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베정권 규탄 현수막 '무더기 실종'… 의정부경찰서, 용의자 추적중

민중당, 캠페인 위해 50여개 설치범인, 오토바이에 일부 싣고 도주의정부에서 일본의 경제 보복과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내용의 정당 현수막이 무더기로 사라졌다. 13일 의정부경찰서와 민중당 경기도당에 따르면 의정부지역에 일본 규탄 현수막을 걸었던 당 관계자는 전날 오전 11시 20분께 "민락동 지역에 설치한 현수막들이 사라졌다"며 경찰에 신고했다.민중당 경기도당은 지난 8일부터 각 시·군 거리에 '노(NO) 재팬', '노(NO) 아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하라'는 등의 내용이 적힌 가로 90㎝, 세로 120㎝ 크기 현수막을 설치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의정부에 50여개를 전봇대 등에 설치했다.수사에 나선 경찰은 사라진 현수막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지난 11일 자정부터 12일 새벽까지 한 용의자가 현수막을 잇따라 떼어내 타고 온 오토바이에 싣고 달아난 정황을 포착했다.경찰 관계자는 "현수막 가운데 10여개는 용의자의 소행으로 확인했으며, 추가 피해는 확인하고 있다"며 "용의자가 정치적 의도를 갖고 범행했는지는 지금으로선 알 수 없지만,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2019-08-13 김도란

부킹 남성 모르게… 술잔 향한 검은손

수면제 탄 술 먹이고 금품 훔쳐警, 40대 2명 특수강도 檢 송치클럽에서 부킹으로 만난 남성들에게 몰래 수면제 탄 술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하고 지갑을 훔쳐 달아난 2인조 40대 여성 특수강도가 경찰에 붙잡혔다.수원남부경찰서는 특수강도,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사기 혐의로 A(46·여)씨와 B(45·여)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달 14일 오전 0시께 수원시 팔달구의 한 클럽에서 C(45)씨 등 남성 2명을 부킹으로 만나 인근 호텔 방으로 이동, 몰래 수면제를 탄 술을 먹이고 잠이 들자 지갑과 신용카드 등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6월 말께부터 7월 중순까지 경기, 충청권 클럽을 돌며 같은 수법으로 피해자 5명으로부터 지갑과 신용카드, 현금 등을 빼앗아 편의점에서 담배와 커피 등을 사는 등 총 470여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사건 당일 "간밤에 자고 일어나보니 지갑이 없어졌다"는 C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A씨 등을 피의자로 특정해 이들의 주거지에서 각각 체포했다.경찰은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여죄를 밝혀낸 뒤 검찰에 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경찰 관계자는 "순찰 강화 등 범죄 예방을 위한 치안 유지 활동을 하고 있지만, 시민들도 유흥가 주변에서 술을 마신 상태에서 강·절도를 당하거나 성폭력 사건에 연루되지 않도록 스스로 노력하고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19-08-13 손성배

탈북 모자 숨진 채 발견 "두달 전 사망, 아사 추정"…아사 뜻은?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탈북자인 40대 여성과 여섯살짜리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13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2시 30분께 관악구 봉천동 한 임대아파트에서 탈북자 한모(42) 씨와 아들 김모(6) 군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경찰에 따르면 수도검침원이 한씨의 집이 요금 미납으로 단수 조처됐음에도 소식이 없자 방문했다가 악취가 나는 것을 확인해 관리인에게 알렸다.아파트 관리인은 강제로 창문을 열고 들어가 숨져 있는 모자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정황이나 타살 혐의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경찰은 발견 당시 집에 식료품이 다 떨어져 있었다는 점에 주목해 아사 가능성도 조사 중이다. 아사는 굶주려 사망했다는 뜻이다.경찰 관계자는 "아파트 주민 등 주변인 진술을 통해 볼 때 두 달 전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냉장고가 비어있는 등 집에는 식료품이 없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이상은기자 lse@kyeongin.com13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2시 30분께 관악구 봉천동 한 임대아파트에서 탈북자 한모(42) 씨와 아들 김모(6) 군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연합뉴스

