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의연을 해체하라" 태평양전쟁유족회, 윤미향 비판

일제 강제징용·위안부 피해자·유가족 단체인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는 1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유족회는 이날 인천 강화군의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의연과 윤미향에 대한 수사로 그 죄상을 낱낱이 밝혀내고, 정의연을 해체하라"고 주장했다.유족회는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의연의 전신)과 윤미향은 수십 년 동안 (정의연을)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피해자 중심의 단체가 아닌 권력 단체로 살찌우는 데 혈안이 됐다"고 했다. 또 "정대협과 윤미향은 할머니를 위한 최소한의 예의도 다하지 않은 천인공노할 집단으로 전락한 지 오래됐다"며 "정부는 이 단체에 지원금을 보내서는 안 되고 국민을 상대로 한 기부금 모금도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양순임(76) 유족회 회장은 "죽으면 언니들이 묻혀 있는 망향의 동산에 묻어달라는 고 강순애 할머니의 유언을 정대협이 무시했다"며 "강 할머니는 결국 납골당에 안치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할머니 이름 새긴 비석 하나 세우는데 비용이 그리 아깝다는 말인가"라며 "유족회가 힘이 없어 고인을 차디찬 납골당에 모셔두고 있어 송구스럽다"고 했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

2020-06-02 김종호

안전 관리소홀에 부실공사까지 '총체적 문제'

'이천 물류창고 참사' 남부청 수사관계자 80여명 조사… 17명 '입건'화재원인엔 "아직 단정못해" 신중이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산업재해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공사 발주처를 포함한 관계자 17명을 입건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1일 배용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책임을 져야 할 부분마다 피의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입건한 피의자들을 대상으로 심문조서를 작성하고 있으며 추후 책임 정도에 따라 구속 영장 신청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경찰은 이날까지 총 140회에 걸쳐 공사 현장 관계자 80여명을 조사했고 추가 증거가 발견되는 상황에 따라 피의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입건된 피의자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업무상 과실치사상·건축법 위반·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이다.경찰은 당시 공사 현장은 안전 관리 소홀은 물론 부실공사도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발주처와 원청이 공사 기간을 단축하려는 시도가 있었고, 용접 작업과 배관 공사를 병행하고 설계도에 없는 부분을 시공했던 정황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배 청장은 "총체적인 문제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공사 관행도 사고 당일 화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경찰은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입장이다. 사건 초기 언론과 소방에서 지목한 '우레탄 뿜칠 유증기 폭발'은 수사기관에서 화재 원인으로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배 청장은 "아직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보고도 받지 않았다"며 "화재 원인과 관련해서는 아직 단정지어 얘기할 수 없고 국과수와 협력해 과학적인 근거를 토대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또 수사 결과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는 목소리에 대해서도 "지난 2008년 이천 냉동창고 화재와 달리 발주처와 시공사, 감리, 하청 업체들이 각기 다르고 조사를 해야 하는 인원도 많고 여러가지 법과 정책들이 맞물려 있다"며 "책임있는 수사를 통해 명확한 결과를 내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2020-06-01 이원근

"암나무 '♀표찰' 안양시, 성인지 감수성 부재"

