해 고령운전자 면허반납을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또 정부는 서울 중앙버스전용차로 구간과 부산 전역에서 제한속도 하향 조정을 전면 시행하는 등 보행자와 교통약자 안전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

2019-08-21 손원태

"사업실패 비관" 자녀와 극단적 선택 시도한 부부, 2심서 선처

사업실패를 비관해 세 자녀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부부에게 항소심 법원이 선처했다. 남편에게는 실형을 선고했지만 남은 두 자녀를 배려해 아내에게는 집행유예를 선고했다.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는 21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 된 남편 김모(46) 씨에게 징역 5년, 아내 이모(46) 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이씨에게는 보호관찰 2년도 함께 명령했다.1심에서 김씨는 징역 5년, 이씨는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이씨는 보석을 허가받아 두 자녀를 돌보며 불구속 상태로 항소심 재판을 받아왔다.재판부는 "부모끼리 동반 자살하기로 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자녀 3명을 끔찍하게 죽이려 한 것"이라며 "응당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이어 "수감 기간은 자신의 죄에 대한 속죄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남아있는 가족이 있기에 이제 포기하지도 주저앉지도 않겠다'고 한 김씨의 반성문 한 구절을 읽었다.아내 이씨에 "재판과 보석 과정을 통해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희망을 잃지 않고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굳게 하였으리라 생각한다"며 "새 삶을 살겠다는 다짐을 믿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씨의 노력과 가족들의 따뜻한 지원으로 (가족이) 서서히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며 "급하게 모든 것을 이루려 하지 말고 천천히 단단하게 하나가 돼라"고 당부했다.김씨 부부는 사업실패로 형편이 점점 어려워지자 지난해 12월 세 자녀를 재운 뒤 번개탄을 피워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그러나 새벽에 잠에서 깬 막내가 방문을 열면서 공기가 방 안으로 들어왔고, 7살 쌍둥이 중 둘째만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졌다.1심은 김씨 부부에게 "인륜에 반하는 행위로 어린 자녀를 살해하는 것은 자녀를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하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다"며 징역 5년과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

2019-08-21 손원태

장대호 얼굴 오늘 공개된다, '모자·마스크 못 써'

'한강 몸통 시신' 피의자 장대호씨의 신상이 공개된 가운데 21일 그의 얼굴이 언론에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전날 장대호의 신상공개를 결정했고, 이날 오후 2시 추가 조사를 위해 일산동부경찰서에서 사건이 수사 중인 고양경찰서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얼굴이 언론에 노출될 예정이다. 장대호는 이동 중에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하지 못한다. JTBC는 지난 17일 오전 1시 47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고양경찰서로 인계될 당시 취재 카메라에 찍힌 장대호의 얼굴을 이날 언론에 첫 공개한 바 있다. 영상 속 장대호는 평범한 인상을 지녔으며, 검은색 상하의 차림에 손목에 수갑이 채워진 상태였다. 경찰은 장대호의 신상공개 결정에 "범죄수법이 잔인하고 증거가 충분하며 국민 알권리 존중 및 강력범죄 예방 차원에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한편 장대호는 지난 8일 오전 자신이 근무하던 서울 구로구의 한 모텔에서 투숙객 A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지난 12일 한강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대호는 "A씨가 반말을 하는 등 시비를 걸고 숙박비 4만원을 주지 않아 범행했다"며 "다음 생애에 또 그러면 너 또 죽는다"라고 막말을 쏟아냈다. 그는 또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 등에 폭력적인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으며,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학생에게 "의자로 정수리를 찍으라"라고 하는 등 잔혹한 글을 다수 올렸다. 경찰의 이번 신상공개는 지난 2010년 강호순 연쇄살인 사건 이후 제정된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피의자 얼굴 등 공개)' 시행 이후 22번째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장대호. /JTBC 뉴스 캡처

2019-08-21 손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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