2019-08-13 이상은

"산단 설치계획 봐달라" 100만원 뇌물수수 경기도경관위원들 징역형

경기도경관위원회 위원들이 산업단지 설치 계획을 원만히 통과시켜달라며 관련 업체에서 건넨 금품을 받았다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이창열)는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대학 교수 A(60)씨에 대해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 벌금 400만원을 선고하고 10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고 13일 밝혔다.재판부는 같은 혐의로 기소된 B(66)씨와 C(62)씨에 대해 범행을 인정하고 진지하게 반성하는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해 A씨와 같은 징역형에 집행유예와 100만원 추징을 명령하면서 벌금은 절반인 200만원으로 정했다.A씨는 지난 2017년 5월 20일 안산시의 한 대학교 연구실에서 산단 관련 업체 대표 D씨로부터 실시계획 변경 관련 건축물 높이 제한을 55m로 하는 변경안을 그대로 심의 의결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0만원권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10장을 건네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다른 피고인들도 자신이 운영하는 사무실에서 같은 청탁과 상품권 100만원어치를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법정에서 D씨가 찾아와 산단 실시계획 변경안에 대해 설명을 한 적은 있으나 상품권을 본 적도, 받은 적도 없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수사기관은 D씨로부터 상품권을 받은 경관위원이 이를 반환하고 신고하자 이 사건 범행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위원들에게 금품을 건넨 D씨는 뇌물공여 혐의로 약식기소돼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재판부는 "이 사건 각 범행은 뇌물죄 적용에 있어 공무원으로 의제되는 피고인들이 직무집행의 공정성과 청렴성, 직무행위의 불가매수성에 대한 사회 일반의 신뢰를 해한 것으로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이어 "다만 피고인들이 먼저 적극적으로 뇌물을 요구한 것으로 보이지 않고 각 범행으로 얻은 이익이 비교적 경미하며 뇌물 관련 부당하게 직무를 처리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2019-08-13 손성배

거짓 쌍둥이 임신으로 청약 당첨… 부정 의심 70건 수사의뢰

경기도에 거주하는 A씨는 특별공급 아파트에 당첨시켜 주겠다는 B씨의 제안을 받았다. 이에 솔깃한 A씨는 실제 자녀가 1명뿐임에도 쌍둥이를 임신해 자녀가 3명이라고 속여 신혼부부 특별공급 아파트 청약을 신청했고, 당첨됐다. 이후 B씨는 쌍둥이를 가진 것으로 위조한 임신진단서를 A씨 대신 시행사에 내고 대리 계약을 체결했다.국토교통부는 6월 3일부터 두달간 서울시·경기도와 함께 2017∼2018년 분양된 전국 282개 아파트 단지 신혼부부·다자녀 특별공급 당첨자 3천297명을 대상으로 부정 청약 여부를 점검한 결과 이 같은 70여건의 의심 사례를 확인해 수사 의뢰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합동 점검은 지난 4월 수도권 5개 단지 신혼부부·다자녀 특별공급 당첨자 표본 조사에서 당첨자가 제출한 임신진단서 중 약 10%가 허위서류로 밝혀진 뒤 전수(全數) 조사로 확대 진행된 것이다.수사 결과 부정 청약 사실이 최종 확인되면, 해당 당첨자는 주택법령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고 적발일로부터 최장 10년간 청약을 신청할 수 없다.아울러 이처럼 불법행위(불법전매·공급질서 교란 등)로 계약이 취소된 주택을 다시 분양할 경우 무주택 세대주나 특별공급 대상자에게만 기회를 주는 내용의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국토교통부령) 일부개정안'이 14일부터 시행된다. 지금까지 계약 취소 주택은 20가구 이상이면 해당 광역권에 거주하는 무주택자(신청자·배우자 모두)에게 추첨 방식으로, 그 외의 경우 지역제한 없이 성년을 대상으로 추첨 등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했다.하지만 개정안은 신혼부부 등을 위한 특별공급된 주택의 계약이 취소된 경우 그 지역의 해당 특별공급 자격을 갖춘 사람만을 대상으로 추첨으로 재공급하고, 일반공급 주택의 계약 취소분은 주택 수에 관계없이 해당 지역 무주택 세대주에게 추첨의 기회를 주도록 했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2019-08-13 김영래