안양 환경단체, 중단 촉구 성명"은행 악취 표식 여성혐오 유발"'암나무 낙인찍기를 중단하라!'안양시가 가을철 민원 해소 차원에서 조기 낙과를 유도하는 수간주사를 암나무에 놓고, 여성기호(♀) 표찰을 붙이는 것에 대해 지역 환경단체가 '성인지감수성의 부재'라며 해당 정책을 기획한 담당자의 징계를 촉구하고 나섰다. 1일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과 안양여성연대는 '안양시 만안구는 은행나무 암나무 표식을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내고 이같이 요구했다.안양시 동안구와 만안구는 지난 5월 한달 동안 조기낙과를 유도하는 수간주사를 각 나무마다 2차례씩 주사했다. 동안구는 부림로, 관양로, 학의로 일부의 은행 암나무 217그루에, 만안구는 안양로의 230그루에 주사했으며 각각 1천500만원이 들었다.이에 더해 만안구는 특수시책으로 은행 열매가 달리는 관내 암나무 1천그루에 암나무 임을 알리는 표찰을 달기 시작했다. 표찰은 분홍색으로 여성성을 상징하는 기호(♀)를 가로 15㎝·세로 10㎝ 크기의 판에 그려 넣은 것이다. 현재 150여그루에 부착했다.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과 안양여성연대는 성명에서 "나무에 여성 표식을 달아서 암나무는 악취가 나고 해악을 끼치므로 피해야 한다고 알리는 낙인찍기"라며, "공권력이 자연과 생식을 통제하고 있음을 전시하기 위해 여성혐오를 유발하는 성인지감수성 부재 정책"이라고 비판했다.특히 단체들은 "열매를 맺는 나무에 암나무 표식을 달아 관리한다는 발상은 자치법규에 근거가 없다"며 "당장 은행나무 암나무 표식을 제거하고 여성혐오적인 정책을 기획한 담당자를 징계하라"고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해 만안구 관계자는 "은행나무 유지관리와 은행나무열매 조기수거라는 민원대응을 위해 표찰이 필요하다"고 한 반면 동안구 관계자는 "표찰사업의 결과를 살펴 동안구 적용을 검토하겠다"면서도 "암수 구분은 지난해 은행이 열렸을 때 이미 파악이 끝났다"고 답했다. 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2020-06-01 이석철·권순정

'시유지 무단점유' 골프장, 용인시는 몰랐다

백암면 '써닝포인트' 진입로 사용市, 방치하다 최근 매입촉구 나서업체측 "사업자 바뀌며 파악 못해"용인의 한 골프장이 시유지를 무단 점용해 진입도로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말썽을 빚고 있다.특히 용인시는 실시계획인가 조건으로 시유지를 용도폐지 후 매입하도록 했지만 수년간 매입 여부에 대해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방치하면서 국공유지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다.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소재 써닝포인트 골프장은 지난 2015년부터 임시 사용 승인을 받아 운영하면서 국·공유지인 기존 현황 도로를 진입도로로 사용하고 있다.하지만 시는 도시계획시설(소1-7호) '써닝포인트 골프장 진입로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인가' 과정에서 현황도로 가운데 무상귀속이 가능한 국·공유지를 제외하고 대지와 잡종지 등 시유지 7필지(643㎡)를 착공 전 용도폐지 후 매입한 뒤 2014년 말까지 준공하도록 했다.이후 골프장은 사업자를 변경하면서 진입로 준공기간을 2014년 말에서 2018년 12월30일로 변경했지만 지금까지 시유지를 매입하지 않은 채 기존 현황 도로에 포장 공사만 하고 진입도로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결국 골프장 측이 국유지 무단점용과 인허가 조건 불이행 등 법을 위반한 채 진입로를 불법으로 사용하고 있다.이처럼 골프장 측이 시유지를 장기간 무단 점용해 사용하고 있는데도 용인시는 이 같은 사실조차 모른 채 방치해 오다 최근 매입을 촉구하는 등 국유재산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시 관계자는 "담당자가 교체되면서 업무 인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며 "골프장 측이 인가조건을 이행하지 않은 만큼 법 절차에 따라 조속히 시유지를 매입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골프장 관계자는 "사업자 변경 과정에서 인수인계가 제대로 안돼 최근까지 진입로 실시계획인가 조건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며 "빠른 시일 내 한국자산관리공사와 협의해 매입하겠다"고 말했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

2020-06-01 박승용

의대생 온라인 시험 집단 부정행위 적발된 인하대··· 학교 측 "모두 0점 처리하겠다"

인하대학교가 의대생들의 온라인 시험 집단 부정행위와 관련해 이들의 성적을 모두 '0'점 처리하기로 결정했다.인하대는 1일 온라인 시험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한 의과대학 1·2학년생 91명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열어 이들의 성적을 모두 '0'점으로 처리하고, 담당 교수 상담과 사회봉사를 명령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 학교 의과대학 1학년생 50명은 지난 4월 11일 치러진 온라인 중간고사에서 부정행위를 했다. 의과대 2학년생 41명도 지난 3월 12일과 22일, 4월 18일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실시된 온라인 시험을 부정한 방법으로 치렀다. 이들은 2~9명이 한곳에 모여 함께 문제를 풀거나 SNS나 전화 등을 이용해 답을 공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1학년들은 중간고사에서, 2학년들은 '쪽지시험' 격인 단원 평가에서 이 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학교 의과대 1학년생은 57명, 2학년생은 52명으로 총 109명이다. 학생 대부분이 부정행위에 가담한 셈이다.학교 측은 시험을 치르는 과정에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제보를 받고 학생들에게 자진 신고를 권유했고, 부정행위에 가담한 학생 91명이 모두 자진 신고했다./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2020-06-01 공승배

