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방심이 부른 '안성 공무원 금광저수지 보트전복사고'

무면허 운전·정원초과등 안전불감경찰, 사업신고 절차등 조사 계획안성시청 공무원들이 탑승한 보트가 금광저수지 선착장에서 전복돼 1명이 중태에 빠진 사고(5월 11일자 인터넷 보도)는 불법과 안전불감증이 불러온 인재(人災)였던 것으로 드러났다.안성소방서와 안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2시 44분께 안성시 금광면에 소재한 금광저수지 선착장 인근에서 보트 전복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부서 체육행사를 마친 시청 소속 공무원 13명이 보트에 탑승한 뒤 하선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보트 운전자를 제외한 탑승객 전원이 수심 5m에 달하는 물 속으로 빠졌고, 1명이 의식을 잃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지만 현재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다른 1명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고의 원인을 무면허 선박 운전자와 정원 초과, 구명조끼 미착용 등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경찰은 사고 선박이 2.5t급 모터보트로 정원이 10명인데 사고 발생 당시 운전자를 포함해 총 14명이 초과 탑승하고 있었으며, 선박 운전자는 조정면허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또 당시 탑승객들 중 8명만이 구명조끼를 착용했고, 나머지 탑승객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경찰은 선박 운전자와 선박 소유자 등을 소환해 불법과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는 한편, 행정기관을 상대로 적법한 절차로 사업신고가 됐는지 여부도 함께 조사할 계획이다.한편, 시는 사고 발생 직후 곧바로 우석제 시장을 비롯한 관련 부서장 등이 참여하는 비대위를 구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비대위는 사고로 인한 부상자들의 치료와 정당한 보상 등의 절차를 지원하는 한편, 사건 발생 원인 파악과 각종 불법 사실 여부 등을 조사해 재발방지책 등을 마련해 시행할 방침이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지난 11일 오후 안성시 금광면 금광저수지 선착장 인근에서 보트 전복사고가 발생, 구조대원이 사고선박을 수습하고 있다. 1명이 중태에 빠진 이날 전복사고는 사고는 부서 체육행사를 마친 안성시청 소속 공무원 13명이 보트에 탑승한 뒤 하선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사고의 원인을 무면허 선박 운전자와 정원 초과, 구명조끼 미착용 등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019-05-12 민웅기

통도사서 승용차 돌진 블랙박스 공개, "서행 중 가속페달 밟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절을 찾은 방문객들이 사찰 내 도로를 운행하던 차에 치인 사고 영상이 공개됐다.12일 오후 12시 50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 경내 산문 입구 인근 도로에서 김모(75)씨가 몰던 체어맨 승용차가 갑자기 도로 우측 편에 앉아 쉬거나 걷고 있던 김모(62)씨 등 13명을 잇달아 치었다.이날 경남지방경찰청은 사고 당시 모습이 담긴 체어맨 승용차의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3초가량 길이의 이 영상은 체어맨이 차량차단기를 통과해 경내 도로로 진입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앞선 차량과 인파로 서행하며 도로로 진입하던 체어맨은 도로에 진입하는 순간 갑자기 속도를 높이더니 길가에 모여있던 인파를 향해 돌진했다.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차가 달려드는 것을 본 행인은 미처 피하지 못한 채 몸만 움찔했으며 대다수는 차가 자신들을 덮치는 것조차 알지 못했다.짧은 영상이지만 왜 이번 승용차 돌진 사고가 많은 인명피해를 냈는지 확인할 수 있다.우선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통도사에 인파가 몰리며 사고가 난 도로변에도 많은 사람이 보행 중이었다.게다가 대다수가 차량 주행 방향으로 걷고 있어 등 뒤에서 오던 체어맨이 갑자기 자신들을 향해 돌진하는 것을 제대로 확인조차 못 했다.사상자 다수가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인지하지 못한 채 사고를 당한 셈이다.이 사고로 4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김모(61)씨 등 8명이 중상, 양모(35)씨 등 4명이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운전자 김씨는 "인파가 많아 천천히 서행하던 중 그만 가속페달을 밟는 바람에 사고를 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입건해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디지털뉴스부부처님오신날인 12일 낮 12시 50분께 경남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 산문 입구 경내 도로에서 김모(75)씨가 몰던 체어맨 승용차가 도로 우측 편에 앉아 쉬거나 걷고 있던 김모(62)씨 등 13명을 치어 1명이 사망하고 나머지는 중경상을 입었다. 사진은 사고 낸 승용차가 표지석에 부딪혀 앞범퍼가 크게 파손된 모습. /연합뉴스=경남소방본부 제공