의정부 'NO 아베' 현수막 무더기로 사라져… 경찰 수사

의정부에서 일본의 경제 보복과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내용의 정당 현수막이 무더기로 사라졌다. 13일 의정부경찰서와 민중당 경기도당에 따르면 의정부지역에 일본 규탄 현수막을 걸었던 당 관계자는 전날 오전 11시 20분께 "민락동 지역에 설치한 현수막들이 사라졌다"며 경찰에 신고했다.민중당 경기도당은 지난 8일부터 각 시·군 거리에 '노(NO) 재팬', '노(NO) 아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하라'는 등의 내용이 적힌 가로 90㎝, 세로 120㎝ 크기 현수막을 설치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의정부에 50여개를 전봇대 등에 설치했다.민중당 관계자는 "의정부지역에 설치한 현수막 가운데 2~3개를 남기고 대부분이 사라졌다"며 "정치적 의도가 없다면 야밤에 신분을 숨기고 특정 당의 현수막만 훼손하고 다니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수사에 나선 경찰은 사라진 현수막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지난 11일 자정부터 12일 새벽까지 한 용의자가 현수막을 잇따라 떼어내 타고 온 오토바이에 싣고 달아난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범행 당시 비가 내리고 있었고, 용의자가 헬멧과 우비 등을 착용하고 있어 신원확인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경찰 관계자는 "현수막 가운데 10여개는 용의자의 소행으로 확인했으며, 추가 피해는 확인하고 있다"며 "용의자가 정치적 의도를 갖고 범행했는지는 지금으로선 알 수 없지만,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6월에도 의정부에서 정의당이 반환 미군기지 관련 현수막을 내걸었다가 훼손되는 사례가 있었다. 당시 현수막을 훼손해 경찰에 붙잡힌 주민은 "현수막의 내용이 맘에 들지 않아 그랬다"고 진술한 바 있다.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2019-08-13 김도란

춘천 레고랜드 반대단체, 최문순 지사 등 검찰 고발

강원 춘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레고랜드 사업과 관련해 배임과 직권남용 등 혐의로 강원도 집행부를 검찰에 고발했다.레고랜드 중단 촉구 범시민 대책위원회는 13일 춘천지방검찰청에 최문순 지사와 정만호 경제부지사, 전홍진 전 글로벌투자통상국장 등을 고발했다.대책위는 고발에 앞서 연 기자회견에서 "도민을 기만하며 무책임하고 무능한 사업추진으로 2천억원에 이르는 혈세 낭비를 초래한 도 집행부에 사법부의 냉정한 판단을 요구한다"며 고발 취지를 밝혔다.대책위는 "지난해 말 총괄개발협약(MDA) 체결 당시 영국 멀린사가 1천800억원, 도가 800억원 등 사업비 2천600억원을 투자한다고 했으나 현재 시공사와 계약 내용은 그 절반 수준인 1천350억여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이어 "멀린의 명백한 계약 위반에도 최근 도 투자금 600억원을 추가 송금했다"며 "도민 우려에 해명도 없이 혈세를 지급하고, 손해배상소송을 막는다며 이달 1일 STX건설과 합의한 내용은 명백한 특혜이자 지방계약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대책위는 "도가 도의회, 중도개발공사와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멀린사로부터 1천800억원 투자 확인 약정서를 받았다는 문서는 계약한 회사와 사인한 주체가 다른 문서"라며 "진위조차 의심스러운 600억원 송금을 성사시키기 위한 핑계용 급조문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사업이 이토록 부실하게 추진되는 동안 강원도의회는 제대로 된 검증은커녕 거수기 역할을 해왔다"며 "거수기로 남아 비난에 직면할 것인지, 도민을 위한 의회로써 감시·견제 역할을 하며 신뢰를 회복할 것인지 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대책위는 "그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 확보한 관련 자료를 검토해 법적 문제 제기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했다"며 "배임, 직권남용, 지방재정법, 지방계약법과 관련한 문제들도 확인했다"고 밝혔다./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강원 춘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레고랜드 사업과 관련해 배임과 직권남용 등 혐의로 강원도 집행부를 검찰에 고발했다. /연합뉴스