경인아라뱃길서 발견된 훼손 시신, '파주 살인사건'과 연관 없어···경찰 전담수사반 구성

최근 인천 경인아라뱃길에서 훼손된 채 발견된 시신(5월 29일 인터넷 보도)이 '파주 살인사건' 피해자 DNA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전담반을 구성하고 본격 수사에 나섰다.인천지방경찰청은 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아라뱃길에서 발견된 시신과 파주 살인사건 피해자 50대 여성의 DNA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감정 결과를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경인아라뱃길 수로에서는 지난달 29일 오후 3시 24분께 부패한 상태의 시신 일부가 인근을 지나던 시민에 의해 발견됐다.경찰은 수사 초기, 발견된 시신이 파주 살인사건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경기도 파주에서는 지난달 16일 30대 남성이 5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서해대교 인근 바다에 유기한 사건이 있었다. 피의자는 현재 검거돼 구속된 상태다. 경찰은 1일 전담수사반을 구성했다. 전담수사반은 계양경찰서 4개 강력팀과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미제사건수사팀 등 8개 팀 40여 명으로 꾸려졌다. 경찰은 아라뱃길 일대를 수색하며 나머지 시신을 찾는 한편 실종자, 미귀가자, 가출자 등을 상대로 피해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이 발견된 이후 경찰 헬기 등을 동원해 수색을 하고 있지만, 아직 추가로 발견된 시신은 없다"며 "피해자 신원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2020-06-01 공승배

술취한 여성 성폭행하고도 혐의부인하던 남성들, 검찰 과학수사에 '덜미'

술에 취해 항거불능 상태에 있던 여성을 성폭행하고도 거짓말로 혐의를 부인하던 남성들이 검찰의 과학수사에 덜미를 잡혔다.의정부지검 여성·강력범죄전담부(부장검사·송지용)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특수준강간) 등 혐의로 A(20)씨 등 3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A씨는 지난 1월 술에 취한 B(18·여)씨를 여인숙으로 데리고 가 성폭행하고 C(23)씨와 D(20)씨에게 "B씨가 취해 잠들어 있다"고 말해 성폭행을 유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 등은 잠든 B씨를 찾아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C씨와 D씨는 처음엔 범행을 완강히 부인했지만 검찰이 피해자의 속옷에서 유전자를 발견해 증거를 들이대자 "A씨가 시켰다"며 혐의를 인정했다.피해자 B씨는 경찰 조사에서 "C씨에게 성폭행 당한 것 같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증거 부족을 이유로 C씨와 D씨를 무혐의 처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피해자 B씨 속옷에 묻어있던 40여 개 얼룩을 대상으로 유전자 재감정을 의뢰했고 대검 디엔에이·화학분석과는 시료를 최소 단위로 쪼개 감정한 결과 상대적으로 소량이어서 검출되지 않았던 D씨의 유전자를 발견했다.검찰 관계자는 "경찰이 의뢰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에서는 A씨의 유전자만 검출됐었다"며 "과학수사를 통해 유력한 물적 증거를 확보함에 따라 A씨 등 3명을 모두 구속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2020-06-01 김도란