2019-05-12 디지털뉴스부

경찰 "통도사 사고 '운전 미숙' 가능성 커", 1명 사망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절을 찾은 방문객들이 사찰 내 도로를 운행하던 차에 치여 1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12일 오후 12시 50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 경내의 산문 입구 인근 도로에서 김모(75)씨가 몰던 체어맨 승용차가 갑자기 도로 우측 편에 앉아 쉬거나 걷고 있던 김모(62)씨 등 13명을 잇달아 치었다.이 사고로 4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김모(61)씨 등 8명이 중상, 양모(35)씨 등 4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사상자들 연령대는 20∼30대가 2명, 40∼50대가 4명이었으며 60∼70대 고령자가 7명으로 가장 많았다.이날 통도사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경내 도로는 차량 정체를 빚고 있었고, 걸어서 가는 방문객들도 북적였다.당시 운전자 김씨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통도사를 방문하기 위해 운전대를 잡았으며 홀로 주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목격자들은 경찰에 "사고 차량이 정체 중 출발하면서 앞으로 가지 않고 갑자기 사람들이 있는 도로 옆쪽으로 향했다"고 전했다.김씨가 몰던 승용차는 방문객들을 치며 10m가량 앞으로 나가다 멈췄으며 표지석에 부딪혀 범퍼가 파손됐다.경찰은 승용차 운전자가 정차 후 출발하던 중 운전미숙으로 급하게 가속페달을 밟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급발진 추정 사고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김씨는 "인파가 많아 천천히 서행하던 중 그만 가속페달을 밟는 바람에 사고를 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사고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디지털뉴스부부처님오신날인 12일 낮 12시 50분께 경남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 산문 입구 경내 도로에서 김모(75)씨가 몰던 체어맨 승용차가 도로 우측 편에 앉아 쉬거나 걷고 있던 김모(62)씨 등 13명을 치어 1명이 사망하고 나머지는 중경상을 입었다. 사진은 사고 낸 승용차가 표지석에 부딪혀 앞범퍼가 크게 파손된 모습. /연합뉴스=경남소방본부 제공

2019-05-12 디지털뉴스부

통도사 70대 운전 승용차 인파 돌진, 1명 사망·12명 부상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절을 찾은 방문객들이 사찰 내 도로를 운행하던 차에 치여 1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12일 오후 12시 50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 산문 입구에서 가까운 경내 도로에서 김모(75)씨가 몰던 체어맨 승용차가 갑자기 도로 우측 편에 앉아 쉬거나 걷고 있던 김모(62)씨 등 13명을 잇달아 덮쳤다.이 사고로 이름이 확인되지 않은 4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김씨 등 8명이 중상, 4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 등지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이날 통도사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경내 도로는 차량 정체를 빚고 있었고, 걸어서 가는 방문객들도 북적였다.목격자들은 경찰에 "사고 차량이 정체 중 출발하면서 앞으로 가지 않고 갑자기 사람들이 있는 도로 옆쪽으로 향했다"고 전했다.경찰은 승용차 운전자가 정차 후 출발하던 중 운전미숙으로 급하게 가속페달을 밟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경찰은 또 급발진 추정 사고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통도사는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신 불보(佛寶) 사찰로, 팔만대장경을 봉안한 법보(法寶) 사찰 해인사, 보조국사 이래 16명의 국사를 배출한 승보(僧寶) 사찰 송광사와 함께 한국의 삼보사찰(三寶寺刹)로 꼽힌다. /디지털뉴스부통도사 가는 길. 통도사 70대 운전 승용차 인파 돌진, 1명 사망·12명 부상 /연합뉴스

2019-05-12 디지털뉴스부

美압류 北화물선, 미국령 사모아 도착 '경매 후 매각 또는 해군훈련 활용'