2019-08-13 편지수

차이잉원 총통 "홍콩시위 응원, 대만이 함께할 것"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반중시위가 격화하는 가운데,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홍콩의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대만이 민주의 등대가 되겠다"며 중국과 대립각을 세웠다.13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전날 차이 총통은 트러스콧 영국 상원의원을 단장으로 한 7명의 고위급 싱크탱크 방문단을 총통부에서 접견한 자리에서 민주와 자유를 지지하는 전 세계인이 홍콩 사태를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어 "대만이 과거에 힘든 민주의 길을 걸어와 홍콩의 민주·자유의 발전에 관심이 많다"면서 자신과 여야의 입법위원(국회의원) 모두가 홍콩을 응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차이 총통은 또 "대만의 민주와 자유를 수호해 민주의 등대 역할로서 이념이 비슷한 국가와 협력해 전 세계의 민주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차이 총통은 대만의 유럽 3대 무역 파트너 중 하나인 영국이 대만을 지지해 준 것에 감사를 표한 뒤 기존의 스마트 도시, 의료 분야 협력 외에도 우주항공산업, 함선, 정보 보안 등의 분야에서 교류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앞서 차이 총통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홍콩 사태와 관련해 대만인은 자신의 민주주의에 대해 믿음을 가져야 하며 굳건히 모두 함께 대만의 주권을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콩 당국은 홍콩인의 요구를 엄숙하게 직시해 홍콩인이 바라는 민주와 자유가 홍콩에서 실현되고 실행될 수 있도록 해야만 홍콩 사회가 평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또한 차이 총통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바쁜 와중에도 늘 마음 한 켠에 홍콩 사태에 대한 걱정이 있다"고 밝혔다.이어 대만이 제2의 홍콩이 되지 않겠냐는 일부의 우려에 "내가 존재하는 한 대만이 제2의 홍콩이 될 것이라는 걱정은 하지 말라"며 주권 수호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차이잉원. /AP=연합뉴스

2019-08-13 손원태

부킹남에 '수면제 술' 먹여 금품 빼앗은 2인조 여성 특수강도 구속

클럽에서 부킹으로 만난 남성들에게 몰래 수면제 탄 술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하고 지갑을 훔쳐 달아난 2인조 40대 여성 특수강도가 경찰에 붙잡혔다.수원남부경찰서는 특수강도,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사기 혐의로 A(46·여)씨와 B(45·여)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달 14일 오전 0시께 수원시 팔달구의 한 클럽에서 C(45)씨 등 남성 2명을 부킹으로 만나 인근 호텔 방으로 이동, 몰래 수면제를 탄 술을 먹이고 잠이 들자 지갑과 신용카드 등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6월 말께부터 7월 중순까지 경기, 충청권 클럽을 돌며 같은 수법으로 피해자 5명으로부터 지갑과 신용카드, 현금 등을 빼앗아 편의점에서 담배와 커피 등을 사는 등 총 470여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사건 당일 "간밤에 자고 일어나보니 지갑이 없어졌다"는 C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A씨 등을 피의자로 특정해 이들의 주거지에서 각각 체포했다.경찰은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여죄를 밝혀낸 뒤 검찰에 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경찰 관계자는 "순찰 강화 등 범죄 예방을 위한 치안 유지 활동을 하고 있지만, 시민들도 유흥가 주변에서 술을 마신 상태에서 강·절도를 당하거나 성폭력 사건에 연루되지 않도록 스스로 노력하고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2019-08-13 손성배

고유정 변호사 결국 사임계, "가족 중 스트레스로 쓰러져"

고유정 전남편 살인사건의 변호를 맡은 판사 출신 변호사가 거센 비판여론에 결국 사임했다. 13일 CBS 노컷뉴스에 따르면 고유정 사건 변론을 맡은 법무법인 금성의 탈퇴 절차를 진행 중이던 A변호사는 사건을 맡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는 소속 법무법인에도 나오지 않았다. A변호사는 고유정 사건을 맡으면서 동료 변호사에 피해가 갈 것을 우려해 법무법인 탈퇴 절차를 진행 중이다. 법원에 선임계를 제출하기도 전이었다. 지난 12일 고유정 사건 1차 공판의 변론을 맡았던 B변호사는 계속 재판에 참여하기로 했으며, 이 변호사는 1차 공판에 앞서 A변호사가 고용한 개인법률사무소 소속이다. A변호사가 고유정 변호를 포기한 배경에는 극심한 비판 여론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사건을 다시 맡기로 한 사실이 알려지고, 1차공판을 거치면서 비판의 화살이 쏟아진 것. A변호사는 취재진에게도 "후배의 요청으로 무료로 진행하다 졸피뎀이 오히려 고유정에게 나왔다는 증거를 보고 억울한 사정을 살펴보려 했지만, 어머니 건강 문제로 소신을 꺾게 됐다"고 말했다. A변호사는 "차비 외에는 별 비용 없이 소신껏 도우려 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법인에는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노력을 나름대로 했지만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고 전했다. 판사 출신인 A변호사는 지난달 9일 고유정 사건의 변론을 맡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 여론에 직면했다. 그는 동료 변호사와 한 차례 사임계를 제출했지만, 피고인 고유정이 수감된 제주교도소를 수시로 방문해 사건을 다시 맡을지 고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 지난주 사건을 다시 맡기로 결정하고 B변호사를 고용해 재판 의견진술 등을 준비해왔다. 그러나 비판 여론이 쏟아지자 변론을 포기하게 된 것. 그는 "어제(12일)는 제 개인 쪽으로만 화살이 날아오는 상황이었으리라 본다"면서도 "급기야 가족 중 스트레스로 쓰러지는 분이 계셔서 소신을 완전히 꺾기로 했다"고 게재했다. 한편 전날 열린 고유정 첫 공판에서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 중에 사체 훼손, 은닉 혐의를 인정했지만, 계획살인 여부는 부정했다. 향후 계획살인 여부를 놓고 검찰과 치열한 공방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고유정의 2차 공판은 내달 2일 오후 2시 제주지방법원 201호 법정에서 열린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전 남편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이 12일 오전 제주지법에서 첫 재판을 받고 나와 호송차에 오르기 전 한 시민에게 머리채를 잡히고 있다. /연합뉴스