회사돈 빼돌려 잠적한 오피스텔 시공사 회장 등 비자금도 조성 주장 나와

회삿돈 60억여 원을 빼돌려 잠적한(5월26일 인터넷 보도) 부천시 상동 오피스텔 시공사 회장과 전 대표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주장이 나왔다.1일 상훈종합건영 정모 대표가 제출한 탄원서에 따르면 S하도급 업체의 공사비를 부풀려 도급계약서를 작성, 차액을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것이다.정 대표는 S업체와의 거래장부를 증거물로 수사기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달아난 L모회장 등은 지난 2018년 2월께 베트남 중심 시가지에 있는 호텔을 30억원에 구입하는 가 하면 인근에 아파트와 주택 등도 산 것으로 드러났다.정 대표는 L회장 등이 빼돌린 회사 자금으로 해외 호텔과 아파트 등을 구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정 대표는 "L회장과 C 전 대표가 지난 2012년부터 K업체의 경기도 소재 신축공사 사업과 관련 공사 수주를 위해 도급 계약서를 부풀려 계약한 뒤 이 돈을 다시 K업체에 돌려주는 수법으로 수 십억원 대의 비자금을 만들어 줬다"는 주장도 제기했다.그는 "지난 2019년부터 회사가 자금 압박을 받기 시작한 것은 회사자금을 자신들의 사욕을 채우는 데 사용됐기 때문"이라며 "더 이상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국세청 및 수사기관이 엄중 조사해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지난달 22일 상훈종합건영이 최종부도처리 됨에 따라 입주가 시작된 부천 중동 316세대 오피스텔 수분양자들의 소유권은 신탁회사에서 별도로 관리하고 있어 소유권 이전등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시공사 측은 본부장 침 20여 명의 매니저들을 현장에 긴급 투입해 법률, 세무, 금융 등 수분양자들의 안전한 입주를 지원하고 있다.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2020-06-01 장철순

경찰 이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사건 관계자 17명 입건…수사 속도

이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산업재해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공사 발주처를 포함한 관계자 17명을 입건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1일 배용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책임을 져야 할 단계마다 피의자들이 계속 늘고 있다"며 "확보한 피의자들은 입건을 해 피의자 심문조서를 작성하고 있으며 추후 책임 정도에 따라 영장 신청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총 140회에 걸쳐 80여명을 조사했고 증거가 발견되는 경우에 따라 피의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밝혔다. 배 청장은 "공사를 단축하려는 시도와 근거들을 확인했다"며 "임의로 설계도에 없는 시공을 하고 용접 작업과 배관 공사를 함께하는 등 병행 공사 여부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총체적인 안전관리 소홀과 부실 시공이 있었다며 사고 당일 벌어진 과실들을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배 청장은 화재 원인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화인과 관련해서는 아직 누구도 함부로 말할 수 없다"며 "국과수와 과학적인 결론을 이끌어 내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천 냉동창고 화재와는 달리 발주처, 시공사, 감리, 하청 업체들이 다 다르고 여러 법과 정책들도 맞물려 있어 어떤 사건보다도 엄중하게 처리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명확하게 결과를 내놓을 수 있도록 수사해 가겠다"고 말했다./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경찰이 이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 참사와 관련해 공사 관계자 17명을 입건했다. 사진은 화재 현장 감식 모습. /경인일보DB

2020-06-01 이원근

박남춘 인천시장 "바이러스 포위망 확대… 감염원 찾기 집중"

박남춘 인천시장은 최근 부천 물류센터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는 것과 관련해 "어렵고 힘들더라도 시민들이 학교 밖에서의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박 시장은 31일 주재한 인천재난대책본부 회의 모두 발언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는 상황으로 바이러스 포위망을 확대해 숨겨진 감염원을 찾아내는 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인천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209명 가운데 이태원 클럽과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105명이다. 이와 관련해 검사를 받은 사람만 1만8천740명으로 확진자 발생에 따라 그 숫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인천시와 방역 당국은 앞으로 1∼2주 수도권 연쇄감염 고리 차단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방역을 강화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부천 물류센터와 계양구 공인중개업소 감염의 정확한 역학관계를 밝혀내는 게 최우선 과제로 꼽히고 있다.박 시장은 5월 생활방역 전환 이후 등교 수업이 재개된 것과 맞물려 각종 모임과 야외 활동 빈도가 예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상황을 우려하며 밀집 시설 이용 자제를 당부했다.그는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의 경우 무증상이거나 증상 초기임에도 강한 바이러스 배출과 전파로 인해 사태가 커지고 있다"며 "확진자와 동선이 겹칠 경우엔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했다.인천시는 집합제한과 방역준수 명령이 내려졌는데도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영업정지와 고발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즉시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20-06-01 김민재