대북 제재 위반 혐의로 미국 정부가 압류한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Wise Honest) 호가 11일(현지시간) 미국령 사모아에 도착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와이즈 어니스트호는 이날 오전 미국령 사모아의 수도 파고파고 항구에 예인된 뒤 오후 부두에 정박했다.이 선박은 북한 석탄 불법 운송 혐의로 지난해 4월 인도네시아 당국에 억류됐으며, 미국 정부가 압류해 3주간에 걸쳐 사모아로 이동시켰다.미국 해안경비대는 미국령 사모아의 "중요한 전략적 위치"를 고려해 와이즈 어니스트호의 정박지로 택했다며 "우리는 미국령 사모아 정부와 강력한 우호 관계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미국 정부는 이 선박이 인도네시아에서 출발하기 전에 조사팀을 보내 선박 상태 등을 확인했으며, 파고파고 항에도 미리 해안경비대와 해병대 인력 등을 파견해 점검했다. 해안경비대 관계자는 "법무부 주도로 가능한 한 신속하게 조사를 마친 후 선박이 이동할 예정"이라며 선박의 다음 행선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현지 파견된 미 해안경비대와 다른 연방기관의 정확한 인력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그는 "하와이 주 호놀룰루에서 해병대와 보안팀이 이곳에 왔다"라며 "우리는 무작위 검열과 선박 검사도 하고 있다. 선박에 대한 보안위반과 파손 여부도 눈여겨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항구의 중요성에 대해서 매우 잘 알고 있다"라며 "이 항구는 섬으로 들어오는 물자를 받을 수 있는 생명선인 만큼 상업용 선박의 출입에 방해가 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것을 바다를 향해 발사 직후 와이즈 어니스트호 압류를 공개적으로 발표했다. 북한은 지난 4일 1차로 미사일을 발사했고, 5일만인 9일 또다시 단거리 미사일을 쐈다.이런 핵 프로그램을 놓고 진행되어온 북미 간 대화가 교착상태에 놓이면서 북한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가능성을 암시하는 대목이라고 AP 통신은 전했다. 앞서 미국 ABC뉴스는 와이즈 어니스트호가 경매를 통해 매각돼 테러 피해자 지원기금이나, 해군 등의 훈련에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디지털뉴스부대북 제재 위반 혐의로 미국 정부가 압류한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Wise Honest) 호가 11일(현지시간) 미국령 사모아에 도착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AP=연합뉴스

2019-05-12 디지털뉴스부

외교부 "구출된 한국 여성 프랑스 도착, 건강 이상 없어"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프랑스군에 의해 구출된 뒤 프랑스로 이송된 한국여성 A씨의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외교부 당국자는 12일 "프랑스 군병원 측은 현지시각 11일 A씨에 기본 건강검진을 한 결과 건강상 특별한 이상은 없다고 진단했으며, 심리치료 및 경과를 지켜본 후 퇴원조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앞서 부르키나파소에서 프랑스군 특수부대가 무장세력과 교전 끝에 이들에게 납치된 A씨와 프랑스인 2명, 미국인 1명 등 4명의 인질을 구조했으며, A씨와 프랑스인 2명은 11일 오후 6시께(현지시각·한국시각 12일 새벽 1시) 전용기 편으로 파리 공군기지에 도착했다.외교부 당국자는 "A씨는 공항에서 한국내 가족들과 전화 통화를 했으며, 건강상 특별한 이상이 없을 경우 조속히 귀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최종문 주프랑스 대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감사 및 애도 메시지를 전했으며, 마크롱 대통령은 이에 사의를 표하며 양국이 지속해서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강화하자고 언급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외교부 당국자는 "외교부와 주프랑스대사관은 A씨가 프랑스 군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때 통역을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필요한 영사조력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외교부는 이번에 납치사고가 발생한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상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프랑스인 2명은 지난 1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 베냉 공화국 북쪽에 있는 펜드자리 국립공원에서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한국인 여성 A씨의 구체적인 피랍 경위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정부는 부르키나파소 북부에는 적색경보(철수권고)를, 남부에는 황색경보(여행자제)를 각각 발령해 놓고 있지만, 베냉 공화국에는 발령된 여행경보가 없다./디지털뉴스부프랑스군이 구출한 인질 중 신원 미상의 한국인 여성(왼쪽 세 번째)이 11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빌라쿠블레 군 비행장에 도착해 나오고 있다. 프랑스군은 지난 9일 밤 아프리카 서부 부르키나파소의 무장단체에 붙잡혀 있던 신원 미상의 한국인 여성 1명을 포함한 프랑스인 2명, 미국 여성 1명 등 4명을 구출했으며 이 과정에서 프랑스 특수부대원 2명이 사망했다. /AP=연합뉴스