2019-08-13 손원태

[기상특보]기상청 "경기도 폭염경보 23개 시군 확대, 내일까지 덥다"

수도권기상청은 13일 오전 11시를 기해 광명, 과천, 안산, 시흥, 안양, 평택, 군포, 화성 등 8개 시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를 경보로 격상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현재 경기도 내에는 기존 폭염경보가 발효된 여주, 성남, 가평, 양평, 광주, 안성, 이천, 용인, 하남, 의왕, 오산, 남양주, 구리, 수원, 고양 등을 더해 모두 23개 시군에 폭염경보가 내려졌다.경기도 내 나머지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폭염 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각각 발효한다.기상청 관계자는 "15일에는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더위는 내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노약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2019년 08월 13일 11:00 이후 (2019년 08월 13일 11:00 발표)]o 폭염경보 : 세종, 대구, 광주, 대전, 서울, 경상남도(사천, 합천, 창녕, 함안, 밀양), 경상북도(문경, 청도, 경주, 의성, 예천, 상주, 김천, 칠곡, 성주, 고령, 군위, 경산, 영천, 구미), 전라남도(장흥, 화순, 나주, 영광, 함평, 영암, 순천, 광양, 장성, 구례, 곡성, 담양), 충청북도, 충청남도(보령, 서산, 태안 제외), 강원도(홍천평지, 횡성, 춘천, 화천, 원주, 영월), 경기도(여주, 안산, 화성, 군포, 성남, 가평, 광명, 양평, 광주, 안성, 이천, 용인, 하남, 의왕, 평택, 오산, 남양주, 구리, 안양, 수원, 고양, 시흥, 과천), 전라북도(순창, 전주, 정읍, 익산, 임실, 완주)o 폭염주의보 : 울산, 부산, 인천(옹진군 제외), 제주도(제주도북부), 경상남도(진주, 양산, 남해, 고성, 거제, 통영, 거창, 함양, 산청, 하동, 의령, 김해, 창원), 경상북도(경북북동산지, 영양평지, 봉화평지, 포항, 영덕, 청송, 영주, 안동), 전라남도(무안, 진도, 신안(흑산면제외), 목포, 완도, 해남, 강진, 여수, 보성, 고흥), 충청남도(보령, 서산, 태안), 강원도(강원북부산지, 강원남부산지, 양구평지, 정선평지, 삼척평지, 평창평지, 인제평지, 철원), 경기도(파주, 의정부, 양주, 포천, 연천, 동두천, 김포, 부천), 전라북도(남원, 무주, 진안, 김제, 군산, 부안, 고창, 장수/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수도권기상청은 13일 오전 11시를 기해 광명, 과천, 안산, 시흥, 안양, 평택, 군포, 화성 등 8개 시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를 경보로 격상한다고 밝혔다.사진은 11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도림천 물놀이장에서 한 어린이가 인공폭포에서 쏟아지는 물줄기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2019-08-13 편지수