'5월 폭주' 인천 확진자 3주만에 115명 늘었다

100번째 발생까지 세달소요 '비교'클럽·쿠팡發 급증 200명 훌쩍 넘겨학원강사 거짓말 방역혼선 결정적생활방역 느슨해진 거리두기 한몫이태원 클럽과 부천 물류센터 관련 코로나19 집단감염 여파로 인천지역 확진자가 5월 한 달에만 100명 넘게 발생하면서 31일 오후 8시 현재 209명으로 집계됐다. 100번째 환자 발생까지는 세달 넘게 걸렸지만, 5월 이후 거리 두기 강도가 느슨해지면서 200명 이상이 되기까지는 3주에 불과했다. 지난 1월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우한 출신의 30대 중국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인천지역에는 이날까지 모두 20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태원클럽과 쿠팡 부천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5월 한 달에만 1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지난 2월 말 대구 신천지 신도 관련 집단감염 사태를 잘 비켜갔던 인천은 3월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으로 확진자가 급증했다. 밀집 사업장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을 알린 콜센터 감염으로 인천에서 2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후부터는 산발적인 소규모 국내 감염이 있었고, 나머지는 해외 입국자와 관련한 발생이 대부분이었다. 인천시는 국내 최초로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해외 입국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4월 말까지 43명의 해외 유입 사례를 발견해 지역 사회 전파를 조기 차단했다. 확진자 숫자도 4월 말까지는 100명 이내를 유지했다.5월 초 황금연휴 이후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가 수도권에 대유행하면서 인천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속출해 5월 9일 100명을 돌파했다. 문제는 예기치 않은 곳에서 터졌다. 이태원 클럽에서 감염된 20대 학원강사(102번 환자)가 역학조사 과정에서 직업과 동선을 거짓말해 초기 방역에 혼선을 빚었다. 여기서 시작한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퍼져 나갔다. 바이러스는 학원 수강생이 다녀간 코인노래방과 PC방을 타고 부천으로 확산했고, 부천 돌잔치 뷔페와 쿠팡 물류센터에서 집단 감염이 나왔다. 부천과 밀접한 생활권에 있는 인천 부평·계양구 주민들이 물류센터에서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계양구에서는 공인중개사업소 관련 확진으로 일가족 집단 감염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확진자 급증은 5월 초 생활방역으로의 전환 이후 느슨해진 거리 두기가 한몫 했다는 지적이다. 수개월 이어진 거리두기에 지친 시민들이 날씨가 좋아지자 마스크 착용을 소홀히 하고 야외 활동에 나서면서 확산에 기름을 부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천시는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정부 방침보다 강화한 거리두기를 6월 14일까지 시행할 계획이다. → 표 참조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최근 코로나19 환자가 계양구에서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휴일을 맞은 31일 오전 계양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이 구청사를 감싸고 돌아 약 2㎞의 대기 줄을 만들고 있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2020-06-01 김민재