2019-05-12 디지털뉴스부

경찰, 매크로 이용한 인터넷 암표상 집중 단속

경찰이 인터넷 암표상으로 불리는 '티켓 리셀러(reseller)' 단속에 나선다.경찰청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영화나 콘서트 티켓 등을 대량 구매한 뒤 되파는 행위를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12일 발표했다.매크로는 사람이 해야 하는 반복 작업을 컴퓨터가 대신 하도록 해 작업 효율을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매크로를 활용하면 반복 작업을 클릭 한 번으로 자동 실행시킬 수 있어 온라인 티켓 예매 경쟁에도 악용돼왔다.경찰은 최근 콘서트 티켓 등을 싹쓸이 구매한 뒤 티켓 값을 부풀려 되파는 티켓 리셀러들이 기승을 부리자 적극적인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경범죄처벌법은 경기장·역·정류장 등 장소에서 암표를 판매하다 적발되면 2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현행법상 온라인에서 거래되는 암표에 대한 처벌 조항은 따로 있지 않다.이에 경찰은 최근 판례 등을 바탕으로 법리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업무방해죄 등을 적용해 인터넷 암표상을 단속하기로 했다.중점 단속 대상은 ▲ 매크로를 이용해 티켓을 대량 구매하는 행위 ▲ 티켓 판매 사이트 서버에 장애를 일으키는 행위 등이다.경찰에 따르면 매크로를 이용해 티켓을 다수 구매한 경우 티켓 판매업무의 적정성 및 공정성을 방해한 것으로 보고 업무방해죄를 적용할 수 있다. 또 매크로를 통해 티켓 판매 사이트에 접속했다가 서버 장애가 발생하면 컴퓨터장애업무방해죄 적용이 가능하다.형법상 업무방해나 컴퓨터장애업무방해가 인정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또 개인정보를 도용해 아이디(ID)를 다수 생성하거나 티켓 사이트에 불법적으로 접근하면 정보통신망법 위반(개인정보누설·정통망침해)으로 처벌이 가능하다./디지털뉴스부경찰이 인터넷 암표상으로 불리는 '티켓 리셀러(reseller)' 단속에 나선다. /연합뉴스

2019-05-12 디지털뉴스부

김학의 사흘만에 재소환…'억대 뇌물수수' 이번주 영장 방침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수수·성범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2일 김 전 차관을 사흘 만에 다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번주 안에 뇌물수수 혐의로 김 전 차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이날 오후 김 전 차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건설업자 윤중천(58)씨 등에게서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정황과 성범죄 의혹을 추궁하고 있다.낮 12시50분께 수사단이 있는 서울동부지검 청사에 도착한 김 전 차관은 '금품을 받은 혐의를 부인하느냐',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을 여전히 모른다는 입장이냐'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다.검찰은 김 전 차관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한 윤씨를 김 전 차관과 대질신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지난 9일 김 전 차관을 처음 조사하면서 대질을 위해 윤씨를 대기시켰지만 김 전 차관이 거부해 성사되지 못했다.김 전 차관은 첫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사기 전과 등을 들어 윤씨 진술을 믿기 어렵지 않느냐는 취지로 항변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별장 성접대 동영상'에 등장하는 남성 역시 자신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그러나 여섯 차례 조사에서 윤씨가 내놓은 진술과 김 전 차관을 비롯한 관련자들의 과거 동선분석, 계좌추적 결과 등을 토대로 김 전 차관에게 1억원 이상 뇌물을 수수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김 전 차관은 윤씨로부터 2007~2008년 3천만원 안팎의 금품을 직접 받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윤씨는 김 전 차관에게 명절 떡값 등 명목으로 수백만원씩 현금을 건넸고 검사장 승진에 도움을 준 인사에게 성의 표시를 하라며 500만원을 줬다고 진술했다. 김 전 차관이 요구해 감정가 1천만원 상당의 서양화 한 점을 건넸다는 진술도 했다.검찰은 윤씨와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이모씨 사이의 보증금 분쟁에 김 전 차관이 개입해 이씨가 1억원의 이득을 얻었다고 보고 김 전 차관에게 제3자뇌물 혐의도 적용할 방침이다.윤씨는 2007년 이씨에게 명품판매점 보증금으로 1억원을 줬다가 자금사정이 어려워지자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 윤씨는 2008년 2월 이씨를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가 취하했다. 윤씨는 검찰에서 "김 전 차관이 이씨에게 받을 돈을 포기하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성접대를 받은 사실이 드러날까봐 고소 취하를 종용한 것으로 의심한다.뇌물액수가 1억원을 넘어감에 따라 공소시효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수뢰액이 1억원 이상이면 15년의 공소시효가 적용된다. 검찰은 윤씨에게서 현금 등으로 받은 뇌물과 보증금 분쟁에서 비롯한 제3자뇌물을 포괄일죄(여러 행위가 포괄적으로 하나의 죄에 해당하는 것)로 묶는 방안, 윤씨로부터 받은 성접대를 뇌물수수 혐의에 추가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이 포착한 추가 금품수수 정황도 구속영장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2009∼2010년 사업가 최모씨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뒷받침하는 물증과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용돈과 생활비 명목으로 김 전 차관을 지원하며 일종의 '스폰서' 역할을 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2009년 5월 이후 수뢰액수가 3천만원 이상이면 공소시효가 10년이어서 뇌물수수죄로 처벌할 수 있다. /연합뉴스뇌물수수·성범죄 의혹을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10일 오전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이 설치된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2019-05-12 연합뉴스