홍콩공항 운영 재개에도, 300여 항공편 취소 잇따라

시위대의 기습적인 점거로 폐쇄됐던 홍콩국제공항 운영이 13일 오전 재개됐지만, 300여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AFP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국제공항은 이날 오전 6시 무렵 공항 탑승 수속을 재개했다. 현재 공항에 설치된 항공기 출발·도착 안내 모니터가 가동되고 있으며, 항공사 카운터에서는 탑승 수속이 이뤄지고 있다. 공항은 그러나 이날 운항 일정을 재조정할 것이며 각 항공편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고 안내했다. 공항 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각) 현재 집계 결과 전날 자정부터 이날 밤 11시 55분까지 홍콩국제공항에서 출발 예정이던 항공편 160편, 도착 예정이던 항공편 150편이 취소됐다.공항은 웹사이트,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최신 정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반드시 항공편 출발 여부를 확인한 후 공항으로 이동할 것을 이용자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홍콩국제공항 출발장 체크인 카운터에는 항공편 결항으로 여객기에 탑승하지 못했던 여행객 등이 몰리면서 탑승 수속을 기다리는 긴 줄이 형성됐다.전날 홍콩국제공항에서 밤을 새운 일부 여행객들이 피로에 지쳐 공항 의자 등에서 쪽잠을 자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대만에서 왔다는 여행객 창야위안 씨는 "당초 상하이행 비행기가 어제 오후 4시 출발 예정이었으나 두 차례 스케줄 변경 끝에 결국 취소됐다"며 "공항에서 14시간째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여객기 운항이 정상화했다고 밝혔다.대한항공의 경우 이날 오전 11시 무렵 인천공항에서 오는 KE603편이 홍콩공항에 도착하며,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KE604편이 낮 12시 5분께 출발할 예정이다. 이를 포함해 이날 자정 무렵까지 도착 5편, 출발 5편의 항공편이 예정돼 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당초 운항이 예정됐던 항공기를 좌석 수가 더 많은 항공기로 바꾸는 등 비상조치를 시행했다"며 "이러한 조치들을 통해 시위로 인해 항공편을 이용하지 못한 고객들의 예약을 변경했다"고 밝혔다.아시아나항공은 인천공항에서 오는 OZ721편이 오전 11시께 홍콩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며, 오후 1시 15분 무렵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여객편이 출발할 예정이다. 이를 포함해 자정 무렵까지 도착 2편, 출발 2편의 항공편이 예정돼 있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공항이 매우 혼잡하므로 항공편 이용객들은 탑승 수속을 서둘러 마친 후 출국장으로 들어올 필요가 있다"며 "고객들의 항공편 예약 변경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전날 홍콩국제공항이 송환법 반대 시위대에 점거되자 항공 당국은 '노탐'(NOTAM, Notice To Airmen) 공지를 통해 공항이 폐쇄된다고 전 세계 항공 종사자에 알린 데 이어 13일 오전 6시에 공항 운영이 재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노탐은 항공기의 안전 운항을 위해 당국이 조종사 등 항공 종사자에 보내는 전문 형태의 통지문이다.시위대 점거로 인해 홍콩 공항은 12일 밤과 13일 새벽 극소수 항공편을 제외하고 대부분 운항이 취소됐다. 연좌 농성을 벌이며 공항을 점거했던 시위대 1만여 명은 소수를 남기고 대부분 자진 해산했다. 이들은 지난 11일 송환법 반대 시위에 참여한 여성이 경찰이 쏜 고무탄 또는 빈백건(bean bag gun·알갱이가 든 주머니탄) 탄환으로 추정되는 물체에 맞아 실명 위기에 처한 데 분노해 공항으로 향했다. 유례없는 공항 점거·폐쇄에도 진압 당국과 시위대 사이에 별다른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일부 시위대는 붕대로 머리를 감싸 한쪽 눈을 가린 채 점거에 참여함으로써 경찰의 강경 진압에 항의를 표시하고 부상한 시위 참가자에 동조를 나타냈다. 손팻말과 붕대에는 "홍콩 경찰이 시위대를 죽인다" 등 당국의 과도한 물리력 사용을 비판하는 문구가 쓰였다. 대다수 시위대가 귀가한 뒤 이들이 사용한 각종 현수막과 배너도 대부분 치워졌지만 '눈에는 눈'이라는 낙서가 곳곳에 남았다. 시위를 주도하는 활동가들은 13일 오후 다시 공항에 모이자고 지지자들에게 촉구했으나 당국이 집회를 방치할지는 확실치 않다. 전날 중국 중앙정부는 시위대의 공항 점거를 강도 높게 비난하며 무력개입 가능성을 경고했다. 중앙인민정부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은 12일 성명에서 "세계 어느 곳도 이러한 극악무도하고 극단적인 잔혹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이러한 테러리스트 행위를 용납한다면 홍콩은 바닥없는 심연으로 추락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AP=연합뉴스

2019-08-13 손원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