돌고 도는 '코로나 사슬'… 숨은 감염자 속출, 2차 대유행 기로

물류센터 → 교회 등 확진 이어져'제주여행 가족' 안양·군포서 9명수도권 '어린이집 휴원' 계속 유지수도권 내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교회 등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31일 낮 12시 기준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111명이다. 111명 중 물류센터 직원은 75명, 접촉자는 36명이다.부천에선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42세 여성이 확진됐고, 수원에선 물류센터 근무자와 접촉해 지난 5월 29일 확진된 50대 여성의 딸(30대 여성), 이 여성이 다니는 매탄동 수원동부교회 목사(40대 남성·영통3동 거주)와 신도(60대 남성·매탄3동 거주)가 연달아 확진됐다.쿠팡 물류센터 사태를 촉발시킨 이태원 클럽발(發) 감염자는 이날 낮 12시 기준 270명이다. 전날인 지난 5월 30일보다 1명 늘었다. 인천 학원강사가 소속된 세움학원의 학생 가족이다.이와 별개로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 감염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수원동부교회를 비롯, 교회발(發) 감염 우려가 커진 상태다. 안양·군포에서 모두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은 지난 5월 25일부터 27일 함께 제주도로 단체 여행을 다녀온 교회 목사와 그 가족이다. 이번에 발생한 확진자들은 안양 일심비전교회 목사(61·안양9동 거주)와 그의 가족 4명, 군포 은혜신일교회 목사 부부(48·41세, 안양 비산동 거주), 창대한교회 목사의 가족(53·여), 새언약교회 목사의 가족(40·여)이다. 제주도 여행 당시 안양지역 교회 3곳, 군포지역 교회 8곳 목사와 교회 관계자 등 25명이 동행한 만큼 추가 확산 우려가 제기된다. 당장 이번에 확진된 일심비전교회 목사 손자와 접촉한 양지초등학교 교직원, 학생 150여명이 31일 오후부터 검사를 받게 됐다.또 인천에서도 부평구의 한 교회 목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집단 감염이 발생해 코호트 격리 중인 광주 행복한요양원에서도 확진자가 1명 더 늘었다.상황이 이런 만큼 정부는 수도권 지역에 한해 어린이집 휴원을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 대해선 휴원 조치를 6월 1일자로 중지하되 지자체별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지난달 26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경기도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가 폐쇄돼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31일 인천대공원 정문에 공원의 전면 폐쇄를 알리는 현수막이 부착돼 있다. 인천시는 수도권 일대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14일까지 시민들에게 외출, 회식, 모임 등의 자제를 당부하고 모든 공공시설 운영 중단하고 실내 체육시설은 정부 방침보다 수위를 높인 30일까지 운영을 중단하는'인천형 생활 속 거리두기'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20-06-01 강기정

확산세에도 20일부터 '여행주간'… 마음 급한 정부

한달간 '내수 살리기' 지원책 발표확진자 늘어 시민 불안 '실효 의문'정부가 국내 관광 내수 살리기를 위해 오는 20일부터 한 달 동안을 '여행 주간'으로 정하고 각종 관광 지원책들을 발표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일부 시민들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여행을 장려하는 것은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오는 13일 전국적으로 24만5천여명이 응시하는 지방공무원 9급 필기시험까지 예정돼 있어 기간 조정 등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31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일부터 7월 19일까지를 '여행주간' 기간으로 정하고 전국 놀이공원 최대 60% 할인, 관광벤처 상품 40% 할인 등을 비롯해 5만원의 국민관광상품권을 지급(12만명 대상 추첨)하는 등 국내 여행 수요를 촉진한다는 계획을 지난 26일 발표했다. 하지만 정부 발표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격히 늘어나는 등 감염 확산 우려가 커져 시민들의 참여가 사실상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수원에 사는 김모(35·여)씨는 "주말에 가족들과 대부도로 여행을 다녀오려고 했는데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집에서 보내기로 했다"며 "코로나19가 어디로 어떻게 확산될 지 모르는 상황에서 정부가 여행을 장려한다는 것은 혼란만 가중시킬 수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상반기 코로나19로 업황에 타격을 받았던 도내 숙박·음식점업 종사자들도 현재 상황에 답답한 마음을 토로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지난 29일 발표한 6월 숙박·음식점업 경기전망지수는 47.4로 전년 동월(87.5) 대비 반토막나는 등 업황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이에 문화체육부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일정을 변경할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며 "아직 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코로나 확산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확진자 접촉' 안양 양지초 학생·교직원 진단 검사-제주도로 단체여행을 다녀온 교회 목사 A씨 가족 7명 중 초등학생을 포함한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1일 오후 안양시 양지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해당 학생과 접촉한 교직원 및 학생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2020-06-01 이원근

생활권역 '연결고리' 차단이 핵심… "수도권 방역 공조해야"