'음주운전' 배우 김병옥 벌금형…"아파트서만 운전" 거짓말

올해 2월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영화배우 김병옥(57)씨가 초기 조사 때 대리운전을 이용해 귀가한 뒤 아파트 주차장에서만 운전했다고 진술했으나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났다.인천지법 부천지원 약식1단독 김수홍 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김씨는 지난 2월 12일 오전 1시 38분께 경기도 부천시 중동 일대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아반떼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로 기소됐다.당시 경찰은 "아파트 주차장에 이상한 차량이 있다"는 한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이 해당 아파트에 도착했을 때 김씨는 이미 귀가한 상태였으며 경찰은 차량 주소지를 조회한 뒤 그의 자택에 직접 찾아가 음주 수치를 측정했다. 당시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85%이었다.김씨는 초기 경찰 조사에서 "아파트까지 대리운전으로 온 뒤 주차를 하려고 운전대를 잡았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추가 조사결과 김씨는 부천시 중동 롯데백화점 인근 도로에서 자신이 사는 아파트까지 2.5㎞ 구간에서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당시 사건을 수사한 경찰 관계자는 "처음에는 김씨가 아파트에서만 운전했다고 주장해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 조사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김씨가 부천 송내동 일대에서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 집으로 가다가 지인 전화를 받고 롯데백화점 인근에서 재차 술을 마신 뒤 집까지 직접 운전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검찰도 사건을 경찰로부터 송치받고서 이 같은 내용을 공소사실로 모두 기록해 김씨를 약식기소했다./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김병옥 /연합뉴스

2019-05-12 편지수

안성 금광저수지 보트 전복사고, 안전불감증이 불러온 인재로 밝혀져

안성시청 공무원들이 탑승한 보트가 금광저수지 선착장에서 전복돼 1명이 중태에 빠진 사고(경인일보 2019년 5월11일자 인터넷판 보도)는 불법과 안전불감증이 불러온 인재(人災)였던 것으로 드러났다.안성경찰서는 11일 발생한 금광저수지 보트 전복 사고의 원인을 무면허 선박 운전자와 정원 초과, 구명조끼 미착용 등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경찰은 사고 선박이 2.5t급 모터보트로 정원이 10명인데 사고 발생 당시 운전자를 포함해 총 14명이 초과 탑승하고 있었으며, 선박 운전자는 조정면허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또 당시 탑승객들은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선박 운전자와 선박 소유자 등을 소환해 불법과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는 한편, 행정기관을 상대로 적법한 절차로 사업 신고가 됐는지 여부도 함께 조사할 계획이다.한편, 금광저수지 보트 전복 사고는 11일 오후 2시44분께 안성시 금광면 소재 금광저수지 선착장에서 부서 체육행사를 마친 공무원 13명이 보트에 탑승한 뒤 하선하는 과정에서 배가 뒤집힌 사고다.시 사고로 보트 운전자를 제외한 탑승객 전원이 수심 5m에 달하는 물 속으로 빠졌고, 구조 과정에서 1명이 의식을 잃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지만 현재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