콜센터 20명, 미추홀·부평구 집중'강사發' 용현동서 남동·연수구로부천 쿠팡도 주변 부평·계양 쏠림광역·기초 행정력 차이 '빈틈' 경계인천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생활권역에 따른 '연결고리' 차단이 방역 성패를 좌우한다는 점이 드러난다. 수도권으로 묶인 인천과 서울, 경기도의 방역 체계가 결코 따로따로 갈 수 없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각 지자체의 긴밀한 공조체계가 요구되고 있다.인천에서 발생한 첫 번째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는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이다. 인천에는 관련 확진자가 20명에 달했는데 접촉자(2차 감염)를 제외하고는 확진자가 미추홀구와 부평구에 집중돼 있었다. 서울 구로 콜센터에 직장을 둔 인천시민들이 주로 경인전철 주안역(미추홀구)과 부평역 인근에 거주하기 때문이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모세혈관처럼 촘촘한 수도권 광역 교통 체계에 대한 방역 중요성이 부각 됐다.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인천 학원강사(102번 환자)에 의한 집단 감염은 학원이 소재한 미추홀구 용현동에서 인접 남동구, 연수구로 확산했다. 학원강사에 의해 감염된 학생들이 다녀간 미추홀구 코인노래방을 통해 3차 감염 사례와 이들의 가족, 접촉자를 통한 'n차 감염'이 속출했다. 코인노래방 관련 감염은 수인선을 타고 남동구 논현동으로 퍼졌다. 또 학원강사가 또 인접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가정집에서 과외를 하는 바람에 연수구 학원가로 퍼져나갔다. 노래를 부르고 수업을 할 때 마스크 착용을 소홀히 했기 때문에 감염 연결고리가 확산될 수 있었다.반면 미추홀구와 함께 구도심 생활권으로 분류되는 중·동구로는 학원강사발 코로나19가 퍼지지 않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학원 수강생이 다닌 동구 소재 교회가 중·동구 확산의 매개가 될뻔했는데 신도들의 철저한 방역 지침 준수로 2차 감염 사례가 1건도 나오지 않았다.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코로나19는 동일 생활권인 인천 부평·계양지역의 대규모 발생을 불러왔다. 부천 쿠팡 물류센터의 직원 등 관련자 4천여명 중 3분의 1이 부평·계양지역 거주자였다. 부천과 부평·계양지역은 시·도 경계만 다를 뿐 경제·교통·문화·교육 분야에서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다.하지만 부천시의 경우 사태가 발생하자마자 초·중·고 등교를 모두 중단했는데 인천시는 하루 늦게서야 부평·계양지역의 등교를 일시 중단했다. 방역 책임 주체가 달랐기 때문이다. 또 인천시는 광역시 단위의 방역 행정으로 이틀 만에 확진자 분류와 조사를 마쳤는데 부천시는 기초단체 행정이기 때문에 인접 경기도 지자체의 도움을 받는 등 전수조사와 후속 조치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수도권이 같이 움직여야 하는데 광역과 기초 행정력 차이로 방역에 빈틈이 생기면 안 된다"며 "수도권 방역 체계에 대한 공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박남춘 인천시장이 31일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상황 점검회의'에서 수도권 집단감염과 관련해 대응상황을 논의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2020-06-01 김민재

이사 갔어도 '경기 재난지원금' 챙겨야지

이사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받지 못하고 정부 긴급재난지원금도 적게 받은 가구들(5월 7일자 2면 보도)이 차액을 보상받는다.도는 지난 3월 24일부터 28일까지 타 시도에서 전입하거나 지난 3월 30일부터 지난달 8일까지 타 시도로 전출한 약 1만6천가구에 대해 차액을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지원금액은 1인 가구 5만2천원, 2인 가구 7만7천원, 3인 가구 10만3천원, 4인 가구 12만9천원이다. 긴급재난지원금의 경우 도가 재난기본소득으로 우선 지원한 지방비 부담금(약 12.9%)이 제외돼 지급된다.지급 기준일 사이에 전입이나 전출을 할 경우 재난기본소득을 받지 못하면서 긴급재난지원금도 적게 받는 가구들에 대해 지원한다. 다만 시·군 재난기본소득을 받아 긴급재난지원금을 초과하면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예를 들어 수원시의 경우 지급 기준일이 지난달 2일로 4인 가족이 3월 28일 수원시로 이사를 왔다면 정부지원금 87만1천원과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0원, 수원시 재난기본소득 40만원으로 정부지원금 100만원보다 27만1천원을 더 받게 돼 추가 지원에서는 제외된다.1일부터 신청이 가능하며 전입가구는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전출가구는 신청서를 '문서24'에 온라인 제출하거나 방문 접수하면 된다. /남국성기자 nam@kyeongin.com

2020-06-01 남국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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