2019-05-11 민웅기

유일한 동승자 남편의 '모르쇠'…배우 사망사고 수사 장기화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20대 배우와 관련, 사고 직전 유일한 동승자인 남편이 아내가 도로 한가운데에 차를 세운 이유를 모르겠다며 상식 밖의 진술을 함에 따라 경찰 수사도 장기화하고 있다. 경기 김포경찰서 관계자는 11일 "이번 사고의 정확한 경위를 밝히기 위해 다각도로 수사를 하고 있다"면서도 "2주가량 지나 부검결과가 나오더라도 결론을 내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듯하다"고 내다봤다.이어 "수사가 길어지면 내부적으로 논의를 거쳐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수는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이번 사고와 관련한 가장 큰 의문점은 배우 A(28·여)씨가 다른 차량 2대에 잇따라 치이기 전 왜 새벽 시간 편도 3차로 고속도로 한복판에 자신의 벤츠 차량을 정차하고 차에서 내렸는지다.통상 고속도로 주행 중 차량이 갑자기 멈춰서는 등 급박한 상황이 아니고서야 도로 갓길이 아닌 한복판 차로에 정차하는 경우는 흔치 않기 때문이다. 해당 고속도로는 제한 속도가 시속 100㎞인 구간으로 새벽 시간에는 과속하는 차량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수사 초기 이 같은 의문은 경찰이 A씨 차량 내 블랙박스를 확보하면서 쉽게 풀수 있을 듯했다. 차량 블랙박스에 녹음된 A씨 부부의 대화 내용을 확인하면 도로 한복판 차로에 정차한 이유를 추정할 근거를 확인할 수 있다고 경찰은 판단했다.그러나 A씨 부부가 차 안에서 나눈 대화는 블랙박스에 녹음돼 있지 않았다. 애초 녹음 기능이 꺼져 있었던 탓이다.도로 한가운데에 차량을 세우기 전 부부의 대화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경찰은 차량 탑승자 중 유일한 생존자인 A씨 남편의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A씨 남편은 경찰에서 "내가 소변이 급해 차량을 세우게 됐고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진술했다.그러나 그는 가드레일이 설치된 갓길이나 가장자리 3차로가 아닌 고속도로 한가운데 2차로에 아내가 차량을 세운 이유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답변했다.법조계 관계자는 "차량 내에서 잠을 자던 상황이 아니고서야 직접 운전을 하지 않았더라도 조수석에 동승했으면 왜 2차로에 차량을 세웠는지 알지 못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남편 진술이 상식선에서 선뜻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경찰은 기대했던 A씨 남편으로부터 2차로 정차 이유에 관한 설득력 있는 진술을 확보하지 못하자 A씨가 음주운전을 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A씨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2차로를 도로 끝 3차로로 착각해 한가운데 차로에 정차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 A씨 남편은 경찰에서 "사고 당일 영종도에서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셨다"면서도 아내의 음주 여부에 대해서는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술자리에 함께 있던 아내가 술을 마셨는지 안 마셨는지를 못 봤다는 이 진술도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잇따랐다.경찰은 A씨 남편이 사고 전 술을 마신 영종도 주점 관계자와 동석자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부검 결과도 기다리고 있다.만약 국과수 부검 결과 A씨가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밝혀져도 이미 사망했기 때문에 '공소권 없음' 처분을 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경우 A씨 남편이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될 가능성은 남게 된다.경찰 관계자는 "A씨의 음주운전 여부뿐 아니라 그의 차량 고장 여부, A씨 사망 시점, 택시기사의 전방주시 태만 여부, 과속 여부 등을 모두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지난 6일 오전 3시 52분께 김포시 고촌읍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 개화터널 입구에서 택시와 올란도 승용차에 잇따라 치여 숨졌다.A씨는 사고 직전 자신이 몰던 흰색 벤츠 C200 승용차를 편도 3차로 중 한가운데인 2차로에 정차한 뒤 차에서 내렸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새벽 시간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한가운데에 차량을 세운 뒤 하차했다가 뒤따라 오던 차량 2대에 치여 숨진 20대 배우 사망 사고와 관련해 갖가지 의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경찰은 "사고 당일 영종도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셨다"는 피해자 남편의 진술을 확보하고 이 배우도 함께 술을 마시고 차량을 몰았는지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일 새벽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사고현장에서 구조 활동과 사고 처리하는 모습. /연합뉴스=인천소방본부 제공

2019-05-11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